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정보보호학회, 크립토랩과 함께 국내 ICT 관련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양자내성암호 전환 기술 공모전(PQC Migration Challenge)’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산업 현장에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자컴퓨터는 RSA, ECC 등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를 빠르게 무력화할 수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PQC 기술의 도입과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공모 분야는 △PQC 알고리즘 최적화 △PQC 알고리즘 응용 두 개로 나뉜다. ‘알고리즘 최적화’ 분야는 FPGA·ASIC·임베디드 환경에서의 성능, 자원, 속도 최적화 기술과 수학적 연산 최적화 기법을 다루며 ‘알고리즘 응용’ 분야는 SW·통신·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PQC 기술의 적용 사례와 실증 과제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들은 과제 수행 시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알고리즘과 결과물을 직접 검증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으며, 다양한 PQC 알고리즘 라이브러리와 API, 부채널 공격 분석, 성능 테스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공모전 접수는 9월 12일까지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 웹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각 참가자는 마감일까지 결과물을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평가에는 암호학·보안공학·시스템응용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기술 완성도, 보안성, 실용성, 확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11월 최종 수상팀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대상(1팀) 500만원 △최우수상(2팀) 각 300만원 △우수상(2팀) 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우수 기술과 아이디어는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공공·민간 분야 보안 시스템에 적용돼 국제 보안 표준 변화에 대응하는 기반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PQC 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식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정기 온라인 PQC 기술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크립토랩 최형민 박사가 △현대 암호의 이해 △양자내성암호 기술과 표준화 동향을 소개한 제1회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영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양자기술활용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내 PQC 산업 생태계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은 “PQC는 미래 디지털 사회의 신뢰 기반이 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공모전이 국내 PQC 생태계 확대와 기술 실용화, 고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6 14:24:05[파이낸셜뉴스]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양자기술 행사 ‘퀀텀 코리아 2025’에서 클래시큐(Classiq)와 ‘양자컴퓨팅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국내 양자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고객 대상 공동 프로젝트 기획 및 수행 △기술 통합을 통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구현 등 양자기술 상용화 시대를 대비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산업 수요에 기반한 실증형 기술검증(PoC), 고객 맞춤형 워크숍, 국내외 기술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양자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클래시큐는 고수준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양자 모델링 언어 Qmod와 다양한 양자 하드웨어에 호환되도록 회로를 최적화하는 딥 컴파일 기술로 알려져 있다. 클래시큐의 제품은 복잡한 양자 프로그램을 더 쉽게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비전문가를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가 최적화된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고 실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 향후 몇년 내 물리적 큐비트 수가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클래시큐의 모델 중심 접근 방식은 양자컴퓨팅의 실용화를 앞당길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력은 메가존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아시아 최대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허브’ 전략과도 긴밀히 연계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 브라켓 기반의 양자 접근 환경을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있으며, 양자 인공지능(AI), 양자 최적화, 양자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클래시큐의 고도화된 알고리즘 설계 툴과 플랫폼이 메가존클라우드의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과 결합되면 보다 실용적인 양자컴퓨팅 활용 모델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02 09:59:14LG유플러스는 글로벌 양자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민간 연합체 '퀸사(QuINSA)'의 초대 의장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주엄개 유선사업담당(상무)이 의장을 맡았다. 퀸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미래양자융합센터(QCI)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민간 협의체로, 양자통신·센서·컴퓨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표준화를 목표로 지난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의장사가 없었으나 이번 의장사 선정을 통해 민간 주도의 표준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상용 환경에서 양자내성암호(PQC)를 가장 먼저 도입한 성과를 인정받아 초대 의장사로 추천됐다. 최근 정부는 2035년까지 PQC 기반으로 보안체계를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퀸사 활동을 통해 양자기술의 글로벌 표준 흐름을 주도하고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제1회 퀸사 국제총회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렸으며 국내외 통신·양자 기술 기업 및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기술 세미나와 표준화 전략을 논의했다. 총회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4~26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5' 행사에 참가해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기술을 실물 환경에서 구현한 업무공간을 전시했다. 퀸사는 향후 정기 총회를 통해 분야별 기술 분과 중심의 표준안을 정리하고 ITU-T(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ISO/IEC(국제표준화기구/국제전기기술위원회) 등 국제 표준기구에 제안할 계획이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는 "양자 기술의 국제표준화는 민간이 주도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실증된 기술 역량과 상용화 경험을 기반으로, 민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생태계를 넓혀가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5-06-29 18:38:47제주반도체는 글로벌 양자기술 상용화를 선도하는 미국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이 한국 내 양자생태계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판교사무실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QED-C는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주도로 설립된 컨소시엄으로 미국 내 양자 기술 산업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다. 현재 100개 이상 기업과 대학, 연구소, 정부기관 등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양자 컴퓨팅과 센서,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 발전과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방문은 QED-C 한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업계 전반의 기술 동향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QED-C 관계자들은 제주반도체 주요 제품군과 기술 역량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특히 모바일과 자동차 전장,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응용처에서의 메모리반도체 솔루션 활용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반도체는 최근 저용량·고신뢰성 중심의 메모리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한 메모리반도체 전문 팹리스 기업으로서 다양한 IoT 및 엣지 컴퓨팅 시장을 위한 저전력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차세대 양자 기술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초미세 공정 기반의 초고집적화가 물리적 한계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대안으로 양자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주목을 받는다. 제주반도체는 QED-C와 함께 양자 기술과 기존 메모리반도체 융합 가능성을 모색했다.제주반도체 관계자는 "QED-C 방문은 미래 기술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반도체 기술과 양자 기술 접목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2025-06-24 18:07:4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양자기술 협력을 위한 사실표준화 논의가 본격화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미래양자융합센터(QCI)와 함께, 양자기술 사실표준화 플랫폼인 QuINSA(Quantum INdustrial Standard Association·‘퀸사’)의 제1회 총회(General Assembly)를 6월 25일~26일 양일에 걸쳐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퀸사는 민간 주도로 양자기술 산업의 사실표준화 추진을 위해 2024년에 출범한 글로벌 민간 협의체다. 통신3사(SK텔레콤·KT·LGU+), LG전자, LIG넥스원, IDQ, GQT코리아 등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IBM, Nokia, IonQ, IQM 등 해외 기업도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제1회 총회에는 미국, EU, 일본 등 12개국에서 산업계, 학계 및 전문가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자기술은 국가 안보와 첨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차세대 전략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국은 양자기술 국가전략과 로드맵 등을 통해 기술 주도권 확보와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1월 양자기술산업법 시행 이후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퀸사는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대응해 민간 주도로 양자통신, 양자컴퓨팅, 양자센싱 전 분야의 기술 유즈케이스(Use-Case) 기반 사실표준화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계 중심의 글로벌 교류·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양자기술은 이제 실험실을 넘어 우리의 산업, 안보 및 일상에 깊이 영향을 줄 혁신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양자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가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사실표준화 활동이 필수적인 시점”이라며, “정부는 퀸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협력이 국제표준화의 성공 모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4 17:01:19[파이낸셜뉴스] 양자 암호 통신 기술 관리 기업과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술 기업 등 2곳이 국가전략기술 기업으로 신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4일 국가전략기술에 해당하는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의 기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9조'에 따라 산.학.연 등의 기술육성주체가 보유·관리하거나 연구개발하는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해당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다. 국가전략기술을 ‘보유·관리’한 것으로 확인받은 기업은 ‘초격차 기술 특례’ 상장이 가능하고, 국가전략기술을 ‘보유·관리’하고 있거나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받은 기업에는 △병역지정업체 선정 시 가점 부여 △정책금융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2025년도 제2차 공고에 신청된 총 17건에 대해 산·학·연 기술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 1건(양자 분야), 연구개발 1건(첨단모빌리티 분야)을 확인했다. 먼저, ‘이와이엘(대표 정부석)’이 보유.관리하고 있는 ‘양자난수생성기’ 기술은 국가전략기술 양자 분야의 양자암호 및 양자암호통신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을 통해 양자 현상의 무작위성을 이용하여 난수를 만들어냄으로써 보안을 강화하여 통신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보스반도체(대표 박재홍)’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고성능 저전력 AI 반도체 설계기술’은 첨단모빌리티 분야의 고성능 자율주행 차량용 컴퓨팅 시스템 기술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은 고성능의 AI 컴퓨팅을 필요로 하는데, 보스반도체는 적은 전력을 소모하는 자율주행차 특화 AI 반도체와 플랫폼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번 심사에서는 국가전략기술 12대 분야 중 양자와 첨단모빌리티 분야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기업, 대학, 출연연 등이 국가전략기술을 용이하게 확인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4 09:33:30[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스위스가 양자 과학 기술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제1차관은 23일 오후 서울 주한스위스대사관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 사전행사(Waiting for Quantum Korea 2025)'에 참석해 퀀텀 코리아 2025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대한민국과 스위스 간 양자과학 기술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행사는 퀀텀 코리아 2025의 공식행사로, 대한민국과 스위스 간 정부부처 및 주요 산업 관계자와의 양자과학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한스위스대사관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과 백승욱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 등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했고, 마티나 히라야마 스위스 교육연구혁신청(SERI) 청장(차관급),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스위스 대사, 카트린 헤스 벨왈드 스위스 국립과학재단(SERI) 학술이사 등이 스위스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주한스위스 대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패널토론, 양자과학기술 연구사례 발표, 스위스 양자기술 관련 소개 등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앞서 개최된 양국 대표 회담에서는 한-스위스 양자과학 기술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창윤 차관은 폐회사에서 2008년부터 이어온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과학기술협력의 역사를 언급하며“대한민국 양자기술의 산업화기반을 마련하는데 있어 스위스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이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의 양자과학기술분야가 더욱 큰 도약과 혁신의 순간을 맞이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3 14:57:04LG유플러스는 이달 24~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5’에 참가해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 및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퀀텀코리아는 양자기술의 최신 동향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기술 전문 행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 ‘알파키’와 통합 보안 플랫폼 ‘U+SASE’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하고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응 가능한 미래형 보안 인프라를 소개한다. 전시부스는 사무실과 원격근무지를 각각 표현한 양면 구성으로 설계됐다. LG유플러스의 U+PQC VPN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관에는 총 12종의 전시 콘텐츠가 마련된다. 알파키 체험존에서는 사용자와 관리자 환경을 구현한 태블릿 기반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인증 절차를 체험할 수 있다. 기술 설명 패널, 소개 영상, 퀴즈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된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은 “양자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갖추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LG유플러스가 알파키와 U+SASE 같은 실용적이고 신뢰도 높은 솔루션으로 고객 안심이라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3 08:48:26[파이낸셜뉴스] 머리카락 굵기의 백만분의 일, 원자보다 작은 미시세계의 거리를 수치화해 측정할 수 있는 ‘양자거리’ 측정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정확한 양자거리 측정 기술은 양자 기술 개발에 필수적으로, 향후 양자 컴퓨팅이나 양자 센싱과 같은 양자산업에 쓰일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세대학교 김근수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학교 양범정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고체 물질 속 전자의 양자거리 측정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양자거리란 머리카락 굵기의 백만분의 일 수준으로 원자만큼 작은 세계인 미시세계 입자들 간의 양자역학적 유사성, 즉 ‘얼마나 닮았는가’를 수치로 나타내는 물리량이다. 양자 컴퓨팅과 양자 센싱 분야에서 양자 연산의 정확도 평가와 상태변화 추적을 위해 필수적인 정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양범정 교수의 이론그룹과 김근수 교수의 실험그룹이 긴밀한 협력 끝에 창출해 냈다. 앞서 전 세계적으로 이를 정확히 측정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고체 속 전자의 양자거리를 간접적으로 측정한 사례만 보고되었을 뿐 직접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김 교수와 양 교수는 “건축물을 안전하게 세우기 위해 정확한 거리 측정이 필수인 것처럼, 오류없이 정확하게 동작하는 양자 기술 개발에도 정확한 양자거리 측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성과는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과 같은 다양한 양자 기술 전반에 기초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리더연구, 선도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6월 6일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05 12:51:55유엔은 올해를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로 지정하였다. 양자역학 이론이 수립된 지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이다. 일반인에게 양자기술은 SF 영화를 먼저 떠올리게 한다.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닥터 스트레인지, 테넷 등에서 양자역학을 이용하여 원자보다 작은 영역으로 들어가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설정은 놀라움과 상상력을 안겨주었다. 이제 양자기술은 상상의 영역을 넘어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미래 우리 생활 패러다임을 바꿀 전략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양자 컴퓨터는 기존 대비 수백배 빠른 연산속도로 정확하게 유전자 정보 및 신약 후보물질을 분석할 수 있게 한다. 양자센서는 정밀계측을 통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성능 향상, 기상예측 정확성 증가 등 우리 삶에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양자통신은 금융, 의료 등 보안과 신뢰가 중요한 개인 정보보호에 적용할 수 있다. 이처럼 양자기술은 산업과 우리의 일상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이에 양자기술은 향후 국가안보와 세계 경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전략자산으로, 산업 전반의 '게임체인저'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주요 경쟁국은 양자 분야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은 양자기술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국은 2017년부터 5년간 153억달러를, 미국은 약 37억달러를 투입한 바 있다. 영국도 2013년부터 양자기술 프로그램을 시작하였고 최근 2024년부터 향후 10년간 약 25억파운드를 투자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들 국가는 이러한 투자를 위해 미국의 국가양자이니셔티브법, 유럽의 양자 플래그십, 중국의 국가중점연구개발계획 및 신산업표준화 시범사업 실시방안, 영국의 국가양자전략 등과 같은 정책을 마련하여 체계적으로 R&D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정책들은 R&D 초기부터 국제표준화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5년을 '양자 산업화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3월에는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전략'을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인재 양성, 양자 산업화 기반 마련, 국제협력과 기술안보 측면에서 10대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2024년 신설된 양자기술 공동기술위원회(IEC·ISO JTC 3) 의장을 수임하였고, 같은 해 5월 글로벌 양자 표준화를 선도할 기구로 퀸사(QuINSA)를 출범하는 등 양자 분야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발판을 마련하였다. 양자처럼 불확실성이 큰 기술분야에서 산업계, 학계, 이용자에게 '확신'을 주는 수단이 '표준'이다. '표준화'는 R&D 방향을 제시하고 실증을 통해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양자암호통신과 특정 양자센싱을 제외한 기술분야에서 표준화 역량이 높지 않다. 이에 양자 R&D 추진과 함께 양자 표준화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나라 양자 R&D 현황과 산업계 수요 및 해외 현황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R&D-표준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둘째, 양자기술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시험·검증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양자기술 경쟁에 참여하도록 진입장벽을 낮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무엇보다도 실무형 양자 표준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 지금 우리는 양자 분야 국제표준을 결정하는 주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결정적 시점에 있다. 산·학·연·관이 함께 실효성 있는 기술개발과 표준화를 선도한다면 양자기술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에 맞추어 정부 차원의 진지한 접근과 지원이 필요하다. 지금이 바로 글로벌 표준화 경쟁우위 선점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회장
2025-05-19 18:4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