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정책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1기 때 이스라엘 우선 정책에서 걸프지역 부유한 산유국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이스라엘은 뒷전으로 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의 첫 해외 순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3개국을 선정하면서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전통적 우방인 이스라엘을 뺐다. 이스라엘의 벤냐민 네타야후 총리가 이란과 하마스 등에 강경 입장을 고수하자 트럼프가 이스라엘 패싱을 시작한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중동 정책이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분명히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트럼프가 이번 중동 순방 기간인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왕궁에서 시리아의 아흐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과 만나 제재 해제를 약속했다. 이는 중동 외교에서 이스라엘을 제쳐두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였다. 네타야후는 트럼프 대통령의 20여년 넘은 절친으로 트럼프가 지난 2005년 1월 2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베데스다바이더시 성공회 성당에서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와 결혼식을 올릴 때에도 참석했었다. 알샤라는 한때 알카에다와 연루됐던 인물이지만 트럼프는 이전 정부 당시 부과됐던 제재를 해제하면서 “시리아에 위대한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2005년 트럼프 결혼식까지 참석했던 네타야후 이스라엘 총리 뒷전으로 밀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알샤라를 지하디스트라고 부르며 그가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한 후에도 수백 차례 시리아를 폭격한 것과 대비된다. 트럼프가 7일 예멘 후티 반군과 돌연 휴전을 선언한 것도 이스라엘을 놀라게 했다. 게다가 이스라엘을 통하지 않고 하마스와 단독으로 접촉해 가자지구에 있는 생존한 마지막 미국인 인질 에단 알렉산더를 석방했다. 트럼프가 중동 순방 기간 내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피할 수 있는 합의를 원한다는 의사를 거듭 천명한 것도 네타냐후의 생각과는 정반대였다.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지원하거나 심지어 참여할 것을 고집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동 정책에서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네타냐후는 20년 동안 집권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이제 트럼프의 중동 정책이 크게 달라지면서 미국 외교 순위에서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 이타마르 라비노비치는 “트럼프의 이번 중동 순방은 관심과 인식을 주로 돈이 있는 걸프 지역으로 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지구 전쟁 해결을 위해 네타냐후 총리와 협력하는데 대한 관심을 크게 잃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와 하마스가 입장을 고수해 절망적인 교착 상태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공습이 아사드 정권이 남긴 무기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명분을 내세우지만 트럼프는 알샤라 임시대통령의 변화의 약속을 지지하며 그에게 절실히 필요한 경제적 생명줄을 주기 위해 제재를 해제했다. 이스라엘 배제하고 후티 반군과 휴전·하마스와 미국인 인질 석방 진행·시리아 제재 해제 이스라엘 언론들은 “백악관이 네타냐후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냈다” “트럼프의 중동 순방 기간 네타냐후는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더 이상 이스라엘을 중동의 필수불가결한 국가나 독재 정권의 바다 속의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로 대하지 않는 것 같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수교를 원하지만 가자지구 전쟁이 계속되는 한 어렵다고 보고 걸프 지역의 부유한 아랍 국가들과 사업 거래에 집중했다. 트럼프 대통령 걸프 국가 지도자와 만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동안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맹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기아 위협을 인정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트럼프와 네타야후의 외교 정책에 큰 이견 생기며 거리 멀어져 트럼프가 이스라엘 주변 중동 국가들을 순방하는 동안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초점이 다른 만큼 양국의 외교 정책은 거리가 생기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이다. 물론 미국이 이스라엘과의 전통적 관계를 포기하거나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중단할 징후는 없다. 하지만 이번 순방에서 이스라엘, 특히 네타냐후가 미국 외교 정책에서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예루살렘으로 대사관 옮기며 유대 과시한 1기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집권 1기 첫 순방으로 역시 중동을 왔을 때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하면서 네타냐후와의 연대를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19 08:49:35[파이낸셜뉴스]라인 플리케이션 운영사 라인야후가 지난해 불거진 사진 노출 오류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 29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전날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에게 전기통신사업법이 규정한 '통신의 비밀'과 관련해 철저한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행정지도 문서를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라인에서는 사진을 보존하는 '앨범' 기능과 관련해 다른 이용자 사진이 표시되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 안팎에서 약 13만5000명이 이같은 오류를 경험했으며, 원인은 사진 처리 시스템을 갱신하는 프로그램 문제였다. 총무성은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전기통신사업에 대한 신뢰가 크게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라인야후 측은 "행정지도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재발·피해 확대 방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에도 라인 앱 정보 유출을 계기로 행정지도를 한 바 있다. 행정지도 내용에는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됐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라인야후 최대 주주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다. 지분율은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각각 50%다. 라인은 일본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메신저 앱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내 라인 이용자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9700만명이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29 15:05:29[파이낸셜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가 현재로선 라인야후 지주사인 A홀딩스 지분 축소를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사업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9일 진행된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라인야후 최대주주 유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상반기 동안 촉발된 (라인 사태) 이슈의 경우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였음이 좀 더 명확히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11월 라인 앱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리며 모회사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 등의 내용을 포함시켜 논란이 촉발됐다.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앞서 지난달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 증인으로 출석해 "단기적으로는 (A홀딩스) 지분 매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도 "현재로서는 최대 주주 지위를 변동한다거나 라인에 대한 컨트롤을 축소할지에 대해 전략적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의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이번에 일본 총무성의 보안 거버넌스 가이드라인이 좀 더 명확해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준수하는 방향에서 사업 협력을 계속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경영진들이 더 고민할 것"이라며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9 10:34:15일본 정부가 한발 물러서면서 라인야후 사태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네이버가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된 라인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강화는 라인야후가 문제 해결의 주체라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6월 라인야후의 보안 시스템 강화,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연결 부분에서의 보안 취약 우려 해소 등에서 정부가 지원할 부분이 있는지를 묻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문에 "보안 강화 문제는 라인야후를 중심으로 일본에서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분리를 오는 2026년 3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인 만큼,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보안 강화 문제 역시 일본 현지에서 결정하고 현지 시스템 안에서 해결할 문제라는 의미다. 라인야후 사태를 촉발시킨 개인정보 보안문제는 라인야후의 데이터와 네트워크 관리를 위탁받은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보안 유지를 맡은 제3 업체에 악성 소프트웨어가 침투하며 이용자 정보가 유출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가 네트워크 관리를 네이버에 맡기다 보니 자체 로그 기록이 남아있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의존적 관계를 청산하라고 요구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사태에서 '기업 대 기업 간 문제'로 자율적 해결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번 답변도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 상 정보 보안 개선의 주체가 라인야후인 만큼, 이 문제에 한국 정부가 특별히 지원할 부분은 없다라는 해석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단기적으로는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도 "주식회사 경영진은 기업 이익과 주주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치밀하게 고민하는데, 민간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21 18:28:50[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한발 물러서면서 라인야후 사태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네이버가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된 라인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강화는 라인야후가 문제 해결의 주체라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6월 라인야후의 보안 시스템 강화,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연결 부분에서의 보안 취약 우려 해소 등에서 정부가 지원할 부분이 있는지를 묻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문에 "보안 강화 문제는 라인야후를 중심으로 일본에서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분리를 오는 2026년 3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인 만큼,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보안 강화 문제 역시 일본 현지에서 결정하고 현지 시스템 안에서 해결할 문제라는 의미다. 라인야후 사태를 촉발시킨 개인정보 보안문제는 라인야후의 데이터와 네트워크 관리를 위탁받은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보안 유지를 맡은 제3 업체에 악성 소프트웨어가 침투하며 이용자 정보가 유출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가 네트워크 관리를 네이버에 맡기다 보니 자체 로그 기록이 남아있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의존적 관계를 청산하라고 요구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사태에서 '기업 대 기업 간 문제'로 자율적 해결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번 답변도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 상 정보 보안 개선의 주체가 라인야후인 만큼, 이 문제에 한국 정부가 특별히 지원할 부분은 없다라는 해석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단기적으로는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도 "주식회사 경영진은 기업 이익과 주주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치밀하게 고민하는데, 민간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21 14:02:35[파이낸셜뉴스] "기업 입장으로서 일본이라는 시장과 또 글로벌 진출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네이버가 라인야후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한일 민간기업 간의 협력에 좋은 사례로 자리 잡아야 되겠다는 다짐도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 증인으로 출석해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보안을 책임지고 있고 개발 환경을 공유 받은 수탁사로서 보안 침해 사고가 발생해 국민적인 우려를 낳게 된 점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며 발생한 라인 앱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라인야후에 올해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렸다. 행정지도에는 모회사인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 등 내용도 포함돼 논란이 촉발됐다. 일본이 사실상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지배력 축소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따랐다. 하지만 최 대표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지분 매각 압박을 느꼈냐'는 질문에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기업 이익이 침해 당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대표는 "주식회사의 경영진은 항상 기업의 이익과 주주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다"며 "(라인야후 지분 협상과 관련해)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최근 빅테크 공세로 네이버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는 "현재 AI는 물론 사실상 모든 전장에서 빅테크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이것은 자유시장경제체제에서는 당연한 일이고 이는 국민의 애국심이 아니라 네이버의 연구개발(R&D)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로 승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에 대해서는 인적, 물적 투자가 정말 필수적인데, 그런 부분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고, 네이버를 사랑해준 국민 사용자들한테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보답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부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02 20:56:03[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메신저 라인 앱 운영사인 라인야후 모회사 A홀딩스의 지분 매각을 당장은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지분 매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 장기적으로 소프트뱅크와 물밑 지분 협상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 증인으로 출석해 "단기적으로는 (A홀딩스) 지분 매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인 차원에서 지분 매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기업이 중장기적 전략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며 발생한 라인 앱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라인야후에 올해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렸다. 행정지도에는 모회사인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 등 내용도 포함돼 논란이 촉발됐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지분 50% 씩을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일본의 행정지도 내용에 대해 "(자본관계 재검토라는 말을) 유의 깊게 본 것은 맞다"면서도 "수탁사인 동시에 주주라는 이중적인 지위가 있기 때문에 혹시나 거버넌스를 (네이버가) 지배하고 있어서 위탁사가 수탁사를 제대로 감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우려의 표현으로 해석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행정지도 자체는 사실 지분 매각이 핵심이 됐던 것이 아니고 이 침해 사고에 대해서 어떻게 사용자 보호를 위해서 대응안을 내놓을지에 대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네이버는 향후 라인야후 지분협상과 관련해 민간 차원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진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주식회사의 경영진은 항상 기업의 이익과 주주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다"며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과방위에선 제4이통 제도 실효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이상휘, 박정훈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실질적 재정 능력 심사, 주파수의 공공재 성격 등 현재 추진 정책의 한계를 지적, 추후 제4이통 정책 지속 추진 여부를 과기정통부에 물었다. 이준석 의원은 "주파수라는 게 공공재 성격이 있고 한정된 자원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허가제가 아니어도 심사를 거치고 할당을 하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적절한 심사를 했는지 따져묻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제4이통 정책 유지 여부와 관련해 "연구반 통해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도 "제4이통 진입에 대해선 필요하다고 판단하지만, 이번에 나온 내용에 있어 제도적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또한 환경 변화도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2024-07-02 19:14:03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가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두 사람은 라인야후·제4이동통신사 취소 사태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해 현안질의에 임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과방위 전체회의실에 들어가기 전 '소프트뱅크와의 협상 완료 시점', '지분 협상이 어느 수준까지 왔냐'는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전날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의 2차 행정지도에 대한 조치보고서를 제출했다. 조치보고서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시스템 분리 조치 계획 등이 담겼다. 특히 라인야후는 보고서에서 네이버와의 지분 협상 재검토 문제에 대해 "모회사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모회사 주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에 요청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양사(네이버·소프트뱅크)간 단기적 자본 이동이 어렵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지분 매각 등) 논의가 진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이날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추진하기 곤란하다고 보고한 데 대해 "필요하면 추가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과방위 의원들은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빌미로 일본 정부가 네이버로부터 모바일 메신저 라인 사업권을 강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질의에 나설 예상된다. 또한 국내 기업의 이권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어 야당의원들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도 참석해, 정부의 제4이통 후보 자격 취소와 관련한 질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지난 5월 7일인 필요 서류 제출일까지 약속한 자본금 2050억원을 납입하지 못했고, 주주 구성이 바뀐 것을 이유로 후보 자격을 취소하기로 했다. 최근 스테이지엑스를 상대로 청문 절차도 밟았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해당 처분에 반발하며 후보자격이 취소되면 집행정지 신청 등 법정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회의는 개의한 지 30분이 넘도록 라인야후 사태 및 제4이동통신사업자 후보 자격 취소 문제에 대한 현안질의를 시작하지 못했다. 의사진행발언에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책임 소재 등을 묻는 여야간 공방이 이어졌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2024-07-02 18:41:17[파이낸셜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가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두 사람은 라인야후·제4이동통신사 취소 사태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해 현안질의에 임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과방위 전체회의실에 들어가기 전 '소프트뱅크와의 협상 완료 시점', '지분 협상이 어느 수준까지 왔냐'는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전날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의 2차 행정지도에 대한 조치보고서를 제출했다. 조치보고서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시스템 분리 조치 계획 등이 담겼다. 특히 라인야후는 보고서에서 네이버와의 지분 협상 재검토 문제에 대해 "모회사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모회사 주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에 요청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양사(네이버·소프트뱅크)간 단기적 자본 이동이 어렵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지분 매각 등) 논의가 진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이날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추진하기 곤란하다고 보고한 데 대해 "필요하면 추가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과방위 의원들은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빌미로 일본 정부가 네이버로부터 모바일 메신저 라인 사업권을 강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질의에 나설 예상된다. 또한 국내 기업의 이권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어 야당의원들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도 참석해, 정부의 제4이통 후보 자격 취소와 관련한 질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지난 5월 7일인 필요 서류 제출일까지 약속한 자본금 2050억원을 납입하지 못했고, 주주 구성이 바뀐 것을 이유로 후보 자격을 취소하기로 했다. 최근 스테이지엑스를 상대로 청문 절차도 밟았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해당 처분에 반발하며 후보자격이 취소되면 집행정지 신청 등 법정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회의는 개의한 지 30분이 넘도록 라인야후 사태 및 제4이동통신사업자 후보 자격 취소 문제에 대한 현안질의를 시작하지 못했다. 의사진행발언에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책임 소재 등을 묻는 여야간 공방이 이어졌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2024-07-02 16:56:26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와 관련 "현재로서는 양사(네이버·소프트뱅크)간 단기적 자본 이동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분 협상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야후는 1일 일본 총무성의 2차 행정지도에 대한 조치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메신저 '라인' 앱에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후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에 이어 4월 두 번째 행정지도를 내리며 이날까지 모회사의 자본관계를 재검토하고, 네이버와 네트워크 조기 분리 완료에 관한 내용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보고서에는 A홀딩스 자본 관계 재검토에 대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간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 담기지는 않았다. 다만 라인야후 측은 "3월 5일(첫 번째 행정지도) 이후 당사는 '자본 관계 재검토'를 위한 대책의 하나로 모회사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모회사 주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에 요청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양사(네이버·소프트뱅크)간 단기적 자본 이동이 어렵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장은 A홀딩스 지분 매각 등을 포함한 자본관계 재검토에 대한 결론을 내긴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양사(네이버·소프트뱅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라인야후도)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엔 지난달 28일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라인야후와 자회사 시스템을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 분리하는 내용에 대한 계획이 포함됐다. 라인야후는 본사와 네이버클라우드의 직원용 시스템·인증 기반 분리를 내년 3월 말까지 종료한다. 라인야후의 일본, 해외 자회사와 네이버 직원용 시스템·인증 기반 분리는 2026년 3월까지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2026년 12월보다 9개월 앞당긴 것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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