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오는 29일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박물관, 전시관 및 관광시설의 관람료를 무료로 전환한다. 중구는 각종 문화시설에 대한 어린이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보다 많은 시민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이 추진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대상 문화시설은 한중문화관(화교역사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 짜장면박물관, 대불호텔전시관(중구생활사 전시관), 영종역사관 등 총 6개소의 박물관(전시관)과 관광시설인 동화마을 트릭아트스토리이다. 적게는 200원에서 최대 3000원에 이르는 어린이 입장료가 면제된다. 중구는 이번 조례개정을 통해 연간 7만여명의 어린이가 무료 관람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개항장에 소재한 5개소의 박물관.전시관은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주말 저녁 9시까지 야간 연장운영하고 있어 무료로 박물관도 관람하고 열대야도 피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 관계자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부담 없이 박물관에 들러 역사공부도 하고 더위도 식히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7-26 13:53:09【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과 신안군의회가 수선화 축제를 앞두고 노란색으로 하나가 됐다. 신안군에 따르면 15일 개회한 제318회 신안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집행부와 의회 관계자 모두가 노란색 의상을 입고 입장했다. 이는 오는 22일부터 4월 7일까지 총 17일간 신안군 지도읍 선도에서 열리는 '섬 수선화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추진됐다. 본회의에 참석한 신안군과 신안군의회 관계자들은 다가오는 축제 분위기에 맞춰 노란색 의상으로 통일해 무겁고 딱딱했던 본회의장의 분위기를 벗어나 활짝 핀 수선화 광경을 연상시키며 회의장 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박용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신안군 포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최춘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신안군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 사업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을 포함해 총 13건의 안건이 심의될 예정이다. 한편 수선화 축제가 열리는 선도에는 13.4㏊의 면적에 아클, 핌퍼넬을 포함한 17종의 수선화 구근 208만 구가 심어져 200만 송이의 수선화가 화려하게 피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봄꽃 향기 속에 노란색으로 물들인 특별한 신안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입장료는 △일반 또는 단체는 6000원 △노란색 옷 착용 시 50% 할인을 받아 3000원이며, △어린이, 청소년, 군인 및 조례에서 규정하는 관람료 면제 대상자는 무료로 수선화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5 12:30:28【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에서 200만 송이에 달하는 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신안군은 오는 22일부터 4월 7일까지 지도읍 선도리 일원에서 '2024 섬 수선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축제가 열리는 선도는 '수선화 여인'이라고 불리는 현복순 할머니(91)가 30년 전 정착한 뒤 집 주변에 하나둘씩 심은 수선화가 어느새 섬 일대를 노랗게 물들이며 수선화 정원으로 꾸며졌다. 특히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들은 현복순 할머니의 노력과 사랑으로 외딴섬 선도를 아름다운 섬으로 만들고 있다. 현재 선도에는 13.4㏊의 면적에 아클, 핌퍼넬을 포함한 17종의 수선화 구근 208만 구가 심어져 200만 송이의 수선화가 화려하게 피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봄꽃 향기 속에 노란색으로 물들인 특별한 신안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입장료는 △일반 또는 단체는 6000원 △노란색 옷 착용 시 50% 할인을 받아 3000원이며, △어린이, 청소년, 군인 및 조례에서 규정하는 관람료 면제 대상자는 무료로 수선화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신안군은 '1004섬 신안 상품권'으로 일반 또는 단체는 5000원, 노란색 옷 착용 시 3000원을 돌려주며 이를 사용하게 되면 섬 주민들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선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추진돼 지난해 보다 더욱더 다채로워져 관심을 모은다. 실제 주민들은 자신들의 마을을 더욱 빛내기 위해 주민 참여 조직을 구성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역할을 맡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참여로 축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며 섬 수선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박영식 선도수선화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선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행정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주민 중심의 축제로 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섬 수선화 축제를 통해 신안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노란색 옷 착용 시 입장료 50% 할인 정책을 통해 축제를 더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섬 수선화 축제는 섬 지역 발전과 소득 창출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에서는 1섬 1꽃 테마 정원 조성으로 사계절 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임자도에서 튤립으로 가득한 섬 튤립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06 11:33:28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융, 복합 콘텐츠 전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이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복합전시1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융, 복합콘텐츠 전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이하 몰입미감)’ 관람객 수가 지난 20일 현재 100,39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12일 전시 개막이후 100일 만에 거둔 성과로 통합 전당 이후 개최한 ACC 전시 중에서는 가장 이른 시간에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넘어선 셈이다. ‘몰입미감’은 아시아 근대미술 작품을 디지털 콘텐츠로 창, 제작한 몰입형 실감 전시다. 한국과 아시아 회화작품의 높은 이해와 해석을 기반으로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콘텐츠를 직관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다. 거대한 공간을 디지털 캔버스로 구성해 작품 속으로 들어간 듯한 생동감과 아시아의 서정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어린이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관람객 눈높이에 맞춰 회화 원작과 미디어아트가 공존하는 융, 복합 작품을 전시해 모든 연령층에 깊은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회화작품의 해석에 따른 주도적 체험을 관람객에게 선사해 전시 초반부터 입소문을 탔다. 주말과 휴일엔 가족단위 관람객과 20~30대 여성층이 전시장을 가득 채운 이유다. 전시관을 찾은 한 관람객은 “‘몰입미감’은 커다란 스크린에 작품을 풍성하게 담아 시청각적으로 매우 만족한 전시”라면서 “수준 높은 전시 감상과 함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무료전시를 다시 관람하기 위해 휴가 기간 동안 지인들과 함께 광주를 다시 방문하겠다.”라고 말했다. ‘몰입미감’ 전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이어진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수,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8-24 12:14: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설립돼 29일 개관했다. 세계에서는 중국문자박물관, 프랑스 샹폴리옹박물관에 이어 3번째로 건립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 문자 연구와 전시의 중심이 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620억원이 투입돼 총면적 1만565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대상 부지는 인천시가 무상 제공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지난 5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문자 자료 543점을 수집해 소장하고 있다. 현재 180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이중 136점(76%)이 진품이고 44점(24%)이 복제품이다. 복제품 비중이 높은 것은 오래된 유물의 발굴이 잘 이뤄지지 않고 발굴 되더라도 각국이 국외 반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 문자 자료를 복제해 복제품을 전시하게 됐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지하 1층에 상설전시실을, 지상 1층에 기획전시실과 어린이 체험실 및 편의시설, 지상 2층에 카페테리아를 마련했다. 건물 외관은 흰색 두루마리를 펼쳐놓은 듯한 ‘페이지스(Pages)’ 건축물로 구성해 박물관이 위치한 공원과 주변 경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2014년 기본 구상 이후 9년 만에, 2015년 건립 대상 선정 이후 8년 만에 개관하게 됐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인류 공통의 유산인 전 세계 문자를 주제로 한 자료들을 수집해 ‘원형 배 점토판(쐐기문자 점토판)’, ‘카노푸스 단지’,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등 중요 자료들을 확보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앞으로 세계문자 유물을 대여할 수 있으면 대여하고 불가능한 것은 복제해 전시·소장할 계획이다. ‘원형 배 점토판(쐐기문자 점토판)’은 기원전 2000년에서 기원전 1600년 사이에 점토판 앞뒷면에 쐐기문자로 고대 서아시아의 홍수 신화를 기록한 문서이다. 인류가 남긴 가장 오래된 이야기 중 하나로 그 내용이 성서의 ‘노아의 방주’와 유사해 성서고고학 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록물이다.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는 유럽에서 금속활자로 인쇄한 가장 오래된 서적으로서 인쇄술로 인해 문자가 일반인에게 확산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종교와 지식 정보가 대중화하는 길이 열렸음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아시아권에서 구텐베르크 성서를 소장하고 있는 기관은 일본 게이오대학교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두 곳에 불과하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상설 전시로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문자문화를 비교문화의 시각에서 조망한 전시를 연다. 특히 9개 언어로 전시를 설명하고 복제 전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했으며 문자를 재해석한 미술작품을 배치해 박물관 관람의 문턱을 낮췄다. 개관기념 특별전시로 ‘긴 글 주의-문자의 미래는?’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시를 11월 19일까지 연다. 긴 글을 기피하고 그림·영상 등 비문자적 소통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진 현상을 돌아보고 문자의 고유한 기능을 다시 생각하게 함으로써 문자와 비문자가 가진 소통의 역할을 통찰한다. 이 밖에 6월 30일 개관 기념 학술대회(‘박물관, 문자를 이야기하다’)와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센트럴파크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7월 1∼2일 센트럴파크 잔디광장과 박물관 로비에서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된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오는 6월 30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주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관장은 “소장품 수가 많지 않지만 전시에 필요한 유물 위주로 수집해 내실을 기했다. 앞으로 세계문자를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29 11:12:23어린이날을 맞아 공공기관과 미술관 등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흥미 있는 체험은 물론, 예술적 소양을 길러주는 행사여서 관심이 모아진다. 4일 미술계 등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과천 어린이미술관을 재개관하면서 체험전 '예술가의 지구별연구소'를 이날부터 12월 17일까지 연다. 서울관에서는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인 '모두모두 미술관'을 5일과 6일 걸쳐 진행한다. '예술가의 지구별연구소'는 환경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 9명의 작품 23점으로 구성된다. 야외조각공원과 어린이미술관이 어우러져 가족 중심 미술관으로 특화된 과천관의 성격을 반영한 어린이 체험전으로, 어린이들이 지속가능한 환경과 예술에 대해 고민하는 현대미술을 감상하고 인간과 환경의 관계성 속에서 예술가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탐구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이 예술을 매개로 일상 속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태도 변화와 실천을 끌어낼 수 있는 상시·특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린이날에는 한국 최초 환경디자이너인 윤호섭 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아픈 지구, 기후위기를 표현한 설치작품을 소개하고, 티셔츠를 가져온 관람객에게 천연 물감으로 자연과 지구의 이미지를 그려주는 퍼포먼스가 예정됐다. 서울관에서 열리는 '모두모두 미술관'은 '복많관'과 '아트엘' 팀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애·비장애 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직관적, 비언어적 요소를 창의적으로 변형하고 재해석한 시각예술 워크숍 '많많 놀이터'와 어린이 동반 가족들이 함께 신체를 활용해 다양한 몸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퍼포먼스 '손발 콩콩'이 진행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십장생도(十長生圖) 병풍'을 다채로운 체험 거리로 풀어낸 '십장생, 열 가지 이야기'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는 십장생 중 하나인 사슴이 친구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입구에 들어서면 십장생도 병풍 속 그림을 활용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산의 모양을 한 구조물을 오르내리며 산이 품고 있는 자연을 체험할 수도 있다. 어린이날 가족이 함께 우리 문화유산과 친숙해지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날인 5일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찾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보호자 2명도 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어린이는 상시 무료 관람이다. 경복궁 광화문과 협생문 일대에서는 어린이날 특별한 수문장 교대 의식이 열린다.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인형 탈을 쓴 수문장과 수문군이 교대로 무기를 관리하고, 근무 태도를 확인하는 '적간'(摘奸)을 재현한 파수 의식이 펼쳐진다. 행사후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조선 전기 시위병이자 중앙군의 정예병이었던 갑사(甲士)를 선발하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체험후 기념품도 받는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천연기념물과 함께하는 자연유산 연구자의 꿈' 행사를 연다. 대전 서구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산의 삽살개, 경주개 동경이 강아지들과 사진 찍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 화석 가운데 가장 큰 화석인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보관된 천연기념물센터 지질수장고도 어린이날 개방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어린이와 관람객 1000명에게 박물관 캐릭터로 만든 풍선을 준다. 박물관에서 좋아하는 유물을 사진으로 찍어 직원에게 보여주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남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야외광장에서 마술 공연, 비보이 공연 등 각종 공연과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한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화유산 안전교육을 연다. 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 낙서 등 문화재 훼손 사례, 재난 발생 시 행동 요령 등 어린이 눈높이에서 제작된 만화 동영상을 시청하고 활동지를 작성한다. 이밖에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김창열미술관은 5∼7일 12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에게 무료 관람 혜택을 주고, 마술쇼와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했다. 제주안전체험관에서는 안전 지식 퀴즈, 헬기 바람개비 만들기, 불 그림에 물풍선 던지기, 소방차 모형 대형 에어바운스 체험 등이 이뤄진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추억의 실팽이 만들기, 우주 빨대 로켓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선착순 어린이 1000명에게 특별 선물을 제공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5-04 18:05:56[파이낸셜뉴스] 어린이날을 맞아 공공기관과 미술관 등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흥미 있는 체험은 물론, 예술적 소양을 길러주는 행사여서 관심이 모아진다. 4일 미술계 등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과천 어린이미술관을 재개관하면서 체험전 '예술가의 지구별연구소'를 이날부터 12월 17일까지 연다. 서울관에서는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인 '모두모두 미술관'을 5일과 6일 걸쳐 진행한다. '예술가의 지구별연구소'는 환경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 9명의 작품 23점으로 구성된다. 야외조각공원과 어린이미술관이 어우러져 가족 중심 미술관으로 특화된 과천관의 성격을 반영한 어린이 체험전으로, 어린이들이 지속가능한 환경과 예술에 대해 고민하는 현대미술을 감상하고 인간과 환경의 관계성 속에서 예술가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탐구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이 예술을 매개로 일상 속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태도 변화와 실천을 끌어낼 수 있는 상시·특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린이날에는 한국 최초 환경디자이너인 윤호섭 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아픈 지구, 기후위기를 표현한 설치작품을 소개하고, 티셔츠를 가져온 관람객에게 천연 물감으로 자연과 지구의 이미지를 그려주는 퍼포먼스가 예정됐다. 서울관에서 열리는 '모두모두 미술관'은 '복많관'과 '아트엘' 팀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애·비장애 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직관적, 비언어적 요소를 창의적으로 변형하고 재해석한 시각예술 워크숍 '많많 놀이터'와 어린이 동반 가족들이 함께 신체를 활용해 다양한 몸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퍼포먼스 '손발 콩콩'이 진행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십장생도(十長生圖) 병풍'을 다채로운 체험 거리로 풀어낸 '십장생, 열 가지 이야기'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는 십장생 중 하나인 사슴이 친구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입구에 들어서면 십장생도 병풍 속 그림을 활용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산의 모양을 한 구조물을 오르내리며 산이 품고 있는 자연을 체험할 수도 있다. 어린이날 가족이 함께 우리 문화유산과 친숙해지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날인 5일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찾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보호자 2명도 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어린이는 상시 무료 관람이다. 경복궁 광화문과 협생문 일대에서는 어린이날 특별한 수문장 교대 의식이 열린다.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인형 탈을 쓴 수문장과 수문군이 교대로 무기를 관리하고, 근무 태도를 확인하는 ‘적간’(摘奸)을 재현한 파수 의식이 펼쳐진다. 행사후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조선 전기 시위병이자 중앙군의 정예병이었던 갑사(甲士)를 선발하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체험후 기념품도 받는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천연기념물과 함께하는 자연유산 연구자의 꿈’ 행사를 연다. 대전 서구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산의 삽살개, 경주개 동경이 강아지들과 사진 찍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 화석 가운데 가장 큰 화석인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보관된 천연기념물센터 지질수장고도 어린이날 개방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어린이와 관람객 1000명에게 박물관 캐릭터로 만든 풍선을 준다. 박물관에서 좋아하는 유물을 사진으로 찍어 직원에게 보여주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남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야외광장에서 마술 공연, 비보이 공연 등 각종 공연과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한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화유산 안전교육을 연다. 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 낙서 등 문화재 훼손 사례, 재난 발생 시 행동 요령 등 어린이 눈높이에서 제작된 만화 동영상을 시청하고 활동지를 작성한다. 이밖에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김창열미술관은 5∼7일 12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에게 무료 관람 혜택을 주고, 마술쇼와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했다. 제주안전체험관에서는 안전 지식 퀴즈, 헬기 바람개비 만들기, 불 그림에 물풍선 던지기, 소방차 모형 대형 에어바운스 체험 등이 이뤄진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추억의 실팽이 만들기, 우주 빨대 로켓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선착순 어린이 1000명에게 특별 선물을 제공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5-04 13:17:21장기 저성장 시대,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은 "어차피 이번 생은 한번 뿐"을 부르짖는 '욜로(YOLO)'였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넘치던 현금이 줄어들고 MZ세대 내에서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한 그릇에 8만3000원짜리 망고빙수를 먹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던 분위기에서 '일주일 0원 쓰기' 챌리지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달의 가볼만한 국내 여행지의 테마로 '달콤한 짠내투어'를 선정했다. ■ 유네스코도 인증한 '화산의 작품'... 트레킹명소 떠오른 한탄강 주상절리길대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기 위해 굳이 큰 돈을 들여 중국 장자제 잔도(높은 절벽에 낸 길)나 스위스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까지 갈 필요는 없다. 지난해 개장해 트레킹 명소로 사랑받는 강원도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해외 명소 부럽지 않은 비경을 자랑한다. 한탄강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화산 강이다. 이 일대는 원래 기반암이 화강암인데 화산이 폭발하면서 현무암질 용암이 뒤덮였다. 또 한탄강의 침식 작용으로 'U 자형' 협곡이 형성됐다. 수직 절벽과 주상절리의 비경이 펼쳐지는 협곡에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문을 열면서 이 아름다운 풍광을 누구나 눈에 담을 수 있게 됐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한탄강지질공원 순담-드르니 구간에 조성된 길로, 총 길이 3.6㎞에 이른다. 잔도를 거닐며 화산 활동이 만든 한탄강 일대의 독특한 지형을 감상하는 것은 제주도의 그것과는 또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교량 13개, 스카이전망대 3곳, 전망쉼터 10곳이 있어 여행자의 취향과 체력에 따라 아찔한 전망을 보고, 적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잔도 길은 출입구가 2곳이라 출발지로 돌아가려면 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야 한다. 차를 이용할 경우 양쪽 매표소를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거나 평일에는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4000원이지만 절반을 철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사실상 반값이다. ■1만9900원의 맛있는 행복…제천 '가스트로 투어'충북 제천에 가면 '2만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1만9900원에 제천의 5가지 맛을 즐기는 '가스트로 투어'가 있기 때문이다. 가스트로 투어는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제천의 이야기를 듣는 2시간짜리 미식 프로그램이다. 명물 빨간오뎅과 '덩실분식' 찹쌀떡부터 약초를 넣은 약선 음식까지 제천의 식문화를 골고루 만날 수 있다. A코스는 찹쌀떡을 시작으로 하얀민들레비빔밥, 막국수, 샌드위치, 빨간오뎅 순서로 맛본다. B코스는 황기소불고기를 먹은 뒤 막국수, 승검초단자와 한방차, 빨간오뎅, 수제 맥주를 차례로 즐긴다. 선호하는 음식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수제 맥주가 포함된 B코스는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 배를 채웠으면 제천의 대표 관광지 의림지와 명승인 제림으로 향한다. 노송이 울창한 의림지를 산책하다보면 마음이 잔잔해진다.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의 아찔한 스릴,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대교와 청풍호도 감상할 수 있다. 4인이 여행할 경우, 토박이 기사가 안내하는 관광택시를 이용하면 효율적이다. ■ 국내 최대 내륙습지 창녕 '우포늪'... 생태관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무료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정보와 발품을 팔면 아주 저렴한 여행은 가능하다. 경남 창녕 우포늪도 '짠내 투어' 대표 관광지로 안성맞춤이다. '람사르 협약에 등재된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 습지'라는 타이틀로도 우포늪은 한번 가볼만한 장소다.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의 별'에도 이름을 올렸고,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다는 점도 매력이다. 지난해 11월부터 관람료를 받지 않는 우포늪생태관에서 진행하는 에코누리 프로그램도 참여해 실속을 챙길 수 있다. 우포잠자리나라는 우포늪에 서식하는 잠자리를 포함해 다양한 곤충에 대해 배우는 체험 학습관이다. 입장료 50%를 창녕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우포늪생태체험장과 창녕박물관도 그냥 지나치기엔 섭섭하다. 토끼먹이체험장, 산토끼동요관, 레일썰매장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춘 산토끼노래동산의 경우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의 저렴한 입장료로 하루종일 둘러볼 수 있다. ■ 마을지붕부터 식당그릇까지 보랏빛 물결… 신안 '퍼플섬''일보 삼도'(한번 길을 나서 3개의 섬을 둘러본다)가 가능한 이색 명소도 있다. 마을 지붕부터 도로, 휴지통, 식당 그릇까지 보랏빛 일색인 전남 신안군 '퍼플섬'이 얘기다. 퍼플섬은 안좌도 부속 섬인 반월도와 박지도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다. 보라색 해상보행교가 안좌도와 반월도, 박지도를 잇는다. 안좌-반월 간 문브릿지 380m, 반월-박지 간 퍼플교 915m, 박지-안좌 간 퍼플교 547m다. 섬 관광을 생략하고 보행교만 따라 걸어도 족히 30분은 걸린다. 푸른 하늘과 바다를 충분히 즐기려면 만조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간조에는 보행교 아래로 찰랑이는 물살 대신 너른 갯벌이 펼쳐진다. 보라색 옷이나 신발, 모자 등을 착용하면 입장료가 무료다. 보라색을 잊었다면 어른 5000원, 어린이 1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반월·박지도에 가려면 압해도와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를 지난다. 전부 다리로 연결된다. 바다 위 교량 길이만 7.2㎞에 달하는 천사대교, 천사섬분재공원, 암태도 기동삼거리 벽화, 한국 추상미술 1세대 김환기 화백 고택도 동선에서 만날 수 있다. 백길해변, 둔계해변 등이 아름다운 자은도도 함께 여행하기 적당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10 18:00:08【파이낸셜뉴스 부산】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이 1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어린이과학관 순회전시실에서 기획전 ‘BRICK UP’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BRICK UP’기획전은 신성우 작가 등 부울경 지역의 레고 작가들이 다수 참여하고 재능기부로 개최된다. 이번 기획전은 한반도, 남산, 프랑스 개선문 등 세계적 명소와 기차, 배 등 이동수단 주제의 작품 총 15점을 전시한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레고로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된다. ‘BRICK UP’기획전은 어린이과학관 입장 후 이용시간 내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어린이과학관은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 온라인매표소에서 사전 예매 가능하다. 어린이과학관 관람료는 성인, 청소년, 유아 2000원이다. 한편, 지난 6월 개관한 어린이과학관은 관람객의 많은 관심과 방문으로 운영을 확대해 지난 9일부터 회차 및 인원 제한 없이 과학관 운영시간 내에 상시 개방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8-10 14:20:45[파이낸셜뉴스] 반도문화재단은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아이비 라운지에서 '제3회 반도 가족사랑 그림·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공모전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전하게 가족단위 문화활동을 즐기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지난 2020년부터 개최해왔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550여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통해 본상 33명을 선정했다. 부문별 대상에는 그림 일반부 석미나의 '우리의 행복한 추억은 영원하다', 그림 어린이부 양시연 학생의 '우리 가족의 아름다운 봄', 사진부 강태수의 '즐거운 토마토 축제'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은 경기도 동탄의 반도문화재단 아이비 라운지 갤러리에서 오는 29일까지 전시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5-09 15: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