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엔티안(라오스)=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했다.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첫 대면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라오스 비엔티안의 와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11일 다자회의에 나서 라오스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은 물론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과도 접촉한다. 윤 대통령은 10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자관계를 최고단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이후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두 다자회의 사이사이 라오스·베트남·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 또 일본·캐나다·호주와 각각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주목되는 건 윤 대통령과 총리의 첫 회담이다. 양 정상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아세안과 양국 관련 현안을 논의한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EAS는 아세안 국가들에 한일중과 미국은 물론 러시아도 참석하는 대규모 다자회의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9 21:28:07[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김완기 특허청장이 9~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5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일반총회 참석을 계기로 모두 10개국 특허청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김 청장은 우선 브라질·덴마크 등 2개 특허청과 지식재산분야 포괄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지식재산 보호 및 사업화, 지식재산 데이터의 교환, 심사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인도·독일·아르헨티나와는 포괄협력 MOU를 맺기로 합의하고, 향후 관련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아울러, 독일, 호주, 캐나다, 프랑스 등과는 인공지능(AI), 컴퓨터 기술,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심사협력을 강화키로 하는 한편, 영국과는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활동지원을 위한 양 청 간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과는 EUIPO에 한국 특허청 전문가를 파견하는데 합의했다. 김 청장은 "이번 10개청과의 양자회의를 통해 인공지능 등 신기술 발전 대응과 우리기업에 우호적인 경영환경 조성, 고품질 심사서비스 등의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면서 "특허출원 세계 제4위의 강국으로서 선진 지식재산 인프라를 전파하고 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을 위한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11 16:46:37【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한다. 앞서 하와이주 호놀롤루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 등 한미동맹 강화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선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10여개 양자회담을 소화한다. 이 과정에서 방산, 원전 등 세일즈 외교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에 있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는 미국 측에선 미 국무부 의전장과 앤드류스 영접관이, 우리 측에선 조현동 주미 대사 부부와 유정현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겸 주나토대표부 대사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미 육·해·공군 군복을 입은 군인 6명이 각각 3명씩 나눠 도열한 가운데, 도열병들은 윤 대통령 부부가 차량 탑승을 위해 지나갈 때 구령에 맞춰 경례했다. 안보에 집중한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도착 당일인 이날 오후부터 나토 주요 회원국들과 양자회담을 가지면서 방산과 원전 등에서 세일즈 외교도 펼친다. 이에 따라 나토 주요 회원국들과 양자회담 규모도 기존 5개에서 1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윤 대통령은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노르웨이, 영국 등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나토 정상회의 기간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회의 외에도 12개 내외의 부대 외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가지는 정상회담에선 러시아와 북한 군사협력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0 21:07:40[파이낸셜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왼쪽 여섯번째)이 9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언냇 피 판디트(Unnat P. PANDIT) 인도 특허·디자인·상표청 청장(왼쪽 다섯번째)과 양자회담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회담에서 포괄협력 협약(MOU) 및 협력업무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10 14:01:37김완기 특허청장(왼쪽)이 8일(현지시간) 오전 스위스 제네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서 다렌 탕(Daren Tang) WIPO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양 기관 간 지식재산 분야 협력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24-07-09 09:39:4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10개국 정상들과 각기 양자회담을 열고 핵심광물을 비롯한 다방면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레소토·코트디부아르·모리셔스·짐바브웨·토고·르완다·모잠비크·상투메프린시페·기니비사우·카보베르데 정상과 각각 회담을 가졌다. 10개국 정상들은 오는 4~5일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키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힘껏 뛰면서 에너지와 인프라, 핵심광물,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맞춤형 협력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며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 ‘함께 만드는 미래 :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는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글로벌중추국가 비전 아래 아프리카와 상생 협력을 추구키 위한 대원칙과 추진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10개국 정상들은 우리나라가 전쟁의 폐허에서 경제적 번영을 이룩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협력을 비롯한 제반 분야 협력 확장, 또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의 아프리카 내 활동 증진을 희망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우선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과 양자회담에서 “우리의 아프리카 최초 수교국 코트디부아르와 정무·개발협력·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양국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호협정, 방산협력 MOU(양해각서)를 조속히 체결해 실질 협력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양정상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대외협력기금(EDCF) 10억달러 기본약정 체결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포르 에소짐나 냐싱베 토고 대통령과 회담에선 “우리나라의 대(對)아프리카 전체 교역액의 5%를 차지하는 중요한 교역 파트너인 토고와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키 위해 양국 간 투자보장협정이 조속히 체결되길 바란다”고 했고,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를 만나선 “각종 국제기구 선거에서 한국에 일관된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프리 쓰비랏싱 루푼 모리셔스 대통령과 회담에서 “최근 우리 도로공사의 설계·감리로 완공된 SAJ 교량 같은 성공적 협력 사례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고, 에머슨 담부조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과 만나선 “양국이 추진 중인 TIPF를 토대로 핵심광물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는 양자회담에서 ‘스마트시티·인프라·모빌리티 협력 MOU’를 통한 양국 전문가·기업 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르완다가 추진하는 아프리카 내 금융·물류·ICT·서비스 산업 허브 구축 협력에 뜻을 모았다. 이날 오후에는 윤 대통령은 먼저 필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열고 “모잠비크의 천연가스전 개발 사업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고, 앞으로 양국이 화석연료를 넘어 핵심광물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카를루스 마누엘 빌라 노바 상투메프린시페 대통령을 만나선 “상투메프린시페가 역점 추진 중인 태양광 발전소 건설 등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에 기반해 상호 호혜적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마루 시소쿠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과 만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기니비사우는 협력 잠재력이 높다”고 기대감을 내비쳤고, 조세 마리아 페레이라 네베스 카보베르데 대통령과 만나선 “민주국가인 카보베르데와 한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협력을 교역·투자·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자”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6-03 18:41:18[파이낸셜뉴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외교부장 겸임) 등 미·중 외교·안보 수장이 올해 처음 양자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대만과 무역 관계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솔직하고 성과가 풍부한 전략적 소통을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양국 정상회담 후속 조치 위한 만남 미국 백악관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설리번 보좌관이 26∼27일 태국 방콕에서 왕이 위원을 만나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이후 2개월여만이다.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위원은 이틀에 걸쳐 양국 협력 문제와 함께 대만 문제, 기술 경쟁, 우크라이나와 중동, 북한 등 다양한 글로벌·지역 이슈가 의제로 올렸다. 회담 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두 사람이 양국 관계의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고 성과가 풍부한 전략적 소통을 했다"고 소개했다. 백악관도 "대만 해협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북한, 남중국해, 미얀마 문제를 포함한 국제 및 지역 현안들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시진핑, 봄에 통화 추진 백악관에 따르면 양측은 양국 군 당국 간 소통 재개를 포함해 작년 11월 정상회담 이후 미중관계 진전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주고 받았다. 인공지능(AI) 관련 미중대화를 개최하는 계획과 오는 30일 미중 마약 대응 워킹그룹 출범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측은 또 전략적인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의 통화를 포함해 미중 간 주요 분야에서 추가적인 고위급 외교와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미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정상간 통화는 올해 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왕 부장은 "올해는 중미 수교 45주년"이라며 "상대의 핵심 이익을 해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무역갈등 입장차 확인 그러나 양국의 긍정적인 회담 평가와는 달리 대만 문제와 무역갈등 등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차를 재확인했다. 미국 고위 당직자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회담에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미국은 어느 한 쪽의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대만 지역 선거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기본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가장 큰 위험은 '대만 독립'이고, 미중관계의 가장 큰 도전도 '대만 독립'"이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무역 갈등과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 대해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 공산당의 불공정 무역 정책과 비시장주의적 경제 관행, 미국 기업에 대한 보복 조치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고위 당국자가 전했다. 왕 부장은 국가안보 개념을 정치화하고 과도하게 넓게 설정해서는 안 되며, 타국의 발전을 억제·탄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1-28 15:26:26【도쿄=김경민 특파원】 중국과 일본이 이달 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춘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중일 정상회담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전망했다. NHK방송도 15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고 16일에 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NHK는 "아키바 국장이 방중 기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대화하는 등 조율을 본격화할 방침"이라며 "일본 정부가 미중 양국의 조율 상황을 지켜 보면서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에 만나는 것이다. 당시 두 정상은 태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콕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11-09 09:05:2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4박6일 일정의 미국 뉴욕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6시15분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이날 서울공항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영주 외교부 2차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했던 김건희 여사와도 악수한 뒤 따로 이동했다. 제78회 유엔(UN)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닷새간 41개국과 양자회담을 갖고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면서 엑스포 유치전에 집중했다. 카리브공동체(카리콤) 정상들과는 만찬을,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들과는 오찬을 함께한 윤 대통령은 9개 국가와는 외교관계 수립 후 첫 정상회담을 하는 등 전반적으로 외교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과 각종 오·만찬 행사까지 합칠 경우 윤 대통령이 만난 국가는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서며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강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을 밝힌 데 이어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군사거래에 대해서도 "자기모순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는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욕대를 방문해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계획을 알린 윤 대통령은 새 디지털 규범 질서 정립에 박차를 가하면서 AI, 디지털에 대한 주도권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9-23 19:32:06【뉴욕(미국)=김학재 기자】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4일차인 21일(현지시간) 기준 41개 나라와 양자회담을 갖는 강행군을 펼치며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단순한 호소를 떠나 부산 엑스포가 각 나라들에게 함께 번영할 기회를 제공할 기회가 될 것임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는 경쟁하되, 부산에서 열릴 엑스포에선 경쟁이 아닌 연대로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임을 부각시켰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몰아치는 폭풍일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할 역량과 경쟁력을 보유한 해양도시'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연대와 기회'의 메시지로 상대국과 공감대를 넓혀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각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엑스포는 경쟁하는 장소가 아니다. 연대의 장"이라면서 "월드컵이나 올림픽과는 확연히 다르다.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을 전세계 모든 시민들에게 정당하게 공유하고 그 혜택을 나눠 국가간 격차를 줄일 것"이라며 "인류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내는 것이 부산 엑스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과 경제협력이나 개발협력을 진행 중인 국가들이 부산 엑스포를 통해 참가한다면 기술 발전의 실질적인 기회를 잡게 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수석은 "부산 엑스포는 경쟁의 엑스포가 아닌 연대의 엑스포로서 참가국들에게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회담장 복도를 따라 걸어놓은 부산의 야경사진과 핑크색 홍보책자, 회담장 벽에 드리워진 백드롭 그리고 오·만찬 자리에 제공된 디저트까지, 시선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부산을 알리는 홍보 전사로 거듭났다"고 소개했다. 실제 정상회담장으로 마련된 뉴욕 공관을 찾아온 정상들은 ‘Solidarity(연대)’, ’Busan is ready(부산 이즈 레드)’ 등의 슬로건을 회담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 수석은 "폭풍외교의 끝에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하고 숨막히는 외교전"이라며 "국익을 위한 소리 없는 전장에 선 야전사령관으로서 윤 대통령은 한치 남김없이, 주어진 100여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9-22 18:5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