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학을 맞아 색다른 체험을 함께 해보려고 무림페이퍼 유니버스로 놀러 왔습니다. 종이 하나로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22일 자녀와 무림 페이퍼어드벤처를 찾은 관람객은 대형 종이별 종이접기 체험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페이퍼어드벤처는 무림이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선보이는 종이 테마파크다. 종이접기를 비롯해 나이 불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총 12개가 마련돼있다. 이번 무림 테마파크의 주제는 '종이별'이다. 이곳에선 모자도, 비행기도, 광석도 모두 종이다. 오로지 종이로만 만들어진 세상을 체험해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무림은 이 상상력 속에서 종이를 단순한 재료가 아닌, 이야기를 만들고 감정을 전하는 소통의 매개이자 새로운 세계의 '시작점'으로 설정했다. 무림은 친환경 가치를 담아 조형물은 천연 펄프 마감재로 체험 종이는 저탄소 인증 인쇄용지 '네오스타백상'으로 제작했다. 관람객은 테마파크에 들어선 순간 종이별 탐험가가 된다. 탐험가에겐 도구가 필요한 법. 안내자들이 준 저탄소 종이를 요리조리 조립하면 근사한 종이 탐험 모자가 탄생한다. 탐험일지에 스탬프와 스티커 별을 받고나면 첫번째 탐험이 완료된다. 종이 모자 만들기 등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놀이형 탐험 프로그램은 총 5개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의 호응이 높은 건 새싹 종이비행기를 직접 접고 날려보는 '종이행성 정찰지대'였다. 아이들은 종이비행기가 더 높이 날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몇 번이고 바람에 띄워보았다. 무림 페이퍼어드벤처가 아이들에게 새로운 놀이의 공간이라면 어른들에겐 잊고 있던 동심을 되찾게 해주는 공간이다. 종이접기와 날리기, 단어 퀴즈, 인형뽑기 등 추억의 놀이들을 총집합했기 때문이다. 종이별가루가 날리는 부스, 반인류 최초의 달 탐사차량을 재현한 포토존 등에서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다. 이번 체험을 통해 무림 종이에 익숙해지는 계기가 됐다는 관람객들도 있었다. 한 관람객은 "아이와 스타필드를 찾았다가 우연히 사람들이 재밌게 참여하는 걸 보고 우연히 들렀는데 무림 종이에 대해 처음 알게됐다"며 "프로그램이 풍부해 아이도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제지 기업이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특성상 일반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무림은 스토리텔링과 몰입감을 더한 공간형 콘텐츠로 재구성해 종이 소재의 본질, 미래 가치, 지속 가능성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기획이 눈길을 끌면서 지난 19일에만 5000여명이 페이퍼어드벤처를 찾았다. 이곳에선 종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저탄소 문구류, 재활용성 인증을 획득한 핸드크림, 디퓨저, 칫솔 등이다. 오는 25일에는 종이비행술사 위플레이 시범 공연도 열린다. 테마파크 운영은 오는 27일까지다. 무림 관계자는 "앞으로도 종이의 본질을 지키는 동시에 미래를 여는 소재로서의 가치와 가능성을 대중과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22 18:21:18아이들의 생명이 또다시 화마에 스러졌다. 사고는 각각 다른 날, 다른 지역, 다른 아이들에게서 벌어졌지만 비극의 패턴은 너무나 닮았다. 부모가 생계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집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에게 불길이 덮쳤고, 미비한 화재 예방·진압 시스템은 그들을 지켜주지 못했다. 구조의 손길은 제때 닿지 않았으며, 아이들은 빠져나오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다. 이번에도 어른들은 뒤늦게 회의를 열고 지켜지지 않았던 그동안의 약속들을 재차 내놨다.지난 2일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세, 6세 자매가 숨졌다. 부모가 야간 영업을 위해 자리를 비운 지 30분도 안 되어 불길이 치솟았고, 자매는 각각 거실과 현관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불과 9일 전, 부산진구의 아파트에서도 10세, 7세 자매가 새벽 화재로 생을 달리했다. 새벽 청소 일을 나간 부모를 기다리며 안방에서 잠들어 있던 아이들이었다.지난 2월 인천에서는 병원 투석 중인 아버지, 식당에 출근한 어머니 대신 혼자 집을 지키던 12세 어린이가, 지난해 12월 울산에서는 이사를 앞둔 아버지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5세 아이가 변을 당했다. 참혹한 사건의 시간은 다르지만 배경은 같았다. 아이는 혼자였고, 화마는 그 틈을 노렸다. 공통점은 '돌봄의 부재'였다.'아동 돌봄 공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수년 전부터 논의돼 왔다. 하지만 수차례의 참변에도 체감할 변화는 없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0년 방과 후 돌봄 실태 조사'를 보면 초등학생 4명 중 1명(26%)은 방과 후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혼자 보내는 시간은 평균 2시간28분에 달했다. 하루 한 시간 이상 혼자 있는 아동 비율은 37%에 이른다. 10명 중 3~4명이다.2020년은 인천에서 코로나19로 급식을 받지 못한 형제가 라면을 끓이다 불이 나 동생이 숨진 채 발견된 때다. 큰 충격을 받은 사회는 연일 '돌봄 강화' 구호를 쏟아냈다.그러나 이후에도 개선된 것은 없다. 여성가족부의 '2023년 가족 실태조사 분석 연구'에 따르면 30분 이상 집에 혼자 있는 초등생 비율은 42.6%였다. 부산과 울산의 화재도, 부모가 자리를 비운 지 30분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비극이다.또 정부의 긴급돌봄 서비스는 평균 배치까지 30일 이상이 걸리고, 10건 중 4건은 아예 매칭조차 되지 않는다. 부모가 아무리 '아이를 혼자 두고 싶지 않다'고 해도, 현실은 선택지가 없는 셈이다. 결국 어쩔 수 없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 순간에 재난은 찾아왔다.화재 예방과 진압 시스템의 문제도 뿌리가 깊다. 2018년에야 6층 이상 건물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그 이전에는 11층 이상만 적용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신축 또는 용도변경된 건물에만 해당된다. 소급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노후 아파트와 빌라는 기본적인 소방 장비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법과 제도를 다듬고 보완해야 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전수조사와 시스템 개선은 말뿐이었고, 예산과 인력 부족 탓만 했으며, 소관이 아니라며 뒷짐을 졌다. 정치권은 응답이 늦거나 아예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현실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아이들을 포기할 순 없다.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은 물론 사회도 시스템 구축에 함께 나서야 한다. 기존 아파트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단계적으로 소급 적용하고, 아동 중심 비상감지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학교·가정의 대피 훈련은 제도화하며, 돌봄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지자체 예산이 부족하다면 국가가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그저 부모는 생계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고, 아이들은 돌아오길 기다렸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짧은 공백조차 우리 사회는 지켜주지 못했다. 이번에도 바꾸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또 다른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할지도 모른다. jjw@fnnews.com
2025-07-07 19:02:20【파이낸셜뉴스 정읍=강인 기자】 전북 정읍시가 100세 이상 장수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정읍시는 올해부터 100세 이상 지역 어른들에게 100만원 상당의 맞춤형 축하물품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정읍시는 초고령사회를 맞는 시점에서 경로효친 사상을 높이고 고령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정읍시 장수 어르신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 장수축하물품 지원 대상은 45명이다. 지원 물품은 △공기청정기 △제습기 △벽걸이 에어컨 △온수매트 △이불세트 △의류(내의) △전동침대 △욕창예방 매트리스 △성인용 기저귀 △건강보조식품 등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한 세기를 살아오신 장수 어르신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아 이번 축하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12 13:47:40현대자동차는 6일 밴드 '잔나비'와 협업 음원 '아름다운 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곡은 지난 2023년 발매된 '포니(Pony)'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음원이다. 동심을 주제로 '어른을 위한 동요'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아름다운 꿈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국내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개됐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비주얼라이저 영상은 노래의 순수한 감성과 동심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영상 곳곳에는 현대차의 유스 마케팅과 잔나비의 협업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오브제들을 간접적으로 배치했다. 이번 곡은 현대차가 SAMG엔터와 함께 제작한 '캐치! 티니핑' 스핀오프 영상의 주제곡으로도 선정됐다. 영상에서 현대차 소속 레이서 하츄핑과 깡총핑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힘을 합쳐 새로운 자동차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꿈'의 긍정적인 멜로디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면으로 연출됐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06 18:17:14[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통합 브랜드 캠페인 모델 변우석과 함께 ‘어른이들의 청춘을 RESPECT! 청춘극장’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변우석과 함께 할 ‘어른이(어른+어린이)’를 모집한다. 오는 5월 6일까지 양사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설문조사에 응한 이들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선정한다. 모집 인원은 도합 100명이다. 5월 16일 진행될 팬밋업(FAN MEET-UP) 현장에선 변우석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게 된다. 모든 어른이들에게 변우석 포토카드와 한정판 잡코리아x알바몬 굿즈를 증정한다. 참가자들이 응모 단계에서 작성한 커리어, 취업, 알바 관련 고민과 질문에 변우석이 직접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예정됐다. 지원 조건은 간단하다. 변우석과 잡코리아 및 알바몬 사용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잡코리아와 알바몬 두 공고에 모두 지원하거나 앱을 통해 참여할 경우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지난해 9월 잡코리아가 변우석을 모델로 기용하며 공개한 통합 브랜딩 캠페인 영상은 공개 한 달 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월에는 변우석과 함께 한 두 번째 TC광고(TVC) 캠페인 영상을 내놓았다. ‘일하는 모든 이를, 세상의 모든 일을 리스펙트’라는 주제로 크고 작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어른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우리 어른이들 오늘도 잘 하고 있나요?”라는 변우석의 질문으로 시작하는 해당 광고 영상 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1500만회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여름 잡코리아 통합브랜딩팀 팀장은 “이번 청춘극장 팬미팅 이벤트는 변우석과 함께한 ‘세상의 모든 일을 RESPECT’ 캠페인을 향한 폭발적인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한 행사”라며 “배우가 되기 위해 100번 이상 오디션에 도전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켜온 이 시대 청춘의 아이콘 변우석과 함께 다시금 어른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25 09:04:03[파이낸셜뉴스] 가수 바다, 배우 남명렬, 류수영 등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심각한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회복, 교황청으로 돌아온 뒤 활동을 재개하던 중 지난 21일(현지시간) 숨을 거뒀다. 향년 88세.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진 가수 바다(본명 최성희)는 전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도의 힘과 아이들의 순수함을 우리에게 몸소 보여주시고 전하신 아름다운 우리 교황님 가시는 길에 작은 축복의 기도를 올린다"는 글을 올렸다. 2022년 연극 ‘두 교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베르고글리오 추기경 시절을 연기했던 배우 남명렬도 추모의 글을 남겼다. 그는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교황님의 선종을 애도한다”고 썼다. “대본 속 모습만 봐도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존경 받기에 충분하신 분이었다”며 “높은 자리에 계셨지만, 시선은 늘 낮은 곳에 계셨다. 이런 분을 연기했다는 것은 분명 영광"이라고 돌이켰다. 배우 류수영은 지난달 직접 찍은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 사진과 함께 "폭력과 불평등에 대해 평생을 이야기하신 큰 어른이 선종하셨다"며 "너무나 속상한 일"이라고 애도했다. 류수영은 “지구 반대편에서 그래도 자신의 일을 이타적인 일이라 생각하며 결국 게걸스레 자기 일에만 열중하던 중년의 남자는 갑자기 멍하더니 울적해져 버렸다. 너무나 속상한 일이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달에 일로 근 20년 만에, 로마에, 그것도 베드로 성당에 갈 수 있었다"며 "감탄하고 사진을 찍다가, 문화에 대해 종교에 대한 선문답스러운 생각들만 머릿속에 잔뜩 쌓다가, 또 금세 잊고 다음 목적지로 가는 기차를 탔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2 13:52:00글로벌 토이 브랜드들과 디즈니, 원피스, 오징어게임 등 인기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간 협업이 확대되고 있다.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제품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팝마트는 주요 IP인 '히로노'가 스누피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다. 히로노는 소년의 여러 감정을 담은 캐릭터로, 스누피의 풍선을 쥐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지난 달에는 인기 IP '디무'와 도날드덕, 구피 등 디즈니 인기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제품을 출시해 일부 상품이 품절을 기록했다. 또 다른 자체 IP '라부부'와 '메가 스페이스 몰리'는 각각 원피스, 오징어게임과 협업을 진행해 출시 직후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레고그룹은 최근 원피스, 포켓몬과 손잡고 이를 제품화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권 애니매이션을 소재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피스의 경우 넷플릭스 및 투모로우 스튜디오와 손잡고 넷플릭스 시리즈 '원피스 테마 레고 세트'를 올해 하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포켓몬 컴퍼니와도 레고 웹 사이트를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협업을 공식화했다. '레고 포켓몬 세트'는 내년 선보일 계획이다. 핫토이는 한국의 대표 IP 오징어게임 주인공 성기훈을 모델로 한 피규어를 론칭한다. 해당 피규어는 30cm 높이에 30개 이상 가동 포인트를 갖췄으며, 배우 이정재의 초상을 반영해 사실적으로 제작됐다. 아울러 의상과 소품 파츠를 비롯해 시리즈 속 게임인 제기, 공기, 딱지 등과 OX 투표 기계도 소품으로 포함됐다. 이 같은 IP 간 협력 확대는 아트토이 및 키덜트(키즈+어덜트) 산업의 성장과 맞물린 결과다. 희소한 완구를 선호하거나, 과거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장난감이 소비력을 갖춘 '어른이'들에게도 취미 생활이자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산업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키덜트 시장 규모는 2014년 5000억원에서 2020년 1조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향후 11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 마켓리서치는 세계 아트토이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5%를 기록, 1조달러(약 14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국내 완구 기업들에게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토이 브랜드와 기존 인기 IP 협업은 팬덤을 기반으로 한 소비층 확대와 지속적인 확장 가능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며 "수집 욕구를 불러 일으켜 브랜드 경험 및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21 18:22:39우리말로 '마음챙김'으로 번역되는데, 평소에 자주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다소 어렵게 여겨질 수 있다. 'mindful'은 'mind+full'로 구성되어 있으며, careful이나 beautiful과 같은 단어들과 함께 생각하면 그 의미가 좀 더 쉽게 와닿을 수 있을 것이다. mindful은 '마음을 다해서', '다른 곳으로 정신을 분산시키지 않고 과거를 뒤돌아보거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상태를 온전히 깨어서 자각하고, 지금 하는 일에 정신의 분산 없이 나의 온 마음을 다하는 상태'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마음챙김은 자신이 어떤 감정이나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게 도와주며 내면의 힘과 회복탄력성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한다.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은 공부, 운동, 과외활동, 대학입시 준비, 인간관계, 아르바이트, 소셜 미디어에서의 자기 이미지 관리 등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겪는다. '10대를 위한 하루 10분 집중력 훈련'은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일상적인 마음챙김 훈련과 그 이해의 전반을 담고 있다. 마음챙김 훈련을 잘 익히면 현재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평온하고 만족스러운 마음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마음챙김이 하는 일이다. 마음챙김 연습은 감정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사회의 기대와 규범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을 다루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마음챙김을 통해 자기 인식과 자기 수용 및 자신과 타인에 대한 자비심을 배양하여 사회적 관계를 더욱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전 세계의 많은 청소년들처럼, 여러분도 스마트폰이나 다른 디지털 기기에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주의 산만이나 불면증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마음챙김 명상 연습은 디지털 기기와 상호작용을 할 때 현재에 더 집중하고 온전히 깨어 있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하면 더 건강한 디지털 사용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마음챙김 명상은 나의 마음을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맑고 밝게 해주는 신비로운 힘을 가졌다. 차분히 앉아 마음에 귀 기울이고 몸을 돌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하고 사랑하는 방법임을 깨달았다. 명상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마음챙김 연습의 효과는 확실하다. 마음챙김 연습을 통해 뇌를 훈련하면, 궁극적으로 우리 삶이 긍정적으로 변해간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10대를 위한 하루 10분 집중력 훈련'이 마음챙김의 효과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마음챙김 명상은 10대가 경험하고 있는 삶의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회복탄력성의 수준을 한층 더 높여보자. 정지윤 번역가
2025-04-17 18:57:18[파이낸셜뉴스] 2025년 4월4일 오전11시22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그 심판 과정을 이끈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그의 과거 행적과 어록이 재조명된 가운데 문 소장의 학창시절 그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인연을 맺은 김장하 선생과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도 새삼 화제에 올랐다. 2023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관객 성원에 힘입어 지난 10일 CJ CGV에서 재개봉했고,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를 비롯해 전국 독립예술극장에서도 확대 편성돼 이례적인 개봉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장안의 화제 속 14일 한국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데 이어 오는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오후 7시30분)과 19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오후 6시30분)에서 김현지 감독, 김주완 기자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어른 김장하'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OTT에서도 역주행했다. 9일 넷플릭스에선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8위에 올랐다. 14일엔 웨이브 '오늘의 영화 톱20' 3위, 티빙 ‘실시간 인기 영화’ 9위에 진입했다. 한편 문 권한대행은 2019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장하 선생은 제게 자유에 기초해 부를 쌓고 평등을 추구해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며 박애로 공동체를 튼튼히 연결하는 것이 가능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몸소 깨우쳐줬다"며 "제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선생은 ‘내게 고마워할 필요 없다. 나는 이 사회의 것을 너에게 주었으니 갚으려거든 내가 아닌 이 사회에 갚아라’ 했고, 그 말씀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당시 27년 동안 법관 생활에도 재산이 6억에 불과한 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냐는 질의에 "결혼할 때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되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오는 18일 퇴임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6 10:24:37[파이낸셜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의 불륜설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두 사람의 불륜설은 지난해 8월 '인터치'(InTouch)라는 잡지 보도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이 매체는 미셸이 배신당했다는 표현과 함께 오바마와 애니스톤이 서로에게 집착하며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애니스톤은 같은 해 10월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이게 뭐냐는 전화도 많이 받았다. 화가 나지는 않았다. 그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는 단 한 번만 만났고, 나는 미셸 오바마와 더 잘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오바마가 홀로 참석하면서 이혼설이 다시 불거졌고, 애니스톤과 불륜설도 재점화됐다. 전직 대통령 장례식이나 신임 대통령 취임식 같은 국가 공식 행사에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반 참석하는 것이 관례인데도, 오바마만 홀로 참석한 모습이 연이어 노출되고 있다. 지난 2일에도 오바마는 미셸 없이 홀로 워싱턴 DC 일대 벚꽃을 구경 하는 모습이 일반인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미셸은 지난 9일 배우 소피아 부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 "현재 내 일정표를 스스로 관리한다"며 "다 큰 어른으로서 혼자 결정을 내리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스스로 일정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람들은 우리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더라"고 했다. 오바마와 개인 일정이 겹칠 경우 과거에는 남편 일정에 함께했지만, 현재는 남편이 대통령도 아니고 자녀들도 다 컸기 때문에 자신의 일정을 선택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1969년생인 애니스톤은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레이첼 역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 브래드 피트와 결혼했지만 2005년 이혼했고, 2015년 저스틴 서룩스와 재혼했으나 2년 뒤인 2017년 다시 이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5 13:3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