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각기 다른 제조사의 통신 장비로 구성된 양자암호통신망을 하나의 통합망으로 가상화해 양자키를 제공하는 자동 제어·운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서로 다른 양자암호통신망을 갖춘 제조사·이동통신사·국가 간 양자암호 통신의 연결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5일 SKT에 따르면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에 자체 개발한 최적 경로의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통합 가상망에서 다양한 경로를 계산해 양자키를 자동으로 암호화 장치들에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해당 기술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 '코렌(KOREN)'에서 실증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SKT는 양자암호통신망 통합을 위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 두 개의 표준화 과제를 제안, 지난 3월 ETSI 산하 산업표준그룹(ISG) QKD에서 이를 표준화 과제로 채택했다. 앞서 SKT는 해당 기술 개발 및 실증 완료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와 사례 공유를 통해 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양자암호통신망을 가상화해 자동 제어·운용하기 위해선 양자암호장비와 소프트웨어 제어 플랫폼 간 표준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SKT는 "표준화 과제가 글로벌 표준으로 승인될 경우 각 사업자가 개별로 구축한 양자암호통신망을 연동해 하나의 커다란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표준화 승인을 위해 서비스 연동, 품질관리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이번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 개발 및 표준화 과제 연구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양자암호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4-05 18:00:21[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각기 다른 제조사의 통신 장비로 구성된 양자암호통신망을 하나의 통합망으로 가상화해 양자키를 제공하는 자동 제어·운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서로 다른 양자암호통신망을 갖춘 제조사·이동통신사·국가 간 양자암호 통신의 연결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5일 SKT에 따르면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에 자체 개발한 최적 경로의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통합 가상망에서 다양한 경로를 계산해 양자키를 자동으로 암호화 장치들에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해당 기술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 '코렌(KOREN)'에서 실증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SKT는 양자암호통신망 통합을 위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 두 개의 표준화 과제를 제안, 지난 3월 ETSI 산하 산업표준그룹(ISG) QKD에서 이를 표준화 과제로 채택했다. 앞서 SKT는 해당 기술 개발 및 실증 완료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와 사례 공유를 통해 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양자암호통신망을 가상화해 자동 제어·운용하기 위해선 양자암호장비와 소프트웨어 제어 플랫폼 간 표준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SKT는 "표준화 과제가 글로벌 표준으로 승인될 경우 각 사업자가 개별로 구축한 양자암호통신망을 연동해 하나의 커다란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표준화 승인을 위해 서비스 연동, 품질관리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이번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 개발 및 표준화 과제 연구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양자암호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2011년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시작한 SKT는 해당 분야에서 소재·부품·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을 개발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시장을 이끌면서 양자암호통신 확산과 대중화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4-05 11:28:07[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한국전력공사(한전) 전력연구원 연구용 전력통신망 보안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22일 LG유플러스는 한전 전력연구원 연구용 전력통신망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송장비를 구축해 보안능력을 실증하는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전력통신망이란 한전이 운용하는 자가통신망을 뜻한다. 전국 전력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전송하는 네트워크다. 전력연구원은 양자컴퓨터 시대를 맞아 전력통신망에 적용할 사이버보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정부 주도 국책 과제인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을 3년간 수행했다. 이어 지난 4월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의 전력통신 연구 및 실증용 네트워크에 '양자내성암호 전송장비'를 구축하고, 암호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양자내성암호 전송장비는 올해 국책과제로 LG유플러스가 새롭게 개발했으며, 이전 장비보다 안전성과 보안성이 고도화됐다는 평가다. 전력연구원은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전력 인프라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실증해 양자컴퓨팅 시대에도 안전한 전력통신망을 만들어가는데 양사가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전무)은 "다가올 양자컴퓨터 시대에 사이버공격 위협으로부터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보안체계를 갖추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뜻깊다"고 전했다. 이중호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은 "한국전력이 보유한 전력통신 연구 및 실증용 네트워크에 양자내성암호 전송장비를 구축해 보안 성능을 실증하고, 이 과정에서 생성된 실증 데이터로 통신망 및 양자암호통신 등 사이버 보안 강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11-22 08:56:19LG유플러스가 5세대(5G) 통신은 물론 유무선 통신망에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PQC는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암호키 교환, 데이터 암호화와 복호화, 무결성 인증 등 핵심 보안요소에 적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용산사옥에서 크립토랩과 함께 PQC 기술과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크립토랩에 지분투자를 단행해 PQC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크립토랩은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장인 천정희 수리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암호기술기업이며, PQC 기술과 암호화된 상태에서 원본 데이터를 연산할 수 있는 동형암호 등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크립토랩의 격자문제 기반 암호알고리즘은 지난 2019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국내 표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양자암호통신(QKD)이 물리학적인 방패라면 PQC는 수학적인 방패로, PQC 기술을 풀려면 현재 컴퓨터로는 1000조년이 걸린다"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뚫릴 일이 없는 암호로, 해커가 중간에 가로채더라도 암호를 풀 수 없어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이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PQC 기술 바탕으로 광전송장비를 개발하고 지난해 디지털뉴딜 사업으로 PQC의 실증사례를 확보했다. 실제 LG이노텍 평택공장과 부산 인터넷데이터센더(IDC)를 PQC 기술을 적용해 전용회선을 구축했다. 올해 역시 LG유플러스는 디지털뉴딜 사업에 따라 크립토랩, 코위버 등과 새로운 실증사례 확보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경험을 활용해 전용회선을 넘어 통신 기반의 일상생활 전반의 다양한 영역에 PQC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증 분야에서는 금융 거래와 생체 인증에서 PQC 기술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의 일상화를 감안해 웹 브라우저와 영상회의 등에도 PQC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 구간도 PQC 기술 적용 대상으로, 개인의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장비까지 보안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공공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에너지 관련 기업 전용망 등으로 PQC 기술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이르면 올해부터 늦어도 내년 본격적으로 PQC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를 통해 통신인프라 전반의 보안을 강화하는 포스트 퀀텀 트랜지션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9-12 18:14:38KT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발주한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의 양자 암호 통신망 구축 운영 사업자로 선정 됐다고 13일 밝혔다.양자 암호 통신은 빛 양자(알갱이) 입자인 광자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 기술이다. 양자는 0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갖고 있을 수 있는 중첩성과 한번 측정되면 원래 상태로 돌아 올 수 없는 비가역성을 갖고 있다. 이를 통신에 적용하면 데이터를 해킹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KT가 구축하는 양자 암호 통신망은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의 서울-수원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양자 암호 시스템, 암호화 장비와 같은 각종 기기들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개방형 계층구조(ITU-T Y.3800) 표준으로 설치된다.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은 2018년부터 KT가 주도적으로 ITU에 제안해 정식 표준으로 2019년 10월 채택됐다. 양자 암호 통신망을 구축하는 구조를 국내외 사업자들이 여러 계층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확장된 형태로 정의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기존에는 해외 장비 제조 업체가 자사의 기술만으로 독점적으로 구축할 수 밖에 없었다.양자 암호 통신망은 보안이 핵심인 정부, 금융, 국방 등 공공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연구원들이 네트워크를 포함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발하고 시험, 검증하는 목적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서영준 기자
2020-04-13 18:32:05[파이낸셜뉴스] KT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발주한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의 양자 암호 통신망 구축 운영 사업자로 선정 됐다고 13일 밝혔다. 양자 암호 통신은 빛 양자(알갱이) 입자인 광자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 기술이다. 양자는 0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갖고 있을 수 있는 중첩성과 한번 측정되면 원래 상태로 돌아 올 수 없는 비가역성을 갖고 있다. 이를 통신에 적용하면 데이터를 해킹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KT가 구축하는 양자 암호 통신망은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의 서울-수원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양자 암호 시스템, 암호화 장비와 같은 각종 기기들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개방형 계층구조(ITU-T Y.3800) 표준으로 설치된다.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은 2018년부터 KT가 주도적으로 ITU에 제안해 정식 표준으로 2019년 10월 채택됐다. 양자 암호 통신망을 구축하는 구조를 국내외 사업자들이 여러 계층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확장된 형태로 정의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기존에는 해외 장비 제조 업체가 자사의 기술만으로 독점적으로 구축할 수 밖에 없었다. 양자 암호 통신망은 보안이 핵심인 정부, 금융, 국방 등 공공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연구원들이 네트워크를 포함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발하고 시험, 검증하는 목적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4-13 09:23:19[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대전지역내 약 50㎞에 달하는 국가용 양자암호 시험통신망을 개통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용 양자암호 개발은 국가 사이버안보 기본계획 100대 과제중 하나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정보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기관은 양자암호 시험통신망을 2022년까지 서울~대전 약 150km로 연장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험통신망을 활용해 국가·공공기관, 중요 연구기관, 군 등에 활용 가능한 국가용 양자암호 기술 및 소자 부품을 개발하고, 국가·공공기관 등에 도입돼 사용될 상용 양자암호 검증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양자암호란 양자역학적 원리를 이용해 안전한 통신을 수행하기 위한 암호체계로, 양자 키 분배 기술이 대표적이다. 양자 키 분배 기술은 키 분배 과정에서 도청 여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암호키를 나눠 가질 수 있는 차세대 통신보안 기술이다. 이러한 양자 키 분배 기술을 적용해 암호화 된 통신망을 양자암호 통신망이라 한다. 국가 주요통신망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국가정보원에서는 국가 사이버 안보기본계획 시행 등 국가용 양자암호 개발을 주관하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는 이를 위한 양자암호통신 장비 및 체계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한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는 차세대 양자암호통신을 위한 송수신 장비 원천기술을 연구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해당 기술들과 장비들을 사용하여 국가 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기반으로 국가용 양자암호 시험통신망을 구축 및 관리한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조현숙 소장은 "양자암호기술이 많이 연구되고 성숙되어가고 있는데, 이번 시험망 개통은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가에 적용하기 위한 관련 기관 간의 협력을 제고할 수 있어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앞으로도 양자암호기술 개발 및 상용 양자암호를 국가공공기관에 도입하기 위한 검증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최희윤 원장은 "차세대 보안통신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통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국가 과학기술연구망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2020년부터 시작되는 양자암호 기반의 차세대 국가연구망(QKNet) 구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국가 중요 연구데이터의 안전한 전송·공유 환경을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2-20 11:26:41【 헬싱키(핀란드)=서영준 기자】 유럽연합(EU)이 양자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과 자회사인 IDQ가 양자암호통신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5세대(5G) 통신 시대 글로벌 대표 보안기업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그레고아 리보디 IDQ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EU 산하 양자 플래그십 조직이 추진하는 오픈 양자키분배기(QKD) 프로젝트에 1위 공급사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EU 주요국 QKD 시험망 구축QKD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제3자가 해킹할 수 없는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나눠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제3자가 통신망에 침투해 암호키를 탈취하려고 시도하면, 양자에 담긴 정보 자체가 변해 해킹 시도 여부를 곧바로 파악할 수 있다. 그레고아 CEO는 "IDQ가 지난 9월 1일 시작된 QKD 시험망 구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 것"이라며 "시험망을 거쳐 향후 EU 전체에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EU는 '제2의 약자혁명 선도'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양자 플래그십을 필두로 양자 기술 분야에 지낸해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10억유로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오픈 QKD 프로젝트에는 오는 2022년 9월까지 1500만유로가 투입될 예정이다. IDQ는 QKD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38개 파트너 중 가장 많은 구간에 QKD를 공급한다. QKD 시험망은 스위스 제네바,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EU 주요국 14개 구간에서 구축될 예정이다. 1구간의 거리는 약 100Km에 이른다. IDQ는 이 외에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업 및 대학과 손잡고 블록체인, 스마트그리드, 스마트병원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 실제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앞서 IDQ는 미국 양자통신 전문기업 퀀텀엑스체인지와 함께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고, 월스트리트의 금융정보를 안전하게 지키고 있다. IDQ는 현재 구축된 양자암호통신망을 내년 워싱턴에서 보스턴까지 800Km 구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1월에는 IT&E와 협력해 인기 관광지인 괌에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SKT,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1위SK텔레콤은 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중심으로 한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기술력을 보유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700억원을 투자해 양자암호통신 세계 1위 기업인 IDQ를 인수했다. 그레고아 CEO는 "IDQ는 양자암호통신 분야 선두기업으로 양자암호기술과 양자센싱에 집중하고 있다"며 "스위스의 대학과 협업을 통해 기초 연구 성과를 만들고, 이를 사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올 4·4분기 QRNG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QRNG이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패턴이 없는 암호를 만드는 기술을 의미한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 세상에는 모든 사물이 데이터화 되며 그만큼 보안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질 것"이라며 "양자암호통신이 대한민국의 국보급 기술로 거듭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양자암호 시장이 지난해 1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3년에는 5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yj@fnnews.com
2019-10-20 17:21:02SK텔레콤이 5세대(5G)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본격 도입해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5G 인프라를 구축한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만들어 도청을 막는 통신 기술이다. 현존하는 보안기술 가운데 가장 안전한 통신암호화 방식으로 평가 받는다. 기존 통신 방식을 공을 주고 받는 행위로 비유하자면 제3자가 몰래 공을 가로챈 후 복제본을 전달해도 탈취 여부를 알기 어렵다. 반면 양자암호통신은 비눗방울을 주고 받는 것과 같아 제3자가 비눗방울을 건들기만 해도 형태가 변형돼 해킹이나 복제 자체가 불가하다.SK텔레콤은 18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설명회를 갖고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IDQ의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양자난수생성기는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패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를 만드는 장치로,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의 위험을 원천 봉쇄한다. SK텔레콤은 본격적인 5G 대중화 시대를 앞두고 5G 망에 양자암호기반 인증 서버를 적용한 데 이어 내달 중으로 LTE 망까지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내달부터는 전국 데이터 트래픽의 핵심 전송 구간인 서울-대전 구간에 IDQ의 양자키분배(QKD) 기술을 연동해 5G와 LTE 데이터 송수신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암호통신의 핵심기술로 송신부와 수신부만 해독할 수 있는 도청 불가능한 암호키를 생성한다. 향후 SK텔레콤은 양자암호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양자 네트워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ITU-T에서 총 4건의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제표준화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양자표준 분야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양자암호키 관련 국제 표준을 확립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공동편집인으로 참여하고 있다.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 시대에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5G 핵심 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통해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며 대한민국의 5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9-03-18 18:12:52【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미희 기자】 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신을 5세대(5G) 이동통신시장의 승부수로 띄웠다. 초고속.초연결 5G를 기반으로 원격진료와 자율주행차 등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통신망 보안'이 반드시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양자암호통신 위성까지 쏘아 올리면서 적극 육성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시너지 극대화…5G망 안전 책임진다SK텔레콤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기업 IDQ 인수계약을 했다. 지난 2016년 IDQ에 약 25억원을 투자해 양자난수생성칩을 공동개발한 데 이어 이번엔 하나의 기업으로 합친 것이다. 다만 SK텔레콤은 IDQ가 본연의 기술개발 및 사업 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그레고아 리보디 최고경영자(CEO)에게 경영을 맡기기로 했다.IDQ 그레고아 리보디 CEO는 "양자암호통신은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람 간 주고받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관련업계를 선도하는 기술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암호키를 가진 송신자와 수신자만 암호화된 정보를 해독할 수 있다.예를 들어 기존 통신 과정을 공을 주고받는 행위로 비유하면 제3자가 공을 가로챈 다음 공을 똑같은 모양으로 복제한 후 다른 공을 전달해도 탈취 여부를 알기 힘들다. 반면 양자암호통신은 비눗방울을 주고받는 것과 같다. 즉 누군가 중간에서 비눗방울을 살짝만 건드려도 모양이 변형돼 복제 자체가 불가능하고 탈취 시도 흔적이 남는다. 또한 통신망에서 암호화된 양자로 전송된 메시지나 데이터는 전송구간에서 도청하거나 해킹할 수 없기 때문에 기간통신망은 물론 국방, 금융, 의료 등 정보보안이 핵심인 시장을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이 각광을 받고 있다.■손톱만한 '양자난수생성기 칩' 전시SK텔레콤과 IDQ는 양자암호통신과 관련해 각각 응용과 원천기술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암호 국가시험망 구축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SK텔레콤은 IDQ 양자센서 분야 기술력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양자센서는 '빛 알갱이 하나'로 표현될 만큼 미세한 양자를 검출하고 감지하는 기술이다. '양자센서'를 활용하면 자율주행차는 물론 위성, 바이오, 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기술 영역에서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실제 IDQ는 유럽우주국(ESA)이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발사체 '아리안6호'에 양자센서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양자센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SK텔레콤은 IDQ 인수를 계기로 양자암호통신 기술 고도화 및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2020년까지 초소형.초저가 양자암호 장비를 개발해 양자기술을 일반 유선 인터넷 가입자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QTTH(Quantum To The Home)'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또한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양자암호위성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IDQ와 함께 초소형(5x5mm) 양자난수생성기 칩을 전시한다. 이 양자난수생성기로 만든 순수 난수를 암호로 활용하면 연산이 아무리 빠른 슈퍼컴퓨터도 해당 암호를 풀어낼 수 없다. elikim@fnnews.com
2018-02-26 17: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