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면허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 조사에서 친언니의 개인정보를 들이대며 친언니 이름으로 서명까지 한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연선주)는 사서명위조, 위조사서명행사, 사문서위조, 도로교통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A씨(37)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5월 9일 오후 9시께 광주 서구에서 전북 군산까지 126㎞ 구간을 무면허로 운전하고, 다음 날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81% 상태에서 군산의 한 국도를 주행하다 앞차를 들이받아 상대방 운전자를 다치게 했다. 당시 A씨는 음주운전을 조사하는 경찰관에게 평소 외우고 있던 친언니의 주민등록번호를 댔고, 경찰의 관련 서류에도 친언니의 이름을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가 합의금을 지급받는 등 피해 상당 부분이 회복된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키고도 처벌을 피하고자 친언니의 주민번호를 부정 사용하는 등 수사에 혼동을 줘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24 10:09:18[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친언니 결혼식에 참석하며 선보인 하객룩과 액세서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리나가 언니 결혼식에 참석한 사진이 올라왔다. 카리나는 5살 차이의 친언니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리나는 이날 검정색 정장 원피스에 흰색 이너를 매치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정석 하객룩’을 연출했다. 하지만 단정한 의상과 달리 목걸이와 시계 등 액세서리는 고급 브랜드인 점이 시선을 끌었다. 카리나가 착용한 주얼리는 주얼리 브랜드 쇼메의 제품이다. 목걸이는 조세핀 아그레뜨 펜던트로 약 699만원이고, 귀에 착용한 같은 라인의 귀걸이는 약 186만원이다. 또한 손목에 찬 시계인 조세핀 아그레뜨 워치는 약 113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카리나는 평소 방송에서도 언니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는 “언니는 간호사인데,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착한 사람”이라며 “연습생 시절엔 반창고까지 챙겨줄 정도로 살뜰히 보살펴줬다”고 강조했다. 또 “언니가 밖에서 내가 동생이라는 걸 비밀로 한다. 내가 ‘언니가 더 예쁘다’고 방송에서 말했더니, 언니가 ‘너 때문에 밖을 못 나가겠다’고 하더라”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6 16:06:34[파이낸셜뉴스] 암과 치매를 앓던 부모를 홀로 돌보던 여성이 부모 사망 후 개발 보상금을 똑같이 나누자는 형제들의 요구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부모 돌아가실 때까지 홀로 병수발 한 막내딸 2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3남매 중 막내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결혼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살며 병간호를 도맡았다. 반면 오빠와 언니는 일찍 결혼해 독립했다. 아버지는 은퇴 후 고향 땅을 매입했고, A씨는 부모의 노후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본인의 돈을 보태 부모 공동명의로 땅을 사게 도왔다. 하지만 아버지는 곧 암 진단을 받고 2년 투병 끝에 별세했다. 이후 어머니의 건강도 급격히 악화돼, 병원비와 간병비는 A씨 혼자 감당해야 했다. 오빠와 언니는 형편이 어렵다는 걸 알기에 차마 손을 벌릴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어머니마저 치매 판정을 받게됐고, A씨는 처음으로 도움을 청했다. 이에 형제들은 "우리도 사정이 어렵다"는 말뿐이었다. 결국 A씨는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고 마지막까지 책임졌다. 부모와 공동명의로 산 땅, 보상금 나오자 연락 온 언니오빠 1년 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부모 공동명의였던 고향 땅은 도시개발로 수용되며 15억원이 넘는 보상금이 나왔다. 그제야 형제들은 연락해 "법대로 삼남매가 3분의 1씩 나눠 갖자"고 주장했다. A씨는 "그 말에 저는 말문이 막혔다. 부모님 곁을 지킨 건 오직 저였다. 오빠는 장남이라는 이유로 생전에 아버지 땅을 미리 증여받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보상금을 똑같이 나눠 갖자니. 너무 억울하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하소연했다. 변호사 "부모봉양과 재산형성 기여분 인정 가능" 조윤용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부모님을 오랜 기간 정성껏 돌보고 재산 형성에도 금전적으로 기여한 경우에는 민법상의 '기여분 제도'를 주장할 수 있다"며 "특히 연로하신 부모님을 오롯이 혼자 맡고 간병비와 부양료를 부담하고 또 매수자금을 부담한 부분은 재산에 대한 기여분이 인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A씨의 오빠처럼 생전에 부모님으로부터 땅이나 재산을 증여받은 경우에는 상속을 '미리 받은 것'으로 보고 나머지 재산에서 상속분이 조정될 수 있다. 이걸 '특별수익'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속재산을 부부 공동명의의 고향땅 하나다. 아버지와 어머니 지분을 절반씩 나눠 다뤄야 한다"며 "A씨가 어머니를 특별부양한 것은 어머니 재산에 대한 기여분, 오빠가 아버지로부터 생전증여를 받은 땅은 아버지 재산에 대한 특별수익이므로 구체적 상속분을 계산하려면 아버지와 어머니 지분을 합쳐서 처리할 수 없다. 각 지분을 엄밀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각 기여분과 증여 내역, 사망 순서까지 반영해 구체적인 상속분을 따져야 한다"며 "단순히 땅 하나를 삼등분해서 나누는 게 아니라 부모님 각각의 몫을 따로 보고, 그 안에서 형제들 사정과 기여를 반영해 공평하게 분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30 10:40:19[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유영재가 전 아내이자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인정했다. 16일 수원고법 형사2-3부(고법판사 박광서 김민기 김종우)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 혐의로 기소 된 유씨의 항소심 첫 공판이자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유씨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으로 법정 구속돼 처음 수감생활을 했고 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알게 돼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힘쓸 것이며 피고인이 사회적 유대관계가 분명해 재범할 우려가 없는 점 등을 봐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유씨 역시 최후 진술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방송 윤리도 철저히 지키고 그랬는데 한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이렇게 온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유씨 측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구형과 같이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심에서 유씨 측에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오는 6월 11일 이 사건 선고를 진행한다. 유씨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당시 아내인 선우은숙씨의 친언니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유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변호인은 강제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나, 피해자의 진술은 일관되고 비합리적이거나 모순된 부분이 없다"면서 "또 범행 당시 피해자가 느낀 점 등이 허위 진술로 보기 어려워 유씨의 죄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6 18:40:40[파이낸셜뉴스] 영국 최초로 자궁 이식 수술을 받은 30대 여성이 무사히 딸을 출산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023년 언니의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 그레이스 데이비슨(36)은 지난 2월 27일 런던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2.04㎏의 건강한 딸을 낳았다. 데이비슨은 '마이어 로키탄스키 쿠스터 하우저 증후군'(MRKH)을 가지고 태어나 아이를 가질 수 없었다. MRKH는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거나 발달하지 않는 질환이다. 영국에서는 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 다만 난소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호르몬도 문제 없다. 결국 이론적으로 자궁을 이식 받으면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 데이비슨은 영국의 자궁 이식 관련 연구 자선 단체인 '영국 자궁 이식'(Womb Transplant UK)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23년 2월 당시 42세인 언니 에이미의 자궁을 이식받았다. 에이미는 당시 이미 두 차례 출산 경험이 있었다. 30명이 넘는 의료진이 약 17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자궁 이식에 성공했으며, 데이비슨은 이후 체외 인공 수정을 통해 임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슨과 남편 앵거스(37)는 데이비슨의 언니와 자궁 이식 수술을 한 의사의 이름을 따서 딸의 이름을 에이미 이사벨로 지었다. 데이비슨은 “딸을 본 순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웠다”며 “바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BBC에 따르면 2014년 스웨덴에서 자궁 이식을 통해 아이가 처음 태어난 이후 미국,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터키 등 12개국 이상에서 135건의 이식 수술이 진행됐으며, 65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9 20:53:41[파이낸셜뉴스]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이 추락하며 자매를 덮쳐 20대 언니가 숨진 가운데, 10대 동생은 아직 언니의 사망 사실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NC다이노스 서포터즈 카페 ‘나인하츠’의 한 회원은 지난 3일 “자기 일처럼 신경 써주시고 마음 보내주신 서포터즈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달라는 유족의 말씀을 대신 전한다”라며 “동생은 수술을 무사히 마쳤으며 경과도 좋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동생은 아직 언니의 사망 사실을 모른다”며 “앞으로 어떻게 다시 온전하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가 크나큰 하나의 숙제”라고 했다. 이어 “동생은 평소에도 ‘언니바라기’였다는 유족의 얘기가 내 마음을 더 먹먹하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NC와 LG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지난달 29일 오후 5시 17분쯤 창원NC파크 3루 쪽 건물에서 외벽 구조물이 추락해 매점 앞에 줄을 서 있던 여성 3명이 다쳤다. 떨어진 구조물은 길이 2.6m, 폭 0.4m 크기의 외장 마감 자재인 알루미늄 ‘루버’로 약 3~4층 높이에서 떨어졌다. 그중 머리를 맞은 20대 여성 A씨는 응급실로 급히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31일 오전 결국 숨졌다. 함께 구조물에 맞아 쇄골이 부러진 A씨의 친동생 B(10대)씨는 수술 후 회복 중이다. 한편, 안타까운 사망으로 연결된 경남 창원 NC 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해 NC다이노스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이 합동 대책반을 구성한다. 앞으로 합동대책반은 사망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창원NC파크에 대한 안전점검 등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창원 NC 파크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4일부터 야구장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시와 시설공단은 이와 별도로 창원축구센터 등 유사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도 병행하기로 했다. 합동대책반 측은 "각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철저한 안전점검을 해나가겠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4 06:27:36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리더이자 작가 이석원이 올해 초 깜짝 복귀 소식을 알린 가운데, 멜론(Melon)의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를 통해 그간 나누지 못했던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석원은 무대 데뷔 30주년인 올해부터 앨범 발매 30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신곡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13일 오전 10시 30분 공개하는 멜론 스테이션 '트랙제로' 초대석에서 근황과 활동 계획을 밝히고, 팬들에게 숨겨진 명곡들을 직접 추천한다. 최근 진행된 '트랙제로' 녹화에서 이석원은 음악 활동 재개를 결심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음악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지만, 은퇴 후에도 내 삶이 별반 달라지지 않더라"며 "삶이 그저 그렇게 흘러가다가 뭔가 개운하지 않는 느낌이 들었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게 일말의 재능이 있다면 그것은 용량제인데, 다 써버린 것 같았다. 마흔을 넘기며 작곡력이 많이 퇴화해 두려움이 컸고,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능력은 없는 것 같아 망설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누군가 내년이 앨범 데뷔 30주년이라는 말을 해줬고, 그걸 핑계 삼아서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석원은 "내년이 앨범 데뷔 30주년이지만, 기념하고 싶은 마음은 아니다. 후회도, 그리움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마음으로 단지 돌아가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석원은 1996년 2월 데모 테이프를 발표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처럼 새로운 곡을 만들어 카세트 테이프에 담아 발표하고, 내년 11월에는 새 팀을 결성해 앨범을 발매하는 것을 이번 프로젝트의 종착지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트랙제로'에서 이석원은 언니네 이발관의 수많은 명곡 가운데 '박노해 시인 노동의 새벽 20주년 헌정 음반'에 참여해 작곡한 '가리봉시장', 정규 3집 '꿈의 팝송' 수록곡인 '불우스타 (不遇STAR)', 언니네 이발관의 정규 6집이자 마지막 음반이 되었던 '홀로 있는 사람들'의 수록곡 '영원히 그립지 않을 시간'과 6집 발매에 앞서 싱글 버전으로 먼저 발표했던 '혼자 추는 춤' 등 4곡을 선곡해 각 곡에 얽힌 에피소드와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한다. 게스트의 숨은 명곡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Noizegarden의 '기다려'와 우리 동네 사람들의 '뜸드 뜸드'를 추천하며, 더 많은 사람에게 이들의 음악을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멜론
2025-03-13 13:18:38[파이낸셜뉴스] 한집에 사는 의붓형과 동네 편의점 여성 직원을 흉기로 잇달아 살해한 30대 남성이 검찰 수사결과 피해 여성에 대해 보복살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이세희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 혐의로 A씨를 지난 10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6시 50분께 경기 시흥시 자택에서 의붓형 B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나서 10분 뒤 도보 2분 거리의 근처 편의점으로 이동해 이곳 직원 2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7시 55분께 길거리를 배회하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하면서도 범행 경위에 대해선 줄곧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A씨의 자백을 토대로 살인죄보다 형량이 더 무거운 특가법상 보복살인죄를 적용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해당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했던 C씨의 언니와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당했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C씨의 언니와 합의해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후 보복하려 편의점에 갔고 C씨를 그의 언니로 착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피의자가 극도의 흥분 상태여서 제대로 된 동기 진술을 하지 못했으나 시간이 좀 지나고 본인도 마음 상태가 진정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정신질환 진단을 받고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가 치료를 중단하면서 증세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실체를 파악 하기 위해 범행동기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다 자백을 받아 보복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며 “정신병력이 있지만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3 07:41:01노랑풍선이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테마 여행 상품을 확대·강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태국 관광청과 협력해 선보인 ‘꽃언니와 함께하는 방콕·후아힌 여행’과 ‘하노이·사파 여행’이 완판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새로운 테마 상품으로 내놓은 ‘대만 카발란 위스키 투어’도 주목을 받고 있다. ‘꽃언니’는 여행 관련 콘텐츠를 주제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로 여행지 소개, 여행 팁, 여행 스타일링 등 다양한 주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여행을 기록하는 방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첫번째로 출시된 ‘꽃언니와 함께하는 방콕·후아힌 여행’은 태국 왕실 휴양지 후아힌을 중심으로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매끌렁 시장, 코탈루섬, 라마4세 별장(카오왕별궁) 등 다양한 명소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차오프라야강에서의 럭셔리한 선상 디너를 즐길 수 있는 프린세스 크루즈 일정으로 출시돼 많은 여행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오는 4월 24일 출발하는 ‘대만 카발란 위스키 투어’는 위스키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쉬현’과 함께하는 상품으로, 위스키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및 위스키 마니아를 대상으로 여행 일정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대만 최고의 온천 휴양지로 꼽히는 자오시에서의 탄산 온천 체험 외에도 대만의 대표적인 위스키 브랜드 카발란 증류소를 방문하는 일정 등이 포함됐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태국·베트남 여행 상품의 성공적인 완판에 이어, 이번 대만 상품도 차별화된 테마 여행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플루언서 및 관광청과의 협업을 통해 특별한 테마 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2-26 16:36:41[파이낸셜뉴스] 성적 수치심이 드는 발언을 한 손님에게 따끔한 지적을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한 자영업자가 손님에게 성희롱을 당했던 기억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성희롱 글을 보고 갑자기 떠오른다"며 가게에 자주 오던 한 손님을 떠올렸다. 그는 그 손님에 대해 "오늘 옷이 어떻다고 위아래로 훑으며 평가하고, 유부남인데 자꾸 아는 언니를 소개해 달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몇 번은 맞춰줬다. 같이 오는 일행 무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찾아 20명 정도 와서 한 달에 30만~70만원은 팔아줬다. 그땐 오픈 초기라 힘들 때였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어느 날 남성 손님은 A씨에게 "비키니 입고 장사해라. 대박 난다"고 말했고, 이 말에 불쾌해진 A씨는 "야, 비키니 입고 벗은 X 보고 싶으면 돈 주고 룸살롱을 가라. 아니면 나한테 1000만원 내고 성희롱해라. 경찰서에 집어넣기 전에 나가라"며 욕을 퍼부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녹음 켜라. 혼쭐나야 한다", "말이면 다인 줄 아나. 몰상식하다", "장사 거부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1 15: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