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JB금융지주가 2대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와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선방했다. 28일 전라북도 전주 본사에서 열린 JB금융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비상임이사 증원 여부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의안이 상정된 가운데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비상임이사 1명 증원안이 부결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비상임이사를 2명을 늘리자고 제안했지만 주주들은 비상임이사 1인을 유지하기로 했다. 집중투표제로 진행된 사외이사 선임안도 JB금융이 추천한 사외이사 5명 중 김지섭, 김우진, 이명상, 이희승 등 4명의 선임을 확정했다. 다만 이희승 사외이사는 얼라인파트너스도 추천했다. 얼라인이 추천하고 JB금융이 반대한 김기석 후보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이희승 사외이사를 합하면 얼라인이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이 JB금융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믿고 지지해준 주주님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JB금융지주는 모든 주주분들의 의견을 새겨듣고 금융시장 변화에 맞추어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3-28 23:34:25[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15일 핀테크업체 핀다가 보유한 JB금융지주의 지분은 상호주에 해당하는 만큼 이번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7일 전주지방법원에 JB금융과 핀다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JB금융은 지난해 핀다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과정에서 투자 금액의 일부를, 100% 자회사인 JB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탈법적인 방식으로 상법상의 상호주 규제를 회피하며 상호주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핀다가 보유한 JB금융 지분은 그 자체로 상법에 따라 의결권이 제한되는 상호주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했다. JB금융의 우호세력에 해당하는 핀다가 이번 주총 때 의결권을 행사할 방침으로 전해지자 이를 막기 위해 가처분을 제기한 셈이다. 핀다가 보유한 JB금융 지분 0.75%를 상법상 의결권이 제한되는 상호주로 보는 것 관련 입장이 첨예하다. 상호주 제한은 상법 제369조 3항에 근거한 것으로, 10%를 초과하는 상호출자를 했을 경우 각 회사에 대한 상대방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JB금융은 "전북은행은 핀다의 지분 10% 가운데 5%만 직접 보유했고, 나머지 5%는 전북은행과 JB인베스트먼트가 조합원으로 결성한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며 "조합은 상법상의 자회사에 해당하지 않아, 핀다가 보유한 JB금융 주식은 의결권이 제한되는 상호주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가진 핀다 지분 5%는 JB금융의 완전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JB인베스트먼트가 조합원으로서 소유한 물량이므로, 결과적으로 JB금융·전북은행·JB인베스트먼트가 각각 핀다의 지분을 5%씩 총 15%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이사회를 향해서도 "기업 거버넌스를 악화하는 이런 탈법적인 거래구조를 막지 못한 데 유감"이라며 이번 주총 때 자신들이 지지하는 사외이사(김동환·김기석) 및 비상임이사(이남우) 후보가 선임될 수 있도록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5 10:30:51[파이낸셜뉴스]JB금융지주 이사회가 얼라인파트너스(APCM)가 주주제안을 통해 다수 이사진을 교체 시도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주주제안에 대한 입장을 14일 밝혔다. 우선 JB금융지주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를 수용해 자본시장 역량 및 여성 사외이사 비중 확대를 위해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하고 주주제안한 이희승 후보자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얼라인파트너스가 이사 다수를 추가 추천하는 것은 이사회 독립성, 공정성과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JB금융지주 이사회는 또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이사회가 지속적으로 노력한 점도 강조했다. 주주환원 관련, 이사회는 지난 2019년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이 9.5%를 넘어선 후 매년 꾸준히 배당 성향을 확대했고 지난해에는 총주주환원율을 전년보다 6.1%p 증가한 33.1%로 높였다. 또 지난해 자사주 300억 원을 매입했고 올해 자사주 200억원 소각을 마무리했다. 또 지난 4년 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동종 업계 평균와 비교해 2배를 기록하고 있고, 주당배당금 성장률은 업계 평균보다 3배가 넘는 30%를 달성했다. 최근 5년 누적 기준 주가상승률과 PBR은 업종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즉, JB금융지주가 업계 최고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은 현재 이사회가 합리적인 자본정책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 정책을 추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내 임추위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탁월한 경영실적과 주주환원 제고를 이끌어 온 기존 이사진을 주주총회에 재선임을 추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3-14 11:55:11[파이낸셜뉴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모회사의 에스엠 지분 매각과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모회사가 가진 에스엠 지분만 정리했을 뿐 지난해 10월 이후 보유 주식을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3일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얼라인홀딩스의 (에스엠) 보유 지분은 1만주로, 첫 펀드 설정 전인 2021년 5~8월에 투자 목적으로 매수하고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라며 “이는 이미 공시된 바 있다”고 밝혔다. 얼라인홀딩스는 얼라인파트너스의 모회사다. 앞서 얼라인홀딩스의 에스엠 지분 매도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3월 얼라인홀딩스는 에스엠 주식 1만주를 지난 3월 21일~24일 주당 평균 11만1950원씩 총 11억1950만원에 매도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캠페인 진행중인 상태여서 매도하지 못했고, 이사 취임 이후에는 거래가 실질적으로 제한되고 행정적으로 번거로워질 것으로 예상돼, 캠페인 및 분쟁 상황 종결 이후이자 이사 취임 전인 3월 21일부터 24일 사이에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시점을 택해 매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분 매각의 이유에 대해서는 자금 마련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금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도할 필요가 있었으나 행동주의 캠페인이 진행 중인 상태여서 매도하지 못했다”며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운용비용을 충당하고 있었다”고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매각 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비용 등을 지급했다. 잔여 금액은 운전자본으로 유보했다. 이 대표는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5일 이후 에스엠 주식을 추가 취득하거나 처분한 사실이 없다”며 “현재 보유 지분은 26만8500주(1.12%)로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M 3.0 전략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의미 있는 기업 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 믿고 우호적 주주로 남겠다는 입장에도 변동이 없다”고 했다. 에스엠 주식 대차 제공 논란과 관련해서는 “에스엠의 우호적 주주로 남겠다는 발표 이후 증권사 여러 군데에서 연락이 왔다”며 “본인들의 주식 대차 풀에 넣어주면 수수료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를 위한 수익률 제고 목적으로 보유 지분에 대해 한 달간 대여를 실시했다”며 “롱온리 롱바이어스 펀드들이 장기 보유 예정인 지분에 대해 일시 대여를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는 건 통상적 자산운용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5-03 16:16:26[파이낸셜뉴스] "국내 은행주 저평가의 핵심 원인은 낮은 주주환원율이다. 주주환원율을 최소 5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가 9일 여의도에서 열린 '국내 은행주 캠페인' 관련 공개 간담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저평가주로 대표되는 은행주의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은행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금융지주 7곳에 공개주주 서한을 발송해 자본배치 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대상 은행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다. 이날 이 대표는 "국내 은행들은 미국·싱가폴·대만 등 해외 은행들과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등을 비교했을 때 우수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 은행주 저평가의 핵심 원인은 해외 대비 극도로 낮은 주주환원율"이라고 지적했다.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최근 12개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로, 해외은행 (10.5%)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4·4분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1.9%로 같아 자본적정성도 해외에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해외은행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64%인 반면, 국내 은행 평균 주주환원율은 24%에 불과하다. 이 대표는 자본 여력을 주주가치 고려 없이 재투자 위주로 사용해온 점을 은행주 저평가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본업 재투자인 대출자산 성장은 주주 환원에 비해 비효율적"이라며 "아무리 열심히 해서 대출자산 성장에 1조원을 투입해도 주주가치는 30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배당에 1조원을 투입하면 그대로 주주에게 귀속된다"고 했다. 이어 "대출이 과도하게 성장하고 있으니 자기자본비율은 규제 비율보다 보수적으로 충당하되 목표주주환원율을 설정하고 대출 성장률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맞춰 적절히 조절하자는 게 저평가 해소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 3·4분기까지 국내 명목 GDP 성장률은 2.9%에 그쳤지만, 국내 은행들의 대출성장률은 8.6%에 달했다. 해외은행은 3.1% 수준이다. 이 대표는 "저평가를 극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환원율 수준은 50%라고 생각한다"며 "예측 가능하게 30%를 환원하겠다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은행 이사회에 △목표 주주환원율의 명시 또는 구체적 지표에 따른 계산법 발표 △저평가를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의 환원율 제시 △IR 발표가 아닌 정확한 공시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캠페인이 무작정 배당을 늘리라는 의미가 아니"라며 "장기적인 자본 배치 및 주주환원에 대한 명확한 정책을 요구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또 "경제위기가 올수록 저평가 해소로 은행의 극복 능력을 길러야 하고, 현재 밸류에이션은 자본조달조차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1-09 18:02:32[파이낸셜뉴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2일 국내 상장 은행지주 전체를 대상으로 자본배치 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위한 캠페인을 개시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상장 은행지주들에게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해 오는 2월 9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공정공시를 통해 공식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대상 은행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총 7군데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국내 상장 은행들은 예외 없이 해외의 주요 은행 대비 극심한 저평가에 시달려왔다”고 지적했다. 이들 은행은 오랜 노력으로 해외 유수 은행에 비견되는 자산건전성, 자본비율, 자기자본이익률을 갖추었지만 비효율적인 자본배치와 부족한 주주환원으로 인해 주식 시장에서는 장부상 순자산가치에도 한참 못 미치는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국내 은행주들은 현재 평균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평균 PBR 1.3배 수준인 주요 해외 은행들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주가수익비율(PER)로 따져봐도 주요 해외 은행들이 9.5배로 거래되는 것에 반해, 한국의 은행들은 3.1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같은 저평가의 핵심 원인으로 ▲경쟁적으로 자산 규모의 빠른 성장을 계속해서 추구한 국내 은행들의 비효율적인 자본배치정책과 ▲그 결과물로서 규모가 부족하고 가시성도 낮은 주주환원이 꼽혔다. 실제로 2017년에서 2022년 3·4분기까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위험가중자산을 연평균 8.6%씩 늘렸지만 해외 은행은 3.1%에 불과했다. 반면 해외 은행이 2021년 한 해 평균적으로 당기순이익의 64%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동안 국내 은행의 총 주주환원율은 24%에 그쳤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은행들이 앞으로 대출 성장을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한다면 자본비율을 지금보다 유지 혹은 개선하면서도 매년 최소 당기순이익 50% 수준의 주주환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만일 이번 공정공시 발표 요구에 대해 은행들이 답변이 없거나 주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답변을 할 경우, 다가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에 관한 주주제안을 진행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합리적인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이사회 결의로 공식 도입할 때까지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창환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주환원 합리화와 함께 그간 과도했던 대출자산 규모 성장 경쟁을 완화시켜 대한민국 금융시스템 전반의 과도한 레버리지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9일 오후 4시, 공개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이번 캠페인의 내용을 국내외 은행 투자자, 애널리스트, 언론, 은행 관계자 등에게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은행주 캠페인에 대한 상세 내용은 주주 플랫폼 비사이드코리아의 캠페인 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1-02 08:33:19[파이낸셜뉴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 종료 확정공시 시한을 넘겼다며 이사회 의사록과 회계 장부를 공개할 것을 4일 요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현재 정기 주주총회까지는 6개월, 주주명부 폐쇄일까지는 3개월가량이 남았다"며 "금일 부로 그간 유보했던 단계적 주주 권리 보호 조치의 1단계인 이사회 의사록 및 회계장부 열람·등사를 청구한다"고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에스엠 지분 약 1.1%를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은 "이번 열람·등사 청구는 라이크기획과의 거래 관련 이사회 의사록 및 장부뿐만 아니라 대주주, 특수관계자들이 지분 투자한 관계기업들과의 거래 관련 자료 등도 포함된다"며 "답변 시한은 이달 18일"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인은 "이는 법상 보장된 주주의 정당한 권리이고 주주로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권리 보호를 위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는 사항"이라며 "에스엠 이사회가 보유한 모든 관련 자료를 제시된 시한까지 성실히 제공하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수만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은 SM과 프로듀싱 계약을 통해 관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세로 받아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빚었다. 이에 얼라인은 에스엠 측에 라이크기획 문제 개선을 촉구하며 지난 8월 17일 공개 주주 서한을 보냈고, 에스엠은 올해 말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하겠다고 9월 15일 공시했다. 얼라인은 "에스엠 내외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주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후속 논의와 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확정 공시를 9월 30일까지 요구했다"며 "그러나 에스엠은 당사가 정한 시한까지 이사회 결의 및 확정 공시를 하지 않았고, 지난 3일 이메일을 통해 '추후 당사의 검토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스엠 이사회가 합리적 내용으로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결 합의서를 체결할 것이라 믿는다"면서도 "확정 공시의 정확한 시점과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얼라인은 "현재 진행 중인 사항들에 대한 에스엠의 조치를 면밀히 지켜본 후에 심사숙고해 다음 단계 조치 진행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얼라인은 에스엠이 라이크기획에 매년 인세로 수백억 원을 지급해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주주행동을 해왔다. 이들은 소액주주와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의 지지를 받았고, 지난 3월 SM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얼라인이 주주제안으로 올린 곽준호 감사 선임안이 가결됐다. 올해 상반기에 에스엠은 라이크기획에 프로듀싱 용역 명목으로 114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 386억원의 29.6%에 이르는 액수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0-04 10:45:19[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16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한다고 공시한데 대해 후속 논의와 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확정 공시를 9월 30일까지 마무리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한 모든 단계적 조치들을 9월 30일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에스엠은 전날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의 조기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에스엠은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올해 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에 대해 "프로듀싱 계약을 연내에 조기 종료하고자 하는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의사를 존중한다"면서 "에스엠 이사회에 이메일을 통해 이번에 발표된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 종료와 관련한 후속 논의와 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확정 공시를 늦어도 지금으로부터 2주 뒤인 9월 30일까지 마무리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한 회사 내외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주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발표에 따라 기존에 준비하던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한 모든 단계적 조치들을 9월 30일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주주가치 제고를 바라는 에스엠의 여러 주주들과 함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회사의 이번 발표가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로 원만히 연결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공개 주주서한을 통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 개선 계획 및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15일까지 서면으로 발표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로 에스엠과 프로듀싱 계약을 맺어 관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세로 받아왔다. 올해 상반기 인세는 114억원이었다. 에스엠의 지분 약 1.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 같은 '일감 몰아주기'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8월 17일 에스엠 이사회에 주주 서한을 보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 개선 계획을 이달 15일까지 서면으로 발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라이크기획 로열티 구조가 없어진다면 에스엠의 내년 영업이익이 3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공시로 거버넌스(지배구조) 노이즈로 인한 할인 요인이 일부 해소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상향했고, 신한금융투자도 9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라이크기획과 최대 6%를 인세로 지급는 프로듀싱 계약을 맺고 있다"며 "계약 종료 시 손익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16 09:37:04'행동주의' 투자를 지향하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은 JB금융지주 지분 14.0%를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우리금융지주 지분 투자에 이어 또 하나의 금융지주 회사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됐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인수하게 될 지분은 지난 2015년 11월 JB금융지주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했던 앵커에퀴티파트너스, 아시아 얼터너티브스 (Asia Alternatives) 등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이다. 인수가격은 주당 9000원, 총 인수가액은 약 2482억원이다. 이번 투자로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 2대 자리에 올라섰다. 김경아 기자
2022-05-18 18:03:16[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투자를 지향하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은 JB금융지주 지분 14.0%를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우리금융지주 지분 투자에 이어 또 하나의 금융지주 회사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됐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인수하게 될 지분은 지난 2015년 11월 JB금융지주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했던 앵커에퀴티파트너스, 아시아 얼터너티브스 (Asia Alternatives) 등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이다. 인수가격은 주당 9000원, 총 인수가액은 약 2482억원이다. 이번 투자로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 2대 자리에 올라섰다. JB금융지주는 2021년 기준 국내 금융지주들 중 가장 높은 자본이익률(13.7%)과 순이자마진(2.91%)을 달성했다. 또 매년 배당성향을 꾸준히 증가시키면서 주주환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JB그룹에 내실있게 회사를 성장시켜온 김기홍 회장을 비롯한 훌륭한 경영진이 있기 때문에 이번 투자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금융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JB금융지주 경영진의 성장 전략 실행을 장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1년 설립된 얼라인파트너스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골드만삭스와 KKR 출신의 이창환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권 바이아웃, M&A, 피투자기업 가치증대, 상장기업 조사연구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5-18 16:3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