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JB금융지주가 2대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와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선방했다. 28일 전라북도 전주 본사에서 열린 JB금융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비상임이사 증원 여부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의안이 상정된 가운데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비상임이사 1명 증원안이 부결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비상임이사를 2명을 늘리자고 제안했지만 주주들은 비상임이사 1인을 유지하기로 했다. 집중투표제로 진행된 사외이사 선임안도 JB금융이 추천한 사외이사 5명 중 김지섭, 김우진, 이명상, 이희승 등 4명의 선임을 확정했다. 다만 이희승 사외이사는 얼라인파트너스도 추천했다. 얼라인이 추천하고 JB금융이 반대한 김기석 후보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이희승 사외이사를 합하면 얼라인이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이 JB금융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믿고 지지해준 주주님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JB금융지주는 모든 주주분들의 의견을 새겨듣고 금융시장 변화에 맞추어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3-28 23:34:25[파이낸셜뉴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28일 전주 JB금융지주 본점에서 개최된 JB금융지주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희승 사외이사와 김기석 사외이사 선임에 성공했다. 집중투표 방식으로 이루어진 의안 3-1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 대한 투표에서 주주제안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가 득표 1위,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이희승 사외이사 후보가 득표 2위로 선임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주총 결과는 단순한 이사 선임을 넘는 의미를 가진다”며 “김기석 사외이사의 선임은 국내 금융지주 역사상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로 선임된 첫 사례”라고 전했다. 국내 금융지주에서 주주추천제도를 통해 주주들이 추천한 후보자가 이사회 추천을 거쳐 이사로 선임된 경우는 존재하지만,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적으로 안건을 상정하여 유의미한 표대결을 거쳐 주주제안 이사 후보자가 선임된 경우는 이번이 최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두명의 이사만으로는 이사회 결의를 뒤집을 수는 없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이사들이 선임되면서 JB금융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주총 결과를 집중투표제도의 중요성과 효과를 증명하는 의미있는 사례로 보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 중 하나였던 기존의 승자독식 이사 선임 방식을 탈피하여, 집중투표를 통해 소수주주도 지분율에 비례하여 독립적 이사 선임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이 분리선출 사외이사를 1인에서 4인으로 증원하여 집중투표 대상 사외이사 수를 줄이고, 다수 해외 주주들의 집중투표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여러 상황에도 불구하고, 얼라인파트너스의 은행주 저평가 해소 캠페인에 대한 많은 투자자들의 지지 덕분에 성공적으로 사외이사들을 선임할 수 있었다고 봤다. 김기석 사외이사는 지난 2023년 주주총회에서 41% 주주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이사 선임에 실패한 이후, 두 번째 도전만에 주주제안을 통해 득표 1위로 성공적으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기석 사외이사는 "JB금융 주주들이 보여주신 신뢰에 힘입어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거버넌스 및 주주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발맞춰 JB금융지주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승 사외이사는 득표수 2위로 선임됐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추천 이후 J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 절차를 거친 바 있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는 이희승 사외이사 선임 이후 자본배치와 주주환원 정책 등 JB금융의 개선 사항에 대한 얼라인파트너스와 JB금융 간 원활한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희승 사외이사는 "주주 제안과 회사 추천을 모두 받아 주주의 선택을 받은 것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 제고 회사의 건전한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무엇보다도 독립적으로 사외이사로서의 역할을 균형 있게 수행할 것"이라 전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이희승, 김기석 사외이사 선임에 따라 JB금융 이사회에 우수한 전문성을 갖춘 독립적인 자본시장, 기업 거버넌스, 핀테크 전문가가 영입돼 최근의 밸류업 흐름에 맞추어 JB금융지주의 자본배치 및 주주환원 정책 개선 등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과 핀다 건과 같은 상호주 문제의 재발 방지 등 거버넌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8 16:53:00[파이낸셜뉴스]JB금융지주가 오늘(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개편을 두고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과 치열한 표 대결을 펼친다. OK저축은행·국민연금공단 등 주요 주주들이 비상임이사 증원과 사외이사 대거 교체를 내용으로 하는 얼라인의 제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리는 J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얼라인의 주주 제안이 통과될지, 부결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현재 JB금융지주의 주요 주주들은 삼양사(14.61%), 얼라인(14.04%), OK저축은행(9.65%), 국민연금(6.16%) 등이다. JB금융에 힘을 실어주는 최대 주주 삼양사 외에 3대 주주 OK저축은행, 국민연금 선택에 결과가 달려 있다. 얼라인은 지난 2월 16일 △사외이사 5명 및 비상임이사 1명 후보 상정 및 집중투표 방식 선임 주주제안 △자본배치·주주환원 정책 도입 등에 대해 주주로서 '권고적 제안'을 했다. 얼라인은 JB금융지주 이사회 구성을 고려할 때 김기석·김동환·백준승·이희승 사외이사와 이남우 비상임이사를 이사 후보로 제안했다. 이에 대해 JB금융지주는 재선임대상인 유관우·김지섭·정재식·김우진·이상복·박종일·이성엽 이사를 재선임하고, 주주로부터 추천된 이희승·이명상 후보를 신규 선임하는 'JB금융지주 회사안'을 발표했다. 얼라인 추천을 받은 이희승, OK저축은행 추천을 받은 이명상 사외이사 후보를 최종 추천하는 '절충적 반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미 얼라인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를 올린 데다, 주요주주 간 형평성, 이사회 구성의 집합적 정합성 등을 고려할 때 얼라인의 주주제안을 모두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게 JB금융지주 의견이다. 얼라인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방식 또한 JB금융지주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는 입장이다. 집중투표제는 '1주=1표'가 아니라 뽑아야 하는 이사 수 만큼 의결권을 주는 것이다. 주주총회 투표에서 5명 이사를 선임하는 경우 1주당 5개 의결권(5표)을 주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주주가 후보 한 명에게 5표를 모두 몰아줄 수도 있고 여러 후보에게 분산 투표를 할 수도 있다. JB금융지주는 입장문을 통해 "집중투표제는 지배주주가 존재하는 소유구조에서 무시될 수 있는 소수주주를 대변하는 이사 선임을 통해 소수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며 "은행은 소유분산 기업으로 지배주주가 존재하지 않고, 이를 고려할 때 얼라인의 주주제안은 제도 취지를 벗어난 제안"이라고 봤다. 집중투표제가 상법상 인정되는 소수주주의 권리이긴 하지만 집중투표방식을 통해 6명의 이사를 선임 청구하는 건 '권리 남용'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JB금융지주가 얼라인의 제안을 모두 수용할 시 이사회 총 12인 중 절반이 얼라인의 이익을 대변해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고, 비상임이사가 1명 늘어나면 ESG 평가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J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주주제안,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에 대해 표결을 거쳐 안건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삼양과 OK저축은행, 국민연금이 얼라인 제안에 반대표를 던지면 한 달 넘게 이어지던 '이사회 구조 개편'과 관련된 충돌이 일단락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27 14:26:09[파이낸셜뉴스] JB금융지주를 대상으로 행동주의 투자를 하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주지방법원은 26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 및 핀다를 상대로 제기한 상호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JB금융지주가 핀다와 형성한 상호주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위법한 것임이 법원 결정을 통해 확인된 셈이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7일 전주지방법원에 핀다가 보유한 JB금융지주 보통주는 상법상 의결권이 제한되는 상호주식이므로 금년도 주주총회에서 그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J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 전북은행과 JB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이 사건 문제된 신기술투자조합은 민법 또는 상법상 조합으로 봤다. 결국 전북은행과 JB인베스트먼트가 핀다에 대한 주식을 합유의 형태로 소유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모회사 JB금융지주와 그 완전자회사들이 핀다의 발행주식 총수의 10분의 1을 초과하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해당해 채무자 핀다가 가지고 있는 JB금융지주의 주식은 의결권이 없다"며 "JB금융지주 측 주장대로 상법 제369조 제3항이 제외된다고 축소 해석할 수 없다. 그와 같이 축소해석하는 경우 오히려 실질적으로 상호주 보유에 해당하면서도 우회적인 방법으로 손쉽게 그 의결권 제한의 적용을 회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둬 상호주 규제 조항의 취지를 잠탈하는 것을 방치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JB금융지주의 주주현황, 이번 주총에서 적용될 표결방식을 고려할 때 핀다의 의결권 행사 여부가 이번 주주총회 결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의결권 행사 허용시 향후 주주총회 결의의 효력 등에 관해 추가적인 분쟁을 초래할 우려가 다분하다"고 봤다. 이번 법원의 결정은 JB금융지주가 상호주식 소유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조합을 만들어 주식을 취득한 행위에 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된다. 상법 제369조 제3항의 상호주 제한규정을 근거로 제동을 걸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결정을 통해 JB금융지주의 현 이사회가 지분구조를 왜곡하는 탈법적 거래를 막지 못하였고, 전문성과 독립성 측면에서 중요한 결함이 있음이 밝혀졌다”며 “경영진의 참호구축을 위한 탈법적인 상호주 형성과 같은 위법사항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역할을 할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신규 이사가 이사회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JB금융지주 관계자는 "법원 결정을 일단 존중하고 이번 주총에 적용한다. 이의신청을 통해 보다 정확한 판단을 구할 것이다. 법률상 가능한 이의를 해 상급 법원으로부터 기간 제한 없이 신중하고 충실하게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확정적인 결정이 나지 않았고 핀다가 의결권 행사도 하지 않았는데, 위법, 탈법이라는 표현은 적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6 14:33:02[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22일 “해외 주주들이 JB금융지주에 대해 상임대리인,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집중투표 방식의 표결이 불가했던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회사를 상대로 해외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해달라고 서면으로 요청했다. JB금융지주는 해결방안은 마련하지 않은 채 해외 기관주주가 주주총회가 직접 참석하거나, 전자투표, 전자위임, 서면 위임을 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해외 기관 주주가 주주총회가 직접 참석하거나, 서면 위임장 원본과 각종 서류를 구비해 한국으로 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해외 주주의 경우 국내 전자 위임, 전자투표 시스템상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전자투표나, 전자위임도 가능한 방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해외 주주의 기본적인 의결권 행사조차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유감을 표한다”며 “JB금융지주가 35%에 달하는 해외 주주들의 주주권을 존중해 2023년 KT&G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해외 주주들의 대안적인 집중투표 표결방식을 인정했던 것과 같이 해외 주주들의 의결권 보장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주주의 집중투표 표결 관련 문제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주주들의 주주권 행사 방해를 시정하기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2 14:30:38[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18일 "사외이사 후보 1인만을 추천해야 한다는 JB금융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JB금융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주 입장문을 통해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이희승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추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얼라인이 다수 이사를 추가 추천하는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및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부적절한 주장”이라며 ”이사 후보 주주제안은 법으로 보장된 주주의 고유한 권리다. 사외이사의 경우 누가 추천했는지와 무관하게, 어떤 후보가 더 나은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놓고 공정하게 경쟁하여, 투표를 통해 주주 의사에 따라 이사회가 구성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이 아무런 근거 없이 주주제안 이사 후보들의 독립성을 폄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사진을 개편하라는 얼라인파트너스의 공개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JB금융은 임기 만료되는 기존 사외이사 6인 전원을 후보로 다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JB금융 이사회는 이사 선임에 있어 집중투표가 적용되는 이번 주총에서 3%룰에 의한 분리선출 사외이사 감사위원 숫자를 1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제도를 자의적으로 운영한 꼼수로, 주주의 정당한 집중투표권 행사가 저해됐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 관계자는 "주주제안 이사 후보를 최소 1명 이상 반드시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기존 이사 9명 중 7명의 임기가 만료되고, 금융감독원의 은행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따라 이사 정원이 확대되는 올해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이사진 개편의 적기다. 이번에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더 나은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진 이사들이 최대한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8 16:18:12[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15일 핀테크업체 핀다가 보유한 JB금융지주의 지분은 상호주에 해당하는 만큼 이번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7일 전주지방법원에 JB금융과 핀다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JB금융은 지난해 핀다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과정에서 투자 금액의 일부를, 100% 자회사인 JB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탈법적인 방식으로 상법상의 상호주 규제를 회피하며 상호주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핀다가 보유한 JB금융 지분은 그 자체로 상법에 따라 의결권이 제한되는 상호주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했다. JB금융의 우호세력에 해당하는 핀다가 이번 주총 때 의결권을 행사할 방침으로 전해지자 이를 막기 위해 가처분을 제기한 셈이다. 핀다가 보유한 JB금융 지분 0.75%를 상법상 의결권이 제한되는 상호주로 보는 것 관련 입장이 첨예하다. 상호주 제한은 상법 제369조 3항에 근거한 것으로, 10%를 초과하는 상호출자를 했을 경우 각 회사에 대한 상대방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JB금융은 "전북은행은 핀다의 지분 10% 가운데 5%만 직접 보유했고, 나머지 5%는 전북은행과 JB인베스트먼트가 조합원으로 결성한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며 "조합은 상법상의 자회사에 해당하지 않아, 핀다가 보유한 JB금융 주식은 의결권이 제한되는 상호주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가진 핀다 지분 5%는 JB금융의 완전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JB인베스트먼트가 조합원으로서 소유한 물량이므로, 결과적으로 JB금융·전북은행·JB인베스트먼트가 각각 핀다의 지분을 5%씩 총 15%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이사회를 향해서도 "기업 거버넌스를 악화하는 이런 탈법적인 거래구조를 막지 못한 데 유감"이라며 이번 주총 때 자신들이 지지하는 사외이사(김동환·김기석) 및 비상임이사(이남우) 후보가 선임될 수 있도록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5 10:30:51[파이낸셜뉴스]JB금융지주 이사회가 얼라인파트너스(APCM)가 주주제안을 통해 다수 이사진을 교체 시도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주주제안에 대한 입장을 14일 밝혔다. 우선 JB금융지주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를 수용해 자본시장 역량 및 여성 사외이사 비중 확대를 위해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하고 주주제안한 이희승 후보자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얼라인파트너스가 이사 다수를 추가 추천하는 것은 이사회 독립성, 공정성과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JB금융지주 이사회는 또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이사회가 지속적으로 노력한 점도 강조했다. 주주환원 관련, 이사회는 지난 2019년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이 9.5%를 넘어선 후 매년 꾸준히 배당 성향을 확대했고 지난해에는 총주주환원율을 전년보다 6.1%p 증가한 33.1%로 높였다. 또 지난해 자사주 300억 원을 매입했고 올해 자사주 200억원 소각을 마무리했다. 또 지난 4년 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동종 업계 평균와 비교해 2배를 기록하고 있고, 주당배당금 성장률은 업계 평균보다 3배가 넘는 30%를 달성했다. 최근 5년 누적 기준 주가상승률과 PBR은 업종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즉, JB금융지주가 업계 최고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은 현재 이사회가 합리적인 자본정책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 정책을 추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내 임추위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탁월한 경영실적과 주주환원 제고를 이끌어 온 기존 이사진을 주주총회에 재선임을 추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3-14 11:55:11[파이낸셜뉴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오는 28일 예정된 JB금융지주 정기 주주 총회에서 비상임이사 1명 증원, 사외이사 3명 선임 주주제안 안건 통과를 위한 의결권 위임 권유를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비상임이사로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을 제안하고, 사외이사 3인(김기석, 백준승, 김동환) 제안이 골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023년 1월 2일부터 국내 7개 상장 은행지주사를 상대로 대출 성장률을 축소해 자본여력을 확보하면서 주주환원율을 해외 은행 평균 수준인 50%까지 정상화하자는 내용의 캠페인 중이다. 지난 1월 11일에는 2023년 2월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의 준수와 이사회 전문성 및 독립성의 강화 등 거버넌스 개선을 요구하는 2차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JB금융에는 2대주주(지분율 14.04%)로서 1월 5일 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통해 5인의 우수한 이사 후보자들을 추천하고, 1월 11일 사외이사진 개편을 요구하는 공개서한 발송을 통해 JB금융의 자발적 사외이사진 개편을 유도하고자 했다. JB금융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장기 재임중인 기존 사외이사들의 전원 유임 결정을 한 상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상법상 보장된 주주제안권과 집중투표제도를 활용해 주주총회 표결을 통해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한다는 입장이다. 전날인 7일 JB금융 이사회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사 선임 주주제안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및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이 있어 과도한 요구라고 판단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이사회의 임원추천권이 남용되지 않도록 주주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 주주의 정당한 권리는 보장되어야 한다”며 “이번 주주제안을 통해 JB금융 주주들은 더 다양해진 이사 후보들 중 각자 판단하기에 주주가치에 더 도움이 되는 후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선의의 경쟁은 주주들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8 11:47:58[파이낸셜뉴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모회사의 에스엠 지분 매각과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모회사가 가진 에스엠 지분만 정리했을 뿐 지난해 10월 이후 보유 주식을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3일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얼라인홀딩스의 (에스엠) 보유 지분은 1만주로, 첫 펀드 설정 전인 2021년 5~8월에 투자 목적으로 매수하고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라며 “이는 이미 공시된 바 있다”고 밝혔다. 얼라인홀딩스는 얼라인파트너스의 모회사다. 앞서 얼라인홀딩스의 에스엠 지분 매도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3월 얼라인홀딩스는 에스엠 주식 1만주를 지난 3월 21일~24일 주당 평균 11만1950원씩 총 11억1950만원에 매도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캠페인 진행중인 상태여서 매도하지 못했고, 이사 취임 이후에는 거래가 실질적으로 제한되고 행정적으로 번거로워질 것으로 예상돼, 캠페인 및 분쟁 상황 종결 이후이자 이사 취임 전인 3월 21일부터 24일 사이에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시점을 택해 매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분 매각의 이유에 대해서는 자금 마련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금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도할 필요가 있었으나 행동주의 캠페인이 진행 중인 상태여서 매도하지 못했다”며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운용비용을 충당하고 있었다”고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매각 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비용 등을 지급했다. 잔여 금액은 운전자본으로 유보했다. 이 대표는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5일 이후 에스엠 주식을 추가 취득하거나 처분한 사실이 없다”며 “현재 보유 지분은 26만8500주(1.12%)로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M 3.0 전략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의미 있는 기업 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 믿고 우호적 주주로 남겠다는 입장에도 변동이 없다”고 했다. 에스엠 주식 대차 제공 논란과 관련해서는 “에스엠의 우호적 주주로 남겠다는 발표 이후 증권사 여러 군데에서 연락이 왔다”며 “본인들의 주식 대차 풀에 넣어주면 수수료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를 위한 수익률 제고 목적으로 보유 지분에 대해 한 달간 대여를 실시했다”며 “롱온리 롱바이어스 펀드들이 장기 보유 예정인 지분에 대해 일시 대여를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는 건 통상적 자산운용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5-03 16: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