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광통신 전문기업 한국첨단소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K텔레콤, 코위버와 함께 양자암호통신 기술 상용화 및 산업 확산을 위한 국가연구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자키분배(QKD) 기술의 상용화 확대와 양자네트워크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특히 양자광집적회로(QPIC)를 기반으로 QKD 송수신 모듈을 소형화, 고집적화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현재 상용 QKD 장비는 크고 가격이 대당 2억원 이상으로 통신장비에의 실제 적용과 보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공정 기반의 QPIC 기술을 적용한 소형화 및 양산 체계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QPIC은 기존 광섬유 기반보다 훨씬 작은 공간에서 동등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물론 양자컴퓨터, 양자인터넷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신뢰 중계기 기반 장거리 QKD 네트워크 기술’도 포함됐다. 이는 단일 광자 수준의 양자 신호 특성상 거리 제한을 초래하는 광섬유 손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로, 다중 노드를 활용한 다중 홉(multi-hop) 구조를 통해 수백 km 이상으로 네트워크 확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전세계적으로 양자통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인드커머스(Mind Commerce)에 따르면, 전세계 양자통신 시장은 2025년 5조5230억원에서 연평균 26.7% 성장해 2030년에는 18조970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QKD 시장은 연평균 20.2% 성장해 2030년 10조5439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QKD 기술은 은행, 금융, 보험 등 고보안 산업을 중심으로, 정부·사이버보안·국방·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는 자동차, 운송, 제조, 공급망 등에서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국가사업을 통해 고집적 QKD 시스템의 시제품부터 양산 체계 구축까지 사업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통신사 및 공공기관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첨단소재는 ETRI와 함께 양자광원, 광 간섭계 모듈, 위상 변조기 칩 등 QKD 관련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을 다수 체결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상용 장비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8 08:41:52[파이낸셜뉴스]주식회사 우리로(대표이사 박세철)는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에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양자컴퓨팅의 발전으로 기존 암호체계의 보안이 위협받으며 양자암호통신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하여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암호키를 생성하는 차세대 보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은 2024년 약 2억 1380만 달러에서 2032년 16억 1750만 달러로 연평균 28.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로는 단일광자 검출소자(SPAD·Single Photon Avalanche Diode, NFAD·Negative Feedback Avalanche Diode)등 양자암호통신 및 양자 가스감지 라이다 핵심 부품을 개발하여 스위스 IDQ, 도시바 유럽, 영국 QLM 등을 비롯한 전 세계 21개국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양자암호통신의 핵심 부품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또한 SKT 주도의 양자 기술 협의체 '엑스퀀텀(X Quantum)'에 참여하여 IDQ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공동으로 양자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로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라이다(LiDAR) 시스템 및 항만 감시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SSPM(Solid State Photo Multiplier) 기술을 개발하여 시장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우리로의 SSPM 기술은 저출력 레이저 신호를 원거리(300m 이상)에서 검출 가능하며, 1,400nm 이상의 eye-safe 파장대를 활용하여 인체 안전성을 확보한 혁신적 기술이다. 또한, 우리로는 최근 양자난수생성기(QRNG) 전문기업인 EYL(이와이엘)에 20억 원을 투자하여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이엘은 양자 엔트로피 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보안 솔루션 개발로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6년 MassChallenge Boston 우승, 국정원 검증필 암호모듈 인증 획득 등의 성과를 통해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의 보안성을 높이는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로 박세철 대표는 "양자컴퓨터가 발전할수록 양자암호통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국가인증 획득 및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해 글로벌 양자 보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25-04-29 08:47:54【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KT는 위성 및 양자, 인공지능(AI) 네트워크를 6세대(G) 핵심 기술로 낙점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KT는 현재 정지궤도 위성(GEO), 저궤도 위성(LEO), 성층권 비행체(HAPS)를 활용한 여러 계층의 비지상 통신 네트워크(NTN)를 구성해 3차원 공간 커버리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지상에 국한된 서비스 범위를 해상 및 상공까지 확장해 재난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통신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무궁화 위성 6호를 5G 비지상망(NTN) 표준으로 연동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후속 연구를 통해 위성고도에 따라 전송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개선했다. 이에 정지궤도 통신 환경에서도 초당 약 10메가비트(Mb)의 속도를 통해 풀HD 영상 전송도 성공했다. 올해 MWC 2025에서도 무궁화 위성 6G 통신 환경 에뮬레이터를 이용한 NTN 기술을 시연했다. KT는 전파환경을 고려하여 재전송을 하지 않음으로써 전송효율을 높이는 기술인 HARQ-less NTN기술을 적용해 통신 지연이 큰 GEO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3GPP NTN 표준기반 통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6G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또 다른 핵심 기술은 양자 분야에서 찾을 수 있다며, 양자 기술의 글로벌 선도를 위해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양자 암호 통신이 양자를 이용해 암호키를 전달하는 기술이었다면 KT는 양자를 이용해 직접 데이터를 전달하는 기술을 통해 양자 인터넷 시대를 한 단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최근 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흐름 속에서 양자 암호·통신·인터넷 기술로 고객정보에 대한 탈취가 불가능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양자 암호 통신은 양자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를 암호화 하는 것이다. 6G 시대에는 AI, 클라우드 등으로 데이터의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양자 보안을 위해서는 고속의 암호키 제공이 필수적이다. KT는 양자 암호 통신의 고도화를 통해 양자 암호키 생성 속도를 국내 최고 수준인 150kbps까지 끌어 올렸다. 아울러 기밀 컴퓨팅과 결합해 양자 암호로 보호받는 퀀텀 시큐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존의 보안 방식이 데이터의 스토리지 저장 및 네트워크 전송 과정에서의 암호화에 집중했다면 기밀컴퓨팅은 메모리에서 실행중인 데이터까지 암호화해 고객의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KT는 최근 주목받는 양자 컴퓨터의 방대한 연산능력으로도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 암호기술까지 함께 활용해 최고 레벨의 보안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위성과 양자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KT SAT,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등과 양해각서 체결하고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및 사업화 협력 중이다. 또 위성통신 포럼, 성층권 드론 상용화 추진 위원회 등의 활동을 통해 국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양자 분야에서도 국방 등 보안이 중요한 영역에서 양자 암호 실증 및 사업을 추진했다. 무선으로 양자를 전달해 암호키를 생성하는 무선 QKD 기술을 개발했다. KT는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AICT) 역량을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기반 네트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네트워크에서 수집되는 정보에 AI를 적용해 스팸차단, 보이스피싱 탐지 등 고객 보호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자율주행차와 같은 AI 응용 분야들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성능 향상 뿐 아니라 고객 보호와 서비스 경험 혁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개최된 스마트 모빌리티 서밋에서는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 이원열 액세스망연구담당이 기조 연설자로 나서 자율주행을 위한 AI네트워크 기술 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4 09:20:37[파이낸셜뉴스] KT는 5세대(G) 유심망에 양자암호(QKD)와 양자내성암호(PQC)-가상사설망(VPN)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국내 최초로 적용하였다고 26일 밝혔다. 5G 유심망은 유심 정보를 유심제조사에서 KT에 등록하거나, 휴대폰 가입절차 등에 사용자 인증을 위해 유심정보 전달하는 망을 의미한다. 양자 컴퓨터 등 기술이 발달할 경우 해당 망이 해킹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사용자 인증 정보 같은 주요 데이터가 복제돼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5G 유심망에 적용된 네트워크 구조는 QKD와 PQC-VPN이 융합된 새로운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KT 외부(인터넷)와 내부(전용회선)를 모두 연결하는 양자암호 네트워크 구조다. 해당 네트워크는 총 580㎞ 전송 거리로 15개 노드가 KT내부망과 유심 제조사들을 연결한다.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는 유무선으로 구성된 다양한 환경에서도 양자컴퓨터에 의한 해킹을 수학적 알고리즘과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하여 해킹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는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적용으로, 앞으로 양자컴퓨터에 의한 해킹 위협까지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5G 유심망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5G유심망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2-26 09:22:5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계획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주요 핵심과제를 속도감있게 진행해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키로 했다. 2025년 주요 사업 계획을 미리 발표하고 속행함으로써 핵심과제들이 신속하게 국민의 삶과 산업현장에서 체감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4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20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추진상황을 브리핑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정국상황에서 어려운 민생경제를 지원하고, 경제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장관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상회의서 AI 규범 주도 우선 과기정통부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사업 설명회를 7일 개최하고, 28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하는 기업·기관 등에 공모지침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2월 말에는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데이터센터 규제개선 등을 포함하는 'AI컴퓨팅 인프라 발전전략'을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또 과기정통부가 5일 우리 청년들이 AI·SW 분야에서 새 기회를 찾고 도전할 수 있도록 AI·SW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고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양부처 디지털 인재양성, 직업훈련 사업 연계를 강화하고 '쉬었음 청년' 대상 동기부여 교육도 신설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는 10~11일 프랑스 'AI 행동 정상회의'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해 글로벌 AI 규범 논의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각국 정상 및 기업대표들이 참여하는 정상회의에서 세계 두 번째로 제정한 AI기본법 공유, 사회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디지털포용법 확산, '국제 AI안전연구소 네트워크' 의장국 수임 제안 등 우리나라의 선도적 AI 정책을 공유·제안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오는 3월에는 양자분야 범부처 역량을 결집하는 '민관합동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해, 양자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국가전략기술 등 선도형 R&D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게임체인저 분야 최적의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2026년도 국가 R&D사업 투자방향'도 발표한다. 이와더불어 국민의 합리적 요금제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최적요금제 고지제도' 도입을 위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를 위한 관련 고시를 개정한다.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지역채널 커머스방송 제도화를 위해 케이블TV와 홈쇼핑 등 이해관계자 협의를 이달 개시하고 및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스미싱 발송을 사전차단하는 'X-Ray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국가 R&D 기술사업화 전략'을 3월 중 발표한다. 한편,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경제적 걱정없이 학업·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도입된 연구생활 장려금 사업 공모를 2월부터 개시한다. ■연초부터 사업 진행 속도전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2일 국가 AI컴퓨팅센터를 만들어 2030년까지 GPU 3만장, 4조원(민간 2조원, 국가 2조원)을 투자하는 구체적 실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또한 '제2 반도체 신화'를 만들 바이오에 대한 국가 최고 결정기구인 '국가바이오위원회'를 1월 23일 출범하면서 바이오기업기업의 초기 투자와 스케일업을 위한 K-바이오·백신 펀드 등 1조원 규모 이상의 바이오 전용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12대 국가전략기술 혁신기업과 국가R&D 기술사업화 기업 등에 투자할 1조원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5G로 20GB 써도 1만원대 이동통신요금이 나올 수 있는 알뜰폰 '반값 요금제'가 가능하도록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도 내놨다. 이외에도 영호남 지역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영호남 연구개발펀드'를 결성했으며, 역대 최대규모인 2조3400억원대로 편성한 기초연구사업을 지난해 11월부터 접수받아 연초에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04 10:14:04"양자암호 기술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암호화하고 전송하는 기술입니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 등으로 확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3일 조헌정 한국첨단소재 대표이사(사진)는 "현재 산업계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에 양자암호 기술을 접목하면 보안 시스템을 더 강화할 수 있다. 이 경우 금융은 물론이고 국방,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대표는 한국첨단소재 부임 후 양자암호 기술과 양자내성암호 체계를 적용해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기술은 양자키분배(QKD) 방식"이라며 "양자상태가 외부 간섭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에서 QKD를 적용, 무단도청 등 해킹 시도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커가 암호화 키를 탈취하거나 변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실시간으로 키를 생성해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사업적으로도 최근 딥마인드플랫폼과 국방 드론용 양자내성암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자암호 기술과 AI를 결합한 드론 보안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이다. 조 대표는 "QKD 외에도 양자내성암호(PQC)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필수 영역이 될 것"이라며 "향후 PQC는 온라인 뱅킹 등 전자결제시스템은 물론이고 디지털 서명 등 금융 산업에서 폭넓게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군용 드론이나 위성의 보안통신, 사물인터넷(IoT)과 원격의료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대표는 오래전부터 각종 연구기관 및 학계와 같이 정부 과제를 진행해왔다. 지난 2022년부터는 양자인터넷 구현을 위한 유선 양자중계기 개발 과제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수행하면서 핵심 기술을 이전받기도 했다. 그는 "추후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양자정보를 주고받아야 되는데 이때 필수적으로 양자네트워크가 구성돼야 한다"며 "노드(양자통신) 간 전송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경로 간 연결이 가능하도록 양자중계기를 설치해 장거리 양자 통신을 구현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통신과 양자컴퓨팅 기술 분야에서 추가적인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양자기술을 바탕으로 한 첨단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2025년을 '양자과학 기술의 해'로 지정했다. 글로벌 양자통신시장 규모는 2024년 말 3조6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이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향후 5년 후 글로벌 양자통신시장 매출액은 10조원을 초과하고, 연평균 39.8%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6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QKD시장은 1조4000억원 정도이며, 연평균 50.0% 성장해 2030년에 13조4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2-03 18:39:20[파이낸셜뉴스] "양자암호 기술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암호화하고 전송하는 기술입니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 등으로 확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3일 조헌정 한국첨단소재 대표이사( 사진)는 "현재 산업계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에 양자암호 기술을 접목하면 보안 시스템을 더 강화할 수 있다. 이 경우 금융은 물론이고 국방,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대표는 한국첨단소재 부임 후 양자암호 기술과 양자내성암호 체계를 적용해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기술은 양자키분배(QKD) 방식"이라며 "양자상태가 외부 간섭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에서 QKD를 적용, 무단 도청 등 해킹 시도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커가 암호화 키를 탈취하거나 변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실시간으로 키를 생성해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사업적으로도 최근 딥마인드플랫폼과 국방 드론용 양자내성암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자암호 기술과 AI를 결합한 드론 보안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이다. 조 대표는 "QKD 외에도 양자내성암호(PQC)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필수 영역이 될 것"이라며 "향후 PQC는 온라인 뱅킹 등 전자결제시스템은 물론이고 디지털 서명 등 금융 산업에서 폭넓게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군용 드론이나 위성의 보안 통신, 사물인터넷(IoT)과 원격의료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대표는 오래전부터 각종 연구기관 및 학계와 같이 정부 과제를 진행해왔다. 지난 2022년부터는 양자인터넷 구현을 위한 유선 양자중계기 개발 과제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수행하면서 핵심 기술을 이전 받기도 했다. 그는 "추후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양자정보를 주고받아야 되는데 이 때 필수적으로 양자네트워크가 구성돼야 한다"라며 "노드(양자통신) 간 전송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경로 간 연결이 가능하도록 양자중계기를 설치해 장거리 양자 통신을 구현하는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통신과 양자컴퓨팅 기술 분야에서 추가적인 기술 이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양자기술을 바탕으로 한 첨단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UN)은 2025년을 ‘양자과학 기술의 해’로 지정했다. 글로벌 양자통신시장 규모는 2024년 말 3조6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이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향후 5년 후 글로벌 양자통신시장 매출액은 10조원을 초과하고, 연평균 39.8%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6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QKD시장은 1조4000억원 정도이며, 연평균 50.0% 성장해 2030년에 13조4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2-03 14:02:2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광통신 전문기업 한국첨단소재는 'IDQ(ID Quantique SA)'의 양자암호통신(QKD) 장비에 마이켈슨 광간섭계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첨단소재 관계자는 “마이켈슨 간섭계 제품은 QKD 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송신부와 수신부에서 빔을 지연 분할하고 광 간섭 현상을 활용해 단일 광자의 위상을 조절함으로써 암호 키 정보를 전송한다”며 “이 기술은 양자 암호화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IDQ의 QKD 장비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포함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에서 ‘보안기능 확인서’를 획득했으며, 최종적으로 국가정보원의 보안 검증을 완료했다. 보안기능확인서는 공인 시험기관이 정보보안 제품의 ‘국가 보안 요구사항’을 기준으로 시험해 안전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이 인증을 받은 제품은 국가 및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도는 국가정보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진행되며, TTA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정부는 지난 2023년 4월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제품군에 대한 보안 검증 체계를 도입했으며, 양자키관리(QKMS)와 양자통신암호화(QENC)에 이어 이번에는 양자키분배 장비까지 인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 장비의 보안 체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개발한 평판형 광도파로 제작 기술은 정밀한 정렬이 요구되는 복잡한 광학계를 2차원 평면에 집적화함으로써 배열 및 고정 문제를 해결하고, 미세한 진동이나 외부 환경에도 안정적인 특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은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실리콘 웨이퍼나 석영유리와 같은 평면 기판 위에 구현한다”며 “이를 통해 소형화 및 경량화가 가능해 다른 광 부품들과의 집적화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인드커머스(Mind Commerce)에 따르면 전 세계 양자통신 시장 규모는 2024년 3조5998억원으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24조579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QKD시장은 2024년 약 1조4006억원에서 연평균 50%의 성장률을 기록해 2030년에는 약 13조416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23 10:23:50[파이낸셜뉴스] 한국정보인증이 장중 코스닥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킹이 불가한 양자암호통신 핵심 장비가 국가 인증을 받으면서 상용화 이력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1시 5분 현재 한국정보인증은 전 거래일 대비 5.88% 오른 4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SK스퀘어의 자회사 아이디퀀티크(IDQ)는 당사 양자키분배(QKD) 장비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들의 보안 기능 시험을 거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안 검증을 받았다. QKD 장비가 정보 보안 장비의 국가 인증에 해당하는 국정원 보안 검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직접 성능을 검증해 품질을 인정한 만큼 이번 인증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에도 긍정적 효과를 보일 것이란 업계 관측이 나온다. 국정원과 과기정통부는 국내 양자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4월 세계 최초로 관련 인증 제도인 ‘양자암호통신 제품군 대상 보안검증체계’를 도입한 바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 2022년 1월 국내 2차인증 업계 최초로 '한국남부발전 양자OTP 도입사업'을 완료한 바 있어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해당 사업은 공공기관 최초로 양자 보안 기술을 도입한 사업이다. 한국정보인증은 그 해 사이버보안 업계 1위인 SK쉴더스와 함께 제 1금융권의 업무시스템 2차 인증 고도화 사업에 모바일 양자OTP를 성공적으로 적용하기도 했다. 이 모바일 양자OTP는 생체인증 및 OTP 생성 시 무작위 난수를 만들어내는 양자난수생성(QRNG) 기술이 적용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22 13:05:56[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부터 양자 얽힘 기술을 이전 받은 한국첨단소재가 GHz급 양자암호통신용 1ns 광지연길이를 갖는 마이켈슨 간섭계를 개발 완료했다. 9일 한국첨단소재는 양자암호통신용 평판도파로 기반 마이켈슨 간섭계를 제작했다. 마이켈슨 간섭계는 미래 양자 컴퓨터시대의 보안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첨단소재는 양자암호 관련 간섭계를 납품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부터 개발 완료된 양자암호통신용 지연 광 간섭계 제품의 납품을 시작했고 2022년 점진적으로 양자암호통신용 지연 광 간섭계 제품의 출하량이 증가 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 양자정보통신 시장은 기술 개발 수요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며 "양자정보통신이 양자암호통신, 양자컴퓨터 등 기술 개발용 장비와 설비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 국방 및 행정망, 보안 시장 등을 중심으로 상용화가 이뤄지고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양자정보통신의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43.6% 성장해 약 400조원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09 10:3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