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와 IBM이 국내 최초의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을 20일 공개했다. 대학으로서는 전 세계에서 두번째다. 연세대 송도 국제 캠퍼스 퀀텀 컴퓨팅 센터에 설치된 IBM 퀀텀 시스템 원은 연세대 및 연세대 협력 국내 학술 기관과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입됐다. 이 시스템으로 한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에 이어 IBM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전 세계 5번째 국가가 되었다. IBM 퀀텀 시스템 원은 127큐비트 IBM 퀀텀 이글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연세대 네트워크의 연구자, 학생, 조직 및 파트너들만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성 단계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지난 2023년 IBM은 IBM 이글 프로세서가 기존 컴퓨팅을 사용한 무차별 대입 시뮬레이션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했음을 보여줬다. '(양자) 유용성 단계'로 알려진 이 성능은 양자 컴퓨터가 기존 컴퓨팅 방식을 능가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되는 '양자 우위'에 도달하기 위해 화학, 물리학, 소재 과학 및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탐구하는 과학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양자 우위에 도달하여 양자 연산이 무차별 대입이나 근사치 계산 방식을 뛰어넘는 이점을 제공하게 되면 기존 컴퓨팅보다 더 저렴하고 더 빠르며 더 정확한 방식으로 복잡한 문제의 답을 계산할 수 있게 된다. 제이 감베타 IBM 퀀텀 부사장은 "한국에 있는 더 많은 연구 기관과 단체, 기업 그리고 인재들이 양자 알고리즘의 한계를 넘어 과학적·사업적 가치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IBM 퀀텀 시스템 원이 한국의 미래 양자 인재 양성과 양자 생태계 확장의 중요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는 2025년 3월 연세대 창립 140주년 및 유네스코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송도 국제 캠퍼스에서 IBM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양자 연구동을 포함한 '양자컴퓨팅콤플렉스'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송도 국제캠퍼스는 바이오 분야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핵심 거점으로서 연세대는 세계 최초의 양자·바이오 융합 첨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인천광역시와 협력하고 있다. 이 클러스터 개발의 일환으로 2024년 7월, 연세대학교와 IBM은 국내 양자 생태계 발전을 위한 바이오·퀀텀 이니셔티브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세대는 또한 양자 연구 및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양자생태계운영센터, 양자컴퓨팅기술지원센터, 양자컴퓨팅센터를 포함하는 '양자사업단'을 신설했다. 양자 사업단은 향후 △글로벌 협력기관 유치를 위한 연구 시설 확충 △IBM 자원을 활용한 양자 알고리즘 개발 지원 및 기술 프로젝트 자문 △양자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자료 개발 △워크숍, 세미나, 콘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지식 교류 활성화 및 양자기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연세대는 국내 최초로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설치함으로써, 양자 컴퓨팅과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할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수한 양자 분야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세계적인 양자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동 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20 10:14:45[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 행진을 멈췄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나스닥이 다시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우나 싶었지만 나스닥만 하락하는 것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폭이 작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급등세를 기록하다 전날 6% 넘는 급락세로 돌아섰던 테슬라는 이날 0.5% 넘게 오르며 탄탄한 흐름을 과시했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인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Q는 16% 넘게 폭등했다. 눈치 보기 전날 사상 최고 행진이 끝나면서 트럼프 랠리도 이제 세가 다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틀째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다우는 전일비 47.21 p(0.11%) 오른 4만3958.19, S&P500은 1.39 p(0.02%) 뛴 5985.38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은 장중 1만9358.48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나 싶었지만 후반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나스닥은 50.66 p(0.26%) 내린 1만9230.74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28% 넘게 급등해 다우(16.6%), S&P500(25.5%) 상승률을 웃돌았다. 테슬라 반등, 엔비디아 하락 최근 뉴욕 증시 흐름을 좌우하는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흐름이 엇갈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이자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엔비디아는 전날 2.1% 상승세를 뒤로하고 2.02달러(1.36%) 내린 146.2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전날 6.2% 급락했던 테슬라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75달러(0.53%) 오른 330.24달러로 올라섰다. 애플은 0.89달러(0.40%) 오른 225.1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17달러(0.51%) 상승한 415.20달러로 마감했다. 아이온Q, 16% 폭등 양자 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Q는 테슬라 랠리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당선자가 양자컴퓨터 육성을 공약하면서 대선 이후 주가가 폭등세다. 아이온Q는 전일비 3.75달러(16.30%) 폭등한 26.76달러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아이온Q는 올해 전체로는 116% 폭등했고, 5일 대선 이후만 보면 86.2% 폭등했다. 지난 5월 8일 저점 6.22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4배 넘게 폭등했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도 모처럼 폭등했다. 폭스바겐이 최대 58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리비안은 1.45달러(13.71%) 폭등한 12.03달러로 뛰었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이날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48.76% 폭락했다. 상장폐지가 임박한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급락세가 지속됐다. SMCI는 1.37달러(6.31%) 급락한 20.33달러로 추락했다. 올해 전체로는 28.5% 급락했다. SMCI는 오는 16일까지 나스닥거래소에 연간 재무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이 폐지된다. 저가 항공사 스피릿항공은 60% 폭락했다. 경쟁사인 프런티어 항공과 인수합병(M&A) 시도가 실패한 뒤 스피릿이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주가 폭락 방아쇠가 됐다. 스피릿은 1.91달러(59.32%) 폭락한 1.31달러로 추락했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저가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이틀을 내리 올랐다. 이란 강경론자인 트럼프 당선에 위축돼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연기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이 멈추지 않았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인도분이 전일비 0.39달러(0.54%) 상승한 배럴당 72.28달러로 올라섰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물은 0.31달러(0.46%) 오른 배럴당 68.4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4 06:54:11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와 폐기물 수집·운반 솔루션 전문기업 브이유에스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SDT는 최근 신한벤처투자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SDT는 이번 라운드에서 총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100억원은 글로벌 해외기업 및 기존 주주들로부터 유치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SDT는 초전도체, 중성원자, 이온 트랩, 실리콘 스핀 등 다양한 물리 플랫폼을 아우르는 호환성, 기술 노하우, 글로벌 파트너십, 기술 전반의 광범위한 지식재산권(IP)들을 보유한 양자 컴퓨터 제조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양자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양자 제어장비(얽힘, 중첩을 제어하는 필수장비) 상용화에 성공했다. SDT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정부, 지자체와 함께 한국 최초의 상용화된 양자컴퓨터 제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방, AI, 제약 등 산업분야에서 양자 상용화 기술 도입도 빠르게 추진하며, 국가 안보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방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브이유에스도 최근 28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대교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신용보증기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시드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브이유에스는 25조원 국내 폐기물시장을 대상으로 수집·운반에 필요한 라우팅 최적화 및 차량관제, 업무시스템 통합 솔루션 '망고'를 개발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국내 1위 폐기물처리업체인 에코비트와 함께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솔루션을 구축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 및 고도화를 위한 인력 충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유하 기자
2024-09-01 18:58:46[파이낸셜뉴스]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는 신한벤처투자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Pre-IPO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해외기업 및 기존주주들로부터 투자 유치를 포함하면 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 셈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전세계 산업 현장 내 양자기술 도입이 본격화되며 양자공학으로 진화, 발전해 나가고 있는 양자시장에서 혁신적 기술 상용화의 성과들을 입증해 온 SDT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SDT는 정부의 적극적인 R&D 지원을 통해 양자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양자 제어장비(얽힘, 중첩을 제어하는 필수장비) 상용화에 성공했다. 초전도체, 중성원자, 이온 트랩, 실리콘 스핀, 다이아몬드 NV 센터 등 다양한 물리 플랫폼을 아우르는 호환성과 기술 노하우는 물론 양자 컴퓨팅 글로벌 생태계 내 풍부한 파트너십, 그리고 기술 전반의 광범위한 지식재산권(IP)들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SDT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정부 지자체와 함께 한국 최초의 상용화된 양자컴퓨터 제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국방, AI(인공지능), 제약 및 화학 등의 산업분야에서 양자 상용화 기술 도입도 빠르게 추진한다. 매년 수조원 대의 투자에 나서고 있는 미국, 중국 등에 비해 뒤쳐져 있는 양자컴퓨터와 암호통신분야의 국가 안보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방부 등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재호 신한벤처투자 상무는 “SDT는 검증된 양자컴퓨터 장비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양자컴퓨터 전문 스타트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SDT가 보유한 선도적 기술력과 양자산업 생태계 내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그 가능성을 발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SDT의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확인시켜준 동시에, 양자공학이 더 이상 과학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전반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SDT는 한국형 양자컴퓨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이어 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8 08:25:41[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의 100% 자회사가 미국 양자컴퓨터 업계 대부로 꼽히는 퀀티넘의 벤카타라얄 슈레쉬 등재기술 이사를 고문으로 영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아이엠은 이달 초 100% 자회사인 아이엠첨단소재를 통해 퀀텀포트와 신규 사업 모색을 준비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 이날 아이엠첨단소재는 미국 양자컴퓨터 대부로 꼽히는 퀀티넘 소속 슈레쉬 이사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퀀티넘은 ‘허니웰 퀀텀 솔루션’과 ‘캠브리지 퀀텀 컴퓨팅’의 합병을 통해 2021년 창립된 양자 스타트업이다. 아이엠 관계자는 “퀀티넘은 아이온큐와 마찬가지로 이온 트랩 방식의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현재 H2라는 이름의 양자 컴퓨터를 통해 고객사들에게 양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3 13:33:41부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터 산업 활용 연구과제 공모에 2년 연속으로 선정돼 양자컴퓨터 산업활용 선도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과기정통부의 올해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 공모에 시와 부산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응모한 '물류 최적화의 양자이득'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혁신 항암제 개발에서의 양자이득' 연구과제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으로, 이를 통해 시는 국비 55억원을 확보했다. 컨소시엄은 참여기관으로 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 연구기관으로 부산대, 공동 연구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부산항터미널 등으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NRF)이 주관한 올해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 공모사업은 산업분야의 해결 불가능한 문제를 양자컴퓨터로 활용해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다. 양자컴퓨터 활용 혁신사례를 창출하고 양자 생태계 조성과 시장 선점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과제당 국비 2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물류 최적화의 양자이득 연구과제는 부두 안벽 크레인, 선박 입항시각 변경, 크레인 작업시간 지연 등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많은 유동적인 컨테이너 터미널 선석 운영계획을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항만물류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는 사업이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3년간 항만 선석 문제에 대한 계산복잡도 분석, 양자 알고리즘 개발, 실증 및 검증, 표준화 등을 진행하며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산업분야의 해결 불가능했던 문제를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해결방안을 찾는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는 부산이 양자컴퓨터 산업활용 선도도시로 거듭나도록 양자정보기술산업 발전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08 18:23:47[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터 산업 활용 연구과제 공모에 2년 연속으로 선정돼 양자컴퓨터 산업활용 선도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과기정통부의 올해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 공모에 시와 부산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응모한 '물류 최적화의 양자이득'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혁신 항암제 개발에서의 양자이득’ 연구과제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으로, 이를 통해 시는 국비 55억원을 확보했다. 컨소시엄은 참여기관으로 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 연구기관으로 부산대, 공동 연구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부산항터미널 등으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NRF)이 주관한 올해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 공모사업은 산업 분야 해결 불가능한 문제를 양자컴퓨터로 활용해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다. 양자컴퓨터 활용 혁신사례를 창출하고 양자 생태계 조성과 시장 선점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과제당 국비 2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물류 최적화의 양자이득 연구과제는 부두 안벽 크레인, 선박 입항시각 변경, 크레인 작업시간 지연 등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많은 유동적인 컨테이너 터미널 선석 운영 계획을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항만 물류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는 사업이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3년간 항만 선석 문제에 대한 계산 복잡도 분석, 양자 알고리즘 개발, 실증 및 검증, 표준화 등을 진행하며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산업 분야의 해결 불가능했던 문제를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해결방안을 찾는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는 부산이 양자컴퓨터 산업활용 선도도시로 거듭나도록 양자정보기술 산업발전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08 09:38:48[파이낸셜뉴스] 율호가 S사와 약 504억원 규모의 종합기술원용 슈퍼컴 증설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56.07%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율호는 슈퍼컴 구축에 필요한 컴퓨터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부품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율호는 지난해 3월 약 220억원 규모의 델(Dell Technologies) 소프트웨어를 S사에 한 차례 공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율호는 S사의 1차벤더로 등록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 대규모 계약이다. 율호는 글로벌 기업 델의 1등급(Titanium Tire 1) 파트너사다. 델의 주요 제품 유통을 비롯해 스토리지, 서버, 백업 및 관리 솔루션의 공급과 유지보수 지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티타늄 등급은 세계 각국의 소수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최우수 파트너사 자격이다. 종합기술원은 S사의 이공계 전문 연구소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양자컴퓨팅 △2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보유 중인 슈퍼컴퓨터는 총 2대다. 슈퍼컴퓨터는 정기적인 교체를 통해 성능을 고도화해야 한다.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중앙처리장치(CPU), GPU 등의 추가 증설이 필요하다. 통상 주요 선진국들의 글로벌 기업 및 핵심 연구기관은 4~5년마다 교체하고 있으며, 미국은 3년 주기로 교체한다고 알려졌다. 율호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해선 스토리지 서버의 증설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최근 AI, 데이터센터(IDC), 슈퍼컴퓨터 등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요구하는 산업의 발달로 스토리지 서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율호는 오랜 업력과 글로벌 핵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 기업에 스토리지 제품을 공급, 데이터 전산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며 “스토리지 서버 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슈퍼컴퓨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율호는 기존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탄자니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광산인수를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니켈, 흑연 등 2차전지 주요 소재 광산 인수가 임박한 상황이다. 광산 인수에 따른 원광 채굴뿐 아니라 탄자니아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물분석연구소 및 원광 정광, 제련 사업에도 협업 형식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국내 2차전지 업체들에게 니켈, 흑연 공급처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1 10:06:1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양자 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선다. 오는 5월 우주항공청 출범을 시작으로 오는 2032년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착륙선 개발 등 우주탐사에 속도를 낸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정부는 미래 분야 개척을 위한 신기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20큐비트 양자 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중 개시할 계획이다. 관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오는 2026년에는 50큐비트, 오는 2032년에는 1000큐비트의 양자 컴퓨터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산학연과 협업을 통해 양자 인터넷을 활용한 장거리 전송 기술을 개발하고, 양자 센서 상용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도 지속한다. 미래형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도심지 실증도 본격화한다. 서울·김포·인천을 지나는 뱃길인 아라뱃길 상공 상용화에 대비해 오는 8월 중으로 수도권 실증에 착수하고 이를 위한 5월 중으로 맞춤형 규제 특례를 마련한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험·실증용 주파수도 확보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안전 기준과 보험 등 제도적 기반 마련 작업도 지속한다. 기재부는 오는 5월 우주·항공 분야 정책수립, 산업육성 등을 전담할 우주항공청 출범에 따라 우주개발,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소부장 경쟁력 확충으로 우주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33년까지 달 착륙선 개발에 착수하고,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 개발, 2035년까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도 지속 추진한다. 민간 우주기업 육성, 핵심기술·부품 국산화 등 우주산업 기반을 조성한다. 대전(연구·인재개발), 전남(발사체), 경남(위성)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를 구축하고 차세대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을 추진한다. 정부는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산단 인프라를 구축 및 차세대 공정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조세특례법상 반도체 국가전략 기술 범위를 현행 22개에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배터리 성능 평가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배터리파크를 구축하고,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차세대 조선산업 촉진법' 제정을 추진하고 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정부는 오는 7월 IP 융복합 클러스터 착공, 10월 특수영상 클러스터 설계, 오는 12월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스튜디오 설비공사 추진을 통해 '한국판 디즈니'를 육성한다. 운용상 제한이 없는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신규 조성(6000억원)으로 대형 '킬러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완전 자동화 항만 개장 계획도 나왔다. 정부는 부산항 신항 2-5단계를 내달 중 완전자동화 항만으로 개장하고, 광양항 항만 자동화를 위한 테스트작업도 올해 상반기 중 착수한다.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MFC) 도입을 위반 기반 마련을 위해 건축법 시행령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주유소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한 MFC 설치를 논의한 민간 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로봇 무인 배송을 위한 법령·제도 정비와 드론을 활용한 차세대 물류시스템 개발도 이어갈 방침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14 08:31:41[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가 국내외 양자컴퓨터 전문기업과 협력해 그룹 미래 신성장 사업에 필요한 혁신 기술 확보에 나선다. 29일 포스코홀딩스는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퀀텀 코리아 2023' 행사에서 프랑스 기업 파스칼, 큐노바와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등 3사는 주기적인 기술교류회를 갖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을 논의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AI기술과 파스칼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 제철에 사용되는 수소의 생산공정 최적화, 이차전지 소재 개발 등 혁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양자컴퓨팅 산업 선도기업 연합 회장사로서 부회장사인 큐노바와 함께 국내 양자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파스칼은 지난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 파리 사클레대학 교수가 창업한 프랑스의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이다. 큐노바는 KAIST 교원 창업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벤처기업이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포스코그룹 CTO)은 "이번 협력으로 양자컴퓨터 기술을 확보하고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제철과 친환경 미래소재 기술개발에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르주 올리비에 레이몽 파스칼 CEO는 "양자컴퓨터는 종전 컴퓨터로는 다루기 힘들었던 연산 작업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준구 큐노바 CEO는 "기존 슈퍼컴퓨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소재 디자인을 찾아내 사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를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은 지난 4월 한국연구재단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 연구사업' 국책과제 수행자로 선정됐다. 포스코홀딩스 컨소시엄은 양자컴퓨팅 기반 친환경 소재 설계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과제에 약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 2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고체전해질 등 소재 특성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소요시간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6-29 11:3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