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중국의 첨단기술 개발에 미국 자본 투입을 차단한다고 밝혔던 미국 바이든 정부가 마침내 최종 시행규칙을 발표했다. 해당 규칙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내년부터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등 중국에서 개발되는 첨단기술에 투자하거나 관련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28일(현지시간) '우려국가 내 특정 국가안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미국 투자에 관한 행정명령 시행을 위한 최종 규칙'을 발표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9일 행정명령을 통해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양자컴퓨팅, AI를 포함한 3대 산업에 투자하지 못하게 막는다고 예고했다. 재무부는 28일 최종 규칙에서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우려국가'로 지정했다. 이어 우려국가의 3대 산업에 투자하려는 미국인 및 미국 기업은 사전에 재무부에 투자계획을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규칙은 내년 1월 2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미국 백악관은 재무부 발표 당일 "행정명령에 명시된 대로 최종 규칙은 미국에 심각한 국가안보 위협을 초래하는 특정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특정 거래에 미국인이 관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알렸다. 이어 "최종 규칙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특정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기타 특정 거래에 대해 미국인이 재무부에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규칙에 따라 미국인 및 미국 기업은 앞으로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의 특정 전자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특정 제조 또는 고급 패키징 도구, 특정 고급 집적회로의 설계 또는 제조, 집적회로용 고급 패키징 기술, 슈퍼컴퓨터와 관련된 거래 등을 할 수 없다. 집적회로 설계, 제작 또는 패키징 관련 거래에는 신고 의무가 주어진다.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는 개발 또는 생산에 필요한 핵심부품 생산, 특정 양자 감지 플랫폼의 개발 또는 생산, 특정 양자 네트워크 또는 양자 통신 시스템 개발 또는 생산 등의 거래가 금지된다. AI 분야에서는 모든 AI 시스템 개발과 관련된 거래가 금지된다. 해당 규칙을 위반한다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민형사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재무부는 최대 36만8136달러(약 5억원) 또는 금지된 거래금액의 2배 가운데 더 큰 금액을 벌금으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재무부 장관은 규칙 위반 적발 시 문제의 거래를 무효로 돌리거나 투자금 회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이미 새로운 냉전에 접어든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더욱 냉각시킬 수 있다. 바이든 정부는 2022년부터 미국 반도체 제작 설비 업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양국 갈등으로 인해 중국에 투자된 미국 벤처자금 규모가 최근 10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반도체 기술자립을 추구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3440억위안(약 66조4000억원)에 이르는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 3차 펀드를 추가 조성했다. 조치는 미국인 및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한국 기업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한국 기업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의 대중국 규제 강화를 걱정하고 있다. 28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현대차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이 가입된 미국 자동차 업계 단체인 자동차혁신연합(AAI)은 미국 정부에 중국 및 러시아산 부품의 판매금지 조치를 미뤄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3일 차량연결시스템(VCS)이나 자율주행시스템(ADS)에 중국이나 러시아와 연계가 있는 특정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한다는 규정을 발표했다. 상무부는 하드웨어 제한의 경우 2030년식 모델 또는 2029년 1월 생산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AAI는 이번 제안에서 하드웨어 제한 적용 범위를 1년 뒤로 미뤄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준수 의무자, 투자제한 대상 등을 볼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국내 업계 및 전문가들과 면밀히 소통하면서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이보미 기자
2024-10-29 18:15:09부산시는 2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포스코홀딩스, 한국퀀텀컴퓨팅과 '양자컴퓨팅 기반 미래혁신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 양자정보기술 생태계 조성사업의 하나로 양자컴퓨팅 기반 미래혁신소재 분야 협력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양자 허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미래혁신소재 개발, 공정 효율 향상을 위한 양자컴퓨팅 기술 연구를 맡고, 한국퀀텀컴퓨팅은 양자컴퓨팅 연구 기반시설 제공, 양자 알고리즘 개발, 하드웨어 최적화, 응용 프로그램 설계 등의 술 연구 및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시 양자정보기술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한다. 시는 양자컴퓨팅 기반 미래혁신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협약에 따른 협력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다음달 문을 여는 양자과학기술센터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게 되면 글로벌 양자 허브 도시 부산의 진면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10-28 18:32:35[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포스코홀딩스, 한국퀀텀컴퓨팅과 '양자컴퓨팅 기반 미래혁신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 양자정보기술 생태계 조성사업의 하나로 양자컴퓨팅 기반 미래혁신소재 분야 협력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양자 허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미래혁신소재 개발, 공정 효율 향상을 위한 양자컴퓨팅 기술 연구를 맡고, 한국퀀텀컴퓨팅은 양자컴퓨팅 연구 기반시설 제공, 양자 알고리즘 개발, 하드웨어 최적화, 응용 프로그램 설계 등의 술 연구 및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시 양자정보기술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한다. 시는 양자컴퓨팅 기반 미래혁신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에서 미래혁신소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컴퓨터 연구와 활용이 이뤄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협약에 따른 협력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다음달 문을 여는 양자과학기술센터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게 되면 글로벌 양자 허브 도시 부산의 진면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8 08:15:46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가 적용된 300G급 기업전용회선 장비를 개발해 광전송장비(Q-ROADM) 등과 함께 다양한 유무선 통신환경에 ‘End-to-End 다계층 양자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기업전용회선 전송망을 구성하는 패킷 전송 네트워크(PTN) 장비다. PTN은 기업 고객이 안정적이고 고속의 전용 통신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특히 금융·제조·IT 기업 등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들에게 필수장비다. LG유플러스는 PTN 장비가 처리하는 데이터에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전송카드를 개발했으며, 이를 기업전용회선 전송망 구간에 적용할 경우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기업전용회선 가입자망에 활용하는 30G 소용량급 PQC-PTN 장비의 개발도 마쳤으며, 이번 300G급 전송망 PTN 장비로 ‘PTN 망’ 구축과 함께 대용량의 전용회선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양자보안 시대의 주축인 양자내성암호는 소프트웨어에 기반해 네트워크 전 구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장점이다. 지난 2020년부터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광전송장비(Q-ROADM)’를 출시했으며, 이번 PQC-PTN의 상용화로 본격적인 다계층 양자보안 시대를 열 준비를 마쳤다. 이로써 금융, 의료, 정부 기관 등 보안이 중요한 기업 고객들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전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네트워크 요소에 양자보안을 적용해 미래 보안위협에 대응하는 안전한 통신망을 구성할 계획이다. 노성주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그룹장(상무)은 "이번 PQC-PTN 장비 상용화는 미래 통신망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양자컴퓨팅시대에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혁신적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최고의 보안성과 네트워크 안정성을 제공하며 양자보안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5 08:46:31[파이낸셜뉴스] 양자 역학 연구로 2022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양자석학 알랭 아스페 교수가 우리 기업, 대학과 협력해 인력양성은 물론 산업화 영역까지 협력을 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장에서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 수석비서관 등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과기정통부 양자과학기술산업반장과 프랑스 중성원자 양자컴퓨팅 기업인 파스칼 관계자도 함께 했다. 알랭 아스페 교수는 광자 간의 얽힘을 통해 벨의 부등식 원리를 발전시킨 공로로 존 클라우저, 안톤 차일링거와 함께 2022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세계적 연구자다. 또한 파스칼을 공동 설립한 기업가로 지난 2006년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 해외석학 초청강연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우리측은 이번 면담에서 미래 산업·안보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향후 발전전망 등에 대한 알랭 아스페 교수의 견해와 파스칼의 비즈니스 계획 등을 청취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양자 관련 정책 및 생태계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구축했다. 알랭 아스페 교수는 "한국 정부의 양자분야에 대한 지원이 인상 깊었다"며, "경쟁력 있는 한국의 기업, 대학 들과 인력양성부터 산업화까지 다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상욱 수석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AI, 바이오와 함께 3대 게임체인저의 하나인 양자과학기술에 대한 지원을 크게 확대하고 있으며, 양자분야 연구자 커뮤니티는 아직 크지 않지만 우수한 연구자와 경쟁력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호라이즌 유럽의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유럽 국가 중 특히 프랑스와의 협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며, 양자컴퓨팅 선도기업인 파스칼과 우리나라 대학, 연구계 및 기업과의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2 22:00:46[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미국간 핵융합을 비롯해 양자기술과 인공지능(AI)까지 과학기술 협력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22일 미국 에너지부 제럴딘 리치먼드 과학혁신차관과 화상 면담을 갖고 기초연구 및 전략기술 분야에서 한미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측은 그동안 제안됐던 협력 아이템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우선 핵물리 분야 전자이온충돌기(EIC) 프로젝트에서의 향후 협력 방안과 핵융합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우리측은 핵융합 분야 양자 협력 회의 정례화와 공동연구 범위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한, 양측은 지난해 4월 발표한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 이행 차원에서 한국 연구기관과 미국 양자정보과학(QIS) 연구센터간 교류·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우리측은 이를 위해 양 기관 간 공동 워크샵 개최를 제안했다. 이와함께 이창윤 차관은 에너지부와의 면담에서 우리 출연연구기관과 미국 연구소간 협력들이 진전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에너지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대표적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와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아르곤 국립연구소,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및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3곳과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양국의 AI 정책 현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오·나노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위한 AI 활용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AI를 활용한 연구 성과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양국이 협력할 수 있도록 에너지부가 AI 협력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차관은 "글로벌 R&D 활성화를 위해 미 과학기술 관련 정부기관들과 협력관계를 지속 심화해나가고 있다"며 "그 가운데 미 에너지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기초연구와 전략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출연연과 미국 국립연구소 간 공동연구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2 16:53:29SK텔레콤은 'QKD-PQC 하이브리드형 양자암호' 제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양자내성암호(PQC) 표준 알고리즘과 양자키분배(QKD) 시스템을 결합했다. 하나의 장비로 두가지 형태의 암호화를 통해 정보를 보호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양자내성암호 소프트웨어를 양자암호기업 IDQ의 양자키분배형 제품에 깔았다. 양자키분배는 신호 송수신 양방향에서 동시에 양자 암호키를 생성 및 분배하는 기술이다. 양자내성암호는 수학적 난제를 활용해 양자컴퓨터로 해킹을 시도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리도록 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양자키분배와 양자내성암호가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장비가 출시된 것은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양자컴퓨팅 발전에 따른 해킹 위협에서 소중한 정보를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가 완성됐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SK텔레콤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이번 제품 적용을 논의 중이다. SK텔레콤은 해당 양자보안 기술 구축을 통해 중요 공공기관, 지자체의 데이터 보안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이브리드형 제품 출시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솔루션만을 원하는 고객층을 위한 제품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양자키분배형, 양자키분배·양자내성암호 하이브리드형, 양자내성암호형 등 3종의 양자암호 장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비용이나 네트워크 환경이 서로 다른 기관 혹은 사업자들이 상황에 맞춰 양자키분배 제품과 양자내성암호 제품을 적절하게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SK텔레콤은 현존 최고의 양자암호 기술로 글로벌 시장 선도와 신규사업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15 18:27:20[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QKD-PQC 하이브리드형 양자암호’ 제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양자내성암호(PQC) 표준 알고리즘과 양자키분배(QKD) 시스템을 결합했다. 하나의 장비로 두가지 형태의 암호화를 통해 정보를 보호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양자내성암호 소프트웨어를 양자암호기업 IDQ의 양자키분배형 제품에 깔았다. 양자키분배는 신호 송수신 양방향에서 동시에 양자 암호키를 생성 및 분배하는 기술이다. 양자내성암호는 수학적 난제를 활용해 양자컴퓨터로 해킹을 시도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리도록 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양자키분배와 양자내성암호가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장비가 출시된 것은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양자컴퓨팅 발전에 따른 해킹 위협에서 소중한 정보를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가 완성됐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SK텔레콤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이번 제품 적용을 논의 중이다. SK텔레콤은 해당 양자보안 기술 구축을 통해 중요 공공기관, 지자체의 데이터 보안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이브리드형 제품 출시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솔루션만을 원하는 고객층을 위한 제품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양자키분배형, 양자키분배·양자내성암호 하이브리드형, 양자내성암호형 등 3종의 양자암호 장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비용이나 네트워크 환경이 서로 다른 기관 혹은 사업자들이 상황에 맞춰 양자키분배 제품과 양자내성암호 제품을 적절하게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이번 QKD-PQC 하이브리드형 양자암호 제품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양자보안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SK텔레콤은 현존 최고의 양자암호 기술로 글로벌 시장 선도와 신규사업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15 08:36:10최근까지 주택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한 가운데, 전북 군산시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가 수분양자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서 수요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자산매입㈜이 운영하는 '헷지했지' 서비스는 분양주택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안심매입단지’를 선정해 수분양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군산에서는 최초로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가 ‘안심매입단지’에 선정됐다. 헷지했지 서비스에 가입한 수분양자는 2년 거주 후 매도 시 분양가, 취등록세, 발코니 옵션 비용 등의 취득 원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수분양자가 선택할 경우 단지의 입주시점 60일 동안 분양 받은 부동산을 안정적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분양자들은 주택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필요 시 주택을 안전하게 현금화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받게 된다.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의 경우 이미 주변 단지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데다 주변의 개발 호재를 감안했을 때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 수분양자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도록 ‘헷지했지’ 서비스에 가입하여 향후 시세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자금마련 부담을 크게 덜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디오션시티에 위치한 ‘더샵 디오션시티(‘21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가 올해 9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의 동일면적 분양가는 3억4,990만원~3억9,290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최대 1억원 낮게 책정됐다. 향후 미래가치를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은 더욱 두드러진다. 단지는 새만금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의 대표적인 수혜 단지다. 군산에 새만금신항 항만개발 사업(‘26년 완공 계획)을 포함,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27년 개통 계획),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29년 개항 계획) 등이 완성될 경우 70만여 명의 인구 유입이 이뤄져 인구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 설계심의가 진행되는 등 행정절차가 재개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 혜택은 덤이다. 단지는 최근 계약금 납부 조건을 바꿔 계약금 10% 중 500만원만 납부하면, 잔여 계약금에 대해서는 모두 신용대출을 통해 납부할 수 있게 했다. 이제 수분양자의 경우 500만원의 계약금만 납부하면 입주 시까지 추가 비용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하는 만큼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 역시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선착순 분양으로 진행하는 만큼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고 청약 통장 유무, 거주지역 제한,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계약이 가능하다. 계약을 진행하더라도 주택수에 포함이 되지 않아 무주택 계약자들은 무주택자 자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거주의무 기간이 없으며, 전매가 가능한 점도 주목할만 하다. 한편,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의 주택전시관은 전라북도 군산시 경암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5년 7월 예정이다.
2024-10-11 15:05:30【파이낸셜뉴스 비엔티안(라오스)=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했다.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첫 대면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라오스 비엔티안의 와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11일 다자회의에 나서 라오스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은 물론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과도 접촉한다. 윤 대통령은 10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자관계를 최고단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이후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두 다자회의 사이사이 라오스·베트남·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 또 일본·캐나다·호주와 각각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주목되는 건 윤 대통령과 총리의 첫 회담이다. 양 정상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아세안과 양국 관련 현안을 논의한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EAS는 아세안 국가들에 한일중과 미국은 물론 러시아도 참석하는 대규모 다자회의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9 21:2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