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동안 무분별한 섭식으로 농작물 피해를 줬던 꽃사슴이 유해야생동물로 지정·관리된다. 더불어 일정 규모 이상의 야생동물 영업에 대한 허가제가 시행된다. 28일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40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먼저 서식밀도가 너무 높아 농림수산업 등에 피해를 주거나 주민 생활에 피해를 주는 '꽃사슴'을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했다. 꽃사슴은 1950년대 이후 대만과 일본에서 가축으로 수입된 외래종이나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어 유기된 후 빠르게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으다. 특히 초본류·열매·나무껍질 등을 무분별하게 섭식해 농작물 피해와 더불어 자생식물 고사 및 식생 파괴를 유발하고 있다. 전남 영광군 안마도의 경우 식물 생태계 파괴는 물론 최근 5년간 약 1억 6000여만 원 규모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또 꽃사슴을 숙주로 기생하는 진드기에 사람이 물릴 경우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치료가 늦어지면 폐렴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12월 개정된 야생생물법 시행을 앞두고 야생동물 영업허가 대상이 되는 야생동물 취급 규모, 영업장 시설기준 및 영업자 준수사항 등 세부사항을 규정했다. 또 지정관리 야생동물 중 국내 수입·거래가 허용되는 종 목록인 '백색목록' 지정과 관련해 검토 기준과 주기등을 규정했다. 백색목록은 향후 환경부 고시로 제정하고 정기(매년)·수시 재검토 할 예정이다. 더불어 사육곰 보호시설과 국제적 멸종위기종 보호시설을 야생동물 전시가 가능한 시설에 추가해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공감대를 형성하는 전시 교육 등 공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개정안은 영업허가제 시행으로 야생동물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꽃사슴으로 인해 피해를 줄여서 국내 생태계 보호와 국민들의 경제·안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야생생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꾸준히 정책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28 14:01:0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광교산 일대 출몰해 산책하는 시민들을 뿔로 습격했던 야생 사슴이 사고 나흘만에 붙잡혔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전문 구조단은 이날 오전 9시쯤 장안구 하광교동의 한 식당 주변에서 마취총을 쏴 사슴을 포획했다. 구조단은 전날 밤 10시부터 이곳에서 잠복해오다 사슴을 발견해 생포했다. 수원시는 사슴을 인근 사슴농장에 임시 보관한 뒤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유기동물 입양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새벽 1시쯤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최모(33) 씨가 사슴뿔에 찔려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쳤다.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 22분쯤에는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사슴뿔에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경찰과 소방 등이 참여한 종합상황반을 꾸려 사슴 포획 및 시민 안전조치, 예찰, 사슴농장 관리·감독 등을 해왔다. 야생 사슴이 멸종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출몰한 사슴은 유기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광교 주변에 파악된 사슴농장은 수원시 오목천동과 남수동에 각각 1곳, 용인시 1곳, 의왕시 1곳 등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9 14:10:2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시 공원 등에서 산책 중이던 시민들이 야생 사슴에 습격당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오전 5시 22분께 수원시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여성이 사슴뿔에 다리를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를 목격한 행인이 119에 신고했고 60대 여성 A씨는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때 동물은 이미 현장에서 사라진 뒤였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시쯤에도 해당 지점에서 약 6㎞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사슴이 나타나 귀가 중이던 시민 최모(33)씨를 뿔로 찔렀다. 최씨는 공격당한 뒤 사슴을 피해 도망치던 중 행인들의 도움을 받아 119에 신고한 뒤 인근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사슴의 공격으로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쳐 상처 부위를 봉합하는 등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부상 사고가 발생한 현장 인근에는 사슴 농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수원시에 관련 내용을 알리며 엽사 등을 동원한 포획 작업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6 15:05:57[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사슴과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00개 초·중학교에서 급식으로 야생 동물을 조리해 제공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일본농업신문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냥을 통해 잡은 사슴과 멧돼지 고기를 학교 급식 재료로 쓰는 학교가 2.5배 증가했다. 2017년에는 19개 일본의 광역지방공공단체인 도도부현의 387개 학교가 야생동물을 급식에 활용했다. 효고현 11개교, 오이타현 66개교, 나가사키현 39개교, 홋카이도 34개교 등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오이타현 171개교, 효고현 121개교, 시마네현 65개교 포함 569개교가 야생동물을 급식에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2019년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늘어 2022년 기준 933개교로 증가했다. 특히 해당 학교들 중 80%는 서일본에 위치해있는데, 이는 서일본에 야생동물 서식지가 많고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한 포획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분위기다. 오이타현은 보조금 제도를 도입했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포획부터 육류 가공, 유통, 급식 준비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사슴 고기 카레 등 아이들이 먹기 쉬운 메뉴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반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겪은 동일본은 야생 동물을 급식에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누리꾼들 대체로 긍정적 반응 "집에서 먹지 않는 음식도 먹어봐야" 야생동물 섭취는 한국에서는 매우 낯선 문화다. 반면 일본에서는 야생 동물을 급식 재료로 활용하는 것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4년 일본 홋카이도에선 한 영양사의 아이디어로 급식재료가 된 사슴고기가 일본 농림수산성 자회사가 주최하는 메뉴 경연대회(학교 급식 및 직원식당 부문)에서 최고상인 농림수산성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이 아이디어를 냈던 영양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급식재료로 쓰이는 사슴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철분이 풍부하고 저지방·고단백 식품이라 별 거리낌 없이 식자재로 선택했다"며 "사슴고기는 홋카이도 지방정부 매뉴얼에 따라 육류 가공·처리기준을 인정받은 '사슴협회인증' 시설에서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일본의 한 누리꾼은 "익숙하지 않은 음식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도 있겠지만 집에서는 먹지 않는 것을 먹을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 특정 작물을 언제 수확할 수 없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학교 급식은 교육이다. 어렸을 때 고래 고기를 급식으로 먹은 적이 있다"면서 "정말 좋아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먹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음식을 접할 기회를 갖는 것도 좋다"는 댓글을 달았다. 다만 일각서 야생 동물 섭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야생 멧돼지나 사슴 고기가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멧돼지 고기를 먹은 후 만성 간염에 걸리는 사람도 있으며, 사슴 고기는 진드기가 많을 때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7 19:36:1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시 도심 공원에서 시민 2명이 사슴의 습격을 받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과 소방, 경찰이 사슴 포획에 나섰다. 수원시는 7일 오전 9시께부터 시청 공무원 10명, 소방관 10명, 경찰관 10명 등 30명을 투입해 광교산 일대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시는 오전 10시 30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광교산 근처에 사슴이 출몰해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인근 지역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사슴은 이날 오전 순찰차로 수색 중이던 경찰관에게 한차례 목격됐지만, 포획 장비를 가진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산 방향으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 오전 1시께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는 최모(33)씨가 사슴뿔에 찔려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쳤다.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 22분께는 수원시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사슴뿔에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7 12:52:03"" 【파이낸셜뉴스 고양=김경수 기자】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가 어린이날(5월5일)을 맞아 제2전시장에서 곤충박물관 ‘옐로우지브라’를 개관했다. 1일 킨텍스에 따르면 곤충박물관은 ‘곤충, 봄을 깨우다’를 주제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탐구심을 키우는 생태 체험형 공간으로 기획했다. 곤충을 관찰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와 전문 도슨트가 해설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세계 희귀 곤충 표본전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가 소개된다. 두점박이사슴벌레는 자연 생태계의 소중함과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표 곤충으로, 관람객에게 생태 교육의 가치를 전달한다. 어린이날 개관을 기념해 현장을 방문하는 어린이 선착순 500명에게는 ‘장수풍뎅이 3령 애벌레’를 무료로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된다. 운영 프로그램, 관람 시간 및 입장료 등은 킨텍스 곤충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01 15:15:02[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숲'을 주제로 한 다학제·융복합 프로그램인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을 내달 23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서울관에서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8개 팀이 참여해 퍼포먼스와 공연, 무용, 영화, 설치 등 다학제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인간 활동이 지구 환경을 바꾸는 시대에 미술관의 역할에 관해 비판적 질문을 던지고 인간과 숲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한다. 영화감독이자 시각예술가인 임고은과 작곡가 겸 공연연출가인 하이너 괴벨스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에세이 '월든'의 사유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선보인다. 카티아 엥겔과 아리 에르산디는 인도네시아 숲에서 24시간 동안 녹음한 소리를 활용해 세 명의 무용수가 이 소리에 반응하며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후탄(숲)' 작업을 소개한다. 곽소진은 급격하게 개체수가 늘어난 야생 사슴이 어느 섬의 인간 거주자 수를 초과하게 된 현상을 포착한 영상 작품을, 홍이현숙은 지하에 사는 오소리를 매개로 인간이 감지하지 못하는 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해외 미술계와 교류를 촉진하고 신진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다원예술 쇼케이스도 진행된다. 일본의 공연예술축제인 교토실험축제와 협력해 오는 9월에는 서울관에서, 내년 10월께에는 일본 교토에서 쇼케이스가 열릴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03 11:31:08[파이낸셜뉴스] 3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다고 알려진 희귀한 알비노 사슴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뉴스위크는 최근 지난달 29일(현지시간) ‘carolynnrs’라는 아이디를 쓰는 여성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알비노 사슴을 찍은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25초 분량의 영상에는 도로 위에 알비노 사슴이 담겨 있다. 해당 알비노 사슴은 조각상처럼 멈춰 있다 해당 여성이 다가가자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이후 알비노 사슴은 천천히 걸음을 옮겨 숲속으로 돌아갔다. 여성은 영상에 “퇴근길 이 예쁜 여자와 만난 마법의 순간을 공유한다”라고 썼다. 다만 이 영상이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국립사슴협회에 따르면 야생에서 알비노 사슴이 태어나는 경우는 3만분의 1로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7 10:24:4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시 도심 공원과 산책로에 나타나 시민 2명을 뿔로 다치게 한 거대 사슴에 대한 공개 입장 절차가 시작된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일 포획한 사슴에 대한 실종동물찾기 공고가 이날로 만료될 예정으로,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곧바로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 입양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사슴은 지난 6일 영통구 광교호수공원과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시민 2명을 뿔로 잇따라 공격해 다치게 했다. 우리나라에서 야생 사슴은 멸종 상태로, 포획된 사슴은 생후 8년가량 된 수컷 외래 꽃사슴으로 확인됐다. 시는 실종동물찾기 공고 만료와 함께 사슴의 주인이 이날까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소유권은 수원시가 갖게 된다. 이후 시는 곧바로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 입양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며, 실종·구조동물은 수원시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져 보호를 받다가 안락사 여부를 검토한다. 수원시 동물보호센터 측은 실종동물찾기 공고 이후 보호 기간을 보통 1년으로 잡고 운영 중이다. 시는 우선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1년가량 사슴을 보호하며 입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사슴 농장이나 동물원 등에서의 입양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이 사슴에 공격받아 복부와 다리 등을 다친 시민 2명에 대해서는 시민 안전보험을 통해 치료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 안전보험은 화재, 안전사고 등을 당한 시민에게 시와 계약한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치료비, 수술비, 입원비 등 의료비를 최대 10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25 15:07:51[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사향노루를 1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사향노루는 사슴과의 고대 원형을 지닌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린다. 오늘날 사슴과는 다르게 암컷과 수컷 모두 뿔이 없으며, 수컷은 송곳니가 길게 입 밖으로 나와 있다. 눈 주위, 뺨, 귓등 부분의 털끝과 아래턱은 흰색이며 흰색 줄이 목의 좌우부터 앞다리 안쪽까지 이어지는 것이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이다. 3세 이상의 사향노루 수컷은 영역을 지키거나, 짝짓기 기간에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만들어 내는 사향이라는 독특한 냄새의 분비물을 만들어 내며 이 사향은 향수의 원료나 한약재로 쓰인다. 사향노루가 멸종위기에 몰린 가장 큰 이유도 짝짓기 등 생존 수단으로 만들어 내는 분비물인 사향 때문이다. 향수 및 한약 재료를 얻기 위해 불법 밀렵 등 무분별하게 남획되고 여기에 서식지 훼손까지 더해진 결과, 사향노루는 강원도 등 우리나라에서 자연 생존이 위태로운 수준인 50마리 미만으로 남게 됐다. 환경부는 1998년부터 사향노루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2005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분류하여 보호하고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0-31 11:3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