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서해 남부와 제주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중국 어선 불법 어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봄철 성어기와 중국 자체 하계 휴어기(5월1일∼9월16일)를 앞두고 우리 수역 내 중국 어선의 무분별한 집중 조업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한다. 특히, 비밀 어창을 활용한 어획물 은닉, 어획량 허위(축소) 보고, 그물코 규정 위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위·변조 등 최근 늘어나고 있는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우리 수역 내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무단으로 부설된 중국 어선 불법 어구에 대한 감시 및 적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한·중 간 어업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중국 어선 불법조업에 단호히 대응하고, 앞으로도 감척어선을 활용한 불법 어구 강제 철거 등 우리 바다의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02 12:37:59【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는 어업경쟁력 강화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연안어업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어업 허가 정수 대비 허가 건수가 많은 어선부터 감축해 어족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지속 가능한 수산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축 목표는 연안어선 9척 수준이다. 이를 위해 올해 국·도비 증액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사업 예산으로 33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사업비 10억원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에는 국비와 시비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시비 부담 없이 국비와 도비로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군산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를 통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물 공급 기반 구축에 노력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연안어선 감척 사업을 통해 어족자원 감소와 경영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3-13 14:22:3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어선어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466억원을 들여 어업 기반 시설, 어선원·어선 재해보험, 친환경 어업 환경 개선 등 17개 주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어업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해 203억원을 투입해 인양기와 부잔교, 어업인 편익시설을 강화한다. 인양기는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소형 어선을 육상으로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장비로, 어업인의 재산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잔교는 어선이 접안할 때 어업인의 승하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항·포구에 어업용 기자재 공동 보관과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편익시설도 조성해 어업인의 어업활동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어업 재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84억원을 지원한다. 어선원 재해보험은 조업 중 재해를 입은 어선원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부터 3t 이상 어선에서 모든 어선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어선 재해보험은 어선이 해상사고로 피해를 입었을 때 신속히 복구하도록 지원하며, 어업인 안전보험을 통해 어선·어선원 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 어업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어업을 위해 179억원을 들여 어업환경 개선에 나선다. 어업경비 절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절감 장비를 보급하고, 어구 보증금제 실시로 사용이 끝난 폐어구의 회수율을 높이며, 해파리와 불가사리 등 유해생물을 구제해 지속 가능한 어장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근해 어선 감척도 추진해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어업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어업인이 안심하고 조업하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을 마련해 어촌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0 09:11:50[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7일 최근 들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어선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어선 사고 방지를 위해 각종 안전대책을 마련해 왔지만,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정부 대책의 현장 작동성을 더욱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경각심을 촉구했다. 행정안전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이날 ‘어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기관별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애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5건의 어선 사고로 총 2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어선 사고 사망·실종자는 총 119명으로 23년도의 78명에서 52%나 증가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0년간 어선 사고 통계를 보더라도, 최근 연이은 어선 사고는 이례적일 정도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정부 대책의 현장 작동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난 2015년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사고 이후, 10명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한 국내 연안어선 사고는 총 3건인데, 이 중 2건이 작년 말과 올해 발생했다"면서 "특히, 과거 30톤 미만의 소형어선에 집중된 어선 사고는 최근 30톤 이상의 중형 및 100톤 이상의 대형 어선까지로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어선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은 이 점을 유념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되, 이 대책이 조업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권고했다. 특히, 사고 발생 즉시 구조 세력이 고도화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평시에 해양 구조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기관 간 공조 체계도 공고화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최근 어선 사고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기관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어업인 대상 안전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해양경찰청은 3월 15일까지 해양안전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해경 함정 전진 배치,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 유지를 비롯한 긴급구조 대비・대응에 만전을 기한다. 지자체에서는 어선 내 안전설비(구명조끼, 통신기기, 화재 경보장치) 구비 상태를 특별점검하고, 어업인들이 구명조끼 착용이나 무선설비 상시 작동과 같은 필수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계도를 강화한다. 행안부는 풍랑특보 발효 시 지켜야 할 안전관리 강화 조치를 연안 지자체에 통보했으며, 어업인에게도 필수 안전 수칙을 재난문자(CBS)와 재난방송(DITS)을 통해 지속 안내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해경,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풍랑특보가 발효되거나 예정일 때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안전성을 확보한 후에 어선 입·출항을 허가해 주시고,무리한 조업 자제 및 신속한 안전 해역 대피 등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2-17 16:30:07【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전북 부안 해상 어선 화재로 실종된 7명 중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17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20분께 바다 수색을 진행하던 중 화재로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신원 확인 결과 시신 2구는 선장 A씨(60대)와 인도네시아 선원 B씨(2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화재가 난 어선 신방주호 승선원 12명 중 5명이 구조되고, 2명은 사망, 5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8시37분께 부안 왕등도 동쪽 4㎞ 지점에서 34톤급 근해통발어선 2022신방주호 화재로 승선원 5명이 구조되고, 7명이 실종됐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17 15:14:52[파이낸셜뉴스]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전복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2066재성호(32t)가 16일 육상으로 인양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재성호 선체를 서귀포항에 인양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양을 마친 해경은 선체 안정화 작업 후 선내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전날 오전 4시 18분께 민간 예인선을 이용해 사고 해역에 뒤집어진 채 떠 있던 재성호를 서귀포항으로 끌고 왔다. 이어 전복된 재성호를 바로 세우는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재성호는 지난 12일 오후 7시 56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인근 해상에서 초단파무선전화(VHF-DSC)로 긴급구조 신호를 보낸 뒤 오후 8시께 전복된 채 발견됐다. 짧은 순간에 강한 너울성 파도를 맞아 배가 뒤집힌 것으로 추정된다. 승선원 10명(한국인 6, 베트남인 3, 인도네시아인 1) 가운데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선원 4명 등 5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한국인 선원 5명은 실종 상태였으나 지난 13일 사고 해상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실종자는 3명이 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6 19:19:00[파이낸셜뉴스] 부안해경은 왕등도 해상 어선 화재 사고 흔적을 찾던 중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사고 지점에서 반경 4㎞ 이내 해역을 그물로 끌어 수색하던 중 내국인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해경은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과 DNA 검사, 동료 선원 진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국인은 1∼2일, 외국인은 출입국관리소를 거쳐야 해 2∼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8시 39분께 부안군 하왕등도 동쪽 4㎞ 해상을 지나던 34t급 근해통발 어선 '2022 신방주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선원 12명 중 5명은 해경과 어민에게 구조됐으나 나머지 7명은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든 뒤 실종됐다. 해경은 기상 상황을 고려해 남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선주 측은 서해 남부 모든 해상에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된 점을 들어 선박 인양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16 17:10:33【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지난 13일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화재로 실종된 선원 7명을 찾기 위해 해양경찰이 수색 범위를 확대한다. 부안해양경찰서는 14일 경비함정 21척과 유관기관 선박 4척,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 반경은 전날 16㎞에서 30㎞로 넓혔다. 밀물과 썰물이 바뀌면서 조류 흐름이 느려지는 시간에는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전날 밤에 조명탄을 쏘며 사고 해역을 수색했지만, 실종자 발견에 이르지는 못했다"라며 "군부대과 공무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오전 8시37분께 하왕등도 동쪽 4㎞ 해상을 지나던 34t급 근해통발 어선인 '2022 신방주호'에 불이 났다. 승선원 12명 중 5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실종 상태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14 13:59:37【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전북 부안군 왕등도 해역에서 어선 화재가 발생해 선원들이 실종된 가운데 해양경찰이 수색 강화에 나섰다. 13일 오전 8시37분께 부안 왕등도 동쪽 4㎞ 지점에서 근해통발 34톤급 어선 '2022 신방주호(부산 선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해역에는 남서풍 8~12m/s 바람이 불고, 1.5~2m의 파도가 일고 있었다. 수온은 5도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승선원 12명(한국인 4명·외국인 8명) 중 5명을 구조한 상태다. 한국인 승선원 2명, 외국인 승선원 3명(인도네시아 국적) 등 구조된 선원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7명(한국인 2명·외국인 5명)은 아직 구조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신고된 승선원은 11명이었지만 구조된 선원이 "선박에 12명이 타고 있었다"고 말해 파악한 결과 해당 어선에는 12명이 승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24척과 유관기관 선박 4척, 민간어선 7척, 항공기 4대, 해군 항공기 1대 등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경찰과 군부대 등은 사고 해역 인근 섬 해안가를 중심으로도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찬기 부안해경 경비구조과장은 "유관기관과 사고해역 인근 어선을 총동원해 수색 및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실종자 수색 등 구조활동에 혼선을 초래한 승선원 명부 허위 신고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종자 수색을 최우선으로,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야간 수색작업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13 16:23:46【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전북 부안군 왕등도 해역에서 어선 화재가 발생해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와 부안해양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7분께 부안 왕등도 동쪽 5㎞ 지점에서 승선원 11명을 태운 부산선적 근해통발 34톤급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안해경은 현장에 구조인력을 급파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구조된 선원은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수색을 진행 중이다. 선박에 불이 남아있어 화재 진압 작업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고 관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어선과 상선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라"며 "행정안전부·국방부·전라북도는 해상구조에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해 현장 구조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13 10:5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