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성 직원을 상습 성추행하고 괴롭힌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온 경남 양산시 김태우 시의원이 25일 결국 사퇴했다. 피해여성이 경찰에 고소한 지 3개월여만이다. 시의회 제명 당하기 직전 '사퇴서' 김 의원은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걱정과 염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걸 내려놓고 피해자의 마음을 달래고 위로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뒤늦은 사퇴에 대해서는 “경찰조사에서 해명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2차 피해 우려로 그동안 피해여성에게 직접 사과하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시의회에 직접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김 의원의 사퇴 선언은 '제명 '의결을 하루 앞두고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당초 양산시의회는 '제명'을 권고한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결정에 따라 내일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피해자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A씨는 MBC에 "고소장이 접수되고 나서 73일 만인 이제서야 사과를 하는 건데, 제명 당하기 전에 사퇴를 하는 거라서 전혀 진심 어린 사과로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직원 '이쁜이'라고 부르며 과도한 스킨십 앞서 김 의원은 시의회의 같은 상임위원회 소속 여직원이었던 A씨를 2022년 7월부터 최근까지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를 보면 “뽀뽀처럼 과도한 스킨십은 자제해달라”는 A씨 메시지에 김 의원은 “도와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의미로 한 것”이라고 답장했다. 이후에도 A씨가 “엉덩이 때린 건은 지나친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김 의원은 “심하게 장난친 거 진심으로 사과할게”라는 답변을 보냈다. 김 의원은 피해자를 ‘최애’ ‘이쁜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사진을 여러 차례 보내달라고도 했다. 또 김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7월 10일 의정 활동 중 경주의 한 박물관에서 일본 만화영화 여성 캐릭터 신체에 손을 대고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시의회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시의회는 이 사건 이후 지난 1월 여야 시의원 18명 전원이 해당 시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의회 사무국에 제출해 징계 절차를 밟아왔다. 국민의힘 소속이던 김 의원은 이 사건이 알려지자 탈당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6 10:10:45[파이낸셜뉴스] 여직원 상습 성추행을 의혹을 받는 김태우 양산시의원(무소속)이 이번에는 여성 조형물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대고 인증샷을 찍어 공유하는 등 성적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10일 의정활동 중 경주의 한 박물관에서 일본 만화영화 ‘원피스’의 여성 캐릭터 나미의 가슴 부위에 손을 대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시의회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 이는 김 의원의 의정 활동 중 벌어진 일로, 논란을 불렀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법적으로 성희롱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성적인 행동을 했던 것을 다른 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업무추진비를 허위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 여직원 A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김 의원으로부터 단둘이 술자리를 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거절할경우 보복이 두려웠던 A씨는 이를 수락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지인들에게 ‘혹시 연락 없으면 연락해 달라’고 부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의원이 A씨에 “할 얘기(비밀포함)도 있고 해서 간만에 둘이 한잔하려는 거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오랫동안 일했던 근무지를 떠나야 했으며, 다른 지역으로 전출되고 난 후에야 ‘2022년 7월부터 1년 넘게 상습 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수 있었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언론에 “상세 상황을 정리 중”이라며 “경찰 조사 잘 받고 입장 표명 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1 09:01:3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7일 당 소속 경남 양산시의회의 한 의원이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신속히 성비위자에 대해 일벌백계하고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즉시 윤리위원회를 소집하려고 했으나 전날(16일) 해당 시 의원이 탈당해 징계 논의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피해 여성에 따르면 해당 의원은 2022년부터 최근까지 지속해서 성추행을 일삼고 밤늦게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여성은 이 같은 증거 자료를 언론에 공개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17 12:03:46[파이낸셜뉴스] 경남 양산시의회의 한 남성 의원이 시의회에서 근무한 여성 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민의힘 소속 양산시의회 A 의원은 2022년 7월부터 1년 넘게 시의회 여성 직원 B씨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양산경찰서에 접수됐다. A 의원과 B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보면 "뽀뽀처럼 과도한 스킨십은 자제해달라"는 B씨 메시지에 A 의원은 "도와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의미로 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B씨가 "엉덩이 때린 건은 지나친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A 의원은 "심하게 장난친 거 진심으로 사과할게~"라는 답변을 보내기도 했다. 또 A 의원은 B씨를 '최애', '이쁜이'라는 명칭으로 부르며 사진을 여러 차례 자신에게 보내달라고 하거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A 의원 행동에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결국 최근 인사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되고 난 후 경찰에 신고했다. B씨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친 경찰은 A 의원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피해 여성은 하루하루 지옥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며 "A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오늘(17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A 의원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의혹과 관련 A 의원은 연합뉴스에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고 상세 상황을 정리 중"이라며 "경찰 조사를 받고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7 01:06:07【양산=오성택 기자】 경남 양산시의회 박일배(사진) 의회운영위원장이 지방자치의회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6일 양산시의회에 따르면 박일배 의원이 전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행복지수평가연계 의정보고 및 지방자치의회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박 의장은 양산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대표발의하는 등 5건의 조례개정안을 발의했으며, 공직자 인력운용에 대한 문제점 개선 등 11건의 건의안 및 2건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또 주민소통활동 ′송주법′ 설명회 등 주민청원 처리 등 민원 해결 및 봉사활동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4선의 박일배 의원은 “의정대상을 수상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오로지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을 통해 행복한 양산을 만들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정책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 행복지수와 연계를 통해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의원을 대상으로 지방자치의회 의정대상을 선정하며, 올해 24명의 의정대상 수상자를 선정, 수상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12-06 13:31:24【 양산=오성택 기자】 "경남 양산시라고 하면 통도사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제가 양산시장으로 당선되면 '양산단층'을 화두로 내세워 '지진을 대비하는 안전한 도시 양산'을 만들겠습니다."경남 양산시의회의 젊은 기수로 양산을 이끌어갈 차세대 선두주자의 대표 격인 박대조(45.더불어민주당.사진)의원의 야무진 포부다.초선 양산시의원인 박 의원은 일찌감치 양산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27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양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그가 정계에 입문한 계기는 직장에서 노조활동을 하면서부터다. KTF 직원이던 그는 2009년 KT와 KTF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국가기관의 힘이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옥죄는 것을 체험했다."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KT에서 노조활동을 하면서 정치가 국민들의 삶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국회권력을 바꾸고 정권을 바꿔야 내 직장도 정상을 되찾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후 4년간 △양산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 △양산시 거리공연 활성화 조례 △양산시 협동조합 지원에 관한 조례 △양산시 초등학교 치과주치의 의료지원 조례 등 다양한 조례를 발의했다."제가 초선 시의원으로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웅상동 로즈힐아파트의 학군을 조정한 것입니다. 행정구역이 달라 바로 옆에 학교를 두고도 아이들이 몇 백 미터나 떨어진 학교에 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앤 것입니다."그는 양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대가 젊은 양산을 원하고 젊은 시장을 원합니다. 다른 경쟁 후보에 비해 내세울 것은 젊다는 것 하나밖에 없지만 사회정의를 위한 뚝심과 정치혁신을 위한 헌신, 양산시민을 위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는 자신이 양산시장에 당선되면 시민들이 행복하고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혜택이 돌아가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연 1조원이 넘는 예산으로 양산시민들이 어떤 혜택을 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도로건설하고 건물 짓는 것은 그만해도 됩니다. 그 돈으로 양산지역 모든 초.중.고교생들에게 무상급식과 교복을 지급하고 청년배당 및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지역상품권으로 청년배당을 실시하면 양산지역 소상공인들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그는 양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조합형 아파트' 공급을 주거정책으로 '외국대학유치'를 교육정책으로 내세웠다. 저렴한 집값으로 부산 등 인근 도시에서 이주민을 대거 끌어들여 100만 도시를 만든다는 포부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7-12-25 16:20:54【양산=오성택 기자】 “경남 양산시라고 하면 통도사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제가 양산시장으로 당선되면 ‘양산단층’을 화두로 내세워 ‘지진을 대비하는 안전한 도시 양산’을 만들겠습니다.” 경남 양산시의회의 젊은 기수로 양산을 이끌어갈 차세대 선두주자의 대표 격인 박대조(45·더불어민주당)의원을 지난 22일 양산시의회 의원실에서 만났다. 초선 양산시의원인 박 의원은 일찌감치 양산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양산시장 출사표를 던진다. 그가 정계에 입문한 계기는 직장에서 노조활동을 하면서부터다. KTF 직원이던 그는 2009년 KT와 KTF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국가기관의 힘이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옥죄는 것을 체험했다고 한다. “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KT에서 노조활동을 하면서 정치가 국민들의 삶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국회권력을 바꾸고 정권을 바꿔야 내 직장도 정상을 되찾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는 2009년 10월 양산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송인배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정치와 처음 인연을 맺고 2012년 총선에서 보름간 휴가를 내고 송 후보를 도왔다. 그해 12월 치러진 제18대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 공공서비스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거에 매달렸으나 대선 패배로 모든 희망을 접어야 했다. “억울하고 앞날이 캄캄해서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직접 양산을 바꿔보자’라는 결심을 했습니다.” 2009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당시 한나라당 일색이던 양산의 정치지형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후 4년간 △양산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 △양산시 거리공연 활성화 조례 △양산시 협동조합 지원에 관한 조례 △양산시 초등학교 치과주치의 의료지원 조례 등 다양한 조례를 발의했다. 또 양산 영상미디어센터 개관, 천성리버 아파트 앞 자전거도로 개통, 웅상노인복지관 산소공급시스템 설치 등 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제가 초선 시의원으로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웅상동 로즈힐아파트의 학군을 조정한 것입니다. 행정구역이 달라 바로 옆에 학교를 두고도 아이들이 몇 백 미터나 떨어진 학교에 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앤 것입니다.” 그는 또 “촛불국면을 통해 지난 25년간 자유한국당 1당 독재로 인한 양산시의 무능이 드러났다”며 “적폐를 청산하라는 양산시민의 명령이 있었고 적임자가 바로 박대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산시장으로 가는 길은 결코 만만치 않다. 민주당에서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에 출마하겠다는 후보가 9명이나 된다. 험난한 경선과정을 뚫어야 하지만 당내 경선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초선의원이라 조직력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젊은 피’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인지도 면에선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정통 ‘적자’는 오직 저 박대조 뿐입니다.” “시대가 젊은 양산을 원하고 젊은 시장을 원합니다. 다른 경쟁 후보에 비해 내세울 것은 '젊다는 것' 하나밖에 없지만 사회정의를 위한 뚝심과 정치혁신을 위한 헌신, 양산시민을 위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는 자신이 양산시장에 당선되면 시민들이 행복하고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혜택이 돌아가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연 1조원이 넘는 예산으로 양산시민들이 어떤 혜택을 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도로건설하고 건물 짓는 것은 그만해도 됩니다. 그 돈으로 양산지역 모든 초·중·고교생들에게 무상급식과 교복을 지급하고 청년배당 및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그는 양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조합형 아파트’ 공급을 주거정책으로 ‘외국대학유치’를 교육정책으로 내세웠다. 저렴한 집값으로 부산 등 인근 도시에서 이주민을 대거 끌어들여 100만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외국의 유수한 대학을 유치해 교육환경을 조성하면 자녀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인구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지만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일부터 가장 먼저 하고 싶다”며 “임기를 마칠 때쯤 시민들로부터 ‘양산시민 대접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7-12-22 17:52:19▲ 이채화씨(경남 양산시의회 의원) 별세 = 18일 양산 웅상중앙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30분, 의회 영결식 20일 오전 8시 양산문화예술회관 광장. (010)-4640-7833
2016-07-18 14:59:36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른바 법 왜곡죄(형법 개정안) 신설이 추진된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검사 탄핵 청문회도 재개되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한 민주당의 검찰 압박 수위가 한층 더 높아지는 모양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에서 법 왜곡죄 등 고유 법안을 상정한 후 법안소위로 회부했다. 법 왜곡죄는 검사 등 수사 기관이 수사·기소 시 법률 적용을 왜곡해 사건 당사자를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만든 경우 10년 이하 징역이나 자격 정지에 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예시로 들면서 "범죄 혐의가 발견됐음에도 수사하지 않고 고의로 봐줬다면 검사는 법에 따라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처벌 조항이 생기면 사법 체계가 완전히 무력화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곽규택 의원은 "검사가 기소를 하고 법원에서 재판을 했는데 만약 무죄가 났을 경우에는 그 검사를 처벌하겠다는 조항 아니겠나”라며 “이 대표를 기소한 검사 그리고 그에 대해 유죄 선고를 할 판사에 대해 형법에 이런 처벌 조항을 넣어 법원과 검찰을 겁박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비위 검사로 규정한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도 이어 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법사위는 내달 2일 박상용 수원지검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당은 박 검사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 대표를 정치적으로 탄압할 목적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고 보고 있다. 탄핵소추 사유에는 박 검사가 공소 제기 전 뇌물죄 피의 사실을 공표하는 등 피의 사실 공표죄 및 공무상 비밀 누설죄를 범했고, 울산지검 청사 대기실과 화장실 등에 대해 공용물 손상죄를 범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외에도 재임 당시 사위 특혜 채용 의혹으로 검찰 수사망에 오른 문재인 전 대통령 보위에도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현재 검찰 행태에 대해 대단히 걱정했다. 전임 대통령조차 이러는데 일반 국민은 얼마나 힘들겠느냐고 했다"며 "검찰 개혁이 매우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간사를 맡은 김영배 의원은 "대책위는 오는 27일께 검찰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국정감사와 정기국회에서 제도 개선 방안을 포함한 노력을 체계적으로 할 것"이라며 "정치 검사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9-23 18:26:1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른바 법 왜곡죄(형법 개정안) 신설이 추진된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검사 탄핵 청문회도 재개되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한 민주당의 검찰 압박 수위가 한층 더 높아지는 모양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에서 법 왜곡죄 등 고유 법안을 상정한 후 법안소위로 회부했다. 법 왜곡죄는 검사 등 수사 기관이 수사·기소 시 법률 적용을 왜곡해 사건 당사자를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만든 경우 10년 이하 징역이나 자격 정지에 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예시로 들면서 "범죄 혐의가 발견됐음에도 수사하지 않고 고의로 봐줬다면 검사는 법에 따라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처벌 조항이 생기면 사법 체계가 완전히 무력화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곽규택 의원은 "검사가 기소를 하고 법원에서 재판을 했는데 만약 무죄가 났을 경우에는 그 검사를 처벌하겠다는 조항 아니겠나”라며 “이 대표를 기소한 검사 그리고 그에 대해 유죄 선고를 할 판사에 대해 형법에 이런 처벌 조항을 넣어 법원과 검찰을 겁박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비위 검사로 규정한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도 이어 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법사위는 내달 2일 박상용 수원지검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당은 박 검사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 대표를 정치적으로 탄압할 목적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고 보고 있다. 탄핵소추 사유에는 박 검사가 공소 제기 전 뇌물죄 피의 사실을 공표하는 등 피의 사실 공표죄 및 공무상 비밀 누설죄를 범했고, 울산지검 청사 대기실과 화장실 등에 대해 공용물 손상죄를 범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외에도 재임 당시 사위 특혜 채용 의혹으로 검찰 수사망에 오른 문재인 전 대통령 보위에도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현재 검찰 행태에 대해 대단히 걱정했다. 전임 대통령조차 이러는데 일반 국민은 얼마나 힘들겠느냐고 했다"며 "검찰 개혁이 매우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간사를 맡은 김영배 의원은 "대책위는 오는 27일께 검찰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국정감사와 정기국회에서 제도 개선 방안을 포함한 노력을 체계적으로 할 것"이라며 "정치 검사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9-23 16:3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