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와 폐기물 수집·운반 솔루션 전문기업 브이유에스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SDT는 최근 신한벤처투자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SDT는 이번 라운드에서 총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100억원은 글로벌 해외기업 및 기존 주주들로부터 유치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SDT는 초전도체, 중성원자, 이온 트랩, 실리콘 스핀 등 다양한 물리 플랫폼을 아우르는 호환성, 기술 노하우, 글로벌 파트너십, 기술 전반의 광범위한 지식재산권(IP)들을 보유한 양자 컴퓨터 제조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양자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양자 제어장비(얽힘, 중첩을 제어하는 필수장비) 상용화에 성공했다. SDT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정부, 지자체와 함께 한국 최초의 상용화된 양자컴퓨터 제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방, AI, 제약 등 산업분야에서 양자 상용화 기술 도입도 빠르게 추진하며, 국가 안보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방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브이유에스도 최근 28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대교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신용보증기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시드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브이유에스는 25조원 국내 폐기물시장을 대상으로 수집·운반에 필요한 라우팅 최적화 및 차량관제, 업무시스템 통합 솔루션 '망고'를 개발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국내 1위 폐기물처리업체인 에코비트와 함께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솔루션을 구축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 및 고도화를 위한 인력 충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유하 기자
2024-09-01 18:58:46[파이낸셜뉴스]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는 신한벤처투자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Pre-IPO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해외기업 및 기존주주들로부터 투자 유치를 포함하면 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 셈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전세계 산업 현장 내 양자기술 도입이 본격화되며 양자공학으로 진화, 발전해 나가고 있는 양자시장에서 혁신적 기술 상용화의 성과들을 입증해 온 SDT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SDT는 정부의 적극적인 R&D 지원을 통해 양자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양자 제어장비(얽힘, 중첩을 제어하는 필수장비) 상용화에 성공했다. 초전도체, 중성원자, 이온 트랩, 실리콘 스핀, 다이아몬드 NV 센터 등 다양한 물리 플랫폼을 아우르는 호환성과 기술 노하우는 물론 양자 컴퓨팅 글로벌 생태계 내 풍부한 파트너십, 그리고 기술 전반의 광범위한 지식재산권(IP)들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SDT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정부 지자체와 함께 한국 최초의 상용화된 양자컴퓨터 제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국방, AI(인공지능), 제약 및 화학 등의 산업분야에서 양자 상용화 기술 도입도 빠르게 추진한다. 매년 수조원 대의 투자에 나서고 있는 미국, 중국 등에 비해 뒤쳐져 있는 양자컴퓨터와 암호통신분야의 국가 안보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방부 등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재호 신한벤처투자 상무는 “SDT는 검증된 양자컴퓨터 장비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양자컴퓨터 전문 스타트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SDT가 보유한 선도적 기술력과 양자산업 생태계 내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그 가능성을 발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SDT의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확인시켜준 동시에, 양자공학이 더 이상 과학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전반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SDT는 한국형 양자컴퓨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이어 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8 08:25:41[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의 100% 자회사가 미국 양자컴퓨터 업계 대부로 꼽히는 퀀티넘의 벤카타라얄 슈레쉬 등재기술 이사를 고문으로 영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아이엠은 이달 초 100% 자회사인 아이엠첨단소재를 통해 퀀텀포트와 신규 사업 모색을 준비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 이날 아이엠첨단소재는 미국 양자컴퓨터 대부로 꼽히는 퀀티넘 소속 슈레쉬 이사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퀀티넘은 ‘허니웰 퀀텀 솔루션’과 ‘캠브리지 퀀텀 컴퓨팅’의 합병을 통해 2021년 창립된 양자 스타트업이다. 아이엠 관계자는 “퀀티넘은 아이온큐와 마찬가지로 이온 트랩 방식의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현재 H2라는 이름의 양자 컴퓨터를 통해 고객사들에게 양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3 13:33:41부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터 산업 활용 연구과제 공모에 2년 연속으로 선정돼 양자컴퓨터 산업활용 선도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과기정통부의 올해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 공모에 시와 부산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응모한 '물류 최적화의 양자이득'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혁신 항암제 개발에서의 양자이득' 연구과제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으로, 이를 통해 시는 국비 55억원을 확보했다. 컨소시엄은 참여기관으로 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 연구기관으로 부산대, 공동 연구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부산항터미널 등으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NRF)이 주관한 올해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 공모사업은 산업분야의 해결 불가능한 문제를 양자컴퓨터로 활용해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다. 양자컴퓨터 활용 혁신사례를 창출하고 양자 생태계 조성과 시장 선점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과제당 국비 2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물류 최적화의 양자이득 연구과제는 부두 안벽 크레인, 선박 입항시각 변경, 크레인 작업시간 지연 등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많은 유동적인 컨테이너 터미널 선석 운영계획을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항만물류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는 사업이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3년간 항만 선석 문제에 대한 계산복잡도 분석, 양자 알고리즘 개발, 실증 및 검증, 표준화 등을 진행하며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산업분야의 해결 불가능했던 문제를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해결방안을 찾는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는 부산이 양자컴퓨터 산업활용 선도도시로 거듭나도록 양자정보기술산업 발전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08 18:23:47[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터 산업 활용 연구과제 공모에 2년 연속으로 선정돼 양자컴퓨터 산업활용 선도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과기정통부의 올해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 공모에 시와 부산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응모한 '물류 최적화의 양자이득'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혁신 항암제 개발에서의 양자이득’ 연구과제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으로, 이를 통해 시는 국비 55억원을 확보했다. 컨소시엄은 참여기관으로 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 연구기관으로 부산대, 공동 연구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부산항터미널 등으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NRF)이 주관한 올해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 공모사업은 산업 분야 해결 불가능한 문제를 양자컴퓨터로 활용해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다. 양자컴퓨터 활용 혁신사례를 창출하고 양자 생태계 조성과 시장 선점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과제당 국비 2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물류 최적화의 양자이득 연구과제는 부두 안벽 크레인, 선박 입항시각 변경, 크레인 작업시간 지연 등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많은 유동적인 컨테이너 터미널 선석 운영 계획을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항만 물류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는 사업이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3년간 항만 선석 문제에 대한 계산 복잡도 분석, 양자 알고리즘 개발, 실증 및 검증, 표준화 등을 진행하며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산업 분야의 해결 불가능했던 문제를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해결방안을 찾는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는 부산이 양자컴퓨터 산업활용 선도도시로 거듭나도록 양자정보기술 산업발전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08 09:38:48[파이낸셜뉴스] 율호가 S사와 약 504억원 규모의 종합기술원용 슈퍼컴 증설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56.07%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율호는 슈퍼컴 구축에 필요한 컴퓨터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부품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율호는 지난해 3월 약 220억원 규모의 델(Dell Technologies) 소프트웨어를 S사에 한 차례 공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율호는 S사의 1차벤더로 등록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 대규모 계약이다. 율호는 글로벌 기업 델의 1등급(Titanium Tire 1) 파트너사다. 델의 주요 제품 유통을 비롯해 스토리지, 서버, 백업 및 관리 솔루션의 공급과 유지보수 지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티타늄 등급은 세계 각국의 소수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최우수 파트너사 자격이다. 종합기술원은 S사의 이공계 전문 연구소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양자컴퓨팅 △2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보유 중인 슈퍼컴퓨터는 총 2대다. 슈퍼컴퓨터는 정기적인 교체를 통해 성능을 고도화해야 한다.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중앙처리장치(CPU), GPU 등의 추가 증설이 필요하다. 통상 주요 선진국들의 글로벌 기업 및 핵심 연구기관은 4~5년마다 교체하고 있으며, 미국은 3년 주기로 교체한다고 알려졌다. 율호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해선 스토리지 서버의 증설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최근 AI, 데이터센터(IDC), 슈퍼컴퓨터 등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요구하는 산업의 발달로 스토리지 서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율호는 오랜 업력과 글로벌 핵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 기업에 스토리지 제품을 공급, 데이터 전산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며 “스토리지 서버 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슈퍼컴퓨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율호는 기존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탄자니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광산인수를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니켈, 흑연 등 2차전지 주요 소재 광산 인수가 임박한 상황이다. 광산 인수에 따른 원광 채굴뿐 아니라 탄자니아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물분석연구소 및 원광 정광, 제련 사업에도 협업 형식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국내 2차전지 업체들에게 니켈, 흑연 공급처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1 10:06:1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양자 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선다. 오는 5월 우주항공청 출범을 시작으로 오는 2032년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착륙선 개발 등 우주탐사에 속도를 낸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정부는 미래 분야 개척을 위한 신기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20큐비트 양자 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중 개시할 계획이다. 관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오는 2026년에는 50큐비트, 오는 2032년에는 1000큐비트의 양자 컴퓨터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산학연과 협업을 통해 양자 인터넷을 활용한 장거리 전송 기술을 개발하고, 양자 센서 상용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도 지속한다. 미래형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도심지 실증도 본격화한다. 서울·김포·인천을 지나는 뱃길인 아라뱃길 상공 상용화에 대비해 오는 8월 중으로 수도권 실증에 착수하고 이를 위한 5월 중으로 맞춤형 규제 특례를 마련한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험·실증용 주파수도 확보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안전 기준과 보험 등 제도적 기반 마련 작업도 지속한다. 기재부는 오는 5월 우주·항공 분야 정책수립, 산업육성 등을 전담할 우주항공청 출범에 따라 우주개발,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소부장 경쟁력 확충으로 우주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33년까지 달 착륙선 개발에 착수하고,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 개발, 2035년까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도 지속 추진한다. 민간 우주기업 육성, 핵심기술·부품 국산화 등 우주산업 기반을 조성한다. 대전(연구·인재개발), 전남(발사체), 경남(위성)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를 구축하고 차세대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을 추진한다. 정부는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산단 인프라를 구축 및 차세대 공정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조세특례법상 반도체 국가전략 기술 범위를 현행 22개에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배터리 성능 평가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배터리파크를 구축하고,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차세대 조선산업 촉진법' 제정을 추진하고 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정부는 오는 7월 IP 융복합 클러스터 착공, 10월 특수영상 클러스터 설계, 오는 12월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스튜디오 설비공사 추진을 통해 '한국판 디즈니'를 육성한다. 운용상 제한이 없는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신규 조성(6000억원)으로 대형 '킬러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완전 자동화 항만 개장 계획도 나왔다. 정부는 부산항 신항 2-5단계를 내달 중 완전자동화 항만으로 개장하고, 광양항 항만 자동화를 위한 테스트작업도 올해 상반기 중 착수한다.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MFC) 도입을 위반 기반 마련을 위해 건축법 시행령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주유소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한 MFC 설치를 논의한 민간 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로봇 무인 배송을 위한 법령·제도 정비와 드론을 활용한 차세대 물류시스템 개발도 이어갈 방침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14 08:31:41[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가 국내외 양자컴퓨터 전문기업과 협력해 그룹 미래 신성장 사업에 필요한 혁신 기술 확보에 나선다. 29일 포스코홀딩스는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퀀텀 코리아 2023' 행사에서 프랑스 기업 파스칼, 큐노바와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등 3사는 주기적인 기술교류회를 갖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을 논의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AI기술과 파스칼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 제철에 사용되는 수소의 생산공정 최적화, 이차전지 소재 개발 등 혁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양자컴퓨팅 산업 선도기업 연합 회장사로서 부회장사인 큐노바와 함께 국내 양자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파스칼은 지난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 파리 사클레대학 교수가 창업한 프랑스의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이다. 큐노바는 KAIST 교원 창업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벤처기업이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포스코그룹 CTO)은 "이번 협력으로 양자컴퓨터 기술을 확보하고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제철과 친환경 미래소재 기술개발에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르주 올리비에 레이몽 파스칼 CEO는 "양자컴퓨터는 종전 컴퓨터로는 다루기 힘들었던 연산 작업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준구 큐노바 CEO는 "기존 슈퍼컴퓨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소재 디자인을 찾아내 사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를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은 지난 4월 한국연구재단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 연구사업' 국책과제 수행자로 선정됐다. 포스코홀딩스 컨소시엄은 양자컴퓨팅 기반 친환경 소재 설계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과제에 약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 2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고체전해질 등 소재 특성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소요시간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6-29 11:38:1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미래 기술로 양자 과학기술에 주목하며 오는 2035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양자 컴퓨터 핵심 부품인 극저온 저잡음증폭기(LNA)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큐에스아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큐에스아이는 극저온 LNA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 개선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극저온 LNA는 양자컴퓨터의 가동환경인 극저온에서(0K 부근) 양자 비트(qubit) 신호를 노이즈 없이 증폭해 양자 컴퓨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이다. 큐에스아이가 개발한 극저온 LNA는 3-20K(0K는 -273℃)의 극저온에서 작동하면서도 0.2~115GHz 까지 폭넓은 대역폭에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주파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특성으로 차세대 통신 반도체를 비롯한 양자 컴퓨터 핵심 부품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큐에스아이는 인화인듐(InP) 파운드리 구축이 가능한 공정을 개발하고 제품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큐에스아이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양자 컴퓨팅 관련기업에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며 "오는 4·4분기에 양산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소 부진했던 실적도 만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큐에스아이의 지난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50억원, 5억원으로 다소 저조했다. 다만 인화인듐 제품 양산 등 핵심 통신기술 국산화를 통해 매출 상승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큐에스아이는 "세계 최초 인화인듐 파운드리 라인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 통신기술을 국산화하고 2400만달러(한화 약 31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화인듐 반도체는 차세대 반도체로 꼽히는 갈륨나이트라이드 대비 선형성, 저잡음 등에서 우수해 양자 컴퓨터, 6G에 적합하고, 향후 보안과 국방으로 응용할 수도 있어 고객사 주문에 맞춰 생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도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큐에스아이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7.50% 상승했다. 기간을 6개월로 늘려보면 무려 20% 오른 수준이다. 이날도 큐에스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약 2% 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국내외 산업계에서 양자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기업은 지난 27일 대한민국 양자 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하면서 양자 과학기술 분야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직속의 양자 과학기술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조 단위의 대규모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또 박사급 양자 연구 핵심 인력 2500명을 양성하고, 연간 500명 이상의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퀀텀코리아 2023을 열었다. 퀀텀코리아 2023은 양자 과학기술을 조명하고 글로벌 생태계 혁신 흐름을 조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 과학기술 행사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6-28 10:02:39[파이낸셜뉴스] 정부와 민간기업이 오는 2035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양자경제 중심국가로 도약에 나선다. 특히 우리 기술로 1000큐비트 양자 컴퓨터를 개발 활용하고, 100㎞급 양자 네트워크를 개발해 도시간 양자 네트워크를 연결키로 했다. 또 양자시장 세계 점유율을 10% 수준까지 올리고 양자기술을 활용하는 기업 1200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우리나라 양자과학기술·산업의 퀀텀점프를 위한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이 양자과학기술개발에는 늦게 뛰어들었지만, 아직 본격적인 산업화는 되지 않아서 아직까지 골든타임의 기회는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5년경 양자경제가 열리는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의 위치에 서 있으려면, 산학연관이 손을 맞잡고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은 지난 1월 19일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양자 석학과의 대화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우리 기술로 양자컴퓨터를 개발·활용하고, 인터넷 강국에 이어 양자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 양자센서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국방·첨단산업과 융합해 양자경제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35년까지 우리나라 양자과학기술 수준은 최선도국 대비 85%로 높이고, 양자핵심인력은 현재 384명에서 2500명까지 양성키로 했다. 또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은 물론 다양한 양자컴퓨터 방식에 대한 도전적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는 기존 정보 단위인 비트보다 더 작은 큐비트로 작동되는데 구글이 지난 2019년 단 53큐비트 양자컴퓨터로 슈퍼컴퓨터가 해결하는 데 이론상 1만년 걸릴 문제를 3분 만에 처리했다. IBM은 지난해 5월 양자컴퓨터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고 올해 1000큐비트, 2025년에는 4000큐비트 시스템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과기정통부는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 고전·양자 컴퓨터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기술개발과 양자 알고리즘과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도 확대 지원한다. 양자통신과 관련해 민·관 공동으로 전국망급 유선 양자암호통신 실증 및 확산을 추진한다. 산업적으로도 양자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고, 양자과학기술 공급·활용기업도 1200개까지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양자센서·양자암호통신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2031년까지 양자컴퓨팅 시스템과 서비스를 개발해 2030년대 중반 글로벌 양자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6-27 1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