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앤사이언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지난 4월 15일 인체 대사물질 기반 약물 재창출 기술이전 계약체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체결된 기술은 “질병 표적 대사 효소에 특이적인 인체 대사물질을 이용하여 질병에 대한 약물 후보 예측”과 “인체 대사물질과의 유사도 기반 약물 재창출 후보 예측방법 및 그 시스템”으로 체결되었다. 이번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시너지 바이오정보학 연구실의 이관수 교수 연구팀(Synergistic Bioinformatics Lab.)이 개발하였으며, 연구실의 주 연구 분야로는 바이오 AI(인공지능), 정밀의학, 동반진단 모델 구축, 약물/천연물 발굴 및 검증 등이 있다. 10년간의 주요 실적으로는 바이오 분야 AI(인공지능) 연구 및 등록 특허 26건 기술이전 3건이 있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온코앤사이언스는 현재 진행 중인 난소암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를 시작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인체 대사물질을 활용한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에 관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약개발을 하기위한 타깃발굴, 후보 물질 스크리닝 및 최적화, 약리학적(Pharmacology)평가, 약동학적(Pharmacokinetics) 평가, 제형 개발 등 여러과정을 거치므로 10년 이상을 소요하지만 이번 기술에 AI(인공지능) 기술이 추가로 도입됨으로써 신약개발을 3년내로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온코앤사이언스는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과 차별화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021년 설립된 기업이며, 신약 재창출로 개발한 난소암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를 시작으로 여성질환 분야와 함께 신약 재창출 플랫폼을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대할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이번에 도입한 인체 대사물질 기반 약물 재창출 기술로 AI(인공지능) 기반 약물 재창출 플랫폼 구축뿐 아니라 환자 기전 맞춤형 약물 작용기전 연구를 통해 기업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온코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인체 대사물질 기반 약물 재창출을 통해 앞으로 희귀질환과 여성질환 등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갈 것이며, 치료의 한계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안전성이 높은 약물들의 빠른 임상 진입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코앤사이언스(oncoandscience)는 한양대학교 의생명공학 이학박사로 한양대 세포치료센터와 퇴행성신경질환연구실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및 전임상/임상 전문 기업을 거치며 다양한 연구 경험을 쌓아온 손정우 박사 (대표이사)가 신약개발 분야 전문가들의 역량과 다년간의 의료 실무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들과 협심하여 사업 및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신약 재창출의 본격화를 위해 대구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새로운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카이스트의 대사물질 기반 신약 재창출 연구 협업을 통해 다양한 희귀질환 및 암 등의 새로운 치료제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2022-07-08 13:59:40[파이낸셜뉴스] 종근당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름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부시라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3상을 승인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종근당은 전일 대비 3.09% 오른 1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신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FDA는 최근 캐나다 제약사 리바이브테라퓨틱스가 신청한 부시라민의 안정성 및 유효성 확인을 위한 임상3상을 승인했다. 리바이브의 이번 임상3상은 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치료 효과를 입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루타티온 활성 및 기타 항염증 작용을 통해 관련 결과 도출이 기대된다. 마이클 프랑크 리바이브 대표이사는 "경증, 중등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서 부시라민을 평가하기 위한 3상의 FDA 승인으로 연구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앞서 부시라민 성분의 종근당리마틸정의 판매를 허가 받은 바 있다. 종근당은 또 췌장염 치료제로 사용하는 '나파모스타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약물 재창출 임상2상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8-11 13:51:21기존에 개발된 항암 약물을 이용해 신약을 재창출할 수 있는 구조 기반전략이 제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단백체의학연구센터 지승욱 박사팀은 싱가포르 난양공대 윤호섭 박사와 국제협력을 통해 이런 요지의 연구논문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화학회지 온라인판(7일자)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조 기반 신약재창출 전략’이란 질환 표적단백질 사이의 구조적 유사성에 기초해 기존 약물과 표적단백질 간 새로운 교차결합을 발굴하고 이로부터 기존 약물을 신약으로 재창출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질환 표적단백질 간의 구조적 유사성에 근거해 이전에 개발된 항암 약물이 원래 표적이 아닌 다른 질환 표적단백질에도 결합·작용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이로부터 기존 약물을 다른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하는 구조 기반 신약재창출(리포지셔닝) 전략을 제시했다. 일반적인 신약개발의 경우 임상과정을 거쳐 신약 승인까지 10년 이상의 기간과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소요된다. 반면 신약재창출의 경우 이미 전임상 또는 임상 초기 단계를 거친 약물이 대상이기 때문에 초기 합성과 최적화 단계를 생략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임상 독성 자료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시 말해 이번 연구는 1개의 약물이 어떻게 2개의 상이한 질환 표적단백질에 결합해 작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분자 수준의 메커니즘을 새로이 규명한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비아그라다. 원래 비아그라는 고혈압 및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임상에서 약효가 부족한 것으로 판명된 후 실험을 다시 하는 과정에서 발기부전증 치료 약효가 발견돼 현재 연간 16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1-01-10 22:29:07기존에 개발된 항암 약물을 이용해 신약을 재창출할 수 있는 구조 기반전략이 제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단백체의학연구센터 지승욱 박사팀은 싱가포르 난양공대 윤호섭 박사와 국제협력을 통해 이런 요지의 연구논문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화학회지 온라인판(7일자)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조 기반 신약재창출 전략’이란 질환 표적단백질 사이의 구조적 유사성에 기초해 기존 약물과 표적단백질 간 새로운 교차결합을 발굴하고 이로부터 기존 약물을 신약으로 재창출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질환 표적단백질 간의 구조적 유사성에 근거해 이전에 개발된 항암 약물이 원래 표적이 아닌 다른 질환 표적단백질에도 결합·작용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이로부터 기존 약물을 다른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하는 구조 기반 신약재창출(리포지셔닝) 전략을 제시했다. 일반적인 신약개발의 경우 임상과정을 거쳐 신약 승인까지 10년 이상의 기간과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소요된다. 반면 신약재창출의 경우 이미 전임상 또는 임상 초기 단계를 거친 약물이 대상이기 때문에 초기 합성과 최적화 단계를 생략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임상 독성 자료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시 말해 이번 연구는 1개의 약물이 어떻게 2개의 상이한 질환 표적단백질에 결합해 작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분자 수준의 메커니즘을 새로이 규명한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비아그라다. 원래 비아그라는 고혈압 및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임상에서 약효가 부족한 것으로 판명된 후 실험을 다시 하는 과정에서 발기부전증 치료 약효가 발견돼 현재 연간 16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1-01-10 17:38:23[파이낸셜뉴스] 진양제약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항암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9시 32분 기준 진양제약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3% 오른 6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딜레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4일(현지시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약물 재창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셀 사이클’에 발표했다. 이 약물은 가격이 한 알에 몇 백원 수준으로 저렴한 데다, 대량생산도 쉽다. 앞서 코로나 팬데믹 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적극 추천한 바 있다. 연구팀은 하이드로록시클로로퀸에 암 세포가 내성을 갖는 메커니즘을 밝혔으며 암 세포가 다른 경로를 찾는 것을 차단하는 약물과 함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하면 항암 효과가 커질 것으로 봤다. 연구팀은 “최근의 항암제는 단일 단백질을 표적으로 많이 한다”며 “하이드로클로로퀸은 광범위한 표적을 대상으로 하기에 강력한 항암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양제약은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화학적 유주작용을 억제하여 항원-항체반응을 저해하는 약품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성분의 듀록정을 판매하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06 09:35:17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는 과학기술대학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4학년 이재은 학생(지도교수 허균)이 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Anti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US-FDA)에서 승인받은 1,000여 종의 약물을 이용해 난소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을 스크리닝했고, 이를 통해 기존에 방광암 치료제로 사용된 발루비신(Valrubicin)이 난소암 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책임저자인 국민대학교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허균 교수는 “본 논문은 발루비신이 난소암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신약재창출 연구로, LINC 3.0 사업 등의 지원을 통해 학부 연구참여 프로그램(UROP) 학생인 이재은 학생이 연구 및 논문 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의미 있는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은 기존에 허가된 약물의 새로운 치료 적응증을 찾는 과정이다. 신약 재창출을 통해 발굴한 약물은 이미 인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약물이기 때문에 약물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제약 산업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이재은 학생은 “이번 연구는 약 2년간의 학부 연구참여 프로그램(UROP), 연구 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성과로서 많은 가르침을 주신 허균 교수님과 국민대학교의 우수한 지원 인프라를 통해 좋은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좋은 기회를 준 학교 측과 난소암 항암제 개발 과정에 많은 지원을 해주신 허균 교수님께 매우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2024-10-02 16:39:19[파이낸셜뉴스] 현대바이오는 글로벌 임상시험대행기관(CRO)과 수차례 협의한 결과, 빠른 임상을 위해 전세계에서 뎅기열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브라질에서 '니클로사마이드 뎅기열 치료제 임상시험'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뎅기열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국가이다. 브라질 보건당국 발표에 의하면 올해 4월 10일까지 뎅기열 감염자 수는 306만2181건이고 이 중 1256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올해 감염자 수가 지난해 160만건의 두배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 남부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등 71개 도시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이다. 브라질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뎅기열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폭증하고 있음에도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뎅기바이러스에 치료제는 4가지 혈청형뿐만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에도 모두 효과가 있는 범용성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치료제가 없는 전염병 치료제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을 통해 빠르게 임상시험을 할 수 있다. 현대바이오의 뎅기열 치료제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실험에서 모든 유형의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약물이고,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의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전임상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신속심사 절차를 통해 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있다. 현대바이오는 수십년 동안의 세포실험을 통해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니클로사마이드를 뎅기열 치료제로 약물재창출하는데 성공했다. 현대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의 60년 동안의 난제인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 문제를 자사의 특허기술인 '인체에 무해한 무기물과 고분자를 이용한 약물전달체 기술'로 극복했다. 현대바이오는 최근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 및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모기 매개 바이러스의 증식을 50%를 억제하는데 필요한 약물농도(IC50)을 갖는 뎅기열 치료제 제형을 완성한 후 뎅기열 치료의 근원적인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바이오는 뎅기열은 바이러스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기 전에 치료제를 조기투약해야만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치료제를 조기투약하기 위해서는 그 치료제가 뎅기열뿐만 아니라 뎅기열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다른 모기 매개 바이러스 질환도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바이오가 완성한 니클로사마이드 뎅기열 치료제 제형은 뎅기열뿐만 아니라 모든 모기 매개 바이러스 질환도 치료할 수 있는 범용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전에 조기투약해 뎅기열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현대바이오가 브라질에서 실시할 예정인 임상시험은 기존의 임상시험 방식과 다른 '바스켓' 형식의 임상시험이다. 이는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4가지 유형의 뎅기뿐만 아니라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모기 매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뎅기열 치료제를 조기투약한 후 이 중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로 밝혀진 환자를 대상으로 뎅기열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USA 김경일 대표는 "이 임상시험 결과로 브라질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긴급히 뎅기열 치료제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급가격도 백신가격의 절반 이하인 100달러 대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2 11:39:21[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5일 신테카바이오에 대해 엔비디아도 탐내는 국내유일 AI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성이 밝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다만 적정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재무 연구원은 “대규모 연산을 담당하는 AI 서버는 발열이 많기 때문에 열을 식히는 데만 전체 전력의 40%가 사용되면서 열 관리 기술 ‘액침냉각’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라며 “ 동사는 이보다 더 뛰어난 개미집 구조의 자연대류 방식을 활용하는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별도의 항습 장치 없이 가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었으며 비용도 절감했다”라며 “동사는 PUE(Power Usage Effectiveness 전력사용효율, 1에 가까울수록 고효율) 1.1 수준의 고효율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해당 설계·컨설팅 비즈니스를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계획에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신테카바이오는 2009년 설립된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2019년 12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동사는 신약개발 전 주기에 AI를 적용한 플랫폼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단백질-화합물 상호작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하고 예측하는 인실리코(in-silico) 기술에 딥러닝(Deep learning)을 접목해 기존의 후보물질 발굴 프로세스보다 속도와 성공률을 높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도물질도출 및 최적화, 후보물질 적응증 확장 외에도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동사는 대규모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고효율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보유했으며, 합성신약 및 바이오신약(면역항암제,CAR-T) 개발 플랫폼 외에도 신약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신약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에 최근 글로벌 제약사 외에도 빅테크 기업들도 AI 신약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실제 이들은 M&A, 협업을 통해 타겟 발굴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기존 약물용도 변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021년 AI신약개발 기업 Isomorphic labs를 설립했으며, 올 1월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릴리, 노바티스와 저분자 화합물 발굴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7월 리커전(Recursion)에 5,000만 달러를, 같은 해 8월 비상장 기업인 제네시스 테라퓨틱스(Genesis Therapeutics)와 슈퍼루미날 메디슨(Superluminal Medicines)에 투자했다. 여기에 올 1월 JPM 2024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생성형AI 신약개발 플랫폼인 BioNeMo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이와 같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신약개발에 대규모로 투자하거나 관련 기업과 협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트랜드 속 동사의 신약개발 플랫폼도 본격적으로 수익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최근 노보 노디스크는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프랑스 에비덴(Eviden)과 엔비디아의 신형 칩을 탑재한 슈퍼컴퓨터 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와 같이 대규모 연산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필수적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동사는 바이오 정보 분석에 특화된 슈퍼컴퓨터(MAHA Supercom) 3300대를 보유했으며, 상반기 5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 준공한 ABS(AI Bio Supercom)센터에는 1만대까지 호스팅이 가능하며, 수요에 따라 2센터, 3센터 건설 및 고성능 칩을 추가해 컴퓨팅파워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한편 IFRS 연결기준 2023년 동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1.2억원(-49.4%, YoY), 영업이익 -112억원(적자지속, YoY)을 기록했다. 리서치알음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4분기 DMC 서비스 매출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를 시작으로 동사의 플랫폼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시장에서의 우려도 씻어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IFRS 연결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26억원(+2011.4%, YoY), 영업적자 -82억원(적자지속, YoY)으로 추정된다”라며 “올해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상업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해 마케팅을 진행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사는 DeepMatcher를 활용해 약물재창출(DR) 5개(건선, 아토피, 원형탈모, 우울증, 혈액암), 신규약물 7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라며 “플랫폼 이용 고객 추이, 클라우드 서비스 구독 기업 증가, LO여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5 09:14:43[파이낸셜뉴스] HLB바이오스텝은 국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아론티어와 ‘AI 기반 혁신신약 공동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론티어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AD3(AI-Driven Drug Discovery)'를 통해 발굴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제공한다. HLB바이오스텝은 ‘HLB그룹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초기 비임상 단계를 전반적으로 지원한다. 이로써 아론티어가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의료 산업계에서는 AI,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전략이 확대되고 있다. 양사는 AI 플랫폼과 비임상 서비스를 결합한 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혁신신약 개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양사는 △AI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대 △바이오마커 발굴 △CAF모델을 이용한 항암제 연구 등으로 협업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HLB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그룹 차원의 바이오생태계(HLB Bio eco-System, HBS)에 AI 기반 신약물질 탐색 역량을 추가함으로써 탐색부터 진단, 개발, 판매에 이르는 HLB그룹의 신약개발 전주기 밸류체인(Value Chain) 역량을 확장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HLB그룹 AI 신약개발 플랫폼은 HLB바이오스텝을 주축으로 HLB그룹 계열사의 바이오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약물재창출, 단백질신약(ADC), 유전체(mRNA, DNA) 등 각 분야별 우수 AI 신약개발사들이 HLB그룹의 연구협력 및 기술지원을 통해 임상시험 진입과 기술이전(License-out)까지 성공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 AI 신약개발사들이 자사 기술성 및 사업성을 인정받아 외부 투자유치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HLB그룹 차원의 직접투자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HLB바이오스텝 김종호 부사장은 "혁신적인 AI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당사의 전문성이 신약개발의 성공률과 속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HLB그룹의 AI 플랫폼을 통해 시간 및 비용 절감 등 신약 프로젝트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미래의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론티어 고준수 대표는 “높은 수준의 비임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HLB바이오스텝과의 협력이 당사의 AI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두 회사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론티어는 2017년 설립된 AI 활용 단백질 구조 기반의 혁신 신약개발 기업으로 다수의 정부 과제 수행과 함께 삼성서울병원, 대구경북 및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국내 제약사 등과 혁신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27 09:59:36[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가 건선, 아토피 피부염, 원형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3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사 AI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 를 활용해 실시한 2021년 약물 재창출 프로젝트를 통해 3000여 종의 알려진 물질들을 대상으로 523종의 단백질과의 결합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54개 화합물 신규대상 단백질 조합을 확인했다. 이 중 일부 후보물질에 대해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을 진행해 건선, 아토피 피부염, 원형탈모와의 연관성을 확인했고,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신테카바이오는 특허 출원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라이센스 아웃)을 목표로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바이오텍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여러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가해 파트너사와 접촉할 계획이다. 또 선급금(업프론트) 및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등을 고려한 글로벌 기술 수출을 위해 사업개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번 특허출원은 약물 재창출을 통한 치료제 개발 및 기술사업화를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신테카바이오는 해당 물질들에 대한 추가 연구 및 기술 이전 등 파이프라인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지난 2021년부터 진행된 대규모 약물재창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실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약물 재창출을 통해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 아토피 피부염 및 원형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의 특허 출원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내부 파이프라인 물질들의 개발 속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29 15:4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