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가 18일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13인의 명단과 순위를 발표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후 '제22대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순번 발표'에서 양소영 책임위원과 조종묵 전 초대 소방청장을 각각 비례대표 후보 추천 1위와 2위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3위에는 주찬미 전 육군 중령이 배치됐다. 4위에는 신정현 전 공동창장준비위원장, 5위에는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6위에는 강상훈 성일농장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홍서윤 전 한국장애인관광협회 대표(7위), 이범식 현 영남이공대 교수(8위) , 서효영 국제변호사(9위),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10위) 등이 선정됐다. 앞서 새로운미래는 15명의 명단과 순번을 공개했다가 갑자기 보류했다. 새로운미래는 언론에 별도 공지를 통해 "후보자 순위에 변동이 있어 다시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8 15:08:38[파이낸셜뉴스]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2일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만을 위한 민주당”이라며 탈당과 개혁미래당 합류를 선언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만을 위한 민주당’에서는 권력에 추종하는 것이 제1의 우선순위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2년 민주당 대학생위원장에 당선된 양 위원장은 지난해 김남국 의원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 등에서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내며 강성 지지층 반발을 샀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5월 12일 김 의원 코인 문제 관련 기자회견 이후 김지호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이 호출해 자신에게 ‘더 이상 대학생위원장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며 압박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 대표의 수직적 리더십을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이 대표 요청으로 이뤄진 면담에서 ‘친명 호소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이 대표를 위한 사람이 아니니 당내 ‘레드팀’ 신설을 강력히 호소했지만 ‘깊이 검토해 보겠다’는 답벽과 달리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양 위원장은 “대학생위원장 취임 이후 20대의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으니 바꿔 보자, 대학교를 돌아다니며 개선해 보자고 요청했지만 여러 대표실 관계자에게 ‘재판이 많다’, ‘지금 그런 속없는 소리를 할 때가 아니다’라는 답변밖에 받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양 위원장은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이 대표와 민주당을 믿었다”며 “그러나 김종민, 조응천, 이원욱 의원을 버리고 이언주 전 의원을 받아들이려는 당내 상황 속에서 그동안 침묵했던 제 마음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오는 4일 창당을 앞둔 개혁미래당에 합류한다. 청년최고위원직을 맡을 전망이다. 양 위원장은 “민주당에서는 제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고 도리어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며 압박했지만 이곳에서는 제게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정치를 해 달라고, 그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현재 개혁미래당 측에서는 ‘빅텐트’ 얘기만 나오는데 굉장히 안타깝다”며 “개혁신당에서는 그보다는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을 중심으로 발표하고 있다. 제게 청년을 위한 대안을 발굴하는 역할에 대한 권한을 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김 부실장은 입장문을 통해 “양 위원장에게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기자회견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도 항의 및 비판 민원이 지속되자 약 13일이나 경과한 후인 지난해 5월 25일 양 위원장을 만나 이와 같은 비판 민원이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당원들이 왜 오해하는지 설명드리고 전국위원장 활동에 참고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02 10:14:38[파이낸셜뉴스]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미래당(가칭) 지도부로 합류한다. 양 위원장은 개혁미래당 청년최고위원과 산하 청년당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개혁미래당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등 5인이 주도하는 '미래대연합'이 공동 창당을 추진 중인 정당이다. 현재 이원욱, 조응천, 김종민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다. 개혁미래당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양 위원장의 개혁미래당 지도부 합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오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과 미래대연합 합류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개혁미래당은 오는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통해 공식 출범할 방침이다. 개혁미래당은 5인 지도부 체제로 구성될 예정인데 양 위원장은 청년최고위원에 해당하는 당직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미래당은 산하에 집행 권한이 있는 청년당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장이 청년최고위원으로서 청년당 대표도 겸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개혁미래당 관계자는 “기존 정당 청년당 실패 사례를 거울삼아 청년당을 실질적인 조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민주당 대학생위원장에 당선된 양 위원장은 당초 친명계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 등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쓴소리를 내며 민주당 강성 지지층 반발을 사 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01 16:45:45[파이낸셜뉴스]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장이 9일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해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된 것을 직접 경험한 시간이었다"라며 "다양성을 훼손하고 당내 분열을 추동하는 형태를 단호히 끊는데 힘써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특정 목소리에 휘둘리는 정당에서 벗어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위원장은 앞서 지난 5월 12일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와 함께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을 비판하며 당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강성 지지층인 '개딸'로부터 폭언과 욕설이 담긴 문자폭탄을 받고 사퇴를 요구 받았다. 양 위원장은 "다양한 목소리를 내부 총질로 규정하고 동료란 말은 수박이라는 멸칭으로 변모했다"며 "현재 민주당은 올바른 목소리를 허용하지 않고 다른 의견을 수용하고 관용하는 문화는 사라진 지 오래"라고 꼬집었다. 이어 "새롭게 구성될 혁신기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정당 내 민주주의 회복이어야 한다"며 "동료를 수박이라 멸칭하는 인사들은 혁신기구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혁신과 동떨어진 대의원제 폐지를 외쳐야만 비난받지 않는다"며 "대의원제 폐지가 혁신인 것처럼 외치지만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당권 싸움에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관심사가 아닌 대의원제 폐지는 혁신기구의 주요 의제가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위원장은 "오늘 이 발언 이후 저는 또 비난의 화살을 맞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위축되고 많이 두렵다. 어리고 힘이 없으면 입을 다물란 조언을 수없이 들었지만 누군가 해야 될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대의 보편적 인식을 대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 이런 메시지를 낼 용기가 없으면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그저 권력만 추구하는 중요한 사안에 입을 다물라는 정당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민주주의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얘기"라며 "정당이 다양성을 본질로 하기 때문에 각자 자신의 의견을 정당하게 표명하고 그에 대해 반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 문자폭탄이나 폭언, 이런 표현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는 경우가 있기에 과도한 표현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당에 신고하면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이미 제명 조치까지 한 사례들이 있으니 그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6-09 10:57:28중앙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양소영 교수가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제19차 아시아·태평양 호흡기학회 학술대회(APSR)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양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복강경하 대장절제술을 받는 환자에서 호흡기 양식에 따른 sRAGE 및 S100A12 수치와 수술 후 호흡기계 합병증과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하게 됐다. 대장절제술을 시행하는 환자들에서 호흡기 양식에 따른 수술 후 호흡기계 합병증의 발생률의 차이를 확인하고 'sRAGE'와 'S100A12' 수치와 호흡기계 합병증의 발생률과의 연관성을 분석함으로써 수술 후 호흡기계 합병증을 미리 예측하고 발생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 교수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상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11-19 17:09:38[파이낸셜뉴스] 친하게 지내던 이종사촌 언니가 자신의 남편과 외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 양소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 변호사는 불륜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로 1위가 직장, 2위가 동호회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제일 많이 들고 다니는 게 휴대전화지 않냐. '3040 금지된 모임'을 검색하면 채팅방이 있다. 채팅방 이름이 '기남 기녀의 금사'인데, 기혼 남자와 기혼 여자의 금지된 사랑이라는 뜻"이라며 채팅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은어를 공개했다. 먼저 '하숙생 못 이겨서 육봉 합니다'라는 문장에서 '하숙생'은 밥만 차려주는 배우자이며, '육봉'은 육아봉사라고. 이는 '배우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육아 중'이라는 의미다. 이어 '집밥 먹고 의무 방어전 하는 거 지쳐요' '저도 오랜만에 집밥 먹었는데 별로다' '집밥보다 마트에서 시식하는 게 더 좋죠'에서 '집밥'은 배우자와의 육체적 관계, '의무 방어전'은 의무적 관계, '마트'는 모텔, '시식'은 성관계를 뜻했다. 양 변호사는 이런 은어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혹시 배우자에게 걸렸을 때 자연스럽게 핑계를 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충격적인 불륜 사건을 공유하기도 했다. 외동딸이었던 A씨는 이모의 딸인 이종사촌 언니와 자매처럼 가깝게 지냈다. A씨는 사촌 언니에게 남편을 소개해 주는 등 결혼 후에도 친하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A씨는 모임에 가기 위해 사촌 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외출했다. 한편으론 불안했던 그가 홈캠을 확인하자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고 있었고,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놀란 A씨가 황급히 귀가했다가 마주한 장면은 안방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촌 언니와 남편이었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이모는 A씨에게 "그러니까 네가 남편 간수를 잘했어야지. 왜 둘이 놔두냐? 성인 남녀 둘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자극을 느낄텐데 네 잘못"이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 엄마는 "언니 딸이 잘못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분노, 가족 관계가 파탄 났다고 한다. 양 변호사는 "이런 사례가 의외로 많다"며 "성폭력도 가족 간에 가장 많다"고 전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9 10:41:45[파이낸셜뉴스] 홈쇼핑 누적 판매액 1조원을 달성한 방송인 안선영이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안선영은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4인용식탁'에서 네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기울었던 집안 사정에 대해 말했다. 이날 게스트로 함께 한 변호사 양소영, 방송인 정가은과 배우 송진우 등이 안선영에게 받은 고마움에 대해 이야기 하며 "반면에 안선영은 부탁을 잘 안한다"고 말하자, 그는 "부탁을 하면 마음에 빚이 생긴다"고 했다. 이어 "어느 정도로 가난했냐면 공중화장실을 쓰는 집이 다닥다닥 붙은 부산에서 제일 바닷가 종점 쪽에 빈촌에서 살았다"라며 "햇빛도 안드는 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늘 단수가 돼서 물통에 물 받아먹었고, 봉지 쌀을 사 먹었다"며 "엄마가 봉지 쌀 못 사 오는 날은 쌀을 불려서 먹으면서 컸다"고 덧붙였다. 네 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는 안선영은 "어머니가 일을 한 번도 안 하셨다. 첫 직장이 화장품 방문 판매였다. 주말에는 엄마가 나를 맡길 데가 없으니까 나를 리어카에 태우고 방판을 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눈치가 빠르니까 손님 집 아이 데리고 나가서 놀고, 짖궂은 장난을 쳐도 참았다. 그러면 어머니는 한 개 팔 거 다섯 개 팔았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노력으로 집안 형편은 조금씩 나아졌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좋은 동네로 이주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한다. 안선영은 대학도 진학했다. 당시 연기자의 꿈을 꾸고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에 가고 싶었다는 안선영은 "차량 광택제와 오렌지를 팔았다. 전국 최우수 사원을 찍었다. 당시 시급이 1200원이었는데 한 달 반 일해서 500만 원을 벌었다"며 그 돈을 들고 영국으로 연수를 떠났다고 말했다. 또 영국에서는 형편이 좋았던 친구들과 달리 자신은 돈이 없었기에 깎두기를 만들어 팔아 유학생활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돈을 벌어서 어머니를 모셔 오고 싶었지만 IMF가 터졌다"라며 '(어머니) 가게가 망하면서 빚만 쌓이게 됐다. 어머니가 웬만하면 아쉬운 소리를 안하는데 한국에 들어오라고 하더라. 급하게 짐을 챙겨서 한국에 왔는데 자가용도 없고, 집도 이사를 갔더라"라고 말했다. 억 단위 빚이 생긴 것을 본 안선영은 뮤지컬 배우의 꿈을 접고 개그맨 공채에 응모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300만원 상금 때문이었고, 홈쇼핑에 출연 역시 출연료를 위해 비난을 받으면서도 감행했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결국 데뷔 4년만에 엄마 빚 1억4000만원을 갚았다"고 말했다. 그는 "빈민층에 리어카로 방판하며 자식 겨우겨우 하나 키운 여자의 딸인데, 내가 대한민국에서 화장품을 제일 많이 판 여자이지 않나. 화장품 1조원 이상 판 여자"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홈쇼핑 쇼호스트로 화장품 1조원 매출 신화를 쓴 안선영은 지난해 마포구 4층짜리 사옥을 세워 주목받은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4 20:52:14[파이낸셜뉴스] 옆집 여자와 바람이 난 남편이 "우리부부는 섹스리스였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이혼전문 양소영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양담소'에 사연을 올린 A씨는 "섹스리스면 바람을 피우는 게 당연한 건가요?"라는 질문을 했다. A씨는 "결혼 3년 만에 첫 아이를 낳았는데, 난산으로 낳다 보니 이후 남편과의 성관계를 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그렇게까지 큰 문제라고 생각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아이 클 때까지 주택담보대출 받은 거 갚자면서 먹고 싶은 거 안 먹고, 하고 싶은 거 참아가면서 열심히 일했다고 했다. 이어 "친정 엄마 한 번 뵈러 가지도 못하고 일만 하다가 친정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세상에 홀로 된 것처럼 우울함이 몰려왔다"고 말했다. A씨는 "이런 상황에서 옆집이 이사를 왔는데요. 옆집도 우리 아이 또래의 아이가 있었다"라며 "아이들을 같은 어린이집에 보내다 보니 옆집 가족과 가깝게 지냈다. 두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가기도 하고 바쁜 일이 있을 땐 서로 아이도 돌봐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기막히게도 A씨의 남편은 옆집 여자와 바람이 났다고 한다. A씨는 "저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하다가 3년이나 지나서 알게 됐다"라며 "회사 창사기념일이라 일찍 퇴근했는데, 옆집 여자가 속옷 차림으로 우리 집에 있었다. 회사에 육아에 정신없어 회사에서 일찍 올 수도 있다는 걸 남편한테 말하지 않았는데, 내가 집에 없을 때 둘이서 이런 짓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분노했다. A씨는 "더 화가 나는 건, 남편의 행동이다"라며 "십년을 부부로 지내왔는데 마지막 예의라곤 전혀 없었다. 오히려 시댁과 주변 친구들에게도 '아내가 섹스리스라서 바람을 피웠다'며 본인이 더 힘들었다고 말을 하고 다닌다"고 억울해했다. 끝으로 A씨는 "부부가 섹스리스면 바람을 피우는 게 당연한 건가요? 제 잘못이 더 큰 건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이에 양소영 변호사는 "부부관계가 일정기간 없었다는 사유만으로는 혼인 생활이 파탄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부정행위는 민법 제840조가 정하는 명백한 혼인파탄 사유에 해당한다. 부부 간에는 상호 애정과 신뢰로써 상대방을 이해하며 보호하여 혼인 생활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아내가 육아는 물론 대출을 갚느라 바쁘게 지내던 중, 친정 어머니까지 돌아가시면서 우울감이 찾아왔는데. 남편의 모습은 아내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라며 "섹스리스 또한 아내의 일방적인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없으므로 더욱이 부정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섹스리스 부부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섹스 테라피스트 스티븐 스나이더는 "1년에 4차례 이하의 성관계를 갖는다면 '섹스리스'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UCLA 의대 정신과 교수인 킴벌리 앤더슨은 연간 25차례 미만의 성관계를 갖는다면 '성관계가 적은' 부부로 볼 수 있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2 11:36:4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지역구 후보 공천에 이어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까지 확정, 여권 진용이 완성됐다. 다만 비례대표 명단에 청년·호남을 대표하는 후보가 적어 다양성 확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미래는 18일 여의도 중앙당사 비례대표 후보 35명 명단을 발표했다. 1번은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이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1번에 대한 큰 의미 부여는 안 했다”면서도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 관련 활동을 해 손색이 없을 것으로 봤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2번은 '탈북 공학도'로 알려진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3번은 최수진 한국공학대학 특임교수가 차지했다. 영입인재로 화제가 된 진종오 전 사격 국가대표는 4번에 배치됐다.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기용설이 나오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8번을 받았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한지아 을지의과대학 부교수,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가 각각 11번과 12번에 배치됐다. 이 밖에도 당선 안정권으로 불리는 20번 안에는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13번), 비례 현역 김예지 의원(15번),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16번),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17번) 등이 포진했다. 다만 청년·호남 후보 부족으로 다양성을 살리자는 비례대표제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0명 △30대 6명 △40대 9명 △50대 10명 △60대 10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나이 51.46세로, 30·40 후보자(15명)가 절반에도 못 미쳤다. 당선 안정권인 20번 안으로 살펴보면 9명에 불과하다. 20대 후보는 아예 전멸했다. 유 위원장은 "20대 공천자도 있었지만 준비도 덜 돼 있고 경력도 좀 짧은 감이 있었다"며 "정치에서는 40대도 청년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남 후보 홀대론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8번 인 전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김화진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과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이 각각 22번과 24번을 받는 데 그쳤다. 한편 이낙연 공동대표 등이 주도하는 새로운미래도 같은 날 비례대표 후보 13인 명단과 순위를 발표했다. 새미래는 양소영 책임위원(공동선대위원장)과 조종묵 전 초대 소방청장을 각각 1번과 2번에 배치했다. 3번에는 주찬미 전 육군 중령, 4번 신정현 전 공동창준위원장, 5번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6번에는 강상훈 성일농장 대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주원규 김찬미 기자
2024-03-18 16:27:47[파이낸셜뉴스] 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모씨와 이혼 소송 중인 배우 황정음(39)씨가 자신의 SNS에 남편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불륜’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후에도 황씨는 SNS에 달린 악플엔 주저하지 않고 댓글을 달았는데, 남편의 외도와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했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는 이혼 소송 중인 배우자의 사진 등 부정행위를 SNS상에 폭로하는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8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법무법인 숭인 대표이자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인 양소영 변호사는 “SNS에 배우자의 불륜 사실을 올리는 것은 형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면서 “만일 배우자의 불륜이 사실이라면 사실적시 명예훼손, 거짓이라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SNS에 글을 올려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했다면, 형법이 아니라 특별법인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SNS에 올린 내용이 사실인 경우에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앞서 황씨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SNS에 남편 이씨의 과거 사진들을 차례로 올리며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등의 멘트를 달았다. 이에 한 누리꾼이 “솔직히 능력 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 안 찬다. 돈 많은 남자 바람 피는 것 이해 못 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는 댓글을 달자, 황씨는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아. 그러면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 났으니 내가 바람 피는 게 맞지”라고 맞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나는 무슨 죄야” “바람 피는 X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지” “한 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것” 등 댓글을 통해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 한편, 양 변호사는 “SNS에서 상간녀의 아이디를 태그한 뒤 ‘불륜녀, 바람 피셔서 이혼하고 재혼 하셨자나용, 소오름’이라고 댓글을 달아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례가 있다”라며 “주변인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불륜 사실을 폭로하는 것도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0 09:4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