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보험과 기술이 융합한 '인슈어테크'를 통해 실수요층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금융취약계층의 보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과는 다른 위험평가 모형을 통해 당초 금융상품 접근이 어려웠던 취약계층도 '금융소비자', '보험사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8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16회 국제보험산업 심포지엄에서 '인슈어테크로 인해 소비자의 수요(needs)가 환기돼서 보험산업에 대한 새로운 수요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었다. 정광민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학과 교수는 '국내외 인슈어테크 현황과 시사점'과 관련 패널토론에서 좌장을 맡아 인슈어테크가 보험산업 수요·공급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각 토론자들에게 물었다. 업계에서는 '역선택 방지를 통한 실수요자 확보'라는 측면에서 수요층이 보다 명확해질 수 있다고 봤다. 중국 생명보험업계 1위 평안생명보험의 차이팅 부사장은 "(인슈어테크로) 보험소비자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서 보험사의 수익 창출과는 조금 모순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일부러 사고를 내서 보험금을 받으려고 하는 고객들을 걸려낼 수 있다"며 실수요층을 가려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보험산업연구실장은 "보험은 기본적으로 상품이 지배하는 산업이고 아직까지 인슈어테크 기술 발전이 소비자에게 수요를 창출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다"라면서도 "역선택을 찾아나는 데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술 발전의 과정에서 기존에는 고객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게 나와서 소비자 수요를 환기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보험시장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화두인 상생금융, 포용금융과 관련해서 새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긍정적 답변도 나왔다. 메리엄 두이건 영국 노팅엄대학교 금융회계학과 교수는 "인슈어테크가 포용적 보험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수요 창출이 이뤄진다'"며 "업계 경험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슈어테크는 보험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층을 타겟팅하고, 소비자들이 조금 더 낮은 비용으로 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봤다. 나아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개인 생활과 관련된 데이터를 생성해 활용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두이건 교수는 "개인의 소득과 운전 행태, 건강 관련 정보 등의 데이터를 확보해서 얼마 만큼의 위험을 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며 "그럼 보험사들이 어디까지 가입을 시켜야 할지 결정할 수 있고, 소비자들의 금융 접근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은행이 개인 소득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스크를 평가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개인과 대출을 내주기 어려운 개인을 구분하는 것처럼 위험평가 모형이 정교화되면 수요 파악이 정확해진다는 것이다. 두이건 교수는 "위험평가 모형이 상당히 발전해서 소비자들을 파악하고 어느 선까지 보험사가 수용할 수 있는지 판단해 보다 포용적인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차이팅 부사장은 그 구체적인 예로 '얼굴 표정을 리스크 식별에 반영하는 모델'을 소개했다. 차이팅 부사장은 "평안그룹 내 포용금융을 하는 자회사에서는 은행 대출을 받지 못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고객에게 질문을 했을 때 고객의 표정으로 리스크 정도를 정밀하게 분석하는데, 굉장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이팅 부사장은 "경제 상황이 안 좋아서 원리금을 갚기 어려운 경우, 기술을 활용하면 거시경제 큰 틀에서 상환능력이 떨어진 것인지 아닌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며 "기술을 통해 보험사가 기존에 만나지 못했던 고객을 만나고, 그런 접촉을 통해 금융의 새로운 가치를 알게 되는 소비자가 우리 고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당국에서도 상생금융이 새 수요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문형진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은 "미소금융과 수익성 연계가 쉽지 않다"면서도 "지자체와 연계를 통해 취약계층에 무료보험을 제공하는 등 보험사의 상생노력이 어떻게 수익성과 연결될 수 있는지 금감원에서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동찬 박문수 기자
2023-11-08 14:11:25배우 임지연이 본인의 외모를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임지연은 오는 24일 발매되는 '앳스타일(@star1)' 9월호에서 아모레퍼시픽의 한국적 자연주의 브랜드 한율과 함께 '가을, 꽃 그리고 임지연'이라는 콘셉트의 화보를 촬영했다. 그는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몇 군데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지만 만족한다. 배우 하기에 흔치 않은 얼굴인 것 같아 좋다"고 본인의 외모를 평가했다. 또한 임지연은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더 매력적이다. 누구의 영향을 받은 건가"라는 질문에 "가족이 다 유쾌하고 재미있다. 삼남매 중 둘짼데 여기저기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정도 많고 웃음도 많다"며 털털한 성격의 원천을 가족이라 답했다. 한편 임지연의 배우 생활과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상류사회' 비하인드 스토리,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는 '앳스타일' 9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5-08-19 10:19:10여성 자기 얼굴 저평가 (사진=도브) 여성 자기 얼굴 저평가 결과가 화제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매체들은 미용용품업체 도브가 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기 외모 평가에 대한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브는 FBI에서 훈련을 받은 몽타쥬 전문가를 고용했다. 먼저 7명의 참여 여성들이 자신을 직접 묘사하도록 하고 그 설명을 들어가며 스케치 전문가가 커튼 너머에 있는 여성의 얼굴을 그리게 했다. 또 그 다음 처음 만난 제 3자가 여성 외모를 묘사하도록 했고 묘사에 따라 또 다른 초상화가 그려졌고 이렇게 해서 완성된 두 개의 몽타쥬를 살펴보니 자기 얼굴을 그린 초상화가 낯선 사람의 묘사에 따라 그린 초상화 보다 훨씬 못생기게 그려진 걸 확인 할 수 있었다. 결국 여성은 자신의 외모를 박하게 평가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그런걸까?”, “자기 얼굴에 만족 못하는구나”, “7명 모두 그렇게 한 걸 보니 그럴듯 하다”, “신기하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4-19 00:18:59한혜진 독설 (사진=CJ E&M) 한혜진이 ‘프런코4’에서 거침없는 독설로 런웨이를 초토화 시킨다. 오는 3일 방송되는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KOREA 4’에서 미션 의뢰인 겸 특별 심사위원을 맡은 한혜진이 도전자들에게 거침없는 심사평을 쏟아낼 예정이다. 이날 한혜진은 도전자들의 작업실을 깜짝 방문해 직접 자신의 의상 디자인을 의뢰하고 런웨이 심사까지 나선다. 한혜진은 도전자들이 자신의 요구사항을 얼마나 반영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은 물론 디자인의 독창성과 색상, 원단 소재, 완성도까지 체크하는 등 패션 전문가 못지 않은 평가를 전해 이소라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고. 특히 도전자들에게 “입고 싶지 않다”, “어느 배우나 입었을 법한 흔한 디자인”, “올드해 보이는 위험한 스타일” 등의 혹평을 조근조근 웃는 얼굴로 말하는 ‘한혜진표 독설’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한혜진은 “평소 ‘프런코’의 애청자인데 도전자들이 직접 나를 위해 디자인을 해준다고 생각하니 설레였다”며 “패션에 대한 전문적인 부분 보다는, 내 장단점을 잘 반영한 입고 싶은 디자인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봤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방송을 통해 보기는 했지만, 정말로 그 짧은 시간동안 이렇게 멋진 디자인을 해낼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최종 우승을 차지할지 너무 궁금한데 끝까지 응원하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 런웨이 KOREA’는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으로 지난 2009년 첫 선을 보인 시즌1부터 시즌3까지 회를 거듭할수록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hh@starnnews.com안현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박신양 아내, 최근근황-결혼사진 공개..단아한 미모 ‘눈길’ ▶ ‘선녀가 필요해’ 황우슬혜, 선녀표 리얼액션 예고 ‘눈길’ ▶ 신성일 고백, “엄앵란과의 결혼은 속도 위반 때문” 충격 ▶ 황찬성 박재범, “2PM 탈퇴 후 한 번도 만난 적 없어” ▶ ‘보통의 연애’ 연유진, 유다인에게 “우리 내일도 만날래요?”
2012-03-02 18:34:54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이 외모 굴욕을 당한 사연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한 은혁은 외모에 대한 고민을 전하며 슈퍼주니어 멤버 사이에서 외모 순위 꼴찌를 차지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은혁은 MC 유재석이 출연하는 MBC ‘무한도전’에서 진행한 외모 순위 투표를 보고 슈퍼주니어 멤버들도 외모 순위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은혁이 “외모순위 1위는 시원이 차지했으며 상위권에 동해와 희철이 올랐다”며 결과에 대해 전하자 출연진들은 하위권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은혁은 “하위권에 제가 들어있었다”며 “솔직히 외모가 하위권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꼴찌로 뽑힐줄은 몰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함께 출연한 동해가 “매력이나 성격 등을 모두 제외하고 얼굴로만 평가한 것”이라고 덧붙여 은혁에게 더큰 외모 굴욕을 선사했다. 한편 은혁은 외모순위에서 자신 뒤로 3명을 더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하위권 멤버로 신동, 려욱, 예성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ralph0407@starnnews.com남연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존박, ‘더만지다’ MC 발탁 ‘첫녹화’에 관중환호 ‘기대↑’ ▶ EBS, 도올 김용옥 교수 복귀 결정 발표..“외압은 없었다” ▶ 엄태웅 수애 호감 “예뻐서 이성으로 느껴본 적 있다” ▶ 한지우, 송지효 앞에 연신 무릎꿇고 살려달라 애걸 ▶ '천일'정유미, 김래원의 파혼통보에 오열 "차라리 날죽여"
2011-11-02 15:28:24[파이낸셜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에 대한 여권 인사들의 인신공격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김건희 씨를 감쌌다. 13일 허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서 여권 인사로 꼽히는 손혜원 전 의원과 진혜원 검사에게 "김씨에 대해 외모평가를 하며 자기들끼리 키득거리는 게 공적검증인가" 비판했다.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악의적 사람들이 저에게 '전문대 스튜어디스'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기를 쓰고 붙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대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노력했고 직장인으로 전력을 기울였다. 제 출신학교가 자랑스럽고 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인하공업전문대학을 졸업 후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했다. 전문학사 취득 이후에도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 학사, 연세대학교 광고홍보학 석사,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학업을 계속했다. 추가로 "제가 사업을 할 때도 국회에 들어온 후에도 들은 험한 말들을 일일이 세기 어렵다"라며 "입에 담기 더러운 여성 비하 발언, 성적 모욕 발언, 가정생활에 대한 터무니없는 소문 등을 듣고 참아야 하는 날이 거의 매일 같이 이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허 대변인은 "제가 이럴 정도인데 국민께서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김건희 씨는 오죽하겠나. 여당 전 의원과 현직 검사가 공개적 '얼평'을 할 정도면 드러나지 않은 흑색선전은 얼마나 극심할지 능히 짐작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소문을 퍼뜨리고 외모 평가를 하면서 끼리끼리 키득거리는 게 공적 검증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민주당과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의 관심을 악용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허 대변인은 "김건희씨 음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다. 어떤 선처도 없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8일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씨의 과거 사진을 올리고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나게 커졌다"는 외모 관련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손 전 의원의 게시글에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가 '성형수술로 외모 가꾼 사례'라는 댓글로 논란을 더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인턴기자
2021-12-14 06:54:24사진 - 이용희사장 한신정평가는 1일자로 이용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발령했다. 한신정평가는 해외진출 가속화와 신용평가시장의 세계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용희 부회장은 경제기획원, 기획재정부 등을 거쳤으며 유럽, 미국 등 해외근무로 풍부한 국제감각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신평사의 국제화 추진 적임자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해외 적격외부신용평가기관 지정, 아시아 신용평가시장내에서의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협력관계 강화, 선진신용평가시장의 진입 등 한신정평가의 국제화 추진을 전담하며 나이스그룹의 대외협력관계 강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한편 한신정평가는 이상권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기존의 평가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
2009-07-01 15:30:35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지만 유독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F1’. 선수부터 자동차, 장비, 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 세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격주 주말, 지구인들을 웃고 울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F1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루겠습니다. F1 관련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권마허의 헬멧’을 구독해주세요.[파이낸셜뉴스] 지난화에는 2026년 바뀌는 F1 규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앞서 예고한대로, 이번화부터 몇 화에 결쳐 여러 선수와 그 팀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선수는 미하엘 슈마허입니다.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7번의 세계 챔피언, 155번의 포디움(3위 이내), 68번의 폴포지션(출발선 맨 앞자리).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가 현역 시절 세운 기록들입니다. 물론 은퇴를 한 차례 번복하긴 했지만, 그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죠. 독일 태생 슈마허의 등장은 말 그대로 '센세이셔널' 했습니다. 그는 1991년 조던-포드 소속으로 F1에 데뷔하고 그해 예선 7위를 달성했는데, 이 기록은 당시 조던 팀이 기록한 가장 높은 예선 성적입니다. F1보다 2단계나 낮은 F3 선수였던 데다 사실상 기존 드라이버의 '대타'로 들어갔던 상황이라 큰 기대가 없던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 슈마허의 나이는 주변 드라이버들에 한참 못 미치는 22살이었습니다. 당시 잘 나가던 레이서들은 대부분 27~28살이었죠. 하지만 그의 레이싱을 본 사람들은 "얼굴에 수염도 하나 없었고, 자신감이 넘쳤다. 마초 같은 어른들에 맞서는 소년의 모습이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1년 뒤인 1992년 8월, 그는 결국 벨기에 스파 그랑프리에서 첫 우승을 하게 됩니다. 당시 최연소 우승이었죠. 슈마허는 "(지금 기분을)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독일 팬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린다. 부모님께 그냥 '안녕' 이라고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기뻐했습니다. 슈마허는 어릴 적부터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내향적이고 수줍음이 많았지만 완벽주의를 추구했습니다. 이런 성격은 F1 경기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어린 시절 그의 완벽주의를 보여주는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 1983년 슈마허가 14살이었을 당시 독일 카르펜-만하임에서 월드 주니어 카트 챔피언십을 했는데, 어찌나 연습을 많이 했던지 경로를 다 외울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경기를 함께 하고 훗날(1998~1999년) 월드 챔피언이 된 미카 하키넨은 "(슈마허의) 운전 스타일은 정말 환상적이었다"며 "다른 드라이버들과 다르게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4살부터 카트 탔지만...힘들었던 가정형편 슈마허는 4살부터 카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카트는 슈마허의 아버지 롤프 슈마허가 직접 만든 '핸드 메이드' 제품이었습니다. 슈마허는 "(카트에) 타자마자 바로 빠져들었다"며 "단 한 번도 (카트를 타는 게) 싫증 난 적이 없다"고 회상했습니다. 롤프 슈마허는 이후 슈마허가 6살 되던 해 클럽용 고카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슈마허는 그 옆에서 작업이 잘 진행되는지, 결과물은 어떤지 평가하곤 했습니다. 슈마허가 어릴 적부터 카트를 타긴 했지만 가족들의 형편은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이웃의 말을 빌리자면, 그의 가족들은 한 푼을 더 벌기 위해 언제나 식당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죠. 다른 드라이버 집안처럼 부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장비도 저렴한 걸 구해서 썼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슈마허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쓰다 버린 폐타이어를 사용했지만 우승은 늘 그의 몫이었습니다. 그는 "최고의 장비보다 열악한 장비로 우승하는 게 좋았다"며 "투지를 불태우는 동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1983년 당시 국적을 바꿔 대회에 참가한 것도 돈 때문입니다. F1 업계에 따르면 선수 한 명을 키워내는데 필요한 돈은 약 100억원 전후입니다. 슈마허는 "독일 태생으로 신청하면 돈이 많이 들어가는 데다, 탈락하면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없어서 룩셈부르크 대표로 신청했다. 룩셈부르크 대표는 저 말고 없어서 비용 없이 본선에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슈마허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워낙 형편이 어려워서 F1까지 못 올라갈 줄 알았다"고 입을 모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1988년 F1 매니저 윌리 웨버를 만난 후 상황은 급변합니다. 웨버 매니저는 "우리 팀 선수로 영입하고 싶었지만, 돈이 문제였다"고 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한 시즌을 뛰기 위해서는 당시 최소 60만마르크(약 4억5475만원)가 필요한데, 슈마허는 500마르크(약 38만원)도 없었죠. 하지만 슈마허가 마음에 들었던 웨버 매니저는 슈마허 아버지에게 직접 가서 "월급 2000마르크(약 151만6000원)에 차도 지급하겠다"며 "5년 계약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슈마허와 아버지도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슈마허가 있기까지 1등 공신은 웨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슈마허 이야기는 앞으로 1~2화 정도 더 다룰 생각입니다. 다음화에는 경쟁자의 죽음과 슈마허가 거쳐간 팀 등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혹시 궁금한 팀, 선수가 있으면 메일이나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물론 피드백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20 03:08:11"오늘의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제1호 기상캐스터'로 알려진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5년생인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들어가 예보관으로 일하다가 1970년대 동양방송(TBC) 등에서 날씨를 전하는 역할을 맡으며 일반인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애초 기상청에 '통보관'이라는 직책이 없었으나, 방송국에서 임의로 김 전 통보관의 직책을 통보관으로 부르면서 직책이 만들어졌다. 김 전 통보관은 1982년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7년까지 방송에서 일기예보를 전달하면서 손으로 일기도를 그려가며 설명하는 등 날씨예보 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통보관은 일기예보를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7시30분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5 15:03:07[편집자주] 나한테 꼭 맞는 보험, 카드 상품은 찾고 싶은데 직접 알아볼 시간과 여유가 없었던 독자님들을 위해 파이낸셜뉴스가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금융 多있소' 코너는 '금융권 다이소'를 지향하며 세상 모든 보험, 카드 신상품과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못해 선택받지 못했던 '히든' 상품까지 알차게 소개해드립니다. 내 취향에 딱 맞는 보험과 카드를 PICK할 준비가 되셨나요?[파이낸셜뉴스] 드디어 저도, 독자 여러분도 모두 기다리던 민족 대명절 추석연휴 첫날이 시작됐습니다. '추석' 하면 보름달, 갈비찜, 송편, 긴 연휴까지 참 많은 것들이 생각나는데요, 그 중에서도 우리를 가장 설레게 하는 건 바로 가족들과의 만남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엔 각자 직장 다니랴 학교 다니랴 한 자리에 모이기 참 힘든데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명절이 참 고마워지는 순간인데요,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어떤 선물을 해줘야 할지, 고민이 많아지는 여러분을 위해 KB손해보험이 가족들에게 선물하거나 추천할 수 있는 보험상품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4050 부모님 세대들이 자녀들에게 선물해줄 수 있는 상품으로는 태아부터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KB 금쪽같은 자녀보험’이 있는데요! 자녀보험은 일반적으로 종합형 건강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과 납입면제 등에서 혜택이 크다고 해요. 특히 이 상품은 기존 ‘신체 및 마음건강’ 보장에 더해 자녀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자녀가 올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성장’ 관련 보장이 추가됐습니다. 다음으로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조카를 위한 선물! ‘KB 5.10.10 금쪽같은 건강보험’인데요, 이 상품은 앞서 언급한 ‘건강고지’ 할인을 저연령까지 확대 적용한 상품으로 기존 어른이(어른·어린이) 보험보다 최대 25% 가량 저렴하다고 해요. 중대한 질병인 뇌혈관 및 심장질환 진단비와 암 진단비 등을 감액기간 없이 가입 즉시 보장하고, 15세 미만 가입자에게는 암 면책기간(90일)을 적용하지 않는 등 어른이 보험의 장점을 살렸다고 합니다. "병원 근처에는 가지도 않는다"면서 건강에 자신 있어 하는 사촌에게 추천할 만한 상품도 있어요. 건강고지 통과 시 최대 29%까지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가능한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인데요,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건강(표준체) 고객을 ‘건강등급’별로 세분화했다는 점이에요. 유병자보험의 간편고지처럼 건강한 고객도 건강등급을 ‘초우량’에서 ‘보통 표준체’까지 구분하고, ‘건강등급’별 위험에 따른 보험료를 차등 적용해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구조를 도입했어요. ‘건강등급’ 구분은 기존 ‘계약 전 알릴의무’에 ‘건강고지’를 추가해 평가하는데요, ‘건강고지’는 기존 ‘계약 전 알릴 의무’인 5년 이내 수술, 입원력 및 질병 진단 여부에 더해 ‘6년에서 10년간 입원 및 수술 여부’ 및 ‘암, 심근경색, 뇌졸중 등 3대 질병’에 대한 추가 고지를 통해 이뤄진답니다. 검강검진 결과 제출 등을 거쳐 건강여부를 확인하는 다른 건강증진형 상품과 달리 이 상품은 고지만으로 간편하게 가입 가능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어요. 고혈압을 앓고 있지만 증상이 경미해 약으로 양호하게 관리하고 있는 남편 또는 부모님께 선물해줄 수 있는 보험도 있어요. 바로 ‘KB 3.10.10(삼텐텐)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인데요, 이 상품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진단받았지만 증상이 경미해 투약이나 치료로 건강하게 관리되고 있는 유병자를 위한 보험이랍니다. 업계 최초로 간편건강보험의 기존 계약 전 알릴 의무에 10년 내 고지 질문을 추가해 유병자 고객의 건강등급을 세분화하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우리 막내 '댕냥이'를 위한 선물도 빼놓을 수 없겠죠? 실제로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중 81.6%가 반려견 또는 반려묘 등을 가족으로 인식해 주요 가족행사에도 혼자 두지 않고 함께 데려가는 것이 일반적이랍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댕냥이'에게는 ‘KB 금쪽같은 펫보험’을 선물할 수 있어요. 이 상품은 지난 4월 개정을 통해 반려동물 치료비 보장을 확대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특화 보장을 신설하기도 했는데요, KB손해보험은 지난해 펫보험을 출시하면서 만성질환이 있거나 큰 병으로 아팠던 반려동물도 부담보로 가입할 수 있도록 ‘조건부 인수’ 제도도 신설했답니다. 조건부 인수를 통해 과거에 앓았던 질병과 연관된 부위는 보장에서 제외하고 다른 부위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보장 혜택을 볼 수 있어요.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본인과 가족들의 위험 보장 점검을 통해 부족한 보장이 없는지 점검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KB손해보험의 세대별 맞춤 상품으로 안전하고 좋은 일만 가득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어요. 오늘 유익하셨나요? 다음 주에 여러분의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상품으로 돌아올게요! #파이낸셜뉴스 #금융부 #보험카드팀 #토요기획코너 #금융多있소 #추석연휴 #가족 #보험 #KB손해보험 #자녀보험 #건강보험 #펫보험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3 13:4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