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비에이치아이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한 145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90.8%, 71.1% 상승한 1351억원, 9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비에이치아이는 1분기 매출액 13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85.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24억원, 순이익은 87억원으로 각각 253.4%, 45%가량 증가했다. 특히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겼으며, 연결기준으로도 두 자릿수에 근접하는 성과를 달성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번 호실적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규모 수주 잔고의 매출 인식 더욱 확대된 것에 기인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한 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8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에도 5월 기준 이미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누적 수주고를 확보하며 연간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5월 현재 총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이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몇 년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단일 수주 기준 사상 최대 계약 금액인 52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전력회사 향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를 수주하기도 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지난해 대규모 수주 실적이 쌓였고, 그 성과가 올해 1분기부터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며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5 13:50:06[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올해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4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신증권·상상인증권·하나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특히 대신증권은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다만 본업인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아직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으며 쓱닷컴, SCK컴퍼니(스타벅스) 등의 자회사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마트의 이번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218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0.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었다. 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를 23% 가량 상회한 결과다. 본업인 할인점 부문의 체질 개선과 연결 자회사 신세계 프라퍼티 및 신세계 건설의 영업실적 개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업인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이런 성과가 난 데에는 이마트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매입 및 비용 효율화 전략의 영향이 컸다. 이마트는 지난해 희망퇴직을 포함한 구조조정과 통합매입 확대를 통해 인건비 및 판관비를 줄였다. 이에 할인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 이상 증가했다. 한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기존점 성장률이 1.9%를 기록하며 매출총이익률(GPM)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전반적인 자회사의 손익개선 역시 한몫했다. 신세계 건설은 전년대비 137억원 규모의 영업적자 감소를 달성했으며, 신세계 프라퍼티는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영업이익이 242억원 증가했다. 한편 주요 자회사인 쓱닷컴과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시장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쓱닷컴은 새벽배송 권역 확대 등에 따른 프로모션비 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됐고, 스타벅스는 고환율 영향으로 이익개선 폭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이번 1·4분기 실적을 통해 통합매입과 비용 효율화의 효과는 확인됐다”며 “향후 실적 전망치 상향 여부는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 회복과 스타벅스의 마진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4분기부터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와 환율 안정을 통한 자회사 실적 회복이 이뤄지며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국면 진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13 17:57:48올해 1·4분기 실적 발표 기업 10곳 중 6곳은 증권사의 전망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관세정책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아 향후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 증권사 영업이익 추정치가 3곳 이상인 103개 종목의 60%인 62개 종목이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이 외에 41개 종목은 실적이 추정치 대비 낮았다. 12월 결산법인은 회계기준상 1·4분기 결산일인 3월 31일로부터 45일 이내인 5월 15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주요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사실상 반환점을 돈 셈이다. 업종별로는 배터리와 조선주의 호실적이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3747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 672억원의 5배를 넘었다. 59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됐던 포스코퓨처엠도 172억원 흑자를 내 시장 기대치를 190% 이상 웃돌았고, LG화학도 시장 기대치보다 167.9%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주도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열에 섰다. HD한국조선해양(65.5%), HD현대중공업(65.1%), 한화오션(62.5%), HD현대미포(52.5%) 등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적을 받았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선가와 환율이 상승했던 2022~2024년의 대량수주와 원자재 가격 안정, 인력난 해소 등으로 최소 2027년까지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이 미군 함정 건조에 한국의 참여를 계속 요청하는 만큼 현실화될 경우 신규 매출 발생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아직 미국 관세 영향권에 들어서지 않은 상황에서 배터리 업종의 경우 비용절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 등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게 주효했다. 이 때문에 2·4분기 이후 관세 리스크가 본격화될 경우 상장사들의 실적 성장도 주춤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1·4분기 미시간 공장에서 리튬인산철(LFP)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샘플이 출하되며 AMPC 규모가 기대치를 웃돌았다"면서도 "다만 미국 관세전쟁에 의한 수요 불확실성과 유럽 내 중국 배터리 비중 확대가 향후 실적에 큰 부담"이라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06 18:37:16[파이낸셜뉴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HD현대 조선 3사가 줄줄이 신고가 경신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5.01% 오른 2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6만25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찍었다. 같은 시각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7.71% 오른 40만5000원에, HD현대미포는 전 거래일 대비 1.96% 오른 16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종목도 이날 장 초반 각각 40만5500원, 16만2000원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썼다. 이는 지난 1·4분기 HD현대 조선 3사가 일제히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7717억원, 영업이익 8592억원을 기록했다. 공장 안정화 이후 외국인 노동자 능률 개선으로 모든 연결 자회사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면서다. 자회사별로 HD현대중공업은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을 시현했다. HD현대미포는 연결 매출액 1조1838억원, 영업이익 685억원을 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 조선그룹 커버리지 3사의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한다"며 "미국 트럼프 정책 변동성과 수주는 변수이지만 상선 생산성이 추가 향상됐고 경기 우려를 덮는 실적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25 09:29:3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던 현대차증권이 올해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부정적 전망 속에서도 실적으로 성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현대차증권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2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131억원 대비) 106.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02억원) 대비 89.3% 증가한 19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증권은 어닝 서프라이즈의 비결로 S&T(세일즈앤트레이딩), 리테일 ‘양 날개’의 고른 수익성 확보를 꼽았다. 지난 1월 발표한 밸류업 공시 중 중장기 사업계획에서 언급한 핵심 부문들이다.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수익 창출 극대화로 전년 동기(457억원) 대비 51% 증가한 69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PI 부문에서는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 수익, 구로 소재 ‘지밸리 비즈플라자’ 지분 매각 수익 등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으며, 채권 부문에서는 1·4분기에만 2조9000억원 규모(은행채 리그테이블 1위)의 은행채를 인수하면서 수익이 증가했다. 리테일 부문 또한 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금융상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면서 리테일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IB 부문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IB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변동폭을 최소화했다. 현대차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IB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와 리테일 ‘양 날개’의 고른 수익성 확보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1·4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게임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지속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24 15:50:06[파이낸셜뉴스] 한화가 주요 계열사들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화는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9952억원, 영업이익 1조128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무려 387.2%나 늘어난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4.7% 증가한 55조6416억원, 영업이익은 0.3% 늘어난 2조418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의 4·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15조1990억원, 영업이익 3653억원으로 추정됐다. 업계에서는 한화의 어닝서프라이즈를 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화가 지분 33%를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8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1% 늘어났다.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 120㎜ 자주 박격포 비격 등 주요 무기 체계의 수출과 국내 납품 물량 증가에 호실적을 거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11 18:53:59[파이낸셜뉴스] 부진한 국내 증시 흐름에 내년 1월 이른바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나오면서 실적 모멘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4·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합산 실적 기대감은 두 자릿수 이상 하향 조정됐다. 실적 추정기관 3개 이상인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분기 초 66조6000억원에서 현재 58조8000억원으로 11.8%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운송, 자동차 및 부품 등이 플러스(+) 기여도를 기록 중이고 반도체, 하드웨어, 소재 등이 마이너스(-) 기여도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분기 초 대비 3조3000억원, 전월 말 대비 5000억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전분기와 달리 SK하이닉스의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추가 상향 조정폭이 제한되며 반도체 전체로 -5.2%p의 실적 기여도를 기록 중이다.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영업이익 하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포트폴리오의 직전 자료 발간 이후 현재까지의 기간 수익률은 -4.26%로 동일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8.59%를 상회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기업 30개 중 13개가 실제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한국항공우주, 크래프톤, 삼성화재 등이 높은 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펄어비스, LG에너지솔루션 등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기록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포트폴리오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시장 컨센서스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종목들의 기간 수익률은 -13.81%로 코스피를 하회했다. 어닝 쇼크가 우려됐던 30개 기업 중 실제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 수는 26개였으며 같은 기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 수는 6개에 불과했다. DB금융투자 설태현 연구원은 "다가오는 실적 발표 시즌에 총 194개 기업 중 121개 기업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더 높은 실적을, 73개 기업이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수가 많은 업종은 자본재,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이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기업 비율이 높은 업종은 음식료 및 담배, 증권, 유틸리티, 디스플레이 등이다"라면서 "생활용품, 소재, 하드웨어 등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비율 상위 기업에는 GS건설, 더존비즈온, 제주항공 등이, 하위 기업에는 엔씨소프트, SKC,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2-26 21:15:35[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를 바라보는 시장의 눈이 점점 높아진다. '깜찍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다음 분기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회사 측 전망)도 나쁘지 않았지만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350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익익(EPS)은 0.8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업 팩트셋의 시장 전망치(매출 331억6000만달러, EPS 0.75달러)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었다. 엔비디아 측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75억달러±2%'로 제시했다. 이는 예상치(예상치 370억8000만달러)와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0.76% 하락한 145.89달러에 마감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2.53% 떨어진 142.20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에선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94% 상승했다. 특히, 지난 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16% 상승한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사 서스케하나의 크리스토퍼 롤랜드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주가에 대해 "주식의 성과가 뛰어나다는 것은 실행에 대한 높은 기준을 나타낸다"라고 논평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가이던스는 시장 전망치에는 나오지 않는 비공식적인 전망치(whisper number)에는 못 미쳤다는 지적도 있다. 팩트셋에 제시된 공식적인 내년 1·4분기 매출 전망치는 370억달러지만, 투자자들은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기관 미즈호(Mizuho)의 조던 클라인은 연구원은 "내년 1·4분기 비공식 전망치(whisper number)는 최소 390억달러에서 400억달러에 달한다"라고 전했다. 이익률이 떨어지는 것도 투자자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75.0%의 매출총이익을 기록했고, 다음 분기에는 73.0%의 매출총이익을 거둘 거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난 분기의 매출총이익률이 78.9%, 75.7%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적 발표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엔비디아가 신제품 블랙웰(Blackwell)에 대한 우려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블랙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 지난 분기 발표에도 블랙웰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실적 발표 당시 블랙웰은 4·4분기(1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지만, 블랙웰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 구체적인 매출 증대 기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테크전문매체 테크크런치의 맥스웰 제프는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에 190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급속한 성장이 계속될 거라는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21 15:02:50#OBJECT0#[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올해 3·4분기 영업이익 1조4614억원을 달성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848억원)의 2배가 넘는 실적을 1개 분기에 달성하면서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HMM은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520억원, 영업이익 1조46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보다 67%,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28%늘어난 수치다. 당초 시장에서는 HMM의 올해 3·4분기 컨센서스를 매출 3조3653억원, 영업이익 1조1818억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실제 공시된 실적은 이를 훌쩍 뛰어넘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3·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848억원의 2.5배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HMM은 지난 2022년 4·4분기(1조2589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당초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해운업체의 실적 부진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위협 등 홍해 운항이 중단되며 올 초부터 해상운임이 상승세를 보였다. 더욱이 수에즈 운하 병목으로 남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선박이 늘어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난해 3·4분기 평균 986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3·4분기 평균 3082p로 상승했다. 또한 신규서비스(아시아~멕시코) 개설, 1만3000TEU(1TEU는 6.1m 컨테이너)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고채산 화물 증가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도 영향을 미쳤다. 친환경 선박 지속 투입으로 인한 체질 개선도 경쟁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오는 4·4분기에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전반적인 시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동안 항만 파업 영향과 일정 지연으로 공급 불안정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HMM 관계자는 "내년 2월 새 해운동맹인 프리미어얼라이언스와 MSC의 협력으로 항로 및 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벌크 부문의 경우 4·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 여부 등 경제 불확실성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화물계약 연장 및 신규 계약 확보 추진 등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3 15:34:13[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8일 바이오플러스에 대해 클라라를 전속 모델로 계약해 중화시권 시장 공략 본격화와 함께 4분기부터 어닝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오플러스는 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을 주재료로 HA 필러, 메디컬 디바이스, 코스메틱, 의약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원천 특허 MDM 기술을 적용하여 점탄성, 몰딩력, 안전성과 유지력 면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HA 필러를 개발, 지난 5년간 매출 성장률은 CAGR 39.8% 이었으며 지난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45.5% 라는 호실적을 냈다. 현재 이 회사는 70여개국의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30여개국에 120여건의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비만 치료제 중‘세마글루타이드’를 마이크로 니들 패치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사는 지난 10월 19일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클라라’와 전속모델 계약을 통해 동사의 ‘HA필러’와 고기능성 화장품 ‘보닉스’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 ‘클라라’는 ‘HA필러’와 고기능 화장품 브랜드 ‘보닉스’의 모델은 물론,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중국 왕홍과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할 계획이어서 중화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라며 “4분기부터 실적 어닝서프라이 지속이 전망된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초부터 국내외 필러 판매재정비를 하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 사의 4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70억원(+67.1% yoy), 101억원(+60.8% yoy), 내년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912억원(+40.5%yoy), 374억원(+76.1% yoy)으로 추정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호실적의 주요 요인은 2022년 7월 중국, 2023년 7월 브라질로부터 필러 허가를 획득한데다, 최근 중국의 산둥 포커스프레다 생명과학(3년 690억원), 난연생명과학기술(연간 380억 원), 브라질 업체 Cimed(연간 54억원), EVO Pharma(3년간 120억원), PHD(5년간 650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수출 호조세가 이유“라며 ”여기에 고기능성 화장품 ‘보닉스’의 중화권시장 매출 성장 기대 등이 대표적“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8 09: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