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기후위기와 관련, "보다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기후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개최한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정상회의'에 영상으로 참여, "이제 기후위기는 전 세계 공통의 언어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MEF는 지난 2009년 3월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청정에너지 보급과 온실가스 감축을 목적으로 발족시킨 협의체다. 주요 20개국(G20)을 중심으로 국제연합(UN), 유럽연합(EU)과 일부 개발도상국이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 강화와 기술혁신 가속화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한 윤 대통령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원전, 수소와 같은 무탄소전원으로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탄소포집기술(CCUS) 등 기술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무공해차 보급 확대, 녹색해운으로의 전환, 산림복원 경험 공유,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EU·호주·일본 등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선 △2030 국가별 온실가스감축목표 이행 △에너지 탈탄소화 △산림황폐화 방지 △비이산화탄소(non-CO2) 배출감축 등에 대한 국제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4-21 00:40:10[파이낸셜뉴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20일 세계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어린이가 겪는 성차별적 말과 행동을 시민의 제안으로 성평등하게 바꾸는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에는 총 1053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1406건의 개선안을 제안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생활 중 어린이가 겪는 성차별이 가장 심한 부분으로 '선생님의 말과 행동'(31.4%)이 1위로 꼽혔다. 이어 △교육 프로그램(26.1%) △친구들의 말과 행동(21.8%) △교재·교구·교육내용(19.1%)이 뒤를 이었다. 또 시민들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바닥에 앉아 놀이하거나 수업을 들을 때 주로 하는 '아빠다리'를 성별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닌, 다리 모양에 따라 '나비다리'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나비 날개 모양을 본뜬 말로 바꾸자는 의견이다. 아울러 유치원에서 진급할 때 배정받는 '형님반'을 여아, 남아 모두 포함할 수 있도록 '7세반', '나무반' 등 성별 구분 없는 언어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수업, 놀이, 학예회, 역할극, 체육대회 등에서 아직도 남아 있는 성별 고정관념을 개선하자는 요구도 높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과 양육자가 성인지 감수성을 기르고 영유아기 아이에게 성평등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세 살 성평등, 세상을 바꾼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신청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보육서비스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면 된다. 백미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어린이들이 가정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생활에서 아직도 성차별 개선의 과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시민제안을 통해서 아동기부터 성평등한 돌봄과 교육이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1-19 16:30:29배현진 MBC 아나운서가 ‘무한도전’ 특강을 위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한상사 오피스 특집을 맞아 각자의 역할에 맞게 변신한 멤버들이 특강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지성과 미모의 배현진 아나운서가 강사로 등장하자 급 호감을 보이며 사적인 질문들을 쏟아냈다. 다행히 유재석의 만류로 강의에 들어간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무한도전 방송분을 보여 주며 잘못된 언사와 행동을 순화해 알려주기 시작했다. 영상 속 박명수는 화가나자 “에라이”라는 표현을 썼고 배현진 아나운서는 “에잇”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다고 전했으며 하하의 고성방가를 지적함과 동시에 박명수의 머리채를 쥐어뜯는 것이 보기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에 박명수는 “실제 해보라”며 버럭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하하 역시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 배현진 아나운서를 당황케 했다. 하지만 이내 그들은 배현진 아나운서의 언어순화 표현에 따라 언어습관을 고쳐 나가는 모습을 보였으며 아직은 어색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하나마나 특집3 군부대 공연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으며 신세경에 열광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남연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버벌진트, 스케치북 출연.. ‘좋아보여’ 라이브 선사 ▶ 송중기 만원권지폐 등장, 네티즌 “소장하고 카드 쓰고파” ▶ 투개월 가사실수, ‘아쉬움’ 불구 호평일색 "깜짝 놀란 무대" ▶ 무한도전 오피스 특집, 리얼 직장생활 야자타임 통해 ‘폭로전’ ▶ 슈퍼스타K3 탈락자 이정아 “아버지도 무대 보셨다면..” 울컥
2011-10-08 21:36:20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의료진 블랙리스트 작성·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을 조롱, 모욕하고 개인의 자유의사를 박탈하는 비겁한 행위"라며 무관용 입장을 밝힌 것이다. 문제의 블랙리스트는 정부 의대 증원정책에 동조해 응급실 등 의료현장에 복귀한 의사들에게 '부역자'라는 비방과 모욕, 동료 옥죄기를 위한 목적으로 만든 명단이다. 블랙리스트는 누군가 고의로 작성해 유포한 것이다. '모자란 행동' '싸이코 성향' '불륜 의심' 등의 모욕적 협박성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 "부역자들을 조져달라"고까지 했다. 의사집단 커뮤니티에서 유포됐다 하더라도 의사의 수준을 의심케 하는, 일탈을 넘은 명백한 범죄다. 의대생과 의사들만 가입하는 폐쇄적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은 막말과 조롱이 넘쳐난다. 국민을 '개돼지' '견민'이라 부르지 않나, 의사들의 말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반인륜적이며 저급하다. '매일 1000명씩 죽어 나갔으면 좋겠다' '사실 국민이 뒤져도 별 상관없긴 하다' '조선인들 죽는 거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응급실 대란 진짜 왔으면 좋겠다' '의사에게 진료받지 못해 생을 마감할 뻔한 경험들이 쌓여야 의사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된다'는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언어들이다. 일부 의사들의 행태라 하더라도 의대 증원을 그토록 반대하는 의사들의 심리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글들이다. 그들의 마음에는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구한다는 일말의 사명감도 없음을 단박에 알 수 있다. 환자는 그저 돈벌잇감일 뿐이며, 의대 증원은 자신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정책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실토한 셈이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반기를 들 자유는 있다. 그러나 국민이 보기엔 의인(義人)과 같은 동료를 비방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뜻이 다르다고 악마화하고 멸시하며 배신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참으로 비겁하다. 관료와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 선의의 국민들까지 조롱하고 있다. 진료 차질을 감내해 왔던 국민들의 인내심도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 그들을 위해 막대한 혈세를 쓰는 것조차 아깝고 부질없는 짓으로 보인다. 도저히 용서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금 의료체계를 지탱하는 것은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헌신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이다. 국민들이 성실하게 납부하는 건강보험료와 세금 덕분이기도 하다. 그런 의사들은 엘리트도 아니고 존경받을 자격도 없다. '개돼지'는 바로 자신들임을 알아야 한다. 의사들은 할 말이 있으면 해 보라. 수사당국은 이번 블랙리스트 작성·유포를 포함해 지난 2월 이후 악성 비방글을 올린 용의자 수십명을 입건했거나 검찰에 넘겼다고 한다. 그들에게 관용을 베풀 필요는 없다. 수사를 확대하고 현행법으로 다스릴 수 있는 부분을 모조리 찾아내 엄중 처벌해야 한다. 의사들이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지 국민들은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이제 의사집단에 대한 평가도 달라져야 한다.
2024-09-12 18:46:37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인구감소,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등에 대한 인구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AI 인구박사'인 한미연 GPT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연 GPT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인구 Q&A' 대화형 AI이다. 1만6000여건의 인구 관련한 연구논문, 보고서, 정책자료, 통계자료, 언론기사 등을 학습시켜 개발했다. 또 대형언어모델(LLM)기반의 'GPT-4 터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미연 GPT는 단순한 통계 수치부터 전문 연구결과까지 모두 대답할 수 있다. 최근 인구 이슈를 묻는 것도 가능하다. 부영그룹의 자녀 1명당 1억원의 출산장려금 정책에 대한 질문에 "거액의 지원금이 전체 출산율 증가에 얼마나 기여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 및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자녀 없는 윤석열 대통령이 입양하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입양을 긍정적이고 자연스러운 가족 형성 방식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며 "대통령의 입양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대한 국가적 의지와 개인적 책임감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행동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1 18:36:32[파이낸셜뉴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인구감소,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등에 대한 인구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AI 인구박사’인 한미연 GPT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연 GPT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인구 Q&A’ 대화형 AI이다. 1만6000여건의 인구 관련한 연구논문, 보고서, 정책자료, 통계자료, 언론기사 등을 학습시켜 개발했다. 또 대형언어모델(LLM)기반의 ‘GPT-4 터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미연 GPT는 단순한 통계 수치부터 전문 연구결과까지 모두 대답할 수 있다. 최근 인구 이슈를 묻는 것도 가능하다. 부영그룹의 자녀 1명당 1억원의 출산 장려금 정책에 대한 질문에 "거액의 지원금이 전체 출산율 증가에 얼마나 기여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 및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자녀 없는 윤석열 대통령이 입양하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입양을 긍정적이고 자연스러운 가족 형성 방식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며 “대통령의 입양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대한 국가적 의지와 개인적 책임감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행동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임동근 한미연 연구위원은 “인구 자료를 계속 학습시켜 한미연GPT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미연 GPT가 국민, 정부, 기업인, 연구자 모두가 참여하는 인구 문제 교류의 아고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1 11:27:155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4'의 인공지능(AI) 사업화(AI in Business) 세션에서는 헬스케어, 금융, 로봇 분야에서 AI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분야마다 AI가 빠른 속도로 사업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AI가 기술 자체의 발전과 AI로 인한 기업 생산성 향상 등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봤다. ■"법·제도 모르고 사업적 접근하면 무조건 실패" 우선 헬스케어 부문에선 의료현장부터 제약·바이오 기업 운영과 영업에 이르기까지 AI 활용에 대한 법과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사이자 기업인인 신태영 이화여대 의대 교수는 "AI가 의료현장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이자 의료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시너지AI 대표다. 시너지AI는 국내 최초로 AI 기반 부정맥 예측 진단 솔루션 맥케이(Mac'AI)를 개발했다. 맥케이는 심전도(ECG) 빅데이터에 딥러닝 학습기법을 적용해 다양한 부정맥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 교수는 구글의 거대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의 의료버전인 '메드 제미나이'도 소개했다. 메드 제미나이는 구글이 올 5월 공개한 의료분야 특화 AI다. 신 교수는 "메드 제미나이는 특화된 의료지식을 전달하고 있다"며 "복잡한 의료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웹 통합검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를 통한 사업을 위해서는 법과 규제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봤다. 신 교수는 "AI가 신기술이 되고 신산업이 되면 국가 경쟁력이 된다"면서 "신기술의 토양은 법과 제도"라고 강조했다. 최근 바이오 전문 AI를 공개한 LG AI연구원 소속 박용민 AI비즈니스팀 리더는 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AI 사업을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자체 생성형AI 모델 '엑사원'의 바이오 전문 AI를 공개했다. 박 리더는 "신약개발 생명공학 분야 AI 시장 규모는 20조원"이라며 "이를 공략하기 위해 디지털 병리진단(digital pathology)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병리진단은 이를테면 AI 모델에 데이터를 넣어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식이다. 조직병리 이미지는 임상의학 분야에서 필수 데이터로 꼽힌다. ■"AI PB, AI 리서치로 고객맞춤형 상품 개발" 주요 시중은행 금융 서비스에도 AI가 접목되면서 새로운 사업모델이 나오고 있다. 활용도가 높아지는 만큼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김준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단장(상무)은 "금융권에선 고객을 위한 AI 프라이빗뱅커(PB)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I PB는 투자영역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정보탐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챗봇이다. 종목 토론방, 인터넷 커뮤니티에 분포된 수만가지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정제된 질문으로 소화한다. KB금융그룹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융기 KB국민은행 AI자산운용센터 상무는 "KB금융은 AI 리서치를 모으는 리서치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행동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고, 성과 평가를 받으며 전략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는 플랫폼을 AI로 개조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봇 전문가들은 로봇 기술에 AI가 결합하면서 로봇이 인간과 공존하는 세상이 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현재 쓰이고 있는 서비스형 로봇과 산업용 로봇에 있어 안전성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2024-09-05 18:26:27[파이낸셜뉴스] iM라이프는 김성한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은 윤경ESG포럼이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 공고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윤경ESG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지난 2003년 국내 윤리경영 확산과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발족한 국내 최장수 민간 포럼이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공동대표로 합류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윤경ESG포럼은 지난 5월 ‘제21회 윤경CEO서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행사에서 100여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언어폭력 없는 사회’를 주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언어폭력 없는 사회’ 실천 의지를 다졌다. 당시 김 대표는 “언어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 잡아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며 ‘품격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CEO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독려했다. 특히 언어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개인의 노력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주변인에게 적극적으로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동성 명예대표(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는 “우리 사회에서 언어폭력이 사라지면 행동 폭력, 성폭력 등 기타 모든 폭력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게 자연스럽게 범죄가 줄어들며 우리는 범죄 없는 세상에 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경ESG포럼 사무국은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제’를 진행한다. 윤경ESG포럼은 ‘언어폭력 없는 기업 선포’ 및 ‘실천 사례를 통한 인식과 문화 형성’ 등 언어폭력 예방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에 인증을 부여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윤경ESG포럼 사무국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산업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공고문과 양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사무국은 심사를 통해 인증에 선정된 기업 중 우수 기업에 우수기업시상 및 우수사례로 기업 홍보 제공 및 방문 행사 추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윤경CEO포럼은 평소 바른말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온 아나운서 김동건을 명예대사로, 우리말의 멋을 알린 멋글씨 작가(캘리그라퍼) 강병인 작가를 홍보대사로 각각 임명했다. 아울러 약 80여 개 기업들이 ‘언어폭력 없는 사회’ 만들기 챌린지에 함께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기업들이 챌린지 동참 의사를 밝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5 10:31:14스노우플레이크가 지난달 29일 마케팅 컨퍼런스 ‘Data for Everyone: 모두가 함께하는 데이터 마케팅’을 성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데이터에 기반한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살펴보고 마케팅 솔루션과 데이터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연동한 활용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이비일팔공, 앰플리튜드, 브레이즈,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마케팅과 연계한 데이터 클라우드 생태계를 확장해가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에코 파트너사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강연과 네트워킹 세션으로 구성된 행사에는 IT·디지털 네이티브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가 다수 참석했다. 연사에는 스노우플레이크 이수현 테크 에반젤리스트를 비롯해 △최인철 커니 전무 △박소진 에어브릿지 컨설팅 헤드 △최동훈 앰플리튜드 한국비즈니스 총괄 △박우현 어바웃펫 CEO 겸 지에스리테일 상무 △앤디 트레비노 브레이즈 솔루션 컨설팅 부사장 △김호민 AWS 리테일/소비재 사업개발 총괄 등 국내외 데이터 및 마케팅 전문가가 나섰다. ‘모두가 함께하는 마케팅’을 주제로 진행된 강연 세션에서는 모바일 측정 파트너(MMP), 고객관계관리(CRM), 제품 분석 및 데이터 플랫폼 등의 특장점과 각 솔루션의 연계로 이뤄내는 데이터 활용의 혁신을 소개했다. 데이터 통합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인사이트가 공유되며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데이터 마케팅 트렌드’를 발표한 커니 최인철 전무는 데이터에 기반한 기업의 의사결정 사례를 소개하며 “체계화된 툴을 잘 사용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이면에 있는 고객을 정교하게 이해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어브릿지 박소진 헤드는 서드 파티 쿠키 제한과 개인정보보호 정책의 강화로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데이터 전략의 핵심이 된 가운데, 사용자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분석하고 액션을 개선하는 솔루션 연동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스노우플레이크 이수현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AI 마케팅 데이터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시연하며 기업이 데이터 주권을 갖고 빠른 시간 내에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NBC 유니버설, 피자헛 등 데이터 공유와 정교한 타겟팅으로 수익을 극대화한 성공사례도 공유했다. 앰플리튜드 최동훈 한국비즈니스총괄과 박우현 어바웃펫 CEO 겸 지에스리테일 상무가 대담 형식으로 진행한 세션에서는 실시간 데이터의 중요성과 활용법, 데이터를 통한 인사이트 도출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AI, 대규모언어모델(LLM) 도입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브레이즈 앤디 트레비노 솔루션 컨설팅 부사장은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마케팅을 최적화한 글로벌 사례를 공유했다. 김호민 AWS 리테일/소비재 사업개발 총괄은 아마존의 ‘Customer 360’을 소개하며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가 마케터에게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기업 예측과 감에 의한 마케팅이 아닌 고객 데이터 분석에 의한 제품 소싱으로 수요를 예측하고 세일즈를 지원하는 등 고객경험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고주연 브레이즈 코리아 지사장은 “오늘 행사는 고객과 데이터 간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데이터는 IT, 마케팅 등 기업 전반에서 고객을 이해하는 수단인 만큼 안전하고 효율적인 활용으로 고객과 기업을 잇는 연결 통로로 그 가치가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현 스노우플레이크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이번 행사는 더욱 정교해지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공유하고 최신 활용 사례, 마케팅 전략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스노우플레이크는 파트너사와 함께 데이터 활용 문화를 정착하고 클라우드 생태계를 발전시키며, 더 많은 기업이 데이터의 힘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2 10:16:32[파이낸셜뉴스] 지적장애 초등학생이 나체로 길거리를 배회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학생을 폭행, 옷을 벗긴 가해 학생은 전학 처분을 받았다. 지난 22일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최근 발생한 '알몸 학폭 사건'에 대해 다뤘다. 피해 아동 A군은 7세 때 지적장애 진단을 받고 현재 언어장애를 앓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날은 지난 6월 19일 오후 1시 30분쯤이다. 이날 A군 부모는 경찰로부터 "A군이 밖에서 옷을 벗고 돌아다녀서 신고가 들어왔다. A군 말로는 ○○이가 자기 옷을 뺏었다더라"라는 연락을 받았다. 깜짝 놀란 부모는 한달음에 경찰서로 달려갔고, A군은 노란색 조끼를 입은 상태로 울고 있었다. A군은 누군가에게 맞은 뒤, 옷을 뺏겼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얼굴과 팔에는 손톱자국이 있었고, 등은 빨개져 있었다. 가족들은 곧장 A군의 옷과 가방을 찾아 나섰다. A군이 알몸으로 나온 건물 화장실에서 가방이 발견, 그 안에는 옷이 젖은 채로 들어 있었다. A군 부모는 "이걸 경찰한테 보여주자, 옷을 세탁하지 말고 보관하라고 하더라. 옷방에 따로 놔뒀는데 아이 옷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더라"며 "아이 옷을 못 입도록 훼손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달 29일 옷에 묻은 액체를 알아내기 위해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맡긴 상태라고. 제작진은 A군의 속마음을 들어보기로 했다. A군은 "○○○ 때문에 잘 못 잔다. ○○○한테 당한 게 계속 생각 난다"며 "○○○이 맛있는 거 먹자고 해서 따라갔다. ○○○은 날 괴롭히는 친구"라고 털어놨다. 범인은 A군과 같은 반에 다니는 B군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6월 19일, 두 아이의 행적을 CCTV로 따라가 봤다. 오후 1시 10분쯤, 두 아이는 함께 하교에 나섰고 목적지를 정한 듯 이동했다. 그렇게 두 아이가 도착한 곳은 큰 사거리의 한 상가 건물이었다. 아이들은 4층으로 향했는데, 이곳에는 B군이 다니는 학원이 있었다. 두 아이는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고, 약 8분 뒤 A군이 알몸으로 나왔다. 8분 사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A군은 "내 등을 10대 때리고 옷을 벗겼다. 싫었다. 옷은 B군이 가방에 넣었다. 나가라고 해서 나갔다. 옷을 입고 다니지 말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옷을 입지 않고 밖에 나갔을 때 부끄럽고 싫었다며 "B군이 사과하면 안 받아줄 거다"라고 토로했다. 알몸 상태의 A군은 엘리베이터에서 눈물을 닦았고, 1층에선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나 B군은 "내가 옷을 벗긴 게 아니라 A군이 성질나서 자기가 벗었다"며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또 B군은 교실로 가던 중 오히려 A군이 먼저 두 대나 세게 때리고 웃으면서 도망쳤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아동심리 전문가는 "말이 좀 안 맞는다. (A군이 성질 나서 혼자 옷을 벗었다면) 굉장히 흥분 상태였어야 한다"며 "(알몸 상태로) 되게 천천히 걷는 건 당황한 모습이다. 옷을 벗은 게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걸 자각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번 사건 이후 A군의 상태는 점점 안 좋아졌다. '내가 왜 폭행을 당했을까?'라고 질문하거나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악몽을 꾼다는 것.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자해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사건 발생 52일째가 되던 지난 9일, B군 부모로부터 연락이 왔다. B군 아버지는 "학교폭력 심의위 결과가 나왔는데 (강제) 전학으로 나왔다. 저희도 이거에 대한 처벌을 받긴 받아야 하는 거고, (아이한테) 몇 번 더 물어보긴 할 거다"라며 "(경찰) 조사에서도 이런 결과가 떨어진다면 사과를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A군 부모는 "저희가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면 계속할 거다. 끝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7 0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