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보안 시스템온칩(SoC) 개발 기업 '아이씨티케이 홀딩스', 정보 보안 스타트업 '이와이엘(EYL)', LG CNS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IoT 단말용 양자보안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드론에서부터 기업·홈CCTV까지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보안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자보안이란 '양자 난수 생성기(QRNG)'로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한 난수를 생성해 암호화 키 중복 및 예측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기존 IoT 기기에 사용하던 보안 기술인 순수 난수 생성기(TRNG) 대비 암호의 무작위성이 높아 해킹 위협으로부터 더욱 안전하다. 실제로 QRNG의 난수 무작위성은 7.69로, 6.22에 달하는 TRNG보다 약 26% 높다. 무작위성의 최대치가 8.0인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 수준의 보안 성능인 셈이다. 3사는 이러한 QRNG을 보안칩(PUF)에 합쳐 양자보안칩(QPUF)으로 구성했다. QRNG와 PUF가 하나의 칩 안에서 서로 데이터를 직접 주고받는 방식이다. 각각의 칩으로 구성돼 외부에서 신호를 주고받던 과거와 달리 정보 탈취의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졌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사생활 침해 및 정보유출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양자보안칩은 초소형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각각 별개의 칩으로 제작되던 두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합치면서 사이즈가 절반으로 줄었다. 실제 칩의 크기는 가로·세로 3mm X 3mm로 손톱 보다 작은 수준이다. 때문에 소형 사물인터넷 기기에도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향후 보안에 민감한 자율주행차, 드론, 기업·홈CCTV 등에 조속한 시일 내에 적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LG이노텍 및 을지대학병원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전용 통신회선을 구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이노텍 평택 공장과 부산IDC를 연결하는 전용회선 640km 구간, 을지대학병원 노원과 대전 간 전용회선 207km 구간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했다. 김성환 기자
2020-12-27 17:11:00[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보안 시스템온칩(SoC) 개발 기업 ‘아이씨티케이 홀딩스’, 정보 보안 스타트업 ‘이와이엘(EYL)’, LG CNS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IoT 단말용 양자보안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드론에서부터 기업·홈CCTV까지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보안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자보안이란 ‘양자 난수 생성기(QRNG)’로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한 난수를 생성해 암호화 키 중복 및 예측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기존 IoT 기기에 사용하던 보안 기술인 ‘순수 난수 생성기(TRNG) 대비 암호의 무작위성이 높아 해킹 위협으로부터 더욱 안전하다. 실제로 QRNG의 난수 무작위성은 7.69로, 6.22에 달하는 TRNG보다 약 26% 높다. 무작위성의 최대치가 8.0인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 수준의 보안 성능인 셈이다. 3사는 이러한 QRNG을 ‘보안칩(PUF)’에 합쳐 ‘양자보안칩(QPUF)’으로 구성했다. QRNG와 PUF가 하나의 칩 안에서 서로 데이터를 직접 주고받는 방식이다. 각각의 칩으로 구성돼 외부에서 신호를 주고받던 과거와 달리 정보 탈취의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졌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사생활 침해 및 정보유출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양자보안칩은 초소형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각각 별개의 칩으로 제작되던 두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합치면서 사이즈가 절반으로 줄었다. 실제 칩의 크기는 가로·세로 3mm X 3mm로 손톱 보다 작은 수준이다. 때문에 소형 사물인터넷 기기에도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향후 보안에 민감한 자율주행차, 드론, 기업·홈CCTV 등에 조속한 시일 내에 적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LG이노텍 및 을지대학병원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전용 통신회선을 구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이노텍 평택 공장과 부산IDC를 연결하는 전용회선 640km 구간, 을지대학병원 노원과 대전 간 전용회선 207km 구간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0-12-27 11:23:07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합작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5'를 이달 말에 출시한다. 갤럭시 A55를 기반으로 하는 이 제품은 전작인 '갤럭시 퀀텀4'처럼 SKT 전용 스마트폰으로 나온다. 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SKT는 오는 22일 전후로 '갤럭시 퀀텀5'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퀀텀5를) 이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나 세부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퀀텀5는 SKT의 양자 보안 스마트폰 '퀀텀 시리즈' 다섯 번째 모델로 양자난수생성(QRNG) 칩세트를 탑재했다. QRNG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인증·금융·메신저 등 보안이 필수적인 서비스를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갤럭시 퀀텀5는 양자보안으로 각종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단말 내 인증 정보, 외장 메모리 등을 보호한다. 갤럭시 퀀텀5는 갤럭시 A55를 기반으로 하기에 사양은 갤럭시 A55와 거의 동일하다. 지난 3월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갤럭시A55는 6.6인치 슈퍼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풀HD+ 화면, 120Hz 주사율, 최대 1000니트 밝기, 엑시노스 1480 등을 제공한다. 5000만 화소 메인(광학식 손떨림 방지 지원)+1200만 화소 초광각+500만 화소 접사 후면 카메라를 비롯해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한 5000mAh 배터리, 25W 고속충전, IP67 방수방진 기능,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등을 지원하며 제품 크기는 161.1x77.4x8.2㎜, 무게는 213g이다. 갤럭시 퀀텀5는 8GB 램, 128GB 내장메모리를 채용하며 출고가는 전작인 갤럭시 퀀텀4(64만7000원)와 비슷한 60만원선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퀀텀5(모델명: SM-A556S)는 지난 5월 8일 전파인증을 마친 뒤 3달이 지나서야 제품이 나오게 됐다. 전작인 '갤럭시 퀀텀4'가 지난해 6월 판매를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이나 늦춰진 것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6·폴드6의 7월 조기 출시로 인해 이제야 등판하게 됐다. 다만 아이폰16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9월에 국내 출시될 가능성이 있어 갤럭시 퀀텀5 흥행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8 18:13:51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합작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5’를 이달 말에 출시한다. 갤럭시 A55를 기반으로 하는 이 제품은 전작인 ‘갤럭시 퀀텀4’처럼 SKT 전용 스마트폰으로 나온다. 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SKT는 오는 22일 전후로 ‘갤럭시 퀀텀5’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퀀텀5를) 이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나 세부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퀀텀5는 SKT의 양자 보안 스마트폰 '퀀텀 시리즈' 다섯 번째 모델로 양자난수생성(QRNG) 칩세트를 탑재했다. QRNG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인증·금융·메신저 등 보안이 필수적인 서비스를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갤럭시 퀀텀5는 양자보안으로 각종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단말 내 인증 정보, 외장 메모리 등을 보호한다. 갤럭시 퀀텀5는 갤럭시 A55를 기반으로 하기에 사양은 갤럭시 A55와 거의 동일하다. 지난 3월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갤럭시A55는 6.6인치 슈퍼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풀HD+ 화면, 120Hz 주사율, 최대 1000니트 밝기, 엑시노스 1480 등을 제공한다. 5000만 화소 메인(광학식 손떨림 방지 지원)+1200만 화소 초광각+500만 화소 접사 후면 카메라를 비롯해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한 5000mAh 배터리, 25W 고속충전, IP67 방수방진 기능,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등을 지원하며 제품 크기는 161.1x77.4x8.2㎜, 무게는 213g이다. 갤럭시 퀀텀5는 8GB 램, 128GB 내장메모리를 채용하며 출고가는 전작인 갤럭시 퀀텀4(64만7000원)와 비슷한 60만원선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퀀텀5(모델명: SM-A556S)는 지난 5월 8일 전파인증을 마친 뒤 3달이 지나서야 제품이 나오게 됐다. 전작인 ‘갤럭시 퀀텀4’가 지난해 6월 판매를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이나 늦춰진 것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6·폴드6의 7월 조기 출시로 인해 이제야 등판하게 됐다. 게다가 한국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갤럭시 퀀텀5가 전작 대비 관심을 덜 받을 가능성도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하려 하면서 이에 대비하고 있다. 애플이 다음달 10일 아이폰16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해당되면 아이폰16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9월에 국내 출시된다. 갤럭시 퀀텀5는 보급형 제품, 아이폰16는 플래그십(최고급) 모델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출시 시기 간격이 한 달 정도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SKT도 고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8 00:00:06[파이낸셜뉴스] 통신 3사가 양자 관련 행사에 참여해 각자의 기술을 뽐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4'에서 양자 기술을 전시한다. SKT는 36㎡ 넓이의 전시관을 운영, 양자 연합체인 '엑스퀀텀' 멤버사들과 함께 양자 기술과 제품들을 소개한다. 엑스퀀텀은 지난 3월 SKT가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설립한 연합체다. SKT는 초고성능 비전AI의 알고리즘과 양자암호칩이 탑재된 카메라 '퀀텀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전시한다. 퀀텀 AI 카메라는 객체 인식과 행동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제공한다. 동시에 암호화 및 보안성으로 이용자 데이터는 보호한다. 이외 엑스퀀텀 멤버사들과 함께 개발한 양자 기술도 전시한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혁신적인 양자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양자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유·무선 양자암호 통신 솔루션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솔루션 △양자암호통신 상용서비스 사례 등을 전시한다. 국내 최장거리 무선 양자키분배(QKD) 시스템, QKD 기술과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보안망, '퀀텀 드론·자율주행차'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통신사업본부장은 "KT는 국내기술로 유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하이브리드형 양자암호통신기술을 개발해 양자암호통신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 기업들과 협업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통합 계정 관리 솔루션 '알파키'를 처음 공개한다. 알파키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개별적으로 등록된 임직원의 계정정보를 한곳으로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PQC를 적용해 외부 공격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알파키 외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 광전송장비(PQC-ROADM, PQC-PTN), 양자보안카메라 등도 전시한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전무)은 "그동안 장비와 단말 위주로 적용했던 PQC를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적용해 보다 더 많은 영역에서 LG유플러스의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퀀텀 코리아 행사를 통해 많은 고객이 알파키 및 다양한 PQC 제품을 경험하고, 파트너십 형성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25 09:45:35[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안분야의 중요도가 함께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내기 상장주인 아이씨티케이가 주목 받고 있다. 20일 아이씨티케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보안업계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제로트러스트와 양자보안칩을 생산중이라고 밝혔다. 아이씨티케이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신기술로 암호 해독에 소요되는 시간이 수만 년에서 수 시간으로 단축되면서 다양한 해킹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며 ” 이 때문에 최근 보안 업계가 관심을 두고 있는 키워드는 제로 트러스트와 양자 보안인데, 우리 회사가 관련 칩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는 정보 시스템 등에 대한 접속 요구가 있을 때 네트워크가 이미 침해된 것으로 간주하고 '절대 믿지 말고 계속 검증하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보안 개념이다. 일반적인 기기 아이디(ID)로는 이를 위한 지속적인 인증과 모니터링이 어렵다. 그러나 물리적 복제 방지(PUF) 기술을 활용하면 ID 복제가 불가능해져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아이씨티케이가 내놓은 해답은 '비아(VIA) PUF'라는 자체 기술이다. 이는 반도체 제조 공정상 나타나는 각 칩 고유의 난수 값을 활용한 것으로, 수학적·물리적 복제가 불가능하고 침투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씨티케이는 해당 기술을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칩을 양산했으며, 2021년 LG유플러스와 유심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아이씨티케이는 공모를 통해 들어온 자금을 반도체 설계팀의 확대로 제품 개발의 병렬화를 꾀하고, 미국 빅테크 수주 물량에 대한 웨이퍼 발주, 그리고 해외 영업 및 파트너십 강화에 투입할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세계 최초로 복제방지기능(PUF, 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 기반 보안칩을 상용화한 보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써 PQC(Post-Quntum Cryptography) 기술을 적용한 보안칩을 양산 및 상용화한 IoT 보안 선도기업”아라며 “양자보안, IoT 시장 확대에 따른 보안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0 10:15:27[파이낸셜뉴스] "다양한 IP를 보유한 만큼 전 세계 통신기기의 안전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 이정원 ICTK 대표이사(사진)는 26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ICTK는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을 적용한 보안칩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다음 달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ICTK가 보유한 대표 기술은 '비아 퍼프(Via PUF)'다. 반도체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무작위한 고유 패턴을 보안키로 활용한다. 물리적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해 해당 기술을 적용한 보안칩은 기존 소프트웨어 기반 보안 프로그램 대비 효과적으로 해킹을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비아 퍼프가 적용된 보안칩은 사물인터넷(loT) 영역에서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ICTK는 지난 2017년부터 LG유플러스에 보안칩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LG유플러스 서비스망에 접속되는 AP 및 IP CCTV에 퍼프 보안칩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한국전력도 ICTK의 보안칩을 각종 전력공급 정보를 포함하는 스마트 미터기(AMI)에 쓰고 있다. 두 회사는 ICTK의 현 매출액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ICTK는 꾸준한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최근 3년간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2023년에 각각 20억원, 25억원, 61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반면, 적자 규모는 31억원, 33억원, 23억원이었다. ICTK는 오는 2025년 흑자전환에 성공, 2026년에는 영업이익 157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ICTK는 "양자보안, 하드웨어 보안과 같은 최신 보안 트랜드를 통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안 시장 환경에서 기존 공급 실적 등을 바탕으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추정 실적을 제시한 것"이라며 "공모가는 2026년 실적 추정치를 기반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ICTK는 공모 조달 자금을 연구개발비, 시설 및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양자난수생성기 기능을 탑재한 Giant 9 등의 신규 보안칩 등을 개발하는 한편, 최종 제품 검수를 위한 테스트 장비 마련, 인건비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정원 대표는 "퍼프 기술의 장기적 화장성과 글로벌 수요에 비해 이 기술을 가진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현재 계약이 체결된 글로벌 빅테크 외에도 유사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비아 퍼프 기술의 우수성을 알아보고 먼저 ICTK로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ICTK는 총 197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이달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 달 7~8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같은 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밴드 상단 기준 총 모집 총액은 약 31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101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26 17:05:37[파이낸셜뉴스] 우리로가 정부 국책과제로 진행한 초소형 단일광자 검출기(SPD)의 개발을 지난해 완료하고 이를 응용한 추가 연구개발(R&D)에 돌입했다. 당장 대량 상용화는 이르지만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라는 분석이다. 27일 우리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상용화 사업에서 '5G 프리스페이스광학(FSO)용 무선 양자암호통신용 단일광자 검출소자(SPAD) 모듈'의 상용화 개발을 완료했다. 이 연구개발은 정부지원 개발과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주관했다. 우리로는 앞서 지난 2022년에도 '5G FSO용 10Gbps 광통신용 수광소자(APD) 광수신기용 서브어셈블리(ROSA)' 상용화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보안이 중시되는 금융데이터 및 미래 산업인 자율주행차 등에서 안정망 구축에 필수로 적용되는 기술이다. 4차 산업의 신산업 육성에 꼭 필요한 기술 산업으로 증시 화두로 언급돼 왔다. 우리로는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인 단일광자검출 소형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양자기술의 핵심 소자인 단일광자 검출소자부문에서 글로벌 1위 업체다 앞서 지난해까지 총 34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세계적 양자암호통신기업인 아이디퀀티크와 공동으로 단일광자 검출소자를 이용한 초소형 단일광자 검출기 개발을 추진했었다. 우리로 관계자는 "아직 양자암호통신시장이 개화하기 전으로 대량 생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상용화하고 개발한 제품을 응용시키기 위해 SK텔레콤과 협력해 소프트웨어 양자암호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단일광자 검출부문의 매출 비중은 아직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비율로 보면 매출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미래지향적으로 보고 현재 확보된 기술을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27 13:21:30【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 대표적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중신통신)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만 자유시보는 EU 집행위원회 자료를 인용, 화웨이와 ZTE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동참한 EU 회원국은 스웨덴과 라트비아 등 10개국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EU 회원국 수가 27개인 것을 고려하면 37% 수준만 미국편에 선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2020년 1월 화웨이와 ZTE를 겨냥해 안보 위험이 있는 공급자에 대해서는 핵심 부품 공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놓고 제재를 독려해왔다. 그러나 다수 EU 회원국들은 희토류·리튬 등 핵심 광물을 비롯해 대중 무역 의존도가 커 화웨이와 ZTE에 대한 제재는 물론 기술 수출 통제를 시행하는 대중 디리스킹 정책에 대한 참여도 주저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10월 3일 중국을 겨냥해 반도체·AI·양자컴퓨팅·바이오 등 4대 첨단기술을 무기화할 위험성 평가에 착수했으나 관련 분야의 기술 수출 통제 등 디리스킹 정책은 본격화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와 ZTE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기업이 이들과 거래할 때 정부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후 영국과 뉴질랜드, 호주도 미국을 따라 화웨이와 ZTE를 5G 사업에서 배제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9년 5월 화웨이를 겨냥해 5G 반도체 칩 수출을 금지했고 2022년 10월에는 미국 기술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나 인공지능(AI) 칩 등의 중국 수출을 포괄적으로 제한하는 수출통제를 시작했다. 또 지난해 5월부터는 중국의 첨단반도체 산업 접근을 원천 봉쇄할 목적으로 디리스킹 정책을 본격화했고 3개월 후인 8월에는 첨단반도체·양자컴퓨팅·AI 등 3개 분야와 관련된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등 자본 투자도 규제해 '돈줄'도 틀어막았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는 등 화웨이와·ZTE 제재를 시작으로 중국의 첨단 반도체 산업 발전을 차단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170개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해왔지만, 중국 정부와는 어떤 연계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ZTE도 외부 기관의 독립적인 보안 검증을 통해서라도 백도어 설치 유무와 제품 안전을 보장받겠다는 입장이다. june@fnnews.com
2024-02-15 18:50:59[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 대표적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중신통신)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만 자유시보는 EU 집행위원회 자료를 인용, 화웨이와 ZTE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동참한 EU 회원국은 스웨덴과 라트비아 등 10개국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EU 회원국 수가 27개인 것을 고려하면 37% 수준만 미국편에 선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2020년 1월 화웨이와 ZTE를 겨냥해 안보 위험이 있는 공급자에 대해서는 핵심 부품 공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놓고 제재를 독려해왔다. 그러나 다수 EU 회원국들은 희토류·리튬 등 핵심 광물을 비롯해 대중 무역 의존도가 커 화웨이와 ZTE에 대한 제재는 물론 기술 수출 통제를 시행하는 대중 디리스킹 정책에 대한 참여도 주저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10월 3일 중국을 겨냥해 반도체·AI·양자컴퓨팅·바이오 등 4대 첨단기술을 무기화할 위험성 평가에 착수했으나 관련 분야의 기술 수출 통제 등 디리스킹 정책은 본격화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와 ZTE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기업이 이들과 거래할 때 정부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후 영국과 뉴질랜드, 호주도 미국을 따라 화웨이와 ZTE를 5G 사업에서 배제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9년 5월 화웨이를 겨냥해 5G 반도체 칩 수출을 금지했고 2022년 10월에는 미국 기술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나 인공지능(AI) 칩 등의 중국 수출을 포괄적으로 제한하는 수출통제를 시작했다. 또 지난해 5월부터는 중국의 첨단반도체 산업 접근을 원천 봉쇄할 목적으로 디리스킹 정책을 본격화했고 3개월 후인 8월에는 첨단반도체·양자컴퓨팅·AI 등 3개 분야와 관련된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등 자본 투자도 규제해 '돈줄'도 틀어막았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는 등 화웨이와·ZTE 제재를 시작으로 중국의 첨단 반도체 산업 발전을 차단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170개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해왔지만, 중국 정부와는 어떤 연계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ZTE도 외부 기관의 독립적인 보안 검증을 통해서라도 백도어 설치 유무와 제품 안전을 보장받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당국도 미국 등 서방이 확실한 증거도 없이 국가 안보를 핑계 삼아 중국 기업을 시장에서 배제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2-15 1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