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BMW 그룹 코리아가 지난 21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BMW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17기 발대식과 16기 수료식을 진행했다. BMW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은 전문 기술인력 육성을 위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이다. 자동차 학과가 있는 대학교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전문적인 기술 교육은 물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생생한 현장실습 기회와 장학금을 제공받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BMW 그룹 코리아 애프터 세일즈 총괄 정상천 상무와 BMW 그룹 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 총괄 김연태 이사, 전국 7개 공식 딜러사 임원 및 새롭게 선발된 17기 대표 14명과 16기 수료생 대표 13명이 참석했다.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17기에는 자동차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96명이 선발됐다. 17기 학생들은 향후 BMW 공식 딜러사에 소속돼 일반 정비, 판금, 도장, 서비스 어드바이저, 보증 등 희망 직무에 따라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되며, 2021년 3월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또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16기 학생 총 83명에게는 수료증을 전달하고 고급 기술 인력으로서의 앞날을 격려했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 2004년 8개 대학교와 협약을 시작으로 현재 21개 대학교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2019년까지 총 1206명의 학생이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을 통해 딜러사에 입사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10-22 10:06:15[파이낸셜뉴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트레이닝 센터에서 '어프렌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 3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은 전국 유수의 자동차학과 전공자를 대상으로 볼보자동차의 체계화된 교육 및 현장 경험을 제공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산학협동 프로그램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속적인 브랜드 성장에 발맞춘 스웨디시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전문적인 테크니션 인재육성 및 국내 자동차 산업발전을 위해 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 폴리텍 인천, 서일대, 두원공대 등 전국 14개 대학의 자동차학과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1차 서류 전형에 59명이 지원했고 심층면접을 거쳐 총 15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4주 간 볼보자동차의 정식 테크니션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사회 초년생에 맞춰 고안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한 교육 진행을 위해 상시 발열 체크 및 마스크 필수 착용, 불필요한 외부 접촉 최소화를 위한 숙박 및 예방 수칙을 준수해 4주간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5명의 3기 수료생들은 4개 딜러사 13개 공식 서비스센터(현재 전국 7개 딜러사, 총 27개 공식 서비스센터 운영)에서 현장실습 및 인턴십 과정을 진행 예정이며 이수 결과에 따라 내년 3월 볼보자동차코리아 정식 테크니션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는 "볼보자동차가 고객에게 선사하고자 하는 차별화된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파트너로서 이번 수료생들의 무한한 성장을 응원하고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0-09-15 12:36:54볼보자동차코리아는 '어프렌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 2기 수료생 15명을 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자동차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화된 교육 및 현장 경험을 제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산학협동 프로그램이다. 볼보코리아는 고속 성장에 발맞춰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차세대 전문가 양성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에 이바지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수료생들은 지난 5월 아주자동차대학, 한국 폴리텍 인천, 서정대 등 전국 주요 자동차 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전형에 지원한 총 166명 가운데 서류전형 및 심층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4주동안 파워트레인, 섀시, 전기·전장 시스템 등 차의 기본 원리, 첨단 진단 장비 및 인텔리세이프 시스템, 고객 응대 등 볼보의 정식 테크니션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사회 초년생에 맞춰 고안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향후 15명의 수료생들은 6개 딜러 사 13개 서비스센터에 소속으로 배치돼 현장 실습과 인턴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수 결과에 따라 2020년 3월 정식 사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9-07-30 14:43:16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글로벌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1기 수료생을 성공적으로 배출하고 7월부터 2기 교육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한국에 공식 도입한 우수 정비 인력 양성 제도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선진화된 정비 노하우 전파와 이론 교육, 현장 실습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까지 연계돼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2달여 간의 심사를 거쳐 글로벌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에 선발된 1기 수료생들은 지난해 7월부터 총 46주간 체계화된 정비 이론 학습 및 리테일러 현장 실습 과정을 이수했으며, 수료생 전원이 재규어 랜드로버 리테일러사 취업에 성공했다. 이 달 교육에 돌입하는 2기 교육생들은 전국 자동차 전문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7대 1의 경쟁을 거쳐 선발됐다. 재규어 랜드로버 인증 정비사 자격을 획득한 참가자들에게는 리테일러사 정규직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참가자 중 우수 평가자에게는 영국 본사 견학 특전과 영국 본사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경진 대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8-07-06 14:16:1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영국 본사에서 개발된 '글로벌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을 전세계 3번째로 한국에 공식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 정비 인력 양성을 목표로 재규어 랜드로버 영국 본사가 직접 개발한 인재 육성 제도다. 정비 노하우 전파는 물론,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까지 연계되는 점이 특징이다. 2달여간의 최종 선발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본격 시작될 제 1회 '글로벌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에는 총 16명의 참가자가 참여한다. 최종 선발자는 총 46주간의 체계화된 정비 이론 학습 및 리테일러 현장 실습 과정을 병행하며 재규어 랜드로버가 인증한 서비스 전문가로 성장하게 된다. 46주간의 교육 과정은 서비스 및 유지관리, 섀시, 전기 원리, 엔진 및 변속기 등 4가지 항목, 18개 코스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18주간 이론 커리큘럼 및 840시간의 e-러닝을 거치며 고품질 서비스를 위한 이론을 숙지한다. 이와 함께 28주간의 실습 과정에서는 현장 정비 참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무 중심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기간 중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트레이닝 담당자는 물론, 외부에서 초빙된 전문 강사진의 1대 1 맞춤식 교육도 제공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1년여에 걸친 본 프로그램 종료 후 재규어 랜드로버 인증 정비사 자격을 획득한 참가자들에게 리테일러사 정규직 취업 기회를 제공, 고용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참가자 중 우수 평가자에게는 영국 본사 견학 특전도 부여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백정현 대표는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이수한 우수 정비 인력 양성으로 기업 철학인 '고객 제일주의' 원칙을 지키며, 고품질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영국의 선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취업 기회를 획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7-05-17 09:14:59BMW 그룹 코리아가 지난 26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2015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을 통해 8개 공식 딜러사의 AS 파트에 입사한 116명의 신입사원들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2004년 시작된 BMW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은 자동차학과가 있는 학교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에게 BMW와 MINI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현장실습 및 장학금을 제공하는 산학 협력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졸업 후 BMW 그룹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추후 딜러사의 서비스 엔지니어로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해 관리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신입직원들에게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교육 수료증 수여식과 함께 신입직원들이 겪는 고충과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신입직원들과 선배들이 자유롭게 문답 형식으로 대화를 하는 공감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BMW 그룹 코리아는 현재 19개 대학교, 8개 고등학교와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을 협력하고 있으며, 2015년에 선발된 116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700여명의 학생이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을 통해 딜러사에 채용됐다. 특히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인재양성 사회공헌 사업인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 1기’를 이수한 학생들 중 11명이 서비스센터의 신입직원으로 선발되어 의미를 더 했다. BMW 그룹 코리아 김효준 대표는 “BMW는 미래 인재 양성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서 역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왔다”며 “앞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신입직원들이 앞으로도 현장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6-05-27 14:41:32LG생활건강은 1020세대를 위한 감성치약 ‘럭키스타’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대학생들이 제품 판매와 홍보 아이디어를 직접 실행하는 ‘럭키스타 어프렌티스’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마케팅, 광고 동아리를 대상으로 기획서를 받은 다음 13개 팀에게 프리젠테이션 기회를 주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판매실행 1개팀, 홍보실행 2개팀 등 총 3개 팀을 선별, 기획안대로 8월 중순까지 2주간 실제 실행한 뒤 성과를 평가해 시상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케이블에서도 방송된 바 있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서바이벌 공개채용을 다룬 미국 방송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서 착안된 것. LG생건은 이를 통해 대학생들은 실제 마케팅 실무 참여기회를, 회사측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수집과 홍보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판매실행팀은 교내매점 납품, 교회바자회 참여 등을, 홍보실행 2개팀은 미니홈피, UCC(사용자손수제작물) 등 온라인 홍보, 커플 이닦아주기 이벤트, 티져광고식 거리홍보 등을 하게 된다./고은경기자
2007-08-01 10:34:08[파이낸셜뉴스] 아카데미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케이트 블란쳇(55)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연상케 하는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걸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등에 따르면 블란쳇은 칸 국제영화제의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시사회에서 바닥을 끄는 긴 길이의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어깨와 등을 훤히 드러내는 이 옷은 앞은 검정색, 뒤는 흰색에 가까운 분홍색의 색감을 갖고 있었다. 레드카펫 위 블란쳇은 절개된 드레스 뒷면을 손으로 들어올리는 포즈를 취했다. 그렇게 해 안감의 색을 보였는데, 그곳은 진한 녹색으로 칠해져있었다. 해당 장면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검은색과 흰색, 녹색, 붉은색으로 구성되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옷에서의 세 색깔과 카펫 위 붉은색의 조합이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라는 견해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전쟁 중지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실제로 블란쳇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벌어진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는 예술인 모임 '아티스트 포 시즈파이어(Artists4Ceasefire, 휴전을 위한 예술가들)'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단체는 지난해 10월 발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벌어진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는 예술인 모임으로 알려져있다. 블란쳇 외에도 브래들리 쿠퍼, 벤 애플렉, 제니퍼 로페즈 등 할리우드 배우 400여명이 참여중이다. 한편 이날 블란쳇이 입은 해당 드레스는 하이더 아커만이 디자인한 장 폴 고티에 드레스로 알려졌다. 1969년생의 블란쳇은 영화 '엘리자베스', '반지의 제왕 시리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토르 : 라그나로크' 등에 출연해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2 22:37:17[파이낸셜뉴스] 올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가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뜨거운 반응이다. 21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영화 ‘어프렌티스’은 지난 20일 칸 영화제 시사회에서 상영돼 약 8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다. 처음 공개된 ‘어프렌티스’는 이란계 덴마크 감독인 알리 압바시의 작품으로, 1970∼80년대 젊은 시절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에서 부동산 사업을 키우려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다. 매체에 따르면 이 영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악당'으로 묘사됐다. 가장 논란이 되는 장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외모를 비난하는 이바나를 강간하는 장면이다. 1992년 이혼한 첫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는 이혼 소송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강간했다고 고발했으나, 나중에는 고소를 취하했다. 이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기 부전을 겪고 지방 흡입과 얼굴 주름 제거 수술을 받는 장면도 나온다. 바람을 피우고 탈모 수술을 받는 장면 등도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스티븐 정 트럼프 선거 캠프 대변인은 “오래전에 거짓으로 판명된 것들을 기반으로 한 지어낸 이야기”라면서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을 바로잡기 위해 소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계 덴마크 국민인 알리 압바시 감독은 트럼프를 영화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파시즘의 부상을 다루는데 트럼프가 최상의 소재”라면서 “선한 사람들이 너무 오래도록 입을 다물어 왔기에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치 영화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복합적 인물이라면서 그를 바보라거나 멍청하고 피상적이라고 보는 것은 잘못이다. 매우 직관적이고 대중을 잘 안다”면서도 영화 속의 트럼프는 가공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어프렌티스’는 대선 정국을 맞은 미국에서 큰 관심을 끌며 올해 경쟁작 중 가장 주목받는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2 05:11:51[파이낸셜뉴스]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돈 부정 지출 재판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유명 포르노 배우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 성추문 의혹의 당사자인 스토미 대니얼스는 이날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성관계 과정과 이후 입막음을 위해 돈을 받은 경위를 증언했다. 뉴욕 맨해튼검찰청은 지난해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2016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대니얼스에게 성추문 입막음돈을 건네고 회사 장부를 허위 기재했다는 혐의다. 이 사건 재판은 1년여가 지난 후인 지난달 22일부터 심리가 시작됐다. 그 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됐지만, 주 4회씩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대니얼스는 이날 증언에서 2006년 타호 호수 인근에서 열린 골프 대회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텔 스위트룸으로 저녁 식사를 초대받았고, 이후 성관계를 했다고 말했다. 대니얼스는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스위트룸의 흑백 색상 타일까지 기억해내 당일 상황을 세세하게 묘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대니얼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틴 잠옷 차림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묘사했다. 그는 "물 두 병을 마신 뒤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티셔츠와 팬티 차림으로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라며 "술에 취하거나 약을 먹지 않았지만 정신을 잃은 듯했다"며 당시 합의하지 않은 성관계였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를 멈추지 않았고, 거절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했다. 대니얼스가 주장한 성관계 시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약 1년이 지났을 무렵이다. 이에 대해 대니얼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인과 잠을 따로 잔다며 유부남이라는 사실에 개의치 말라고 말했다"라며 "나에게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할 것도 제의했다"고 증언했다. 대니얼스는 또한 "2011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서 어떤 남성이 접근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남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라며 "또 2016년 10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으로부터 침묵하면 돈을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AFP통신은 "대니얼스 측이 성관계 과정에 대해 지나치게 자세하게 설명하자 당황한 판사가 중간중간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질문에만 답하라'고 중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니얼스가 증언하는 동안 내내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고, 변호인에게 뭔가 속삭이거나 고개를 가로저었다고 NYT는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니얼스와의 성관계 사실 자체를 부인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증언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며 불공평하다고 주장하며 재판부에 심리 무효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8 19:4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