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웨이(華爲)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 야오안나(姚安娜)가 가수로 데뷔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야오안나는 최근 중국 주요 인터넷 음원 유통 채널을 통해 첫 곡인 '백파이어'(Back Fire)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다. 해당 곡은 ‘공주’의 모습을 깨고 본인만의 길을 걷겠다는 내용이다. 반응들은 엇갈리지만 냉정한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한 누리꾼은 “화웨이 공주의 뮤직비디오를 보고는 ‘돈이 많으면 좋다’라는 한마디밖에는 못 하겠다”고 혹평했다. “취미로 했으면 좋을 정도”라는 반응도 있었다. 노래와 춤 실력이 가수로 나설 수준에 미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다른 누리꾼은 “(노래가) 굉장히 좋다. 돈이 없어서 생계를 위해 하는 것은 아닐 테지만 노력해 자신의 꿈을 추구하라"면서 격려하기도 했다. 야오안나는 중국 대표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이다. 미국 명문 하버드대를 나오기도 했다. ‘사교계’에서도 유명인물로 꼽히던 그가 연예계에 발을 들이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복 언니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미국 정부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억류된 상황이라서 그의 가수 데뷔는 더욱 큰 주목을 끌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27 08:4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