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대입에서 고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의 대부분이 의약학 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1.06등급,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상위 1.38% 내에 학생 전원은 의약학 계열을 선택했다. 종로학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정보포털 '대학어디가'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자연 계열 수시모집 내신 합격점수가 1.06등급 이내인 125명은 전원이 의약학 계열에 진학했다고 28일 밝혔다. 의대엔 93명(74.4%)이 진학했고 △약대 25명(20.0%) △수의대 4명(3.2%) △한의대엔 3명(2.4%)이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이공 계열 일반학과에 진학한 수험생은 한 명도 없었다. 내신 1.07등급 이내 수험생 157명 중에선 153명(97.5%)이 의약학 계열에 진학했다. 의약학 계열을 뺀 나머지 이공 계열 일반학과에 진학한 수험생은 4명(2.5%)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학과별 진학생은 △의대 121명(77.1%) △약대 25명(15.9%) △수의대 4명(2.5%) △한의대 3명(1.9%)이다. 내신 1.23등급 이내 수험생 1246명 중에서도 의약학 계열에 1137명(91.3%), 이공 계열 일반학과에 109명(8.7%)이 각각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점수 위주 전형인 정시모집에서도 의약학 계열 쏠림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수능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이 98.62점(상위 1.38%) 이내인 488명은 전원이 의약학 계열에 진학했다. 이 가운데 87.5%는 의대를 택했다. 백분위 점수가 98.33점(상위 1.67%) 이내인 652명 가운데에선 98.5%인 642명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의대 진학생은 87.4%였다. 백분위 점수 98.0점(상위 2%) 이내에서는 918명 중 778명(84.7%)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분석은 종로학원이 각 대학이 공개한 모집단위별 최종등록자 70%컷(100등 중 70등의 점수)을 전수 조사한 후, 학과(전공)별 모집인원을 바탕으로 상위권 수험생의 진학 경향을 추정한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내신과 수능 모두 최상위권 구간대 학생들은 일반학과보다 의학학계열로 집중되는 현상이 매우 높게 나타날 수 있다"라며 "의약학계열 합격점수보다 일반학과 합격점수가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28 11:51:59[파이낸셜뉴스] 삼진제약은 '수도권 약대생 제약 마케팅 전략 학회(PPL)'와 산학연계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6월 25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제약사의 마케팅 분야에 관심 있는 약대생들에게 실무 경험 및 교육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산학연계 마케팅 프로젝트’에서는 삼진제약의 대표 브랜드인 해열진통제 ‘게보린’과 천왕보심단제제 ‘안정액’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이 제시됐다. 이어 다양한 아이디어 공모 및 경쟁 PT가 진행됐다. 특히 약대생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인만큼 직접 판매 채널인 약국 영업에 도움이 될 참신한 아이디어도 많이 도출되는 등 참가자들의 호응과 열기가 프로젝트 기간 내내 이어졌다. 또 이번 프로젝트 결과에 따라 좋은 성적을 거둔 학회 구성원들에게는 장학금도 수여됐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진통제와 항불안제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게보린과 안정액의 브랜드 지위를 약대생 및 약사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러 활동들을 통해 브랜드 관리와 유지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PPL은 논리적인 사고를 통한 약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제약 마케팅을 학습하는 유일한 약대생 연합 마케팅 학회다. 지난 2014년 3월 창립 후, 현재 30여명의 약대생과 학회 출신 약사 100여명으로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25 10:01:05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약학대학 김영희 동문(73·사진)이 모교의 약학대학 지원을 위해 1억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오후 교내 대학본부에서 진행된 발전기금 출연식에는 거동이 불편한 김영희 동문을 대신해 아들과 며느리, 손녀 등 가족들이 대신 참석했다. 부산대 약학대학 70학번인 김영희 동문은 지난해 2023년 11월 약학대학 학과 사무실을 통해 기부 의사를 전해오면서 이날 출연식을 하게 됐다. 부산대는 이날 발전기금 출연식 후 약학대학 건물로 이동해 학생들이 사용하는 약학관 강의실 302호를 '김영희 기념강의실'로 지정하는 헌정식을 열고 기부자에게 헌정했다. 김영희 동문은 가족들을 통해 "이 기부금은 지금껏 저에게 주어진 기회와 은혜를 되돌려드리는 보답의 의미"라며 "부산대 약대에서의 학업은 제 인생에서 큰 부분이었다. 그곳에서 받은 장학금은 대학 시절 어려운 형편의 저에게 큰 도움이 됐고, 학업에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준 응원이었다. 졸업 후 30여년간 약국을 운영하면서도 훗날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늘 품고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주섭 기자
2024-03-19 19:24:26[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약학대학 김영희(73·사진) 동문이 모교의 약학대학 지원을 위해 1억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오후 교내 대학본부 5층 총장실에서 진행된 발전기금 출연식에는 거동이 불편한 김영희 동문을 대신해 아들과 며느리, 손녀 등 가족들이 대신 참석했다. 부산대 약학대학 70학번인 김영희 동문은 지난해 2023년 11월 약학대학 학과 사무실을 통해 기부 의사를 전해오면서 이날 출연식을 갖게 됐다. 부산대는 이날 발전기금 출연식 후 약학대학 건물로 이동해 학생들이 사용하는 약학관 강의실 302호를 '김영희 기념강의실'로 지정하는 헌정식을 갖고 기부자에게 헌정했다. 김영희 동문은 가족들을 통해 "이 기부금은 지금껏 저에게 주어진 기회와 은혜를 되돌려드리는 보답의 의미"라며 "부산대 약대에서의 학업은 제 인생에서 큰 부분이었다. 그곳에서 받은 장학금은 대학 시절 어려운 형편의 저에게 큰 도움이 됐고, 학업에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준 응원이었다. 졸업 후 30여 년간 약국을 운영하면서도 훗날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늘 품고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남경 부산대 약학대학장은 "대선배님의 따뜻한 마음이 후배들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더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약학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19 10:29:24[파이낸셜뉴스] 30년 가까이 방사성의약품학을 강의한 약학대학 교수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 농도로 희석해 가져온다면 마시겠다고 공언했다. 7일 과학계에 따르면 박일영 충북대학교 약대 교수는 지난 3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인터넷 공개 게시판에 "나는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농도로 희석해서 마시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일영 교수는 "병원의 핵의학과에서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의 특성과 인체에 대한 영향을 30년 가까이 '방사성의약품학'이란 과목으로 공부하며 강의해 왔다"라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국민 정서에도 국가 경제에도 도움 되지 않는, 그렇다고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 수단도 보이지 않는 이 소모적 논란이 국민의 공포만 키워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5년부터 충북대 약대에 재직하고 있다. 이 대학 약대 학장을 지냈으며 대한약학회 방사성의약품학 분과학회장도 맡고 있다. 박 교수는 "오염수를 처리한 뒤 삼중수소를 방류농도인 1ℓ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한다면, 이 물 1ℓ를 마시더라도 내가 받는 실효 선량은 0.000027 mSv(밀리시버트)"라며 "이는 바나나 1개를 먹을 때 바나나에 포함된 칼륨-40 등에 의해 받는 실효선량 0.0001 mSv의 약 1/4"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PET 검사를 하기 위해 방사성동위원소인 불소-18을 DOPA라는 물질에 치환해 넣은 방사성의약품을 정맥 주사할 때 환자가 1회당 받는 실효선량이 9.25~18.5 mSv"라며 "이 실효선량이 환자에게 오히려 암을 유발한다면 어느 의사가 파킨슨 의심환자에게 PET진단을 처방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박 교수는 "전체 후쿠시마 오염수 전체에 포함된 삼중수소량인 780 TBq을 상정하더라도 북태평양 바닷물에 희석돼 우리나라 근해로 돌아올 때의 농도의 물이라면 평생 마셔도 문제가 없다. 사람은 이미 그보다 높은 방사선량이 포함된 음식물을 매일 먹고 마시며 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발표대로 ALPS로 기타 핵종들을 제거한 처리수를 1500 Bq/L가 되도록 약 487배의 상수에 희석한 물이 있다면 마실 수 있다고 판단된다. 나는 한두 컵 주저 없이 마시겠다"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다만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이 제반 시험성적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주변국에서 요구하는 경우 시료 직접 채취를 허용해 이중 확인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ALPS로 처리한 물을 마시겠다고 한 바 있지만 국내 학자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07 21:20:21[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당뇨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약대생들과 머리를 맞댔다. 17일 LG화학은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제품군의 국내 1위 사업 육성을 위해 수도권 약대생 제약마케팅 전략학회(PPL)와 고객 중심 마케팅 전략 수립 발표회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MZ세대인 대학생의 시선으로 고객 관점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고, 졸업을 앞둔 PPL 약대생들은 LG화학 마케터들의 지원 아래 전문의약품 마케팅에 대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달 19일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LG화학은 전문의약품 브랜딩 및 마케팅 기획 노하우를 대학생들에게 공유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생들은 △당뇨 시장 고객 분석 △향후 10년 지속 성장 가능한 제미글로 마케팅 전략 등을 제안했다. 이번 최종 발표회는 3개 팀 간 경쟁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LG화학 심사위원단은 고객과의 연결성,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상 팀을 선정했다. LG화학은 모든 참가 팀들에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상은 ‘제미글로, 에프터글로, 에버글로’ 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의료진 대상 설문에 직접 나서는 등 철저한 고객 분석을 바탕으로 제미글로만의 소구점을 제안하는 동시에 재미 요소를 가미한 고객경험 강화 프로모션도 기획해 심사위원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G화학 제미글로 마케팅 담당자는 “고객에게 실질적 효용 가치를 지속 제시하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당뇨 시장에서 1위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2-17 16:48:26202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수도권과 지방권 모두 경쟁률이 올라갔지만 경쟁률 격차는 지난해보다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 문이과 통합수능에 따라 이과 고득점자의 소신상향지원 영향으로 약대,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의 경쟁률도 초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권·지방권 경쟁률 격차 커져 4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6.0대 1, 지방권 대학의 경쟁률 3.4대 1로 2.6대 1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권 대학 평균 5.1대 1, 지방권 대학 2.7대 1로 2.3대 1의 차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셈이다. 또 지난해 비교할 때 서울, 수도권, 지방권 모두 정시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시업계에서는 이같은 정시경쟁률 상승의 원인으로 약대 신설에 따른 N수생의 증가와 수시 이월인원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을 꼽고 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작년보다 1만6387명 증가한 50만9821명이 지원했다. 전년 대비 3.3% 늘어난 수치다. 당해연도 졸업생 대비 재수생 비율은 현 수능 체제 도입 이래 최고인 30.8%를 기록했다.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비율이 확대되고 약학대학 학부 선발이 늘어나자 수능 지원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문대권 학생들도 상당수 4년제 대학으로 상향지원 추정되고 있다. 전문대는 정시 3회 지원횟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제한 지원이 가능하다. 정시경쟁률 증가에도 불구 경쟁률 1대 0 미만의 미달대학은 지난해 9곳에서 올해 19곳(지방권 16곳, 수도권 2곳, 서울권 1곳)으로 늘어났다. 전국 최고 경쟁률은 올해 3월에 개교를 앞두고 있는 한국에너지공과대 95.3대 1을 기록했다. 2위는 광주과기원 82.3대 1, 3위는 울산과기원 75.7대 1 순이었다. ■약대 경쟁률, 의대보다 높았다 이와함께 이과 최상위권 학생 지원이 많은 의대, 약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등 초강세 현상도 두드러졌다. 특히 올해 6년제 약대 학부제 전환에 따라 의약학계열 분산효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 집중현상이 발생했다. 학과별로 보면 약대가 10.70대1을 기록했으며, 의대 7.17대1, 치대 5.34대1, 한의대 15.26대1, 수의대 12.36대1로 약대 학부 전환으로 정시에서도 초강세로 나타났다. 의약학계열 최고 경쟁률은 계명대 일반전형 약학과로 69.00대1로 상위 5개 학과 중 약대가 4개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동국대(경주) 일반학생 한의예과(유형2-인문) 55.50대1, 순천대 일반학생 약학과 44.75대1, 제주대 일반학생 약학과 44.00대1, 삼육대 일반전형 약학과 43.29대1 순이었다. 의대 중 최고 경쟁률은 인하대로 일반전형 의예로 29.92대1 기록, 전년 25.67대1보다 크게 상승했다. 다음으로 고신대 지역인재 의예 23.4대1, 대구가톨릭대 일반전형 22.43대1, 제주대 일반학생 22.43대1, 순천향대 일반전형 21.82대1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의 한전공대 등 특수대, 지방거점국립대, 서울권 명문대 제2캠퍼스, 약대 등이 경쟁률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통합수능 첫해 수학 최상위권 점수 상승에 따라 이과 고득점자들이 의약학 계열 및 주요대학에 대한 상향 지원 경향이 뚜렷해보인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1-04 17:40:34[파이낸셜뉴스] 제52회 한독학술대상 수상자로 손의동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사진)가 선정됐다. 22일 한독에 따르면 한독학술대상은 한독과 대한약학회가 1970년 공동 제정한 상으로 약학 분야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과 뛰어난 연구 성과로 우리나라 약학 발전에 헌신해 온 연구자에게 매년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약연탑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이 주어진다. 올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손의동 교수는 310여 편의 연구논문을 출판하고 국내외 학회와 다양한 연구소 등에서 62회에 걸쳐 초청 강연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소화기 계통의 신약개발에 참가했으며 2009년 당시 최고 수준의 기술이전료를 이룬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제약산업 발전 표창을 받았다. 미국 브라운 의과대학 연구원 시절 역류성식도염에 대한 연구로 젊은 과학자 상을 2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손의동 교수는 영남의대와 중앙대 약대 교수를 역임하며 많은 후학을 양성하는 등 교육자로도 활발히 활동하는 한편 보건의료국가시험원 이사, 대한약사회 상임이사, 보건복지부 중앙약심위원으로 봉사했다. 또 심사평가원, 식약처 등 다양한 기관의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약학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2-22 14:01:48올해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할 때부터 지역 소재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약학대학, 한의과대학은 반드시 신입생의 40% 이상을 지역 고교 졸업자로 뽑아야 한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부터는 고교뿐 아니라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나와야 지역인재전형으로 지방 의·약대에 진학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 시행령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방대육성법이 개정돼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화하면서 선발 비율 등을 시행령에서 구체화했다. ■ 지역인재 선발, 권고에서 의무로 변경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2023학년도부터 지방 소재 의대, 치대, 약대, 한의대는 반드시 신입생의 40%를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2016학년도부터 30% 이상은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한 지역인재를 선발하도록 '권고'했지만 이를 '의무'로 바꾸고 비율도 상향했다. 지역 인구 규모가 적은 강원과 제주는 20% 이상 선발하면 된다. 2020학년도 기준 지방대학의 지역인재 선발 현황을 보면 의학계열 40.7%, 약학계열 43.5%로 평균 40%가 넘는다. 의·치·한의대는 전체 모집인원 3000여명 중 1200~1300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하고 있다. 약대는 전체 1050여명 중 450여명이 지역인재로 선발되고 있다. 의·약학계열 중 간호대학은 지역인재 선발을 의무화하되 비율은 종전 30%(강원·제주 15%)를 유지하도록 했다. 의·치·한의대와 달리 간호대학은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지역인재 30% 선발 권고'가 적용됐다는 점을 고려했다. 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등 지방 소재 전문대학원도 2023학년도부터 지역인재 선발이 권고에서 의무로 바뀐다.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신입생의 20%를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다만 강원은 10% 이상, 제주는 5% 이상 선발하도록 했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은 강원·제주도 신입생의 2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법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지역인재 선발을 의무화하면서 선발 비율은 종전 20%에서 15%로 완화했다. 역시 지원자 자체가 적은 강원은 10% 이상, 제주는 5% 이상 선발로 완화했다. 전체 11개 지방 법학전문대학원 중 6곳이 지금도 지역인재를 20% 이상 채우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했다. ■ 지역인재 요건에 중학교도 포함 2028학년도부터는 지역인재 요건도 강화됐다. 지금까지는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이수해야 지역인재로 지방 의대, 약대 등에 진학할 수 있다. '비수도권 중학교 졸업' 요건은 2022학년도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부터 적용된다. 이른바 '무늬만 지역인재'를 막기 위한 조치다. 지금은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학생이 지방에 있는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나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를 다녀도 지역인재전형으로 해당 지역 의대에 진학할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 저소득층의 의·약·간호계열 입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모집단위별 입학인원에 따라 최소 선발인원도 규정했다. 입학인원이 50명 이하이면 지역인재 가운데 최소 1명은 저소득층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50명 초과 100명 이하는 2명, 100명 초과 150명 이하는 3명, 150명 초과 200명 이하는 4명을 선발하고 200명을 넘을 때는 5명을 뽑아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방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수한 지역인재의 지방대학 입학 유인이 필요하다"며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우수한 지역인재가 지역으로 유입되고,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9-14 18:31:25[파이낸셜뉴스]올해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할 때부터 지역 소재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약학대학, 한의과대학은 반드시 신입생의 40% 이상을 지역 고교 졸업자로 뽑아야 한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부터는 고교뿐 아니라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나와야 지역인재전형으로 지방 의·약대에 진학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 시행령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방대육성법이 개정돼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화하면서 선발 비율 등을 시행령에서 구체화했다. ■ 지역인재 선발, 권고에서 의무로 변경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2023학년도부터 지방 소재 의대, 치대, 약대, 한의대는 반드시 신입생의 40%를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2016학년도부터 30% 이상은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한 지역인재를 선발하도록 '권고'했지만 이를 '의무'로 바꾸고 비율도 상향했다. 지역 인구 규모가 적은 강원과 제주는 20% 이상 선발하면 된다. 2020학년도 기준 지방대학의 지역인재 선발 현황을 보면 의학계열 40.7%, 약학계열 43.5%로 평균 40%가 넘는다. 의·치·한의대는 전체 모집인원 3000여명 중 1200~1300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하고 있다. 약대는 전체 1050여명 중 450여명이 지역인재로 선발되고 있다. 의·약학계열 중 간호대학은 지역인재 선발을 의무화하되 비율은 종전 30%(강원·제주 15%)를 유지하도록 했다. 의·치·한의대와 달리 간호대학은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지역인재 30% 선발 권고'가 적용됐다는 점을 고려했다. 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등 지방 소재 전문대학원도 2023학년도부터 지역인재 선발이 권고에서 의무로 바뀐다.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신입생의 20%를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다만 강원은 10% 이상, 제주는 5% 이상 선발하도록 했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은 강원·제주도 신입생의 2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법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지역인재 선발을 의무화하면서 선발 비율은 종전 20%에서 15%로 완화했다. 역시 지원자 자체가 적은 강원은 10% 이상, 제주는 5% 이상 선발로 완화했다. 전체 11개 지방 법학전문대학원 중 6곳이 지금도 지역인재를 20% 이상 채우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했다. ■ 지역인재 요건에 중학교도 포함 2028학년도부터는 지역인재 요건도 강화됐다. 지금까지는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이수해야 지역인재로 지방 의대, 약대 등에 진학할 수 있다. '비수도권 중학교 졸업' 요건은 2022학년도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부터 적용된다. 이른바 '무늬만 지역인재'를 막기 위한 조치다. 지금은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학생이 지방에 있는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나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를 다녀도 지역인재전형으로 해당 지역 의대에 진학할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 저소득층의 의·약·간호계열 입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모집단위별 입학인원에 따라 최소 선발인원도 규정했다. 입학인원이 50명 이하이면 지역인재 가운데 최소 1명은 저소득층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50명 초과 100명 이하는 2명, 100명 초과 150명 이하는 3명, 150명 초과 200명 이하는 4명을 선발하고 200명을 넘을 때는 5명을 뽑아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방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수한 지역인재의 지방대학 입학 유인이 필요하다"며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우수한 지역인재가 지역으로 유입되고,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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