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가 뉴 모델Y 롱레인지 향 양극재 매출의 가파른 상승세를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4분기를 마지막으로 고가 원재료로 인한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종료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엘앤에프는 앞서 1·4분기 매출은 36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급감했다. 영업손실도 1403억원을 적자를 지속했다. 이 연구원은 2·4분기 엘앤에프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매출 59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적자는 계속돼 486억원의 영업손실이 나올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이 연구원은 "악재들이 해소되고 호재들이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뉴 모델Y 롱레인지 향 NCMA95 양극재 매출의 가파른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 영향이 경쟁 업체들 대비 적을 것으로 예상(미국 비중 3%)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북미 시장 중심으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LFP)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최근 탈중국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2026년 이후의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13 18:07:58[파이낸셜뉴스]에코프로가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는 30일 1·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8068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6489억원) 대비 24.3% 늘어났다. 에코프로그룹의 분기 매출이 8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5% 상승한 62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에는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규모가 전 분기 대비 76% 급증한 점 등이 영향을 줬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1·4분기 매출 136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일회성 개발 비용 영향 등으로 148억원으로 집계돼 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대주주로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그린에코니켈'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연결 이익이 반영돼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분기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했다. 지주사 에코프로의 니켈 제련소 투자도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에코프로의 매출은 1150억원으로 이 중 42.8%는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한 원재료(MHP) 무역사업이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가 자체 무역사업으로 매출을 실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22년~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QMB'에 약 421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연 5만톤의 니켈을 양산할 수 있는 QMB의 지분율 9%를 확보했다.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니켈 제련소 '메이밍'에도 약 185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9%를 확보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회복세로 양극재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점진적인 이익 증대가 전망된다"며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설립으로 가격파괴를 통해 삼원계 배터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30 15:11:07[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와 3조5184억원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다만 계약 상대, 공급 지역, 계약기간은 비공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계약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상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급계약 체결 제품은 최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혁신성을 받은 니켈 함량 95%의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다. 해당 제품은 46파이(지름 46㎜) 배터리용 양극재로 납품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등 신규 사업 확장과 추가 수주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11 18:50:03[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전구체 프리 양극재를 양산한다. LG화학은 5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2025(InterBattery2025)에 참가해 국내 최초로 양산되는 ‘전구체 프리 양극재(LPF : LG Precursor Free)’를 선보이며 선제적 양산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의 LPF양극재는 전구체를 따로 만들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에서 바로 소성해 양극재를 만드는 방식이며 저온 출력 등 성능 개선 효과와 새로운 전구체를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인다. 이러한 장점으로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비가 필요하지 않고 전구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LPF양극재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신제품에 LPF기술의 확대 적용을 통해 고객에게 성능·비용·친환경 측면의 차별화된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Sustainable Future, Powered by LG Chem’의 주제로 양극재의 기존 주력 제품인 하이 니켈(High Ni) 제품 외에도 보급형 전기차의 가성비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와 더불어 전기차향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웹사이트를 공개해 인터배터리 출품 주요 전시 아이템에 대한 상세 정보 확인과 앞으로 LG화학의 전기차 관련 소재 확장 및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LPF양극재, 안전 소재 등 전지 분야의 차세대 혁신 소재로 미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LG화학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의 솔루션으로 전지소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배터리2025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산업 전문 전시회로 40만㎡가 넘는 전시 공간에서 전세계 64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3-05 08:44:15최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 공장의 미국 진출을 공식 선언한 엘앤에프가 총 투자금을 10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미국 진출 경험이 없는 만큼, 방식은 단독 건설보다는 합작법인(JV)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진출 지역을 확정하면 늦어도 2028년 중 미국 내 LFP 양극재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은 26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미국 진출에 대한 이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엘앤에프가 지난 5일 미국 현지 진출을 공식화한 이후 최 부회장이 언론과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부회장은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에 비해 대규모는 아니지만, (LFP 양극재 공장 건설에) 1000억원 이상은 투자해야 한다"며 "현재 기준 미국 공장 건설 JV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은 3군데 정도"라고 했다. 이들은 각각 한국, 미국, 유럽 등에 본사를 둔 곳으로 파악됐다. 진출 방식은 JV가 유력하다. 그는 "단독, JV 모두 열려있다"면서도 "사실상 (LFP 양극재를) 단독 진출하는 회사는 없을 것이다. 만약 한국에 외국 기업이 단독으로 들어와서 맨 땅에 헤딩한다면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이 쏠린 투자 규모와 관련 최 부회장은 "예를 들어 총 들어가는 금액이 3년 2500억원이라고 한다면, 엘앤에프가 100% 들어가더라고 매년 500억원, 1000억원, 1000억원 이런 식으로 나눠낼 수 있다"며 "다른 곳과 50대 50으로 JV를 한다고 하면 그 금액은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엘앤에프 현금 흐름 잔액이 2600억원 정도이기 때문에 투자금은 충분하다는 논리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뽑혔지만, 아직 발표하지 않은 불확실성이 많다"며 "큰 이벤트가 없으면 미국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변수가 발생하면 진출 여부를 다시 따져봐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장 착공부터 준공까지 2~3년여가 걸린다고 감안했을 때, 올해 상반기 내 엘앤에프가 미국 진출을 확정하면 2027~2028년께부터 미국에서 LFP 양극재 생산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내년 말부터 LFP 양극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향후 LFP 양극재 사업 관련 별도 법인을 세울 계획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2-26 18:08:42[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은 24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구미 양극재 공장 매각,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이사회에서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주력 제품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구미 양극재 공장의 활용 방안을 검토했고 인수의향이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이사회 의결로 매각 절차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사회는 또 엄기천 대표이사 사장과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엄기천 사장은 중국·베트남 해외법인장, 철강기획실장, 마케팅전략실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을 거쳐 2024년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에 선임돼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이끌어 왔다.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은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 전략분야 보직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에 선임돼 재무와 전략 업무를 총괄해 왔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추천했다. 허경욱 사외이사 후보는 30여년 경력의 경제 및 국제분야 전문가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추천했다. 천성래 본부장은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해외법인장(인도)과 포스코홀딩스 철강팀장, 탄소중립팀장을 역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2-24 15:54:53[파이낸셜뉴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배터리 업계가 제일 힘들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수입품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에 짓고 있는 양극재 공장 준공은 더 이상 연장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엄 사장은 19일 서울 서초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올해 한국배터리협회 이사회에서 "전기차 '캐즘'(일시 수요 둔화) 기간을 지난해, 올해, 내년 해서 3년으로 본 게 대다수였다. 올해가 제일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엄 사장이 국내 취임 후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한 차례 연기됐던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의 캐나다 합작 양극재 공장은 올해 5월 준공 예정이다. 그는 "일단 5월 준공하고, 1단계 계획을 기존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앞서 지난해 9월 이 공장의 완공 일정을 연기했다. 해당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연산 능력은 3만t 규모다. 미국의 캐나다 관세 부과와 관련해서는 "(캐나다 공장이) 5월 준공은 되지만, 여러 인증을 거치면 6개월~1년은 걸린다"며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데다, 우리 파트너가 미국 완성차 업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조금은 이렇게 (예외로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과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다. 엄 사장은 그러면서 "취임 후 국내 공장을 돌며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며 "1월에 국내 사업장을 모두 방문했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달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과 포항제철소 라임·화성 공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엄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기본의 실천을 이뤄야 한다”며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무재해 사업장 실현이 우리가 이뤄야 할 첫 번째 과제”라고 강조했다. 1월 취임사에서는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월등한 제조 경쟁력 없이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제조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설비 강건화, 예방정비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 조건을 갖추고, 혁신적인 생산성 증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가 필요하다"며 “프리미엄급 하이니켈 양극재부터 중저가 보급형 제품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제철공정을 위한 맞춤형 내화물을 개발하는 등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2-19 11:39:06[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는 5일 열린 지난해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향후 제품군은 프리미엄 제품인 울트라 하이니켈 제품과 중저가 라인을 활용하는 리튬인산철(LFP) 제품 두 개의 축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2027년 기준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매출 비중이 약 75%, 중저가 시장의 메인이 될 LFP 양극재는 약 25% 정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2-05 16:40:35[파이낸셜뉴스] 목표치 달성까지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상상인증권이 포스코퓨처엠 목표가를 1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내렸다. 5일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신규 고객사를 중심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다"면서도 "불용재고 평가손실을 -36억원 계상하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4분기 포스코퓨처엠은 매출액 7232억원, 영업손실 -413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양극재 매출액이 3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 하락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을 반영해 판매가가 내린 가운데 고객사 재고 등 영향으로 N65 제품 출하량이 전년 대비 65% 감소한 영향이다. N86과 NCA 제품 판매는 증가했다. 다만 NCA 증산 관련 재작업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률은 기대치보다 낮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양극재 출하량 목표치도 줄였다. 유 연구원은 "2025년 목표 양극재 출하량은 7만톤 내외로 2024년 양극재 출하량인 5.6만톤 대비 연간 30% 증가할 전망"이라며 "삼성SDI의 스텔란티스 JV향 2.5만톤, 새로운 완성차 고객사향 N87 1.5만톤으로 2024년 대비 2만톤 내외 증가를 예상하지만 전동공구 등 기타 애플리케이션향 수요는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상인증권의 이전 전망치는 9.5만톤이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2-05 08:50:19포스코퓨처엠이 경북 구미 양극재 공장 매각 검토에 나섰다.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해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구미 양극재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 공장은 포스코그룹이 양극재 사업 토대를 닦은 곳이다. 현재 연산 능력은 1만t 수준으로 광양 공장 9만t, 포항 공장 6만t 대비 작다. 포스코퓨처엠이 구미 공장 매각 검토를 하는 이유는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재편, 전기차 '캐즘'(일시 수요 둔화) 장기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수익성 악화 때문 등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이유는 포트폴리오 정리다. 구미 공장은 현재 하이니켈과 단결정 양극재 생산이 아닌 상대적으로 저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하이니켈 NCM, NCMA 단결정 양극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전방 수요 부진에 따라 고정비가 늘어나고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포스코퓨처엠을 포함한 배터리 소재사들은 현재 캐즘 장기화와 전방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 리튬·니켈 등 핵심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판가 하락, 수익성 부진 등을 겪고 있다. 저조한 가동률로 고정비 부담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 효율화도 필요해졌다는 지적이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의 주력 양극재 사업장은 광양, 포항이다. 구미 공장은 지난 2010년대 초반 생산을 시작, 시설이 상대적으로 노후화됐다. 이에 대해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주력 제품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해당 공장 활용에 대해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광양, 포항, 구미 3곳과 중국 항저우에 절강포화 합작공장(연산 2만5000t)을 통해 연간 18만5000t 양극재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해 캐나다 퀘벡에 연산 3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1-23 21:2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