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야가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성남 대장동 개발 50억원 뇌물 의혹 관련 특별검사법(이른바 쌍특검) 통과 이후에도 대치를 이어갔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총선용 악법을 스스로 거둬달라"면서 민주당의 특검 철회를 압박했다.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동훈호(號)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막말 논란과 관련 "막말 어벤저스"라며 비대위원 임명 철회를 주장했다. 30일 여야는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상대 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정쟁용 탄핵과 총선용 특검과 같은 악법은 스스로 거둬달라"면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법 철회를 요청했다. 정 대변인은 "정치는 대화와 타협, 이해와 양보를 통한 절충의 본령을 찾아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치를 할 것이고 기본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는 언제든 야당과 협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가 만나 '국민을 위한 정치'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을 거론, 민주당에 협력을 요청한 셈이다. 정 대변인은 "민의를 왜곡해서라도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식의 특검법안은 우리 정치의 갈등만 키울 뿐"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에 대한 무조건적 비난에서 벗어나, 진짜 국민의 삶을 돌볼 수 있는 민생 정치의 복원을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제안했다.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의 일부 비대위원이 막말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은식, 민경우 비대위원의 과거 막말이 국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막말 지도부로 불리던 김기현 지도부도 감히 비교할 엄두를 내지 못할 수준의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은 앞서 "전쟁 지면 매일 집단 ㄱㄱ이 벌어진다", 민 비대위원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게 비극, 빨리 돌아가셔야 한다"는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임 대변인은 이를 두고 "더 황당한 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 대응"이라며 "이들을 당장 사퇴시키고 인사 실패를 사죄해도 부족한데 당사자들의 사과 한 마디로 때우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총선에서 민주당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이런 '막말러'들도 불사하겠다는 뜻인가"라며 "한 위원장은 국민이 만만해 보이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임 대변인은 "한 위원장이 이들을 고수한다면 야당 공격을 위해 막말도 불사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한 위원장은 박은식, 민경우 위원 임명을 당장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몰아붙였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30 17:10:05"내부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기술력을 사업화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데, 공공연구소 소속 전문가들의 기술자문이 있으면 기술개발의 첫 문턱을 넘을 때 큰 도움이 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이찬영 산업혁신본부장(사진)은 소재부품장비 융합혁신지원단(융합혁신지원단)에 대해 '중소 소부장 기업의 기술애로를 해결하는 어벤저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수한 전문인력과 최신 기술정보, 고성능 장비 등 공공연구기관이 갖고 있는 연구인프라를 활용해 민간기업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융합혁신지원단은 2020년 소부장특별법에 따라 만든 공공연구기관 협의체다. 현재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총 3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KIAT는 융합혁신지원단의 총괄 및 기업지원데스크 운영을 담당한다. 이 본부장은 "기술자문을 신청하면 제품의 설계 혹은 고장 원인을 분석해줍니다. 신속한 해결을 위해 신청 후 2주 이내에 전문가를 매칭하는 것이 원칙이죠. 단일기업이 구비하기 어려운 고가의 시험장비를 쓰고, 시제품 제작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 융합혁신지원단에 기술애로 상담을 신청한 기업은 8월 말 기준 1096건으로 이미 지난해 접수건수(1056건)를 넘어섰다. 이 중 중소기업은 전체의 89.6%에 달한다. 최대 2억원을 지원하는 심화기술지원 사업은 3.2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업이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 없이 기업지원데스크에 신청하면 소속 기관 중 해결이 가능한 전문가와 바로 연결되는 것도 이점이다. 최근에는 독일 프라운호퍼 세라믹기술연구소와 기술협력 의향서를 맺고 유럽 CE인증 대응역량을 갖추는 등 글로벌 지원도 가능해졌다. 그는 "모 자동차 부품 기업은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개발한 제품으로 약 1년 만에 12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며 "한 배터리 소재 기업은 1인 기업에서 출발했는데 융합혁신지원단의 도움으로 특허를 다수 획득하고, 이를 발판으로 16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KIAT는 융합혁신지원단 외에 기술나눔 제도를 통해 공공부문의 연구자원을 민간기업에 효율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기술나눔은 공공기관, 대학 등이 보유한 공공 유휴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개발은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상용화되지 않고 있는 특허를 필요한 기업이 가져가서 기존 제품 개선이나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도록 연결해주는 것이다. 기업은 기술개발에 들어가는 시간을 아끼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013년 이후 현재까지 3100여건의 기술이 1502개 기업에 이전됐다. 이 본부장은 "융합혁신지원단과 기술나눔처럼 공공자원을 민간기업에 효율적으로 이어주는 연결고리 같은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해서 앞으로 민간 주도 성장의 잠재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9-18 18:11:02[파이낸셜뉴스] 영화 어벤저스에 출연한 미국 영화배우 제러미 레너(51)가 네바다주 리노에서 눈을 치우다 심각한 부상을 당해 입원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워쇼카운티 보안관실은 1일 밤 레너가 치료를 위해 헬기를 타고 한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혀 그가 치명상을 입었음을 암시했다. 레너 측은 그가 안정을 찾았지만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레너는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 주 경계에 위치한 타호호수로 연결되는 마운트로즈 고속도로 인근에서 부상을 당했다. 레너는 리노시가 포함된 워쇼카운티에 집이 있다고 2019년 리노 지역 신문인 리노가제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레너는 어벤저스에서 뛰어난 궁사인 '호크아이' 역을 맡았다. 그는 미군 폭발물해체반(EOD)의 활약을 그린 '허트 로커'와 '더 타운'으로 아카데미상에 두 차례 후보로 올랐다. 특히 2009년작 허트로커로 레너는 확실한 스타 배우로 자리 잡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1-03 04:47:45[파이낸셜뉴스] 잠실 삼성SDS타워 매각을 두고 부동산자문사 '어벤저스'들이 뭉쳤다. CBRE코리아를 중심으로 국내, 해외를 합쳐 4곳 선정이다. 매입가격이 부대 비용을 포함해 6700억원으로 1조원 이하 자산에 자문사 4곳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반드시 매각에 성공한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에 삼성SDS타워 수익증권을 주요 자산으로 담은 'NH프라임리츠'의 자산 매각도 기대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자산운용은 삼성SDS타워 매각주관사 국내에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를 선정했다. 해외에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에스원을 선정했다. 이들 매각주관사는 이날부터 매각 킥오프 회의를 가지고 매각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의 특징은 해외 매각주관사 선정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가 한국 부동산을 매입하기에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적극적으로 한국 내 자산 매입을 검토하는 것도 이번 매각주관사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영국, AP 본부 등 해외 네트워크와 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원은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 마케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마케팅 대상 A곳을 낙점해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 삼성SDS타워는 2019년 2월 유경PSG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한 자산이다. 삼성SDS가 최소 2030년 6월까지 사옥으로 사용하기로 한 만큼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특징이다.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125 소재다. GBD(잠실업무지구) 내 잠실업무지구 소재 프라임급 오피스다. 지하철 2, 8호선인 잠실역 7번출구 인근이다. 잠실 광역환승센터를 통한 대중교통 접근도 용이하다. 지하7층~지상 30층 규모다. 건축면적은 2784.92㎡, 연면적은 9만9536.94㎡다. 최고 높이는 129.65m다. 2014년 준공 이후 삼성SDS가 전체 면적 100%를 임차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건폐율은 36.09%, 용적률은 799.96%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유경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GMK 제11호' 펀드를 통해 삼성SDS타워를 운용하고 있다. 신탁업자는 하나은행이다. 당초 펀드 만기는 5년이다. 삼성SDS타워 인수는 선순위 담보대출 3900억원을 제외하고 펀드 수익증권을 통해 2700억원을 조달했다. 연기금과 공제회가 투자에 참여한 가운데 NH농협리츠운용도 150억원을 투입했다. NH농협리츠운용은 해당 수익증권을 'NH프라임리츠'의 주요 자산으로 담았다.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5%다. NH프라임리츠는 2019년 12월 증시에 입성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NH프라임리츠는 매각 차익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상장리츠 자산 처분 차익은 해당 사업연도에 90% 이상 배당으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가 자산 편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매각 차익을 제외한 원금의 경우 통상 재투자로 이어진다. 삼성SDS타워는 임대가능면적의 100%를 삼성SDS가 임차하고 있다. 임대차 만기일까지 공실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삼성SDS가 삼성SDS타워 매각시 12개월 전 또는 임대차만기 24개월 전에 우선적으로 매입 할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연면적 3만3000㎡ 이상) 공실률은 지난 1분기보다 1.6%포인트가량 하락한 3.9%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약 0.4%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피스 임대료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분기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3.3㎡당 약 11만1300원으로 전분기 대비 8.5% 상승했다. 강남권역은 12만2500원으로 11.8% 올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0-05 06:03:24[파이낸셜뉴스] 스튜디오드래곤(대표이사 강철구, 김영규)이 웹툰 스튜디오 와이랩(대표이사 심준경)과 아시아판 ‘어벤저스’로 불리는 슈퍼스트링 IP의 영상화 공동제작 독점권을 골자로 한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웹툰 ‘아일랜드’, ‘신암행어사’의 윤인완 작가가 2010년 설립한 ‘와이랩’은 40명 이상의 작가진과 20명 이상의 웹툰 프로듀서를 보유하며 연간 30여편의 작품을 연재하고 있는 웹툰 스튜디오다. 특히 '아일랜드', '신암행어사'를 비롯해 '부활남', '테러맨', '심연의 하늘', '신석기녀' 등 16편의 와이랩 인기 웹툰 속 슈퍼히어로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합시킨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는 웹툰 팬들 사이에서 아시아판 어벤저스로 불리고 있다.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도 선보인 상태. 스튜디오드래곤은 와이랩과의 사업협력계약을 통해 슈퍼스트링 IP의 영상화 공동제작 독점권을 확보한다. 또한 와이랩이 IP를 보유한 기타 웹툰의 경우에도 영상화 우선 협상권을 확보해 다양한 장르의 영상 기획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강철구 대표이사는 “탄탄한 세계관을 확립한 와이랩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검증된 IP와 스튜디오드래곤의 기획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슈퍼히어로 소재를 영상화 하고, 연결된 세계관을 통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IP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와이랩의 심준경 대표이사는 “와이랩의 세계관을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영상화로 펼칠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3-29 13:49:02[파이낸셜뉴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SF 영화 아바타가 중국 재개봉 덕에 '어벤저스: 엔드게임'을 제치고 영화관 수입을 기준으로 한 세계 1위 영화 자리를 탈환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바타는 주말 중국 극장에서 재개봉된 뒤 이날 현재 영화관 관람권 매출이 28억200만달러로 늘어 어벤저스를 제쳤다. '어벤저스: 엔드게임'은 2019년 27억9700만달러 수입으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09년작 아바타는 그때까지 1위였던 캐머런 감독의 '타이태닉'을 제치고 2010년 1위 자리를 꿰찬 뒤 엔드게임에 자리를 내주기까지 10년 가까이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컴스코어의 선임 미디어 부문 애널리스트 폴 더거리비언은 아바타와 엔드게임이라는 "영화의 두 거인이 박스오피스라는 올림퍼스 산에서 수년째 결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거리비언은 이어 "아바타가 왕좌를 다시 차지함에 따라 문화적 충격의 관점 뿐만 아니라 대규모 매출 창출 동력으로 이들 영화가 대형 스크린에서 거둔 성공의 중요성이 더 집중적인 조명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바타가 엔드게임을 물리치고 다시 왕좌에 오르자 엔드게임 감독인 조 루소, 앤서니 루소 형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머론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아바타는 지난해 중국 영화국으로부터 재개봉 사전승인을 받은 바 있다. 아바타는 또 그동안 온라인 상영, DVD 등을 통해 제작사 디즈니에 화수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아바타가 디즈니의 화수분이 된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20세기 폭스사 자산을 2019년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한 뒤 아바타도 디즈니에 판권이 넘겨졌다. 한편 디즈니는 히트작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3위 영화로 파라마운트와 20세기 폭스가 공동 제작한 '타이태닉' 판권을 갖고 있다. 또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어벤저스' '겨울공주 II' 그리고 2019년 실사영화로 재탄생한 '라이온킹'도 디즈니가 소유권을 갖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3-14 06:15:31미국 최대 콘텐츠제작업체인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 상륙할 채비를 마쳤다. 국내 시장에선 토종OTT업체와 넷플릭스간 경쟁구도가 디즈니 플러스-넷플릭스-토종OTT간 경쟁구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이통3사들도 일찌감치 디즈니 플러스와 제휴를 타진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 한국 진출을 위한 조직 개편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다다랐다. 루크 강 전 북아시아지역 총괄 대표를 최근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으로 선임, 디즈니 플러스를 포함한 소비자 직접판매 사업 부문, 미디어 네트워크, 콘텐츠 세일즈 및 스튜디오 사업을 비롯해 디즈니 파크를 제외한 아태지역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루크 강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태지역에서 다양한 분야의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회사의 비즈니스를 추진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즈니 플러스의 콘텐츠는 사실상 미국 헐리우드 영화 콘텐츠의 절반 이상이라 봐도 무방하다. 아이언맨, 토르, 어벤저스, 블랙팬서, 닥터 스트레인지 등을 만들어낸 마블을 소유하고 있고, 토이스토리 시리즈로 유명한 픽사 역시 현재는 디즈니 소유다. 스타워즈시리즈와 내셔널지오그래픽까지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 인기를 끈 덕에 서비스 1년만에 86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외신에선 오는 2024년 말에는 유료가입자가 2억6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의 월 구독료는 월 6.99~7.99달러 수준이다. 업계에선 국내에서도 1만원 미만의 사용료가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국내 토종 OTT들과의 경쟁이다. 디즈니 플러스가 상륙할 경우 자사 대작 콘텐츠를 주지 않거나 앞으로는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 OTT업계 관계자는 "디즈니 플러스는 당초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사였기 때문에 넷플릭스에 비해 토종 OTT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더 크다"면서 "국내 OTT의 차별성은 한국 드라마와 방송 등 K콘텐츠인데, 문제는 이런 콘텐츠 업체들이 우리에게도 공급하지만 디즈니 플러스 같은 대형 업체에도 콘텐츠를 공급할 경우 토종 OTT가 차별화하기 힘든 포인트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물밑경쟁도 치열해졌다. 자사 통신서비스와 디즈니 플러스를 패키지로 묶어 팔면 이동통신 서비스나 IPTV, 인터넷서비스 가입자를 유치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3사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디즈니 플러스는 이득을 볼 기회가 커진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0-12-20 17:11:56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저스'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 지지에 나선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놓고 정치성향을 밝히고 바이든 후보에게 마지막 힘을 실어주면서 대세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 뒤진 지지율의 격차를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막판 뒤집기 위한 숨겨둔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히어로 영화 '어벤저스' 배우들이 20일 바이든의 지지 모금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엔 크리스 에번스(캡틴아메리카 역), 스칼릿 조핸슨(블랙 위도 역), 돈 치들(워 머신 역) 등의 참여가 예정돼 있다. 마크 러팔로(헐크 역), 폴 러드(앤트맨 역), 조이 살다나(가모라 역) 등도 행사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도 앞서 지난 7일 "바이든 후보에게 자랑스럽게 표를 던지겠다"며 "소리 지르면서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공개적인 지지 역시 막판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어벤저스'에 출연한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은 대거로 바이든의 모금 행사에 참석, 막판 그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후보가 확보할 가능성이 크거나 확실시되는 선거인단 합계는 226명으로 트럼프 대통령(125명)의 두 배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반격'도 매섭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초 코로나19 확진 판정 뒤 바이든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지만 이후 유세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면서 격차가 줄고 있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주일 만에 지지율을 확 끌어올렸다. 선거인단 20명을 확보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선 바이든 후보가 지난주엔 7%포인트(p)의 우세(51% vs 44%)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격차가 4%p로 대폭 줄었다.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에서도 양측 격차가 지난주 4%p에서 2%p로 나타났다. 즉 실제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6대 경합주(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에서 예상밖 선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후보 부자가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조사를 받아야한다는 주장도 들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애리조나주 유세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FBI가 그들(바이든 부자)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그(바이든 후보)는 유죄"라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 바이든의 차남 헌터가 부친의 지위를 이용해 우크라이나로부터 거액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뉴욕포스트는 14일 헌터 소유로 추정되는 노트북에서 헌터가 2015년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 측 관계자와 부친의 만남을 주선한 정황이 담긴 e메일이 발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 측은 이를 모두 부인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 측에선 이를 바이든 후보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는 물론 의회 상·하원에서도 다수석을 차지할 것이라며 막판 뒤집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오늘처럼 강한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다"며 자신이 뒤지는 것으로 나오는 뉴스 보도는 무시하라고 촉구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0-20 17:43:43[파이낸셜뉴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서 어벤저스 팀이 총출동한다.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저스'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 지지에 나서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히어로 영화 '어벤저스' 배우들이 20일 바이든의 지지 모금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엔 크리스 에번스(캡틴아메리카 역), 스칼릿 조핸슨(블랙 위도 역), 돈 치들(워 머신 역) 등의 참여가 예정돼 있다. 마크 러팔로(헐크 역), 폴 러드(앤트맨 역), 조이 살다나(가모라 역) 등도 행사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심심치 않게 어벤저스를 선거 홍보에 이용해왔다. 어벤저스 영화 속 무적 캐릭터인 '타노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우주를 정복하는 '타노스'의 몸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영상을 트럼프 선거홍보 캠프에서 제작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자신의 2020년 재선을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선포하고는 손가락을 퉁겨 자신의 정적들을 쓸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타노스 캐릭터를 만든 마블 코믹스의 작가인 짐 스탈린은 트럼프를 '거만한 멍청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스탈린은 1973년 '인빈시블 아이언맨'에 타노스를 처음으로 등장시켰다. 스탈린은 트럼프 대통령과 악당 캐릭터 타노스를 비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더 악하다고 밝혔다. 스탈린은 지난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 당시 "(그는) 이 나라의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암묵적인 허가와 도덕적인 지원을 했다"고 주장했다. 스탈린은 트럼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이미 위험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며, 인종차별에 정당하게 항의하는 사람들을 분노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스탈린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스탈린은 "한 무능한 나르시스트가 그의 정보기관과 과학고문들의 말을 듣지 않기로 선택해 사망자가 대거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0-10-20 17:09:09[파이낸셜뉴스]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저스'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 지지에 나선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놓고 정치성향을 밝히고 바이든 후보에게 마지막 힘을 실어주면서 대세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 뒤진 지지율의 격차를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막판 뒤집기 위한 숨겨둔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히어로 영화 '어벤저스' 배우들이 20일 바이든의 지지 모금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엔 크리스 에번스(캡틴아메리카 역), 스칼릿 조핸슨(블랙 위도 역), 돈 치들(워 머신 역) 등의 참여가 예정돼 있다. 마크 러팔로(헐크 역), 폴 러드(앤트맨 역), 조이 살다나(가모라 역) 등도 행사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도 앞서 지난 7일 "바이든 후보에게 자랑스럽게 표를 던지겠다"며 "소리 지르면서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공개적인 지지 역시 막판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어벤저스'에 출연한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은 대거로 바이든의 모금 행사에 참석, 막판 그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후보가 확보할 가능성이 크거나 확실시되는 선거인단 합계는 226명으로 트럼프 대통령(125명)의 두 배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반격'도 매섭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초 코로나19 확진 판정 뒤 바이든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지만 이후 유세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면서 격차가 줄고 있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주일 만에 지지율을 확 끌어올렸다. 선거인단 20명을 확보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선 바이든 후보가 지난주엔 7%포인트(p)의 우세(51% vs 44%)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격차가 4%p로 대폭 줄었다.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에서도 양측 격차가 지난주 4%p에서 2%p로 나타났다. 즉 실제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6대 경합주(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에서 예상밖 선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후보 부자가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조사를 받아야한다는 주장도 들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애리조나주 유세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FBI가 그들(바이든 부자)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그(바이든 후보)는 유죄"라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 바이든의 차남 헌터가 부친의 지위를 이용해 우크라이나로부터 거액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뉴욕포스트는 14일 헌터 소유로 추정되는 노트북에서 헌터가 2015년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 측 관계자와 부친의 만남을 주선한 정황이 담긴 이메일이 발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 측은 이를 모두 부인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 측에선 이를 바이든 후보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는 물론 의회 상·하원에서도 다수석을 차지할 것이라며 막판 뒤집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오늘처럼 강한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다"며 자신이 뒤지는 것으로 나오는 뉴스 보도는 무시하라고 촉구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0-20 11: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