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을 흉기로 위협하려던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특수협박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윗집 주민이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올라가려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윗집 주민은 청소기를 돌리다가 아랫집에서 '쿵쿵'하는 소음과 진동이 나자 불안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다. A씨는 층간소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윗집 주민의 개인정보와 욕설을 적은 쪽지를 우편함 등에 뿌린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로 지난 8월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A씨는 윗집 층간소음 때문에 밤낮없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윗집 주민은 2년여 전 이 남성이 이사 온 뒤 천장을 두드리거나 욕설하는 등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윗집 주민은 KBS에 “화장실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지난 2년간 싱크대에서 양치질했을 정도”라며 “그런데도 샤워할 때마다 아랫집으로부터 욕설을 들어야 했다. 변기 물만 내려도 난리다. 고등학생인 자녀들이 학업에 집중을 못 할 지경”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9 06:38:17[파이낸셜뉴스] 임대인을 사기죄로 고소한 유명 헬스트레이너 양치승(50)이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 결과를 받았다고 알렸다. 양치승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에 '지금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양치승은 "임대인을 형사고소한 상태인데 결과가 나왔다"며 "황당해서 힘이 많이 빠진다. 혐의없음이 나오더라. 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상대방이 모든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1원 한 푼 갚지 않고 이런 짓을 했는데도 사기죄 성립이 안 되더라"라며 "담당 변호사에게 도대체 어떤 사기를 쳐야 사기죄가 성립되냐고 물어봤다. 보증금을 단 한 푼도 돌려주지 않았는데 사기죄 성립이 안 되니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사건을 담당한 강남경찰서에서는 상대방이 처음부터 사기 칠 의도는 없었고, 재계약을 하려 노력했다고 하더라. 하지만 말이 안 맞는다"며 "나한테 10년, 20년 동안 돈 많이 벌어서 나가라는 소리를 안 했을 것이다. 이곳에 들어올 때 실제 건물 사용 기간이 3년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보통 10년 정도는 하려고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또 "아니면 중간에 권리금을 받고 팔았어야 했다. 그래야 큰 손해를 보지 않고 다음 사람한테도 연결해서 영업을 할 수 있다"며 "처음부터 사기 칠 생각이 없었는데 이런 말을 하는 게 너무 웃기다"고 끝으로 양치승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으니 조금 힘이 빠지긴 한다. 그래도 할 일은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싸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양치승을 비롯한 상인들이 강남구청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던 부동산개발업체 A사에도 보증금 등에 대한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다. 양치승과 상인들이 입주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물은 2002년 강남구청과 A사가 민간투자 사업용으로 건립했다. 당시 A사는 건물의 무상사용 기간(20년)이 종료될 경우 건물의 관리 운영권을 강남구청에 넘기기로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임대차 계약 당시 고지하지 않았고, 양치승은 해당 건물에 헬스장을 오픈하며 리모델링에 수억 원을 들였다. 이후 강남구청은 지난해 7월과 9월 상인들을 상대로 부동산 인도 소송을 제기했다. 아직 영업을 진행 중인 양치승과 일부 상인들은 무단 점유라며 고소까지 당한 것이다. 이에 양치승은 "주택담보대출로 이 헬스장에 4억 원을 투자했다. 언제 문을 닫을 진 모르지만 회원들에게 환불은 다 해드려야 한다"며 "10년 전에도 사기를 크게 당한 적이 있는데 50살이 넘어서 또 당하니 그저 멍하더라.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나 싶었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6 13:37:59임신은 단순히 배가 불러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몸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온다. 대표적으로 손과 발이 붓거나 변비가 발생하며 자궁이 방광을 압박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이러한 변화 외에도 임신 중에는 여러 건강 문제가 나타나는데 그중 많은 임산부가 겪는 것이 '잇몸병'이다.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은 "임신 중에는 치과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일반 상식처럼 알려져 있는데, 임신 중에 생긴 잇몸병을 방치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잇몸병이 생기면 의사와 논의하는 것이 좋다"고 10일 조언했다. 잇몸병은 잇몸과 잇몸뼈에 세균이 쌓여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치태'와 '치석'이다. 이들을 적절히 제거하지 않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병이 진행된다. 잇몸병 초기에는 양치 시 잇몸에서 출혈이 발생하고 잇몸이 붓고 붉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잇몸이 쉽게 붓고 민감해져 양치시 출혈이 자주 발생한다. 또한 임신으로 인해 기초 체온이 상승하면 입안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잇몸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 여성건강간호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임산부 총 129명 중 40.3%가 치은염을, 37.2%가 치주염을 겪었다. 많은 임산부가 잇몸 출혈과 질환으로 고생하면서도 이를 임신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잇몸병을 방치하면 조산이나 임신중독증과 같은 심각한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잇몸병이 있을 경우 입속 세균이 혈관을 타고 태반에 도달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태반 수축을 촉진해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증가한다. 태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잇몸병은 양치질만 잘해도 예방할 수 있다. 꼼꼼한 구강관리가 태아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잇몸병을 유발하는 치태는 주로 치간과 잇몸선에 남아 있다. 따라서 이 두 곳을 중심으로 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치간과 잇몸선을 효과적으로 닦는 양치법으로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을 알리고 있다. 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을 연필 쥐듯 가볍게 잡아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밀착해 제자리에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준 뒤 손목을 사용해 칫솔모를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 양치하는 방법을 말한다. 강규민 기자
2024-10-10 18:19:28[파이낸셜뉴스]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여성이 그 자리에서 바로 양치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5일 전북 전주의 한 유명 식당에서 포착된 한 여성 모습을 공개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여성은 식사를 마친 뒤 테이블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며 양치질을 시작했다. 이 식당은 항상 대기 인원이 존재하는 유명 식당이었고 당일에도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여성은 식사를 마친 후 가방에서 칫솔과 치약을 꺼내 그 자리에서 양치를 시작했다. 종업원이 쳐다보면서 눈치를 줬지만 여성은 끝까지 자리에서 양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식당에서 양치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에도 한 남성이 식당에서 양치하는 모습이 포착됐었다. 당시 남성을 목격한 A씨는 "식당 안에서 식사하고 있었는데 B씨 일행이 식당에 들어와 메뉴판을 보며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B씨가 식당 안에서 양치질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실제 첨부된 사진을 보면 반바지 차림의 한 남성이 식당으로 보이는 곳에서 칫솔을 물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식당 안에서는 맛있는 음식 냄새가 풍겨야 하는데, B씨의 어이없는 분노의 양치질 소리 때문에 밥맛을 다 잃어버렸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가 왜 이 모양 이 꼴일까요",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0 20:55:09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 대한민국 치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노년층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 보고서는 2050년에 치매 환자 수가 314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치매는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계 질환 등으로 인하여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및 수행능력 등의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후천적인 다발성 장애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잇몸병이 치매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구강관리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19일 조언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약 6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2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잇몸병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2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병을 방치하면 구강 내 염증성 인자와 세균이 혈류나 신경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세균이 뇌에 침투하게 되면 치매 유발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잇몸병은 치아 주위의 잇몸이나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치태'와 '치석'이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치태와 치석이 제거되지 않으면 세균 수가 증가하고, 세균이 독소를 배출해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 올바른 양치 습관으로 치태가 치석으로 발전하기 전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잇몸병 예방에 효과적인 양치법으로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을 권장한다. 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을 연필 쥐듯이 가볍게 잡고, 칫솔모 끝을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밀착시킨 후 5~10회 부드럽게 진동시키며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 양치하는 방법이다. 평소 식습관에 따라 하루 3번의 양치는 부족할 수도, 충분할 수도 있다. 하루 세 끼를 모두 챙겨 먹는다면 아침, 점심, 저녁으로 3번 양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어느 시간대이든 음식물을 섭취한 후 1분 이내로, 최소 2분 이상 꼼꼼히 양치하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9 18:14:20[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 대한민국 치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노년층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 보고서는 2050년에 치매 환자 수가 314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치매는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계 질환 등으로 인하여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및 수행능력 등의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후천적인 다발성 장애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잇몸병이 치매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강관리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19일 조언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약 6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2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잇몸병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2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병을 방치하면 구강 내 염증성 인자와 세균이 혈류나 신경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세균이 뇌에 침투하게 되면 치매 유발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잇몸병은 치아 주위의 잇몸이나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치태'와 '치석'이 주요 원인이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치아 표면에 세균이 달라붙어 치태가 형성되는데, 이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치석으로 발전한다. 이러한 치태와 치석이 제거되지 않으면 세균 수가 증가하고, 세균이 독소를 배출해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평소 올바른 양치 습관으로 치태가 치석으로 발전하기 전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잇몸병을 유발하는 치태는 주로 치간(치아 사이사이)과 잇몸선(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에 남아 있다. 따라서 치간과 잇몸선을 중심으로 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잇몸병 예방에 효과적인 양치법으로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을 권장한다. 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을 연필 쥐듯이 가볍게 잡고, 칫솔모 끝을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밀착시킨 후 5~10회 부드럽게 진동시키며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 양치하는 방법이다. 표준잇몸양치법으로 잇몸병 예방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절한 힘으로 치태를 제거하면서 미세한 진동을 줘야 한다. 힘 조절이 어려운 노인, 환자 등은 수동 칫솔을 사용해 적절한 힘으로 미세한 진동을 주면서 양치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는 음파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 식습관에 따라 하루 3번의 양치는 부족할 수도, 충분할 수도 있다. 하루 세 끼를 모두 챙겨 먹는다면 아침, 점심, 저녁으로 3번 양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어느 시간대이든 음식물을 섭취한 후 1분 이내로, 최소 2분 이상 꼼꼼히 양치하는 것이 좋다.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장은 "지난해 잇몸병으로 치료를 받은 국민이 약 18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잇몸병이 단순한 구강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9 13:38:20토니(TONY)가 행복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토니는 16일 오후 방송한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첫 EP 'SPATIAL RECORDER' 타이틀곡 'JIGGLIN'(지글린)'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이날 무대에서 토니는 에너제틱한 'JIGGLIN'' 퍼포먼스로 열대야를 잊게 만들었다. 특히 중독성 강한 비트와 일명 '양치질 춤'이라 불리는 'JIGGLIN''의 포인트 댄스는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토니는 'JIGGLIN'' 퍼포먼스로 탄탄한 라이브와 댄스 실력을 보여줘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실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토니의 'JIGGLIN''은 매일 기계처럼 반복되는 삶 속에서 색채를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의 주문을 전달하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토니는 타이틀곡 'JIGGLIN''으로 다양한 음악 방송에 출연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JIGGLIN''을 비롯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담은 'SPATIAL RECORDER'는 현재 전 온라인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뮤직뱅크' 방송화면 캡처
2024-08-16 17:58:04[파이낸셜뉴스] 유명 연예인들의 헬스 트레이너로 알려졌던 양치승이 4억원의 대출을 받아 시작한 헬스장이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표영호 TV'에는 '길거리 나 앉게 생겼는데 너무 답답합니다. 성실하게 운영하던 헬스장이 하루아침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표영호가 양치승을 만나러 가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양치승은 강남구가 제기한 건물인도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따라 헬스장을 건물에서 빼야 하는 처지에 놓인 그는 그간의 상황을 전부 이야기했다. 양치승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곳이었다. 마트 자리였는데 마트가 장사가 안돼서 나가니 체육관을 해보라고 하더라. 너무 좋았다. 미국처럼 1층에 헬스클럽 하는 게 꿈이었다"면서 "돈이 모자라 주택담보대출까지 받아서 들어왔는데 1년 만에 코로나가 터졌다"고 전했다. 그는 "모아둔 (적금) 같은 것도 다 깨서 겨우 (코로나19를) 버텼다"고 토로했다. 이어 "너무 힘든 상황인데 갑자기 나가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땅이 강남구청 거였다. A 업체가 그 위에 건물을 짓고 20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 권한을 받았고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계약 시에 그 얘기를 나한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치승은 "2019년 1월에 계약해 2021년 11월에 계약 만료였고, 임차 계약은 2년씩 자동 연장이었다"면서 계약 당시 A 업체 측에서 "10년, 20년 오랫동안 하라. 돈 좀 벌어보라고 했다"며 억울해했다. 그는 "업체가 주인인 줄 알고 임대차계약서를 썼다"면서 계약 당시 등기부등본을 떼지 않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지인을 통해 왔고, 업체가 당연히 주인인 줄 알았다. 업체와 구청 사이에 계약이 있었던 걸 설명해주지 않으니 몰랐다"고 했다. 그는 보증금과 별도로 헬스장 인테리어 등에 들인 돈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양치승은 "헬스장은 규모가 크고 장비가 있지 않냐. 시설 투자하고 코로나19까지 견뎠는데…"라면서 "구청에 얘기했는데 담당 과장이 '사정은 다 알지만 어쩔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임대료를 낼 테니 앞으로 4년만 봐달라"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는 게 양치승의 주장이다. 그는 "지금까지 투자한 것도 있고 대출금도 못 갚았다"면서 "A 업체는 보증금도 안 주고 있다. 돈이 없다고 1년 6개월간 안 주고 있다. 보증금도 못 받고, 대출금도 많이 남은 상태인데 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양치승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주택담보대출로 받은 4억원을 이 헬스클럽에 투자했다. 회원들에게 환불도 해줘야 하는데 힘들다"고 말했다. 회원들에게 환불해 줄 돈이 있냐는 질문에는 "환불해 드리는 건 당연한 거다. 그런 것 때문에 지금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내가 힘든 건 내가 힘든 거고 당연히 해드려야 한다. 차를 팔든 어떻게든 당연히 해드려야 한다. 하지만 쫓겨나면 사실 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긴 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끝으로 그는 "생각지도 못한 일을 당하니까 멍하더라. 내쫓기고 보증금도 못 받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면서 강남구청장을 향해 "코로나 버티고 안 좋은데도 열심히 살고 있다. 체육관 한 번만 살려달라.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8 21:42:32[파이낸셜뉴스] 여중생이 자신보다 한 살 많은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자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인 피해 학생 A양은 부모님과 다툰 뒤 가출하던 중 중학교 3학년인 가해 학생 B양을 만났다. B양은 A양을 위로하는 척 "전북 익산으로 바람 쐬러 가자"고 말하며 여행에 데려갔다. 이후 돈이 떨어지자 B양은 A양에게 "성매매해서 돈을 벌어오라"고 협박하며 "스스로 불법 성매매를 뜻하는 '조건 만남'을 하겠다고 말하라"고 성매매를 강요했다. B양은 이 말을 하는 A양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A양은 B양보다 한 살 더 많았지만 자신보다 체격이 큰 B양이 두려워 협박에 반항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A양은 "실제 성매매는 도저히 못 하겠다"며 현장에서 도망쳤다. 그러자 B양은 A양을 끌고 와 면도칼로 A양의 눈썹을 밀고, 양치 거품을 먹게 했다. 그는 A양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을 경우 때리는 등 4시간 가까이 무차별 폭행했다. 심지어 B양은 "재밌는 걸 보여주겠다"며 A양의 옷을 벗겨 때리는 장면을 지인들에게 영상통화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그는 가열된 헤어드라이어를 A양의 신체 중요 부위에 갖다 대는 등 성고문을 하기도 했다. 이를 보던 지인은 B양 몰래 A양 부모에게 상황을 알렸고, 그의 가족과 함께 A양이 붙잡힌 모텔을 찾아갔다. B양은 도주를 시도했으나 결국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당시 B양은 A양 가족을 마주치자 "뭘 꼬나보냐. 시X"이라며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양에 대해 폭행 및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B양이 소년범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B양은 이전에도 경찰에 붙잡힌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 측에 따르면 B양은 지난해 8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흉기 난동 글을 올려 재판에 넘겨진 적도 있다고 한다. B양은 현재 여자청소년쉼터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7 09:37:26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앞두고 반려동물의 구강관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치아는 인체의 다른 조직과 달리 원상복구가 되지 않아 평소 생활 습관이 중요하며 수명과도 직결돼 있다. 이는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다. 6일 미국수의사협회(AVMA)에 따르면 3세 이상 반려견의 80%가 치주질환을 경험하며 올바른 치아 관리는 반려견의 수명을 20~30% 이상 연장할 수 있다. ■ 반려동물 입냄새 원인 '치석'반려동물이 음식을 섭취하고 나면 치아 표면에 얇은 막이 생성되는데 여기에 세균이 붙으면 끈끈해지며 치태가 형성된다. 치태는 주로 어금니, 치아 깊은 골, 치아와 치아 사이 등에 잘 생기며 투명해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 치태는 주기적인 칫솔질로 제거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칫솔질을 하지 않아 치태가 쌓이고 침에 있는 미네랄과 만나면 석회화가 돼 단단해진다. 이게 바로 치석이다. 부드러운 음식,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음식을 자주 먹을수록 치석은 잘 쌓인다. 사람에 비해 반려견은 7배, 반려묘는 3배 빠르게 치석이 쌓인다. 치석은 한 번 침착되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두텁게 쌓이면 잇몸을 파고들어 염증을 유발하는 치은염으로 발전한다. 더 심해진 염증은 치조골까지 영향을 주어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서 더 진행되면 반려견은 눈앞 피부에 구멍이 생기는 치근단농양이 발생할 수 있고 반려묘는 만성잇몸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심한 경우 잇몸의 세균들이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로 이동하면서 심혈관질환, 패혈증, 당뇨병, 신장질환 등 각종 전신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치석을 예방하기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바로 양치질이다. 거즈나 화장솜으로 해 주어도 무관하지만 반려동물 전용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양치 싫어하는 반려동물, 두려움 없애야반려동물 스케일링은 전신 마취 후 진행돼 평소 양치를 통한 치아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양치질은 치태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강 관리 방법이다. 그러나 반려동물은 양치질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손가락에 치약을 짜서 핥게 하거나 칫솔에 간식을 발라 먹게 해 칫솔과 치약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이때 반드시 반려동물 전용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이 교육은 생후 1세 이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양치질은 앞니부터 시작해 잇몸 경계, 측면, 뒤쪽 이빨까지 꼼꼼히 해야 한다. 반려견 양치 주기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가 적당하다. 딱딱한 반려동물 칫솔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거즈나 손가락에 끼워 사용하는 칫솔, 실리콘 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영양제로 댕냥이 구강관리 도움가장 좋은 치아 건강 관리 방법은 매일 하는 양치질과 주기적인 스케일링이지만, 치태 제거 간식, 개껌, 트릿 간식 등도 도움이 된다. 반려견에게 양치질만으로 구강 관리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구강 건강 영양제를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오픈서베이의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관절 영양제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이 급여하는 영양제 2순위가 구강 관련 영양제였다. 에이아이포펫의 '미펫 낼름' 구강건강 필름 영양제는 반려견이 좋아하는 소고기향으로 기호성이 좋은 것은 물론, ODF 필름 제형으로 입안에서 녹아 급여가 편리하다. 이 제품은 구강 항균 효과가 뛰어난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파파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자연 성분 6종이 추가로 첨가됐다. 꾸준히 영양제를 급여하면 치태나 치석 형성 예방은 물론 구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집안에서 간편하게 인공지능(AI) 분석 서비스로 반려동물의 현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볼 수도 있다. '티티케어'는 반려동물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면 이를 AI가 분석해 건강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앱으로, 미국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티티케어는 집에서 편하게 건강 이상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수의사 실시간 상담 기능 및 국내 최초로 수의사 비대면 진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만약 반려견의 건강이 걱정된다면 후속 조치가 가능하다. 또 급여량, 음수량, 영양제 섭취 소변, 대변, 몸무게 등 반려동물의 건강과 연관된 상세 항목들을 한 번에 기록 및 관리할 수 있어 동물병원 내원 시 수의사 참고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6 18: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