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엘(옛 아이엘사이언스)이 충남 천안에 제2공장 준공을 마치고 생산능력 및 수주 확대에 본격 나선다. 28일 아이엘에 따르면 이번에 신축한 천안 제2공장은 연면적 3271㎡, 대지면적 8645㎡ 규모로 건설했다. 기존 제1공장 연면적 7020㎡, 대지면적 1만3885㎡에 더해 총 연면적은 1만291㎡, 총 대지면적은 2만2530㎡에 이른다. 이번 증설을 통해 아이엘은 생산 공간뿐 아니라 공정 유연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신축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기반 신규 핵심 생산 거점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자동화 설비 도입을 예정한다. 이 설비는 생산 전공정을 1자 라인 형태로 자동화해 인력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생산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제품 양산 효율과 가격경쟁력이 동시에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엘은 이번 천안 제2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능력이 기존과 비교해 10배 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완성차 시장에서 요구했던 수요 물량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회사 실적 성장세를 한층 가속화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아이엘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실리콘렌즈 기술 기반 자동차 램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공장 증설을 추진해왔다. 이번 준공을 통해 수익화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제2공장에는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 음극막 증착장비 생산라인도 구축될 예정이다. 이는 아이엘이 최근 진출한 휴머노이드 로봇·우주 산업용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겨냥한 핵심 인프라다. 이를 통해 미래차 및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산업 핵심 소재 양산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송성근 대표는 "공장 증설은 단순 생산 확대가 아니라, 자사 수주 경쟁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라며 "이번 준공을 통해 올해 및 내년부터 본격화될 완성차 시장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고체 배터리 소재 양산을 위한 핵심 설비 구축도 본격화될 예정인 만큼, 사업 전반의 실질적인 성장성과 확장성이 동시에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8 13:10:29[파이낸셜뉴스] 원일티엔아이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G) 고압연소식기화기(SCV)와 수소저장합금을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장중 강세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들이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원일티엔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4.93% 오른 2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일티엔아이는 에너지 설비 전문기업으로 지난 9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 회사는 LNG, 수소, 원자력 등 탄소중립 시대 핵심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고 유럽과 미국 수출도 추진 중이다. BOG(Boil-Off Gas) 재액화기도 전량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원일티엔아이는 또 독일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잠수함용 수소저장합금 개발에 성공해 '장보고-III급' 잠수함에 독점 납품 중이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포집형 수소생산설비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등 수소개질기와 탄소포집기(CCUS)를 결합해 블루수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원일티엔아이는 수소저장합금을 활용한 수소저장실린더를 개발했다. 반영구적으로 수소를 저장해 필요할 때 추출해서 쓰는 방식으로 기존 저장탱크보다 안정성, 수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8 09:24:26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체재'로 주목받는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양극재를 시험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中 LFP 대항마 LMR 양극재 개발 포스코퓨처엠은 27일 LMR 양극재의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양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LMR 배터리는 향후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주목 받는 제품이다. LMR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사들이 주력으로 생산중인 LFP 배터리와 가격 경쟁이 가능하면서도 성능은 더 우위에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LFP 배터리와 비교해 LMR 배터리는 33% 높은 에너지밀도 구현이 가능해 더 큰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이애 따라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연이어 LMR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출시계획을 밝히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2028년부터 LMR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LMR 각형 배터리셀의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드 역시 2030년 이전 LMR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밝히며 2세대 LMR 배터리도 시험 생산 중인 상황이다. LMR 배터리는 양극재 소재 중 망간 비율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비싼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한 망간을 많이 사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더 큰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특히 LFP 배터리가 재활용이 어려운 반면 LMR 배터리는 리튬회수율이 높아 경제성에서 더 큰 우위를 갖는다. ■연내 양산기술 확보, 대량 수주 추진 포스코퓨처엠은 이같은 장점에 착안해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LMR 양극재를 낙점하고 2023년부터 글로벌 완성차사 및 배터리사와 공동으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연구역량을 결집해 에너지밀도와 충·방전성능, 안정성 등을 꾸준히 개선해 온 결과 지난해 파일럿 생산에 성공했다. 올해 안에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계약 수주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고객사 요청으로 LMR 생산에 필요한 설비운영, 안전, 환경 분야 실사를 진행해 승인을 획득하면서 양산 체제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대규모 신규투자 없이도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생산라인을 활용해 양산 체제를 갖출 수 있어, 고객사 요청에 따라 제품을 적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LMR 양극재는 오랫동안 그 가능성을 인정 받으면서도 수명 측면에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연구개발을 통해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확고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고객사와 협력하여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에너지밀도를 함께 갖춘 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LMR 양극재 개발에 이어 향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에너지용량을 한층 높인 차세대 LMR 양극재 개발을 통해 LMR 제품 포트폴리오를 '엔트리·스탠다드'에서 '프리미엄·대형' 전기차 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27 18:37:29[파이낸셜뉴스] 한중엔시에스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실적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는 7일 삼성SDI를 대상으로 신규 냉각모듈의 본격 양상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 6분 현재 한중엔시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3.25%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중엔시에스는 올 1·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3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오른 수치로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 매체는 한중엔시에스가 연내 삼성SDI의 ESS 인클로저 브랜드인 'SBB'에 들어가는 수랭식 냉각 모듈(E5SU)이 신규 공급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중엔시에스는 ESS용 수랭식 냉각시스템과 핵심 부품인 칠러(Chiller), 쿨링 플레이트(Cooling Plate), 에이치백(HVAC) 등을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한중엔시에스는 중국 생산법인과 미국 내 생산법인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 신규 모델의 7월 양산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7 09:06:10【 제주·양산=송지원 성석우 서영준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남 양산과 김해 봉하마을을 잇는 정치 일정을 소화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특히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경남에서 민주당 내 정통성을 부각시키면서도 독자적인 정치 노선을 다져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22일 경남 양산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이 부여한 권력이 사익 추구와 탄압의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 가능성을 거론하며 검찰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공직자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그 권한이 남용되고 있다"고 짚었다. 노 전 대통령의 '국민이 국가'라는 말을 인용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도 비난했다. 이 후보는 "국민을 반국가 세력으로 몰면 되나. 국민이 국가인데 어떻게 반국가세력이 되나"라며 "자기(윤 전 대통령)가 반국가세력"이라고 강조했다. 민생과 경제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라며 경제 총량의 역성장과 내수 침체를 윤석열 정부의 책임으로 돌렸다. 특히 이 후보는 정치적 정권 교체와 경제적 반등을 연결하려는 전략적 메시지도 내놨다. 이 후보는 "6월 3일이 경제 심리 회복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경제는 결국 심리이고, 희망을 복원하면 소비와 투자가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세에서 빠지지 않는 지방 균형발전에 관한 생각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지방에 경쟁력을 부여해야 한다"며 "기업이 들어오고 청년이 남을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양산에 앞서 제주를 찾아서는 국가폭력범죄 공소시효 배제법 재추진을 약속했다. 해당 법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지만 결국 올해 초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 동문로터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제주 4·3사건과 5·18 민주화운동 등을 거론하면서 "국가폭력 범죄, 국가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의 생명, 자유,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영구적으로 공소시효를 배제해서 행위자가 살아있는 한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대선을 제주 4·3사건과 같은 비극을 청산해 나가는 과정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작년 12월 3일에 시작된 세번째 제주 4·3사건을 청산하는 과정"이라며 "4·3이나 5·18이 재발하는 사회로 갈 것이냐, 아니면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죽이려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만들 것이냐 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3일에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틀 연속 이어지는 이 후보의 행보는 단순한 일정 소화 이상의 상징적 무게를 지닌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문 전 대통령의 상징인 양산과, 노 전 대통령의 상징인 봉하를 차례로 찾는 것은 민주정부 계승자로서의 자격을 확인하는 동시에 6월 대선을 앞두고 확장적 연대를 시사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syj@fnnews.com
2025-05-22 18:27:58[파이낸셜뉴스] [제주=송지원·양산=성석우 서영준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남 양산과 김해 봉하마을을 잇는 정치 일정을 소화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특히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경남에서 민주당 내 정통성을 부각시키면서도 독자적인 정치 노선을 다져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22일 경남 양산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이 부여한 권력이 사익 추구와 탄압의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 가능성을 거론하며 검찰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공직자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그 권한이 남용되고 있다"고 짚었다. 노 전 대통령의 '국민이 국가'라는 말을 인용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도 비난했다. 이 후보는 "국민을 반국가 세력으로 몰면 되나. 국민이 국가인데 어떻게 반국가세력이 되나"라며 "자기(윤 전 대통령)가 반국가세력"이라고 강조했다. 민생과 경제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라며 경제 총량의 역성장과 내수 침체를 윤석열 정부의 책임으로 돌렸다. 특히 이 후보는 정치적 정권 교체와 경제적 반등을 연결하려는 전략적 메시지도 내놨다. 이 후보는 "6월 3일이 경제 심리 회복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경제는 결국 심리이고, 희망을 복원하면 소비와 투자가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세에서 빠지지 않는 지방 균형발전에 관한 생각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지방에 경쟁력을 부여해야 한다"며 "기업이 들어오고 청년이 남을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양산에 앞서 제주를 찾아서는 국가폭력범죄 공소시효 배제법 재추진을 약속했다. 해당 법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지만 결국 올해 초 대통령 권한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 동문로터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제주 4.3사건과 5.18 광주 민주화운동 등을 거론하면서 "국가폭력 범죄, 국가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의 생명, 자유,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영구적으로 공소시효를 배제해서 행위자가 살아있는 한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대선을 제주 4.3 사건과 같은 비극을 청산해 나가는 과정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작년 12월 3일에 시작된 세번째 제주 4·3 사건을 청산하는 과정"이라며 "4.3이나 5.18이 재발하는 사회로 갈 것이냐, 아니면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죽이려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만들 것이냐 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강조헀다. 이 후보는 23일에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틀 연속 이어지는 이 후보의 행보는 단순한 일정 소화 이상의 상징적 무게를 지닌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문 전 대통령의 상징인 양산과, 노 전 대통령의 상징인 봉하를 차례로 찾는 것은 민주정부 계승자로서의 자격을 확인하는 동시에 6월 대선을 앞두고 확장적 연대를 시사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송지원 기자
2025-05-22 17:24:20딥엑스는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컴퓨텍스 2025’에서 MSI, 아이베이스, 인벤텍, 바이오스타, 포트웰, AIC, 제트원, 미트웰, AAEON, DFI, 조탁 등 대만 IPC·서버 기업 11곳과 딥엑스 양산 제품을 대규모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딥엑스는 전시 기간 동안 독립 부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파트너사 부스에서도 자사의 양산 제품을 실시간으로 시연한다. 글로벌 바이어 및 참관객은 각 사의 산업용 PC, 워크스테이션, 서버에 △3W 미만의 초처전력 추론 모듈 DX-M1 M.2 카드 △멀티-채널 고성능 DX-H1 PCIe 가속기 △최종 고객사 호환성을 극대화한 DX-AiBOX △AI 카메라 전용 DX-V3 SoC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들 솔루션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공장 자동화, 관제 시스템, 스마트 시티, 스마트 빌딩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양산화 협력을 진행 중이다. 딥엑스 1세대 제품 DX 시리즈는 경쟁사 제품 대비 전력 효율 20배, 발열 및 총소유비용(TCO) 10분의 1 수준으로, 대만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팬리스(fanless) 엣지 시스템 설계와 클라우드 비용 절감형 서버 개발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이는 세계 IPC·서버 생산량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만 생태계에서 차세대 AI 시장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서 평가받고 있다. 딥엑스 김녹원 대표는 “대만은 부품부터 시스템, 최종 솔루션까지 완전한 AI 밸류 체인을 보유한 글로벌 제조 허브”라며 “딥엑스는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GPGPU(GPU 범용 연산) 중심의 고비용·고전력 구조를 혁신해 고객들이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1 09:30:51[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0일, KF-21 한국형 전투기 최초 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 단계 착수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차재병 KAI 고정익사업부문장과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을 비롟해 주요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25일 방사청과 KF-21 최초 양산 계약 체결 직후 동체별 결합을 완료한 데 이어, 최종 조립 단계에 착수하면서 조만간 양산기의 비행시험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KF-21 체계 개발사업은 공군의 장기운영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고, 첨단 전투기를 개발해 대한민국 자주국방 실현을 위한 건국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다. 국내에서는 60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해 국산화율 65%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총 개발기간은 10년 6개월로, 2026년 하반기 양산 1호기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KAI는 지난 40여 년간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FA-50 다목적 전투기 △수리온 기동헬기 및 파생형 헬기 △LAH 소형무장 헬기 등 국산 항공기의 체게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이러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KF-21 핵심제어 장치인 임무 및 비행제어 컴퓨터를 자체 개발함은 몰룬, AESA 레이더를 포함한 주요 항공전자제어 시스템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KF-21 양산사업으로 독자적인 성능개량은 물론 원활한 후속군수지원을 통해 항공기 가동율 향상 등 국가 항공전력 강화는 물론 운 영유지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재병 KAI 부사장은 "KF-21 체계개발사업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방사청 및 정부, 공군, 개발업체 등 관련 기관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양산까지 안정적으로 올 수 있었다"라며 "빈틈없고 완벽한 공정으로 적기 납품을 위해 전 구성원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0 14:27:26[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 착수 행사가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렸다.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양산 계약 업체 등 관련기관이 참석했다. 2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최종 조립 단계는 비행수락시험에 앞서 날개 등 항공기 외형을 완성하고 전자 장비 등을 장착해 기능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최종 단계로 항공기 생산과정에서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최초 양산 사업에 착수한 후 10개월 만이다. 방사청은 이번 행사는 공군 전력화를 위한 전투기의 생산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의미를 지닌다며 이를 통해 KF-21이 개발 단계를 넘어 최종 완성을 눈앞에 둔 중요한 관문에 진입했음을 알리고 향후 수출 협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방사청은 체계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기 양산사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최종조립에 들어간 양산 1호기는 공군의 수락시험을 거쳐 2026년 하반기에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 공군의 미래를 열어갈 KF-21의 최종조립 착수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은 연구·개발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KF-21의 성공적인 양산과 전력화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체 간, 협력업체 간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은 국방부, 공군 등 관련기관 및 계약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KF-21의 안정적인 양산과 적기 전력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0 11:46:08【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국내 반도체 공장 가운데 건물 준공이 완료됐음에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지 못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023년도 이후 완공된 반도체 공장 7곳 중,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4곳이 여전히 양산 단계에 돌입하지 못했다. 인공지능(AI)용을 제외한 일반 반도체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지원 확대를 통해 반도체 투자를 유도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일본의 세계 점유율은 2년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 건물은 지었지만 '양산 대기'…日반도체 4곳 멈춰선 공장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주요 반도체 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3~2024년에 건설이 완료된 공장 7곳 중 양산을 개시한 곳은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이 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나선 2020년 이후 일본 역시 반도체 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해왔다. 일본 정부는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약 9조엔(약 86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반도체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지 못한 공장이 늘고 있다.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4월, 9년간 폐쇄됐던 야마나시현 가이시 소재 고후 공장을 재가동했지만 전기차(EV)용 파워반도체 수요가 둔화되며 양산 시점을 연기했다. 시바타 히데토시 르네사스 사장은 "극도로 불투명한 시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끝까지 신중한 시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옴은 2023년 미야자키현 구니토미정의 공장을 취득해 지난해 11월부터 시험 생산에 돌입했지만 양산 시점은 미정이다. 키옥시아홀딩스는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의 제2제조동에서 9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7월에 건물이 완공되지만 메모리 수요 회복을 기다리며 생산 시점을 늦춘 것이다. 양산에 돌입한 기업들도 생산 확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소니그룹은 나가사키현 이사하야시에 지난해 말까지 신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을 개시했다. 다만 추가 설비 투입은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이미지센서 생산 확대를 위한 조치였지만 최근 애플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고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현지 부품 조달로 전환하면서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日반도체 점유율 7%로 후퇴, AI반도체도 글로벌 열세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1988년 한때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했으나 한국과 대만 기업들과 가격 경쟁에서 밀리며 쇠퇴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4년 일본의 반도체 판매 점유율은 7.1%로 전년보다 1.7%p 하락했다. 19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술 격차도 뚜렷하다. 최신 반도체는 회로선폭 2나노(10억분의 1m) 수준까지 진입했지만 일본 내 생산 능력은 12나노에 머무른다. 일본 기업만 보면 생산 가능한 수준은 40나노에 불과하다. 특히 AI 반도체 분야에서는 해외 기업에 비해 설계·개발·제조 모두 뒤처졌으며 생성형 AI 붐에도 편승하지 못하고 있다. AI 이외의 반도체 수요 둔화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PC와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세계 반도체 수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공장 가동률은 60~70% 수준에 그쳐 통상적인 정상 운영 기준인 80~90%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도 부담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대미 반도체 수출 비중은 3% 수준에 불과하지만 관세 인상으로 최종제품 가격이 올라가면 수요가 줄고, 이로 인해 공장 가동 지연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5-20 10:3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