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솔아! 아빠가 삼전(삼성전자)이랑 카카오 사놨어." 어린이날을 앞두고 자녀들에게 주식이나 금융상품을 선물하려는 부모가 늘고 있다. 게임기나 장난감은 금방 싫증나기 일쑤지만 주식이나 금융상품은 자산 형성은 물론 경제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다만, 경기 침체 여파와 고금리 환경 등으로 종목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주요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높은 배당, 안전성, 성장성 등을 가진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는 역시 국민주 4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요 금융업계 전문가들을 취재한 결과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은 '삼성전자'다. 최정욱 하나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대표 국민주라고 불리는 주식"이라며 "자녀들에게 선물할 때는 무엇보다 안정성이 중요한데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고, 최근에 주가도 많이 빠져 추천한다"고 말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MS)을 더욱 늘려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 본부장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현대차'도 좋은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 김상훈 리서치본부장 역시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 증가와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로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2·4분기 이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했던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때 좋다"고 판단했다. ■해외 종목도 매력적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인공지능(AI) 중심의 해외 종목도 추천목록에 올랐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엔비디아에 대해 "향후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시대는 AI와 로봇이 함께하는 시대"라며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며, 멀티 AI가 가능해질 때 그 사용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의 시대를 고려하면 엔비디아의 로봇 플랫폼 아이작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현 주가는 많이 오른 상태여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성장성을 고려해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상훈 본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꼽았다. 김 본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클라우드 등 자사의 솔루션에 AI기능을 탑재해 성장력을 창출하고 있고, 향후 AI에 대한 투자자 가속화되면서 이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주주 수익률 극대화,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추세, 높은 시장 점유율, 동종기업 대비 우월한 위험대비보상비율 등을 고려했을 때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장기투자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대세는 상장지수펀드?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한 전문가도 있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아이들에게 선물할 종목은 배당이 높고,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종목이 좋다"며 '뱅가드 리얼 에스테이트(VNQ) ETF'와 '아이쉐어즈 아이박스 USD 하이일드 회사채 ETF'를 추천했다. 뱅가드 리얼 에스테이트 ETF는 미국 최대의 리츠 상장지수 펀드로 배당수익률은 4% 초반이다. 홍 대표는 "이 상품은 다양한 부동산에 분산투자가 잘돼있을 뿐 아니라 높은 배당수익률을 누릴 수 있고, 비용률도 0.12%로 저렴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며 "금리 인상 여파로 미국 부동산이 급격히 침체되면서 지수가 많이 빠졌을 뿐 아니라 금리와 부동산, 환율까지 다각도로 자녀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적 해자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한 펀드를 중심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경제적 해자란 경쟁사로부터 기업을 보호해 주는 높은 진입장벽과 확고한 구조적 경쟁 우위를 말한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개별 종목 자체도 좋지만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경제적 해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펀드 혹은 ETF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며 "전반적인 경제 흐름을 공부할 수 있어 투자뿐 아니라 경제공부에도 좋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5-04 18:24:44증시가 차츰 회복될 기미를 보이면서 주식 비중이 높은 어린이 펀드도 몸을 풀고 있다. 올해 초 가입했다면 은행 예·적금을 웃도는 10%대 수익률을 취할 수 있었다. 장기투자로 목돈을 만들 수 있는데다 금융교육 기회가 주어지고,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22개 어린이 펀드의 연초 이후(3일 기준) 평균 수익률은 10.50%로 집계됐다. 최근 3년으로 따져도 31.09%로, 확실한 장기투자 상품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상품별로 보면 '키움쥬니어적립식 C1'이 올해 14.26% 성과를 내며 선두를 차지했다. '한국투자밸류10년투자어린이 C-E·A·C'가 각각 13% 후반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IBK어린이인덱스' 'KB사과나무' 등도 13.23%, 11.76% 성적을 나타냈다. 어린이 펀드는 1999년 처음 출시(하나UBS아이비리그플러스적립식)된 이후 부모가 초·중학생 등 자녀의 미래 자금을 마련해주기 위해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2000~2009년 19개 상품이 쏟아졌다. 일반 공모펀드와 운용전략상 차별화되는 지점은 크게 없으나 대개 장기적 관점에서 택하는 만큼 우량주나 성장이 확실시되는 종목 위주로 담는다.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주가가 적정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해 장기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일반적이다.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단 점도 혜택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엄마사랑 어린이 예술경제 캠프' '어린이 경제레터' '어린이 운용보고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운용·판매보수 일부를 청소년 금융교육 기금으로 조성하거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연수 등을 진행하는 운용사들도 있다. 무엇보다 자녀 명의로 된 펀드 계좌에 납입한 금액에 대해선 10년마다 2000년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다. 최지호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1팀 매니저는 "운용전략도 아이 성장에 발맞춰 현재보다 미래에 더 커질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쓴다"며 "편입종목을 성장주·가치주 등 이분법적으로 나누기보다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해 장기간 안정적 수익 창출을 목표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부 주식형 상품인 만큼 증시가 재차 흔들리면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올리면서 긴축 종료 시점이 다시금 연기됐다. 자금이 원활히 유입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한계다. 지난 3일 기준 전체 설정액은 4342억원 규모고, 최근 3년 새 1633억원이 빠져나갔다. 증시 상황에 따라 흐름이 달라지긴 하나, 2012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펀드가 출시되지 않고 있는 점도 큰 제약으로 꼽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04 18:24:37한국밸류10년투자의 어린이펀드가 올해 들어 9% 가까운 성과를 냈다.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 보유한 전략이 유효했다. 30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따르면 어린이펀드의 연초 이후(2일 기준) 수익률은 8.89%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 최근 3년으로 따지면 수익률은 각각 1.91%, 66.12%다. 국내 전체 어린이 펀드 가운데 최상위 성과라는 설명이다. 윤정환 한국투자밸류운용 수석매니저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정책 등 유동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는 종목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전했다. 해당 펀드는 시장 변동성이 아닌, 기업 내재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주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 주가가 내재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함으로써 장기 수익을 극대화한다. 종목 선별시에는 수익, 자산 등 정량지표를 기준으로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종목을 고른다.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시장 지배력이 높고, 투자 위험도가 낮은 종목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위주로 담는다. 대부분의 어린이펀드와 달리, 비교적 중형주(23.89%)와 코스닥(37.38%) 종목 비중이 높다. 2월 말 기준 JYP Ent.(7.36%), 클리오(7.04%), LG에너지솔루션(6.96%), 한국카본(5.1%), 한국단자(5.02%) 등을 편입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4월 가입연령 제한을 폐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3-30 18:55:09[파이낸셜뉴스] 한국밸류10년투자의 어린이펀드가 올해 들어 9% 가까운 성과를 냈다.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 보유한 전략이 유효했다. 30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따르면 어린이펀드의 연초 이후(2일 기준) 수익률은 8.89%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 최근 3년으로 따지면 수익률은 각각 1.91%, 66.12%다. 국내 전체 어린이 펀드 가운데 최상위 성과라는 설명이다. 윤정환 한국투자밸류운용 수석매니저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정책 등 유동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는 종목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전했다. 해당 펀드는 시장 변동성이 아닌, 기업 내재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주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 주가가 내재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함으로써 장기 수익을 극대화한다. 종목 선별시에는 수익, 자산 등 정량지표를 기준으로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종목을 고른다.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시장 지배력이 높고, 투자 위험도가 낮은 종목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위주로 담는다. 대부분의 어린이펀드와 달리, 비교적 중형주(23.89%)와 코스닥(37.38%) 종목 비중이 높다. 2월 말 기준 JYP Ent.(7.36%), 클리오(7.04%), LG에너지솔루션(6.96%), 한국카본(5.1%), 한국단자(5.02%) 등을 편입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4월 가입연령 제한을 폐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3-30 14:42:50[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나눔펀드를 어린이재단에 후원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2억4000만원을 한부모 가정 아동을 돕기 위해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한부모 가정 아동 100명의 생계비로 쓰일 예정이다. 아동들은 어린이재단을 통해 매월 20만원(연간 240만원)씩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지원받게 된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전념하기 어려운 아동들이 안정적인 가정에서 저마다의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거래소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 활동을 원동력으로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부모 가정 아동 지원 사업은 거래소 임직원들이 2012년부터 자율적으로 기금을 모아 시작한 후원 활동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2-02 16:46:58자녀에게 장기투자 습관을 교육하는 동시에 향후 학자금 등을 위한 목돈을 만들어주고자 한다면 어린이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대개 적금보다 수익률이 높은데다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받거나,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부진한 증시에 단기 수익률은 저조해 전문가들은 긴 호흡으로 가져갈 것을 추천했다. ■2년 수익률 41%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22개 어린이펀드의 최근 2년 수익률은 41.01%로 집계됐다. 최근 3년 수익률로 따져도 28.26%로 양호하다. 상품별로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A)'가 최근 2년 간 90.45% 성과를 내며 선두에 섰다. KB사과나무C5클래스(57.62%), NH-Amundi아이사랑적립ClassA(53.49%), IBK어린이인덱스종류A(50.23%), 신영주니어경제박사(49.58%) 등이 뒤를 이었다. 1~2년 만기 은행 적금 금리가 1~4%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이를 훨씬 웃도는 성과다. 하지만 단기성과는 울상이다. 최근 각국 기준금리 인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러시아 침공 등 갖은 악재가 겹치며 국내외 증시가 어깨를 펴지 못한 탓이다. 어린이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3.63%를 가리키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1.05%가 떨어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저금리 시대에서 풀린 유동성에 힘입어 가치주들을 선별해 담은 펀드가 짭짤한 수익을 챙겼으나,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시작되며 성장세에 서서히 금이 간 셈이다.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들이 어린이펀드는 장기적 관점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박진호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은 "어린이펀드는 어린이와 동반해 성장하는 장기투자를 기본 철학으로 삼는 상품"이라면서 "단기 변동성보단 중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저조한 성과는 인플레이션 우려,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겹쳐 글로벌 시장에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도 "어린이펀드는 예·적금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이 차별성"며 "자녀 명의 펀드 계좌에 납입한 금액에 대해선 10년마다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는 절세 혜택도 있다"고 짚었다. 금융교육 프로그램도 놓칠 수 없는 이점이다. 어린이펀드 중 최대 규모(설정액 약 1700억원) '우리아이3억만들기'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운용은 펀드 운용·판매보수 15%를 청소년 금유기금으로 조성하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도 매년 '아이사랑적립' 펀드 투자 초·중학생 각각 50명을 선발해 3박 4일 간 중국, 일본 견학 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 미성년자 신규계좌 올해만 21만개 미성년자 주식계좌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키움 등 5개 증권사의 20세미만 신규 개설 주식계좌 수는 연초 이후 4월말까지 21만6112좌로 집계됐다. 주식 계좌 개설이 폭증했던 전년 같은 기간(38만6085좌)보다는 44.0% 줄어든 수치지만 직전 4개월(지난해 9~12월) 합산(16만1476좌) 대비로는 33.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1월 신규 계좌 수는 11만4197좌로 전년 동월(8만3801좌) 성과를 훌쩍 뛰어넘었다. 통계에 미포함된 증권사 계좌까지 합치면 그 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성년 주주 수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21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1373만6703명 가운데 20세 미만 주주는 4.8%(65만6340명)를 차지했다. 다만 소유주식수 비율로 따지면 0.5%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금융투자를 접하게 하려는 부모가 늘고, 이에 따라 관심을 보이는 미성년 투자자가 증가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5-04 18:08:37어린이펀드가 우수한 장단기 수익률에 힘입어 자녀의 미래에 대비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자녀 증여수단으로 떠오른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담으면서도 삼성전자보다 높은 수익을 내며 투자자들을 웃게 하고 있어서다. 펀드 투자로 증여와 재테크, 금융교육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 수익률 맞먹는 호성적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2개 어린이펀드는 지난 3일까지 연초 이후 8.67% 수익을 내 같은 기간 0.86% 오른 삼성전자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63.27%로 삼성전자(63.40%)와 비슷했다. 펀드별로 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 1(주식)(A)'가 연초 이후 24.51% 수익을 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KB자산운용의 'KB사과나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C5 클래스'(14.68%)와 IBK자산운용 'IBK어린이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11.46%), 우리자산운용 '우리자녀사랑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F'(9.96%), 하나UBS자산운용 '하나UBS꿈나무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A'(9.64%),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쥬니어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C1'(9.41%) 등도 9%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어린이펀드는 수익률 방어를 위해 국내 대형 주식형 펀드처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다. IBK어린이인덱스 펀드(28.26%)와 KB사과나무 펀드(25.63%), 키움쥬니어적립식 펀드(25.60%), 우리자녀사랑고배당 펀드(25.19%)는 이 비중이 25%를 웃돌고 하나UBS꿈나무(24.38%)도 삼성전자 비중이 25%에 가깝다.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 펀드는 17.76%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주식은 물론 삼성전자와 주요 계열사에 투자하는 삼성그룹주 펀드의 장단기 성적을 모두 웃돈다. 삼성그룹주펀드의 연초 이후, 1년, 2년 수익률은 각각 2.40%, 52.10%, 44.87%이지만 어린이펀드는 8.67%, 63.27%, 47.99%다.■펀드투자로 금융교육까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만 19세 미만(19세 미포함) 투자자가 개설한 신규 주식계좌는 전년동기(2만2579개) 대비 약 513% 급증한 13만8384개다. 만 19세 미만 투자자가 올해 개설한 계좌는 이미 지난해 전체 신규계좌 수를(11만5623개) 크게 웃돈다.어린이, 청소년 투자자가 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투자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을 제공하거나 기존 콘텐츠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제공하는 식이다. '주니어펀드'를 운용하는 메리츠자산운용은 온·오프라인 강좌인 '금융 지식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존리 대표의 오프라인 강연, 원격강의 플랫폼 '줌'을 통한 주니어펀드 운용보고서 함께 읽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중·고등학생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주니어투자클럽'도 있다. 매달 교육과 토론을 통해 청소년기부터 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골자다. 존리 대표 등 전문가 멘토들의 참여 아래 실제 투자도 진행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어린이펀드의 운용 결과를 수익자의 눈높이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도 보고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을 첨가하는 식이다. 운용 보고서 말미엔 '빅블러' '긱 이코노미' 등 경제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편 펀드 납입액 2000만원까지 10년간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할 수 있어 예·적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로 자녀의 대학등록금, 결혼자금 등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어린이펀드의 장점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자녀에게 주식을 미리 증여하는 젊은 부부가 늘고 있지만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펀드로 증여하면 장기운용 면에서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고 경제교육까지 할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조윤진 기자
2021-05-05 18:27:55#OBJECT0# [파이낸셜뉴스] 어린이펀드가 우수한 장단기 수익률에 힘입어 자녀의 미래에 대비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자녀 증여수단으로 떠오른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담으면서도 삼성전자보다 높은 수익을 내며 투자자들을 웃게 하고 있어서다. 펀드 투자로 증여와 재테크, 금융교육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 수익률과 맞먹는 호성적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2개 어린이펀드는 지난 3일까지 연초 이후 8.67% 수익을 내 같은 기간 0.86% 오른 삼성전자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63.27%로 삼성전자(63.40%)와 비슷했다. 펀드별로 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 1(주식)(A)'가 연초 이후 24.51% 수익을 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KB자산운용의 'KB사과나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C5 클래스'(14.68%)와 IBK자산운용 'IBK어린이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11.46%), 우리자산운용 '우리자녀사랑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F'(9.96%), 하나UBS자산운용 '하나UBS꿈나무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A'(9.64%),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쥬니어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C1'(9.41%) 등도 9%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어린이펀드는 수익률 방어를 위해 국내 대형 주식형 펀드처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다. IBK어린이인덱스 펀드(28.26%)와 KB사과나무 펀드(25.63%), 키움쥬니어적립식 펀드(25.60%), 우리자녀사랑고배당 펀드(25.19%)는 이 비중이 25%를 웃돌고 하나UBS꿈나무(24.38%)도 삼성전자 비중이 25%에 가깝다.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 펀드는 17.76%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주식은 물론 삼성전자와 주요 계열사에 투자하는 삼성그룹주 펀드의 장단기 성적을 모두 웃돈다. 삼성그룹주펀드의 연초 이후, 1년, 2년 수익률은 각각 2.40%, 52.10%, 44.87%이지만 어린이펀드는 8.67%, 63.27%, 47.99%다. ■펀드투자로 금융교육까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만 19세 미만(19세 미포함) 투자자가 개설한 신규 주식계좌는 전년 동기(2만2579개) 대비 약 513% 급증한 13만8384개다. 만 19세 미만 투자자가 올해 개설한 계좌는 이미 지난해 전체 신규계좌 수를(11만5623개) 크게 웃돈다. 어린이, 청소년 투자자들이 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투자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청소년 대상 금융 교육을 제공하거나 기존 콘텐츠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제공하는 식이다. '주니어펀드'를 운용하는 메리츠자산운용은 온·오프라인 강좌인 '금융 지식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존리 대표의 오프라인 강연, 원격강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한 주니어펀드 운용보고서 함께 읽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중·고등학생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주니어투자클럽'도 있다. 매달 교육과 토론을 통해 청소년기부터 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골자다. 존리 대표 등 전문가 멘토들의 참여 아래 실제 투자도 진행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어린이 펀드의 운용 결과를 수익자의 눈높이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도 보고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들을 첨가하는 식이다. 운용 보고서 말미엔 '빅블러', '긱 이코노미' 등 경제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편, 펀드 납입액 2000만원까지 10년간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할 수 있어 예·적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로 자녀의 대학등록금, 결혼자금 등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어린이펀드의 장점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자녀에게 주식을 미리 증여하는 젊은 부부가 늘고 있지만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펀드로 증여하면 장기 운용 면에서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고 경제교육까지 할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조윤진 기자
2021-05-04 14:52:21SPC그룹은 저소득 가정 장애어린이 지원을 위한 'SPC 행복한 펀드 약정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SPC 행복한 펀드는 SPC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매칭펀드를 조성해 기부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전달하는 SPC행복한펀드는 2억원으로 SPC그룹은 10년간 누적 20억 원을 기부해 1200여명의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을 지원했다. 기부된 기금은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비영리재단인 푸르메재단에 기부되어 장애아동들의 재활치료비, 의료비, 보조기구 지원, 특기적성 교육비 등에 사용된다. 한편,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전달식에는 SPC그룹 황재복 사장과 푸르메재단 강지원 이사장이 참석했다. SPC그룹 황재복 사장은 "소외 계층을 도우려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적극적인 참여로 SPC행복한펀드가 꾸준히 이어져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임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4-19 09:22:05자녀 금융교육과 종잣돈 마련 목적으로 투자하는 어린이펀드에 돈이 마르고 있다. 긍정적인 취지와 혜택, 양호한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포트폴리오가 대형주펀드와 비슷해 경쟁에서 치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최근 1년 간 국내 22개 어린이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8.36%에 달한다. 펀드별로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아이사랑적립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가 36.07% 수익을 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어 대신자산운용의 '대신대표기업어린이적립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C2'(31.56%)과 IBK자산운용의 'IBK어린이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29.20%),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5)'(28.95%)이 3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어린이펀드 대부분은 코스피 대형 우량주를 주로 담고 있어 최근 상승장에서 수혜를 봤다. 어린이펀드 가운데 올해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NH-아문디자산운용 펀드는 삼성전자 비중이 23.28%로 가장 크고 SK하이닉스(4.71%), 네이버(3.50%), 삼성SDI(2.79%), LG화학(2.48%)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2위인 대신자산운용 펀드도 삼성전자 비중이 17.46%나 된다. 그러나 좋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어린이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올해 들어 642억원의 자금이 어린이펀드에서 이탈했고 특히 최근 한달새 303억원이 빠져나갔다. 어린이펀드 설정액이 장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혜택이 적고 대형주펀드와의 차별점이 적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펀드는 자녀의 금융지식 함양, 경제 전반에 대한 교육 등 좋은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배당주, 가치주, 성장주펀드처럼 라인업이 다양하지 않아 투자자 입장에서 메리트가 적다"며 "수수료 중 일정 부분을 떼어 (자녀들을 위한) 혜택을 만들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증여세 면제 한도를 늘리거나 세액공제를 하는 등의 세제혜택 유인이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신영자산운용 어린이펀드의 경우 가입 시 자녀들에게 보험 혜택을 주는데, 약 1%인 판매보수를 모두 보험으로 환원하기 때문에 판매사 입장에서 수익이 없어 신영증권 외 다른 증권사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술, 도박, 담배, 관련 종목을 담지 않는 등 투자 철학이 확고하다"며 "정부가 어린이펀드에 배당 비과세 등 세금혜택을 주면 펀드 가입이 보다 활성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8-19 17:4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