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지난 3일 김 양식장 17건(총 370.1ha)에 대한 신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검토 의견을 회신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존 김 양식장 면적(1044ha)의 약 35%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번 개발 검토 의견에 따라 김 양식장을 개발하면 옹진군 내 김 양식장 총 면적은 1414.1ha로 늘어나게 된다. 옹진군은 올해 4월 해양수산부에 총 18건의 김 양식장 신규 개발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영흥면 해역 17건이 승인됐다. 옹진군은 해양수산부가 김 양식장 신규 개발에 대해 가능 의견을 회신함으로써 지역 내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식장 확장으로 인해 내년에는 올해 물김 생산량(1만1282t) 대비 약 3949t이 추가로 생산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전년 생산액(약 142억원) 대비 약 50여억원의 추가 소득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앞으로도 옹진군에서 생산되는 김 산업의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04 10:08:15[파이낸셜뉴스] 제주 바다 위 한 양식장에서 고립된 상태로 발견된 진돗개 ‘놀빛이’가 무사히 구조됐다. 9일 제주 지역 유기 동물 보호소 행복이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도 위 가장 외로웠던 생명 ‘놀빛이’를 구조했다”라고 밝혔다. 진돗개 놀빛이는 최근 제주 서귀포의 한 가두리 양식장 한가운데서 줄에 묶인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행복이네가 함께 첨부한 영상에는 바다 한복판에서 파도에 출렁이는 양식 시설 위, 작은 개집과 함께 목줄에 묶인 채 홀로 있는 놀빛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행복이네는 “태풍을 앞둔 제주 바다 위, 가두리 양식장 한가운데 외줄에 묶인 채 2개월 넘게 고립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제주에 곧 태풍이 상륙할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온 상태라 자칫하면 놀빛이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날 놀빛이의 상태를 확인한 행복이네는 동물권 단체 케어와 함께 이날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다시 방문한 양식 시설에서 놀빛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견주가 놀빛이를 집으로 데려다 묶어둔 사실을 알게 됐다. 행복이네와 케어는 40분 거리의 견주를 수소문하여 직접 방문 후 수 시간에 걸친 설득 끝에 포기각서를 받고 놀빛이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놀빛이는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견주 측은 왜가리 등 새들이 양식장에 있는 치어를 잡아먹지 못하게 놀빛이를 데려다 둔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는 “감시견이라는 명목으로 바다 한복판에 내몰리는 개들이 다른 지역에도 있다고 한다”며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0 07:53:16[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양식 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5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 우리나라 연안 수온은 평년(25도)보다 1도 내외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7월 말 고수온 특보가 발표되고, 적조는 7월 말 이후에 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해수부는 고수온·적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 피해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지난해보다 3개월 이른 2월부터 액화 산소 공급장치 등 대응 장비를 양식장에 조기 지원하고 있으며, 현장 점검을 통해 대비 상황을 지속 확인하고 있다. 또 고수온에 취약한 양식수산물(조피볼락, 넙치, 전복 등)에 대해 사전에 수급·가격 동향을 제공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상생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 촉진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응과 피해복구도 빨라진다. 해수부는 비상대책본부를,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는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대응에 나선다. 양식생물 긴급방류 조치도 전년보다 절차를 간소화한다. 특보 발표 전에 방류량을 미리 안내해 어업인이 신청하면 신속하게 방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피해가 발생하면, 해수부와 지자체는 피해복구와 어류 폐사체 처리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재해보험 대상 품종을 30개(흰다리새우·방어 추가)로 확대한다. 대응 장비 구비, 적기 입식신고 등 재해 대응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어가는 무사고 기간에 따라 전년도와 같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올해는 그 대상 품종이 28개로 확대된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양식어가에 입식(양어장에 치어를 들이는 행위) 신고를 독려하는 한편, 어업인들이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수협을 통해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5-29 13:05:07[파이낸셜뉴스] 전국 육상 양식장을 대상으로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육상 양식장 모델이 조만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양식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8일 오후 ‘스마트 친환경 육상 양식장 표준모델 개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양식 산업에도 최첨단 IT 기술 도입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양식장 신축 시, 통상 총비용의 60% 이상이 토목과 건축비로 지출되고 있어 시설에 대한 적정 표준모델의 개발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수과원은 이러한 실정을 반영해 건축물의 안전, 에너지 절약, 생산성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춘 양식장 표준모델을 향후 3년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1년차 연구는 넙치와 강도다리 양식장의 표준 설계도 제작을 목표로 한다. 어업인이 손쉽게 활용하도록 행정적, 법률적 검토와 함께 설계도 개발에 따른 경제성 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국내 양식장 현장을 고려한 친환경 육상 양식장 표준모델 개발은 양식시설 기준 확립과 산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본원은 친환경 육상 양식장 표준모델을 개발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양식시설 보급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29 12:20:20[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내수면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입식 신고율 향상 및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지원 등 재난피해 최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행 복구 지원 규정상 입식 신고를 하지 않은 내수면 양식장은 자연재난으로 피해를 입어도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이에 충남도는 올해 평균 13% 수준인 내수면 양식장 입식 신고율을 26% 이상 끌어 올리고, 2028년까지 70% 이상으로 향상 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수면 양식단체를 대상으로 입식신고 필요성 및 신고서 작성 요령 등을 교육해 어업인들이 불편함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자연재난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2억 1000만원을 투입해 6개 시군 양식장 10곳에 양식장 내 비상 발전기 지원사업을 시범운영한다. 정병우 충남도 어촌산업과장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입식·출하 신고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지도를 통해 입식 신고율을 높여 안정적 발전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내 내수면 양식장은 14개 시군 230곳으로 메기, 뱀장어, 송어 등 다양한 어종을 양식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19 08:57:29[파이낸셜뉴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육상에서 연어를 양식하는 스마트 연어양식장을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와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국비 및 부산시비 지원을 받아 지난 2019년부터 조성됐으며, GS건설이 민간투자자로 참여해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을 통해 운영된다. 이 시설은 지하수 및 해수를 활용한 폐쇄식 순환 여과방식(RAS) 기술을 적용해 사육수의 99%까지 재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설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기존 해상 양식의 한계로 지적돼온 해양오염 문제를 해결하며 청정 대서양 연어의 안정적인 국내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GS건설은 해당 양식장에 고도의 수처리 기술과 ICT 기술을 결합해 연중 일정한 수온을 유지, 효율적인 스마트 양식 운영을 구현했다. 약 2년간의 양식 과정을 거쳐 2026년 4·4분기부터 연간 최대 500톤 규모의 연어를 본격 출하할 계획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스마트양식 기술 확대와 해양 특수 플랜트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2-20 10:39:58[파이낸셜뉴스] GS건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육상 연어 양식장을 열었다. GS건설은 20일 부산 기장군에서 육상 스마트 연어양식장인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연어 육상 양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기장군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에 위치해 있다. 연간 최대 500t 규모의 연어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양식시설이다. 현재 지난 7월과 11월 두 차례에 나눠 입식한 대서양 연어 발안란 생육이 진행 중이다. 약 2년여간의 양식기간을 거쳐 2026년 4·4분기부터 연어를 본격적으로 출하한다. 이번 준공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대서양 연어를 국내에서도 생산 가능하게 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차갑고 깨끗한 물에 서식하는 연어를 국내에서 연중 생육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수처리 기술과 함께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GS건설은 순환 여과·담수화 양식시설 처리 특허 기술과 양식장 운영을 위한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이번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으로 스마트양식 기술 저변 확대, 해양 특수 플랜트 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가지고 국내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4-12-20 09:35:32[파이낸셜뉴스] 부산에 국내 첫 육상 스마트 연어 양식장이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부산 기장군에서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연어 육상 양식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완공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우리나라 양식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는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허윤홍 GS건설 대표, 배상훈 국립부경대학교 총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부산시가 2019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시는 국비와 시비를 들여 국립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 민간사업자인 GS 자회사 에코아쿠아팜과 함께 해외 선진 스마트양식 기술을 도입해 대서양연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완공했다.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국내 최초로 해상이 아닌 육상에서 연어를 양식하는 친환경 양식장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대서양 연어를 국내에서 생산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코아쿠아팜은 2026년 상품 출하를 목표로, 모기업인 GS건설의 수처리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운영 중인 순환여과양식기술(RAS) 국산화를 통해 국내 최초로 대서양 연어 양식모델을 개발, 연간 500t 규모의 실증 양식을 추진한다. 2년여의 양식 기간을 거쳐 오는 2026년 4분기께 양식한 연어를 본격 출하할 계획이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노동집약적 국내 양식산업을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산업으로 전환해 생산성·효율성·친환경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을 시작으로 전남, 강원, 경북, 제주 등 5개 지역에 조성되고 있으며, 그중 부산이 가장 먼저 완료돼 본격적으로 스마트양식장을 운영하게 됐다. 테스트베드 운영은 에코아쿠아팜이 담당하고, 시는 연구 개발(R&D) 등 스마트양식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광회 시 미래혁신부시장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우리나라 양식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은 전국 최고의 해양수산분야 대학과 연구기관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부산시는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 스마트양식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2-20 09:06:23[파이낸셜뉴스] 서류를 허위로 꾸며 케냐의 마라톤 선수들을 국내에 입국시킨 뒤 양식장에서 일하게 한 일당이 붙잡혔다. 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케냐 마라톤 선수들을 국내로 입국시켜 불법 취업을 알선한 일당 6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한국의 한 취업 알선 업체가 올린 SNS 홍보 영상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는 문구와 함께 경남 고성의 한 양식장에 취직한 케냐인이 등장한다. 영상에 나오는 이 케냐인은 부산에서 열렸던 마라톤 대회 우승자였다. 케냐는 우리와 외국인 고용허가를 맺지 않은 나라로 취업비자가 나올 수 없어 마라톤 대회로 서류를 조작해 비자를 받아냈다. 황창석 창원해경 정보외사과장은 SBS에 "운동 경기 목적으로 초청된 것처럼 왔지만 케냐 선수들이 합숙하면서 양식장 옆에서 (지냈다)"며 "환율이 한 10배 정도 차이 나니깐 (월급) 한 30만원 정도 주면 자기 나라에선 한 300만원 가까이 되니까..."라고 전했다. 일당은 지난 1~7월까지 7명의 선수를 경남지역 양식장에 소개해 주고 3400만원을 받아 챙겼다. 특히 국내 전직 마라톤 선수 등이 브로커에 포함 케냐에서 훈련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같은 일에 가담했다. 현재 양식장에서 일했던 7명의 선수 가운데 6명은 케냐로 다시 돌아갔고, 1명은 신원파악이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전진 마라톤 선수 A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나머지를 불구속 송치한 가운데 불법 취업 현장에 대한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0 07:29:49한국어촌어항공단은 11월 4일까지 '2024년 양식장 임대사업'에 참여할 양식장 4차 모집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식장 임대사업'은 청년, 귀어인 등에게 공공기관(공단)이 확보한 기존 양식장을 임대하고, 양식장 임차료의 50%(연간 최대 2750만원)와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과 귀어인 등 신규 인력이 양식 창업을 통해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도입됐다. 사업 시행 첫해인 올해는 10개소를 운영·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양식산업발전법' 제10조 및 제43조에 따라 양식업 면허 또는 허가를 받은 양식업자로 공공기관(공단)에 양식업 면허의 일부, 허가의 전부 또는 일부 임대를 희망하는 사람이다. 이유범 기자
2024-10-29 18: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