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11일 롯데와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롯데렌탈과는 신주 발행을 위한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했다. 2월 28일 이뤄진 롯데렌탈 이사회 결의에 따라 어피니티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1조5729억원이다. 롯데렌탈의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인수계약(SSA)도 체결했다. 롯데렌탈은 어피니티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총 2119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 보통주식 726만1877주다. 주당 발행가격은 2만9180원이다. 민병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총괄대표는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롯데렌탈이 어피니티의 포트폴리오사로 함께 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롯데렌탈이 렌터카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가고 국내 렌터카 시장이 더욱 성숙해나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다. 롯데그룹과 어피니티의 파트너십이 앞으로도 우호적으로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12 17:08:5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교보생명 지분 9.05% 매각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싱가포르투자청(GIC)도 어피니티와 함께 보유 지분 4.5%를 매각하게 되어 총 277만7750주를 매각한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어피니티는 2012년부터 이어온 교보생명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풋옵션 분쟁은 7년 만에 해소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내부 논의에 따라 컨소시엄 활동을 종료하고 독립적 협의를 이어간다. 민병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총괄대표는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윈윈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대화와 협의를 지속해 합의점에 이르게 됐다”며 “파트너십은 종료하게 되지만 교보생명의 지속 성장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피니티는 국내에서 긍정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사의 가치를 창출하고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어피니티는 지난 2012년 어피니티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보생명 지분 24%(어피니티 9.05%, IMM프라이빗에쿼티 5.23%, EQT파트너스 5.23%, 싱가포르투자청 4.5%)를 확보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07 16:16:32[파이낸셜뉴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싱가포르투자청(GIC)이 만 6년 넘게 이어온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어피니티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은 보유 교보생명 지분 각각 9.05%, 4.50%를 신한투자증권, SBI그룹 등 금융회사에 매각했다.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인수를 위해 구성된 어피니티 컨소시엄의 4개 펀드 중 2곳이 엑시트를 결정하면서 컨소시엄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신 회장과 어피니티·GIC는 주당 23만4000원으로 풋옵션 가격을 정했다. 이는 지난 2012년 투자원금(24만5000원)보다 더 낮은 수치다. 본래 주주 간 계약서에선 신 회장이 투자원금 이상을 돌려주기로 되어 있으나, 최근 교보생명 기업가치가 낮아진 점(주당 19만8000원·기업가치 약 4조원), 어피니티·GIC는 차입금이 별로 없이 13년간 배당으로 원금 상당수를 돌려받았다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교보생명의 또 다른 재무적 FI인 IMM PE·EQT(각각 5.23% 보유)도 조만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7년간 이어져 온 풋옵션 분쟁이 완전히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는 "주주간에 적절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고,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에 협상이 성사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로써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 작업과 미래지향적 도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어피니티와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 향후 다른 기회로 협업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07 15:50:5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3월 11일 롯데와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롯데렌탈과는 신주 발행을 위한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한다고 2월 28일 밝혔다. 어피니티는 롯데와의 SPA를 통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를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1조5729억원이다. 지분 인수 계약에는 롯데렌탈의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인수(SSA)가 포함된다. 롯데렌탈은 어피니티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총 2119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 보통주식 726만1877주다. 주당 발행가격은 2만9180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롯데렌탈 대주주 변경 이후 회사의 재무 안정성 확보와 신사업 확대 및 영업 활성화 등을 위해 결정됐다. 어피니티는 이번 인수로 롯데렌탈을 렌터카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사업자를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자동차의 생애 주기를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는 카라이프 매니지먼트의 모던화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모빌리티 상품과 서비스에 보다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민병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총괄대표는 "롯데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인수 계약 체결에 이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롯데렌탈이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보유한 경쟁력에 성장성과 확장성을 더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가치를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어피니티는 2024년 12월 롯데와 향후 롯데렌탈 구성원들의 고용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합의, 기존에 인수한 SK렌터카와는 별개인 독립법인으로 운영함으로써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28 18:04:30[파이낸셜뉴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컨소시엄 간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이했지만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판정부 2차 중재 결과에 따라 신 회장 측이 EY한영을 감정평가기관으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6일 투자은행(IB)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FI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은 감정평가기관으로 선정된 EY한영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회계업계 입장에서는 사모펀드가 가장 '큰손'이다. 대형 회계법인들은 구조적으로 사모펀드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EY한영이 감정평가기관으로 선정되자 어피니티 측이 불만을 표출하면서 압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ICC의 2차 중재 결과에 따라 EY한영을 감정평가기관으로 선정하가까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비상장 대형 보험사의 공정시장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 전문성뿐만 아니라 공신력과 객관성이 필수인 만큼 신 회장 측은 대형 회계법인을 선정키로 하고 접촉을 시도했다. 문제는 대부분 회계법인이 사안의 민감성을 이유로 참여를 거부했다는 점이다. 삼정회계법인과 삼일회계법인의 경우 감정평가기관 선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니티 측의 평가보고서를 작성했던 안진회계법인은 이해상충 문제로 애초부터 대상에서 빠졌다. 신 회장으로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던 셈이다. 이 때문에 어피니티 측이 회계법인에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가기관 선정이 지연되면 신 회장이 하루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담해야 한다. 어피니티 측이 이 같은 상황을 활용해 분쟁을 자신들에 유리하게 끌고 가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 입장에서는 어피니티 측의 압박을 상당 기간 더 견뎌내야 한다. EY한영은 교보생명의 가치평가 작업에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 측도 이런 사정을 ICC에 전달한 상태다. 반면, 어피니티 측은 ICC의 중재 판정에 따라 신 회장이 빠르게 평가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들이 대형 회계법인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신 회장 측이 공정한 감정평가기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며 "감정평가기관 선정까지 사모펀드가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은 도를 넘은 압박이다. '갑질'로 볼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2-05 16:33:0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 된 중국계 사모펀드 프레임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9일 어피니티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와 관련한 오해와 루머가 지속 보도되고 있어 당 사의 공식 입장을 밝힌다“라며 ”‘중국계 사모펀드·중국계 자본’과 같은 프레임은 당사에 대한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가 진행하는 투자에 중대한 피해를 유발하는 동시에 당사와 함께 하는 포트폴리오사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향후 취재 및 보도에 주의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어피니티는 중국계·홍콩계 사모펀드가 아닌 글로벌 사모펀드다. 현재 어피니티는 서울, 싱가포르, 시드니, 베이징, 홍콩 등에 거점을 두고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걸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5년을 대한민국에 집중해 활동해 왔다. 더욱이 어피니티의 본사는 홍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거점 오피스별로 운영되고 본사의 개념이 없으나, 직원 수와 백오피스(재무팀, 법무팀)의 소재 등을 고려하면 본사의 기능을 가진 곳은 싱가포르이며, 자금집행(투자)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이라는 것이다. 어피니티는 “당 사는 다양한 국적의 파트너들이 투자위원회에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파트너 중 중국 국적을 보유한 사람은 물론 중국 정부와 관련된 사람도 없다”라며 “어피니티의 투자자들은 약 95%가 미국, 유럽 등을 포함한 글로벌 연기금 및 투자 기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 자본이나 펀드의 영향력은 없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어피니티가 BYD의 한국 자동차 시장 진출 목적으로 협력 관계에 있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어피니티는 “BYD 및 중국계 자동차 OEM과의 협력은 논의된 바 없으며, 구매 계획 또한 없다”라며 “해당 프레임과 왜곡은 당사 명예 및 신용 훼손, 이미지 저하 뿐만 아니라 향후 투자 활동 및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영업 활동 등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당사는 해당 루머에 대한 악의적인 확산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행위로 법적 대응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09 16:38:27[파이낸셜뉴스] 민병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 총괄대표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가격 산정에 노력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상업회의소(ICC) 2차 중재 일부가 인용되면서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보유한 교보생명 주식에 대한 주식가치 평가업무를 수행할 외부평가기관 선정에 착수한 상태다. 민병철 총괄대표는 7일 파이낸셜뉴스에 "교보생명 신회장측이 최대한 원만하게 윈-윈(Win-Win)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내 타결을 위해서는) 교보생명측에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ICC는 신 회장측이 30일 내 외부 자문기관 등을 통해 풋옵션 가격을 재산정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이에 신 회장측은 이달 내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에 대한 공정시장가격(FMV)을 제시해야 한다. 어피니티가 제시한 가격과 10% 이상 차이를 보이면 어피니티 측에서 선정한 제3의 평가기관 3곳 중 신 회장이 선택한 1곳이 제시한 공정가격이 풋옵션 가격이 된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오는 16일까지 생명보험사의 비상장 주식에 대한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독립적인 회계법인, 계리법인, 투자은행 또는 금융기관 등의 제안을 받아 교보생명 주식가치 평가업무를 수행할 외부평가기관 선정에 착수한 상태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후보 3곳을 1차 선정하고, 교보생명이 1곳을 선정해 평가업무를 의뢰하는 구조다. 교보생명이 평가기관 선정을 선택하지 않으면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선택한다. 민 총괄대표는 "신 회장측이 제시하지 않으면 ICC는 1일당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에 달하는 간접 강제금을 부과하도록 결정했다"며 "양측의 가격 괴리가 있다면 제3자의 평가보고서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국내 주식시장과 금리 상황상 국내 생명보험사의 밸류에이션 레벨은 낮아진 상황은 상관없다. 주식가치 평가는 2018년 10월이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어피니티, IMM프라이빗에쿼티, EQT파트너스,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 구성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1조2000억원(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했다. 당초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 보유 지분으로 교보생명 창업주가 서울 광화문 사옥을 건축할 때 대우그룹에 건축비 명목으로 양도한 지분의 일부로 알려졌다. 당시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어피니티는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를 하지 못하면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하는 권리를 확보했는데 교보생명 IPO가 불발됐다. 이에 어피니티는 2018년 10월 신 회장에게 주당 40만9912원(총 2조1000억원)에 주식을 되사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신 회장은 풋옵션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ICC는 2019년 1차 판정에서 신 회장이 어피니티 등과 맺은 풋옵션 계약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단 어피니티가 주장한 가격(주당 40만9912원) 그대로 이행할 의무는 없고, 상호 합의에 따라 재산정한 가격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신 회장 측은 그동안 주주간계약에 명시된 공정가격 산출에 참여하지 않았다. 주주간계약에서는 양측이 제시한 가격차가 10% 이내면 두 가격을 평균해 풋옵션 행사가격으로 인정한다. 하지만 10% 이상 벌어지면 어피니티 측이 제3의 평가기관 3곳을 선정해 그 중 1곳을 신 회장이 선택하면 그 기관의 평가가치를 풋옵션 가격으로 적용해야 하는데 이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어피니티는 2022년 2월 ICC에 2차 중재를 요청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보험사를 평가하는 전문법인이 얼마 안되고 회계법인은 감사등으로 인해서 참여가 힘들다 보니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평가법인 3개사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허수인 3개사라고 하더라도 신 회장이 곤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어피니티의 행보는 10%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을 대비한 2라운드 준비 성격이 크다. 신 회장측은 아직도 어떻게 대비를 할지 제대로 정하지 못한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07 05:13:42[파이낸셜뉴스] 어피니티 컨소시엄(가디언 홀딩스 리미티드, 베어링PEA, IMM PE, 헤니르 유한회사로 구성, 이하 ‘어피니티’)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의 2조원대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을 쟁점으로 한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 사건에서 청구 일부 인용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17일(현지 시간) 중재판정부는 어피니티 측의 청구를 받아들여 신 회장에게 주주간계약 (제7.3조)에 따른 감정평가인을 선임하고 감정평가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명령했다. 나아가 신 회장이 위 명령을 위반할 경우 의무이행 시까지 매일 일정한 금액의 간접강제금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풋옵션 행사 금액이 확정되고, 풋옵션이 빠른 시일 내에 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신 회장의 평가기관 선임 거부로 인해 촉발된 양측의 오랜 분쟁에 대해 중재판정부가 어피니티 측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어피니티는 2012년 9월에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입하면서 신 회장과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서는 풋옵션 조항을 두고 2015년 9월 말까지 교보생명의 IPO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어피니티 측이 풋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신 회장 측에 매도할 수 있다고 정했다. 이후 교보생명의 IPO 불발로 인한 어피니티 측의 풋옵션 행사에 교보생명이 불응함으로써 국제상업회의소의 중재 판정에 이르게 됐다. 이번 중재 판정은 지난 2021년 9월의 1차 중재에 이은 2차 중재 판정이다. 1차 중재에서 중재판정부는 주주간 계약상 풋옵션이 유효하고 어피니티 측이 2018년 풋옵션을 유효하게 행사했다며 신 회장의 주주간 계약 위반을 인정했다. 다만, 신 회장이 평가기관 선임을 거부하면서 풋옵션 가격 산정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으므로 신 회장이 어피니티 측의 풋옵션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의무는 없다고 판정했다. 이에 어피니티 측은 2차 중재를 제기했고, 중재판정부는 어피니티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신 회장이 어피니티 측의 풋옵션 행사 금액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신 회장 측이 2차 중재 판정 결과에 승복하고 이를 신속히 이행해 교보생명을 둘러싼 분쟁 해결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9 17:39:3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티)가 호텔롯데 및 부산롯데호텔과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했다. 6일 어피니티에 따르면 이번 합의를 통해 어피니티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중 56.2%를 인수하게 되며, 인수 금액은 1조 5729억원이다. 계약 체결과 인수 마무리는 2025년 1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어피니티는 양사 간 계약에 따라 향후 롯데렌탈 구성원들의 고용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기존에 인수한 SK렌터카와는 별개인 독립법인으로 운영함으로써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재 업계 1위 롯데렌탈이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주요 과제들도 적극 지원한다. 롯데렌탈이 현재 추진 중인 렌탈 사업 확대, 중고 렌탈 활성화 등의 전략적 과제를 적극 지원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시장 내 경쟁 우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모빌리티 상품 제공을 통한 고객 경험 향상에 집중하고,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신속히 반영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상품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다 유연한 계약기간 및 조건을 반영한 상품도 출시한다. 여기에 인증 중고차 사업, 해외 렌탈 및 수출과 같은 잠재력 있는 분야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고객과 구성원들에게도 롯데렌탈이 더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어피니티는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탈을 인수함으로써 자동차의 생애 주기를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는 카라이프 매니지먼트의 모던화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모빌리티 상품과 서비스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민병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총괄대표는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탈까지 어피니티의 포트폴리오사로 합류함으로써 국내 최대 자동차 생애 주기 관리 기업의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라며 “롯데 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롯데렌탈이 기존에 보유한 경쟁력과 서비스, 그리고 SK렌터카와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 경험을 보다 강화함으로써 선도적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06 17:41:03[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사모펀드 기업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먼저 CJ대한통운은 향후 어피니티의 포트폴리오사(지분투자기업) 필요 발생 시 물류 컨설팅 기반의 인프라 및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어피니티는 이를 위한 포트폴리오사와의 업무협력 관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피니티는 현재 버거킹, 락앤락, 서브원, 요기요, SK렌터카 등 다양한 산업군별 국내 주요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사로 두고 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어피니티의 신규 지분투자 과정에서 필요시 해당 기업의 물류체계 비효율을 발굴하고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한 컨설팅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식품∙패션∙뷰티∙가전∙자동차 등 전 산업부문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운영역량 △TES물류기술연구소 기반의 첨단기술 △300여명의 물류 컨설턴트로 구성된 전문조직을 토대로 지난해부터 20여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업무협약은 양사 모두 경쟁력을 높이고 더 높은 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산업계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CJ대한통운은 어피니티의 다양한 포트폴리오사와 향후 투자 예정 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류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대표는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토대로 양사간 긴밀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와 첨단물류기술 역량에 기반해 어피니티 포트폴리오사의 기업가치를 높임으로써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윈윈 사례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11 09:5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