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류를 허위로 꾸며 케냐의 마라톤 선수들을 국내에 입국시킨 뒤 양식장에서 일하게 한 일당이 붙잡혔다. 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케냐 마라톤 선수들을 국내로 입국시켜 불법 취업을 알선한 일당 6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한국의 한 취업 알선 업체가 올린 SNS 홍보 영상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는 문구와 함께 경남 고성의 한 양식장에 취직한 케냐인이 등장한다. 영상에 나오는 이 케냐인은 부산에서 열렸던 마라톤 대회 우승자였다. 케냐는 우리와 외국인 고용허가를 맺지 않은 나라로 취업비자가 나올 수 없어 마라톤 대회로 서류를 조작해 비자를 받아냈다. 황창석 창원해경 정보외사과장은 SBS에 "운동 경기 목적으로 초청된 것처럼 왔지만 케냐 선수들이 합숙하면서 양식장 옆에서 (지냈다)"며 "환율이 한 10배 정도 차이 나니깐 (월급) 한 30만원 정도 주면 자기 나라에선 한 300만원 가까이 되니까..."라고 전했다. 일당은 지난 1~7월까지 7명의 선수를 경남지역 양식장에 소개해 주고 3400만원을 받아 챙겼다. 특히 국내 전직 마라톤 선수 등이 브로커에 포함 케냐에서 훈련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같은 일에 가담했다. 현재 양식장에서 일했던 7명의 선수 가운데 6명은 케냐로 다시 돌아갔고, 1명은 신원파악이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전진 마라톤 선수 A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나머지를 불구속 송치한 가운데 불법 취업 현장에 대한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0 07:29:49한국어촌어항공단은 11월 4일까지 '2024년 양식장 임대사업'에 참여할 양식장 4차 모집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식장 임대사업'은 청년, 귀어인 등에게 공공기관(공단)이 확보한 기존 양식장을 임대하고, 양식장 임차료의 50%(연간 최대 2750만원)와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과 귀어인 등 신규 인력이 양식 창업을 통해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도입됐다. 사업 시행 첫해인 올해는 10개소를 운영·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양식산업발전법' 제10조 및 제43조에 따라 양식업 면허 또는 허가를 받은 양식업자로 공공기관(공단)에 양식업 면허의 일부, 허가의 전부 또는 일부 임대를 희망하는 사람이다. 이유범 기자
2024-10-29 18:11:31【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선제적으로 신규 김양식장 확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 결과, 전남지역 신규 면적인 1655㏊의 23%인 380㏊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 600개 면적에 육박하는 규모다. 신안군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 개발된 김양식 면허는 오는 11월 중 면허 예정으로, 통상 10~11월 생산되는 잇바디돌김은 어렵지만, 일반적인 방사무늬김을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생산하는 시기를 고려하면 김 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신안군에선 양식업권의 대부분이 어촌계 중심으로 개발·운영되고 있어 귀어민·청년 등 신규 어업자의 경우 양식업 참여 기회가 쉽지 않은 구조다. 신안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구별수협(신안군수협)과 협의해 지역별로 새로 유입된 어업인 중 조합원 자격을 갖춘 자에게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주도 하에 추진 중인 '어촌지역 활성화 대책'에 발맞춰 기존 어업인 중심으로 양식기반을 활용하고 있는 어촌사회의 폐쇄적인 진입 장벽 등의 구조 개선을 통해 신규 어업자의 양식산업의 참여가 활발해져 '살고 싶은 어촌, 상생하는 어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존 어업인 중심의 폐쇄적인 면허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김양식 경영을 희망하고 계획 중인 모든 어가에서 평등하고 효율적으로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필요한 양식면허 또한 해양수산부로 하여금 신규 양식장 개발이 지속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1 11:57:1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6일부터 수산자원 보호구역 내 양식장에서 배출되는 물을 이용한 수력 발전시설의 설치를 허용하는 '수산자원 관리법 시행령'이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규제 개선으로 양식장의 배출수를 수력 발전원으로 활용해 친환경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전기 생산으로 얻은 발전 수익금은 양식 어가의 전기요금 부담 경감 등 경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수산자원 보호구역의 지정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양식어가 경영에 이바지할 방안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25 11:06:55동해안 연안에 올해 처음으로 '냉수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이 일대 양식장의 양식생물 관리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12일 오전 10시께 강원 삼척부터 경북 영덕~포항 구룡포~부산 기장 등 동해안 연안에 올해 처음으로 '냉수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냉수대는 연안에서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5~7도 낮은 일대다. 수과원은 이번에 발생한 냉수대가 일주일 정도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해 연안에 발생하는 냉수대는 남풍 계열의 바람에 의한 연안 용승(차가운 심층수가 위로 올라오는 현상)이 주원인이다. 이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남풍이 불 때 발생하고 북풍이 불면 소멸하는 현상을 반복함으로 수온 변화가 잦다. 이에 수과원은 냉수대 발생에 따라 양식생물의 면역력 저하와 질병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이 일대 양식장 사육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냉수대 발생 시 각 양식장은 사육수 유입량을 줄이고 사료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 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양식생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소멸 뒤에도 양식생물은 급격한 수온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면역력 저하와 질병이 생길 수 있어 양식업자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후 건강회복을 위해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를 첨가한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12 19:24:07[파이낸셜뉴스] 동해안 연안에 올해 첫 ‘냉수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이 일대 양식장의 양식생물 관리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12일 오전 10시께 강원도 삼척부터 경북 영덕~포항 구룡포~부산 기장 등 동해안 연안에 올해 첫 ‘냉수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냉수대는 연안에서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5~7℃ 낮은 일대다. 수과원은 이번에 발생한 냉수대가 일주일 정도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해 연안에 발생하는 냉수대는 남풍 계열의 바람에 의한 연안 용승(차가운 심층수가 위로 올라오는 현상)이 주원인이다. 이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남풍이 불 때 발생하고 북풍이 불면 소멸하는 현상을 반복함으로 수온 변화가 잦다. 이에 수과원은 냉수대 발생에 따라 양식생물의 면역력 저하와 질병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이 일대 양식장 사육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냉수대 발생 시, 각 양식장은 사육수의 유입량을 줄이고 사료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 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양식생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소멸 뒤에도 양식생물은 급격한 수온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면역력 저하와 질병이 생길 수 있어 양식업자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후 건강 회복을 위해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를 첨가한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12 13:20:39【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왕새우 전국 최대 주산지' 명성을 잇기 위해 군내 곳곳에 위치한 축제식 왕새우 양식장에 총 5억만 마리의 종자 입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식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28일 신안군에 따르면 올해 전체 입식량의 42%가 지난 2월 말부터 군내 중간 육성장 111개소에서 1~2개월가량 1.0~1.5g 정도 키워낸 종자여서 입식 초기 폐사율 저감과 출하 시기 조절, 질병 예방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중간 육성장에서부터 입식 초기 폐사로, 일부 어가에서 많게는 4~5회 재입식이 이뤄졌으나, 올해는 폐사 없이 정상적인 입식이 진행돼 그 어느 해보다도 작황이 좋아 자연 폐사율(30~50%) 등을 감안하더라도 생산량이 6000여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해는 유례없이 군내 새우 종자 배양장 3개소에서 4억만 마리 이상 종자를 생산해 군내 양식장에 약 2억만 마리(종자 소비량의 40%)를 공급해 운송비 절감과 적기 입식 등을 통한 어가들의 안정적인 양식 경영에 한몫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현재 새우 종자 전용 생산시설인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조성 사업(300억원 규모)과 왕새우 산지거점 유통센터 건립 사업(60억원 규모)이 순조롭게 진행돼 새우 양식 산업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대 주산지답게 친환경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해 268어가(836㏊)에서 총 3100여t(510억원 상당)의 왕새우를 생산해 전국 양식새우 생산량의 52%, 전남 생산량의 81%를 차지하며 '왕새우 전국 최대 주산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8 15:13:36기후변화에 따라 해마다 기온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여름철 국내 바다 수온이 최근 30년 평년보다 더 높을 것이란 국가 연구기관 전망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해양 계절예측모델로 연구를 진행한 '2024 여름철 수온 전망'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여름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연안과 내만 해역에서 평년대비 1.0~1.5도의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연안에 위치한 양식장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할 사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수온 예비주의보는 전년 대비 7일가량 이른 시기 혹은 비슷한 시기인 내달 하순부터 7월 상순경에 발표될 것으로 예측된다. 본격적인 고수온 주의보는 7월 중순경부터 길면 9월 상순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장마전선 소멸 시기'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세기' '태풍 경로' '냉수대' '대마난류 수송량 변동' 등 기상 등 조건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올여름 국내 연안의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온 변화를 계속 관측하고 어업 현장에 예측 결과를 신속히 공유해 수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22 18:26:38[파이낸셜뉴스] 외국인 근로자를 바다 위 바지선에서 생활하게 하거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가두리양식 사업장들이 노동당국에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전남 여수·고흥 지역 가두리양식 사업장 107곳을 지난 3∼4월 전수 감독한 결과 27개 사업장에서 총 28건의 법 위반사항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용부는 5건에 대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를 취소·제한하고 1건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22건에 대해선 시정조치를 내렸다. 이번 일제 감독은 여수의 한 양식장 업주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정식 숙소를 제공하지 않고 화장실도 없는 비좁은 바지선에서 머물게 한 사실이 지난 3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진행됐다. 고용부는 해당 지역 전체 가두리양식장의 외국인 근로자 숙소 현황과 운영 실태, 노동관계법령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그 결과 바지선 숙소를 비롯해 입국 전 제공하기로 한 숙소와 다른 숙소를 제공한 사업장 10곳을 적발했다. 이들 중 4곳은 고용허가를 취소·제한했고 근로자가 계속 근무하길 희망한 6곳은 숙소를 주택으로 변경하게 하는 등 시정조치 했다.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도 17개 사업장에서 18건이 적발됐다. 임금 600만원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1곳은 즉시 임금을 지급하게 하고 고용허가 취소·제한 조치를 했다.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작년 5500곳에서 올해 9000곳으로 늘려 숙소와 임금 등의 항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는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인력인 만큼 체류 지원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며 "앞으로도 열악한 숙소 제공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감독 등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1 15:54:12[파이낸셜뉴스] 최근 제주지역 넙치 양식 현장에서 새로운 질병 발생 등 대량폐사 요인이 계속 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어업인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국가 해양수산 연구기관이 제주도를 찾아 학계와 어업인들과 함께 문제를 진단하고 향후 대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지난 2일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넙치양식 폐사 대응 현장토론회’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수과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넙치 양식생산량은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4만톤 내외 수준으로 정체됐다. 아울러 자연재해와 수온 변화 등의 영향으로 넙치양식 현장 환경이 악화돼 양식어업인들의 대책 마련 요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제주도는 국내 넙치양식의 50%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큰 곳으로 꼽힌다. 이에 이번 토론회에서 수과원과 어업인, 학계, 수협, 지자체 등은 제주지역 어류 질병 발생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수과원은 어류 질병 저감 방안과 양식장 수질 환경 특성, 순환 여과 양식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순환 여과 양식은 기존 노지에서 어류를 양식하는 방식이 아닌 양식에 사용한 물을 외부로 버리지 않고 일정한 정수 과정을 거쳐 어류에 적합한 수질 환경을 다시 조성하는 방법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최근 넙치의 양식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육종품종과 질병 치료제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또 수출 확대를 위한 컨테이너선 활넙치 수송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과원은 이번 현장토론회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소통을 이어 폐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용석 원장은 “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넙치 폐사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를 추진, 넙치 양식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03 1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