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그룹 중간 지주사인 SKC가 SK넥실리스의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사업부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에 매각한다. 매각가는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C의 완전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사업부를 어펄마캐피탈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며, 매각 가격은 1000억원대로 논의되고 있다. 흔히 박막이라 불리는 FCCL은 얇고 유연하게 구부러질 수 있는 동박적층판이다. 인공지능(AI), 5세대 통신(5G), 스마트폰 등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팩, 기타 전장용 부품 등에 사용되는 와이어링하네스를 대체할 수 있는 PFC의 핵심 소재로도 사용된다. FCCL사업부는 매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수익성이 좋다. 해당 사업부의 연 매출은 500억~600억원 수준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0억원 안팎이다. 지난 2022년 SKC가 필름사업을 매각한 것이 FCCL 사업 지속 유인을 크게 약화시켰다는 분석이다. FCCL은 SKC의 모태인 필름 사업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시너지가 났다. 아울러 SKC가 기존 화학·필름 사업을 정리하고 모빌리티 소재회사로 탈바꿈하려는 만큼, 기존의 필름 기술을 활용한 FCCL 사업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FCCL 사업부 매각을 진행 중이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은 맞다"면서도 "SK넥실리스 통매각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9 19:51:23[파이낸셜뉴스] 어펄마캐피탈이 일본 사후 면세점 운영 전문기업 JTC에 대한 콜옵션을 10월까지 행사한다. 어펄마캐피탈의 김태엽 대표, 이현호 상무도 JTC 이사에서 잠정 퇴임키로 했다.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은 14일 “보유 중인 JTC 콜옵션을 오는 10월 7일까지 행사할 계획이다. 엄격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준수하는 외국계 사모펀드 특성상 잠재적인 MNPI(비공개 정보) 이슈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어펄마캐피탈 관계자들의 잠정 퇴임을 결정했다”며 “콜옵션 행사 후 이사회에 재합류해 지금까지와 같이 JTC의 성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도모할 방침”이라 앞서 JTC는 2022년 12월 어펄마캐피탈의 ‘어쎈타제5호사모투자 합자회사’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2023년 1월 임시주총을 통해 어펄마캐피탈의 주요 인사를 JTC 이사로 선임했다. 어펄마캐피탈은 JTC의 지분 30%를 보유한 2대주주다. 최대주주인 JTC 구철모 대표(지분율 41.49%)와의 콜옵션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 지분 1100여만주를 주당 4309원에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JTC는 오는 5월 29일 열리는 제3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법무법인 율촌의 위춘재 변호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인빅터스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인빅터스PEA)의 오홍재 대표를 신규 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구철모 JTC 대표는 “이번에 선임될 위춘재 변호사와 오홍재 대표는 각각 법무와 투자 분야에 있어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JTC의 주요 사업 무대인 일본 시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가 높아 이사회 합류 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위춘재 변호사는 율촌 법무법인 기업 법무 및 금융 부문에 소속된 파트너 변호사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38기를 수료했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법학부에서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 과정을 밟은 후 일본 니시무라아사히 법률사무소에서 외국 변호사로 근무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중견·강소 기업에 대한 경영권 인수를 전문으로 수행하는 인빅터스PEA의 오홍재 대표는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글로벌 PEF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도쿄 오피스에서 근무했다. 경영권 투자 외 다수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14 17:36:53[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 퍼스널 모빌리티 기업 빔모빌리티는 어펄마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93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어펄마캐피탈과 세쿼이아캐피탈인디아, 하나벤처스, ICT캐피탈, EDBI, AC벤처스, RTP글로벌 및 모멘텀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마이크로 모빌리티 수요의 증가를 높게 평가했다. 빔모빌리티에 따르면 공유 전동 킥보드 등의 이용률 증가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현재 회사 매출은 15배 이상 증가했다.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한국 대표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은 아시아 태평양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빔모빌리티는 아태지역 선두주자"라며 "빔은 고도의 경영능력과 기술 민첩성, 검증된 운영능력, 그리고 자본 효율적인 확장 전략을 갖추고 있어 선두지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빔모빌리티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터키, 필리핀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AI 카메라를 이용한 '빔 보행자 보호'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뎁 강고파디야 빔모빌리티 공동 창립자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앞으로 신규 시장 진출, 전동모페드 서비스 도입, 그리고 안전성, 주행 및 주차 구역 제어, 이용자 행동 감지, 지속가능성 등 주요 문제를 개선한 5세대 빔 새턴 보급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희수 빔모빌리티코리아 사장은 "한국 이용자에게 보다 나은 주행 경험을 선사하면서 지역 사회의 안전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할 예정이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편리하고 경제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도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2-25 20:24:01[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세아그룹의 계열사 3곳을 인수한다. 다만 세아그룹은 소수지분을 남기기로 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이날 세아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세아에삽, 세아에프에스, S&G홀딩스가 인수 대상이다. 약 1300억원 규모 거래다. 어펄마캐피탈은 인수 목적용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 지분 70%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SPC 밑에 세아에프에스와 S&G를 두고, 그 지배하에 세아에삽을 두는 구조다. 세아홀딩스는 이 SPC에 출자, 30% 가량 지분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어펄마캐피탈의 인수 후에도 3개 회사들은 '세아' 브랜드를 유지할 전망이다. 인수금융 규모는 300억원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이 주선한다. 세아그룹은 1960년 부산철관공업(현 세아제강)으로 출발했다. 특수강과 강관을 주력으로 삼는 철강 기업이다. 이번 매각은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해 본업에 집중하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어펄마캐피탈은 기존 경영진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며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7-30 17:50:5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펄마캐피탈이 국내 1위 환경 플랫폼 업체인 환경관리주식회사(EMC홀딩스) 매각을 연내 추진한다. 2월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EMC 매각을 위한 공동 자문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을 선정했다. EMC는 하수·폐수처리시설 운영을 비롯해 폐기물 소각·매립 사업 업체다. 1997년 환경관리공단의 100% 자회사였다가 2007년 코오롱그룹에 인수된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수처리사업부를 인수해 신설했다. 2015년 EMC가 분할될 때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2대 주주였던 어펄마캐피탈(당시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이 1200억원에 인수했다. 어펄마캐피탈은 인수 후 추가로 6개 환경 관련 업체를 인수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였다. 충청·경기·서남·경인·경북환경에너지와 와이에스텍 등 6개 업체가 대상이다. EMC는 현재 전국 2000여 개의 하수·폐수처리시설을 비롯해 인천 등 네 곳에 소각장을 보유하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2019년 8월에 경영자인수방식(MBO)을 통해 영국 SC그룹에서 독립했다. 누적 운용 규모(AUM)는 7조5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오피스는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한국 대표가 이끌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5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직전 블라인드 펀드는 3호 2900억원, 4호 2560억원 규모다. 어펄마캐피탈은 1호, 2호 펀드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지게차 사업부 투자와 스무디킹 투자를 진행했다. 3호 펀드는 AJ네트웍스와 삼양패키징, 매드포갈릭, 성경식품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2-28 07:18:06한화자산운용이 대체투자 전문 인력 수혈로 글로벌 대체투자 부문 강화에 나섰다. 현재 한화자산운용이 추진중인 글로벌 신규 대체투자 사업부문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김규현 모건스탠리PE 아시아 부문장을 상무로 영입했다. 김규현 부문장은 프라이빗 에쿼티(PE) 분야의 신사업을 이끌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문장은 프라이빗에쿼티 전문가로 꼽힌다. 미국 브라운대 경영경제학을 졸업 후 뉴욕대에서 MBA(경영학석사)를 취득한 김 부문장은 어펄마캐피탈에서 사모펀드(PE) 투자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모건스탠리PE아시아로 옮겨 한국부문 프라이빗에쿼티 업무를 담당했다. 한화자산운용은 김 부문장이 이끌 신규 조직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업의 수장을 영입함에 따라 조직 구성을 위한 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입은 그동안 한화자산운용이 강조해온 글로벌 역량 강화와 맞닿아 있다. 실제 한화자산운용은 그동안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거점으로 선진 금융시장 접근성을 강화하고, PE·VC(벤처캐피탈), 대체투자 규모를 키워왔다. 그 결과 대체투자 부문 각 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올해 5월말 기준 운용규모 22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PE·VC의 경우 2016년 사업을 개시한 이후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며 운용자산 8조원을 넘어섰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 역시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주재원을 확대하고, 현지 금융투자 전문가를 채용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2 18:40:06[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이 대체투자 전문 인력 수혈로 글로벌 대체투자 부문 강화에 나섰다. 현재 한화자산운용이 추진중인 글로벌 신규 대체투자 사업부문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김규현 모건스탠리PE 아시아 부문장을 상무로 영입했다. 김규현 부문장은 프라이빗 에쿼티(PE) 분야의 신사업을 이끌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문장은 프라이빗에쿼티 전문가로 꼽힌다. 미국 브라운대 경영경제학을 졸업 후 뉴욕대에서 MBA(경영학석사)를 취득한 김 부문장은 어펄마캐피탈에서 사모펀드(PE) 투자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모건스탠리PE아시아로 옮겨 한국부문 프라이빗에쿼티 업무를 담당했다. 한화자산운용은 김 부문장이 이끌 신규 조직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업의 수장을 영입함에 따라 조직 구성을 위한 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입은 그동안 한화자산운용이 강조해온 글로벌 역량 강화와 맞닿아 있다. 실제 한화자산운용은 그동안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거점으로 선진 금융시장 접근성을 강화하고, PE·VC(벤처캐피탈), 대체투자 규모를 키워왔다. 그 결과 대체투자 부문 각 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올해 5월말 기준 운용규모 22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PE·VC의 경우 2016년 사업을 개시한 이후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며 운용자산 8조원을 넘어섰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 역시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주재원을 확대하고, 현지 금융투자 전문가를 채용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2 14:29:31[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 신창재 이사회 의장이 재무적 투자자(FI)들과 풋옵션 분쟁(특정 가격으로 장래에 주식을 팔 권리)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모펀드 어펄마캐피털의 지분 5.33%를 사들이는 데 성공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의장은 지난 7일 어펄마캐피탈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5.33% 전량을 주당 19만8000원에 다시 사들였다. 어펄마캐피탈로부터 지분을 되사오면서 교보생명은 풋옵션 분쟁 해결에 실마리를 얻게 됐다고 시장은 분석했다. 신 의장과 FI들 사이 풋옵션을 둘러싸고 벌어진 분쟁은 2012년 시작됐다. 당시 어피니티는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에 매입하면서 신 의장과 주주간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2015년 9월 말까지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피니티 측이 풋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신 의장 측에 매도할 수 있다고 정했다. 그러나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는 불발됐고, 어피너티는 2018년 주당 가격 41만원에 풋옵션을 행사했다. 어펄마캐피탈은 당시 39만7900원에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비슷한 행보를 보였고, 어피니티와 함께 신 회장을 상대로 1·2차 국제 중재 소송을 이어왔다.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판정부는 지난해 12월 17일 2차 중재에서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신의장을 상대로 제기한 청구를 인용해 신 회장에게 30일 내 외부기관으로부터 공정시장가격을 산정한 뒤 그에 따라 투자자 주식을 되사줘야 한다고 판정했다. 교보생명은 풋옵션 가격 산정을 위한 외부 평가기관으로 EY한영을 선정했다. 이런 2차 판정이 내려진 상황에서 어피니티와 비슷한 행보를 보여온 어펄마캐피탈이 풋옵션 행사가격의 거의 절반에 지분을 매각한 것은 다른 FI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2-09 20:39:39[파이낸셜뉴스]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이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인수자가 인수가격 조정을 시도했지만 효성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측과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간 특수가스 사업부 딜(거래)이 무산됐다. 당초 1조3000억원을 제시, IMM PE-스틱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반도체 업황 악화를 이유로 1조원 미만으로 효성측에 인수가격을 다시 제시했다. 앞서 효성화학은 경영권 행사가 불가능한 지분 49%를 매물로 내놨다가 전체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바 있다. 효성화학이 특수가스 사업부 49% 매각을 할 때 IMM PE, 글랜우드크레딧, 스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KB자산운용, 어펄마캐피탈, 스톤브릿지캐피탈-bnw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바 있다. 효성화학은 2018년 효성그룹 화학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했다. 화학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을 주력으로, 나일론 필름과 NF3 가스 등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다만 PP 수요 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가 이번 매각의 배경이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은 반도체 제조공정 등에서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3위권 업체다. NF3을 기반으로 하는 특수가스 시장은 반도체 제조공정 고도화 및 전기차 시장 성숙 등에 따라 성장을 기대해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자본적지출 투자 축소, 반도체 실적 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매출의 2023년 기준 75.9%가 삼성전자에서 나와서다. 이번 딜 무산으로 효성화학의 재무건전성도 우려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효성화학의 유동부채는 2조9118억 원으로 2023년 말(2조1475억 원) 대비 35.6% 증가했다. 효성화학은 11개 분기 연속 적자세다. 올해 4분기도 적자가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0 17:25:44[파이낸셜뉴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가 부방그룹 수처리 계열사를 인수했다. 어펄마캐피탈 등 4곳과 경쟁끝에 성과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글랜우드PE는 부방그룹과 테크로스환경서비스·부곡환경·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의 중국 자회사를 약 26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테크로스환경서비스는 수처리 O&M(시설 운영관리) 업체다. 공공 하·폐수 처리시설 및 기타 환경기초시설 O&M이다. 민간 산업폐수 처리시설 O&M도 맡고 있다. 부곡환경은 민간투자사업(BTO)를 위한 SPC(특수목적회사)다. 부곡환경은 2020년 대우건설로부터 인수한 곳이다. r-PET 플레이크 생산업체인 한국자원환경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초 매각 물량은 78%다. 4개 회사의 지난해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159억원, 올해는 19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2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매각 측은 봤다. 2023년 각 사별 매출 구성으로는 테크로스환경서비스가 1977억원으로 비중 85%로 압도적이다. 이어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의 중국 자회사 320억원(14%), 한국자원환경 27억원(1%) 순이다. 이들 계열사들은 최대 용량 공공하수처리시설인 부천 하수처리시설 운영 경험이 있다. LG디스플레이의 파주사업소, 광저우사업소의 수처리 O&M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매각대상인 환경사업 계열사들은 LG그룹의 수처리를 전담했던 곳들이다. 오랜 업력을 토대로 공공과 민간에서 모두 검증된 수처리 O&M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방그룹은 이 환경사업 계열사들을 2019년 LG전자로부터 인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9 17: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