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에게 예정된 TV토론과 양자 여론조사 방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다만 후보들 중 한명이라도 거부할 경우 해당 방법들은 이뤄지지 않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7일 밤 국회에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들 협상으로 단일화 협상이 안되면 저희는 저희대로 제시한 방법 있지 않겠나"라면서 "후보들이 받을지 안 받을지는 모르나 저희 로드맵에 따르면 적어도 내일 TV토론이 이뤄져야 한다. 그 이후에 양자 여론조사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협상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당 로드맵을 방치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은 해당 후보들에게 제안을 하되, 후보들 중 한명이라도 거부한다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신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그 과정에서 협의를 통해 단일화 원칙이 타결된다면 다른 국면으로 갈 수 있다"면서 "후보들간 협상만 지켜볼 수 없어서 절차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기자
2025-05-07 22:32:53[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6월 27일(현지시간) 첫 번째 대통령 선거 후보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 CNN 스튜디오에서 청중 없이 진행돼 방송으로 내보낸다. 두 번째 토론은 9월 10일로 ABC 방송이 주관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CNN방송으로부터 6월27일 토론 초청을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면서 "다음은 트럼프 당신 차례다. 당신이 말했듯이 언제, 어디서든, 어떤 장소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답변은 '예스(Yes)'다.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2번째 TV토론은 ABC방송 주관으로 오는 9월10일 예정돼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는 7월과 8월에 추가로 토론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은 이날 오전 유튜브 동영상과 미 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오는 9월 이후로 예정된 세 차례의 토론 일정 대신 트럼프와 6월과 9월 두 차례 TV 토론을 벌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초당적 대선후보 토론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토론 일정을 우회해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양자 토론을 하자는 제안이었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양자 토론 합의에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바이든은 유튜브 동영상에서 "트럼프가 2020년 대선 당시 두 차례 토론에서 패했다"면서 "그 뒤로 트럼프는 토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그는 나와 다시 토론하기를 원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어디 도전해 보시지 친구"라며 트럼프를 도발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제안대로 6월과 9월 두 차례 바보 같은 조(바이든)와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흥행을 위해 매우 큰 장소를 제안한다"고 맞받아쳤다. 트럼프는 "아마도 바이든은 군중을 두려워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CNN 토론에서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같은 제3 후보는 배제될 전망이다. 케네디는 CNN 기준에 부합하는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최소 15%는 넘어야 한다 등의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다. 미 대통령 선거는 오는 11월 5일 치러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6 03:32:2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첫 2020 대선 후보 TV토론을 마친 뒤 "(이재명 후보에게) 의혹을 제기할 시간도 없었다. 제가 뭘 물어보면 엉뚱한 얘기를 하니까, 여기에 대한 답변에 (이 후보가) 자신이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KBS·MBC·SBS 등 방송 3사 합동 초청 TV 토론회에서 이 후보 관련 의혹이 해명됐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후보를 겨냥, "(성남)시장 시절 개발에 대해 말하는데 '국민의힘이 방해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후보는 "시장이 돼 실제 기획하고 집행한 개발 사업에 대해 모르면 '이건 정당한 거다. 내가 몰라도 밑에 사람이 알아서 한 거다'라고 하면 모르겠는데, (이 후보 답변에서) 국민의힘이 나오고 김만배 누나가 우리 집 아버지 집을 샀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20억원에 내놓은 집을 1억원 깎아서 19억원에 판 게 무슨 비리냐. 그게 대장동과 관계있느냐"며 "(이 후보는) 그런 식으로 답을 기피한다. 왜 기피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토론 결과를 놓고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겠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저는 스스로 점수를 잘 안 매긴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토론이) 시작했는데 금방 끝났다. 내가 뭘 질문하려고 종이에 써서 왔는데 다자토론이니까 5%도 못 물어봤다. 답변을 하다 보니 물어볼 시간이 안 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의 양자토론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어차피 시간 낭비하지 맙시다. 저하고 이 후보 양자토론은 중계나 녹화가 전혀 안 된다는 것 아니냐"라며 "그런 토론을 뭣 하러 하겠느냐. 다들 보니까 오늘은 자료를 갖고 왔다"며 이 후보 측이 자료 지참을 반대해 양자토론이 불발된 점을 비판했다. 지상파 3사는 21일과 25일, 다음달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후보 토론을 세 차례 선보인다. 22일 군소정당 후보가 참석하는 비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04 08:58:0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의 유튜브 정책토론회가 실시간 시청자 17만명을 모으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총 18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된 이재명-김동연 두 후보 간 정책토론회 동시 접속자 수가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17만751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별 접속자수 현황을 살펴보면 후보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이재명TV'를 통한 시청자 수가 4만845명, 한판승부 4만836명, 서울의소리 3만9915명, 정치타파 3만3527명, 시사타파 1만801명 등 이다. 두 후보는 CBS '한판승부' 주관으로 95분간 진행한 이번 토론회에서 경제, 정치, 외교·안보 3개 분야를 주제로 정책 공방전을 벌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가장 인기가 높은 정치 유튜브 채널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역대급 흥행'이라고 할 만큼 기록적인 수치"라고 자평했다. 이어 "토론회에 쏠린 높은 관심은 대선 후보들의 정책 비전에 대해 알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며 "두 후보가 이날 품격 있는 토론을 통해 정책토론회의 모범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31일 계획했던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양자 토론은 토론자료 반입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의 의견이 맞서며 접점을 찾지 못해 결국 불발됐다. 3일 이 후보와 윤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격돌하는 4자 TV토론이 열린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으로 이뤄지는 4자 토론은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3일 오후 8시부터 12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3사 모두 생중계하며,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부동산과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자유 주제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03 07:07:5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간 설 연휴 기간 양자토론이 무산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양자토론을 다시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3일) 4자 토론이 있고 3∼4일 뒤에 이 후보가 원한다면 저희가 양자 토론을 제의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주말쯤 양자 토론이 이뤄진다면 12~13일 정도에 '윤석열차'를 타고 호남방문이 이뤄질 거고, 주말에 양자 토론이 안 이뤄지면 주말쯤 저희가 호남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차'는 무궁화호 4량을 빌린 것으로, 윤 후보와 당 관계자들이 승차해 지방 도시들을 순회하며 시민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수석대변인은 이번 양자토론 제안에서도 '자료 반입'을 전제로 제시했다. 그는 "여전히 자료를 지참한 토론이 돼야 한다"면서 "계속 그렇게 (무자료 토론을) 주장하면 그건 정상적 토론이 아니니까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 이어 "이 후보가 4자 토론을 해보고 '자료 들고 가도 괜찮겠다'고 자신감이 생기면 양자토론에 자료를 들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측은 토론장 내 자료 지참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다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지난 1월 31일 예정됐던 양자토론이 무산됐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3일 진행될 4자 TV토론회 준비에 대해선 "정책 대결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대장동이나 성남FC 후원금 의혹, 불법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 국민이 생각할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선 "현재로선 두 후보 모두 자강 노력을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며 "자리 나눠 먹기나 조건, 이런 게 아닌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를 위해 누가 대통령 후보로 나설지에 대한 합리적이고 이성적 판단이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고 검토된 것도 없다"며 "당분간 공개활동을 하지 않을 예정이니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했다. 윤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전화로 설 인사를 한 것에 대해선 "어르신에게 인사드린 것은 당연한 도리다. 그것을 넘어선 어떤 정치적인 것들은 아직 없다고 봐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2-02 17:39:4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내일(2일) 오후 6시 25분터 8시까지 총 95분 동안 양자토론을 열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1일 오전 실무 협의 결과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토론은 내일 오후 6시 25분부터 8시까지, CBS 방송국 주관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형식으로 열린다. 주제는 경제·정치·외교안보 3개 정책 분야로 한다. 양측은 토론 진행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주관 방송사와 양 후보가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2-01 10:08:4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간 양자토론이 31일 결국 무산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두 후보를 향해 "두 당은 서로를 비난하기 전에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판했다. 특히 안 후보는 내달 3일 예정인 4자 토론에 대해 "무자료로 제대로 붙어보자"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도덕성, 미래비전, 정책대안, 개혁의지를 갖고 한번 제대로 붙어서 국민의 평가를 받아보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가진 양자토론 관련 기자회견에서 "두 후보에게 요구한다. 애당초 논의를 해선 안됐던 담합 토론으로 정치적 갈등을 조장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2월 3일, 4자 토론에서 무자료로 제대로 붙어보자"며 "편법으로 빠져나가고, 기득권을 고집해 이익을 취하려는 치졸한 짓들은 이제 그만하자"로 촉구했다. 앞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간 토론은 토론장에 자료를 갖고 들어갈 수 있는지를 놓고 양측이 팽팽한 대립을 한 끝에 무산됐다. 자료지참을 요구하는 윤 후보 측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커닝하는 것이라며 반발하면서, 결국 이날 예정된 양자토론은 성사되지 못했다. 양자토론에 강력 반발해 국회 본청 앞에서 철야농성을 이어가던 안 후보는 "기득권 양당은 담합 토론을 통해 불공정하고 부당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했던, 탐욕에 가득 찬 치졸하고 초라한 모습을 스스로 거울에 비추어 보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이어 "비전과 대안을 설명하기보다 서로의 약점과 허점만을 노려서 차악 선택의 불가피성을 부각시키려던 두 후보의 노림수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저 안철수를 설전 민심의 밥상에 올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또 다른 담합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번 협상의 결렬은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하고 올바르지 않은 행동과 결정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바란다"며 "다시는 이런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행태를 획책하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내달 3일로 예정된 4자 토론에서 정면승부를 예고한 안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선 진영의 시각이 아닌 공정의 눈으로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을 자격이 있는지 냉정하게 지켜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란다"며 "대한민국, 정말 이대로 가면 안 되지 않겠나. 저 안철수는 앞으로도 열심히 그리고 당당하게 제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1-31 15:50:0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31일 양자 토론이 사실상 무산됐다. 양당은 토론 불발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강하게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자료 없이 토론하자'고 요구해 토론회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이 토론을 꼭 성사시키고 싶었다"면서 "지금 현재 시간으로 보면 상당히 물리적으로 세팅하고 하는 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 검증을 회피하기 위해 이번 양자토론을 거부하려는 듯하다"며 "아직도 '자료 없이 하는 토론'을 고집하고 있는데 도대체 자료 없이 하는 후보 토론이 전례가 있었나. 왜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리는 거냐"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 관리규정 제9조에 'A3 용지 규격 이내의 서류·도표·그림·그 밖의 참고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가 명시된 점을 들어, "규정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이재명 후보가 무슨 명분으로 막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토론회에서 말재주를 부릴 때 정확한 팩트를 제시하며 반박해야만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며 "'자료 없는 토론'을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곧 이재명 후보가 이번 양자토론에서도 거짓말로 일관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당장 양자토론을 기대했던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 후보는 답안지 한장 없으면 토론을 하지 못하냐"며 반박했다. 애초부터 국민의힘이 '무자료' 토론을 요구했고, 이에 민주당이 주제 없는 자유토론을 요구했지만 이를 국민의힘이 받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주제도 없는' 토론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 지금까지 윤 후보가 요구한 모든 조건을 전부 수용했다"면서 "그런데 윤 후보 측이 자료반입을 요구하며 손바닥 뒤집듯 자신이 한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차라리 '삼프로TV'에서 밝혔던 것처럼 정책토론은 할 생각이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나온 후보가 보좌진이 써 준 모범답안 없이는 국정이나 정책에 대해서 토론할 능력이 없다니 참으로 딱하다"며 "국민께서 바라는 후보는 남이 적어준 답변대로 말하는 후보, 짜여진 시나리오에 따라 연기하는 후보는 아닐 것"이라고 맹폭했다. 다만 두 후보는 오는 2월3일 예정된 대선 4자토론에는 참석할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함께 진행되는 토론회는 TV로 중계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1-31 14:43:37[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열릴 예정이었던 이재명·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 간 양자토론이 무산됐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 성일종 의원은 1월 31일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양자토론 개최가 어렵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미 저희는 이 토론을 꼭 성사시키고 싶어서 의원회관 대강당을 예약했다"면서도 "현재 시간으로 보면 상당히 물리적으로 세팅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서해 피살 공무원 유가족 면담, 안양소방서 방문 등의 일정 계획을 공지하면서 토론 무산을 기정사실화 햇다.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토론 자료를 반입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실무진이 이날 오후까지 협상을 재개하지 않고 토론 무산에 대한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공방전을 이어갔다. 다만 다음달 3일 대선후보 4자 TV토론은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선후보 선출 이후 직접적인 대결을 펼치는 첫번째 장이 될 전망이다. 성 의원은 4자토론에 대해 "지난 번 저희가 불참한 가운데 3당과 방송사간에 룰미팅이 이미 끝나 있었다. 어제 가서 보니까 룰이 공정하게 돼 있어서 전혀 이의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발언 순서도 다 정해져 있어서 거기에 따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1-31 14:32:37[파이낸셜뉴스] 이재명·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 간 양자토론이 무산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월 31일 오후에도 실무 협상을 재개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토론을 일정에서 배제하는 모습이다. 실제 윤 후보는 오후 일정을 공지하면서 토론 무산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토론 자료를 반입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실무진이 이날 오후까지 협상을 재개하지 않고 토론 무산에 대한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면서 사실상 무산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이날 예정된 시간에 토론회가 열리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에 서해 피살 공무원 유가족 면담, 안양소방서 방문 등 일정을 기자단에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양측은 토론 무산에 대한 책임은 상대에게 떠넘기며 공방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나온 후보가 보좌진이 써 준 모범답안 없이는 국정이나 정책에 대해서 토론할 능력이 없다니 참으로 딱하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원일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후보자가 자료를 지참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 예도 없고, 이런 황당한 요구로 토론이 무산된 예도 없다"며 "대장동 비리는 단군 이래 최대 비리 카르텔 사건으로 범죄를 입증할 최소한의 자료가 있어야 토론이 가능하단 것이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1-31 13:4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