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일일이 티켓 검표를 하지 않아도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게 됐다.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얼굴패스'가 도입돼서다. 인터파크티켓을 운영하는 인터파크트리플은 내년 2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TWS(투어스) 팬미팅'에 얼굴패스를 처음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티켓, 신분증 확인 절차 없이 안면인식 장비가 설치된 게이트를 통과하는 것만으로 관람객 입장이 가능하다. 얼굴패스는 인터파크트리플이 토스의 얼굴입장 솔루션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로, 자신의 계정에 얼굴을 등록하면 공연장 입장 때 등록된 얼굴과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이렇게 되면 장시간 줄을 서 대기해야 했던 대형 콘서트 입장 절차가 획기적으로 단축돼 공연 진행이 훨씬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 공연은 공연장 밖에 마련된 임시 부스에서 종이 또는 모바일 형태의 티켓과 신분증을 수작업으로 확인해 입장 팔찌를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공연장 입장까지 길게 줄을 서는 경우가 많았다. 임경영 인터파크트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얼굴패스 적용으로 최대 2시간 걸리던 입장 대기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얼굴패턴을 한번만 등록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어 다음 공연부터는 더욱 쉽고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2-24 10:34:31[파이낸셜뉴스] 남편 등 가족을 실명시키거나 살해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수억원을 타낸 살인마, 엄인숙(엄여인)의 얼굴이 공개됐다. 29일 MBC와 STUDIO X+U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그녀가 죽였다'는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엄인숙을 포함해 이은해(가평 계속 살인 사건), 전현주(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 살인 사건), 고유정(제주 전남편 살인 사건) 등 여성 범죄자들의 얼굴이 담겼다. 특히 엄인숙의 얼굴이 공개된 건 사건 발생 24년여 만이다. 그는 2000년 5월부터 2005년 2월까지 5년간 4명을 살해, 7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2006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첫 번째 범죄 대상은 남편이었다. 엄인숙은 남편 앞으로 보험 3개에 가입한 뒤 그를 수면제로 재우고 핀으로 눈을 찔러 실명시켰다. 몇 달 뒤에는 남편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전치 4주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결국 남편은 다발성 자창 출혈로 숨졌고, 엄인숙은 그의 사망 보험금 3억원을 받았다. 엄인숙은 두 번째 남편한테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보험사에는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심한 상처가 나 실명이 될 것 같다"고 설명해 보험금 4000만원을 수령했다. 가족도 타깃이 됐다. 엄인숙은 엄마와 친오빠도 실명시켰다. 모친의 눈을 주삿바늘로 찔러 보험금 7000만원을 받았고, 친오빠에게는 염산을 부어 실명시켰다. 또 오빠와 남동생이 사는 집에 불을 질러 화상을 입히고 3억원의 보험금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가사도우미의 집에 방화를 해 그의 남편을 숨지게 했다. 보험설계사였던 엄인숙은 이 같은 범행으로 챙긴 보험금을 모두 유흥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이코패스 여부 진단 결과 40점 만점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녀가 죽였다' 본방송에서는 고유정, 전현주, 이은해의 목소리를 AI로 재현해 직접 사건 경위를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유정의 실제 진술, 이은해의 옥중 편지 등도 공개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30 06:26:34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스마트패스 서비스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스마트패스는 여객이 출국 시 출국장, 탑승구 등에서 여권·탑승권을 꺼내지 않고 얼굴인식만으로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7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객이 매번 여권을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출국 소요시간도 줄여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시켰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2년부터 인천공항공사 터미널운영처 스마트서비스팀에서 근무하는 유보람 과장(사진)은 "여권과 얼굴 정보, 탑승권 정보 등 3개의 정보를 미리 등록해 출국 과정에서 여권이나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얼굴 확인만으로 통과할 수 있는 게 스마트패스 서비스"라면서 "글로벌 여러 나라가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인천공항의 경우 현지화를 하는 게 맞다는 판단에 자체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스마트서비스팀은 인천공항 출국수속 관련 셀프체크인과 셀프백드롭을 비롯해 체크인을 하는 항공사 직원들을 위한 전산장비를 주로 서비스한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최근에는 스마트패스라는 생체인식 서비스까지 도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직 시범서비스이지만 스마트패스를 이용하면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최대 30~40분까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객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스마트패스 시범서비스가 본격 운영된 올해 8월 10만6000명이 등록했다. 이런 가운데 4만8000명이 이용했던 것에서 4개월 만인 11월 현재까지 누적으로는 55만명이 등록, 이용자 수는 31만6000명까지 확대됐다. 유 과장은 "여권만 가지고 있으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그 자리에서 2~3분이면 등록이 가능하다"면서 "웹 모바일 등을 통한 셀프체크인 및 공항 내 셀프백드롭과 연계해 빠르게 수속을 마칠 수 있어 이용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유럽이나 싱가포르 등 글로벌 주요 공항에서 셀프서비스를 적극 시행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한다는 의미도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10월 현재의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등 4단계 건설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2025년 4월까지 진행하는 스마트패스 2차 사업에서는 확장지역까지 범위를 확대해 운영할 전망이다. 서비스 운영에 있어서 아쉬움도 토로했다. 생체인증 서비스가 많다 보니 고객들이 이미 등록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기에 주요 개인정보인 생체정보 노출을 우려하는 고객도 있어 이해시키기 어려울 때도 있다는 것이다. 유 과장은 "스마트패스 여객을 위한 이용로를 다른 기관이나 장소에서 생체정보를 등록한 고객이 이미 생체정보를 등록했다며 이용하려는 경우 안내에 어려움이 있을 때가 있다"면서 "정보유출을 우려하는 분도 있는데 공항에서 운영되는 웬만한 시스템들은 정보관리의 특성상 다 폐쇄망으로 운영·관리되고 있는 만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2-14 18:44:01'뱀파이어 검사' 서우진이 소름돋는 싸이코패스로 완벽 변신했다. 16일 방송되는 OCN '뱀파이어 검사' 3화에서 서우진은 선해보이지만 내면은 잔인한 싸이코패스로 변신한다. 이에 지난 15일 공개한 스틸컷에서 서우진은 깔끔한 옷차림에 검은 뿔테를 쓰고 생각을 알 수 없는 표정을짓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게 한다. 극중 서우진은 선한 얼굴로 오싹한 살인마 연기를 선보일 예정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예정. 또한 평소에는 착한 이미지로 일반인과 동일하게 보이지만 살인을 할 때는 잔혹하면서도 오싹한살인마로 변신해 미친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tvn '매니'에서 독특하고 개성있는 연기를 펼친 서우진은 2011년 영화 청포도사탕 영화 펀치라인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개성파 신인배우로 힘찬 발걸음을 내딪고 있다. 한편 서우진의 싸이코패스로 완벽빙의는 오는 16일 OCN '뱀파이어 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슈스케3'크리스-신지수 탈락, 울랄라세션 3연속'최고점' ▶ '슈퍼스타K3'이승철-윤미래, 울랄라세션에 '기립박수' ▶ 하이킥3 러브라인, 이종석-김지원-윤계상 ‘아직은 일방통행’ ▶ 김혜선 감량, 20대 슬림몸매 과시.. “40대라니 말도안돼” ▶ 슈스케3 미션 공개 ‘그대에게바치는노래’ TOP7 사연 궁금↑
2011-10-15 23:17:02[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가 이라크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11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9차전 이라크와 원정 경기에서 김진규와 오현규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B조 1위(5승4무·승점 19)를 기록하며 오는 10일 쿠웨이트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6 북중미 대회까지 11회 연속 본선 진출 대기록도 함께 썼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아시아 최초이자,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아르헨티나(이상 14회), 스페인(12회)에 이어 전 세계에 6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주장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김민재가 부상 여파로 합류하지 못한 상황인 만큼 공수 양면에서 전력 누수가 있었으나, 한국은 초반부터 황희찬과 이강인을 앞세워 이라크의 측면을 공략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다소 답답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전반 26분 이라크 핵심 공격수인 알리 알하마디가 공중볼 싸움 도중 조유민의 얼굴을 발로 가격해 VAR 판독 후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수적 우세를 맞은 한국은 흐름을 타고 공세를 이어갔으나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투입한 김진규가 후반 18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선제골 이후 이라크를 몰아붙이던 한국은 후반 38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전진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가 받아 밀어 넣으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남은 시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주도하며 2-0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북중미행을 확정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세기편으로 이날 오후 귀국,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6 08:23:46[파이낸셜뉴스]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얼굴을 인식해 공동현관문을 열어주는 신제품 AI 로비폰 '알파'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직방 스마트홈 로비폰 알파는 직방이 지난 1월 첫선을 보인 AI 도어록 '헤이븐'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패스워드리스' 콘셉트의 기기다. 비밀번호 입력이나 카드 태깅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도 공동 출입문 개폐가 가능하며 디스플레이 중심의 원형 디자인으로 심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숫자 입력식 로비폰은 비밀번호 유출로 인한 보안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에 직방은 AI 비밀번호용 숫자 키패드를 과감히 제거하고 AI 생체인증 방식 및 전용 스마트폰 앱 연동 기능 등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했다. 특히 AI 얼굴 인식과 음성 인식 기능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공개키 기반 비대칭 암호화 기술이 적용돼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입주민은 얼굴인식 외에 '직방 스마트홈 앱'의 모바일 키태그를 이용해 출입할 수도 있다. 앱에서는 원격 문 열기, 영상 통화 등 방문자용 관리 기능도 제공된다. 방문자가 로비폰에 동과 호수를 말하면 AI가 음성을 인식해 입주민 스마트폰 앱으로 연결하는 형식이다. 방문자의 출입 기간이나 시간을 지정해 QR패스나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할 수도 있다. 설치 단지에 따라 공지사항 열람, 민원 접수, 커뮤니티 시설 예약, 스마트 주차 서비스, 전자투표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직방 스마트홈 앱은 직방의 AI 도어록과 로비폰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연동 가능한 AIoT 플랫폼으로써 개발됐다. 직방은 초등학생 자녀의 귀가 지연 시 보호자에게 알림이 가거나 퇴근 시간에 맞춘 실내 온도 자동 조절, 건강 상태와 날씨에 따른 운동 추천 등 AI 기반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AI 로비폰 알파은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버들치마을 경남아너스빌 2차 아파트 단지에 첫 시공됐다. 단지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자용 전용 솔루션이 함께 제공돼 아파트 입주민의 출입 등록, 택배·방문 차량 등 정기 출입자 관리가 가능하다. 또 원격 A/S, 실시간 보안 솔루션 업데이트 등이 수시로 이루어져 관리 효율 향상과 보안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직방은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AI경비실도 개발해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에 인력이 부재한 경우 AI음성으로 입주민이나 방문자를 응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직방 안성우 대표는 "로비폰 알파는 공동주택의 출입 보안 문제를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해결한 혁신적인 디바이스"라며 "앞으로도 직방은 단지 입주민과 관리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AloT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1 10:05:27[파이낸셜뉴스] 라온시큐어는 자사의 일본향 생체인증 서비스 ‘터치엔 원패스’의 일본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지난 4월 말 기준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말 이후 4개월 만에 10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라온시큐어는 현재의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연내 1000만 MAU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터치엔 원패스는 클라우드 기반 생체인증 서비스다. 지문·얼굴 등 생체 정보를 활용해 본인인증을 하는 만큼 높은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라온시큐어는 해당 서비스를 일본 금융기관, 핀테크 기업, 교육기관 등에 공급 중이다. 특히 지난해 일본 최대 인터넷은행인 스미신SBI네트은행과 해당 은행 자회사인 네오뱅크테크놀로지스와 약 35억원 규모의 원패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따. 최근 일본에서는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증권 계좌 해킹 피해가 발생해 보안·인증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일본 금융청과 주요 증권사들은 생체인증 및 다중 인증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라온시큐어는 생체인증 서비스 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자격 인증 통합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를 일본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 함께 기술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5-14 09:44:12토스플레이스와 에듀테크 전문기업 ㈜비에이치소프트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원 디지털 인프라 확산 및 맞춤형 스마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다고 2025년 4월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 영업 전략 수립, 얼굴 인식 기반 토스페이 결제 시스템 ‘페이스패스(FacePass)’를 학원 출결 및 결제 시스템에 접목, 학원 외 복지 및 교육 분야로의 서비스 확장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추진한다. 비에이치소프트는 자사의 학원관리 솔루션 ‘출결톡’에 토스플레이스 키오스크를 연동해 무인출결 및 수납 자동화, 모바일 납부 등의 기능을 구현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기능 고도화와 서비스 적용 범위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마케팅 공동 추진, 결제 수단의 다변화, 이용자 편의성 중심의 기능 개선 등에서도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토스플레이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학원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학부모와 원생, 학원 모두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비에이치소프트 측도 “이번 협력은 스마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기반 마련”이라며 “앞으로도 토스플레이스와 함께 다양한 분야로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4-30 15:59:06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지만 유독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F1’. 선수부터 자동차, 장비, 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 세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격주 주말, 지구인들을 웃고 울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F1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루겠습니다. F1 관련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권마허의 헬멧’을 구독해주세요.[파이낸셜뉴스] 6일 일본 스즈카 서킷. 포디움(상위 3등) 가장 높은 자리에 그리운 얼굴, 막스 베르스타펀(레드불)이 올라왔습니다. 올 시즌 첫 우승으로 내친 김에 '폴 투 윈'(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레이스를 우승)을 한 모습이 역시 베르스타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위와 3위는 또 맥라렌 원투 펀치가 차지했습니다. 2년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모습입니다. 이날 경기에는 재미있는 전략도 나왔습니다. F1 3라운드를 정리한 이번화, 시작합니다. '역시는 역시'...베르스타펀, '폴 투 윈'으로 부활 일본 스즈카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베르스타펀의 부활입니다. 전날 퀄리파잉(예선)에서 1위를 하며 '폴 포지션'에 올랐던 그는 레이스 시작 직후 맥라렌 선수 2명의 추월 시도를 막으며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무난한 경기가 이어지던 중 18번랩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베르스타펀에 이어 2위로 달리고 있던 랜도 노리스(맥라렌) 팀 라디오에서 "추월을 위해 박스에 들어와라(Box to overtake Verstappen)"고 무전이 나온 것입니다. 18번랩은 경기 초반이기 때문에 팬들은 맥라렌이 '언더컷' 전략을 사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언더컷은 앞서 있는 선수보다 먼저 피트스탑해 새 타이어로 교체하고, 앞선 차가 피트스탑할 때 이를 추월하며 앞서가는 전략입니다. 노리스도 "알았다"고 하며 피트인을 준비하는 듯했지만, 결론적으로 박스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언더컷 전략을 준비했는데 취소한 것인지, 단순 시도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경기 내에서 수많은 경우의 수를 놓고 수 싸움을 펼치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피트인을 먼저 끊은 선수는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입니다. 그는 3위로 달리고 있던 21번째랩에서 피트인을 진행, 타이어를 하드로 교체하며 '모든 드라이버들은 한 경기 최소 한 번 이상 피트인을 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을 가장 먼저 이행했습니다. "먼저 갑니다"...피아스트리, 전략 썼지만 피아스트리가 피트인을 하며 다른 선수들도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새 타이어 접지력이 구형 타이어보다 접지력이 높아 랩 기록이 좋은 데다, 의무 피트스탑을 1회 이상 해야 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면 경기 후반 간격이 크게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르스타펀, 노리스, 4위에 달리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도 화들짝 놀라며 다음 랩에 바로 박스에 들어가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이들이 레이스에 빠르게 복귀해 피아스트리가 추월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베르스타펀이 피트아웃할 때 노리스와 약간 부딪히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체를 노리스보다 먼저 넣은 덕에 간발의 차이로 서킷에 먼저 나설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세밀함들이 모여 이날 우승을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베르스타펀은 이후에도 한 차례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 마지막에는 오히려 시간을 더 벌리며 1위에 올랐습니다. 베르스타펀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매우 빡빡했다"면서도 "하지만 매우 밀어붙였고 포기를 하지 않았다. 폴 포지션에서 시작해 우승까지 간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이번주 아주 잘 달렸다"고 자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 이후 베르스타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츠노다, 가능성 봤다...안토넬리, 막스 후계자? 이번 경기 또 다른 체크 포인트는 2라운드 이후 팀이 바뀐 츠노다 유키(레드불 레이싱), 리암 로슨(레이싱 불스)의 레이싱이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로슨이 선전하며 14위를 기록했고, 반대로 츠노다는 부진하며 15위에 올랐기 때문에 양 선수의 치열한 접전을 예상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로슨이 시작 직후 약간 오버스티어(핸들이 예상보다 더 돌아간 상황)하며 차량이 흔들렸고, 츠노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로슨을 추월, 기대보다는 싱거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츠노다의 이날 경주 방식이 "내가 레드불 레이서야"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츠노다는 15위로 시작했지만 선수 몇 명을 추월하며 12위까지 올라왔고, 14위로 출발한 로슨은 17위로 3계단 밀려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팀을 바꾼 로슨이 이번 경기에서 압박감을 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이른 듯 합니다. 츠노다는 홈 경기 이점을 살려 경기 후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에 꼽히기도 했습니다. 로슨 대신 또 다른 루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는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언더컷으로 상위권 선수들이 대부분 피트인을 빨리 하면서 경기 중반에는 잠깐이지만 1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최종 결과 6위에 오르며 포인트도 따냈습니다. 그는 이날 최연소 패스티스트랩(1:30.965)을 달성하며 F1 역사를 새롭게 쓰기도 했습니다. 시즌이 긴 데다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3라운드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조심스럽게 베르스타펀의 후계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안토넬리는 2006년생으로 아직 18세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28세인 베르스타펀과는 9살 차이가 납니다. 다음 경기 경기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1위는 베르스타펀, 2위는 노리스, 3위 피아스트리가 올랐습니다. 베르스타펀이 깜짝 1위에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맥라렌이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4위는 르클레르, 5위는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6위 안토넬리, 7위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8위 아이작 하자르(레이싱 불스)가 올랐습니다. 하자르가 꽤 좋은 경주를 하며 같은 팀 로슨보다 9계단이나 높은 자리에 위치했습니다. 올리버 베어먼(하스)도 10위에 오르며 1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루키들이 서서히 페이스를 찾아 가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F1 4라운드는 11~13일 바레인 사키르에서 열립니다. 큰 변수가 없다면 12일 퀄리파잉 이후 돌아오겠습니다. 바레인 서킷에서는 부디 로슨이 자신감을 찾기를 바라봅니다. 모든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4-06 20:09:52[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서천 묻지마 살인 사건’ 피해자 유족이 피의자 이지현(34)의 범행 당일 행적이 매우 계획적이고 주도면밀했다며 엄벌을 탄원하고 나섰다. 피해자 유족은 지난 16일 온라인에 검찰에 제출할 ‘서천 묻지마 살인 사건 가해자 엄벌 탄원서’를 올리며 누리꾼들에게 동의를 요청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탄원서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누구보다 가족을 아끼고 열심히 살아온 제 자녀는 일면식도 없는 피의자에 의해 처참하게 목숨을 잃었으며, 그로 인해 남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시 큰 애와 함께했던 행복한 시절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으며 하루하루가 죽음과 고통의 나날들”이라고 토로했다. "가해자, 지적장애와 우발 범행 주장…본인에게 불리한 진술 거부" 피해자 아버지는 “피의자는 고인과 유족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커녕 오히려 경찰에 검거 직후 즉시 변호사까지 선임하며 본인의 지적장애와 우발 범행을 주장하고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은 거부하는 등 자기방어와 처벌을 회피하는데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의자의 사건 당일 행적은 매우 계획적이고 주도면밀했다”며 “피의자는 며칠간 매일 1시간 이상 현장을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저의 자녀가 나타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얼굴과 목, 복부 등 수십 군데를 찔러 무참히 범행을 자행했으며, 이후 시신을 행인들이나 지나가는 차량에서 발견되지 않도록 산책로 밖으로 유기하고 길가에 있던 헌 이불로 덮어놓았다. 또 제 아이의 휴대전화를 건너편 도로 하수구에 버려 행적조차 찾을 수 없도록 했다”고 했다. 아울러 “(피의자는) 사건 현장에 1시간가량 머물면서 마치 제 아이의 죽음을 마지막까지 확인하는 행동과 지나가는 사람들에 의해 발견 여부를 확인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며 “사건 현장은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피의자의 계획적인 범죄를 반증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피의자 이지현이 범행 전 한 장애인 협회에서 사무보조원으로 일하는 등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다며 “자기 행동이 범죄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상태였음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가족의 삶 고통의 연속…희망 없다" 피해자 아버지는 “우리 가족의 시간은 사건이 발생한 그 시간에 멈춰 있다. 이후 우리 가족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희망이 없다”며 “생명의 가치를 모르는 저 잔인한 가해자에게 무기징역 이상의 강력한 처벌만이 우리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살인 혐의로 이지현을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지현은 지난 2일 오후 9시 45분께 충남 서천군 사곡리의 한 인도에서 마주친 4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지현은 초기 조사에서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그가 흉기를 소지하고 특정 대상을 물색한 점과 살해 계획을 적은 메모 등을 바탕으로 계획범죄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지현이 범행 직전 남성으로 추정되는 행인의 뒤를 밟다 미수에 그치고 다시 돌아오는 장면을 포착했다. 그의 휴대전화에선 세상에 대한 원망과 신변을 비관하는 글과 사람들을 살해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메모가 발견됐다. 이지현, 원금·고수익 보장 문구에 가상화폐 투자 '손실' 이지현의 직접적인 범행 동기는 가상화폐(비트코인) 투자 사기 피해로 파악됐다. ‘원금·고수익 보장’이라는 문구에 혹한 그는 지난 1월부터 두 달 동안 빚까지 내며 온라인 가상화폐 투자 플랫폼에 수천만 원을 입금했다가 사기를 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크게 상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현은 경찰에 체포된 뒤 “최근 사기를 당해 돈을 잃었다. 너무 큰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세상이 나를 돕지 않는 것 같아 힘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지현에 대한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으나, 그가 일부 진술을 거부하는 등 방어적인 태도를 보여 ‘진단 불가능’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에 대한 부검 결과, 사인은 저혈량 쇼크라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지현의 공격을 받은 후 1시간 동안 살아 있던 피해자는 이지현이 흉기와 함께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인근 배수로에 버리고 달아나면서 구조 요청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9 10:3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