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양궁부 선수들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원주양궁장에서 개최된 올림픽제패기념 제41회 회장기 대학·실업 양궁대회에 참가해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11일 밝혔다. 동서대 윤지희 1학년 학생이 개인전 금메달, 한주희 2학년 학생이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조민서 3학년 학생이 60m 금메달, 최혜미 1학년 학생이 30m 동메달을 차지함으로써 선수 전원이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윤지희는 "동서대에 들어와 계속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면서 "동기와 선배들이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이 항상 큰 힘이 되고, 감독님의 헌신적 지도가 결실을 이루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11 16:21:22[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양궁부 선수들이 지난 19~22일 광주여대에서 열린 '제27회 한국대학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 3위와 싱글라운드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인전에서는 동서대 조민서 학생(3학년)이 30m 1위와 70m 3위를 차지했다. 윤지희 학생(1학년)은 6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민서 선수는 "4학년이 없는 상황이라 더욱 어깨가 무겁지만 후배들과 한마음으로 훈련하고 감독의 열성적 지도로 좋은 성과를 이룬 것 같다"면서 "올해 남은 시합들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29 10:59:04【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순천 풍덕동 출신으로 최근 열린 파리올림픽에서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남수현 선수를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남수현 선수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부담 그리고 여성 양궁팀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라는 무거운 중압감을 이겨내고, 당당히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순천시민들과 대한민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던 올림픽 영웅 남수현 선수의 앞으로 선전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갈 남 선수의 순천시 홍보대사로서 활약도 기대하겠다"라고 전했다. 남 선수는 앞으로 2년간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주요 행사 및 언론매체를 통해 순천시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실제 남 선수는 이미 여러 공식 행사에서 '순천의 딸'을 자처하며 순천의 도시 브랜드를 더욱 드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한편 남 선수는 순천시 풍덕동 출신으로, 성남초, 풍덕중, 올해 순천여고를 졸업한 후 순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에 입단한 새내기 선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8 15:15:40대한양궁협회를 이끌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7일 한국 양궁이 파리올림픽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양궁 5개 전 종목 석권이란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을 지목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개최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에서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을 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켜켜이 누적된) 아주 작은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면서 "그 차이는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 많은 양궁인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들이 결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보다 앞서 있음에도, 그 누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퍼펙트 골드 신화'를 쓴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에 대해 포상을 실시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도쿄대회 포상금을 기준으로,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5000만원, 단체전의 경우 금메달에 2억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이와 별도로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추가 인센티브를 주고, 개인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한다. 3관왕 김우진 선수와 임시현 선수는 각각 8억원을, 남수현 선수(개인전 은메달)는 5억원, 이우석 선수(개인전 동메달)는 4억5000만원, 전훈영 선수와 김제덕 선수는 각각 3억3000만원을 받는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된다. '파리 신화'에 크게 기여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대표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에게도 포상이 이뤄진다.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인 김우진 선수는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있을 수 있던 것은 정의선 회장의 양궁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제나 양궁의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27 18:14:43[파이낸셜뉴스] 대한양궁협회를 이끌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7일 한국 양궁이 파리올림픽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양궁 5개 전 종목 석권이란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을 지목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개최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에서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을 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켜켜이 누적된) 아주 작은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면서 "그 차이는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 많은 양궁인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들이 결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보다 앞서 있음에도, 그 누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퍼펙트 골드 신화'를 쓴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에 대해 포상을 실시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도쿄대회 포상금을 기준으로,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5000만원, 단체전의 경우 금메달에 2억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이와 별도로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추가 인센티브를 주고, 개인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한다. 3관왕 김우진 선수와 임시현 선수는 각각 8억원을, 남수현 선수(개인전 은메달)는 5억원, 이우석 선수(개인전 동메달)는 4억5000만원, 전훈영 선수와 김제덕 선수는 각각 3억3000만원을 받는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된다. '파리 신화'에 크게 기여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대표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에게도 포상이 이뤄진다.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인 김우진 선수는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있을 수 있던 것은 정의선 회장의 양궁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제나 양궁의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27 16:02:00[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국가대표팀이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하며 최근 국내 양궁 붐이 다시금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학생들을 위한 양궁 체험 행사가 열렸다. 22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6~17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 어린이박람회’ 내 마련된 아르피나 청소년 스포츠 체험 행사가 성료했다. 박람회는 ‘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주제로 농산어촌체험관, 안전체험관, 먹거리체험관, 건강증진체험관, 놀이체험관, 문화예술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 공간들을 운영했다. 행사 현장의 여러 스포츠 체험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곳은 단연 ‘양궁’이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우수한 성적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틀 내내 많은 학부모와 어린이들의 관심 속에 체험이 진행됐다. 이날 공사는 참가자 안전을 위해 특수 제작된 체험용 활과 화살을 사용했다. 이 자리에 부산도시공사 여자 양궁팀 선수단과 경성대학교 양궁동아리 학생들도 현장지도 강사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용학 공사 사장은 “이번 아르피나 양궁 체험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이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스호스텔 아르피나가 청소년 활동의 중심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운대구에 위치한 유스호스텔 아르피나는 여행 중인 청소년의 숙박을 지원하는 청소년 전용 수련 시설이다. 현재 양궁 체험을 비롯해 스포츠 클라이밍, 축구교실 등 여러 체험 거리를 제공하며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22 10:37:40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파리올림픽에서 5개 전 종목을 석권하면서 '양궁의 대부'로 불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의 리더십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영학계 등에서는 양궁을 통해 보여준 정 회장 경영 리더십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대담성, 혁신성, 포용성 등 3가지를 꼽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단일 종목으로 최장기인 40년간 양궁 종목을 후원해 왔는데 정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이 구축한 양궁 발전 기반을 더 고도화시켜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대담하게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 회장은 공정한 선발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계승 및 발전시켰다.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더 확고히 한 것이다. 단기적인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야 오랜 기간 강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고, 국가대표는 이전의 성적은 배제되고 철저하게 현재의 경쟁을 통해서만 선정된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3차에 걸친 선발전과 2번의 평가전을 거친다. 과녁에 최종적으로 꽂힌 점수만이 기준이 된다. 혁신성 측면에서도 정 회장의 리더십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센터를 주축으로 양궁협회와 함께 기술 지원방안을 협의해 나갔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당시 가장 앞서 있던 실리콘밸리의 신기술들을 도입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번 파리올림픽을 위해서는 개인 훈련을 도와주는 로봇을 비롯 기존 기술은 업그레이드하고, 보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을 지원했다. 특히 실전에서 겪을 다양한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훈련법을 도입해 대비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정 회장의 포용성도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장을 중시한다. 양궁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요 국제 대회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고 격려한다.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이후 주요 국제대회는 모두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말이 아니라 실천적 리더십으로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현장에서의 스킨십뿐 아니라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구성원 개개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경영스타일을 양궁에도 접목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19 18:20:28[파이낸셜뉴스]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파리올림픽에서 5개 전 종목을 석권하면서 '양궁의 대부'로 불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의 리더십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영학계 등에서는 양궁을 통해 보여준 정 회장 경영 리더십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대담성, 혁신성, 포용성 등 3가지를 꼽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단일 종목으로 최장기인 40년간 양궁 종목을 후원해 왔는데 정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이 구축한 양궁 발전 기반을 더 고도화시켜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대담하게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 회장은 공정한 선발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계승 및 발전시켰다.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더 확고히 한 것이다. 단기적인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야 오랜 기간 강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고, 국가대표는 이전의 성적은 배제되고 철저하게 현재의 경쟁을 통해서만 선정된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3차에 걸친 선발전과 2번의 평가전을 거친다. 과녁에 최종적으로 꽂힌 점수만이 기준이 된다. 혁신성 측면에서도 정 회장의 리더십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센터를 주축으로 양궁협회와 함께 기술 지원방안을 협의해 나갔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당시 가장 앞서 있던 실리콘밸리의 신기술들을 도입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번 파리올림픽을 위해서는 개인 훈련을 도와주는 로봇을 비롯 기존 기술은 업그레이드하고, 보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을 지원했다. 특히 실전에서 겪을 다양한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훈련법을 도입해 대비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정 회장의 포용성도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장을 중시한다. 양궁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요 국제 대회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고 격려한다.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이후 주요 국제대회는 모두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말이 아니라 실천적 리더십으로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현장에서의 스킨십뿐 아니라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구성원 개개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경영스타일을 양궁에도 접목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발전이라는 협회장의 명확한 비전에 대한 공감대와 역할의 균형을 통해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협회도 정 회장의 진심, 철학, 원칙들이 왜곡없이 온전히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19 15:43:16[파이낸셜뉴스] 배터리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한국 양궁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경영 철학을 도출했다. 18일 에코프로 사내 홍보 채널인 ‘에코톡톡’은 공정성, 시나리오 경영, 서번트 리더십, 경쟁 생태계 조성, 끊임없는 혁신 등 다섯 가지 요인을 한국 양궁의 성공 비결로 소개했다. 우선 공정성 측면에서는 한국 양궁협회가 학연, 지연, 혈연 없이 실력으로만 선수를 선발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기업도 실력을 갖춘 인재들을 모을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성공 요인으로는 ‘시나리오 경영’을 꼽았다. 경기 중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염두에 두고 훈련한 것에 주목했다. 우리 양궁 대표팀은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이 센강에 인접한 점을 감안해 강바람이라는 변수를 고려해 여주 남한강변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또 소음에 적응하기 위해 축구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 기업 경영 역시 여러 리스크에 대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어야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에코톡톡은 분석했다. 세 번째는 한국 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권한 위임을 통한 서번트 리더십도 주목했다. ‘주연’인 선수들을 위한 ‘조연’으로 자신의 역할을 규정한 정 회장의 리더십은 기업 조직 내부에서 최고경영자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네 번째로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양궁 생태계를 조성해 선수층을 두껍게 한 것처럼 기업도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소재 및 장비 등의 생태계가 강건하게 구축돼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슈팅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과학기술 장비는 혁신의 결과물로 기업들도 끊임없는 혁신을 해야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여자 양궁 10연패는 세계 정상을 40년 가까이 지켜왔다는 점에서 스포츠를 넘어 기업 경영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며 “특히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실력 있는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것은 정상에 오르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18 14:55:50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일까.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21)은 최강의 궁사답게 기자회견장에서도 무표정이었다.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합동강의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임시현이 파리에서의 소회를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임시현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대해 “결과를 미리 이야기하고 들어갔던 올림픽이었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양궁 여자 단체전은 1988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된 이후 단 한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여자 단체전 10연패가 걸려 있었다. 10연패는 역대 올림픽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임시현은 “양궁의 역사는 이어지지만 여자 대표팀은 모두가 이번 올림픽이 첫 출전이었다. 첫 출전이었는데 반드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중압감이 사실 좀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임시현이 3개의 금메달 중 가장 값지게 생각하는 것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이다. “이 금메달은 한국 양궁의 빛나는 역사 같은 금메달이다. 특히, (전)훈영이 언니, (남)수현이와 함께 힘을 합쳐서 해냈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반드시 따야겠다고 생각했던 금메달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임시현은 양궁 단체전 경기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혼성단체전, 개인전에서의 침착했던 우승과는 다소 대조적이었다. 이번 올림픽은 저탄소 올림픽으로 선수들이 꽤나 많은 불만이 터져나왔던 대회다. 임시현 또한 그랬다. “일단, 앵발리드 경기장과 숙소가 40분 정도인데 버스가 자꾸 빙빙 돌아가서 시간을 많이 빼앗겼다. 그리고 더운데 에어컨을 안틀어주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로 양궁 대표팀을 지원해준 양궁협회에 대해서는 임시현 또한 극찬을 이어갔다. 정의선 회장이 직접 파리로 건너가 양궁 대표팀과 함께 뛰었다. “정 회장님께서 너무 잘 해주신다.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세세하게 잘 챙겨주시고, 슈팅로봇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전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슈팅로봇이랑 경기를 해봤는데, 슈팅로봇은 반드시 10점을 쏜다고 생각해서 엄청난 중압감을 느꼈고 그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면서 나오는 실수발들에 대한 훈련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정 회장님은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시지만, 부담을 안주시더라. 그래서 우리가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시현은 슛오프에서 유독 강점을 보였다.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도 슛오프 끝에 중국을 물리쳤고, 개인전에서도 전훈영과 남수현을 모두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전훈영과의 준결승전에서 2-2 동점 상황 마지막 한 발은 그 백미였다. 마지막 한 발로 결승 진출자가 가려지는 상황에서 임시현은 10점, 전훈영은 8점을 쏴 임시현이 결승에 올라섰다. 이에 대해 임시현은 “양궁은 자신만 이길 수 있으면 상대는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종목이다. 내가 준비했던 것만 하면 누구도 못따라온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무조건 내 자신만 믿고 슛오프 상황에서 화살을 쏜다”고 강조했다. 임시현은 국내에서 하고 싶은 것으로 "엽떡(엽기떡볶이)을 먹고 싶다"라고 말해 여대생다운 엉뚱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엽떡은 아직 못먹었다. 조간만 빨리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날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긴장이 풀린듯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임시현은 중고교 시절 무명이었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여자 양궁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신궁'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했다. 마지막으로 임시현은 "중고교 시절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던 저를 알아봐주시고, 교수님들이 이끌어주셔서 지금의 내가 있다. 올림픽 끝난 지금은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너무 들뜨지 않고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4 15:4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