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젊어지기 위해 수십억원을 쓰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7)이 최근 얼굴에 지방이식을 했다가 부작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젊어지기 위해 얼굴에 자가지방 이식 존슨은 지난 14일 자신의SNS에 퉁퉁 부은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회춘 프로젝트 초반에 칼로리 제한을 했다”면서 “1일 열량을 2500칼로리에서 1950칼로리로 낮췄더니 야위었고, 특히 얼굴 지방이 많이 빠져 수척해 보였다”고 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 생체 지표는 좋아졌지만 수척한 얼굴을 보고 사람들이 건강을 염려하기 시작했다”며 “결국 얼굴에 지방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존슨은 “결국 손실된 볼륨을 복원하려고 우리 팀은 ‘베이비 페이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지방 유래 세포를 몸에 주입, 몸의 자연적인 지방 성장을 자극해 볼륨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사량 조절 등으로 체지방이 충분치 않아 기증자의 지방을 활용했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존슨은 “얼굴에 지방을 이식하자마자 즉각 부작용이 나타났다"라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얼굴이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해졌다"고 했다. 이어 “일주일 후 얼굴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음 시도를 위한 계획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인의 지방을 주입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피부 괴사 등 부작용 위험 그가 받은 시술은 ‘ECM 주입 시술’로 자기 허벅지·복부 등에서 지방세포를 추출한 후, 지방이 부족한 부분에 추출한 지방세포 속 콜라겐을 함유한 ‘세포외기질(ECM)’을 주입하는 것이다. 존슨의 경우 몸에 지방이 충분하지 않아 다른 사람의 지방을 기증받았다. ECM 주입 시술은 효과적인 동안 유지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존슨처럼 자신의 지방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방을 주입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 면역 거부 반응, 피부 괴사' 등 여러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타인의 신체 조직이 주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술 후 얼굴이 부풀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염증, 통증, 부종 등 면역 거부 반응이 심할 경우 조직 손상이나 피부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만성적 염증 발생 위험도 있다. 또한 ECM이나 지방이 혈관에 잘못 주입되면 지방이 혈류를 타고 이동해 엠볼리(색전증)를 유발할 수 있다. 얼굴에 주입하는 경우 시력 손실, 뇌경색 등의 위험이 있으며, 전신으로 이동할 경우 폐색전증 같은 중대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8 19:56:01[파이낸셜뉴스] 억만장자로 유명한 미국의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7)이 회춘을 위해 혈액 내 혈장(혈액 속 액체 성분)에 있는 유해 물질을 제거해 다시 주입하는 혈장교환술을 받아 화제다. 노화 방지 실험에 매진 중인 브라이언 존슨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혈장교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혈장교환술은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해 유해 물질을 제거한 뒤 다시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존슨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술을 받았으나 주로 면역 질환이나 독소 제거에 사용되는 방법이다. 존슨은 "몸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시술받았으며 2시간 걸렸다"라며 "시술자가 내 혈장을 보고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깨끗하다'고 했다. 시술이 끝난 뒤에는 혈장을 버리기 아깝다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 혈장은 액체로 된 금"이라며 뿌듯한 기색을 나타냈다. 존슨은 매년 200만달러(약 27억원)를 들여 회춘을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아들 탈메이지 존슨(18)의 혈장을 수혈 받고, 아버지 리차드 존슨(71)에게 자신의 혈장 일부를 이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존슨은 앞으로 한 차례 더 혈장교환술을 받은 이후 혈장을 경매에 부치거나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019년 "젊은 사람의 피를 받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임상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30대에 소프트웨어 회사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8억달러(약 9850억원)에 매각하며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존슨은 노화 방지를 위한 ‘회춘 프로젝트’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심각한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을 겪은 경험 때문에 젊음과 건강에 집착하게 됐다는 존슨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의료 기술과 엄격한 식이요법은 물론,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를 받으며 회춘에 힘쓰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2 09:25:24[파이낸셜뉴스] 젊은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27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자신의 '리즈 시절'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11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 1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2018년, 2023년, 2024년도의 사진을 올려 6년간의 자신의 외모가 변해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존슨은 2013년 ‘브레인트리’라는 자신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를 이베이에 넘긴 매각 대금 8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재원 삼아 회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신의 신체 나이를 18세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200만달러(약 27억7000만원)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일 수십 개의 영양·보충제를 복용한다. 또한 매주 3회 고강도 운동을 실시한다. 매월 대장 내시경 검사와 MRI 검사를 받으며 건강을 관리한다. 존슨의 주치의는 지난해 1월 그의 심장 나이는 37세, 피부 나이는 28세, 구강 건강은 17세 수준이며 폐활량과 체력은 18세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존슨은 네티즌들에게 자신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가 언제인지 댓글을 통해 투표하도록 요청했다. 약 4만4000명에 달하는 네티즌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과반(51.3%)은 회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인 2018년의 외모를 최고로 꼽았다. 이어 39.3%가 가장 최근 모습(2024년)을 골랐다. 2023년의 모습은 9.3%만이 선택했다. 네티즌들은 “노화를 멈추려고 노력했지만 노화는 진행된다”, “성형수술을 한 건가”, “살이 좀 빠졌지만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2018년이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존슨은 지난해 5월 17세의 아들, 70세의 아버지와 3대에 걸친 ‘혈액 교환’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세 사람은 각각 자기 몸에서 1ℓ에 달하는 혈액을 뽑아내 혈장을 분리했다. 아들의 혈액에서 분리된 혈장은 존슨의 몸에, 존슨의 혈액에서 분리된 혈장은 아버지에게 수혈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4 20:36:54[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신체를 만 18세로 되돌리고자 자기 아들의 피를 수혈받은 미국의 40대 억만장자가 70세 부친의 신체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18살 친아들의 혈장을 받은 본인은 별 효과를 보지 못했으나, 본인의 혈장을 받은 70세 아버지는 효과를 봤다는 것. 미국의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5)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70세)의 노화 속도는 혈장 1리터(ℓ)를 받은 후 25년 정도 느려졌고, 치료 후 6개월이 지나도 그 수준을 유지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존슨은 일명 ‘회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자신의 신체를 만 18세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젊은 청년의 혈장을 기증받아 자신의 몸에 직접 주입해왔다. 그러나 이 실험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 최근 중단됐다. 기증자 중에는 존슨의 17세 아들도 포함됐다. 존슨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혈장 1ℓ를 주입했더니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46세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더 빨리 늙는다. 아버지는 이전엔 71세의 나이로 늙어가고 있었지만 내 혈장을 받은 뒤에는 46세의 속도로 늙어간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효과의 지속과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의 노화 속도 감속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이라며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느려진 이유가 아버지의 혈장을 제거했기 때문인지, 혹은 내 혈장을 받았기 때문인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이 프로젝트에 해마다 200만달러(약 26억원)를 지출하고 있다. 존슨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의료진만 30명에 달한다고 한다. 존슨은 개인 건강도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 매일 부지런히 운동하며 100여가지 보충제를 챙겨 먹는 것은 물론 하루 1977칼로리를 오전 11시까지만 섭취하는 등 식단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그는 이런 프로젝트 덕에 자신의 노화 속도가 31년가량 느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8 05:44:11[파이낸셜뉴스] 젊음을 되찾기 위해 17세 아들의 피를 수혈하는 등 독특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돌연 실험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13일 포춘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5)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젊은 사람의 혈장 수혈에 따른 이점을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관련 실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은 자신의 신체를 만 18세로 되돌리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젊은 사람의 혈장을 기증받아 자신의 몸에 수혈해왔다. 특히 4월에는 아들 탈메이드 존슨(17)의 혈액 1ℓ(리터)중 혈장(혈액에서 혈구를 뺀 액체)을 분리한 혈액을 자신의 몸에 주입했으며, 이날 존슨이 뽑은 피의 양은 그의 전체 혈액량의 5분의 1 정도로 추산된다. 존슨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혈액을 아버지(70대)에게 기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존슨은 "젊은이들의 혈장을 수혈받는 실험은 중단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실험 결과는 아직 보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존슨은 이번 프로젝트를 이행하기 위해 매년 200만달러(한화 약 25억원)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의료진만 30여명에 달한다. 존슨은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해 "2년간 노화 속도가 31년가량 느려졌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16 09:04:35[파이낸셜뉴스] 회춘에 집착해온 미국의 40대 억만장자가 10대 친아들의 피까지 수혈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젊음을 되찾으려고 혈장을 기부받는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비과학적이다” “역겹다”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IT 사업가인 브라이언 존슨(45)은 지난달 3일 텍사스주 한 클리닉에서 아들 탤메이즈(17)의 혈장을 수혈받고, 이 같은 사실을 그의 SNS를 통해 알렸다. 브라이언은 지난달 17살 친아들을 텍사스 댈러스의 한 의료 시설로 데려가 1L에 달하는 피를 뽑았다. 이날 텔메이즈가 뽑은 피의 양은 그의 전체 혈액량의 5분의1 정도로 추산된다. 텔메이즈의 피에서 분리된 혈장은 곧장 아버지인 브라이언에게 주입됐다. 아들에게 혈장을 공급받은 브라이언은 같은 날 자신의 피를 뽑아 70살 친아버지 리차드에게 주입했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에 걸쳐 혈장 수혈이 이뤄진 셈이다. 디지털 결제 업체인 ‘브레인트리’를 세운 뒤 이를 매각하면서 돈방석에 앉은 브라이언은 현재는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벤처를 운영 중이다. 그는 노화를 늦추거나, 아예 역행할 수 있는 방법은 찾는 데 연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왔으며, ‘프로젝트 블루프린트(Project Blueprint)’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직접 실험 대상이 돼 식사, 수면, 운동을 포함한 의학적 진단 및 치료법을 찾고 있다. 혈장 주입은 의학계에서도 간 질환, 화상, 혈액 질환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쓰이는 요법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이 방식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브라이언 부자의 혈장 교환 사례를 놓고 일각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전에도 회춘 요법이라는 명목으로 젊은 쥐와 늙은 쥐의 피를 ‘교체’하는 실험은 있었지만, 인체를 상대로 한 연구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23 19:51:09[파이낸셜뉴스]‘주식으로 보는 경제’입니다. 이번 4월 3주차에는 백신 속도전을 앞세워 빠르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뉴욕 증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번주는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특징주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이벤트로는 세계 기후 정상회의, 미국 4월 마켓 제조업 PMI 잠정치 발표 등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난 뉴욕 증시 이번 주 주요 이슈입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존슨앤드존스가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의 사용 중단 소식으로 투자 심리가 주춤했지만 미국 경제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는 ‘장밋빛’ 지표가 쏟아져 나오면서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정부의 추가 부양, 코로나19 백신 보급, 영업제한 완화로 소비와 고용이 동반 개선됐다는 지표가 나오며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15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주 대비 또 다시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는 전주 대비 1.58%, S&P 500 지수는 1.78% 올랐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전주 대비 1.51% 급등했습니다. 다우존스는 3만4천35.99로 3만4000선을 처음 돌파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14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존슨앤드존슨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혈전증이 나타났다며 사용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이날 존슨앤드존스는 1.34% 하락한 159.48달러를 기록한 반면 경쟁사인 모더나는 7.4% 오른 149.71달러, 노바벡스는 11% 넘게 급등한 194.66달러, 화이자는 0.5% 상승한 37.1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존슨앤드존슨 백신 중단 사태에도 여전히 낙관적이었습니다. 3월 소매 판매가 급증한 것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최저치를 찍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9.8% 늘어나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급증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규모 추가부양 패키지에 포함된 1인당 1400달러의 대국민 재난지원금이 가계 소비를 부양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만에 19만3000건 급감한 57만6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로 전문가 전망치 70만건 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도 이번달 26.3으로 전월 17.4와 비교해 큰 폭 올랐습니다. 2017년 10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1.56%로 내려오면서 대형 기술주가 두드러지는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페이스북(1.7%), 아마존(1.4%), 애플(1.9%), 넷플릭스(1.7%), 알파벳(1.9%)이 모두 1%대 중후반의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신고하는 대형 은행들의 주가는 주춤했습니다. 이날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0.5%, 2.9%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특징주 코인베이스 이번 주는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특징주로 선정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나스닥 상장 첫날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찍으며 골드만삭스 같은 굴지의 금융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8% 하락한 322.7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인베이스는 거래 첫날인 지난 14일 준거 가격 250달러 대비31.3%오른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초가는 381달러를 기록했으며, 장 초반 429.54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2018년 자금 유치 당시 80억달러로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3년 만에 10배 이상 수직 상승했습니다. 2012년에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주요 거래소입니다. 현재 56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96%는 거래 수수료에서 나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8억달러로 지난해 한 해 매출액 13억달러를 이미 넘었습니다.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자이자 지분의 20%를 보유한 38세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순식간에 170억달러의 자산을 가진 억만장자가 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방 두 개짜리 아파트에서 코인베이스를 세운 지 9년 만입니다.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이 주류로 편입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평가입니다. 단기 변동성 탓에 비트코인 직접 투자를 꺼렸던 이들은 코인베이스를 통해 간접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에서는 후발주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또 다른 거래소인 크라켄은 이미 내년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고 한국에서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나스닥 상장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해 거래량이 감소할 경우 코인베이스의 매출액은 쪼그라들 수 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경쟁사들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를 낮추고 있는 점도 변수입니다. 코인베이스의 거래 수수료는 3.49%나 크라켄의 경우 1.50%에 불과합니다. 당국의 규제는 또 다른 위험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가상자산은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코인베이스가 주류시장에 진입한 만큼 감독당국의 더 정밀한 규제를 받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이벤트 다음 주에는 세계 기후 정상회의, 미국 4월 마켓 제조업 PMI 잠정치와 4월 마킷 서비스 PMI 잠정치 발표가 있습니다. 22일 발표되는 시계 기후 정상회의는 미국의 주도 아래 40개국 정상이 참여합니다. 각국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23일 발표되는 4월 마켓 제조업 PMI는 대규모 부양책 효과와 추가적인 인프라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전월 대비 상승한 59.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날 발표되는 서비스 PMI 역시 코로나 확산 감소세에 따른 봉쇄 완화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4-17 14:5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