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얼굴결제 서비스인 '페이스페이' 가맹점을 서울시내 2만개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높은 정확도와 빠른 속도가 강점으로 토스 앱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얼굴을 최초 1회 등록하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 중 원하는 수단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지난 2월 편의점에서 페이스페이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서울 전 자치구 2만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에 나선다. 페이스페이를 사전 가입한 이용자 중 일부에게 먼저 서비스를 오픈하고, 결제 가능 대상은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페이스페이는 토스 결제 단말기 및 포스(POS) 솔루션 공급 자회사인 토스플레이스 단말기가 비치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 수 확대와 더불어 이용할 수 있는 업종도 다양해졌다. 카페, 음식점, 미용실, 학원, 헬스장 등 생활 밀착형 가맹점에서 페이스페이 이용이 가능하다. 안전하고 편리한 페이스페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4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가동해 부정 거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바로 조치한다. '안심보상제'도 운영한다. 페이스페이 이용 중 부정 거래가 발생할 경우, 피해 금액을 토스가 선제적으로 보상한다. 서비스 출시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전적정성 검토도 받았다. 사전적정성 검토는 신기술이나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려는 기업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 원칙의 합리적인 적용 방안을 찾도록 한 제도다. 이 제도를 거쳐 안면식별정보, 고유식별정보 등을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하게 처리할 방안을 마련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10 14:29:42핀테크업계가 이른바 '얼굴결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중심인 핀테크업계의 영역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얼굴결제가 중요한 아이템으로 이용되는 분위기다. 얼굴결제는 실물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 인식으로 결제가 가능한 방식으로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토스의 얼굴결제 서비스인 '페이스페이'는 지난달 기준 서울 시내 1만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페이스페이는 올해 2월 토스 임직원을 대상으로 편의점에서 시범 서비스로 시작한 이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이후 식당이나 카페 등의 가맹점까지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는 토스 측의 설명이다. 토스 관계자는 "기존 토스플레이스 결제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의 경우 새로운 결제단말기를 구매할 필요 없이 솔루션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페이스페이 이용할 수 있어 확산이 빠르다"며 "식당은 물론 카페나 필라테스학원 등 다양한 자영업 가맹점에서 페이스페이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승건 토스 대표가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서비스로 페이스페이를 언급한 만큼 토스는 페이스페이 확대에 공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페이스페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토스플레이스 결제단말기 보급도 3월께 약 10만개에서 5월에는 약 13만개로 30%가량 늘었다. 네이버페이도 올해 하반기부터 얼굴결제가 가능한 결제단말기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페이스사인'이라는 얼굴결제 서비스를 경희대학교 내 식당과 카페에서 선보인 바 있다. 네이버페이에 직접 얼굴을 등록한 누구나 경희대 캠퍼스 내 식당과 카페의 페이스사인 전용 결제단말기(키오스크)에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지난달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회에서 VIP 라운지 입장에 페이스사인 서비스가 이용되기도 했다. 네이버페이는 하반기 선보일 새 결제단말기에 페이스사인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얼굴결제에 대한 기술 개발과 시도는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다. 새로운 결제단말기에 페이스사인을 적용하면서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며 "얼굴결제가 나아갈 방향으로 보고 단계적으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02 18:31:02[파이낸셜뉴스] 시대는 실물결제에서 'ㅇㅇ페이'라고 불리는 간편결제로 넘어가고 있다. 이미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결제 규모가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 규모를 넘어섰다. 이런 간편결제의 대중화에도 번거로운 점이 있다. 간편결제를 위해서는 특정 결제 앱을 실행하고, 비밀번호나 지문인증 등 보안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얼굴결제'다. 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증 과정도 없이 '1초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일상이 될 수 있는 얼굴결제를 바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서울 성수동 '도어투성수'에 마련됐다. '페이스페이'라는 이름으로 얼굴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편의점 GS25가 함께 마련한 팝업스토어로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28일 도어투성수 매장에 방문하자, 먼저 토스 앱을 이용해 얼굴인식부터 시작했다. 정면과 좌우, 턱을 든 얼굴 등을 차례로 인식하고, 신분증으로 본인인증까지 하자 페이스페이를 사용할 준비는 마무리됐다. 토스 관계자는 "높은 정확도와 빠른 속도가 페이스페이의 특징이다. 99.99% 정확도로 1초 만에 얼굴 인증이 이뤄진다"며 "쌍둥이와 같이 얼굴이 유사한 사람이라고 해도 블루투스 등을 이용한 인증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팝업스토어에는 카페25부터 쿠키, 도넛, 아이스크림, 와인, 키링, 의류 등 37종의 식음료(F&B) 및 굿즈 상품이 마련됐다. 방문자들에게는 팝업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대 1만원 할인 쿠폰이 지급됐다. 1만원 초과 결제 시 초과 금액만큼 토스 연결 계좌에서 결제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실제 결제는 단 1초면 가능했다. 계산대에 설치된 전용 결제 단말기에 부착된 카메라가 결제자의 얼굴을 빠르게 인식, 순식간에 결제가 이뤄졌다. 1만원 할인으로 계좌에서 나간 금액은 총 4000원이었다. 결제를 위해 휴대폰을 쓰지 않았고 카드를 빼려고 지갑을 찾지도 않았다. 토스 관계자는 "기존 토스플레이스(토스의 결제 단말기 자회사) 전용 결제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의 경우 솔루션 업데이트로 페이스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며 "오프라인 결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편의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순차적으로 편의점뿐만 아니라 일반 가맹점까지 페이스페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스플레이스 전용 결제단말기가 전국에 10만개 정도 배포돼 있다. 가맹점주의 동의가 있다면 10만개 모두에서 페이스페이가 가능한 만큼 페이스페이의 보급 속도를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페이스페이는 CU, GS25 일부 편의점 매장에서 시범사업 형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페이스페이 보안과 관련해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해 별도 서버에서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게 토스의 설명이다. 얼굴 인식 단계에서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가짜 얼굴도 걸러진다. 이를 위해 얼굴 위변조 방지 기술 '라이브니스(Liveness)'를 활용한다. 24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가동하여 부정 거래도 즉각 탐지하고 바로 조치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28 13:55:43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페이스페이(안면 인식 결제)'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이달 편의점 60여곳을 시작으로 토스의 자체 결제단말기가 보급된 가맹점 10만여곳(지난달 기준)에서 단계적으로 지갑이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의 페이스페이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토스 관계자는 "페이스페이는 토스 임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이달 중순 60여곳의 편의점에서 (일반인도) 페이스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우선 페이스페이는 토스플레이스(토스의 결제 단말기 자회사) 전용 단말기를 갖춘 서울 및 수도권의 CU, GS25 편의점 60여곳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어 세븐일레븐 등 신규 편의점을 비롯해 식당, 영화관, 카페 등으로 단계적으로 제휴 가맹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기존 토스플레이스 결제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의 경우 솔루션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페이스페이 이용할 수 있다. 전국에 10만개 정도 결제단말기가 배포돼 있고, 보급 속도도 빠른 만큼 페이스페이 확대도 이뤄질 것"이라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토스 앱 내 지도를 통해 페이스페이 이용이 가능한 점포도 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가 적극적으로 페이스페이 확대에 나서는 것은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토스 입장에서는 주요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쇼핑과 선물하기 등의 서비스 활용해 온라인 결제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이승건 토스 대표는 지난달 26일 토스 앱 출시 10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가맹점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소비자와 점주가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말기를 설치한 곳에서 페이스페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10 18:06:13[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와 네이버페이에 이어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안면 인식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안면 인식은 미래형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단말기 보급, 얼굴 정보 제공에 대한 거부감, 보안 우려 등을 극복해야지 본격적인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사전에 얼굴과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음달 CU, GS25 일부 편의점 매장에서 페이스페이가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올 2·4분기 중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도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선 이날부터 일부 매장에서 토스 임직원 대상 테스트가 시작된다. 페이스페이 이용법은 간편하다. 토스 앱에서 얼굴을 등록한 이용자가 계산대에 비치된 전용 단말기에 얼굴을 인식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아울러 높은 정확도와 빠른 속도도 특징이다. 99.99% 정확도로 1초 만에 얼굴 인증이 가능하다. 또 토스 앱에서 최초 1회만 얼굴을 등록하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 중 선택한 수단으로 결제가 진행된다. 보안 측면에서는 △페이스페이 관련 데이터는 암호화해 별도 서버에서 관리 △사진이나 동영상 등 가짜 얼굴을 판별하기 위해 얼굴 위변조 방지 기술 '라이브니스(Liveness)' 활용 △24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가동 등 시스템을 구축했다. 토스는 영화관, 카페 등 페이스페이 사용이 가능한 제휴처를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카드와 네이버페이도 안면 인식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페이스페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처음 안면 인식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했고 한양대학교 캠퍼스 내 식당·편의점 등에도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 2021년 3월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페이스페이 기기를 설치했다. 이어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3월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식당·카페에 '페이스사인'이라는 안면 인식 결제를 도입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통해 페이스사인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제휴처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안면 인식 결제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실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얼굴 등록의 불편함과 함께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가맹점의 경우 아직은 이용이 많지 않은 안면 인식 결제를 위한 별도의 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점이 비용 부담으로 작용한다. 금융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업체들이 회사나 대학교, 편의점 등 '소액 다회' 결제가 이뤄지는 곳을 중심으로 안면 인식 결제를 시험해 보고 있다"며 "기술적인 안정성은 확보되겠지만 고객들이 가지는 정보유출의 불안감 등 극복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2-12 10:32:16[파이낸셜뉴스] 네이버페이가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 기반의 ‘페이스사인(Facesign)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페이스사인 결제’는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얼굴정보를 간편하게 등록하고,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인식 만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경희대 서울캠퍼스 내 도입은 네이버페이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가 상용화 된 첫 사례다. 기존에는 네이버 사옥 ‘1784’에서 네이버 임직원들의 사내 출입, 결제, 시스템 로그인 등에 활용되며 이미 편의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바 있다. 네이버페이에 직접 얼굴을 등록한 누구나 경희대 캠퍼스 내 식당과 카페의 페이스사인 전용 디바이스가 설치된 결제 키오스크에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보유한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로 결제된다. 특히 사용자들은 얼굴정보를 지정된 디바이스나 장소에서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본인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네이버페이 앱에서 최초 1회만 등록하면 된다.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의 전 과정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빠른 인식속도와 높은 정확도 및 안전성이 특징이다. 얼굴정보 최초 등록 시, 사용자 얼굴의 입체적인 정보는 AI의 정교한 분석을 거친 후 특징값으로 암호화돼 안전하게 저장된다. 얼굴 등록 과정에서 네이버페이 부정거래탐지(FDS) 시스템을 통해 등록을 시도중인 사람에 대한 본인확인 절차를 명확히 하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시도하는 경우 얼굴등록이 불가하다. 결제 단계에서는 딥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등록된 얼굴정보와 ‘페이스사인’ 전용 디바이스로 확인된 얼굴을 대조해 99% 이상의 정확도로 빠르게 식별한다. 이후 AI 기반으로 설계된 FDS를 통한 인증과정을 거친 후 결제된다. 네이버페이 ‘페이스사인 결제’는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가 주관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AI 기술 기반의 미래 결제 트렌드로 공개된 바 있다. 향후 네이버페이는 경희대 서울캠퍼스 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며, 일정한 구역 내의 일상에서 반복적인 결제가 일어나는 대학 캠퍼스나 회사, 테마파크 등 페이스사인 결제의 활용도가 높은 장소로 결제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페이스사인 결제’는 팀네이버의 AI와 결제 기술, IT 서비스 역량이 집약된 서비스”라며, “이번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보다 많은 사용자들의 일상 속에 혁신적인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11 09:18:11[파이낸셜뉴스]국내 간편결제수단에 다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실물카드에서 삼성페이·애플페이 등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가운데 별도의 결제 기기 없이 휴대폰 접촉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태그 결제'나 얼굴인식 기능을 토대로 한 '페이스사인 결제' 등의 방식이 도입되며 편의성이 증대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편리한 만큼 개인정보 복제·유출에 취약해 보안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는 각각 새로운 간편결제 기술을 선보였다. 먼저 카카오페이는 오는 10월 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결제 방식인 '태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는 가맹점 점주가 휴대폰에 설치된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앱에서 금액을 입력하고 카카오페이 사용자의 휴대전화 뒷면과 맞대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고객이 앱을 구동해 결제 바코드를 준비할 필요도 없다. 네이버페이는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결제를 내놨다. 해당 기술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먼 거리에서도 0.1초의 빠른 인식 속도와 99%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빠른 워크쓰루(walk-through) 출입을 비롯해 결제, 발열 체크 등의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며 현재 네이버 사옥 '1784'에 도입돼 네이버 직원들의 게이트 출입·시스템 로그인·결제 등에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현재 해당 기술을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 확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업에서 문제 없이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 일반 가맹점에 도입하는 것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얼굴인식 결제 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0대에서 40대 고객 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결제를 위해 얼굴 정보를 등록하는 게 조금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0%였으며 '얼굴인식 결제가 편리하고 좋을 것 같다'고 응답한 비중은 20%에 그쳤다. 하지만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얼굴정보를 수집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반드시 본인 동의를 받은 후 등록을 원하는 고객에 한해 얼굴 정보를 클라우드(페이스사인 기기)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시스템"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또 "향후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방식으로 서비스가 출시되더라도 한 가맹점에 얼굴을 등록했다고 해서 다른 가맹점에서 결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기기가 설치된 가맹점마다 최초 1회 얼굴 등록에 동의해야 한다"면서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결제가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페이는 얼굴 등록이나 결제 중에 도용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진이나 동영상이 아닌 실물 얼굴을 통해서만 등록 및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라며 "등록 과정에서 얼굴의 깊이, 눈과 귀 사이의 거리 등 입체적인 요소가 모두 저장되기 때문에 닮은 사람이 오더라도 결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관건이 '보안 강화'라고 지적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얼굴 정보가)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보안이 잘될 경우 안전하다"면서도 "망을 통해 얼굴 인식값과 결제 정보가 결합된 상태로 돌아다니는 것에 대한 보안 대책 및 개인정보 보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역시 "가장 편리하고 정확한 기술일수록 위험성을 동반한다"며 "생체정보의 경우 해킹 등을 통해 유출되거나 복제돼도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 등 여타 개인정보처럼 바꿀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얼굴 정보 관리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9-05 15:20:43[파이낸셜뉴스] 네이버페이가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결제 체험을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클로바 페이스사인은 딥러닝 모델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먼 거리에서도 0.1초만에 99%의 이상의 정확도로 얼굴을 인식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네이버의 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돼 있다. 클로바 페이스사인은 출입 시 걸어가면서 얼굴을 인식하는 '워크 쓰루(walk-through)', 결제, 발열 체크 등 다양한 기능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 1784 사옥 게이트 등에도 이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린 네이버페이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클로바 페이스사인 결제 체험 서비스가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모바일 사진이 아닌 본인 얼굴을 직접 페이스사인에 인식한 후 결제까지 전 과정을 체험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개막 행사 후 네이버페이 부스를 방문해 클로바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한편 네이버페이와 하나은행의 제휴 통장 상품인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시즌 2’의 사전 신청 서비스도 제공됐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최대 연 4%의 금리와 결제 시 최대 3%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 통장은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계좌 개설 한도인 50만좌 모집이 완료돼 신규 개설이 중단된 이후 9월부터 상품 가입이 재개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8-30 21:24:35[파이낸셜뉴스] 인앱결제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카카오와 구글이 방송통신위원회 주도로 진행된 면담에서 얼굴을 맞댔다. 방통위는 양측의 입장을 반영해 현재 진행 중인 앱마켓 실태점검 적용 여부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7일 정부 및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날 카카오와 구글 관계자를 불러 최근 인앱결제 사태와 관련한 양측의 입장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기존 2시로 예정됐던 면담은 4시로 연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통위는 이 자리에서 입장 조율 가능성을 따지는 한편, 양측 입장 청취 후 향후 앱마켓 실태조사에 반영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면담은 최근 인앱결제를 두고 두 기업 간 갈등이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자 방통위가 직접 나서 마련한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 이후에도 카카오와 구글 모두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 기존에도 구글은 '인앱결제 정책의 일관성', 카카오는 '소비자 보호' 등을 이유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구글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내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 안드로이드 버전에 대한 업데이트 승인을 거절했다. 카카오가 아웃링크(앱마켓 밖으로 연동되는 제3자 웹링크)를 금지하는 구글의 인앱정책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카카오는 지난 6월 구글의 아웃링크 금지 정책 시행 후에도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 서비스에 사용자 편의 차원에서 외부 웹링크를 남겨뒀다. 업데이트 중단에 대응해 카카오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APK(설치파일) 형태 등으로 카카오톡 앱을 배포하고 있는 상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2022-07-07 16:01:49[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 신한카드와 인천공항 식음매장 얼굴인식 결제시스템 ‘페이스페이’ 시범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페이스페이는 사용자의 생체(얼굴)정보와 신용카드 결제정보를 연동해 제휴 가맹점에서 안면인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한양대학교 편의점 매장에서 국내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공사는 신한카드와 함께 공항 혼잡 시 결제의 신속성이 요구되는 편의점 업종에 우선적으로 페이스페이 결제시스템 시범 도입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인천공항 일부 편의점 매장에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하며 운영 결과에 따라 도입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공사는 비대면·비접촉 등 ‘언택트 트렌드’를 공항 식음매장 운영에 적극 도입하며 여객편의를 증진하고 매장혼잡도를 완화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본격적인 여객수요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5월부터 공항 식음매장에서 공항 도착 전 또는 매장 테이블에서 비대면으로 주문 가능한 ‘스마트 주문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류진형 인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정부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등으로 본격적인 여객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여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3-28 10:2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