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지인(21·한국체대)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명중했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이다. 또한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대구체고), 여자 공기권총 은메달 김예지(임실군청),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에 이어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수확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메달 5개를 얻은 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2 런던 대회(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이후 12년 만이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선전하고 있는 한국 사격은 양지인(21·한국체대)이 출전하는 25m 권총에서 이번 대회 사격 5번째 메달을 노렸다. 양지인은 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 291점, 급사 295점으로 합계 586점을 기록했다. 전체 40명 중 6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양지인은 이번 대회 김예지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사실 김예지보다 세계랭킹이 더 높다. 이 종목 김예지의 세계 랭킹은 4위이고, 양지인은 그보다 2계단 높은 2위다. 대표팀 선발전에서도 양지인이 1위, 김예지가 2위를 차지했다. 양지인은 김예지의 기록 경신 전 세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올해 1월 자카르타 사격 선수권 대회 25m 권총 개인전에서 41점을 획득해 2019년 헝가리의 베로니카 마요르가 세운 세계 신기록 40점을 갈아치우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동메달 리스트이기도 하다. 5월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1차 결선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41점을 쏘며 우승했다. 결선은 총 50발을 쏜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이면 0점이다. 33점을 기록한 양지인은 프랑스의 카미유 제드르제프스키와 함께 5발을 남은 상황에서 동점을 맞이했다. 첫 발은 미스를 했지만, 2~4번째를 모두 히트를 기록하며 34점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슛오프가 들어갔다. 양지인은 슛오프에서 5발이 시작되었다. 양지인은 슛오프에서 4발을 명중시키며 3발을 미스한 카미유에게 앞서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이 종목에서 두 차례 입상했다. 2012 런던 대회에서 김장미가 금메달을 쐈고, 2020 도쿄 대회에서 김민정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양지인이 금메달을 따내며 새역사를 맞이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3 16:54:58[파이낸셜뉴스] 김예지가 안타까운 탈락을 했다. 김예지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권총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75점을 기록, 40명 가운데 27위로 경기를 마쳐 상위 8명에게 주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급사에서 한 발이 0점 처리가 된 것이 컸다. 그 한 발만 아니었다면 김예지는 본선티켓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함께 출전한 양지인은 침착하게 경기를 마쳐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으로 6위에 올랐다. 결선 티켓을 획득한 양지인은 한국시간 3일 오후 4시 30분에 첫 총성을 울린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선전하고 있는 한국 사격은 양지인(21·한국체대)이 출전하는 25m 권총에서 이번 대회 사격 5번째 메달을 노린다. 양지인은 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 291점, 급사 295점으로 합계 586점을 기록했다. 전체 40명 중 6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양지인은 이번 대회 김예지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사실 김예지보다 세계랭킹이 더 높다. 이 종목 김예지의 세계 랭킹은 4위이고, 양지인은 그보다 2계단 높은 2위다. 대표팀 선발전에서도 양지인이 1위, 김예지가 2위를 차지했다. 양지인은 김예지의 기록 경신 전 세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올해 1월 자카르타 사격 선수권 대회 25m 권총 개인전에서 41점을 획득해 2019년 헝가리의 베로니카 마요르가 세운 세계 신기록 40점을 갈아치우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동메달 리스트이기도 하다. 5월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1차 결선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41점을 쏘며 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의 도린 베네캄프 등 강자들이 양지인의 앞길을 가로막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차피 사격은 경쟁자와는 상관없는 본인 혼자만의 싸움이다. 이번 대회 사격에서 일을 낸 것은 전부 무서운 10대 선수들이었다. 그 반열에 양지인이 끼지 말라는 법이 없다. 결선에서는 총 50발을 쏜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이면 0점이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이 종목에서 두 차례 입상했다. 2012 런던 대회에서 김장미가 금메달을 쐈고, 2020 도쿄 대회에서 김민정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3 09:55:27[파이낸셜뉴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8-03 16:54:15[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도 대한사격연맹으로부터 포상금을 받지 못했던 사격 메달리스트들이 뒤늦게 포상금을 받는다. 대한사격연맹은 최근 대의원총회를 열어 연맹 진흥기금에서 재원을 마련해 메달리스트와 지도자에게 총 3억2천1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이 가운데 3억1500만원은 선수와 지도자가 받는 올림픽 포상금이고, 나머지 600만원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에게 돌아갈 금액이다. 연맹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금메달 선수 포상금은 5천만원, 은메달은 2천만원, 동메달은 1천만원이다. 그리고 지도자 포상금은 선수의 절반인 2500만원(금메달), 1000만원(은메달), 500만원(동메달)이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대구체고 2학년 반효진은 여자 공기소총 10m 금메달 획득으로 역대 한국 하계올림픽 100번째이자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양지인(한국체대)은 25m 권총에서 개최국 프랑스의 카밀 예드제예스키와 슛오프 접전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오예진(IBK기업은행)은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김예지(임실군청)와 한국 선수끼리 금메달 경쟁을 벌여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예진에게 밀려 은메달을 딴 김예지는 SNS에 올라온 경기 영상 덕분에 세계적인 사격 스타가 됐고,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은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로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수확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올림픽에 나선 조영재는 속사권총 은메달을 따 조기 전역 자격을 충족했으나, 마지막까지 병역 의무를 소화하고 지난달 만기 제대했다. 당초 사격연맹은 신명주 전 회장이 지난 6월 취임 당시 약속한 3억원의 출연금으로 올림픽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 전 회장은 운영 중인 병원 직원의 임금이 체불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약속했던 액수를 출연하지 않고 사퇴했다. 사격연맹은 신 전 회장이 사퇴할 당시 구두로 출연금 지급을 약속받았지만, 올림픽 포상금 지급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진흥기금을 쓰기로 했다. 연맹 진흥기금을 꺼내 쓰려면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연맹 진흥기금은 1980년대부터 사격연맹이 적립하기 시작했고, 현재 약 16억5천만원 가량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사격연맹은 대한체육회 국정감사가 끝나면 승인 절차를 밟은 뒤 이르면 다음 달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2 23:04:44【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올림픽 스타로 떠오른 사격 김예지 효과로 전북특별자치도 종합사격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임실군에 있는 전북종합사격장 지난달 이용객 수는 3800여명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300명과 7월 1500명보다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파리 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사격 스타로 도약한 김예지 인기에 힘입어 올해 전북종합사격장 입장객 수는 지난해 2만4000여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 올림픽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한국체대) 역시 남원하늘중학교 재학 시절 전북종합사격장에서 올림픽 출전 꿈을 키웠다. 전북종합사격장은 지난 2003년 4만평 규모로 임실에 지어졌다. 국내에 보기 드문 사격 전문 훈련시설이다. 10m, 25m, 50m 실내 사격장과 야외 클레이 사격장이 갖춰져 있다. 엘리트 체육인들이 주로 이용하며 일반인도 10m와 야외 클레이 사격장 체험이 가능하다. 훈련장 관계자는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 체험도 가능해 누구나 사격을 즐길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명소”라며 “김예지 선수의 인기 덕분에 더 많이 알려져 많은 분들이 찾아와 사격을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06 13:23:50[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시 한번 서울올림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오 시장은 19일 낮 12시 시청에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6개 종목 선수·지도자 15명과 간담회를 열고 감사와 격려 인사를 전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서울시청 소속 11명, 서울시 소속 10명 등 총 21명의 서울시 선수단이 참가했다. 서울시 소속은 국내대회 시·도 대항전에 서울시 소속으로 등록해 출전하는 경기인이다. 오 시장은 참석한 선수단에 서울브랜드(SEOUL MY SOUL)가 새겨진 서울 굿즈를 선사했다. 선수단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태권도 이다빈 선수가 대표로 선수단 사인이 담긴 파리올림픽 포스터를 오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21명의 서울시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대한민국 종합 8위(금 13, 은 9, 동 10)라는 뛰어난 성적 달성에 공헌했다. 서울시청 소속으로는 윤지수·전하영이 펜싱 단체전 사브르에서 은메달 1개, 이다빈이 태권도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윤지수·이다빈은 2연속 올림픽 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서울시 소속인 한국체대 임시현이 양궁에서 금메달 3개로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체대 양지인이 사격에서 금메달 1개, 국민체육진흥공단 구본길이 금메달 1개를 획득했다. 서울시는 현재 광역단체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인 23개 종목, 25개 팀 188명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 중이며, 15개 자치구 직장운동경기부도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시가 203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야 할 시점이 왔다"며 "정부와 호흡을 맞춰 잘 준비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배들이 서울에서 역량을 활짝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소위 비인기종목으로 분류되는 종목에 더 진심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9 15:23:30"전투 민족" "고구려의 후예". 요즘 인터넷을 보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농담 삼은 글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총·칼·활·발차기를 통해 무려 12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그 외에 나온 금메달은 안세영의 배드민턴 하나뿐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총·칼·활·발차기를 바탕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으로 이뤄진 '소수 정예' 한국선수단은 파리올림픽 폐회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9시 현재(이하 한국시간)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8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역도 여자 81㎏급과 근대5종 여자부 개인전에서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이 하나씩 나오면서 우리나라는 2012 런던 대회(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 이래 12년 만에 최대 성과를 안고 귀국하게 됐다. 한국은 단체구기의 집단 부진으로 1976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해 1984 로스앤젤레스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 남긴 금메달 6개보다도 적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그러나 개막과 함께 소수정예 한국선수단은 특유의 저력을 발휘, 대회 기간 내내 거의 쉼 없이 메달을 수집하며 목표치를 일찌감치 초과 달성했다. 개회식 바로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됐다. 지난 7월 27일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공기소총 10m 혼성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예상을 깬 깜짝 메달이자 한국 사격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은빛 총성이었다. 다음 날인 7월 28일에는 확실한 금메달 후보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해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같은 날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공기권총 10m 여자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면서 한국은 메달 행진에 로켓 엔진을 달았다. 그다음 날부터는 금밭 양궁이 시작됐다. 양궁이 남녀 단체전, 혼성전, 남녀 개인전을 모두 싹쓸이하며 한국의 금메달 수집을 이끌었다. 16세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은 역대 한국선수단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수확과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우승으로 오상욱은 2관왕에 올랐고, 양궁의 김우진과 임시현은 나란히 3관왕을 달성했다. 활(양궁 5개), 총(사격 3개), 칼(펜싱 2개)이 대회 전반기 황금 삼두마차로 한국선수단을 이끌었다면 반환점을 막 돌 무렵에는 배드민턴의 안세영(삼성생명)이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 단식을 제패해 힘을 실었다. 후반에는 태권도의 박태준(경희대)과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 잇단 금빛 발차기로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기록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13개)과 타이를 이루는 데 공을 세웠다. 우리나라가 하계올림픽 두자릿수 금메달을 따낸 건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목표를 크게 웃도는 결과는 반효진, 오예진, 양지인(이상 사격)과 박태준, 김유진 등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젊은 MZ 전사들의 대활약 덕분이다. 이들은 겁없는 패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질주를 이끌었다. 금메달은 없었지만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래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 부활의 청신호를 켠 유도, 12년 만에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수영·복싱도 희망을 쏘아 올렸다. 2024 파리올림픽은 고사 직전에 몰렸던 한국 엘리트 스포츠가 재기의 발판을 극적으로 마련한 대회로 기억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1 18:33:15[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사격이 신명주 연맹 회장의 사임 의사 표명으로 메달 포상금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2002년부터 한화그룹에서 지원해왔으나 지난해 11월 한화그룹이 회장사에서 물러나면서 새 회장을 물색했다. 그러나 불경기 속에 회장을 맡겠다는 기업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고, 올해 6월 신명주 명주병원 병원장이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됐다. 신 회장은 지난달 취임식에 이어 파리 올림픽 기간 현장을 방문했으나 지난 6일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다. 명주병원 직원 임금 체불이 공론화되자 '병원 일로 한국 사격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예진(IBK기업은행), 반효진(대구체고), 양지인(한국체대)과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임실군청), 조영재(국군체육부대)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금의환향했지만 포상금 지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지급해야 할 포상금은 규정에 따라 총 3억1500만원(선수 2억1000만원, 지도자 1억500만원)이지만 신 회장이 약속했던 3억원을 내지 않은 채 사임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당초 대한사격연맹은 자체 예비비에 신 회장이 연맹 수장으로 올라가면 출연하기로 약속한 3억원 가운데 일부를 활용해 포상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 회장이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고, 여기에 회장 취임식과 파리 현장 방문 등으로 연맹 자금 수천만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사격연맹 측은 일단 신 회장과 대화를 통해 정산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신 회장이 병원 운영난 등을 이유로 출연금 지급을 미루거나 거부할 경우 메달리스트 포상 문제는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8 06:25:15[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파리 하계 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과 페어 플레이로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는 144명의 국가대표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현지에서 선수들을 돕고 있는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태극전사들이 연일 전해오는 승전보는 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청량제와도 같은 큰 기쁨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특히 펜싱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 선수와 양궁 최강국임을 입증한 임시현, 김우진 선수의 활약을 언급하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역대 올림픽 최고의 성적을 낸 사격의 오예진, 반효진, 양지인 선수와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제로 등극한 안세영 선수의 감동적인 경기 결과를 언급하며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라고 전했다. 특히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신을 이긴 선수를 축하한 탁구의 신유빈 선수와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유도의 김민종 선수 그리고 체조의 여서정 선수를 칭찬하며 이들이 보여준 진정한 올림픽 정신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한 총리는 8월 말 열릴 파리 패럴림픽에도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이번 패럴림픽에는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최대인 17개 종목에 83명의 우리 선수들이 참가한다"며 "불굴의 의지로 신체의 한계를 극복한 우리 태극전사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국민들께 감동을 선사하기를 기원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에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8-06 14:04:27[파이낸셜뉴스] 모 일본 언론은 올해 줄어든 한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규모를 거론하며 "침몰하는 한국을 상징한다"고 비난했다. 일본 '유칸후지'에 따르면 대표적인 극우 인사인 무로타니 카츠미는 28일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규모는 144명으로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232명의 60% 수준”이라며 “한국에 파리 올림픽은 침한(침몰하는 한국)의 상징”이라고 비난했다. 일본 언론의 말대로 2020도쿄올림픽 때의 29개 종목 354명 선수단에 비하면 반도 안되지만, 한국 선수단이 지금까지 이뤄놓은 업적은 찬란 그 자체다. 하지만 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간 8월 6일 현재 한국은 전체 6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일본을 제치고 더 상위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일본과 전체 메달개수는 동일하지만, 금메달과 은메달 개수가 더 많다. 양에서도 질에서도 현재까지는 대한민국이 우위라는 의미다. 이번 올림픽은 한국 올림픽사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기록들이 상당 부분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쓰여 지고 있다. 서울올림픽때도 못했던 양궁 전종목 석권이 나왔다. 역대 최초의 단체전 10연패가 나왔고, 대한민국 역대 최초로 3관왕이 2명(임시현, 김우진)이나 나왔다. 한국 남자 펜싱 사상 최초로 2관왕(오상욱)도 나왔다. 4.9mm의 기적으로 유명한 김우진의 마지막 슛오프는 역대 양궁 역사에 길이 기록될 명승부다. 사격에서는 역대 올림픽 최고(금3,은3)기록이 나왔고, 펜싱에서는 사브르 단체전 3연패가 나왔다. 유도에서는 역대 최다 메달(5개)가 나왔다. 역대 최초의 메달도 많이 나왔다. 조영재의 속사권총, 임애지의 여자 복싱은 한국 역대 최초의 메달이다. 메달 수도 2020 도쿄 대회 전체 메달 수(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20개)를 이미 넘어섰고, 2016년 리우 대회 전체 메달 수(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21개)와 동률을 이뤘다. 이 수치라면 런던 대회 금메달(13개)과 전체 메달 수(31개)에 버금가는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 얼굴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단순히 이번 올림픽이 끝이 아니다. 유도 메달리스트 허미미, 이준환, 김민종, 김하윤은 모두 20대 초반이다. 배드민턴의 안세영도 23세에 불과하다. 사격의 반효진은 이제 고2이고, 오혜진(19), 양지인(21)도 앞으로 16년은 거뜬하다. 펜싱도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 등이 나왔고, 남자는 김정환 등의 공백을 박상원, 도경동 등 새 얼굴들이 잘 메워줬다. 양궁은 세대교체 같은 것은 걱정할 필요조차 없다. 누가 나와도 역사를 쓸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도 이제 겨우 23세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우수한 것은 목표했던 곳에서 대부분 메달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양궁, 배드민턴, 사격, 펜싱 등에서 모두 세계랭킹 1위들이 모두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태권도가 남아있다. 태권도는 마지막 남은 금 밭이다. 4인의 태권 전사들은 최소 금메달 1개 이상을 가져오겠다고 벼르고 있다.프랑스 파리는 태권도가 처음 정식종목 채택이 결정 된 유서 깊은 장소다. 그리고 태권도가 열리는 그랑팔레는 한국 펜싱 사브르의 역사를 창출한 곳이며, 프랑스의 정체성을 가장 강하게 머금은 멋진 경기장으로 꼽힌다. 여기에 브레이킹 김홍열, 여자 골프 고진영, 높이뛰기 우상혁, 역도 박혜정 등도 다크호스로서 예상 밖의 성과를 노리겠다고 벼르고 있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다. 현재까지 성과는 눈이 부시다 못해 찬란할 지경이다. 한국이 일본보다 최종 메달 개수에서 아래에 있을 수는 있다. 분명히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강국으로 발돋움했다. 그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스포츠 저변도 한국보다 훨씬 낫다. 특히, 구기 종목의 발전은 상당한 수준이다. 대한민국 스포츠인들이 반성해야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메달 개수를 떠나서 “한국이 스포츠 약소국”이 되었다는 일본의 조롱은 틀렸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넘치는 투지와 실력으로 이를 증명했고, 또 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07: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