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랩의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는 31일 ‘그라운드엑스’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 ‘클립' 등의 사업을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ABC는 그라운드엑스의 클립 및 ‘KAS’ 서비스와 함께 해당 서비스의 기술 인프라, 고객 지원 체계 등 관련 사업 일체를 양수한다. 이번 계약은 양사의 지갑 서비스인 ‘ABC 월렛’과 클립을 통합하며 신뢰성과 보안성을 갖춘 국내 웹3 이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ABC는 영업 양수 절차를 완료한 뒤 ‘ABC 월렛’과 ‘클립’의 기존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서비스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서비스 사용자들은 통합 과정에서도 기존에 이용하던 모든 서비스와 기능을 중단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또 ABC는 ABC 월렛이 웹3 대표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용자 자산 보호, 개인정보 보호, 보안 강화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위원회의 가상자산 사업자 관련 가이드라인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지침을 적극 수용하여, 국내 웹3 생태계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31 13:42:12[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디엔에이링크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의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제이에스링크'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제이에스링크의 최대주주는 글로벌 물류기업인 주성씨앤에어로 변경됐다. 관련 공시를 보면 주성씨앤에어는 제이에스링크의 기존 최대주주인 오르비텍에게 약 216억원의 잔금 납입을 완료하고 319만2341주의 주식을 추가 취득했다. 이로써 주성씨앤에어 외 4인이 보유하게 될 주식 수는 총 403만6226주다. 이는 잔금납입일 발행주식 수 기준으로 약 17.58% 수준이다. 주성씨앤에어의 주식 수는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599만7346주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제이에스링크는 새로운 최대주주인 주성씨앤에어의 재정적 지원을 통해 향후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 추진에 있어서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제이에스링크는 주성씨앤에어 등에게 배정된 총 17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의 결정을 공시한 바 있다. 이를 포함하면 제이에스링크가 현재까지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 추진을 위하여 모집한 투자 자금은 총 430억원에 달한다. 한편 제이에스링크는 충남 예산 소재의 영구자석 제조 공장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주무관청인 예산군청으로부터는 영구자석 제조를 위한 관련 인허가를 모두 취득한 상황이며, 올해 7월 말까지 영구자석 제조를 위한 11개 공정 설비 모두를 공장 내에 설치해 시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준공을 앞두고 국내외 다수의 대형 수요기업들과 제품 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제이에스링크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오르비텍이 발행한 94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양도를 결정했다. 제이에스링크는 전환사채 양도를 통해 94억원의 현금을 추가 확보하게 되며 해당 자금은 향후 제이에스링크의 사업 안정성 강화를 위하여 활용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26 17:55:1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영양군과 봉화군에 양수발전소를 건립, 대한민국 최대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대에 남는 잉여전력으로 하부 댐의 물을 양수해 상부 댐에 저장한 후 전력공급이 부족하거나 정전 등 비상 상황에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저장고'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최우선 과제로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ESS)의 필요성이 제기돼 오는 2036년까지 1.75GW 신규 양수발전 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3년 12월 말 산업통상자원부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 영양군(한수원)과 봉화군(중부발전)이 모두 선정,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최종 반영됐고,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다.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 1000㎿ 발전소와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남회룡리 일원 500㎿ 발전소 건설에 총 사업비 약 3조5000억원이 투입돼 2036년까지 건설을 완료할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영양군, 봉화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용역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건설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석표 에너지산업국장은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국가 에너지 정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수발전소 건설에 동의한 주민에게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건설비 절감 및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양수발전소 송전망 공동 건설 방안, 5㎞ 반경에 있는 두 양수발전소를 활용한 추가 기반 시설 구축 및 건설 행정절차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와 영양군 및 봉화군은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구 소멸의 위기에서 지속 발전 가능한 성장모델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라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관법률'에 따른 법정 직접 지원금 1400억원 및 연간 세수 23억원 이상이 확보될 예정이다. 또 사업비 3조5000억원이 투입되면서 직·간접적으로 대규모 생산·고용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07 14:26:39[파이낸셜뉴스] 사주를 맹신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큰일이 날 뻔한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무속인이 정해준 날짜에 아이를 낳아야 한다며 양수가 터졌는데도 병원에 가지 못하게 했다는 아찔한 사연이다. 지난 24일 결혼과 임신, 육아 관련 사연을 제보 받아 올리는 '한나툰' 인스타그램에는 “양수 터졌는데 애 못 낳게 하던 충격 시어머니”라는 내용의 웹툰이 올라왔다. 웹툰에 사연을 제보한 A씨는 결혼 전부터 사주팔자에 집착하던 시어머니가 임신 사실을 알자 무속인에게 출산일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결국 시어머니의 뜻에 따라 무속인이 정한 날짜에 제왕절개 시술을 받기로 했으나, 수술 일주일 전 갑작스레 양수가 터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문제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출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는 점이다. 시어머니는 “절대 안 된다, 아기를 위해 일주일만 더 버텨라”라며 집의 문을 걸어 잠그고 병원에 가지 못하게 막았다. A씨는 시어머니를 뿌리치려다 배에 힘을 주면서 심한 배 뭉침과 진통에 고통을 겪어야 했다. 겨우 시어머니를 밀어내고 밖으로 나가자 들어오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던 남편이 "제발 좀 그만 좀 하라, 평생 참고 엄마 말 들었는데 내 아내랑 아이한테까지 이럴 거냐"라며 울부짖었다고 한다. A씨는 겨우 병원으로 가게 됐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돼 어지럼증과 구토 및 심한 진통을 겪어야 했고, 결국 응급 제왕을 하게 됐다. 다행히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A씨는 집에서 혼자 지내는 것도 힘들어질 정도로 큰 정신적 충격과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한다. 얼마 후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와 함께 와 사과했지만, "아이가 평생 사주 때문에 후회할까 봐 그랬다. 진심으로 내 손주를 위한 거였다"라고 변명을 늘어놓는 모습에 A씨 부부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결정했다. 3년 넘게 시댁에 가지 않고 둘째 출산도 시아버지에게만 알렸다는 A씨는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아찔하다”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A씨는 "아이가 아프거나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시어머니는 분명 사주 탓을 하실 것“이라며 ”완전히 변하시기 전엔 다시 뵙기 어려울 것 같다“라는 뜻을 전했다. 실제로 A씨는 여전히 시어머니를 차단 중이라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다니, 무속신앙을 엄청나게 신뢰하는 분이신 것 같다", "시어머니랑 인연 끊고 살아야지 방법이 없다", "애한테 무슨 일만 생겨도 사주 탓을 하면서 트집 엄청 잡을 것"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6 20:52:35[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양수발전사업 참여에 본격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 계통 운영을 위해 2038년까지 약 21.5GW의 장주기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ESS로 평가받는 양수발전의 신규 설비용량은 총 5.7GW(총 9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첫 프로젝트로, 한국수력원자력은 13년만에 충북 영동군에 500㎿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를 시작으로 △홍천 △포천 △합천 등에서도 양수발전소 건설이 계획돼 있어 수조원 규모의 주기기 발주가 예상된다.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하는 데 효과적인 ESS로 평가받고 있다. 심야 전력이나 태양광 여유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물을 하부댐으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특히 △안정적인 에너지 저장과 활용 △긴 수명 △적은 화재 위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작년 기준 양수발전은 전세계 ESS 설비 중 66.5%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성을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며 "원자력을 비롯해 수소터빈으로 전환 가능한 가스터빈, 수력 및 양수발전의 주기기 공급까지 무탄소 발전 솔루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세계 1위 양수발전 주기기 공급사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사와 협력해 양수발전 설계 기술 자립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한수원과 공동으로 수력발전용 30㎿급 수차∙발전기를 개발하며 국내외 수력발전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03 09:47:00[파이낸셜뉴스] SCL사이언스가 관계사 SCL홀딩스로부터 검진대행 통합 관리솔루션 ‘마이원케어’, 영상진단 수탁솔루션 '하이이미지' 관련 사업을 양수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하이이미지 사업 인수를 통해 SCL사이언스는 성장성 높은 AI 의료 진단사업을 본격화한다. 현재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계약을 맺고 영상진단 수탁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실적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이미지는 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 등으로 촬영된 사진이나 영상을 AI 기술을 활용 의료진이 판독하는 솔루션이다. 판독 의뢰기관의 증가 시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으며 모바일 기능 도입으로 신속한 고객대응이 가능하다. 마이원케어는 건강검진을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검진 통합관리 솔루션이다. 병원별로 검진항목을 비교할 수 있으며 모바일을 통해 예약 등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향후 검진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앱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SCL사이언스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 사업 등도 양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 내 디지털 및 바이오플랫폼 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SCL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 양수를 통해 AI 의료진단, 검진대행 솔루션 등 AI 데이터사이언스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안정적인 실적 창출의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AI 의료, 디지털 및 바이오플랫폼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SCL사이언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력해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화에 나섰다. SCL그룹이 보유한 검진 및 검체 데이터 자원을 KAIST의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역량과 결합시켜 다양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2-02 11:28:37[파이낸셜뉴스] 임신 28주차인 산모가 응급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해 대전에서 200㎞ 떨어진 전남 순천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2분께 임산부 A씨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A씨를 평소 다니던 병원에 이송했다. 병원 의료진은 초음파를 통해 양수가 터져 출산이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해당 병원에서는 응급분만이 불가능했다. 이에 A씨는 다시 구급차로 되돌아왔다. 충청권 소재 대학병원부터 인근 병원에 연락을 돌렸으나 모두 "산모를 받기 어렵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A씨는 119에 신고한 지 약 4시간30분만인 이날 오전 7시26분에 전남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에 도착해 출산했다. A씨는 약 200㎞ 떨어진 곳까지 이송돼 출산을 한 것이다. 아기는 1.3㎏로 태어났으며,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5 07:25:20[파이낸셜뉴스] 아파트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전달받으려던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건조물침입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본인이 거주하지 않는 아파트에 들어가 마약을 건네받으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양수기함에 숨겨져 있던 소량의 필로폰을 가져가려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공급책이 마약을 특정 장소에 두면 구매자가 수거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마약 공급책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16 12:01:07[파이낸셜뉴스] LG헬로비전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사업 양수 1년여 만에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을 끌어올려 외부 콘텐츠 조달 비용 부담을 덜어낸 영향으로 분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최근 구성원과의 간담회에서 연말까지 자사 PP사업이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자체 전망을 공유했다. 전망의 근거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편수와 편성 비율 확대다. LG헬로비전은 제작단가 대비 안정적 시청률이 기대되는 '가성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마다 뛰는 콘텐츠 수급비를 절감하려는 구상을 세웠다. 실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의 영향력 확대 여파로 TV 시청률이 감소하며 올해 전체 PP 광고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LG헬로비전의 PP사업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가 운영하는 '더라이프·더드라마·더키즈' 등 3개 채널로 구성된 PP사업을 5억4000만원에 양수한 뒤 채널 운영 효율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P 양도 전 미디어로그의 방송채널 사업 영업손실은 2022년 69억8000만원, 2023년 42억1000만원이었다. LG헬로비전은 PP 양수 후 꾸준히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다. 더키즈 채널을 캐리티비에 매각하는가 하면, 드라마 전문 채널 더드라마는 '더라이프2'로 재개국해 생활·지역 밀착형 예능채널로 탈바꿈했다. 연예·오락형 예능이 주축인 더라이프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여 다양한 시청층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전국 23개 권역에서 260만 가입자를 보유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LG헬로비전이 PP사업에 뛰어든 것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 목적이 크다. 이탈하는 가입자를 붙잡기 위해선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OTT 등과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동시에 재무구조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콘텐츠 사용료를 절감하려는 포석이 깔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1263만1281명으로, 전년 동기(1282만4705명) 대비 1.5% 가량 감소했다. 실적도 계속 우하향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조사 결과 케이블TV SO 14곳 중 3곳을 제외하면 모두 적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오는 2028년까지 1.2%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 관계자는 "LG헬로비전이 기존 사업과 PP채널간 시너지를 높여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13 14:51:14[파이낸셜뉴스] 동화약품은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하이로닉의 주식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양수 규모는 1600억 원이며 미래에셋벤처투자PE 등이 함께 투자할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지난 6일 계약 체결 이후 실사를 통해 12월 중 거래를 종료할 예정이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고주파(RF)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인 하이로닉은 병원용, 개인용 의료미용 기기 등 글로벌 수준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미용 의료기기 산업은 관련 기술의 발달로 피부 리프팅, 타이트닝, 지방 감소 등 성형수술 역할을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으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화약품은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기존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 다양화해 향후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9 09:4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