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넷은 국내암호모듈검증제도(KCMVP) 인증 모듈이 적용된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2일 밝혔다. 대상 장비는 전국 규모 전달망에 상용화된 테라급 POTN인 OPN-3100(2.4T급)과 OPN-1000(560G급)이다. 국제 공적표준의 다중 프로토콜 라벨 스위치(MPLS-TP) 기술을 기반으로 100G, 10G 등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데이터를 패키지로 묶어 전달하는 통신기술로 통신량(트래픽) 증감 속에 물리적 구성 변경 없이 장비에서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한 장비이다. 대상 제품명(유니트명)은 'OPN-3100(O208CLU)'와 'OPN-1000(O208CLU)'이다. 정부에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 뉴딜사업 중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을 통해 보안성이 중요한 공공분야와 개인정보 및 산업기밀 보호가 필요한 민간분야에 대해 보안성이 뛰어난 양자암호통신 시범망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넷은 보안당국과 협력하여 보안성, 안전성 검증 및 응용서비스를 발굴, 적용하여 산업 활성화를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과학기술정통부에서는 지난달 26일 열린 ‘2024년 제7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4개의 혁신·도전형 R&D 사업과 2개의 우수 과학기술 인재 육성사업인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mRNA 백신 개발 등을 포함한 6개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넷에서 보유한 QENC와 연동돼 구성되는 양자키분배장치(QKD)는 △양자역학원리인 양자 상태의 중첩성(Superposition state) △양자 상태의 복제 불가성(No cloning) △측정에 의한 양자 상태 소멸성을 이용하여 데이터 암호용으로 사용되는 비밀키(대칭난수)를 안전하게 분배, 통신채널로 전송되는 데이터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첨단 기술의 통신장비로 이론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해 완벽하게 안전한 통신 방법으로 알려졌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발간한 '양자정보기술백서'에 따르면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평균 39.8% 증가해 2030년에는 24조5793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넷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양자통신암호화장비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받아 선도적인 양자암호통신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우리넷 QENC, QKD, QKMS, PQC 등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자체 개발해 확보한 양자 보안 솔루션을 기반으로 통신사, 공공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국가 공공분야 통신망 확대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사이버안보센터에서 9월에 허용한 AES 암호모듈 구현도 적극적인 개발전략으로 대응하여 국내 공공분야와 더불어 국제표준암호 AES 기반으로 글로벌 전송보안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전 공공분야 국제표준암호 AES 허용 계획’을 9월에 발표하고, 2025년 상반기에는 ‘안전한 AES 암호모듈 구현방법론’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7월에는 AES 자가시험도구 공개하고 2026년 1월에 AES의 사용을 허용하며 AES 탑재 암호모듈 대상 KCMVP 신청 접수와 함께 상반기에는 KCMVP를 획득한 AES를 탑재하고 주요 공공기관에 AES가 탑재된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02 13:51:34[파이낸셜뉴스] 통신 3사가 양자 관련 행사에 참여해 각자의 기술을 뽐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4'에서 양자 기술을 전시한다. SKT는 36㎡ 넓이의 전시관을 운영, 양자 연합체인 '엑스퀀텀' 멤버사들과 함께 양자 기술과 제품들을 소개한다. 엑스퀀텀은 지난 3월 SKT가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설립한 연합체다. SKT는 초고성능 비전AI의 알고리즘과 양자암호칩이 탑재된 카메라 '퀀텀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전시한다. 퀀텀 AI 카메라는 객체 인식과 행동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제공한다. 동시에 암호화 및 보안성으로 이용자 데이터는 보호한다. 이외 엑스퀀텀 멤버사들과 함께 개발한 양자 기술도 전시한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혁신적인 양자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양자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유·무선 양자암호 통신 솔루션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솔루션 △양자암호통신 상용서비스 사례 등을 전시한다. 국내 최장거리 무선 양자키분배(QKD) 시스템, QKD 기술과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보안망, '퀀텀 드론·자율주행차'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통신사업본부장은 "KT는 국내기술로 유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하이브리드형 양자암호통신기술을 개발해 양자암호통신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 기업들과 협업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통합 계정 관리 솔루션 '알파키'를 처음 공개한다. 알파키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개별적으로 등록된 임직원의 계정정보를 한곳으로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PQC를 적용해 외부 공격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알파키 외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 광전송장비(PQC-ROADM, PQC-PTN), 양자보안카메라 등도 전시한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전무)은 "그동안 장비와 단말 위주로 적용했던 PQC를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적용해 보다 더 많은 영역에서 LG유플러스의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퀀텀 코리아 행사를 통해 많은 고객이 알파키 및 다양한 PQC 제품을 경험하고, 파트너십 형성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25 09:45:35[파이낸셜뉴스] KT는 초당 15만개의 비밀키 정보(bit)를 생성하는 양자 암호 키 분배(QKD) 장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QKD 장비는 양자 역학적 특성이 적용된 비밀키를 생성하고 분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비밀키로 정보를 암호화하면 복제를 차단해 회선에 대한 도청을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KT는 "이번에 개발한 양자 암호 기술이 통신망에 도입되면 1분에 3만5000대 이상의 암호화 장비에 양자 비밀키를 갱신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은 암호화할 정보를 다량 보유한 많은 기업의 내부 통신 망과 국방 분야를 비롯한 국가 주요 공공기관의 보안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개발로 기존 대비 QKD 성능을 5배 향상시켰다.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과 유사한 성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은 "KT는 양자암호통신 연구개발(R&D)을 시작한 이래 최고 성능의 장비들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왔으며, 관련 생태계 확장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국내 기업들을 역량을 강화해 대한민국의 양자 암호통신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23 09:14:57[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통신부품연구실에서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나 양자통신 등에 널리 쓰이는 양자점 레이저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고가의 인듐보다 3분의 1 저렴한 갈륨비소를 기판으로, 2인치 인듐인 기판 대신 최대 6인치의 갈륨비소 기판을 사용해 생산단가를 6분의 1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성과는 향후 아파트단지에서 대도시, 해저 광케이블까지 연결하는 광통신용 광원개발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다. 8일 ETRI에 따르면 생산성이 우수한 유기화학기상증착장비를 이용해 갈륨비소 기판 위에서 광통신용 1.3㎛ 파장대역에서 활용 가능한 인듐비소·갈륨비소 양자점 레이저 다이오드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양자점 제조 기술은 양자점의 밀도가 높고 매우 균일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개발한 양자점 반도체 레이저는 최대 75도까지 연속 동작했으며, 이는 유기화학기상증착법의 결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술은 결함 밀도가 높은 대면적 기판을 활용할 수 있어 공정 시간 단축 및 소재 비용 절감이 쉽게 이뤄질 수 있다. ETRI 김호성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상업성과 원천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향후 광통신용 반도체 레이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더욱 향상시켜 국내 광통신 기업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에게 ETRI 통신용 반도체 파운드리의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해 제품 상용화 시기를 단축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개발에 참여한 충북대 금대명 교수는 "양자점 대량 생산 기술은 향후 고가의 광통신 소자의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어 국가 광통신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 뿐만아니라 기초과학 연구 분야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08 11:38:56LG유플러스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이경한 교수 연구팀과 함께 ‘미래 양자통신 백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NXC연구실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학계와 정부, 기업에 양자정보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활용 로드맵을 제시하고자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양자정보기술을 크게 양자통신·양자컴퓨팅·양자센싱으로 분류하고 특히 양자통신의 기술동향과 발전방향을 세부적으로 소개한다. 양자통신이란 서로 연결된 양자컴퓨터·양자센서 사이에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말하며, 기존 네트워크와 컴퓨터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으로 여겨진다. 양자통신은 크게 양자를 전달하는 양자전송 기술, 양자 정보 전송을 위한 인프라인 양자네트워크 기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양자통신응용 기술로 분류된다. 지금까지 국내시장에서는 양자통신 응용사례 가운데 하나인 ‘양자키분배’가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는 양자데이터스트리밍의 일부분이며, 양자통신의 본질이 양자컴퓨터·센서 간 양자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백서에서는 정의했다. 또한 백서는 향후 양자컴퓨팅, 양자센싱 등 양자기술의 활용처가 확대될수록 양자통신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재 컴퓨팅으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다량의 파라미터를 가진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백서를 통해 양자통신 시대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고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에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국내 양자통신 생태계 로드맵을 산학 연구를 통해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경한 교수는 “그간 응용기술 중 하나인 양자키분배가 양자통신을 대표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지만, 백서를 통해 양자통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다가올 양자통신시대를 미리 예측하고 연구개발과 비즈니스로 더욱 진보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LG유플러스는 AI 및 양자통신을 비롯한 차세대 네트워크 트렌드를 리드하며 기업, 기관, 소비자 등 여러 고객에게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3 07:59:45LG유플러스의 양자통신 암호화 기능이 적용된 광전송장비(Q-ROADM)가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의 보안검증제도를 거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했다. 2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받은 광전송장비는 국가기관용 보안 요구 사항에 따른 현대 암호와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암호방식으로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가·공공기관이 사용 가능한 유일한 양자통신 암호화 장비라는 의미도 있다. 양자내성암호를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 장비가 국내 최초로 보안검증제도를 통과함에 따라 보안기능확인서가 발급된 제품을 이용해야 하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양자암호 장비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검증제도에는 △양자키분배장비 △양자키관리장비 △양자통신암호화장비 등 각 장비별 인증이 필요하지만, 이번에 검증된 LG유플러스의 양자통신암호화장비는 암호키 생성, 암호키 관리, 암호화가 하나의 장비에서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계기로 국내 양자내성암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국가 양자내성암호 검증제도 마련 계획에 발 맞춰 국내 표준과 시험 검증에 적극 협력해 이번 인증에서 제외됐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검증할 계획이다. 구자윤 기자
2024-02-20 18:24:17LG유플러스의 양자통신 암호화 기능이 적용된 광전송장비(Q-ROADM)가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의 보안검증제도를 거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했다. 2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받은 광전송장비는 국가기관용 보안 요구 사항에 따른 현대 암호와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암호방식으로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가·공공기관이 사용 가능한 유일한 양자통신 암호화 장비라는 의미도 있다. 양자내성암호를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 장비가 국내 최초로 보안검증제도를 통과함에 따라 보안기능확인서가 발급된 제품을 이용해야 하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양자암호 장비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검증제도에는 △양자키분배장비 △양자키관리장비 △양자통신암호화장비 등 각 장비별 인증이 필요하지만, 이번에 검증된 LG유플러스의 양자통신암호화장비는 암호키 생성, 암호키 관리, 암호화가 하나의 장비에서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계기로 국내 양자내성암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국가 양자내성암호 검증제도 마련 계획에 발 맞춰 국내 표준과 시험 검증에 적극 협력해 이번 인증에서 제외됐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검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간거래(B2B) 고객의 목적과 수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양자 전용회선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대학교, 연구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알고리즘 기반의 양자내성암호 보안성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0 08:45:11[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유럽과 중동에 이어 아시아 총통선거후 각 국의 전운이 확산되며 방산주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파이버프로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15일 분석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60.5%을 더한 5625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유럽과 중동에서 발발한 두 개의 전쟁은 새해가 시작된 지금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에서 공격 행위를 지속하던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 최근 미국과영국이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면서 중동에서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라며 ”여기에 지난 주말 대만총통 선거에서 친미 성향이 강한 민진당의 라이칭더 주석이 당선되며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운이 확산되며 방산주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인데, 이미 미국에 상장된 방산업체의 주가는 금요일부터 상승을 시작했다”라며 “동 사는 광 계측 전문기업으로 군사용 유도무기, 전차 등에 탑재되는 관성항법장치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에 공급 중이기 때문에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파이버프로는 1997년 설립된 광 계측 전문기업으로 SPAC 합병(한국제9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을 통해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편광제어 기술은 빛이특정 방향으로만 진동하며 나가는 성질인 편광(偏光, Polarization)을 제어하는 것으로 동사는 광 신호 처리 및 해석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은 △광섬유 관성센서(FOG, Fiber Optic Gyro)&관성 측정장치(IMU, Inertial Measurement Unit) △PLC(PlanarLightwave Circuit) 기반 광소자 △광 계측기기 △분포형 온도센싱 시스템 등이다. 리서치알음은 방산과 우주산업에 광섬유 관성센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팩토리에 PLC 기반 광소자,온도센싱 시스템 등이 확대 적용되며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봤다. 동사의 주요 타겟 시장은 군수 시장과 항공우주 시장으로 하이엔드 제품을 취급한다. 군수 시장에서 동사는 국내 방산업체들의 관성센서 분야 제1협력 파트너로서, 독보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유도무기, 체계 자세제어, 전투차량 항법, 무인차량의 항법 및 자세제어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주 매출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넥스원 등이다. 최 연구원은 “군수 시장 특성상 정부의 국방계획에 연계되어 2029년까지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 중동 등 해외 수출 체결시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또한, 2030년까지 우리 정부와 민간에서 쏘아올릴 위성이 130개 가량인 것을 감안했을 때 항공우주 시장에서도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현재 파이버프로는 위성시스템 개발 업체 쎄트렉아이와 자세획득 장치 개발 등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PLC 기반 광소자는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광 파장 신호를 분리, 다중화해 초고속,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소자로 데이터센터 내 통신용 트렌시버(Transeiver, 광송수신기) 모듈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AI 시대 도래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해당 제품의 수요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동사는 현재 40G(GigabitEthernet), 100G 트렌시버에 탑재되는 CWDM Chip을 생산 중이며, 200G 이상에도 적용을 준비 중이다. 최 연구원은 “더욱이 동 사는 양자암호통신용 계측기 개발 및 양자컴퓨터 소자로 활용될 수 있는 리튬니오베이트(LiNbO3)를 이용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관심을 당부한다”라며 “여기에 분포형 온도감지 시스템 국산화, 사고예방 및 안전진단이 가능해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재난안전체계 구축에 필수요소로 부각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기준 올해 파이버프로의 영업실적과 관련 매출액 287억원(+40.5%, YoY), 영업이익 39억원(+71.5%, YoY)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광섬유 센서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방산, 항공우주, 자율주행, 양자암호통신,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미래 사업군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15 10:01:10[파이낸셜뉴스] 통신장비 제조 기업 에치에프알이 미래 통신 기술의 발전과 차세대 통신공학 연구 우수 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한국통신학회와의 산학 협력을 발표했다. 27일 에치에프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양자 및 미래 통신 분야의 연구 개발을 촉진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제1회 한국통신학회 HFR논문대상'을 후원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양자 기술, Open RAN, 소프트웨어 기반 통신, 미래통신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논문 발굴을 통해 통신공학 우수 인재 조기 발굴과 세계 최고의 경쟁력 및 기술력 확보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대회이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간의 협약 기간 동안, 에치에프알은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학생과 지도교수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8월에 접수된 21편의 논문은 심사위원장의 1차 심사를 거쳐, 양자·O-RAN·SW기반 통신 분야 심사위원 7명이 참여한 최종 발표 평가가 9월 22일에 이루어졌다. 올해 수상자로는 S/W기반 통신 분야에서 고려대학교 전유빈 학생의 "Hierarchical Network Data Analytics Framework for B5G Network Automation: Design and Implementation", ORAN 분야에서 경희대학교 방석영 학생의 "Open RAN Implementations for Massive Machine Type Communication: Industrial IoT Use Case", 그리고 양자기술 및 통신 분야에서 고려대학교 박수현 학생의 "Quantum Multi-Agent Reinforcement Learning for Multi-Metaverse Adaptive Streaming in Hybrid Quantum-Classical Networks" 가 선정됐다. 이러한 산학협력과 장학금 지원은 기업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채용 브랜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에치에프알의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는 양자 및 미래 통신 분야의 혁신적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치에프알 관계자는 "이번 후원을 통해 통신 분야의 발전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미래 국가 통신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차세대 리더들을 발굴하여 국내외 통신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27 10:55:39[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글로벌 양자 기업 ID Quantique(IDQ)와 협력해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서비스형 양자 키 배분(QaaS)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QaaS는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에 처음 적용된다. SKT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에퀴닉스 SL1 데이터센터에 QKD 환경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SKT는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다양한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 CP 서비스 이용자 등 보다 많은 고객이 높은 보안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구독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고 설명했다. 양사는 내년 초 개소 예정인 에퀴닉스의 국내 제2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향후 글로벌 데이터센터 서비스 적용 여부도 논의 중이다. SKT와 IDQ는 QaaS 출시에 맞춰 노키아와 함께 양자암호통신 이용 비용을 10% 이상 낮춰줄 신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양자키관리 시스템(KMS)을 통해 별도 장비 없이 양자암호키분배기에서 기존 일반 통신장비에 양자암호키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암호통신 구축 및 운영 시범 사업을 통해 확보한 공공, 의료, 금융 등 높은 보안성이 필요한 고객을 중심으로 QaaS를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양자내성암호(PQC) 기술도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용회선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에퀴닉스, IDQ, 노키아와 협업해 기존 망 구축을 넘어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에 중요성이 더 강화될 데이터센터를 SKT가 보유한 현존 최고의 보안 기술로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26 09: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