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에코프로가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는 30일 1·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8068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6489억원) 대비 24.3% 늘어났다. 에코프로그룹의 분기 매출이 8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5% 상승한 62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에는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규모가 전 분기 대비 76% 급증한 점 등이 영향을 줬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1·4분기 매출 136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일회성 개발 비용 영향 등으로 148억원으로 집계돼 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대주주로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그린에코니켈'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연결 이익이 반영돼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분기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했다. 지주사 에코프로의 니켈 제련소 투자도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에코프로의 매출은 1150억원으로 이 중 42.8%는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한 원재료(MHP) 무역사업이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가 자체 무역사업으로 매출을 실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22년~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QMB'에 약 421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연 5만톤의 니켈을 양산할 수 있는 QMB의 지분율 9%를 확보했다.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니켈 제련소 '메이밍'에도 약 185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9%를 확보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회복세로 양극재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점진적인 이익 증대가 전망된다"며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설립으로 가격파괴를 통해 삼원계 배터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30 15:11:07[파이낸셜뉴스]내수 부진에 따라 취업자의 업종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취업자는 대표 내수 업종인 판매직과 건설업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고령화로 요양보호사 등은 증가했다. 24일 통계청은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산업 소분류별로 취업자를 보면 음식점업이 166만2000명(5.8%)으로 가장 많았고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159만4000명·5.5%), 작물재배업(140만7000명·4.9%)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산업은 요양보호사 등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8만8000명)이었다. 건물건설업 취업자는 8만6000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직업 소분류별 취업자는 매장판매 종사자가 150만7000명(5.2%)으로 가장 많았다. 작물재배종사자가 134만3000명(4.7%)으로 뒤를 이었고 청소 관련 종사자는 124만9000명(4.3%)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1년 전에 비해 매장판매 종사자가 10만명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건설·광업 단순종사자도 6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 부진 장기화, 건설업 불황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연령별 취업자 비중을 보면 청년층과 30∼49세는 음식점업이 각각 10.4%, 4.5%로 가장 많았다. 5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작물재배업(9.6%)이었다. 임금 수준별로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31.6%로 가장 많았고, 400만원 이상은 26.5%였다. 이어 300만~400만원 미만이 22.0%, 100만~200만원 미만 10.4%, 100만원 미만 9.6% 순이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4-24 15:07:02"인공지능(AI)은 다른 기술과 다르다. AI가 사회, 경제, 특히 노동 시장에 엄청난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파이낸셜뉴스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2025 FIND·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미래학자 마틴 포드는 "우리는 처음으로 인지 능력을 갖춘 기계를 얘기하고 있다. 보편적 기술로서 AI는 사회, 문화, 조직, 경제의 모든 분야에 스며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과거 산업혁명 때에도 기술은 일자리를 파괴했지만 그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고, 사람들은 새로운 일자리로 옮겨갔다. 우려했던 만큼 대규모 실업은 나타나지 않았던 이유다. 하지만 강력한 확장성과 빠른 발전 속도 등에 비춰봤을 때 AI 이후 인간의 노동 환경은 크게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AI가 단순히 인간의 질문에 답하는 게 아닌,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딥러닝이나 인공신경망 기술을 통해 스스로 학습도 가능하다. AI의 위협을 받는 직업군이 소수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포드는 "사람은 이제 로봇이 하기 어려운 꼼꼼한 작업만 하면 된다. 아직 사람이 필요하지만 그것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기존 직업이 자동화될 경우 새로운 일자리가 충분히 생겨날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기술발전으로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포드는 "기술은 단순한 도구로 활용되는 것을 넘어 노동자를 대체하거나 탈숙련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AI가 올바른 사업모델에서 활용되지 않으면 사회 양극화는 점차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와 공생하는 시대 생존을 위해서는 지금 내가 하는 업무가 이에 부합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포드는 "AI가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하면서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에 더해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도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특별취재팀 박소현 팀장 예병정 서혜진 김태일 이승연 김동찬 박문수 이주미 김예지 김찬미 최아영 이동혁 기자
2025-04-23 18:23:02"인공지능(AI)은 대부분 근로자보다 더 유능하고 경제적으로도 (기업이) 이용가능한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결국 상당수 노동력이 실업이나 불완전고용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다." 베트스셀러 작가이자 AI 미래학자인 마틴 포드(사진)는 16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서면인터뷰에서 "AI 시대가 일자리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것이 15년 넘게 주장해온 핵심"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아직 AI혁명은 초기 단계라 일자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장기적으로는 AI로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보다 AI가 파괴하는 일자리가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마틴 포드는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리는 '2025 FIND·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AI가 미국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마틴 포드는 "현재 미국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그래픽디자인 분야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사례가 있다"면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쯤 메타의 AI는 코드를 작성하는 중간급 엔지니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 바 있는데 AI가 중간급 엔지니어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면 많은 사무직 일도 수행할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 기업들은 가까운 미래에 AI가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저서 '로봇의 지배'를 통해 AI를 '전기'와 비교한 마틴 포드는 AI가 전기처럼 경제·사회에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전기는 정적이고 예측가능하고 대체가능한 상품인 반면, AI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더 강력하고 유능할 것"이라며 "AI 영향은 전기 도입보다 훨씬 더 예측 불가능하고 극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산업용 로봇과 자동차공장 자동화를 도입한 선두주자로, AI를 금융 등 비제조 분야에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마틴 포드와의 일문일답. ―AI를 전기에 빗댔는데. ▲AI가 전기처럼 체계적이고 범용적인 기술이 되고 있다. AI는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와 경제에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고, 전기처럼 우리 일상 생활의 거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만 AI와 전기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점도 있다. 전기는 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대체 가능한 상품인 반면, AI는 끊임없이 발전하며 더 강력하고 유능해지고 있다. 따라서 AI 영향은 전기 도입보다 훨씬 더 예측 불가능하고 어떤 면에서는 더 극적일 것이다. ―AI가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 임금을 올릴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있다. 반면 인간을 능가한 AI가 인간 일자리를 뺏으면서 구조적 실업으로 이어진다는 우려도 맞서고 있다. ▲AI 시대가 일자리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것이 15년 넘게 주장해온 핵심이다. 궁극적으로 AI는 대부분 근로자보다 더 유능하고 경제적으로도 이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적어도 비교적 일상적인 직종에 그렇다. 결국 상당수 노동력은 실업이나 불완전고용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 AI 혁명의 초기 단계다. AI 역량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AI의 새로운 역량을 완전히 이해하고 일자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AI가 창출하는 일자리보다 파괴하는 일자리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겠지만 그 수는 줄어들 것이다. 또 AI로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더 전문적인 기술이나 재능을 필요로 할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 미국에서 AI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나.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사례가 있다. 아직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통계적 영향을 보여주는 데이터는 없다. 다만 기업들이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영향을 예상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 예를 들어 마크 저커버그는 한 인터뷰에서 "2025년이면 메타를 비롯한 이 분야에 종사하는 다른 기업들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중간급 엔지니어 역할을 할 수 있는 AI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중간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수준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 다른 많은 사무직 업무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가 금융 산업과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AI는 금융 분야 일자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업무를 AI로 처리할 수 있는 것처럼 금융 분야 근로자들의 업무 유형도 AI로 처리할 수 있다. 업무 환경 변화에 따라 금융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질 것이다. 또 AI를 통해 중요한 운영 데이터를 보유하면서 은행들은 고객에게 더 많은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AI 시대에 더 유망한 산업은. ▲대부분 산업이 AI 기술을 온전히 수용해 AI 시대에 더 번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AI가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노동력에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인지다. ―한국정부와 산업계는 AI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 AI의 현주소를 평가하면. ▲한국은 이미 산업용 로봇, 공장자동화 도입 분야에서 선두주자다. 앞으로 과제는 AI를 활용해 로봇 분야를 더 강력하고 생산적으로 만드는 동시에 금융, 의료 등 비제조업 분야에도 AI를 도입하는 것이다. AI 혁신 대부분이 실리콘밸리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혁신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 AI 도입 측면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의 AI 이미지가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AI 지식재산권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AI시대 지식재산권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현재 미국에서도 AI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여러 소송이 진행 중이다. AI 혁신과 지식재산권의 권리 사이에 균형을 찾아내는 법 체계가 필요하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16 18:31:12[파이낸셜뉴스] 동반성장위원회는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삼성전기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성전기와 협력 중소기업 간 상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삼성전기는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 및 부품 산업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협력사와 하도급, 위수탁, 납품, 용역 등 거래에서 대금 3원칙(제값주기, 제때주기, 상생결제) 준수를 위해 노력한다. 또한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 △생산성향상 지원 △임치제도 활용 및 기술보호 지원 △지속가능경영 지원 △판로개척 지원 △동반성장펀드 운영 등을 지원한다. 협력 중소기업은 △생산성 향상 등 혁신 노력 강화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삼성전기의 저력은 전략적 파트너인 협력 중소기업들의 힘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협력 중소기업들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협력 지원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9 09:35:59지방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에서도 입지와 미래 가치가 높은 단지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서울·경기·인천 제외)에서 분양된 149개 단지 중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곳은 9.4%(14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일부 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분양 성적을 거뒀다. 특히 청약을 조기에 마감하고 계약까지 빠르게 진행된 사례도 눈에 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1순위 평균 1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됐다. 또한 8월 분양한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역시 1순위 평균 15.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정당 계약 2주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이처럼 지방 분양시장이 양극화되는 가운데, 경남 창원시에서는 마산·창원·진해 통합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3월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일원에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4~102㎡ 2,038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단지는 진해대로, 충장로 등 주요 도로와 인접해 지역 간 이동이 편리하며, 지난해 개통한 귀곡~행암 간 국도대체우회도로를 통해 기존 16분 소요되던 이동 시간이 6분으로 단축됐다. 또한 성산구 천선동과 진해구 석동을 연결하는 석동터널이 개통되면서 출퇴근 시간이 20분 정도 단축되는 등 창원·마산·진해(마창진)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창원국가산업단지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현재는 단지 남쪽 양곡IC를 통해 20분대 소요되지만, 2026년 준공 예정인 양곡교차로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창원 시내를 10분 내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의 배후 주거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창원시청에 따르면 해당 연구단지에는 한국재료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5개 혁신연구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조성이 완료되면 약 1조 6,149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반경 3km 내에 홈플러스 진해점, 롯데마트 진해점, 하나로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이 있으며, 진해구청, 진해보건소, 창원소방본부 등 다양한 행정시설도 가깝다. 교육 환경도 우수해 진해중앙초, 2026년 개교 예정인 진해통합중, 진해고, 진해여고 등이 밀집해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진해루 해변공원 등 다양한 문화·여가 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특히 진해루 해변공원은 2026년 완료를 목표로 관람형 친수 공간을 확충하고 있으며, 해안 둘레길 정비가 진행 중이다.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의 분양 관계자는 “지방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다고 하지만, 입지적 가치가 높은 곳은 여전히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라며 “이 단지는 창원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개발호재까지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의 견본주택은 경남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
2025-03-17 08:45:14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입지와 인프라가 우수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서울·경기·인천 제외)에서 분양된 149개 단지 중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단지는 단 14곳(9.4%)에 불과했다. 반면, 우수한 입지와 인프라를 갖춘 일부 단지는 청약 경쟁률이 치솟았다. 지난해 6월 전북 전주에서 공급된 ‘에코시티 더샵 4차’는 19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주 ‘테크노폴리스 할데스하임 더원’(77.01대 1),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5단지’(23.76대 1) 등도 수요가 몰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남 창원 성산구 ‘용지 아이파크’(2017년 입주) 전용면적 127㎡는 지난해 12월 16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6월 매매가(14억9,000만원) 대비 1억6,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춘 단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3월 창원 진해구 여좌동 일원에서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03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뛰어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진해대로와 충장로 등 주요 도로망과 가까우며, 최근 개통된 귀곡~행암 간 국도대체우회도로를 통해 진해 시가지를 통과할 경우 16분이 소요되던 이동 시간이 6분으로 단축됐다. 지난해 4월 개통한 석동터널을 통해 성산구 천선동과 진해구 석동 간 출퇴근 시간도 20분가량 줄었다. 창원국가산업단지로의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는 양곡IC를 통해 20분가량 소요되지만, 단지 주변 양곡교차로 개선사업이 2026년 말 준공되면 창원 시내까지 1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반경 3km 내에 홈플러스 진해점, 롯데마트 진해점, 하나로마트 등 쇼핑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진해구청, 진해보건소, 창원소방본부 등 주요 행정시설도 가까워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교육 환경도 우수해 진해중앙초, 진해통합중(2026년 개교 예정), 진해고, 진해여고 등이 가까워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견본주택은 경남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는 2028년 12월로 계획돼 있다.
2025-03-13 10:56:56[파이낸셜뉴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초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면서 초양극화를 이끄는 '부촌'과 '신축'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내 최상급지로 불리는 부촌은 우수한 거주 환경과 꾸준한 가치 상승으로 인해 입성을 원하는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인기가 높았던 지역일수록 주택의 노후화가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부촌 내 신축 아파트는 희소성이 더해지면서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주거 환경을 원하는 수요층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을 비롯해 과천, 분당 등 수도권 내 최상급지 부촌에서는 신축 아파트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신규 분양 단지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 완판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지방도 양극화 심화… 대구도 범어동 신축에 수요 쏠림 현상 두드러져주목할 점은 이러한 현상이 지방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의 경우 지역 최고 부촌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일대의 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범어동에서는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가 다수 나왔다. 2020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범어'는 2023년 8월 전용면적 118㎡ 타입이 21억원(3.3㎡당 482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달 '수성범어W' 전용면적 84㎡ 타입이 14억7000만원(3.3㎡당 42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되기도 했다. 범어동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의 분양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4월 공급된 '대구 범어아이파크'는 평균 16.7대 1, 최고 32.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뒤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이는 같은 해 달서구, 북구, 서구 등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1대 1의 경쟁률도 채우지 못하며 청약 미달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된다. 공급 희소성에 범어동 신축 쏠림 지속될 전망업계는 이러한 대구 내 초양극화 현상과 범어동 신축 아파트에 대한 쏠림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범어동이 수성구 내에서도 최상급 입지를 갖추고 있는 데다, 지역 내 아파트의 70% 이상이 입주 10년차를 넘어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범어동 일대 A부동산 관계자는 "범어동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개발이나 분양 소식이 나오면 관련 문의가 쇄도한다"며 "일례로 올해 상반기 중 공급 계획이 알려진 대구MBC 부지에 대한 문의는 매일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범어동의 경우 신규 고급 주거단지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범어동 일대 S부동산 관계자는 "범어동에는 대구 전체를 대표하는 고급 대형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이 단지도 입주 15년차를 넘어서면서 이를 대체할 신축 고급 대형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12 09:28:46[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와 3조5184억원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다만 계약 상대, 공급 지역, 계약기간은 비공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계약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상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급계약 체결 제품은 최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혁신성을 받은 니켈 함량 95%의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다. 해당 제품은 46파이(지름 46㎜) 배터리용 양극재로 납품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등 신규 사업 확장과 추가 수주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11 18:50:03[파이낸셜뉴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김한길 위원장은 자신이 과거 국회에서 외쳤던 양극화 해소가 지금까지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위 산하 소득격차해소특별위원회를 통해 원·하청기업 임금 격차를 매년 국가통계로 공표하자는 대안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위 정책토론회에서 “20여년 전 제가 국회에 있을 때 정당 대표 연설의 제목이 ‘양극화 해소가 대한민국의 살 길입니다’였다”며 “그런데 아직도 양극화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어찌 보면 점점 더 심화되고 있어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원내대표를 맡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서 양극화 해소를 호소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을 위해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 양극화 극복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열심히 찾아왔다”며 “특위는 노동시장 임금 격차를 줄이고 노동 이동성을 높이면서 노동약자를 보호하는 다양한 정책 대안들을 마련했다”면서 3~4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대안으로 국가통계로써 원·하청기업 간의 임금 격차를 공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주요 업종들을 대상으로 원·하청기업의 각 임금 수준을 공개하자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임금 격차가 일정 기준보다 크게 벌어진 업종의 경우 직종별 임금 수준을 공개한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업종과 직급 연령 등 세부기준별 임금 수준을 공개토록 관련법 개정도 추진한다. 이른바 ‘임금정보청구권’을 도입하는 법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는 경제계가 여러 차례 요구해왔던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기존 주에서 월·분기·반기로 확대, 노사 합의를 전제로 하는 탄력근로제 확립도 제시했다. 상시근로가 어려운 노동약자와 계절적 업무 수요 집중, 첨단기술 변화 등에 대응하는 유연한 근로형태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던 ‘노동약자 지원·보호법’ 제정도 거듭 제안했다.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프리랜서와 플랫폼 종사자, 특수형태근로자 등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표준계약서와 공제회를 마련하고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현재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로 국회에 계류된 상태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3-07 16:4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