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덕수궁 정관헌에서 국악 공연 '덕수궁 야연'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덕수궁 야연'은 덕수궁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고궁의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하며 국악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다. 상반기에는 덕수궁 대표 서양식 건물 석조전에서 진행됐다. 이번 하반기 공연은 서양식 건물에 전통적 요소가 가미된 이색 공간 정관헌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종이 사랑한 경기잡가 적벽가, 서도민요 몽금포 타령을 비롯해 궁중과 선비들이 즐기던 정악과 백성들의 기쁨과 한을 표현한 민속악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천년만세와 용의 노래 수룡음이 공연 시작을 알린다. 이어 꾀꼬리 자태를 표현한 춘앵전과 거문고산조와 어우러진 산조춤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잡가 적벽가와 평안도, 황해도에서 불리던 서도민요 몽금포타령, 양산도, 해주아리랑이 이어진다. 합주곡 시나위와 관악기 연주 대풍류가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관람은 무료다. 예약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국립국악원 웹사이트에서 회당 선착순으로 70명(1인당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7 07:51:3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5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덕수궁 정관헌에서 국악 공연 ‘덕수궁 야연’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덕수궁 야연’은 관람객들에게 고궁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국악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하반기 공연은 서양식 건물에 전통적 요소가 가미된 특징을 가진 정관헌에서 열린다. 공연에서는 고종이 사랑한 경기 잡가 ‘적벽가’와 서도 민요 ‘몽금포 타령’, 백석들의 기쁨과 한을 표현한 민속악 등을 선보인다. 공연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오는 12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1 10:41:12[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창경궁 문정전에서 '창경궁 야연(夜宴)'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야연은 19세기 순조 때 효명세자가 국왕에 대한 공경과 효심을 담아 주관한 잔치다. 이에 착안된 '창경궁 야연'은 2021년부터 매년 선보이는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다. 부모님 중 1인이 체험자로 참가해 국왕으로부터 초대받은 잔치의 주빈(主賓)이 되고, 가족은 관람객이 돼 함께 즐기는 관객 참여형 재현행사다. 올해 '창경궁 야연'은 추석 연휴기간 명절을 맞아 진행된다. 명절을 맞아 모인 가족이 창경궁을 방문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체험으로 구성된다. 체험자는 고위 문·무관과 정경부인 등이 되어 조선시대 전통 복식과 분장을 체험한다. 가족과 기념촬영을 한 뒤, 궁중 병과를 맛보며 궁중연향(宮中宴享) 일부를 재현한 공연 등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한다. '창경궁 야연' 예매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3 14:55:57따뜻한 봄밤, 운취 있는 고택에서 달빛과 어우러지는 이야기와 춤, 노래는 어떨까. 경기도 여주 명성황후 생가 내 감고당에서 '달빛음악회-황후의 잔치 명성야연(明成夜宴)'이 19일 저녁에 열린다. 올해가 두번째인 공연은 명성황후 생가에서 처음으로 밤에 열리는 야외음악회다. 최근 경복궁, 창경궁 야간 개장과 '정동야행' 등으로 문화재에 젊은 관객들이 몰리고 있는 만큼 또 다른 전통 음악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연은 '사방을 밝게 내리 비치고(明), 예법과 음악을 밝게 갖춘(成)'으로 해석되는 명성황후의 시호에 따라 이야기와 음악을 '황후의 잔치'라는 주제로 꾸몄다는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여주시 문화예술동호회 꽃가람 오카리나봉사단의 오카리나 연주로 시작되는 이날 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무용수 김선영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왕비가 추는 춤인 '태평무'로 이어진다. 명성황후의 어린시절, 고종과 명성황후의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 창작곡 등을 젊은 국악연주팀인 국악실내악 여민이 연주한다. 또 젊은 소리꾼 이신예와 조정규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순종의 마음을 잘 담아낸 노래를, 실록 연구자로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오채원이 명성황후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의 미래를 꿈꿨던 명성황후의 마음을 담은 비파 연주자 한수진의 애절한 비파 선율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5-17 17:26:07■야연 ▨감독 펑샤오강 ▨주연 장쯔이 ▨장르 무협 ▨등급 ⑮ ▨내용 ‘와호장룡’(2000년), ‘영웅’(2002년)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장쯔이를 만날 수 있는 중국 무협영화. ‘뉴폴리스 스토리’ ‘80일간의 세계일주’ 등에 출연했던 홍콩 배우 대니얼 우가 장쯔이의 상대역을 맡고 ‘천하무적’ 같은 영화를 만들었던 펑샤오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무도리 ▨감독 이형선 ▨주연 박인환 서영희 ▨장르 코미디 ▨등급 ⑮ ▨내용 싸이더스FNH와 MBC프로덕션이 ‘달콤 살벌한 연인’ 이후 내놓은 HD영화 프로젝트 두번째 작품. ‘자살 명당’으로 소문난 무도리 터줏대감 봉기(박인환), 해구(최주봉), 방연(서희승) 등 노인 3인방이 마을로 몰려드는 자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어설픈 소동극을 코믹하게 그렸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감독 송해성 ▨주연 이나영 강동원 ▨장르 드라마 ▨등급 ⑮ ▨내용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이 공지영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영화는 원작의 주요인물과 설정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유정(이나영)의 가족들에 대한 비중을 대폭 줄이고 유정과 윤수(강동원)의 관계에 보다 집중하는 등 소설과 작은 차이를 보인다. ■퍼즐 ▨감독 김태경 ▨주연 문성근 주진모 ▨장르 스릴러 ▨등급 18 ▨내용 사채업자 ‘환’(문성근), 전직 형사 ‘류’(주진모) 등 다섯 명의 남자가 양도성예금증서(CD)를 털어 한몫 챙기다 결국 파멸에 이르는 이야기를 두뇌 게임처럼 풀어냈다. 영화는 범행의 전개보다는 은행털이에 성공한 후 이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X가 과연 누구인지 밝혀내는 데 집중한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감독 김해곤 ▨주연 김승우 장진영 ▨장르 드라마 ▨등급 18 ▨내용 ‘달콤한 인생’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파이란’의 시나리오 작가인 김해곤의 감독 데뷔작.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처럼 보이는 제목과 달리 영화는 백수나 다름없는 남자 영운(김승우)과 술집 여자 연아(장진영)가 벌이는 초라하고 남루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천하장사 마돈나 ▨감독 이해준 이해영 ▨주연 류덕환 백윤식 ▨장르 코미디 ▨등급 ⑮ ▨내용 성적(性的) 소수자인 트렌스젠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웰컴 투 동막골’의 류덕환이 여자가 되고싶은 뚱보 남학생으로 출연했다. 영화 ‘품행제로’ ‘안녕 UFO’ ‘아라한 장풍 대작전’ 등의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했던 이해영·이해준 작가의 감독 데뷔작이다.
2006-09-21 15:46:27사람이 먹어야 하는 필수 영양소가 단백질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단백질은 요긴하다. '맹자'의 ‘양혜왕편’에 노부모를 잘 봉양하는 장면이 나온다. “계돈구체지축(鷄豚狗彘之畜)”이란 구절인데, 풀어쓰면 “닭, 돼지, 개, 돼지”로 단백질을 공급한다는 얘기다. 산동성 근처에서 기원전 4세기경 즉 춘추전국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당시 농사를 위한 축력의 원천이었던 소는 고기로 먹지 않았다. 양(羊)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서역과의 문물교류가 아직 없었던 결과다. 닭이 등장한 것은 달걀을 목적으로 하였고, 고기는 주로 돼지(豚)와 개(狗)로부터 공급되었던 모양이다. 재생산율이 가장 뛰어난 가축이 돼지와 개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맛은 물론이다. 이 짧은 문구에 돼지가 두 번 등장하는 것은 생태학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뒤에 등장하는 돼지를 일컫는 '체(彘)'자는 ‘늙은 암퇘지’를 의미한다. 암퇘지가 있어야 기본적으로 집안이 돌아간다는 뜻으로 집 가(家)가 있고, 돼지가 농사의 근본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마지막에 나오는 “축(畜)”자, 즉 ‘밭을 검게 만든다’는 말은 거름이라는 영농자원이 돼지로부터 공급되는 순환원리가 숨겨져 있다. 과거에 변소(통시)에 있었던 돼지를 말함이고, 약 2000여년 전 양한(兩漢)의 대표적인 고고학적 기표유물이 저권(猪圈)이다. 양한으로부터 두 번의 밀레니엄이 지난 지금의 농사법은 차원이 달라졌다. 서양 사람들이 고기를 먹을 때 소스가 중요하다. 소스를 무엇으로 어떻게 만드느냐가, 특히 프랑스 셰프들의 영업 비밀이다. 내가 경험한 지상 최고의 고기 소스를 소개한다. 정년퇴임을 하면서 곧바로 만 3년간 이어진 직장이 중국 귀주대학의 특빙교수라는 직함이었다. 야연(野硏)이 직업인 인류학자에게 중국은 매력적이다. 소위 소수민족 지대로 자료 수집을 나간다는 것은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가까스로 명절이 포함된 일주일간 동족(侗族) 산촌(이핑현 황강촌)을 방문하는 것이 가능했고, 도시로부터 귀향한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축제 분위기를 만났다. 긴밀한 이웃 관계로 이어진 소추렴이 있었다. 새벽 4시. 장년 남자 둘 옆에선 나는 어둠 속의 골목으로부터 한 마리의 소를 끌고 오는 남자, 그 장면을 기다리는 도끼 든 남자, 밧줄을 하나씩 들고 있는 남자 넷을 지켜보았다. 도끼자루를 휘두르는 남자의 도끼등이 소의 이마를 내리쳤고, 커다란 소는 순식간에 쓰러졌다. 기절한 소의 네 발이 사방의 밧줄로 탱탱하게 당기어 묶이는 동안, 장년 두 명이 소의 배에 올라타서 손칼로 가슴으로부터 날렵하게 가죽을 벗기면서 정맥을 찔렀다. 이 모든 행동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다. 다른 골목에서도 동일한 소리가 들렸다. 발버둥치는 소의 염통이 드러나면서 소는 느러지기 시작했다.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의 발작 때문에, 밧줄의 팽팽함은 긴장감을 유지했고, 간헐적인 경련을 보여주는 소는 숨도 몰아 쉬었다. 갈라진 배에서 위가 드러났다. 속을 드러낸 커다란 1번 위(혹위) 속에는 초록빛 풀잎만 반짝이며 가지런히 쌓여있고, 옆에 섰던 부인네가 넓은 그릇에 그것들을 받아냈다. 2번 위(벌집위)가 갈렸다. 초록빛이 가신 누런색 풀줄기들을 조심스레 들어서, 동일한 그릇에 담겼다. 되새김된 풀이다. 3번(겹주름위)과 4번 위(주름위)는 그냥 잘라서 옆에 뒀다. 강산성을 띤 유미(乳糜 chyme)라는 물질이 들었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고. 두 군데의 위로부터 나온 되새김된 풀은 넓은 그릇 속에서 잘 버무려졌다. 아침 동이 이미 튼 8시가 되었다. 네 시간만에 소 한 마리가 완전 해체되었다. 도살이 진행됐던 땅바닥에는 흠집 없는 소가죽 한 장만 깨끗하게 누었다. 소머리는 ‘도끼로 이마 깐’ 전문가의 몫이다. 이웃하는 8집이 공평하게 갹출하여 이루어낸 소추렴이었고, 여름철 기우제인 함천절(喊天節)이란 명절의 행사였다. 도시로 나갔던 젊은이들은 이 맛 때문에 고향을 찾는다고 했다. 이튿날 만난 소가죽 수집상은 누런색과 검정색으로 양질의 46장을 구입했다고 싱글벙글이었고, 나는 도살 과정과 함께 반추미생물학의 완판을 기록할 수 있었다. 도살된 소는 부위별로 분류되어서 모두 8몫으로 나뉘었다. 물론 뼈도 포함되었다. 되새김된 풀도 똑같이 분배됐고, 그것의 이름은 동족 언어로 '베에'(중국어는 없기 때문에 음차하여 별㿜-비에라고 발음)였다. 혼자 들기 편한 정도 크기의 광주리 두 개가 따로 마련되었는데, 그 속에는 부위별로 조금씩 담겨 있었다. 작은 종재기에 베에도 담겼다. 이웃에 있는 독거노인 두 분의 몫이라고 했다. “남는 것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미리 나누는 것”이 노인복지라는 얘기다! 페르디난트 퇴니스가 말했던 게마인샤프트(Gemeinschaft)의 원조가 생생하게 작동하는 현장임이 직감되었다. 한몫을 받은 집으로 따라갔다. 식수가 담긴 그릇에 베에를 한움큼 풀어 넣어서 주무르니, 이어서 초록빛으로 걸쭉한 액체가 되었다. 부뚜막에는 항상 베에를 담은 호리병이 있고, 고기 요리를 할 때에는 반드시 한 국자씩 넣는다. 말하자면 부엌살림의 상비품인 양념이다. 수육을 썰어서 베에에 적셔서 먹는다. 찹쌀밥이 차려진 식탁에 끼어서 시식할 기회를 얻었다. 여태까지 먹어본 어떠한 스테이크 소스보다도 월등한 형언불가의 맛이었다. 미네아폴리스에서도, 뉴욕에서도, 도쿄에서도 스테이크는 많이 먹었다.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는 슈하스코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아사도를 먹었다. 그런데 귀주의 베에 적신 수육 맛을 따라갈 수 없다. 인간이 어떻게 이 구극의 양념을 찾아낼 수 있었을까? 살림살이의 지혜이고, 자연전유의 문화 문제인 것이다. 자연 속에 어우러진 삶의 모습이다. 소가 먹는 풀은 한 종류여야 하고, 인공사료를 먹은 소로부터는 베에를 얻을 수가 없다. 베에를 얻을 수 있는 생태학적 사이클은 지독히도 정밀할 뿐만 아니라 엔트로피 제로의 생활양식을 보여준다. 염소(양)로부터도 베에를 얻는다. 인근의 도시에서는 ‘뉴베에’와 ‘양베에’를 전문으로 하는 고깃집이 성업 중이다. 몽골의 낙타와 북유럽 사미족의 순록에서도 얻을 수 있을까? 몇 년 뒤 곤명의 운남대학에 강연을 가서도 베에를 제공하는 식당을 찾았다. 중국 서남부에 공유된 양념 문화의 일면이다.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6-24 18:22:04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하반기에 개최되는 ‘2024년 가을 궁중문화축전’(10월 9~13일) 등을 비롯한 다양한 궁궐 활용 사업들에 한복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2013년부터 한복을 입고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에는 ‘한복생활’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함으로써 한복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노력해왔다. 각각 8월과 9월에는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우리 한복 착용을 독려하기 위한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이야기’ 사진 공모전과 나만의 한복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온라인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 2024’를 운영한다. 이어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첫날인 10월 9일에는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들이 경복궁에서 국악밴드의 공연, 전통놀이 등을 즐기는 ‘경복궁 한복 연향’(10월 9일), 조선왕실의 전통복식 제작 과정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한복 체험공간 ‘경복궁 상의원’(10월 9~13일), 한복생활을 주제로 한 명사와의 ‘인문학 콘서트’(10월 9~10일) 등 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축전 기간 내 아름다운 우리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 중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해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펼쳐질 궁궐 활용 행사 곳곳에서도 아름다운 우리 한복을 만날 수 있다.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등과 같은 궁궐 유료 프로그램에 아름다운 우리 한복을 입고 방문한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아름다운 한복 입기’ 행사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이밖에도 효심을 주제로 한 관객 참여형 궁궐행사 ‘창경궁 야연’(9월 12일~18일)에서는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조선시대 문무백관과 정경부인의 전통의상을 입고 궁중 연향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수문장 첩종’ 특별행사(10월 17~20일)에서는 어린이들이 수문장 복식을 착용하고 전통무예 체험을 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17 10:27:14[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전통음악 공연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21∼22일과 29∼29일 오후 7시 덕수궁 석조전에서 기획공연 '덕수궁 야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풍류(風流)를 주제로 정악, 민속악, 창작국악 등 다양한 전통음악 연주를 통해 낭만과 감동이 있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물에서 노니는 용의 노래라는 뜻을 가진 '수룡음'과 새봄을 기쁘게 맞이하는 시조 '세월이'로 꾸린다. 이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청아한 대금 소리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금산조를 들려주고, 이몽룡과 성춘향이 서로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는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사랑가'를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동해 일출의 장엄한 광경을 거문고로 표현한 '일출'과 다채로운 봄의 모습을 담은 '봄을 여는 소리, 아리랑'을 선사한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무료이며, 덕수궁 입장료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예매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60명까지 국립국악원 누리집, 전화로 할 수 있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덕수궁 야연'을 시작으로 일상에서 국악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궁, 서원 등 문화 공간에서 연간 40여회 공연을 추진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2-06 12:22:59[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4대궁과 종묘 사직단 일대에서 열리는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사전 예약을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궁중문화축전은 지난 7년간 38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로 매년 봄과 가을 연 2차례 진행된다. 올해는 다수 행사들이 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사전예약이 필요한 10개의 프로그램을 먼저 공개한다. 먼저 축전 기간 중 운영되는 주요 궁궐 체험 프로그램 4종(‘경복궁 생과방’, ‘창덕궁 달빛기행’, ‘창경궁 야연’, ‘경복궁 수라간 시식공감’)의 예매가 15일 오후 3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프로그램별로 5000원(‘경복궁 생과방’ 예약금)에서 10만 원(창경궁 ‘야연’ 가족권) 까지 다양하다. 경복궁에서 운영되는 ‘생과방’과 ‘수라간 시식공감’은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재현한 궁중음식을 전각 내부에 앉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생과방’은 회당 30명씩 운영하며, 15일 오후 3시부터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어둠이 깔린 저녁에 소주방 권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음식, 공예, 놀이 등 다양한 궁중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이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어둠이 깔린 창덕궁의 곳곳을 관람하며 전통 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10월 1일부터 28일에 해당하는 회차를 15일 오후 4시부터 일반권 1인 2매, 가족권 1인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창경궁 야연’은 조선시대 궁중 야연을 재현한 공연에 참가자의 부모님이 귀빈으로 분하여 출연하는 독특한 궁궐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가을 궁중문화축전 사전예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한국문화재재단, 궁중문화축전 누리집과 예매처 인터파크티켓, 궁중문화축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9-13 09:38:32[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창덕궁 달빛기행과 궁중음식을 곁들여 경복궁을 야간에 탐방하는 경복궁 별빛야행, 궁중병과를 체험하는 경복궁 생과방 등이 국민 곁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번 궁궐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일상회복으로 가기 전 시범 운영해 봄으로써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일상회복의 전환을 준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그동안 진행이 중단됐던 궁궐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하되, 백신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전면 사전 예약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21일부터 시작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흥례문-외소주방-교태전-집경당-경회루’로 이어지는 기존 탐방.체험 코스를 변경해 경복궁 북측 공간의 중심인 ‘국립민속박물관(경복궁 출입구)-외소주방-장고-집옥재-건청궁-향원정’으로 새롭게 바꿨다. 새 코스에는 최근 3년여의 복원 공사(2018. 11. ~ 2021. 10.)를 통해 새 단장을 마친 향원정이 들어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 같은 날인 21일부터 창덕궁에서 시작하는 ‘달빛기행’은 기존 조별 도보 이동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조별 인원을 기존 25명에서 20명으로 축소해 더욱 안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체험이 될 것이다. 올 상반기에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경복궁 생과방’도 오는 20일부터 관람객 안전과 대기 시간 불편 등을 고려하여 전면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덕수궁만의 특별하고, 품격 있는 문화유산 향유를 위해 올해 첫 선을 보이게 되는 ‘밤의 석조전’은, 접견실 공연과 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 탐방(2층 테라스 카페)이 결합된 야간체험 프로그램이다. 창경궁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야연 ‘악가삼장’은 기존 궁궐 체험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부모님이 체험자로 지접 참여하고 그 가족들은 관람객이 되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0-18 0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