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종합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과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화학연이 총괄하는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K-BIC)'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식은 지난 25일 대전에 위치한 화학연 본원에서 개최됐으며, 엘앤에프 장성균 최고생산책임자(CPO)와 전상훈 연구소장, 화학연 이영국 원장과 김명환 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코발트프리(NMX), 리튬인산철(LFP) 등 기업 핵심 양극재 샘플을 제공하고, 화학연은 이에 대한 양극재 성능 검증 및 평가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으로 본격적인 공동연구에 나선다. 엘앤에프의 고도화된 양극재 기술 역량과 화학연의 기초소재 설계 및 분석 인프라를 결합하는 등 양측은 상호 기술 교류를 통해 각각의 전문성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양극재 소재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 확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도 구체적인 연구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협업 체계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궁극적으로 국내 배터리 생태계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장성균 엘앤에프 CPO는 "이번 협약은 엘앤에프의 고도화된 양극재 기술과 화학연의 기반 기술 간 유기적 협력으로, 차세대 전지소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 대응 역량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28 16:07:44[파이낸셜뉴스] 케이지에이가 양극재 수계공정화 사업 스케일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케이지에이는 양극재 수계공정화 기술 및 특수 소재와 관련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일부 기업과는 샘플 제공 및 협업에 착수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수계공정 기술은 양극재 전극 제조 시 기존 유기계 용매를 ‘물’로 대체하는 친환경 전극 제조 방식이다. 제조 원가 절감은 물론 유해물질 사용량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도 수계공정 도입 시도가 있었으나,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상용화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케이지에이는 이달 초 ‘쉐메카’와의 오랜 공동 개발 끝에 LFP(리튬·인산·철) 양극 활물질의 수계공정화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양사가 개발한 기술은 특수 코팅 소재를 양극 활물질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자체 테스트 결과 기존 유계 공정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확인했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기술 개발 이후 쉐메카와 함께 국내 주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빠르게 전개했다”며 “원가 절감에 효과가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이 있었고, 일부 기업을 대상으론 직접 제작한 배터리 샘플을 제공했으며 그 결과 몇몇 기업과는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LFP 외에도 전고체, 나트륨, NCM(삼원계) 배터리 및 건식공정 등으로의 소재 확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영업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기술의 파급력을 극대화하고 조기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수평적·수직적 스케일업 전략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지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용 ESS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소버린 AI’ 등 AI 주권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5 10:40:42포스코퓨처엠이 원료 및 제품 제조 공정에 혁신기술을 도입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성을 10% 향상시키고 생산과정에서 원료손실을 75% 줄이는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시기에 오히려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 공정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이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제조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무수(無水) 수산화리튬(무수 리튬)을 활용하는 공정도입을 추진했고, 최근 무수리튬 활용 공정을 적용한 시험생산을 통해 생산성을 10% 향상시켰다. 광양 양극재 공장에선 양산 사전준비를 진행 중이다. '무수 리튬 활용 공정'은 수분을 포함하고 있는 순도 57%의 유수 수산화리튬 대신 99% 순도의 고농도 무수 리튬을 원료로 활용하면서 수분 제거 공정을 생략시켜준다. 포스코퓨처엠은 아울러 양극재 원료를 고온에서 가공시키는 세라믹 용기인 사가(Sagger)에 투입할 때, 진공 방식을 적용해 원료 입자간의 공기층을 줄여주는 '고밀도 충진기술'도 도입했다. 기존 공정에선 공기중에서 원료를 투입해 원료가 퍼져 밀도가 낮아지면서 생산성이 떨어졌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고밀도 충진기술'로 투입할 수 있는 원료 양을 늘려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원료 손실을 75% 줄일 수 있게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해당 기술 일부를 양극재 공장에 시험 적용해 생산성 증대 효과를 확인, 올해 포항과 광양 양극재 생산라인에 확대 적용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러한 공정 기술을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High-Ni) 양극재 양산 공정에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분야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7-07 18:04: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삼성SDI 배터리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수사에 나섰다.24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5분께 신축공사 중인 이 공장 7층 옥상에서 50대 직원 A씨가 추락해 숨졌다.시공사인 삼성E&A 소속인 A씨는 공사 현장 전기 공정 점검관으로, 이날 옥상에 혼자 올라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A씨가 옥상에서 어떤 작업을 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용노동부는 공사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24 13:11:10【 광양(전남)=김학재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연산 4만5000t 규모의 광양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전구체 공급망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게 됐다.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이번 공장 준공으로 90% 이상 중국산에 의존하는 국내 전구체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구성의 필수재료인 전구체를 만드는 공장 준공과 포스코그룹 차원의 니켈 공급망 구축까지 더해져 '원료-반제품-양극재'에 이르는 자급체제 시스템이 완성된 것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자급체제 시스템 구축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전구체를 사용하는 미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계기로 수요처를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다. ■자체 공급망 경쟁력 한층 강화포스코퓨처엠은 10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전구체 공장 준공식을 연 가운데,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기념사에서 "광양 전구체 공장의 준공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원료부터 반제품 양극재에 이르는 자급 체제를 완성했다"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자국 중심의 통상 체제에 맞서 국내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국가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굳건히 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터리 산업에서 전구체는 양극재가 되기 전 단계의 물질을 의미한다. 니켈(Ni)·코발트(Co)·망간(Mn) 등으로 구성되는 전구체는 양극재 공장으로 보내져 리튬(Li)과 결합해 양극재가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대량의 전구체를 직접 생산해 더욱 철저한 양극재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공급받게 돼 공급망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비중국산 니켈을 가공한 원료를 바탕으로 포스코가 고순도 황산니켈로 만들어 포스코퓨처엠 전구체 공장에 공급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중국산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도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탈중국의 새 신호탄을 쐈다. 전구체 대중국 의존도가 95~97%라고 하는데 이럴 때 자체 공급망을 형성하는 시금석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고,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중국에서 횡포를 부려도 맞설 수 있는 차질없는 시스템을 구축해 청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이다. ■IRA 혜택 유지·고객사 확대중국산 전구체를 사용하면 올해부터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배터리에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적용돼 IRA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포스코퓨처엠 광양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전구체는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조달하는 니켈 등을 활용해 생산되면서 탈중국으로 생산돼 IRA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 광양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구체 전량은 미국 제네럴모터스(GM)·포스코퓨처엠 합작 양극재 회사인 얼티엄캠의 양극재 제조에 사용된다. 최근 미국 하원의 감세법안 추진으로 IRA 세액공제에 대한 정책변동이 큰 상황이지만, 금지외국법인 요건 신설 등 중국 공급망 규제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 전구체 공급망 독립은 필수적이란게 업계 설명이다. 이같은 추세 속에 포스코퓨처엠은 강화된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도 넓힌다는 목표다. 현재 광양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구체 전량의 고객사가 얼티엄캠 한곳이나 점차 수요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소영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기획그룹장은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이란 정체기라 해도 지금이 투자와 함께 고객사들과 연결할 시점"이라면서 "물밑으로 여러 고객사들과의 응대는 많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2025-06-10 18:48:30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체재'로 주목받는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양극재를 시험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中 LFP 대항마 LMR 양극재 개발 포스코퓨처엠은 27일 LMR 양극재의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양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LMR 배터리는 향후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주목 받는 제품이다. LMR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사들이 주력으로 생산중인 LFP 배터리와 가격 경쟁이 가능하면서도 성능은 더 우위에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LFP 배터리와 비교해 LMR 배터리는 33% 높은 에너지밀도 구현이 가능해 더 큰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이애 따라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연이어 LMR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출시계획을 밝히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2028년부터 LMR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LMR 각형 배터리셀의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드 역시 2030년 이전 LMR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밝히며 2세대 LMR 배터리도 시험 생산 중인 상황이다. LMR 배터리는 양극재 소재 중 망간 비율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비싼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한 망간을 많이 사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더 큰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특히 LFP 배터리가 재활용이 어려운 반면 LMR 배터리는 리튬회수율이 높아 경제성에서 더 큰 우위를 갖는다. ■연내 양산기술 확보, 대량 수주 추진 포스코퓨처엠은 이같은 장점에 착안해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LMR 양극재를 낙점하고 2023년부터 글로벌 완성차사 및 배터리사와 공동으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연구역량을 결집해 에너지밀도와 충·방전성능, 안정성 등을 꾸준히 개선해 온 결과 지난해 파일럿 생산에 성공했다. 올해 안에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계약 수주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고객사 요청으로 LMR 생산에 필요한 설비운영, 안전, 환경 분야 실사를 진행해 승인을 획득하면서 양산 체제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대규모 신규투자 없이도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생산라인을 활용해 양산 체제를 갖출 수 있어, 고객사 요청에 따라 제품을 적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LMR 양극재는 오랫동안 그 가능성을 인정 받으면서도 수명 측면에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연구개발을 통해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확고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고객사와 협력하여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에너지밀도를 함께 갖춘 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LMR 양극재 개발에 이어 향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에너지용량을 한층 높인 차세대 LMR 양극재 개발을 통해 LMR 제품 포트폴리오를 '엔트리·스탠다드'에서 '프리미엄·대형' 전기차 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27 18:37:29#OBJECT0#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체재'로 주목받는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양극재를 시험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中 LFP 대항마 LMR 양극재 개발 포스코퓨처엠은 27일 LMR 양극재의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양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LMR 배터리는 향후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주목 받는 제품이다. LMR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사들이 주력으로 생산중인 LFP 배터리와 가격 경쟁이 가능하면서도 성능은 더 우위에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LFP 배터리와 비교해 LMR 배터리는 33% 높은 에너지밀도 구현이 가능해 더 큰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이애 따라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연이어 LMR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출시계획을 밝히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2028년부터 LMR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LMR 각형 배터리셀의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드 역시 2030년 이전 LMR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밝히며 2세대 LMR 배터리도 시험 생산 중인 상황이다. LMR 배터리는 양극재 소재 중 망간 비율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비싼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한 망간을 많이 사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더 큰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특히 LFP 배터리가 재활용이 어려운 반면 LMR 배터리는 리튬회수율이 높아 경제성에서 더 큰 우위를 갖는다. ■연내 양산기술 확보, 대량 수주 추진 포스코퓨처엠은 이같은 장점에 착안해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LMR 양극재를 낙점하고 2023년부터 글로벌 완성차사 및 배터리사와 공동으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연구역량을 결집해 에너지밀도와 충·방전성능, 안정성 등을 꾸준히 개선해 온 결과 지난해 파일럿 생산에 성공했다. 올해 안에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계약 수주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고객사 요청으로 LMR 생산에 필요한 설비운영, 안전, 환경 분야 실사를 진행해 승인을 획득하면서 양산 체제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대규모 신규투자 없이도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생산라인을 활용해 양산 체제를 갖출 수 있어, 고객사 요청에 따라 제품을 적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LMR 양극재는 오랫동안 그 가능성을 인정 받으면서도 수명 측면에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연구개발을 통해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확고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고객사와 협력하여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에너지밀도를 함께 갖춘 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LMR 양극재 개발에 이어 향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에너지용량을 한층 높인 차세대 LMR 양극재 개발을 통해 LMR 제품 포트폴리오를 '엔트리·스탠다드'에서 '프리미엄·대형' 전기차 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27 14:49:19[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가 뉴 모델Y 롱레인지 향 양극재 매출의 가파른 상승세를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4분기를 마지막으로 고가 원재료로 인한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종료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엘앤에프는 앞서 1·4분기 매출은 36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급감했다. 영업손실도 1403억원을 적자를 지속했다. 이 연구원은 2·4분기 엘앤에프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매출 59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적자는 계속돼 486억원의 영업손실이 나올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이 연구원은 "악재들이 해소되고 호재들이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뉴 모델Y 롱레인지 향 NCMA95 양극재 매출의 가파른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 영향이 경쟁 업체들 대비 적을 것으로 예상(미국 비중 3%)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북미 시장 중심으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LFP)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최근 탈중국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2026년 이후의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13 18:07:58[파이낸셜뉴스]에코프로가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는 30일 1·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8068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6489억원) 대비 24.3% 늘어났다. 에코프로그룹의 분기 매출이 8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5% 상승한 62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에는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규모가 전 분기 대비 76% 급증한 점 등이 영향을 줬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1·4분기 매출 136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일회성 개발 비용 영향 등으로 148억원으로 집계돼 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대주주로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그린에코니켈'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연결 이익이 반영돼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분기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했다. 지주사 에코프로의 니켈 제련소 투자도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에코프로의 매출은 1150억원으로 이 중 42.8%는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한 원재료(MHP) 무역사업이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가 자체 무역사업으로 매출을 실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22년~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QMB'에 약 421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연 5만톤의 니켈을 양산할 수 있는 QMB의 지분율 9%를 확보했다.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니켈 제련소 '메이밍'에도 약 185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9%를 확보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회복세로 양극재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점진적인 이익 증대가 전망된다"며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설립으로 가격파괴를 통해 삼원계 배터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30 15:11:07[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와 3조5184억원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다만 계약 상대, 공급 지역, 계약기간은 비공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계약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상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급계약 체결 제품은 최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혁신성을 받은 니켈 함량 95%의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다. 해당 제품은 46파이(지름 46㎜) 배터리용 양극재로 납품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등 신규 사업 확장과 추가 수주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11 18:5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