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스웨덴 압살라에서 개최되는 뇌혈관생물학회(CVB)에 참가해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 기반 셔틀로 BBB를 효율적으로 투과해 약물을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Grabody-B)을 포스터로 소개한다. 포스터에 따르면 Grabody-B는 설치류부터 영장류, 인간(인간 유래 IGF1R 재조합 단백질 실험)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교차 반응성을 통해 높은 BBB 투과율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IGF1과 IGF1R 사이 결합이나 관련 신호작용을 방해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파킨슨병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알파시누클레인의 감소 및 투여 대상의 행동 개선이 확인돼 차기 파킨슨병 치료제로서의 유의성을 시사했다. Grabody-B는 해당 플랫폼이 적용된 파이프라인 ABL301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게 기술이전되며 주목받은 바 있으며, 플랫폼 기술인만큼 다양한 뇌질환으로의 확장 이 가능해 개발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차세대 BBB 셔틀로서의 Grabody-B의 우수함을 세계적인 학술무대를 통해 알리게 되어 의미 깊게 생각한다”며 “뇌질환 치료는 글로벌 제약사들을 포함한 수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Grabody-B는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지 않아 혁신성을 갖추었고 데이터를 통해 효능이 입증되고 있어 미충족 수요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의 가치를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6-14 10:31:55[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기반의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 기업 나이벡의 대표적 플랫폼 기술 'NIPEP-TPP'가 글로벌 제약사와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동소이식 종양모델(Orthotopic tumor model)' 실험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제약사와 정식 연구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나이벡은 글로벌 제약사와 지난해에 물질이전 계약 및 연구옵션 계약을 마치고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기존 후보 물질을 개량해 이전한 바 있다. 일차적으로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에 제공한 물질에 대한 효능과 부작용 등을 성공적으로 검증받았다. 이번에 진행 중인 효능 검사는 일차 검증에 이어 '실질적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고려한 한 차원 높은 단계의 실험으로 '동소이식 종양모델'을 적용해 항암 연구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동물 모델 실험은 엉덩이 부분에 종양을 유발해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소이식(Xenograft tumor model) 모델'이라고 불린다. 이에 반해 동소이식 종양모델은 암이 실제로 발생하는 폐나 대장 같은 조직을 대상으로 암을 일으켜 신약 후보 물질의 치료 효과를 본다. 통상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소이식 모델이 아닌 동소이식 모델을 적용한 검증 결과로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판단한다. 이는 동소이식 모델 결과가 좋게 나온 경우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나이벡은 폐암 및 대장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약물전달 물질 플랫폼의 도입을 논의를 진행 중" 이라며 "대표적으로 폐암, 대장암 치료제로 최근 글로벌 제약사의 주목을 받는 'K-RAS G12C'억제제와 'NIPEP-TPP'가 결합한 치료제를 경구용과 주사제로 개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9-22 08:49:32[파이낸셜뉴스] ‘K바이오’가 전성기를 맞은 가운데 약물전달 플랫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효과적인 약물전달 플랫폼은 신약후보 물질뿐만 아니라 기존 의약품에도 적용이 가능해 핵심적인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테오젠이 관련 기술로 4조원이 넘는 기술수출을 일궈내면서 주식시장에서는 후속기업 찾기가 한창이다. 약물전달 플랫폼은 몸 속 원하는 목표물에 정확하고 안전하게 약물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필요한 부위에만 약효가 작용하기 때문에 효능이 높아지고 부작용은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빅파마들은 약물전달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술계약과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혈뇌 장벽 투과기술을 보유한 아벡시스를 인수했다. 머크는 뇌 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칼포타를 인수했다. 로슈는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디세르나를 인수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이미 개발된 의약품에 대해서도 효능을 높일 수 있고, 부작용은 낮출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4조6000억원에 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총 6개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품목당 최대 수령 가능한 라이선스 금액은 7763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2015년 한미약품이 사노피와 체결한 5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의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73%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나이벡과 셀리버리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사 모두 글로벌 제약사들과 약물전달 플랫폼을 적용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나이벡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를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약물에 대한 부작용은 낮추고 약효는 높인다. 목표로 하는 세포 및 조직으로 이동해 약물을 세포 및 조직에 투과시키는 기능을 한다. 나이벡 관계자는 “진행 중인 최적화 물질 설계가 완료되면 연내 전임상 진행을 위한 시료를 공급할 예정으로 기술이전 계약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신약의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이르고, 시판 중인 약물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한계에 부딪혀 당사 약물전달 기술을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셀리버리는 조대웅 대표이사가 개발한 약물전달 시스템 ‘약리 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요 국가에서 등록한 특허만 19건에 달한다. 기술적으로는 확장성과 세포 간 이동 능력, 혈뇌 장벽 투과 등이 주요 차별점이라는 평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7-01 08:34:30SK바이오팜은 인공지능 기반 '약물설계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SK바이오팜이 SK C&C와 협업을 통해 완성한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여년간 축적 해온 중추신경계에 특화된 방대한 연구 데이터를 제공했고 SK C&C는 이를 토대로 신약개발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신약개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면 평균 10년 이상 소요되는 신약개발기간을 단축시키고 실패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SK바이오팜은 국내 최초로 AI 기반 약물설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약연구에 적용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SK바이오팜의 AI 약물설계 플랫폼 기술은 △AI 모델(약물특성예측/약물설계) △화합물 데이터 보관소 △AI 모델 보관소로 구성된다. AI 모델은 SK C&C의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법을 통해 개발됐다. 화합물의 ADMET(흡수, 분포, 대사, 배설, 독성) 프로파일 및 약물작용 기전을 확인 할 수 있는 '약물특성 예측' 모델과 이 예측 결과를 활용해 데이터에서 약물의 숨겨진 패턴과 속성을 파악해 새로운 화합물을 설계 및 제안하는 '약물설계' 모델로 구성돼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약물특성 예측' 시스템은 활성화돼 있다. 하지만 예측을 뛰어 넘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물질특허가 가능한 새로운 화합물을 설계하는 시스템은 SK바이오팜의 약물설계 플랫폼이 유일하다. '화합물 데이터 보관소'는 화합물의 실험 정보와 특허 정보가 포함된 내 외부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모델의 학습데이터로 가공해 연구원들이 검색, 활용 가능하도록 구축한 것이다. '화합물 데이터 보관소'에서 제공되는 최신 학습 데이터는 'AI 모델 보관소'에 탑재해 'AI 모델'을 고도화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의 연구원들은 'AI 기반 약물설계 플랫폼'과 함께 'SKBP 디스커버리 포털 시스템' 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탐색, 설계하고 이에 대한 연구 가설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SK바이오팜 디지털 헬스케어 TF팀 맹철영 상무는 "이번 개발된 AI 플랫폼은 기존 예측 단계에 머무르던 모델을 설계까지 가능하도록 한 독보적인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프로세스를 가속화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 C&C 김준환 플랫폼&테크1그룹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 이 국내 제약 산업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SK바이오팜과 SK C&C는 국내 제약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번 플랫폼을 공유 인프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10-15 09:29:07한미약품이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GLP-1 비만 신약의 상용화 시점을 대폭 앞당긴다. 21일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26년 하반기로 설정하고, 국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임상 3상 환자 모집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과체중 및 1단계 비만 환자에 최적화된 치료제로 속도감 있게 개발되고 있다. 이 비만 신약은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이 수입 비만약에 의존하지 않도록 '제약 주권'을 확고히 확립하는 동시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Slow Absorption 방식'을 통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 차별점이 있다. 강중모 기자
2024-11-21 18:17:29[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GLP-1 비만 신약의 상용화 시점을 대폭 앞당긴다. 21일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26년 하반기로 설정하고, 국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임상 3상 환자 모집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과체중 및 1단계 비만 환자에 최적화된 치료제로 속도감 있게 개발되고 있다. 이 비만 신약은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이 수입 비만약에 의존하지 않도록 ‘제약 주권’을 확고히 확립하는 동시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진취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Slow Absorption 방식’을 통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 치료제를 결합한 형태의 ‘국내 1호 디지털 융합의약품’도 개발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사용시 환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및 투약 안전성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만큼, 환자 개개인의 목표에 맞춰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비만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수입 제품과 달리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데다, 보다 경제적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어 비만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과 지속성을 대폭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약 개발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미만이 잘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고유의 분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창조적 힘과 혁신적 R&D 역량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하고 제약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1 10:26:26[파이낸셜뉴스] 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이 지난 18일 유럽의약품감독국(EMA)으로부터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의 유럽 임상 1b상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대표적 난치성 면역질환인 염증성장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LIV001’은 리비옴이 자체 개발한 미생물 엔지니어링 플랫폼 ‘eLBP’ 기술이 적용된 경구형 생균 치료제로 유전자 에디팅을 통해 면역 조절 효능이 있는 펩타이드 VIP 유전자를 발현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염증성장질환은 반복적인 재발, 장기 투약에 따른 부작용 등으로 인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 개발이 필요한 질병이다. ‘LIV001’은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유전자치료제 기술을 융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미생물유전자치료제로 기존 치료제보다 개선된 안전성과 약효를 기대하고 있다. 리비옴은 이번 임상 1b상 통해 유럽에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한다. 경·중등도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안전성 및 탐색적 효력평가지표 등을 관찰하고, 이후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검증 데이터를 확보해 약물 유효성 확증을 위한 글로벌 임상 2상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리비옴 송지윤 대표는 “이번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염증성장질환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신약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 넘는 신규 모달리티 가능성을 입증하며,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비옴은 국내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의 글로벌 임상 진입에 성공했으며, 올해 3월 ‘LIV001’의 호주 임상 1a상을 통해 약물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또한,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식질환, 고형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9 14:11:50의료진의 약물 처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환자의 안전을 높이는 솔루션이 출시됐다. 인드림헬스케어는 약물 정보 검색과 처방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메디서포트’를 선보이며 의료 현장에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메디서포트’는 약물 정보 빅데이터 분석과 광학적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에게 약물 정보, 약물 간 상호작용, 부작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기존에 수분 이상 소요되던 약물 정보 검색 과정을 타이핑 없이 5초 이내로 단축해, 바쁜 진료 환경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의료진이 사용하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호환돼 약물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처방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미리 경고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안전한 처방을 할 수 있으며, 환자도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다양한 EMR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갖춘 만큼 국내외 병의원 어디서든 활용 가능하다. 서울바이오허브의 입주 기업인 인드림헬스케어는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안정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가속화했다. 강병주 인드림헬스케어 대표는 “메디서포트는 의료진의 편의성과 환자의 안전을 모두 고려한 솔루션”이라며 “약물 처방 과정에서의 오류를 줄이고, 보다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내과 및 류마티스내과 전공을 수료했으며, 현재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22년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혁신적 의료 기술 개발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인드림헬스케어는 또한 환자를 위한 앱 ‘인드림 마이차트’를 연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 앱은 환자가 복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마이차트는 메디서포트와 연동돼 의료진이 환자의 복약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합한 처방을 내릴 수 있게 지원한다. 강 대표는 “환자가 주도적으로 의료 정보를 관리하고, 이를 의료진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디서포트와 마이차트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11-19 11:23:05[파이낸셜뉴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협력한 SK에너지와 스타트업 크래블, 호반그룹과 스타트업 두왓 등 18개사가 우수한 성과를 인정 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에서 '2024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중기부 장관상을 받은 크래블의 경우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초정밀측위 솔루션 등을 활용해 SK에너지 사업장 내 기 구축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가스감지 솔루션 개선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협력으로 국내 중대재해 예방 분야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왓은 호반호텔앤리조트 내에 모바일 체크인·아웃 기능 등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 플랫폼을 제작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호반그룹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서비스 확대 공급과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수상의 또다른 주인공인 바스젠바이오는 대웅제약의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최적의 병용약물 구조 분석 및 약물 효과 시뮬레이션'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AI기반 신약 개발 솔루션을 적용해 항암제 임상 개발 전(前) 유효타겟 발굴 및 검증하는 과제다. 바스젠바이오는 추가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동아ST 등 제약사들과 공동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영진약품과 대장암 신약개발 기술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외에도 시만, GS건설, 시리에너지, 현대코퍼레이션, 밀리어스, CJ ENM, 인텔리즈, 한솔PNS, 럼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감,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중기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이제 오픈이노베이션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동반성장의 한축으로 기업의 성장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과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협업의 연결고리가 되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개방형 혁신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9 10:17:08[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는 기존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혁신 신약(first-in-class)' 개발을 목표로 넥스아이(NEX-I)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넥스아이의 종양미세환경 내 불응성 인자 발굴 플랫폼과 GC녹십자는 고유의 항체 개발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항암 치료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항체 기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부터 개발 전 과정을 포괄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미세종양환경 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암을 치료하도록 유도하는 약물로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옵디보주'와 '키트루다주' 등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후 재발한 암에서는 기존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지며, 대체 치료법이 거의 없다. 이에 GC녹십자와 넥스아이는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암 모델을 활용하여 치료제 신규 타겟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넥스아이는 이미 옵디보주 개발사인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첫 프로젝트를 기술이전하면서 면역항암 불응성 인자를 표적하는 항암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정재욱 GC녹십자 연구개발(R&D) 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면역항암제 불응성 환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GC녹십자와 함께 공동연구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고, 이 공동연구를 통해 넥스아이의 신규 타겟 발굴 플랫폼 기술이 고도화되고 확장되고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며, 또 “GC녹십자와의 협력으로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신약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8 15:4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