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배추는 위장 건강을 증진하는 비타민 U가 풍부한 채소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사실 양배추는 비타민 U외에도 탈모를 막는 데 효과적일 수 있는 각종 영양을 갖춘 ‘효자’ 채소입니다. 모아시스와 함께 양배추 속 어떤 영양소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탈모 샴푸에 들어있는 '케라틴 단백질', 양배추 요리 섭취하면 형성하는 데 도움된다 양배추의 푸른 겉잎에는 비타민 A와 철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A는 세포를 둘러싼 생체막을 강화하고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모낭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이 형성되는 것에 기여합니다. 철분은 혈액을 구성하는 영양소로, 철분이 풍부할수록 혈액의 양이 많아져 혈액을 통한 영양 공급이 수월해지죠. 반면 하얀 속잎은 비타민 C와 비타민 K를 품고 있습니다. 비타민 C는 노폐물 배출을 유도해 혈관을 깨끗이 하고, 세포를 파괴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가 체내에 과다하게 쌓이지 않도록 방지, 두피의 노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비타민 K는 혈관에서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 두피 혈류를 원활히 만듭니다. 혈액이 고이는 것을 방지해 손상된 피부의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오래 가열하는 양배추 요리는 영양 손실 많아, 되도록 생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양배추를 고를 때에는 같은 크기에 비해 무게가 묵직하고, 양손으로 눌렀을 때 쉽게 들어가는 느낌 없이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는 되도록 생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앞서 언급한 영양소들이 열에 취약하기 때문이죠. 조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오래 조리하기보다 살짝 볶거나 데쳐서 활용해보세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부드러워진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12-15 17:21:14지난달 27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가 호텔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는 단순한 레스토랑 평가를 넘어 그 나라의 미식 문화의 세계화와 외식 산업의 질적 성장을 반영하기 때문에 국내 미식 산업의 성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거듭 진화하고 있는 국내 미식 수준 덕에 해외여행을 가지 않고도 맛볼 수 있는 글로벌 요리의 퀄리티도 한층 높아졌다. 특히 미식의 정수를 고급 서비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호텔 다이닝이 한국 미식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시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쉐린 스타 셰프의 중식 다이닝 '홍반'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계를 뜨겁게 달군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를 비롯해 미쉐린 가이드의 부산 진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어워즈 개최 등 국제적인 미식의 키워드들이 시너지를 일으켜 K다이닝의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외식 산업의 양적, 질적 발전을 선도하는 호텔 업계도 눈높이가 높아진 한국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는 추세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직영 레스토랑 '홍반(Hong Pan)'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출신 셰프 '쿠 콱 페이'가 이끄는 중식 캐주얼 다이닝이다. 홍반에서는 쿠 셰프의 특별한 레시피로 완성한 시그니처 요리인 '송로버섯 오리'를 맛볼 수 있다. 블랙 트러플 오일을 발라 구워 낸 북경오리로, 독특한 색과 바삭한 식감, 풍부한 송로버섯의 향을 담아냈다. 또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차슈 번', '구운 돼지고기 페이스트리' 등 딤섬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쿠 콱 페이 셰프는 3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중식 전문가다. 상하이의 세계적인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임페리얼 트레저'를 비롯해 국내외 중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총괄 셰프로 주방을 이끌었다. 현재 인스파이어의 중식 레스토랑인 홍반에서 다양한 중국 북방 지역의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에 등장한 뉴요커 브런치 '리틀 에그'서울신라호텔 올 데이 다이닝 '더 파크뷰'는 뉴욕 브루클린의 유명 브런치 레스토랑 '리틀 에그'의 총괄 셰프를 초청해 현지 인기 메뉴를 선보인다. 오는 4월 8~10일까지 단 3일간 선보이는 메뉴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서울신라호텔은 조찬과 브런치에서 뉴욕 정통 브런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리틀 에그의 총괄 셰프 '에반 핸콜'과 2023년 뉴욕 매거진 베스트 패스트리에 선정된 '타냐 부시'가 함께 방한해 뉴욕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브런치와 디저트 메뉴를 선보인다. 리틀 에그 레스토랑은 2005년 뉴욕 브루클린에 '에그(Egg)'로 오픈 후 12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뉴욕의 빕 구르망에 선정되며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2023년 '리틀 에그'로 재오픈하며 일상적인 '계란'이라는 재료를 독창적인 조리법으로 해석한 메뉴로 여전히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남산에서 맛보는 정통 일식의 향연일본 여행 대신 서울 남산에서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선한 일식을 맛볼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정통 일본 이자카야 레스토랑 '텐카이'에서는 셰프의 섬세한 터치로 완성된 오마카세 코스를 비롯해 다채로운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텐카이의 오마카세 코스는 엄선한 닭고기 부위를 숯불에 구운 꼬치구이 요리가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단품 메뉴로 즐길 수 있는 봄철 신선한 제철 재료를 활용한 '제철 야채스틱'은 바삭한 식감과 봄 채소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어우러지며 '야끼 교자'는 달래 소스를 곁들여 봄 향기를 더하며 완성도 높은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정통 일본 요리와 신선한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카우리'도 봄의 맛을 가득 담은 특별한 요리를 선보인다. 오마카세 코스는 봄의 향기를 가득 품고 있으며, 신선한 재료로 완성된 구운 생선과 봄철 재료인 양배추와 미나리등을 사용한 담백한 생선조림, 가자미 발효요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27 18:12:09[파이낸셜뉴스] 양배추, 무 가격이 1년 만에 100% 넘게 폭등하는 등 식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외식 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반면 음식 가격을 조정하기 어려운 현실과 맞물려 식당 등 외식업 경영 환경은 한층 악화되고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가 외식 사업자 전용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에서 판매되는 식자재 8325개의 가격 변동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식자재 가격이 1년 전보다 평균 6.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 식자재 중 66.5%(5535개)의 가격이 상승했고,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17.3%(1439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16.2%(1351개)는 변동이 없었다. 특히 주요 한식 재료인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양배추는 전년 대비 127.4% 올랐으며, 무도 124.2% 상승했다. 적채(69.7%), 미나리(47.5%), 배추(36.2%), 당근(28.6%), 우엉(25.4%), 쪽파(22.7%), 팽이버섯(18.9%) 등 한식 요리의 주재료나 밑반찬으로 많이 쓰이는 채소가 큰 폭으로 올랐다. 김 관련 제품 가격의 고공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생김은 지난해 2월 말 대비 99.8% 오른 가격에 거래됐고, 김가루(80.2%)와 김밥김(72.9%)도 큰 폭으로 올랐다. 김 제품들은 지난해 4월 급등한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김밥집 등 김을 많이 쓰는 외식업체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어류 및 가공식품도 마찬가지다. 어획량 감소로 인해 오징어 가격은 39.3% 올랐고, 고등어는 13.7% 상승했다. 국내산 김치(16.3%)와 수입산 김치(15.0%)도 동반 상승하며 외식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그나마 외식업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쌀과 밀가루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식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음식 가격 인상은 제한적인 실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물가는 3.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마켓보로가 조사한 식자재 가격 상승률(6.1%)의 절반 수준이다. 외식업 환경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폐업한 외식업체 수(2만7328개)가 개업한 업체 수(2만6472개)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식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외식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외식업체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상품 가격 경쟁력을 갖춘 판매자 입점 확대 및 시세 정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3-14 16:43:25[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전국 샌드위치 맛집 경연대회 우승작을 전 점포에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9월 골목상권 맛집 발굴 경연대회의 최종 우승작으로 선발된 부산 바오하우스의 '새우바오샌드위치'를 전국 점포에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웰푸드와 동반성장위원회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경연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는 샌드위치 메뉴를 보유한 소상공인 외식업 사업자 총 66명이 참여했다. 최종 우승한 바오하우스는 대만식 찐빵 '바오'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합리적인 가격의 훌륭한 음식점)에도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선 새우바오샌드위치를 선보여 독창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세븐일레븐은 새우바오샌드위치를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새우바오샌드위치는 박한민 셰프의 비법이 담긴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오번에 새우가 35% 가량 함유된 통통한 크로켓과 특제 수제소스를 곁들인 양배추샐러드로 구성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새우바오샌드위치를 구매 시 트레비 자몽맛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은아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부산 명소인 바오하우스의 맛을 전국에 알리고 또 많은 분들에게 이곳의 맛있는 메뉴들을 소개할 수 있어 상호 윈윈(Win-Win)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븐일레븐의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소상공인 분들의 맛집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07 17:42:02[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하나의 제품만으로 일품요리를 즐길 수 있는 '비비고 메인요리' 2종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비비고 춘천식 철판닭갈비'와 '비비고 안동식 간장찜닭'은 비비고만의 노하우와 기술로 전문점 수준의 차별화된 맛 품질을 구현했다. 엄선한 닭다리살을 특허 받은 마리네이드(고기나 생선을 조리하기 전에 맛을 들이거나 부드럽게 하기 위해 재워두는 액체)로 저온 숙성해 닭고기 특유의 잡내는 없애고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은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양배추, 양파, 대파 등 다양한 야채와 필수 토핑 재료인 떡사리, 당면사리 등을 한 팩에 담아내 재료 준비와 조리의 번거로움을 덜어냈다. 해동한 제품을 팬에 7분만 조리하면 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신제품 2종을 시작으로 비비고 직화식 돼지불고기, 서울식 소불고기전골 등 다양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비비고 메인요리 출시를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이마트에서 신제품 구매 시 약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06 10:19:39[파이낸셜뉴스] 값비싼 식재료나 음식이 항상 맛있는 것은 아니다. 오마카세 단골 메뉴인 성게알, 세계 3대 커피로 알려진 루왁커피, 땅 속의 금이라고 불리는 트러플,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캐비어까지. 이들 식재료는 비싼 가격 탓에 쉬이 접하기 어렵다. 하지만 기대를 잔뜩 안고 해당 음식을 처음 맛보면 생각만큼 특별한 맛이 느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값비싼 식재료를 선별해 그 맛을 그대로 살리는 요리사와 재료 자체는 뛰어나지 않아도 기술과 양념으로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음식을 내는 요리사 중 누가 더 훌륭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입에 넣는 순간 맛이 있으면 그걸로 대부분은 만족하게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맛과 가성비다. 버거킹에서 가을을 맞아 출시한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먹어봤다. 포장을 여는 순간 와퍼 특유의 넉넉한 사이즈가 눈에 띈다. 베이컨이 햄버거 번을 뚫고 양 옆으로 삐져 나와 있는것도 풍성해 보였다. 리뷰를 위해 위에 있는 빵을 열고 내부를 살펴보니 양배추와 토마토도 실하게 잘 들어 있다. 한 입 크게 배어무니, 입에 넣기 전부터 트러플 오일 특유의 향이 강하게 올라온다. 트러플 오일은 아주 오래전 짜파게티 트러플 맛을 먹으면서 익숙해진 향이다. 참기름처럼 진하게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까르보나라나 느끼한 음식과 같이 먹으면 트러플의 향이 묘하게맛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잘 어울린다. 일반 와퍼의 육향과 달리 트러플 향이 '킥(강한 자극)'이었다. 원래부터는 아니고 최근 들어 베이컨의 익힘 정도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 베이컨도 너무 바삭하게 마르지 않고 적당히 익어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다. 다만 양송이, 새송이, 백만송이, 포토벨로까지 총 4종의 구운 버섯 토핑은 생각보다 조금 양이 적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구운버섯 토핑은 파이브가이즈 햄버거쪽이 우위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트퍼플 와퍼도 괜찮다.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2017년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고객의 요청으로 지난해 9월, 그리고 올해 다시 재출시한 메뉴다. 올해 출시된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기존보다 트러플 오일을 27% 늘렸다. 단종했다 재출시 하는 경우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많은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출시한 점은 칭찬 포인트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1 15:07:29[파이낸셜뉴스] 대상 청정원의 안주 가정간편식 브랜드 '안주야(夜)'가 특제 양념으로 매콤하게 볶아 집에서도 외식 수준의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안주야 소곱창 볶음한판'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안주야'는 대상 청정원의 안주 전문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기 어려운 인기 안주 메뉴를 상품화해 선보이고 있다. '안주야(夜) 소곱창 볶음한판'은 고소한 풍미의 곱이 꽉 찬 100% 청정 호주 우육을 사용해 만들었다. 청정원만의 원물 숙성 및 초벌 전처리 기술로 소곱창 특유의 잡내를 완벽히 제거해 곱창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또 안주야만의 특제 매콤 양념소스와 떡, 양배추, 대파, 고추 등 다양한 사리를 푸짐하게 넣어 안주는 물론, 밥 반찬으로도 즐기기 좋다. 이제중 대상 HMR2팀장은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소곱창 볶음 안주를 맛볼 수 있도록 이번 신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안주 가정간편식 시장 1위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게 소비자들의 니즈와 최신 안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안주야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04 14:58:15[파이낸셜뉴스] 우리맛연구중심 샘표는 ‘완두 간장’과 ‘김치앳홈 비건’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박람회(시알 파리)의 ‘혁신 제품’으로 우선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독일 아누가, 일본 푸덱스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박람회로 꼽히는 시알 파리는 전 세계 7500여 업체가 참가하고 40만 개 제품이 전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산업 무역 박람회다. 본 행사를 앞두고 식품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소비자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심사해 올해의 혁신 제품을 우선 선정한 가운데, 샘표 완두 간장과 김치앳홈 비건이 업계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샘표는 K-푸드가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기 전부터 해외 유명 박람회에서 한식의 근간이 되는 콩 발효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샘표의 독보적인 콩발효 기술로 탄생한 요리에센스 연두는 특유의 진한 색이나 강한 향 없이 다양한 요리의 풍미를 살려주고, 100% 순식물성임에도 고기를 넣은 것처럼 감칠맛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셰프들에게 ‘매직소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2018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 ‘2020 미국 식음료 어워즈’ 등 세계 유수의 박람회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연두를 계기로 콩발효 맛내기 기술을 발전시킨 샘표는 철저한 소비자 조사와 현지 식문화 연구를 더해 2022년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해외 소비자도 한국 고유의 감칠맛을 걱정없이 즐길 수 있는 ‘완두 간장’을 선보였다. 샘표 완두 간장은 대두 대신 완두콩에 샘표만의 발효 기술을 적용해 알레르기 걱정 없이 한국 간장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맛이 부드럽고 색이 진하지 않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고 글루텐 프리, 비건, 비유전자변형 제품으로 글로벌 푸드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완두 간장은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글로벌 식품박람회 ‘아누가 2023’에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완두 간장과 함께 혁신 제품에 이름을 올린 김치앳홈(’은 별도의 양념 없이 신선한 제철 채소만 준비하면 누구나 5분 만에 맛있는 김치를 완성할 수 있는 ‘새미네부엌 김치양념’의 글로벌 버전이다. 콜라비, 로메인, 양배추 등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와 잘 어울리면서 고춧가루를 스틱포 형태로 추가해 소비자가 김치의 매운 정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샘표 해외 마케팅 관계자는 “식품 산업의 미래를 이끌 기업과 제품에 주목하는 프랑스 국제 식품박람회에서 샘표 완두 간장과 김치앳홈이 혁신 제품으로 우선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26 14:59:44[파이낸셜뉴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1만 원 미만의 일본식 면요리 밀키트 2종을 출시하며, 가성비 면류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프레시지는 한식을 넘어 해외 대표 면 요리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메뉴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베이컨 야끼소바 △차슈 돈코츠라멘 2종이다. 일본 현지에서 먹는 듯한 맛과 비주얼에 가성비를 겸비한 점이 큰 특징이다. 일본의 대표 요리 중 하나인 야끼소바를 밀키트로 재현한 ‘베이컨 야끼소바’는 비법 소스를 활용해 감칠맛을 자랑한다. 오동통한 야끼소바면에 베이컨, 양배추, 대파 등 다양한 재료와 함께 고소한 마요네즈와 초생강 토핑까지 더해 풍미는 더하고 느끼함은 잡아냈다. 기호에 맞게 해물이나 달걀 후라이 등을 토핑으로 추가하면 더욱 풍성한 한 끼를 경험할 수 있다. 맥주나 하이볼과 함께 곁들임 안주로도 제격이다. ‘차슈 돈코츠라멘’은 진한 돈골육수 베이스의 국물에 도톰한 삼겹 차슈를 더해 일본 현지에서 먹는 듯한 라멘의 맛과 비주얼을 구현해 냈다. 깊은 감칠맛의 뽀얀 국물과 탱글탱글한 생면의 조화로운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조리 방법도 간편해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신제품 ‘베이컨 야끼소바’는 쿠팡에서 첫 출시하며, ‘차슈 돈코츠라멘’은 자사몰인 HD마켓을 비롯한 온라인 40여 개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8월 휴가철 막바지에 일본 여행에서 먹었던 현지 맛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일본식 면요리 밀키트 2종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21 09:17:34"기내식이지만 면발의 탄력에 감탄하는 고객들의 반응에 뿌듯하다. 탱탱한 면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대한민국 최고 '일식 대가'로 꼽히는 정호영 셰프(사진)는 지난해 에어서울과 함께 '우동 기내식'을 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수요가 폭발하며 항공사 간 기내식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타 정 셰프의 이름을 내건 기내식은 맛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출시 이후 매달 200~250개가 팔리는 등 기내식을 사전에 별도 구매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시스템을 고려하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출시한 명란크림, 카레우동 2종에 지난해 탄생한 김치비빔, 새우살샐러드, 고기마제, 간장계란버터우동 4종을 더해 총 6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정 셰프는 "지상과는 환경이 다른 기내에서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제품이 탄생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렸다"며 "메뉴 선정 후 비행기에 탑승해 직접 맛을 보고 객실승무원들의 피드백까지 수차례 반영해 세밀하게 레시피 수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면발의 식감을 살리는 일이었다. 기내에서는 면을 새로 삶고 세척하는 조리가 안전상 이유로 불가능하기에, 면을 미리 삶아 포장해도 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정 셰프는 "일본에서 가장 적합한 면을 공수했고, 기내에서 우동을 데우는 과정에서 면이 마르지 않도록 호일그릇 가장자리를 양배추로 싸 수분감을 보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상보다 기압과 온도가 낮은 기내환경이 맛에 끼치는 영향도 고민했다. 그는 "하늘 위에서는 맛을 상대적으로 싱겁게 느끼게 된다. 센 간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소스 양을 증량해 더 넣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우동 기내식은 국적항공사로는 최초다. 메뉴 개발을 위해 일본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인 다카마쓰를 자주 찾는 정 셰프와 이 지역에 단독취항하는 에어서울의 연이 닿아 협업이 이뤄졌다. 정 셰프는 "대형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조리에 여유가 있어 잔치국수나 비빔국수를 제공하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우동 메뉴는 LCC는 물론 국내 항공사 중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는 진입장벽 없는 대중적 음식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요리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정 셰프는 "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 고가의 음식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유명해지면 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동을 선택했다"며 "여행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에어서울과의 협업이 즐겁다"고 전했다. 정 셰프는 메뉴 한 가지를 꼽기는 어렵지만,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메뉴가 다르다고 제안했다. 그는 "고기마제우동은 맥주와 어울리고, 술 없이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삼각김밥이 함께 제공되는 간장계란버터우동도 좋다"며 "해외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 매콤한 음식이 당길 때 고추장 베이스에 김치가 함께 들어간 김치비빔우동을 고르면 새콤달콤한 맛이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정 셰프는 "한번 맛본 분들이 우동 때문에 에어서울을 탄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스러우면 좋겠다"며 "많이 찾아주시면 새 메뉴도 개발해보고 싶다. 소고기덮밥 '규동'에 착안해 한국의 불고기와 우동면을 접목한 메뉴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2 18: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