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나 시금치는 내놓기가 겁나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한 무료급식소의 사무총장 고모씨(55)가 이같이 말했다. 고공행진 중인 물가에 취약계층이 주로 찾는 무료급식소 운영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기부금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고씨는 "고온과 장마 여파로 최근 야채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금 부담이 월 20%가량 늘었다"며 "반찬에 야채 비중이 많은데 대체 방안도 없다"고 전했다. ■ "저렴한 야채 위주로 식단 짠다"이날 무료급식소가 준비한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채를 썬 계란 지단과, 볶은 콩나물, 채 썬 상추, 다진 고기가 들어간 고추장 등이 주방 한 쪽에 준비돼 있었다. 고씨는 "최근 이어진 장마로 인해 상추가 녹다 보니, 상추 가격이 평균에 비해 3배 이상 비싼 1박스에 12만원 정도 한다"며 "상추가 비싸다 보니 평소보다 상추를 조금 준비하는 대신 콩나물과 같은 날씨를 타지 않는 야채를 더 많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무료급식소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인근에 또 다른 급식소를 운영하는 A씨(60대)는 "장마가 기간에는 푸른 채소 등의 가격이 높아진다"며 "평소에는 시금치 볶음 같은 것을 많이 내놓는다면 요즘에는 감자조림이나 고구마줄기 무침 같은 비교적 저렴한 채소들 위주로 식단을 짜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이 등 저장이 가능한 채소는 가격이 저렴할 때 미리 사서 냉동 보관한 다음 내놓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2107원으로 1주일 만에 56.3% 올랐다. 1달 전의 891원보다 136.4% 오른 수치이고 1년 전보다 16.5% 높은 수준이다.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1675원인데 1주일 전보다 17.5% 상승했고, 평년보다 53.5% 오른 가격이다. ■ "한달 비용 20% 늘어"무료급식소는 물가가 오르면 반찬 수를 조정하거나 비싼 식재료 사용을 줄이면서 버틸 수밖에 없다. 기부금 이외에 별다른 수익이 없어서다. 고씨는 "1달 지출비용이 2500만원 정도가 나가는데, 장마가 시작되면 야채값이 뛰어 평소보다 20% 상승한 3000만원 정도를 지출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야채 가격이 너무 비쌀 때는 카레라이스나 짜장밥을 하면서 버티기도 한다"며 "당근이나 호박 가격이 높으면 감자를 많이 넣고, 감자 가격이 뛰면 호박이나 당근 등 다른 야채를 많이 넣으며 수급 조절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물가가 오르면 취약계층이 많아지기 때문에 무료급식소는 수요 증가와 물가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버텨야 한다. 이날 급식소를 찾은 70대 최모씨는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갈수록 무료급식소의 줄이 길어지고 있다"며 "어려운 형편에도 무료급식소가 운영이 되고 있어서 다행인데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면 무료급식소 운영이 중단될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난한 노인이 찾을 곳은 무료급식소 밖에 없다"고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22 18:15:48[파이낸셜뉴스] "상추나 시금치는 내놓기가 겁나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한 무료급식소의 사무총장 고모씨(55)가 이같이 말했다. 고공행진 중인 물가에 취약계층이 주로 찾는 무료급식소 운영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기부금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고씨는 "고온과 장마 여파로 최근 야채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금 부담이 월 20%가량 늘었다"며 "반찬에 야채 비중이 많은데 대체 방안도 없다"고 전했다. "저렴한 야채 위주로 식단 짠다"이날 무료급식소가 준비한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채를 썬 계란 지단과, 볶은 콩나물, 채 썬 상추, 다진 고기가 들어간 고추장 등이 주방 한 쪽에 준비돼 있었다. 고씨는 "최근 이어진 장마로 인해 상추가 녹다 보니, 상추 가격이 평균에 비해 3배 이상 비싼 1박스에 12만원 정도 한다"며 "상추가 비싸다 보니 평소보다 상추를 조금 준비하는 대신 콩나물과 같은 날씨를 타지 않는 야채를 더 많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무료급식소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인근에 또 다른 급식소를 운영하는 A씨(60대)는 "장마가 기간에는 푸른 채소 등의 가격이 높아진다"며 "평소에는 시금치 볶음 같은 것을 많이 내놓는다면 요즘에는 감자조림이나 고구마줄기 무침 같은 비교적 저렴한 채소들 위주로 식단을 짜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이 등 저장이 가능한 채소는 가격이 저렴할 때 미리 사서 냉동 보관한 다음 내놓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2107원으로 1주일 만에 56.3% 올랐다. 1달 전의 891원보다 136.4% 오른 수치이고 1년 전보다 16.5% 높은 수준이다.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1675원인데 1주일 전보다 17.5% 상승했고, 평년보다 53.5% 오른 가격이다. "한달 비용 20% 늘어"무료급식소는 물가가 오르면 반찬 수를 조정하거나 비싼 식재료 사용을 줄이면서 버틸 수밖에 없다. 기부금 이외에 별다른 수익이 없어서다. 고씨는 "1달 지출비용이 2500만원 정도가 나가는데, 장마가 시작되면 야채값이 뛰어 평소보다 20% 상승한 3000만원 정도를 지출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야채 가격이 너무 비쌀 때는 카레라이스나 짜장밥을 하면서 버티기도 한다"며 "당근이나 호박 가격이 높으면 감자를 많이 넣고, 감자 가격이 뛰면 호박이나 당근 등 다른 야채를 많이 넣으며 수급 조절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물가가 오르면 취약계층이 많아지기 때문에 무료급식소는 수요 증가와 물가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버텨야 한다. 이날 급식소를 찾은 70대 최모씨는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갈수록 무료급식소의 줄이 길어지고 있다"며 "어려운 형편에도 무료급식소가 운영이 되고 있어서 다행인데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면 무료급식소 운영이 중단될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난한 노인이 찾을 곳은 무료급식소 밖에 없다"고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22 14:09:52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백반집 내부. 이모씨(77)는 이날 점심 메뉴인 된장국에 넣을 시금치를 다듬고 있었다. 처음 식당 문을 연 이후 17년째 매일 같이 반복하는 일이라 힘은 들지만 그래도 익숙하다고 했다. 다만 최근 한숨이 많이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이씨는 "시금치 한 상자가 6~7만원이나 한다. 2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라며 "시금치만 오른 게 아니라 대파, 배추 등 가격이 다 올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돈이 없어 고기를 못 먹는다고 했지만, 지금은 돈이 없어 채소를 못 먹는다"며 "지금처럼 힘든 시절은 또 없다"고 했다. 기후변화의 여파에 장마철에 들어오면서 야채 가격이 급증 중이다. 이씨가 다듬고 있던 시금치의 경우 한달 전에 비해 70% 이상 상승했다. 다른 야채의 가격도 한달 전에 20~40% 넘게 오르면서 자영업자의 부담을 키우고 있었다. 아울러 물가 상승까지 자극하는 분위기다. ■ 급등한 야채 가격… 부담 커진 자영업자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금치 100g의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1338원이다. 1개월 전(753원)과 비교해 77.7% 높으며 최근 5년간 평균 1002원보다 33.5% 비싸다. 같은 기간 청상추 100g의 가격은 975원에서 1458원으로 49.5% 상승했다. 최근 5년간 평균 가격인 1301원과 지난 10일 가격을 비교하면 12.1% 올랐다. 배추 1포기의 가격도 4501원으로 1개월 전(3627원)과 최근 5년 평균(3795원)과 비교하면 각각 24.1%, 18.6% 높아졌다. 급등한 야채 가격에 이날 식당의 주인들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7년째 대학로에서 한식집을 운영 중인 A씨는 "김치와 양파절임 등 밑반찬을 셀프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중단을 고민 중"이라며 "2년 전까지 1달간 지급하는 야채 가격이 500만원이라면 지금은 1200만원 정도다"고 강조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전모씨(47)도 "최근 상추 셀프바를 중단하고 손님들이 요구하면 서빙하고 있다"며 "손님 중에는 '변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봄철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오른 상추 가격을 감당하기에 버겁다. 고기를 파는 건지 상추를 파는 건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식당 주인들은 정부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종로에서 보쌈집을 운영하는 B씨(60대)는 "정부에서 이런저런 대책을 세운다고 하고 세워왔지만 체감이 안 된다"며 "중간 유통업체에 물건이 많이 들어와야 야채가 싸진다. 비축된 야채를 푼다고 하는데, 그것들이 다 어디 가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온·장마 등으로 인한 채소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배추·봄무 1만5000t에 대한 수매비축을 추진 중이다. 관련해 자영업자들은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 ■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지나야채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물가를 자극하는 분위기도 포착됐다. 야채를 많이 쓰는 식당 주인들이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올렸던 음식 가격을 또 올려야 하나 고민 중"이라며 "마음으로는 정말 울고 싶은 심정이다"고 전했다. 음식값 상승 기류에 이날 만난 시민들은 상인들의 심정을 일부 공감하면서도 팍팍한 주머니 사정이 걱정된다고 했다. 더구나 야채 가격을 핑계로 음식값이 올라갈 수는 있지만 추후에 가격이 안정된다면 음식값이 내리지는 않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봤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김모씨(40)는 "장을 볼 때면 야채 가격을 보면서 깜짝 놀라기도 한다. 식당 주인들도 부담은 크겠지만 식당에서 음식값을 올리면 서민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며 "식당에서 가격을 올리면 외식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11 18:26:11[파이낸셜뉴스]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백반집 내부. 이모씨(77)는 이날 점심 메뉴인 된장국에 넣을 시금치를 다듬고 있었다. 처음 식당 문을 연 이후 17년째 매일 같이 반복하는 일이라 힘은 들지만 그래도 익숙하다고 했다. 다만 최근 한숨이 많이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이씨는 "시금치 한 상자가 6~7만원이나 한다. 2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라며 "시금치만 오른 게 아니라 대파, 배추 등 가격이 다 올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돈이 없어 고기를 못 먹는다고 했지만, 지금은 돈이 없어 채소를 못 먹는다"며 "지금처럼 힘든 시절은 또 없다"고 했다. 기후변화의 여파에 장마철에 들어오면서 야채 가격이 급증 중이다. 이씨가 다듬고 있던 시금치의 경우 한달 전에 비해 70% 이상 상승했다. 다른 야채의 가격도 한달 전에 20~40% 넘게 오르면서 자영업자의 부담을 키우고 있었다. 아울러 물가 상승까지 자극하는 분위기다. 급등한 야채 가격...부담 커진 자영업자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금치 100g의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1338원이다. 1개월 전(753원)과 비교해 77.7% 높으며 최근 5년간 평균 1002원보다 33.5% 비싸다. 같은 기간 청상추 100g의 가격은 975원에서 1458원으로 49.5% 상승했다. 최근 5년간 평균 가격인 1301원과 지난 10일 가격을 비교하면 12.1% 올랐다. 배추 1포기의 가격도 4501원으로 1개월 전(3627원)과 최근 5년 평균(3795원)과 비교하면 각각 24.1%, 18.6% 높아졌다. 급등한 야채 가격에 이날 식당의 주인들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7년째 대학로에서 한식집을 운영 중인 A씨는 "김치와 양파절임 등 밑반찬을 셀프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중단을 고민 중"이라며 "2년 전까지 1달간 지급하는 야채 가격이 500만원이라면 지금은 1200만원 정도다"고 강조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전모씨(47)도 "최근 상추 셀프바를 중단하고 손님들이 요구하면 서빙하고 있다"며 "손님 중에는 '변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봄철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오른 상추 가격을 감당하기에 버겁다. 고기를 파는 건지 상추를 파는 건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식당 주인들은 정부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종로에서 보쌈집을 운영하는 B씨(60대)는 "정부에서 이런저런 대책을 세운다고 하고 세워왔지만 체감이 안 된다"며 "중간 유통업체에 물건이 많이 들어와야 야채가 싸진다. 비축된 야채를 푼다고 하는데, 그것들이 다 어디 가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온·장마 등으로 인한 채소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배추·봄무 1만5000t에 대한 수매비축을 추진 중이다. 관련해 자영업자들은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지나야채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물가를 자극하는 분위기도 포착됐다. 야채를 많이 쓰는 식당 주인들이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올렸던 음식 가격을 또 올려야 하나 고민 중"이라며 "마음으로는 정말 울고 싶은 심정이다"고 전했다. 음식값 상승 기류에 이날 만난 시민들은 상인들의 심정을 일부 공감하면서도 팍팍한 주머니 사정이 걱정된다고 했다. 더구나 야채 가격을 핑계로 음식값이 올라갈 수는 있지만 추후에 가격이 안정된다면 음식값이 내리지는 않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봤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김모씨(40)는 "장을 볼 때면 야채 가격을 보면서 깜짝 놀라기도 한다. 식당 주인들도 부담은 크겠지만 식당에서 음식값을 올리면 서민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며 "식당에서 가격을 올리면 외식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10 16:28:42[파이낸셜뉴스]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은 여름 별미로 손꼽히는 열무를 이용한 ‘열무 야채 비빔밥’ 2종과 ‘열무 비빔면’을 여름 기간 한정 신메뉴로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여름 제철 음식인 열무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기력보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열무 야채’ 시리즈는 비빔밥 2종과 비빔면으로 구성됐다. ‘열무 두부강된장 비빔밥’은 재래식 된장에 두부, 양파, 고추 등 건강한 식재료를 추가해 구수한 강된장 본연의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았다. ‘열무 감초고추장 비빔밥’은 매콤한 고추장과 달콤한 감초를 볶아 만든 한솥 특제 소스를 사용해 열무의 시원한 식감에 매콤달콤한 맛을 더했다. ‘열무 비빔면’은 쫄깃한 식감의 면, 상큼한 열무김치에 한솥 특제 ‘매콤비빔면소스’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시원한 여름철 면 메뉴다. ‘열무 두부강된장 비빔밥’과 ‘열무 감초고추장 비빔밥’은 각각 5200원과 4900원에, ‘열무 비빔면’은 3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회사 측은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서 발표한 최근 비빔밥 1개 평균 가격이 1만0769원이라는 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신메뉴의 가격은 평균 비빔밥 가격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3 10:36:52[파이낸셜뉴스] hy는 국내 대표 과채주스 브랜드 '하루야채'를 ‘하루야채30’ 시리즈로 리브랜딩하고 신제품 6종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하루야채30’ 시리즈는 한국임상영양학회가 엄선한 30가지 야채를 함유해, 필수적인 야채 영양 섭취를 돕도록 원물 맞춤형 설계를 적용했다. 신제품은 총 6종이다. 제품 구성은 ‘하루야채 30 200ml 4종(하루야채 오리지널, 옐로우, 퍼플, 라이트)', ‘하루야채30 145ml 2종(하루야채 BB, FIBER)'이다. 하루야채30 200ml 3종은 30종 유기농 야채와 자연유래 성분 △라이코펜(하루야채 오리지널) △안토시아닌(하루야채 퍼플) △베타카로틴(하루야채 옐로우)을 더해 야채 일일권장량 350g을 충족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성분을 제공한다. 브랜드 최초로 당 저감 과채주스 ‘하루야채 라이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제품대비 당 함량을 30% 줄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하루야채30 145ml 2종은 야채섭취와 이너뷰티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하루야채 BB’는 피부 건강을 위한 부원료 5종, ‘하루야채 FIBER’는 식이섬유 6000mg을 넣어 고객의 영양소별 니즈에 따라 섭취 가능하다. 한편, hy는 브랜드 모델로 배우 임시완, 김선영을 발탁했다. 7월 제품 출시에 맞춰 지난달 29일에는 신규 CF도 공개했다. 제품 신청 및 문의는 온라인몰 프레딧 또는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가능하다. 서일원 hy 건강식품CM 팀장은 “신제품은 일일야채 권장량 350g을 충족함과 동시에 국내 최대 수준의 30가지 유기농 야채로 건강한 식습관을 돕도록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개발해 국내 과채주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1 14:05:51[파이낸셜뉴스] 일본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 지사가 특정 직업 종사자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의를 표명했다고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가와카쓰 헤이타(川勝平太) 시즈오카현 지사는 지난 1일 신입 직원 훈시에서 “현 청은 싱크탱크다. 야채를 팔거나 소를 돌보거나 물건을 만들거나 하는 것과 다르고 여러분은 두뇌, 지성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가와카쓰 지사의 해당 발언 내용이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시즈오카현에는 항의나 불만 의견 400여 건이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접수됐다. 파문이 확산하자, 가와카쓰 지사는 한동안 기자들의 취재 요청을 거부하다가 전날 저녁 무렵 만난 기자들에게 “(발언 내용의 일부만) 잘려 보도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그는 곧 사과 의사를 밝혔다. 그는 “불쾌하신 분이 있다면 정말로 미안하다”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6월 현의회를 시점으로 사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가와카쓰 지사는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 교수를 시작으로 학계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시즈오카문화예술대 학장을 역임하던 2009년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지자체장 선거에서 4회 연속 승리해 시즈오카현을 15년 가까이 이끌어왔다. 앞서 2021년 참의원(상원) 보궐 선거에서는 후보 지지 연설에서 “저쪽에는 고시히카리(일본의 유명 쌀 품종)밖에 없다”며 상대편 후보의 근거지를 무시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현의회가 사직 권고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4 08:46:29【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정부가 브로콜리를 '지정(指定)야채'로 추가해 관리한다. 정부 지정 야채가 되면 정부 지침에 따라 공급 계획을 세우고, 가격 폭락 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22일 요미우리신문은 농림수산성이 소비량이 많고 국민 생활에 중요한 '지정야채'에 브로콜리를 추가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지정야채를 신규로 추가한 것은 1974년 감자 이래 50년 만이다. 현재 양배추, 무, 토마토 등 14개 품목이 '지정야채'에 속해 있다. 적용은 2026년부터다. 그동안 브로콜리는 35개 품목의 '특정야채'였다. 특정야채에서 지정야채로의 승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정야채의 대규모 생산자와 출하 단체는 가격 폭락 때 보조금의 대상이 되며, 정부 지침을 고려해 공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2022년 브로콜리의 출하량은 15만7100t으로 2012년도보다 28% 늘어났다. 가구당 소비량 역시 2022년 4850g으로 2012년보다 29% 증가했다. 브로콜리는 홋카이도와 아이치현, 사이타마현이 주요 산지다. 농수성은 "출하량이 횡보하거나 감소 경향에 있는 야채가 많은 가운데, 다른 지정 야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가 됐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1-22 07:20:33[파이낸셜뉴스] 베트남 미인대회에 참가한 여성이 자신의 키가 크게 된 비결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하루 3번 마시는 우유가 내 큰 키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최고 미인 선발대회인 미스 그랜드 베트남 대회에 참가한 응우옌 민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응우옌의 키는 169㎝의 아버지, 164㎝의 어머니를 훌쩍 뛰어넘는 175㎝에 달한다. 나이는 19세다. 그는 “중학교 때 이미 키가 170㎝까지 커서 친구들이 ‘기둥’이라는 별명을 지어줬으며, 농구와 핸드볼 선수로 활약해 팀을 우승시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응우옌은 어려서부터 인터넷을 통해 키가 크려면 충분한 영양 섭취와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는 “집에서 유기농 채소와 젖소를 키우고 있어서 매일 신선한 야채와 우유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었다”며 “아침 식사 전 한 번, 오후에 한 번, 잠들기 두 시간 전에 한 번 등 전부 세 번 우유를 마시고, 하루 최대 2ℓ의 우유를 섭취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유 외에 “식사 때마다 주먹 크기의 야채나 과일을 먹고, 그 다음 같은 크기의 단백질 식품을 먹는다”며 “지방이나 탄수화물은 손가락 크기 정도만 섭취하고 물도 매일 1.5ℓ씩 마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응우옌은 “시험 기간을 제외하고는 오후 10시 전에 잠자리에 들며, 날씬하고 탄력 있는 체형 유지를 위해 매일 30분 이상 스쿼트를 하며, 1주일에 2번 정도 하루에 16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다이어트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인구 평균 신장은 지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20년까지 평균 신장은 그 이전 10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빠르게 성장했다. 이 기간 베트남 남성과 여성은 각각 3.7㎝와 1.4㎝ 성장해 168.1㎝와 156.2㎝에 도달했다. 그 이전 10년인 2000년에서 2010년 사이 남성이 2.1㎝, 여성이 1㎝ 성장한 것에 비하면 성장폭이 크게 늘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 보건부는 2030년까지 평균 신장을 남성 170.5㎝, 여성 159㎝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하노이 보건부는 “2025년 평균 신장이 남성 169㎝, 여성 158㎝에 도달하도록 하는 영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31 08:16:4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SNS 틱톡(TikTok)에서 가짜 명품 판매꾼으로 활동하거나, 대형 상가건물을 통째로 임차해 수억대 가짜 명품을 유통·보관하는 등 상표법을 위반한 11명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에 검거됐다. 김광덕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2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4일부터 11월 24일까지 상표법 위반 수사를 실시한 결과 '샤넬'과 '루이뷔통' 등 해외 명품 상표권을 침해한 A씨 등 11명을 검거해 이 중 8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입건한 나머지 3명은 곧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가 검거 과정에서 압수한 위조상품은 의류와 향수 등 2850여점, 정품가 기준으로 18억원 상당이다. 수사 결과 A씨(53·남)는 구리시에 통신판매업을 신고하고 구리도매시장e몰에 판매업체로 등록한 후 충북에 소재한 야채 농장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다가, 수익이 안 되자 짝퉁 판매꾼으로 나섰다. 지난 6월 4일부터 9월 19일까지 국내 소비자 등에 약 230회에 걸쳐 정품가 1700만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했다. 해당 제품은 베트남에서 밀수입한 의류, 향수, 텀블러, 지갑 등 가짜 명품 위조 상품이다. A씨는 틱톡(TikTok) 실시간 방송에서 판매했으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상품 택배 발송 시 '00야채농장'이라는 포장박스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 특사경은 충북 음성 소재 현장을 급습해 A씨가 보관하던 가품 529개(정품가 2억7000만원 상당)를 압수했다. 이와 더불어 B씨(64·여)는 김포시 소재한 대형상가 건물(1~2층 연면적 약 390㎡)을 지난 10월 1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단기 임차한 후 동대문 중간도매상으로부터 '몽클레어', '디올' 등 명품 짝퉁 의류와 향수 등 1150여점, 정품가 8억원 상당을 구입했다. B씨는 건물 내부가 보이지 않게 캠핑용품 광고 시트지 등으로 패널 및 암막을 설치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나 도 특사경의 현장 급습에 적발됐다. B씨는 구입한 명품 짝퉁을 틱톡(TikTok) 방송을 통해 짝퉁 중간도매업자 등에 유통하기 위해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김광덕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상표권을 침해한 가품의 밀수입 경로가 중국에서 베트남 등지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상표권 침해행위는 국가이미지 실추와 함께 공식 수입절차를 거친 '정품' 판매업자 및 소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동시에 상품의 질 저하로 소비자들에게는 물질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향수는 인체에 직접 사용되는 제품이기에 안전 인증을 거치지 않은 가짜 향수는 도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28 11: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