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씨피랩스(구. 코인플러그)가 웹3 개발을 위한 시간과 비용 부담 없이 웹3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WEB2X(웹투엑스)의 정식 런칭을 기념해 런칭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0명이 넘는 참관객과 100여 건에 달하는 컨설팅 신청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WEB2X는 웹3를 도입하려는 기업이 별도의 웹3 관련 인프라 구축이나 개발 인력 확보 없이, WEB2X 포털 사이트에 가입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기존 서비스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웹3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런칭쇼는 두 파트로 나누어 오전에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4차산업기술과 기존산업의 연결 기술과 사례를 공유’하는 사전행사 ‘Connect to X(커넥투엑스)’와 오후에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연결만으로 웹3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WEB2X를 소개하는 ‘WEB2X 런칭쇼’가 진행되었다. WEB2X의 소개를 맡은 플랫폼 사업팀 박문수 팀장은 “그동안 웹3 서비스 구축이나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저희기업을 찾았으나 결국은 기존 웹2와 웹3간의 기술격차로 인한 비용과 시간이라는 어려움으로 포기하는 기업들을 보아왔다.”라며 “WEB2X(웹투엑스)는 기업들이 웹3 기술을 빠르고 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이제 더이상 웹3서비스 구축과 블록체인 기술적용이 어렵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재 WEB2X를 적용하여 서비스를 구축한 케이팝 아이돌 디지털 콜렉터블 서비스 ‘픽잇’, 버추얼 셀럽 플랫폼 ‘알트타운', 스마트 학교 행정 서비스 ‘슈퍼스쿨’의 사례 소개가 이어졌으며, 슈퍼스쿨 주승열대표는 “블록체인 적용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었는데, WEB2X라는 것을 알게되어 쉽고 빠르게 적용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WEB2X는 현재 정식런칭을 기념하여 WEB2X 사이트에서 30초만에 클릭 몇번으로 플랫폼을 경험해 보고 경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사 유치를 위한 WEB2X파트너쉽 프로그램 역시 진행중이다. 파트너쉽 가입 기업들은 6개월간 WEB2X 서비스의 무료 이용과 올해 한정으로 메타디움 네트워크 가스 수수료의 지원, 공동마케팅 및 교육 등의 폭 넓은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씨피랩스 어준선 대표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11년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WEB2X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웹3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08-30 09:27:46[파이낸셜뉴스] 코인플러그는 사명을 CP랩스(CPLABS)로 변경, 웹3(Web3.0) 사업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CPLABS의 ‘CP’는 크리에이티브 프로토콜(Creative Protocol)의 약자이다. 웹3 시대에 블록체인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서 고객 경험을 혁신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CPLABS는 연내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과 웹2와 웹3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PLABS는 블록체인 산업 경계를 넘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디지털경제 등 기존 기술과 융합할 계획이다. CPLABS는 국내외 320여개 블록체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기업이다. CPLABS 어준선 대표는 “기존 웹2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웹3 플랫폼 구축은 물론 멀티체인 환경지원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까지 다양한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9-27 10:58:34안국약품은 국내 제약업계 1세대 경영자로 지난 53년간 안국약품을 이끌어온 어준선 명예회장(사진)이 향년 85세로 별세했다고 4일 밝혔다.어 명예회장은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향남제약공단을 개발해 중소제약회사 우수의약품제조관리(GMP) 공장 건립 문제를 해결했으며, 2009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생동시험 파문, 포지티브 리스트 등이 불거졌을 당시 제약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여러 역할을 맡았다. 어 명예회장은 15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외환위기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외국에 헐값에 팔리는 것을 막는 '자산재평가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으며, 의약분업이라는 당시 시장혼란을 최소화하고자 1년간 이를 연기하는 역할도 맡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영균씨와 아들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어광 안국건강 대표, 딸 어연진, 어명진, 어예진 해담경제연구소장 등 오남매가 있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다. 영결식은 6일 오전 6시이며, 발인은 오전 6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충북 보은군 탄부면 매화리 선영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8-04 18:32:55안국약품은 국내 제약업계 1세대 경영자로, 지난 53년간 안국약품을 이끌어온 어준선 명예회장 (사진)이 향년 85세로 별세했다고 4일 밝혔다. 어 명예회장은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향남제약공단을 개발, 중소제약회사 우수의약품 제조관리(GMP) 공장건립 문제를 해결했으며, 2009년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생동시험 파문, 포지티브 리스트 등이 불거졌을 당시 제약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여러 역할을 맡았다. 어 명예회장은 제 15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상황에서 국내기업이 외국에 헐값에 팔리는 것을 막는 ‘자산재평가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으며, 의약분업이라는 당시 시장 혼란을 최소화 하고자 1년 간 이를 연기하는 역할도 맡았다. 1937년 충북 보은에서 출생해 대전고등학교, 중앙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농, 오양공사에서 일하던 중 서울약품 파견관리이사를 맡은 것이 인연이 돼 1969년 부실화된 안국약품을 인수, 본격적으로 제약인의 길을 걸었다. 이후 우수의약품 개발·보급을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 한다는 신념으로 첫 번째 의약품인 기침약 ‘투수코친’을 선보였으며, 먹는 시력감퇴 개선제 ‘토비콤’과 ‘푸로스판’, ‘애니펜’, ‘레보텐션’, ‘시네츄라’, ‘레보살탄’, ‘레토프라’ 등 전문의약품을 발매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영균씨와 아들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어광 안국건강 대표, 딸 어연진, 어명진, 어예진 해담경제연구소장 등 오남매가 있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7호이다. 영결식은 6일 오전 6시이며, 발인은 오전 6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충북 보은군 탄부면 매화리 선영이다.
2022-08-04 16:14:38▲ 어준선씨(안국약품 명예회장) 별세· 임영균씨 상부· 어진(안국약품 부회장) 광(안국건강 대표) 연진 명진 예진씨(해담경제연구소장) 부친상=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30분. (02)3410-3151
2022-08-04 11:09:37[파이낸셜뉴스] 대체불가능한토큰(NFT·Non Fungible Token) 기술이 문화, 예술, 기부까지 전분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고려청자나 훈민정음해례본 같은 문화재나 기부, 와인 등 이색 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NFT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토큰형 가상자산과 달리 NFT는 실물과 연계할 수 있고 가치를 갖는 모든 데이터를 대상으로 발행할 수 있다는 유연성이 이색 NFT 붐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려청자·고서화 등 활용한 NFT 잇딴 출시 30일 업계에 따르면, 고미술 전문 미술회사 조선앤틱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청자인 '청자상감연화학문매병'에 대한 3D 모델링 고화질 동영상을 기반으로 제작한 NFT를 NFT마켓플레이스 메타파이에서 판매 중이다. 조선앤틱 관계자는 "청자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독창적인 상감기법이 화려하게 표현되고 유려한 곡선을 자랑하는 매병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국보급 문화재를 활용한 NFT도 선보였다. 아트센터 나비는 간송미술관과 손잡고 소장 문화재를 활용한 NFT 그림카드를 만드는 '미덕(me.Duck)'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속 장수를 상징하는 학 문양이나 신사임당 그림 '묵포도도(墨葡萄圖)' 속 번창을 의미하는 포도, 고려 31대 왕이었던 공민왕의 '이양도(二洋圖)' 속 복을 기원하는 양 등을 일러스트로 재해석한 38종의 NFT 그림 카드를 발행, 판매 중이다. 간송미술관은 앞서 70호이자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훈민정음해례본'을 NFT로 발행, 1개당 1억원으로 100개 한정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간송미술관은 NFT를 통해 훈민정음해례본을 디지털자산으로 영구 보존하고 문화유산의 보존과 미술관 운영 관리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와인업계도 NFT 바람..생산·유통 현대화도 기대 와인업계에서도 NFT 바람은 거세다. 외신 등에 따르면, 고급 와인 투자회사 컬트 와인은 지난달 보르도 소재 와이너리 샤또 앙젤뤼스와 공동으로 NFT를 발행했다. 2020년산 와인인 '보드로 앙 프리뮈르' 출시를 기념해 제작된 '샤또 앙젤뤼 종'을 담은 3차원 애니메이션을 담고 있다. 와인 1배럴(158.9리터)에 대한 소유권과 2021년 포도 수확 체험, 샤또 앙젤루스 CEO와의 가상 시음회 초대권 등도 포함됐다. 이 NFT는 NFT마켓플레이스 오픈씨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약 11만달러(1억2906만원)에 거래됐다. 와인의 경우 포도 재배부터 와인 숙성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NFT를 통해 와이너리들이 감당해야할 리스크를 낮추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위브(WiV)는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 와인 생산자와 유통업체 및 판매자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생산되는 와인 전체 빈티지를 NFT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와인 생산과 유통의 현대화 역시 기대하고 있다. 기부 증서 NFT로 발급 "콘텐츠 자산화 관심 집중" NFT를 기부에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미국 적십자사가 2014년 비트코인을 기부 대상에 포함시키거나 유니세프가 2019년 크립토펀드를 출시하는 등 토큰형 가상자산은 일찍부터 기부에 사용돼 왔다. 최근에는 유명 NFT 작가들도 기부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작품 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은 NFT 작품 '오션 프론트'(OCEAN FRONT)를 기부했다. 판매대금 600만달러(70억3920만원)은 모두 환경단체에 기부됐다. 기부 활동을 고취하기 위해 NFT를 발행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지난달 NGO 굿네이버스와 손잡고 아프리카 잠비아 지역 코로나19 취약 아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굿네이버스와 그라운드X는 가상자산 지갑서비스 '클립(Klip)'에서 기부금을 모금하면서 참여자 전원에게 굿네이버스에서 공식 발행한 기부 인증 카드 NFT를 지급했다. 이 NFT 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 영구 저장되며,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실물과 연결할 수 있는 명확한 포인트가 있다보니 단순 수집이 목적이 아닌 사용이 목적인 NFT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NFT가 지금까지는 가치를 가질 수 없었던 콘텐츠를 자산화시키는 기술이다보니 많은 크리에이터 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8-23 14:49:07"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 창업 후 9년간 블록체인으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가상자산을 빼고 블록체인 기술 만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고민했고, 고민이 하나 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숱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의 창업과 폐업이 잇따르는 동안 꾸준히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대대적인 공공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는 코인플러그.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11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생존과 성공의 비결을 생활밀착형 블록체인 서비스로 꼽았다. ■올해 10여개 정부사업 참여 코인플러그는 올해 10여개 공공기관과 정부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활발할 블록체인 사업자로 부상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사업 △무인편의점 출입서비스 구축 사업 △선원자격증명 서비스 구축 사업△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이다. 모두 코인플러그가 집중해온 분산신원증명(DID)이 기반이 되는 서비스들이다. 코인플러그는 그동안 정부와 일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로 시장에 승부를 걸었다. 모바일 청소년 연령확인 서비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등 3개 서비스로 정보통신(ICT)분야 규제 샌드박스 심사를 통과했고, 안면인식 기반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가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 '메타패스'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코인플러그는 우리은행과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조인트벤처 '디커스터디'를 설립, 가상자산 사업도 새 판을 짰다. 어 대표는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은 철수했지만, 커스터디를 미래형 가상자산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향후 탈중앙금융(DeFi)등 여러 사업을 연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DID 기반의 모바일 서베이 플랫폼 '더폴' 역시 총 사용자수가 35만명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매일 방문하는 사용자만 8만~10만에 달한다. 민주당 대선후보에 출마했던 이광재 의원은 자신의 대선공약에 대한 여론조사를 더폴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메타파이, 신뢰가 핵심 경쟁력" 어 대표는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도입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시장의 변화를 진단했다. 어 대표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와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통해 준비된 시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NFT 마켓플레이스 '메타파이'를 통해 현재 NFT 플랫폼에서 제기되는 '신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어 대표는 "DID 기술을 이용해 신뢰 이슈를 해결하고 코인플러그의 사업적 역량과 콘텐츠 수급 능력 등을 동원하면 NFT 플랫폼 시장을 장악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메타버스도 그 안에서 디지털 소유권 증명을 위해서 NFT와 연계되는 것이 필수"라며 "메타버스와 NFT가 결합하면 NFT 시장의 활성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안에 메타파이 사용자 50만명을 확보하는 것을 하반기 목표로 제시했다. ■"블록체인, 현실 속 기술플랫폼..긴 호흡 필요" 코인플러그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블록체인 플랫폼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업체로 창업한지 10년만에 IPO에 나서는 것이다. 어 대표는 "코인플러그는 330개에 달하는 블록체인 관련 국내외 특허를 갖고 있다"며 "매출 실적이 얼마나 나오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특허를 활용한 기술특례 상장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IPO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기업이 커가는 과정에서 하나의 성장통"이라며 "IPO가 되면 좀 더 확장성 있는, 좀 더 체계적인 기업으로 커갈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에 창업하고자 하는 후배 창업가들을 향해 "블록체인 기술로 어떤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 어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확고한 모티브가 있어야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다"며 "블록체인도 현실에 다가와 있는 기술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다른 산업이 커온 길을 똑같이 걷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갈 것이니 긴 호흡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8-11 18:54:21[파이낸셜뉴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이 가상자산 시장의 주류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주간 거래량이 4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 관심이 높아지는데다, 디지털 저작물이나 게임·스포츠 아이템 외에도 미술품이나 문화재 등 전통 산업의 저작물들이 속속 NFT로 만들어지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NFT 주간 거래량 3.8억달러..역대 최고 10일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저블닷컴(nonfungible.com)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주간 단위 NFT 판매량은 3억7538만7629달러(4290억6805만원)를 기록했다. 논펀저블닷컴에 분석 데이터가 존재하는 2017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일일 판매량 역시 6일 8150만5605달러(931억935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두번째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4일 판매량 5825만438달러(665억9190만원)는 역대 세번째다. 일일 최고 판매량 기록은 지난 5월3일 1억175만740달러(1163억4179만원)이다. 최근 가장 많이 팔린 NFT는 크립토펑크다. 9일 기준 주간 판매량이 가장 많은 프로젝트인 크립토펑크는 일주일간 724개의 NFT가 판매되며 1억3284만달러(1519억1582만원)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역대 판매량 역시 크립토펑크가 6억5481만3747달러(7485억8307만원)로 1위를 나타냈다. 크립토펑크는 2017년 소프트웨어 개발사 라바 랩스가 만든 24x24 픽셀 아바타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NFT는 온라인상에서 디지털 소유권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쉽다"며 "실물과 연계할 수도 있는 만큼 앞으로 새로운 킬러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미술품·국보급 문화재도 등장 "시장 키우는 이벤트" NFT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게임 아이템이나 셀럽들의 디지털 저작물 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나 국보급 문화재도 NFT로 제작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세계 3대 박물관인 에르미타주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손잡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돈나 리타'와 빈센트 반 고흐의 '라일락 덤불' 바실리 칸딘스키의 '구성VI' 클로드 모네의 '몽주롱 정원의 한 귀퉁이' 등을 NFT로 판매한다. 에르미타주는 각 작품마다 2개의 NFT를 발행해 하나는 박물관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8월말 진행될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다. 박물관은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낙찰자의 NFT가 에르미타주와 직접 연결돼 있고 작품 원본이 세계 최고의 박물관 중 하나에 보관돼 있다는 느낌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국보급 문화재가 NFT로 만들어지는 사례도 나왔다. 미디어테크 기업 퍼블리시는 간송미술관과 공동으로 국보 70호이자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훈민정음해례본'을 NFT로 발행한다. 1개당 1억원으로 100개 한정 발행한다. 오는 15일 이후 발행을 목표로 프라이빗 판매를 진행중이다. 간송미술관은 NFT를 통해 훈민정음해례본을 디지털자산으로 영구 보존하고 문화유산의 보존과 미술관 운영 관리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간송미술관은 또 아트센터나비와 국보 고려청자 상감운학문매병 등 소장 문화재를 재해석한 NFT 그림 카드도 만든다. "프리미엄·대중적 시장 함께 성장해야" 전문가들은 NFT 산업이 일부 마니아 중심에서 대중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격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진종오의 올림픽 기록을 NFT로 만들거나 프로게이머 장재호의 일러스트를 담은 NFT가 판매완료 되는 등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스타들이 발행하는 NFT가 잇따라 발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국내 경매업체 임원은 "국내 굵직한 갤러리와 경매사들은 대부분 올초부터 NFT 발행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유명작가 위주로 이벤트성 NFT 발행을 통해 시장을 키워가고 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 시장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허가 NFT가 발행되거나 하나의 저작물에서 두 개 이상의 NFT가 발행되는 등 저작권 논란을 해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이용해 발행자 신분을 확인하는 NFT 마켓플레이스 등의 대안도 제시되고 있다. 저작권 이슈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수만원~수십만원 정도의 대중적인 NFT가 거래되는 시장이 함께 성장해야 본격적인 NFT 대중화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어준선 대표는 "수만원에서 10만원 정도 수준의 NFT를 구매하려는 의사를 가진 사용자는 생각 외로 많다"며 "엄격한 큐레이션을 통해 작품을 검증해서 올리는 시장이 있을 수 있고 다른 하나는 누구나 가볍게 1만원, 2만원 정도의 NFT를 올리는 시장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8-09 16:10:25[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 창업 후 9년간 블록체인으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가상자산을 빼고 블록체인 기술 만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고민했고, 고민이 하나 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숱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의 창업과 폐업이 잇따르는 동안 꾸준히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대대적인 공공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는 코인플러그.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11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생존과 성공의 비결을 생활밀착형 블록체인 서비스로 꼽았다. ■올해 10여개 정부사업 참여 코인플러그는 올해 10여개 공공기관과 정부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활발할 블록체인 사업자로 부상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사업 △무인편의점 출입서비스 구축 사업 △선원자격증명 서비스 구축 사업△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이다. 모두 코인플러그가 집중해온 분산신원증명(DID)이 기반이 되는 서비스들이다. 코인플러그는 그동안 정부와 일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로 시장에 승부를 걸었다. 모바일 청소년 연령확인 서비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등 3개 서비스로 정보통신(ICT)분야 규제 샌드박스 심사를 통과했고, 안면인식 기반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가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 '메타패스'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코인플러그는 우리은행과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조인트벤처 '디커스터디'를 설립, 가상자산 사업도 새 판을 짰다. 어 대표는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은 철수했지만, 커스터디를 미래형 가상자산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향후 탈중앙금융(DeFi)등 여러 사업을 연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DID 기반의 모바일 서베이 플랫폼 '더폴' 역시 총 사용자수가 35만명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매일 방문하는 사용자만 8만~10만에 달한다. 민주당 대선후보에 출마했던 이광재 의원은 자신의 대선공약에 대한 여론조사를 더폴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NFT거래소 '메타파이' "'신뢰'가 핵심 경쟁력" 어 대표는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도입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시장의 변화를 진단했다. 어 대표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와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통해 준비된 시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NFT 마켓플레이스 '메타파이'를 통해 현재 NFT 플랫폼에서 제기되는 '신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어 대표는 "DID 기술을 이용해 신뢰 이슈를 해결하고 코인플러그의 사업적 역량과 콘텐츠 수급 능력 등을 동원하면 NFT 플랫폼 시장을 장악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메타버스도 그 안에서 디지털 소유권 증명을 위해서 NFT와 연계되는 것이 필수"라며 "메타버스와 NFT가 결합하면 NFT 시장의 활성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안에 메타파이 사용자 50만명을 확보하는 것을 하반기 목표로 제시했다. ■"블록체인, 현실 속 기술플랫폼..긴 호흡 필요" 코인플러그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블록체인 플랫폼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업체로 창업한지 10년만에 IPO에 나서는 것이다. 어 대표는 "코인플러그는 330개에 달하는 블록체인 관련 국내외 특허를 갖고 있다"며 "매출 실적이 얼마나 나오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특허를 활용한 기술특례 상장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IPO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기업이 커가는 과정에서 하나의 성장통"이라며 "IPO가 되면 좀 더 확장성 있는, 좀 더 체계적인 기업으로 커갈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에 창업하고자 하는 후배 창업가들을 향해 "블록체인 기술로 어떤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 어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확고한 모티브가 있어야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다"며 "블록체인도 현실에 다가와 있는 기술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다른 산업이 커온 길을 똑같이 걷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갈 것이니 긴 호흡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7-30 15:10:10[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가 우리은행과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비트코인(BTC) 같은 가상자산의 안전한 보관은 물론 가상자산의 운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디커스터디' 설립 코인플러그는 우리은행과 지분 투자를 통해 합작법인(JV) 디커스터디(DiCustody)를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커스터디는 가상자산 수탁과 디지털 자산관리 사업을 할 예정이다. 디커스터디는 고객들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을 외부 해킹이나 보안키 분실 같은 걱정없이 안전하게 보관해 준다.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상품에 투자해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한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관련 자산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코인플러그, 블록체인 특허 세계 3위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분야 특허 보유 세계 3위 기업이다. 33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가상자산 전자지갑 서비스, 예치 서비스인 업파이, 온라인 서베이 플랫폼 더폴, 비대면 인증 서비스 마이키핀, 7월 중 출시 예정인 NFT 마켓플레이스 메타파이 등의 서비스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 기반 플랫폼을 이용한 조달청 혁신제품 메타패스, 마이키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인플러그는 자사의 가상자산 전자지갑, 볼트(안전금고) 등의 커스터디 비즈니스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이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안전하고 편리한 개인과 기업 및 기관에 최적화된 디지털 자산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자금세탁방지(AML), 트래블룰 플랫폼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코인플러그 어준선 대표는 “디커스터디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현재 글로벌에서 안전성과 유동성이 풍부한 가상자산 외에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게임·예술품·스포츠·음원 등 NFT와 증권형 토큰공개(STO) 연계 및 다양한 디지털 분야 신사업 발굴을 계획 중"이라며 “향후 메타버스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부문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7-12 17:5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