[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전날 국민권익위원장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 "야반도주하듯 이임식을 하며 물러났다"고 밝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 지명된 것은 지난 6일이었는데 뻔뻔하게 그 자리에 버티고 있었던 이유는 여론 흐름에 따른 혹시 모를 낙마 때문이었느냐"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과거 아파트를 조기 분양받고자 '지인 찬스'로 위장전입을 하고, 고검장 퇴임 한 달 만에 대형 로펌으로 가면서 공직자 취업 심사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과 권력,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라면 탈법과 편법을 서슴지 않는 것이 김홍일 후보자만의 세상이냐"라며 "'언론장악 행동대장' 김 후보자의 전문성 없음과 자격 없음은 더는 말할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능력도, 양심도 없는 김 후보자의 (방통위원장) 임명을 막아내고,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쿠데타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2-23 14:01:1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지난 5년 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명분 없는 야반도주까지 벌여야 하냐"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15일 오전 10시께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첫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검수완박 입법이 시행되면 힘센 범죄자들은 사실상 제도적으로 죄 짓고도 처벌받지 않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피해를 보는 것은 힘없는 국민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것은 오직 범죄자 뿐"이라며 "지난 5년 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까지 벌여야 하는지 국민들도 많이 궁금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 과정에서 특별히 당부한 것이 없냐는 질문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선진 법제를 꼭 구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 후보자는 특히 '尹 라인' 편중 인사로 검찰 중립성·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묻자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실력과 공정에 대해 보여준 의지를 기준으로 형평성 있는 인사를 해야 한다"며 "누가 봐도 수긍할 만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이날 오전 '검수완박' 입법에 앞서 "검찰이 잘못했다면 (자신을 먼저) 탄핵을 진행해 달라"는 발언에 대해서 "사법 시스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절박한 의견을 말하는 건 직업 윤리이자 양심의 영역"이라고 호응했다. 이와 함께 한 후보자는 상설특검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법무부 장관에 부여된 임무 중 하나"라며 "특정 사건이나 방향을 전제로 해서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괜한 오해를 일으킬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한 후보자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다. 청문회 준비단장은 한 후보자와 연수원 동기인 주영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준비단 총괄팀장에는 한 후보자의 한 기수 후배인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선임됐다. 공보팀장과 신상팀장은 각각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김창진 창원지검 진주지청장이 맡았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04-15 10:47:02[파이낸셜뉴스] 한 집주인이 세입자가 5개월치 월세와 공과금을 내지 않고 야반도주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입자가 야반도주했습니다’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작성자 A씨는 “세입자 B씨가 5개월 동안 월세와 공과금을 내지 않고 야반도주했다”며 세입자가 살던 집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반려견 배설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널브러져 있으며 부엌에는 배달 음식 용기가 가득했다. 화장실은 쓰레기통이 넘쳐 변기 주변에 쓰레기가 흩어져 있다. A씨는 “B씨가 한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을 통해 방을 보러 왔는데 당시 일요일이었던 관계로, 다음날인 월요일 부동산에 가 계약서를 작성하고 보증금을 받기로 했다”며 “첫달 월세만 입금 받은 상태로 (B씨가) 일요일에 짐을 갖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B씨가 입주 후 문을 걸어 잠그더니 약 5개월 동안 월세와 공과금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가) 오늘 입금할게요’라는 도피성 문자만 보내며 월세와 공과금을 미납했다”며 “이후 가스가 끊겨 보일러가 동파했고, 그로 인해 누수가 발생해 아래층 천장이 내려 앉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씨가) 상황이 심각한 걸 느꼈는지 모든 짐을 놓고 야반도주했다”며 “현재 제 전화번호는 차단 당했으며 경찰 문의 결과 해당 집에 함부로 들어갈 수도 없으며 강제로 짐을 뺄 수도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B씨가) 카톡 프로필 사진은 매일 친구들과 술 먹는 사진으로 바꾸는 걸로 보아 어려운 사람은 아닌 듯하다”며 “악취로 주변까지 피해가 가는 상황이라 빠르게 소송을 준비해야 하는데 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 어려운 점이 많다”며 조언을 요청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1-13 07:11:30어느날 갑자기 맨몸으로 페루행 비행기를 태웠던 ‘꽃보다 청춘’ 제작진이 페루에서 또 한번의 몰래 카메라로 ‘40대 꽃청춘’을 멘붕에 빠뜨린다. 여행 4일차, 사막지역 ‘이카’에 도착한 윤상-유희열-이적은 본격적인 여행자 모드로 변신, 사막을 가르는 샌드 보드(sand board)를 타며 짜릿함을 만끽한다. 그 날 밤, 사막 위에 온 몸을 내던진 ‘40대 꽃청춘’들은 고단한 잠에 빠지고, 제작진은 2차 몰래카메라를 준비한다. “친애하는 출연자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나영석-신효정PD가 쓴 이 편지는 “우리 제작진이 여러분께 작은 선물을 드리려 합니다. 오직 세분만이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려 합니다. 세 분이서 알아서 나스카까지 오세요. 귀찮으니깐 전화는 삼가주세요”라고 배려인 듯 배려 아닌 야속한 편지 한 장과 카메라 두 대만을 남겨두고, 야반도주를 감행한다. 다음 날 아침, 제작진이 남겨둔 편지를 읽고 난 유희열은 “어쩐지 어젯밤에 신효정PD가 자꾸 카메라 사용법을 알려주는거야. 미리 계획된 것이었어!”라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40대 꽃청춘’은 제작진의 몰카에 복수하기 위한 또 다른 계략을 세운다. 산전수전 다 겪은 ‘40대 꽃청춘’과 날로 진화되는 제작진의 밀당이 또 한번의 큰 웃음을 줄 예정. 진짜 청춘들의 정통 하드코어 배낭여행기를 그린 ‘꽃보다 청춘’ 2화는 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8-08 15:32:42권기선이 자신이 가장 따르고 아꼈던 아줌마의 야반도주에 경악했다. 2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일말의 순정’에서 자신과 가장 친하게 지냈던 봉규엄마에게 돈을 뜯긴 선미엄마(권기선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은 봉규엄마로 인해 나머지 아줌마들은 “혹시 저번에 돈달라고 했는데 도망간거 아니냐?”라는 추측을 늘어 놓았다. 하지만 선미엄마는 “지난번 차를 들이받아서 남편 몰래 돈을 마련하느라 그랬을 것이다”라며 이야기 했다. 그러나 봉규엄마가 땅을 팔고 갔다는 사실에 서로들 “얼마를 빌려주었냐?”라고 물었고, 선미엄마는 조심스레 “100만원을 빌려 줬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다들 안쓰러운 표정으로 선미엄마를 보았고, 선미엄마는 그 사실을 믿지 못해 봉규엄마의 집에 갔다. 선미엄마는 아파트 경비원에게 봉규엄마의 소식을 물었고, “몇일 전에 밤에 식구들이랑 멀리 가는거 같더라”라는 말에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돈을 떼였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은 선미엄마는 “100만원 봉규엄마에게 그냥 준거다”라며 다른 아줌마들에게 이야기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6-27 20:36:16이다윗과 최재웅이 지진희를 피해 야반도주했다.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에서 이성계(지진희 분)은 자신에게 역모 사실을 고한 지상(이다윗 분)을 찾아와 억지로 끌고 가려 했다. 이에 약초일을 마치고 돌아온 동륜(최재웅 분)은 자신의 아들이 끌려가는 모습에 당황해하며 이성계에게 “무슨 일로 이러십니까?”라고 물었고 이성계는 “역모다”라며 청천벽력같은 답을 했다. 이러한 이성계의 말에 동륜은 “역모라니 아닙니다. 그럴리가 없습니다. 뭔가 착오가 있을겁니다. 아직 어린앤데 역모라니요”라며 부정했고 이성계를 알아본 후 과거 자신이 이성계의 목숨을 구한 일을 언급하며 시간을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무릎까지 꿇은 동륜은 자신의 목숨과 이성계의 목숨은 다르다고 말하며 이성계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러한 동륜의 모습에 이성계는 “딱 두식경이다”라며 경비를 세웠다. 결국 이성계의 자비에 아들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동륜은 떠날 채비를 하고 마침 경비에게 독주를 먹인 기생 덕에 무사히 빠져나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인임(조민기 분)이 동륜이 살아있음을 알게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0-24 22:31:14아이유 수지가 야반도주, 심야의 데이트를 즐긴 직찍이 공개됐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이유랑 수지 직찍’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 야밤의 거리에서 아이유는 수지와 함께 검정색과 흰색 커플 마스크를 나란히 하고 눈만 빼꼼히 드러낸 모습으로 브이를 그리며 야밤도주(?)를 즐기고 있다. 아이유와 수지는 얼굴의 반을 마스크로 가려도 미친미모 만큼은 감출 수 없어 더욱 시선을 끌고 있는 것. 해당 사진은 길거리를 지나다 팬에게 깜짝 포착돼 팬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예계 절친 인증”, “야밤에 뭐하러 나왔을까?”, “심야의 데이트에 나 좀 껴줘”, “여신들 그림자라도 밟고 싶구나”, “얼굴 반을 가려도 여신포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TV '승승장구'에 출연한 아이유는 몰래온 손님으로 등장한 수지와 각별한 절친임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아이유는 수지의 손을 붙잡으며 아이를 혼내듯 엉덩이를 때리는 모습을 연출, ‘아이유 못된손’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ralph0407@starnnews.com남연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타블로 공판연기, 내년 3월 재개 "사실조회서 오지 않았다" ▶ 이효리 전액기부 "사자사자! 이효리달력, 돕자돕자! 유기동물" ▶ 中 유명배우 장궈펑, 강도범으로 밝혀져..13년만에 체포 ▶ 윤상현 일본활동 재개, "싱글 발매에 맞춰 투어공연 계획 중" ▶ 정준호 故 최진실에 고마움 표시, "내게 준 마지막 선물"
2011-12-16 15:27:51【베이징=최필수특파원】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의 갑작스런 야반 도주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오는 26일 춘제(설날)가 다가오면서 경계의 수위를 바짝 높이고 있다. 특히 주장삼각주와 산둥반도에 이르는 동부 연안의 외자기업 밀집지역에서는 근로자들이 외자기업의 무단철수를 우려해 야간 감시조를 편성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을 고용한 외국기업이 아무런 통보도 없이 폐업하고 경영진들이 철수해 임금을 떼이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돌아가며 밤에도 회사 앞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그런가 하면 경제가 성장하면서 외자기업에 대한 특혜를 취소하고 고압적 자세를 보이던 지방정부가 이전과 달리 다시 외자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업률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 불안 등 파장을 우려해 외국기업들에게 세제지원 등 지원대책을 다투어 내놓고 있으며 각종 불편사항을 점검해 민원 해결에 나서고 있다. 외자기업의 야반도주 대책으로 강·온 양면을 모두 동원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경영보가 2일 기업인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도산하는 기업의 약 80%가 야반 도주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산둥성 정부가 지난해 초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2003년이후 칭다오(靑島)의 한국기업 가운데 206개사가 비정상 철수를 하는 바람에 2만6000명의 근로자가 갑작스레 일자리를 잃었고 체불 임금이 1억6000만위안에 이르고 은행대출은 7억위안이 고스란히 날아갔다. 중국 정부가 최근 소위 ‘비정상 철수’하는 야반도주 외자기업에 대해 외교적 경로를 통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대외성명을 낸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선전시의 대만기업인협회 회장 황밍즈는 “자금결제 수요가 많은 춘제를 지나면 상당수 기업들이 자금압박으로 문을 닫을 것”이라면서 “정말 무서운 기업의 도산 물결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cps@fnnews.com
2009-01-02 15:11:43중국이 비정상적으로 철수하는 외국기업에 초강수를 두기로 했다. 경영환경 악화를 견디지 못해 소위 ‘야반도주’하는 기업들이 늘자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 범인 인도 요청이나 소송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최근 수년 동안 비정상적인 외자기업 철수로 중국에 경제 손실이 발생하고 특히 해당 기업이 위치한 지방경제가 큰 타격을 입어온 정황은 이해하지만 이번 대책은 일방적인 측면이 강하다. 강경 대책의 주요 대상 중 하나로 꼽히는 한국 기업들은 ‘야반도주’는 물론 잘못이지만 까다로운 청산절차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기업소득세를 2년간 면제받고 추가로 3년간 감면 혜택을 받아왔다. 그러나 진출 당시 약속한 경영 기한(10년)을 채우지 못하면 그동안 받은 세금을 모두 물어내야 한다. 각종 보험금과 세금 문제로 인한 번잡한 수속 절차도 기업들의 무단 철수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처음 진출할 때와는 달리 지난 1월 발효된 신노동계약법은 종신고용제 등을 도입해 인건비가 25∼40%나 오르는 요인이 됐고 결과적으로 노동집약적 업종을 운영해온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인건비가 큰 폭으로 오르고 위안화 강세로 수출기업의 주문까지 급격히 감소하는 바람에 값싼 임금을 노리고 진출한 기업들이 중국 생산 비중을 줄이고 있는 형편이다. 대 중국 투자금액이 올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이유다. 높아진 인건비와 각종 규제가 ‘세계의 공장’으로 불렸던 중국의 특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중국 정부가 강경책을 들고 나온 정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어쩔 수 없는 환경으로 내몰린 영세한 기업들에 그동안 받았던 혜택을 모두 돌려 달라는 것은 무리다. 외국 기업들이 그동안 중국 경제에 기여한 사실은 나 몰라라 하고 중국 정부와 근로자들의 이익만 지키려 한다면 외국 기업의 진출을 사실상 막는 조치가 될 것이다. 그동안 중국 경제에 이바지했던 외국 기업들이 변화한 환경에서 겪는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고 청산절차의 간소화나 각종 규제에 대해 유예기간을 주는 등 양측 모두의 피해를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
2008-12-22 17:04:10중국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야반도주 하는 외자기업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의 보도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가 급격해지면서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기업을 정리해 도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기업을 정리하지 않고 도주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실업자도 늘고 있는 등 경제에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고 중국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청산 절차를 밟지 않는 기업들은 노동 집약적인 기업과 소규모 기업들에 많다면서 특히 지난해 산둥지역에서만 87개 한국 기업이 이 같은 방법으로 기업을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상무부·외교부·공안부·사법부는 ‘외자기업의 비정상 철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확정, 발표하고 외자기업이 청산절차를 밟지 않고 도주할 경우에는 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한 후 필요한 경우에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소송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중국이 중앙 정부 차원에서 야반도주 기업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가이드라인은 최근 수년간 외자기업의 비정상 철수로 중국에 경제 손실은 물론 양국 관계와 지방경제에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외자기업의 비정상 철수로 손실을 본 기업이 사법부에 신고하면 구체적인 상황에 근거해 상대국과 체결한 상법, 형법 협조조약에 근거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상대국은 관련조약에 따라 중국의 협조 요청에 응할 의무가 있으며 필요할 경우 범인 인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상무부는 밝혔다.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의 메이신위은 “비정상철수는 한국 기업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 환경이 바뀌면서 위기에 봉착한 한국 기업들이 철수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근로자, 지방정부에 많은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비정상철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대형 기업에서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2008-12-21 21:3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