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6일부터 수산자원 보호구역 내 양식장에서 배출되는 물을 이용한 수력 발전시설의 설치를 허용하는 '수산자원 관리법 시행령'이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규제 개선으로 양식장의 배출수를 수력 발전원으로 활용해 친환경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전기 생산으로 얻은 발전 수익금은 양식 어가의 전기요금 부담 경감 등 경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수산자원 보호구역의 지정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양식어가 경영에 이바지할 방안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25 11:06:55동해안 연안에 올해 처음으로 '냉수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이 일대 양식장의 양식생물 관리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12일 오전 10시께 강원 삼척부터 경북 영덕~포항 구룡포~부산 기장 등 동해안 연안에 올해 처음으로 '냉수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냉수대는 연안에서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5~7도 낮은 일대다. 수과원은 이번에 발생한 냉수대가 일주일 정도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해 연안에 발생하는 냉수대는 남풍 계열의 바람에 의한 연안 용승(차가운 심층수가 위로 올라오는 현상)이 주원인이다. 이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남풍이 불 때 발생하고 북풍이 불면 소멸하는 현상을 반복함으로 수온 변화가 잦다. 이에 수과원은 냉수대 발생에 따라 양식생물의 면역력 저하와 질병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이 일대 양식장 사육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냉수대 발생 시 각 양식장은 사육수 유입량을 줄이고 사료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 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양식생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소멸 뒤에도 양식생물은 급격한 수온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면역력 저하와 질병이 생길 수 있어 양식업자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후 건강회복을 위해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를 첨가한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12 19:24:07[파이낸셜뉴스] 동해안 연안에 올해 첫 ‘냉수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이 일대 양식장의 양식생물 관리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12일 오전 10시께 강원도 삼척부터 경북 영덕~포항 구룡포~부산 기장 등 동해안 연안에 올해 첫 ‘냉수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냉수대는 연안에서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5~7℃ 낮은 일대다. 수과원은 이번에 발생한 냉수대가 일주일 정도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해 연안에 발생하는 냉수대는 남풍 계열의 바람에 의한 연안 용승(차가운 심층수가 위로 올라오는 현상)이 주원인이다. 이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남풍이 불 때 발생하고 북풍이 불면 소멸하는 현상을 반복함으로 수온 변화가 잦다. 이에 수과원은 냉수대 발생에 따라 양식생물의 면역력 저하와 질병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이 일대 양식장 사육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냉수대 발생 시, 각 양식장은 사육수의 유입량을 줄이고 사료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 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양식생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소멸 뒤에도 양식생물은 급격한 수온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면역력 저하와 질병이 생길 수 있어 양식업자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후 건강 회복을 위해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를 첨가한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12 13:20:39【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왕새우 전국 최대 주산지' 명성을 잇기 위해 군내 곳곳에 위치한 축제식 왕새우 양식장에 총 5억만 마리의 종자 입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식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28일 신안군에 따르면 올해 전체 입식량의 42%가 지난 2월 말부터 군내 중간 육성장 111개소에서 1~2개월가량 1.0~1.5g 정도 키워낸 종자여서 입식 초기 폐사율 저감과 출하 시기 조절, 질병 예방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중간 육성장에서부터 입식 초기 폐사로, 일부 어가에서 많게는 4~5회 재입식이 이뤄졌으나, 올해는 폐사 없이 정상적인 입식이 진행돼 그 어느 해보다도 작황이 좋아 자연 폐사율(30~50%) 등을 감안하더라도 생산량이 6000여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해는 유례없이 군내 새우 종자 배양장 3개소에서 4억만 마리 이상 종자를 생산해 군내 양식장에 약 2억만 마리(종자 소비량의 40%)를 공급해 운송비 절감과 적기 입식 등을 통한 어가들의 안정적인 양식 경영에 한몫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현재 새우 종자 전용 생산시설인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조성 사업(300억원 규모)과 왕새우 산지거점 유통센터 건립 사업(60억원 규모)이 순조롭게 진행돼 새우 양식 산업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대 주산지답게 친환경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해 268어가(836㏊)에서 총 3100여t(510억원 상당)의 왕새우를 생산해 전국 양식새우 생산량의 52%, 전남 생산량의 81%를 차지하며 '왕새우 전국 최대 주산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8 15:13:36기후변화에 따라 해마다 기온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여름철 국내 바다 수온이 최근 30년 평년보다 더 높을 것이란 국가 연구기관 전망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해양 계절예측모델로 연구를 진행한 '2024 여름철 수온 전망'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여름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연안과 내만 해역에서 평년대비 1.0~1.5도의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연안에 위치한 양식장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할 사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수온 예비주의보는 전년 대비 7일가량 이른 시기 혹은 비슷한 시기인 내달 하순부터 7월 상순경에 발표될 것으로 예측된다. 본격적인 고수온 주의보는 7월 중순경부터 길면 9월 상순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장마전선 소멸 시기'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세기' '태풍 경로' '냉수대' '대마난류 수송량 변동' 등 기상 등 조건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올여름 국내 연안의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온 변화를 계속 관측하고 어업 현장에 예측 결과를 신속히 공유해 수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22 18:26:38[파이낸셜뉴스] 외국인 근로자를 바다 위 바지선에서 생활하게 하거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가두리양식 사업장들이 노동당국에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전남 여수·고흥 지역 가두리양식 사업장 107곳을 지난 3∼4월 전수 감독한 결과 27개 사업장에서 총 28건의 법 위반사항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용부는 5건에 대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를 취소·제한하고 1건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22건에 대해선 시정조치를 내렸다. 이번 일제 감독은 여수의 한 양식장 업주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정식 숙소를 제공하지 않고 화장실도 없는 비좁은 바지선에서 머물게 한 사실이 지난 3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진행됐다. 고용부는 해당 지역 전체 가두리양식장의 외국인 근로자 숙소 현황과 운영 실태, 노동관계법령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그 결과 바지선 숙소를 비롯해 입국 전 제공하기로 한 숙소와 다른 숙소를 제공한 사업장 10곳을 적발했다. 이들 중 4곳은 고용허가를 취소·제한했고 근로자가 계속 근무하길 희망한 6곳은 숙소를 주택으로 변경하게 하는 등 시정조치 했다.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도 17개 사업장에서 18건이 적발됐다. 임금 600만원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1곳은 즉시 임금을 지급하게 하고 고용허가 취소·제한 조치를 했다.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작년 5500곳에서 올해 9000곳으로 늘려 숙소와 임금 등의 항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는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인력인 만큼 체류 지원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며 "앞으로도 열악한 숙소 제공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감독 등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1 15:54:12[파이낸셜뉴스] 최근 제주지역 넙치 양식 현장에서 새로운 질병 발생 등 대량폐사 요인이 계속 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어업인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국가 해양수산 연구기관이 제주도를 찾아 학계와 어업인들과 함께 문제를 진단하고 향후 대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지난 2일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넙치양식 폐사 대응 현장토론회’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수과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넙치 양식생산량은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4만톤 내외 수준으로 정체됐다. 아울러 자연재해와 수온 변화 등의 영향으로 넙치양식 현장 환경이 악화돼 양식어업인들의 대책 마련 요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제주도는 국내 넙치양식의 50%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큰 곳으로 꼽힌다. 이에 이번 토론회에서 수과원과 어업인, 학계, 수협, 지자체 등은 제주지역 어류 질병 발생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수과원은 어류 질병 저감 방안과 양식장 수질 환경 특성, 순환 여과 양식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순환 여과 양식은 기존 노지에서 어류를 양식하는 방식이 아닌 양식에 사용한 물을 외부로 버리지 않고 일정한 정수 과정을 거쳐 어류에 적합한 수질 환경을 다시 조성하는 방법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최근 넙치의 양식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육종품종과 질병 치료제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또 수출 확대를 위한 컨테이너선 활넙치 수송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과원은 이번 현장토론회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소통을 이어 폐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용석 원장은 “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넙치 폐사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를 추진, 넙치 양식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03 11:02:16[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해외시장에서 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김 원초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 확대를 위해 올해 기존 면적 대비 15%이상의 새로운 양식장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4월말 기준 도내 물김 생산량은 807만 3000속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54% 증가했으며, 생산금액은 231억 9000만원으로 104.6% 증가했다. 산지가격이 높아진 것은 해외에서 김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변국 김 작황 부진 영향으로, 수출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 침체 및 국제 공급망 재편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수산식품 총 수출액 증가를 견인할 만큼 해외시장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해 충남지역 수산식품 총수출액은 2억 219만달러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으며, 이 중 김(마른김·조미김)은 1억 8413만달러로 21.5% 증가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2700㏊ 규모의 김 양식장 신규 개발 계획을 밝혔으며, 충남도는 적당한 장소 조사를 15%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면허양식장 신규 개발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 충남도내 김 양식장 규모는 3820㏊이며, 새로운 양식장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생산량은 296만 1000속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겨울철 수온 상승으로 김 채취 가능 시기가 짧아짐에 대비해 고수온에 적응하는 광온성 김 개발을 연구중에 있으며, 향후 현장에 분양·보급할 계획이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건강한 고품질 원초 생산 확대를 위해 올해 21억 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신수요 창출 및 신유통망 확충 등으로 안정적인 수출시장 선점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30 08:49:15[파이낸셜뉴스] 양식장 물을 빼내 광어 수백마리를 폐사하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권고사직 당한 것에 화가 나 앙심을 품고 벌인 일이다. 22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재물손괴와 건조물침입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0시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광어 양식장에 침입, 수조에 담긴 물을 빼내 넙치 400마리를 폐사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중 양식장 주인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폐쇄회로(CC)TV 화면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로 양식장에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까지 이 양식장에서 일하며 CCTV 위치를 미리 알고 있었던 것. A씨는 경찰에 "얼마 전 권고사직 당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2 14:34:30[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안전한 양식수산물 생산을 위해 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등록 대상을 육상양식장에서 해상양식장인 가두리·축제식 및 수산종자 양식장까지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양식장 HACCP은 양식장의 위해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2005년 도입됐다. 올해 3월 기준으로 434개 육상양식장이 등록돼 있다. 해수부는 양식장 HACCP 활성화를 위해 등록 희망 양식장에 무료 컨설팅과 양식장 용수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등록된 양식장에 대해서는 신청시 친환경 직불금 지급, 온·오프라인 판매장 입점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양식장 HACCP 등록 대상이 이날부터 가두리·축제식 및 수산종자 양식장 등 해상양식장까지 확대됨에 따라 HACCP 등록을 희망하는 양식장은 약품·사료·용수 관리, HACCP 운영 계획 등 안전관리 인증기준을 충족한 뒤 심사기관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신청하면 된다. 서류와 현장 심사를 거쳐 적합 판정시 등록이 완료되며 양식장 소재 광역자치단체에서 2년마다 최초 인증기준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위해요소를 사전에 예방·관리하는 양식장 HACCP 제도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양식 어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정부도 양식장 HACCP 제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들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01 08: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