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빠의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청 기록을 본 사춘기 딸이 충격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가 딸에게 건넨 위로의 말을 두고 온라인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엄마라고 밝힌 사람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A씨는 "아빠랑 사이가 좋았던 중학교 2학년 딸이 얼마 전부터 아빠가 터치하는 걸 유독 싫어하더라"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딸아이가 한 번씩 아빠 휴대전화로 차에서 음악을 틀곤 하는데 유튜브 시청 목록에 야한 동영상을 시청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SNS 알고리즘에도 야한 게 많이 떴다'면서 '아빠가 그럴 줄 몰랐다'고 많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라고 적었다. 이 같은 사실을 고등학교 2학년 딸도 알고 있었다고도 했다. A씨는 "자매끼리 '아빠가 터치하는 거 싫다'며 서로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남편에게 자초지종을 물었고 남편에게 "난 안 봤는데 왜 그런 게 뜨는지 모르겠다. 친한 친구들이 봐도 자기한테 추천으로 뜨는 거 아니냐"는 답을 들었다고도 했다. A씨는 "알고리즘이라는 게 본인이 봐야 추천으로 계속 뜨는 거냐, 아니면 남편 말대로 그럴 수도 있는 거냐"라며 궁금해 하면서 "딸은 엄마가 충격받을까 봐 말도 못 하고 아빠에 대한 배신감이 큰 거 같다"며 걱정했다. 문제는 A씨가 딸에게 건넨 위로의 말이었다. A씨는 "너희 학교 남자 애들도 보지 않냐. 남자란 동물은 어찌 할 수가 없나 보다"라며 "아빠가 술 먹고 바람피우고 그런 거 아니니까 일단 봐주자"는 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저도 기분 나쁘고 아내가 있는데 혹시 그런 걸로 풀고 부부 관계도 거의 안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저는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주고 남편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나"라며 하소연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왜 딸한테 그렇게 가르치냐"며 딸을 위로하는 A씨 방식을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한두 번 보면 계속 알고리즘에 그런 것만 뜬다. 남편은 그냥 솔직하게 말하고 되도록 건전한 영상들과 SNS만 보겠다고 약속하세요", "시청 목록은 몰라도 알고리즘은 제 관심사가 아니어도 뜬다. 대체 이게 왜 뜨는 건가 싶은 거 뜰 때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27 19:37:04[파이낸셜뉴스] 20대 딸의 흡연 사실에 화가 난다는 한 어머니의 사연에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담배 피우는 딸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3세 딸을 둔 엄마다. 딸아이 방 청소를 하다가 가방을 빨려고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내다 보니 담뱃갑 하나가 떨어지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평소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여자를 보면 술집 여자 같고 날라리 중의 날라리 같아서 속으로 혀 끌끌 차면서 욕했는데 그게 내 아이였다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딸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부른 뒤 담뱃갑을 보여주며 "이게 뭐냐"고 물었다. 그러나 딸은 사과는커녕 "성인이 담배 피우는 게 어떻냐"고 반문했다. A씨는 "성인이어도 여자가 담배를 피우는 게 좋게 보이냐. 너 건강 생각해서 담배 피우는 게 전혀 좋을 게 없다. 나중에 폐암 걸려서 죽으면 엄마 가슴 찢어지는 건 어떻게 할 거냐"고 나무랐고, 딸은 "알아서 하겠다. 성인이 담배 피우는 게 대체 뭐가 문제냐"고 말했다. 결국 A씨는 "말이 안 통해서 울며불며 소리 지르며 혼내다가 결국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나중에 얘기하자고. 담배는 제가 압수했다"며 "저는 딸이 담배 피우는 거 죽어도 싫다. 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미성년자도 아니고 성인인데 본인이 끊어야 한다", "담배 피우던 언니들 그렇게 피우더니 결혼하고 아이 낳고 나이 먹으니 건강관리 한다며 끊더라, "차라리 전자담배로 바꾸라고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23 07:23:22[파이낸셜뉴스] 사회초년생이라는 한 직장인이 비 오는 날 출근 복장에 대해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8일 A씨는 '회사 출퇴근 시 비오는 날 슬리퍼 착용'에 대한 글을 올렸다. A씨는 "비가 굉장히 많이 와서 일부 사무실 직원들이 맨발에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출근했다"며 "그런데 부장님이 그 직원들을 불러 '이건 굉장히 예의없는 행동이다'라고 지적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보통 날도 아니고 비가 엄청 많이 와서 도로가 물에 잠겨 다들 겨우 출근한 상황이었는데 어차피 젖을 거,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와도 되는거 아닌가"라며 "오히려 양말이랑 운동화가 다 젖어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보다는 편한 신발을 신고 출근한 뒤 사무실에서 실내용 슬리퍼로 갈아신는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A씨는 "아직 신입사원이기도 하고, 일단 눈치를 살피는게 먼저일 것 같아서 여분 양말이랑 슬리퍼를 가방에 따로 챙겨왔다"라며 "이런 상황이라면 저보다 근무 경력이 오래되신 분들은 어떻게 해결하시나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장이 꼰대인듯", "어차피 사무실에선 다들 슬리퍼 신지 않냐? 출퇴근 때 무엇을 신던 무슨 상관이냐", "영업직이나 서비스직 아닌 이상 상관없다 생각함", "사무실 들어갈때 갈아신고 간다면 문제 없다"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직장은 조직인만큼 일단 상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기본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후 A씨는 덧붙인 글을 통해 "정말 의견이 궁금했는데, 다양한 의견 잘 들었다"라며 "주신 의견 참고해 회사 규칙에 맞게 신고다니겠다"고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21 16:40:13[파이낸셜뉴스] 집에서 샤워를 한 뒤 초등학생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키우는 40대 남성 A씨는 '씻고 알몸으로 다니는 아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A씨는 "아들이 10살이지만 빠른 연생이라 생각과 말은 초등 4학년"이라며 "아내가 거실 화장실에서 씻고 알몸으로 집을 활보하고 다닌다"고 했다. A씨는 "아들이 초등학생이 되면서 성에 대한 인식도 생길 수 있으니 자제해 달라"고 말했지만 이를 고치지 않고 있다며 "안방에도 화장실이 있는데, 거기서 씻고 바로 안방에서 옷을 입으라고 해도 작고 좁아서 싫다며 절대 안방 화장실은 사용 안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문제로 A씨가 불만을 표현하면 아내는 "애가 뭘 알겠냐"며 오히려 화를 내고 싸움으로 번진다고 했다. 이에 A씨가 "만약 아들이 아니고 딸이고, 내가 딸 앞에서 알몸으로 다니면 문제가 안 되냐?"고 묻자, 아내는 "아들과 엄마 사이는 다르다"는 주장을 펼친다고 한다. 또 아내는 "내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다들 아들 앞에서 벗고 다닌다더라"라고 하기도 했다. A씨는 "이런 상황이 일반적인 건지, 내가 유난인 건지 다른 가정도 다 그러는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초등학생 빠르다", "보여주면서 성교육 시킬 거 아니면 참으라고 해라", "애가 엄마 알몸을 뚫어지게 보는지 관찰해 봐라", "별 미친 엄마를 다 본다. 적어도 속옷은 챙겨입고 나오라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20 17:06:02[파이낸셜뉴스] 마트에서 물건을 깜빡 잊고 결제하지 않은 한 치매 노인에게 마트 측이 합의금으로 수천만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최근 경찰로부터 어머니가 절도죄로 체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50대 남성인 A씨는 5년 전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남으신 어머니가 1,2년 전부터 치매 증상을 보이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경찰로부터 어머니가 절도죄로 체포됐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어머니가 혼자 마트에 갔다가 물건을 계산하지 않고 가져왔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평소 용돈도 넉넉하게 드리고 신용카드도 있는데, 왜 그러셨는지 의문을 가지고 경찰서로 향했다"며" 절도 물품을 들어보니까 소고기와 식료품 몇 가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트에 찾아가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그렇다. 모두 변상하겠다"고 전했고, 마트 측으로부터 "연락드리겠다"는 답변을 받고 돌아왔다고 한다. 어머니도 다음 날 마트에 찾아가 "기억이 없어서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했다고 한다. 며칠 뒤 마트 측은 "피해 금액이 100만원이다. 합의금으로 2000만원을 생각 중이다"라며 A씨에게 연락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지난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합의했다더라"며 "어머니가 훔쳤다는 물건을 하나하나 다시 계산해 보니까 실제로는 약 20만원 정도가 나왔다"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절도는 범죄고 저희 어머니가 잘못한 건 인정하기 때문에 합의금으로 300만원 정도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2000만원이나 부르는 게 맞나 싶다"며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손수호 변호사는 "합의라는 게 어느 정도 적당한 수준이 있는 것"이라며 "만약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업주가 얼마를 제안했냐, 어떤 입장을 취해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부분들을 제출한다면 수사기관에서도 충분히 참작해 준다"고 설명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사실 다 알지 않느냐. 치매 증세라는 건 다 얘기가 됐고 범죄도 아니다"라며 "훔쳐 간 금액인 20만원만 돌려받으면 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300만원도 많이 주는 거라고 봐야 한다"며 "너무 야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17 17:28:10[파이낸셜뉴스] 6세 연하 여직원과 몰래 카풀하다 걸린 남편이 되레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남편 카풀 문제로 말다툼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서로 직장이 반대 방향이라 평일에는 각자 차로 움직이고, 주말에는 주차하기 편한 제 경차로 움직인다"며 "어제 8일 만에 남편 차에 탔는데 차 내부가 너무 깨끗하고 반짝반짝해졌더라. 차에 시트는 물론 스티커도 붙여놓고 방향제까지 걸어놨다"고 했다. 놀란 A씨가 "차에 무슨 짓을 했냐?"고 묻자 남편은 주저하다가 "회사 여직원과 카풀했는데 애가 어려서 그런지 차 꾸미고 싶다고 이것저것 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심지어 차 블루투스 연결 기록에는 여직원의 이름이 등록돼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남편은 "정치 뉴스 듣기 지루하다고 해서 여직원이 블루투스 연결해 둔 것"이라며 "나이 차이가 6살이나 나서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일은 없을 거야"라고 해명했다. A씨는 "남편은 31세다. 블랙박스 기록을 보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남편은 '일정 기간 지나면 기록이 자동 삭제된다'고 했다"라며 "지나간 일은 말 안 할 테니 카풀하지 말라고 하니까 '그럼 걔는 어떻게 다니냐?'고 하더라. 아내들이 남편 귀싸대기 날리는 심정을 알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A씨는 후기를 전했다. 그는 "남편 휴대전화 뒤져서 내비게이션 목록이랑 카카오톡 봤는데 별 내용 없더라"며 "카풀 파트너는 생각 이상으로 예쁘고 어려 보였다. 바람피울 일이 전혀 없는 게 아니라 남편에게는 가망이 없어 보이는데도 이런 X 같은 경우가 생긴다"고 어이없어 했다. 그러면서도 "그냥 단순 카풀 파트너는 아닌 것 같은데, 또 외모만 보면 (바람 난 상대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블루투스 등록에 차 내부까지 자기 마음대로 꾸민 건 못 넘어가겠다. 남편은 '내 돈 안 썼는데 차 깨끗해지고 좋잖아' 이러는데 제정신인 사람인가 싶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의 차를 지 맘대로 꾸미는 것은 남친 차니까 가능한거다", "블박에 영상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는 건 일부러 지운 것", "썸타는 사이네요", "남자인 제가 보이엔 빨리 처신하지 않으면 큰 일 나겠다", "남녀사이 스스럼 없는 것은 친구 아니면 연인"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17 09:26:13[파이낸셜뉴스] 신생아를 키우는 며느리가 무심코 던진 시어머니의 한마디 말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사연자가 중고거래를 계획해 세심하게 구매한 육아용품을 시어머니가 5개월 뒤 출산할 조카 손주에게 물려주라는 말에 '어떻게 해야 하냐'고 의견을 구한 뒤 온라인엔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됐다. "내 월급으로 다 샀다"..물려주기 싫은 며느리의 고민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육아용품을 물려주라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인 A씨는 자신을 "출산하고 아기 18일차 신생아 키우고 있다"고 소개한 뒤 아기를 보러 자신의 집에 찾아온 시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의 시어머니를 "며느리 먹으라고 능이닭백숙에 여러가지 반찬에 정이 많고 좋은 분"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A씨가 고민에 빠진 건 "조카 손주가 곧 태어난다는데, 이거 다 물려주면 되겠네”라는 시어머니의 말 한 마디였다. 시어머니의 조카이자 A씨 남편의 친척동생이 5개월 뒤 출산할 예정인데 A씨 집에 있는 신생아 침대며 기저귀갈이대, 젖병살균기 등 육아용품을 그 집에 넘기자는 얘기였다. A씨는 “모두 제 월급으로, 제가 핫딜 찾아가며 산 것들이다. 남편 돈은 단 한 푼도 안 들어갔다”면서 “시어머니는 원래 육아용품은 물려받고 물려쓰는 거라고 하시는데 '왜 내가 산 용품으로 하시려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중에 당근으로 되팔 생각에 구매한 거였다"며 “얼굴도 한 번 밖에 본 적 없는 남편 친척동생에 그냥 물려주기 싫은 제가 쪼잔한건가”라는 질문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대여했다고 해라", "친구 준다고 해라"...현실 조언 쏟아져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A씨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곧 아기 낳을 친구가 돈 주고받기로 했다, 그 돈 우리 애에게 쓸 거라고 해라”, “당근에 팔 거라고 해라", "샀다고 하지 말고 앞으로는 대여했다고 말하면 될 거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두 살 터울도 아니고 5개월 차이면 어차피 물려줄 수 없을 거라는 현실적 조언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시어머니가) 옛날분이라 요즘 육아템의 현실성을 몰라서 그랬을 것"이라며 "중고로 처분해서 다음 육아템 사야 된다고 알리면 된다. 시어머니도 내 자식 주머니가 중요하지, 조카집 사정이 중요하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8 09:47:15[파이낸셜뉴스] 시어머니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은 뒤 남편을 대신해 운전석에 앉았다가 '빗길에 과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편과의 관계가 냉랭해졌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속 운전을 안 해서 섭섭하단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을 '40대 초반 결혼 8년 차'라고 소개한 뒤 "얼마 전 남편과 이른 저녁에 저녁 겸 족발을 먹고 있는데 남편 전화로 시아버지한테 전화가 왔다"면서 "평소 시어머니가 협심증이 있고 심장혈관이 많이 안 좋으신데 시아버지 말씀이 '소파에서 TV를 보시다 갑자기 너무 답답하고 이상하다'고 하시며 쓰러졌다더라"고 적었다. 이어 "아버님이 급하게 119에 연락해 (시어머니를) 병원으로 이송 중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시겠다고 한다. 자식이 남편 한 명뿐이라 다른 곳에 연락할 곳도 없고 내려와 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하필 남편은 술을 마셨고 폭우까지 내리는 날이었다. 별수 없이 운전대를 잡은 A씨는 시속 70㎞ 정도를 유지하며 고속도로를 달렸다. 그러자 남편이 "이렇게 느리게 가서 아산까지 언제 가겠냐"라며 재촉했고 A씨는 "비가 많이 내려 더는 위험해서 달리기 어렵고 미끄러질 수도 있지 않나. 조금 늦어지더라도 무리하게 가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남편은 A씨 말에도 "이 차는 ABS(안티록 브레이크 시스템) 브레이크라 비 오는 날 시속 100㎞ 정도까지는 달려도 괜찮을 거다"라며 " 브레이크를 믿고 달려도 될 거다. 걱정하지 마. 부탁이다"라며 속도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시속 70㎞로 가면서 와이퍼 속도를 최대로 했는데도 빗물이 흘러 앞이 잘 안 보였다. 제가 '안 돼. 너무 위험해'라고 했는데도 남편은 '내가 지금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불안해서 그래. 조금만 더 밟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도 당연히 그 마음을 왜 모르겠나. 남편도 평상시 과속을 절대로 안 하는 사람이지만, 마음이 급해서인지 자꾸 부탁하더라"면서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속도를 내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다. A씨는 "몇 년 전 외삼촌도 과속 차량과 충돌해 병원에서 1년 넘게 고생하고 장애등급까지 생겼다. 누구보다 잘 알아서 평소 무슨 일이 있어도 과속 운전은 절대 안 한다"라고 했다. 결국 아산에는 예정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고 그날 이후 남편의 행동이 달라졌다는 게 A씨 설명이다. A씨는 "(남편은) 농담도 잘하고 친구처럼 다정한 사람이었지만, 필요한 최소한의 말만 하고 일상적인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봐도 '괜찮다'고만 했다"고 전했다. 결국 A씨가 "요즘 당신이 많이 이상하고 낯설게 느껴진다. 무슨 일인지 대화 좀 하자"고 대화를 요청했고 남편의 속내를 알게 됐다. 그의 남편은 "저번에 엄마 일 때문에 아산 내려갈 때 엄마가 너무 걱정돼 조금만 빨리 달려 달라고 했을 때 난 정말 속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당신은 내가 그렇게 부탁했는데도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난 만약 장모님이 그랬으면 시속 100㎞까지 밟아 달려갔을 거다"라며 A씨를 향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A씨는 "그 얘기 하고 난 후로도 저와 대화를 안 하려고 한다. 남편의 말을 듣고 나니 마음이 아프다"면서 "오로지 안전을 생각해서였는데 남편은 그 일이 가슴에 깊이 남았나 보다. 그렇게 섭섭한 건지. 정말이지 남편이 답답하다"라고 털어놨다. 해당글을 본 네티즌들은 "그 상황에 운전하고 있는 아내는 아무런 조바심 없이 운전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건가, 앞으로 365일 술은 금지하고 대기하라 하세요"라거나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이 잘못이며 아내한테 서운해할 일이 아니다", "빗속에서 과속 안 한 와이프를 탓할 게 아니라 그날 술 먹은 자길 탓해야지" 등 아내의 서운함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6 19:38:24[파이낸셜뉴스] 어린딸을 데리고 술집에 가서 밤 11시까지 노는 아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일에 와이프가 아이를 데리고 친구들 엄마와 같이 호프집 가는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 부부는 결혼 12년 차로, 6살 딸을 두고 있다. A씨는 "도저히 생각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아내는 딸의 유치원과 학원 수업이 끝나면 아이를 데리고 다른 엄마들과 함께 호프집에 간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일주일에 한번 꼴로 이 같은 모임을 갖는데, 오후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다"고 토로했다. 이에 A씨는 아내에게 "술 마시는 것 자체는 뭐라 하지 않는다. 다만 아이를 데리고 늦은 시간까지 술집에 있는 건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자 아내는 "다른 엄마들과 아이들도 다 같이 가는데, 우리 애만 어떻게 빠지냐"며 "애 데리고 술집 가는 것이 그렇게 싫으면 일찍 퇴근해서 아이를 데리고 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아내가 다른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 자체는 좋게 본다. 아내에게 주말에는 자신이 아이를 돌볼 테니 나가서 놀다 오라고 권한 적도 많다"고 했다. 다만 "평일 저녁, 그것도 늦은 시간까지 아이와 함께 술자리를 이어가는 것만 안했으면 좋겠다는 건데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내가 예민하게 굴며 이해를 못하는 건지, 아니면 아내가 선을 넘은 건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통 카페에서 수다 떨지 술집을 왜 가냐" "평일에 밤 11시까지는 심했다" "보호자 자격이 없다" "자식이 뭘 보고 배우겠냐" "난 여자지만 가끔 호프집이나 편의점 앞에서 애 엄마들이 애들 옆에 끼고 술 마시고 노는 거 보면 속 터짐" "애들이 뭘 보고 배울까요?" "애들데리고 키즈카페나 체험할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가지, 엄마들이 애데리고 술먹는다고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03 17:15:01[파이낸셜뉴스] 시어머니가 '입이 짧다'는 이유로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겨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시어머니와 식사하던 중 '싫은' 소리를 들은 뒤 시댁과 왕래를 끊었다는 여성의 고민을 담고 있었다. 글 작성자인 A씨는 "원래부터 식사량이 적다는 얘기를 좀 듣는다. 입이 짧아 의도치 않게 소식하는 편"이라면서 "한 끼에 밥 반 공기 먹으면 많이 먹은 수준이다. 대신 간식을 자주, 가볍게 먹는 걸 좋아한다"고 자신의 식사량을 설명했다. 그런 A씨를 이해하지 못 하는 시부모가 그 동안 꾸준히 지적해 왔다는 사실도 알렸다. A씨는 시댁에서 식사할 때마다 시어머니가 "밥 좀 더 먹어. 그렇게 조금 먹으면 정 없어 보인다"는 말로 자주 타박했다고 전했다. 지적이 누적되면서 A씨가 시댁과 연락을 끊게 된 이야기도 적었다. A씨 대신 남편이 "원래 입 짧다. 편하게 먹게 둬라"라며 대신 나서 해명했지만, 시어머니는 굴하지 않고 "난 밥 깨작깨작 먹는 사람 별로야. 싫어"라고 말했다. "순식간에 분위기는 얼어붙었고 이날 식사는 대충 마무리됐다"고 A씨는 설명한 뒤 "그 뒤로 남편이 미안하다고 했지만, 시댁하고는 연락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상처받은 사람은 저라고 생각해서 먼저 분위기 풀려고 노력하지는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밥 조금 먹는 게 그렇게 꼴 보기 싫은 건지. 본인이 꼴 보기 싫으면 제가 억지로 다 먹어야 한다는 건지. 아직도 왜 저러시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갑갑한 마음을 드러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조금 먹는 게 싫은 게 아니라 깨작댄다는 게 싫은 거 아닌가. 입 짧은 건 알겠는데 깨작대면서 주변 사람까지 입맛 떨어지게 먹는 사람이 있다", "간식 먹고 밥 제대로 안 먹으면 같이 먹기 싫다", "시어머니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9 13: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