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과잉 생산과 홍수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양식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대응책 마련을 위해 생산비 구조 분석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남연구원, 전복 양식 어업인과 함께 진행해 전복 양식업의 원가 구조를 체계화하고 양식 규모와 지역에 따라 세분화한 생산 단가를 산출해 생산 효율성과 경영 안정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 내용은 △양식 규모별 생산비 구조(100칸 이하·100~200칸·300칸 이상) △전복 가두리 등 시설투자비, 인건비, 유류비,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한 생산 원가 분석 △판매 미수별·양성 기간별 원가 산출 등이다. 또 기존 마리수별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원가를 반영한 새로운 판매 모델을 제시해 전복 판매 가격 표준화 모델을 마련하고, 출하 시점 최적화로 어가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내실 있는 연구 추진을 위해 최근 시·군별 전복 양식어업인 좌담회를 열어 현장 어업인 의견을 수렴, 연구 방향에 반영키로 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복 양식업의 운영 실태를 진단하고, 구조 개선 방안과 정책 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업인에게도 현실적 생산 기준을 제시할 수 있어 전복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시장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전복 산업이 직면한 문제점을 파악해 전복 양식어가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개선 방향 수립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5 09:56: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하세요." 전남도가 고수온, 태풍,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적극 당부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자료 분석 결과 올여름 바다 표층 수온은 평년보다 1도 내외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식어가에서는 양식수산물 피해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해보험 가입이 필요하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은 태풍, 호우, 적조 등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해 어가의 신속한 경영 안정과 경제적 손해를 보상하는 제도다. 넙치, 뱀장어, 해상가두리 어류 등 일부 품종의 경우 고수온 피해 보상을 위해 고수온 특약을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 가입 품목은 전복(종자 포함), 넙치, 해상가두리어류, 뱀장어 등으로 6월 말까지 가까운 지구별 및 업종별 수협에 문의 후 가입하면 된다. 전남도는 어업인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와 함께 보험료의 90%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가입 품종 확대 및 고수온에 취약한 품종의 주계약 담보 확대 등 제도 개선 사항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예측이 어려운 자연재해에 대비한 안전장치 확보 및 어가 경영 안정을 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은 필수"라며 "올여름 평년보다 수온이 높아 양식수산물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전에 재해보험에 가입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에서는 1725어가에서 재해보험에 가입해 고수온, 호우 등 피해로 92건, 보험금 52억원을 지급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7 14:54:18[파이낸셜뉴스] 제주 바다 위 한 양식장에서 고립된 상태로 발견된 진돗개 ‘놀빛이’가 무사히 구조됐다. 9일 제주 지역 유기 동물 보호소 행복이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도 위 가장 외로웠던 생명 ‘놀빛이’를 구조했다”라고 밝혔다. 진돗개 놀빛이는 최근 제주 서귀포의 한 가두리 양식장 한가운데서 줄에 묶인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행복이네가 함께 첨부한 영상에는 바다 한복판에서 파도에 출렁이는 양식 시설 위, 작은 개집과 함께 목줄에 묶인 채 홀로 있는 놀빛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행복이네는 “태풍을 앞둔 제주 바다 위, 가두리 양식장 한가운데 외줄에 묶인 채 2개월 넘게 고립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제주에 곧 태풍이 상륙할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온 상태라 자칫하면 놀빛이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날 놀빛이의 상태를 확인한 행복이네는 동물권 단체 케어와 함께 이날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다시 방문한 양식 시설에서 놀빛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견주가 놀빛이를 집으로 데려다 묶어둔 사실을 알게 됐다. 행복이네와 케어는 40분 거리의 견주를 수소문하여 직접 방문 후 수 시간에 걸친 설득 끝에 포기각서를 받고 놀빛이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놀빛이는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견주 측은 왜가리 등 새들이 양식장에 있는 치어를 잡아먹지 못하게 놀빛이를 데려다 둔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는 “감시견이라는 명목으로 바다 한복판에 내몰리는 개들이 다른 지역에도 있다고 한다”며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0 07:53:16[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양식 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5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 우리나라 연안 수온은 평년(25도)보다 1도 내외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7월 말 고수온 특보가 발표되고, 적조는 7월 말 이후에 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해수부는 고수온·적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 피해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지난해보다 3개월 이른 2월부터 액화 산소 공급장치 등 대응 장비를 양식장에 조기 지원하고 있으며, 현장 점검을 통해 대비 상황을 지속 확인하고 있다. 또 고수온에 취약한 양식수산물(조피볼락, 넙치, 전복 등)에 대해 사전에 수급·가격 동향을 제공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상생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 촉진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응과 피해복구도 빨라진다. 해수부는 비상대책본부를,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는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대응에 나선다. 양식생물 긴급방류 조치도 전년보다 절차를 간소화한다. 특보 발표 전에 방류량을 미리 안내해 어업인이 신청하면 신속하게 방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피해가 발생하면, 해수부와 지자체는 피해복구와 어류 폐사체 처리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재해보험 대상 품종을 30개(흰다리새우·방어 추가)로 확대한다. 대응 장비 구비, 적기 입식신고 등 재해 대응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어가는 무사고 기간에 따라 전년도와 같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올해는 그 대상 품종이 28개로 확대된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양식어가에 입식(양어장에 치어를 들이는 행위) 신고를 독려하는 한편, 어업인들이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수협을 통해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5-29 13:05:07[파이낸셜뉴스] 전국 육상 양식장을 대상으로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육상 양식장 모델이 조만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양식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8일 오후 ‘스마트 친환경 육상 양식장 표준모델 개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양식 산업에도 최첨단 IT 기술 도입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양식장 신축 시, 통상 총비용의 60% 이상이 토목과 건축비로 지출되고 있어 시설에 대한 적정 표준모델의 개발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수과원은 이러한 실정을 반영해 건축물의 안전, 에너지 절약, 생산성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춘 양식장 표준모델을 향후 3년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1년차 연구는 넙치와 강도다리 양식장의 표준 설계도 제작을 목표로 한다. 어업인이 손쉽게 활용하도록 행정적, 법률적 검토와 함께 설계도 개발에 따른 경제성 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국내 양식장 현장을 고려한 친환경 육상 양식장 표준모델 개발은 양식시설 기준 확립과 산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본원은 친환경 육상 양식장 표준모델을 개발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양식시설 보급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29 12:20:20'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의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식품업계간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상과 풀무원이 각각 국책 연구개발(R&D)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고, CJ제일제당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김 육상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는 등 김 육상 양식이 현실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의 한 분야로 김 육상 양식을 낙점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 육상 양식은 육상에 해양과 유사한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해 김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안정적인 품질관리와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부터 김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지자체·대학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남도·해남군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김 관련 기술 개발·김 산업의 육성 및 생산물 유통 활성화 촉진 등을 위해 협력한다. 지난 3월에는 인천시·인천대와 김 육상 양식 연구를 포함한 해양수산 발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육상 양식 전용 배지 개발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배지는 김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질이다. 전용 배지를 사용하면 육상 양식에서 김을 빠르고 우수한 품질로 키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상업화가 가능한 전용 배지 개발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며 "전용 배지를 사용하면 육상 양식 시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말에는 3t 수조에서 배양을 성공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국내 식품업계 중 가장 먼저 김 육상 관련 양식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한데 이어 이듬해 국내 최초로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대상과 풀무원은 지난 23일 해양수산부 주관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 연구개발(R&D)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며 연구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향후 5년간 3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이다. 김의 연중 생산이 가능한 육상양식 김 종자 개발,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 등 2가지 과제로 구성된다. 대상은 전남·전북·충남 등 3개 지자체와 공주대·포항공대 등 12개 대학 연구소, 하나수산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9년까지 기술개발과 상용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2030년쯤투터 육상양식으로 수확한 김을 상품화하는 것이 목표다. 풀무원은 국립공주대·포항공대·대상과 함께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 과제에 참여한다. 풀무원은 이 과제를 통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새만금에 대규모 실증단지를 구축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양식 기술의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김 육상양식 기술의 확산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26 18:01:5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로 'K-김 브랜드화'를 선도한다. 전남도는 올해 처음 추진된 해양수산부의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연구개발(R&D) 과제에 고흥군·대상·하나수산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김 육상양식 선행 연구를 위해 지난해부터 고흥군, 하나수산과 친환경 김·새우 육상 복합양식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식에 들어간다. 지난 3월에는 고흥군, 대상, 하나수산과 연구개발(R&D) 과제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연구개발 과제 선정에 따라 고흥·대상·하나수산 등 컨소시엄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김 수급 안정화 및 식품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연중 대량 생산이 가능한 육상양식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향후 5년간 국비 3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과제는 육상양식 김 종자 연중 공급 및 대량 양성 기술 개발, 김 연중 생산 육상양식 시스템 및 품질관리 기술 개발 등 2개다. 공주대, 포항공대, 풀무원, 대상, 전북도(군산시), 고흥군, 홍성군, 하나수산 등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전남도는 다수의 연구기관, 지자체, 식품 관련 대기업, 민간업체 등이 협업함에 따라 기술 개발 실증 및 상용화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마다 고수온 등 양식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양식 시기가 바뀌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전남도 수출 전략품종인 K-김 산업 육성을 위해 육상양식 기술 확립이 중요한 과제로, 공모에 참여하는 지자체, 연구기관, 민간업체 등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내실 있는 연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4 08:43:0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양식어업인의 입식신고 편의성을 높이고 자연재해 발생 시 복구 대상에서 누락되는 어가가 없도록 하기 위해 양식장 도내 6518개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입식신고소'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양식어업인의 입식신고는 수산재해 발생 시 복구 지원을 받기 위한 필수 절차다. 현행 제도상 어업인은 양식생물 입식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어가는 신고 절차를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고령·도서지역 등 여건상 신고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이상기후에 따른 수산재해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입식신고 제도의 이행률을 높이는 것이 어업인의 피해 최소화와 복구 지원체계 강화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22개 시·군 읍·면·동 단위로 입식신고 미이행률이 높은 지역을 우선 방문해 어업인 대상 현장 접수 및 재해예방 홍보를 함께하는 '찾아가는 이동 입식신고소'를 본격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양식 품종별 입식 시기를 고려해 입식이 집중되는 6월과 11월을 특별 신고 기간으로 지정해 현장 방문, 현수막, 문자 발송, 어촌계 방송 등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수산재해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입식신고는 어업인의 재산 보호와 정부 지원 확보를 위한 필수 절차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현장 접근이 어려운 어업인을 직접 찾아가 신고를 지원해 재해 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7 09:25:37[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서해 공정' 의혹을 두고 한국과 중국 양국이 서울에서 첫 대면 회담을 했지만 서로 다른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중국은 서해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이 연어 양식 목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해, 철거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24일 외교부는 '제3차 한중 해양협력대화'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한중 간 해양 문제 전반을 폭넓게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의 서해 구조물 해체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날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국장 및 중국측 외교부 훙량(洪亮) 변계해양사무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의 해양 업무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 국장은 이날 "서해상 중측 구조물에 대한 정부의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우리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해양권익이 침해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하였다"고 전했다. 중국은 최근 서해 해상에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양국간 영토분쟁이 우려되는 외교 마찰을 촉발시켰다. 중국은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에 반잠수식 구조물인 선란1호와 선란2호를 2018년과 2024년에 각각 설치한 데 이어 추가 배치 움직임을 보이면서 '서해 공정' 의혹을 받아 왔다. 하지만 중국측은 "해당 구조물이 순수 양식 목적의 시설로서 영유권이나 해양경계획정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 흐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공동 인식하에 각급 채널을 통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양측은 중국에서 제4차 한중 해양협력대화를 차후 개최하기로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24 11:20:0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과 친환경 양식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572억원을 들여 친환경 양식 생산 기반 구축, 유망 양식품종 집중 육성 등 30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친환경 양식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총 19개 사업에 206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수산종자 실용화센터 건립, 종자생산시설 개선 등으로 내실 있는 종자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참조기 양식 산업화 센터 등 대규모 첨단 친환경 양식단지를 확대 조성한다. 특히 신안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어촌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부족한 노동력 절감을 위해 양식어장 자동화 장비를 보급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도 지원한다. 올해 처음으로 해남군 공공형 계절근로제 운영사업이 해양수산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어촌 인력 수급에 활력을 줄 전망이다. 전남 대표 수출식품인 김의 안정적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선 육상채묘 및 냉동망 보관 시설과 스마트 종자 배양시설을 구축하고 어장환경 보호 및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한 신규 활성처리제 개발을 마무리해 김 양식 어업인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아울러 수산 재해 피해 대응과 질병 예방을 위해 6개 사업에 303억원을 투입한다. 매년 반복되는 고·저수온, 적조 등 자연재해 발생에 대비해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료를 전국 최대 수준인 90%까지 지원하고, 액화산소 공급기, 차광막 등 대응 장비를 계속 보급한다. 특히 양식 현장에서 어업인 수요가 많은 백신·면역 증강제를 확대 보급해 양식생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장성이 높은 고소득 유망 양식품종 육성을 위해서도 5개 사업에 63억원을 지원한다. 새우 생산성 향상 및 질병 예방을 위해 새우 양식장에 유용미생물을 공급하고 유휴수면을 활용한 유망 품종 양식어장 개발을 지속 추진한다. 지역 특화 품종인 꼬막 종자 살포와 조기, 바리류 등 고수온에 강한 어종의 종자 구입비 지원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전환에도 적극 나선다. 기존 굴 양식 방법 대비 환경친화적이고 고부가가치 품종인 개체굴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개체굴 종자 생산 및 해수 살균시설을 구축,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생산을 통한 수출 확대 및 전략품목 육성 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친환경 양식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해 어업인이 안정적으로 고품질 수산물을 생산토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인공지능, ICT 등 첨단 스마트 기술을 양식업에 도입해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양식산업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6 09: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