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성형 의혹'을 재차 언급했다. 손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와 김씨의 모습이 함께 찍힌 흑백 사진과 함께 "저는 그저 커진 눈동자가 신기했을 뿐"이라고 적었다. 앞서 손 전 의원은 지난 8일에도 김씨의 과거 사진과 2019년 7월 윤 후보의 과거 검찰총장 임명식 때 배석했을 때 사진을 나란히 올린 뒤 "(김씨의)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있다"고 적었다. 이 게시글에 대해 '얼평'(외모 품평) 논란이 일자 비공개 처리했다. 이어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의 댓글이 논란을 키웠다. 진 검사는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다"며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관상 관점에서"라고 댓글을 달며 동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되지도 않는 루머를 퍼뜨리고 외모 평가를 하면서 끼리끼리 키득거리는 게 공적 검증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민주당과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의 관심을 악용하지 마시라. 신이 나서 저잣거리 뒷담화 수준의 얘기를 공개적으로 들고나오는 여권 사람들을 보면 기가 막힐 뿐"이라고 비판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또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시기에 한다는 이야기가 고작 여성 배우자의 성적인 과거 이력 의혹 제기와 얼평이라니"라며 "민주당 스스로는 부끄럽지 않으시냐. 남의 당 사람도 부끄러울 지경인데"라고 일침을 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2-14 07:09:10"머리카락이 얼굴을 너무 가려요. 눈은 밋밋하고 눈썹 산이 하늘을 찌를 것 같네요. 지극히 평범한 얼굴이에요. 쌍꺼풀과 코를 성형하면 예뻐질 것 같네요. 예쁘단 말 듣고 싶었다면 죄송."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얼평'(얼굴평가)을 요청하자 답글로 달린 글이다. 최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행하는 얼평이 외모지상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얼평은 온라인 세상에서 불특정다수에게 자신의 외모를 평가받는 것이다. 각종 커뮤니티는 물론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1인 방송에 셀카를 올린 뒤 평가를 해달라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밖에도 얼평 기능이 담긴 소셜데이팅 어플리케이션(앱) 아만다, 글램 등의 얼평은 인지도가 높다. 아만다는 이성회원들로 부터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회원가입이 가능하고 글램은 외모에 따라 등급이 정해진다. 사용자들은 이 기능이 회원 수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을 줬을 거라 입을 모은다. 서울에 사는 대학생 A씨는 "예전엔 친구들끼리 '누가 더 잘생겼나?'라는 농담을 하곤 했는데 요즘은 아예 얼평어플로 우열을 가린다"고 말했다. 일종의 '외모등급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연세대학교 이동귀 교수는 "수저론 같은 계급화가 유행처럼 번진 가운데 젊은이들은 경제력 대신 외모로 계급을 나누는 것 같다"며 "일반인이 1인 방송, 브이로그(비디오+블로그) 등에서 자신을 공개하는 문화가 펴졌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1인 미디어가 보편화가 된 지금은 연예계 데뷔가 아니더라도 '페북스타', '인스타얼짱' 등 벼락스타가 될 수 있다. 개인발언에 영향력이 생기고 각종 기업으로부터 협찬을 받는 등 파급력이 생기는 경우도 적잖다. 젊은이들이 유명세를 얻기 위해 얼굴을 알리고 관심을 받으려는 것. 문제는 일정 수준을 넘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점이다. 실제 얼평 요청글엔 "눈이 작다"거나 "못 생겼다" 등 인신공격적인 답변을 자주 볼 수 있다. 유튜브에서 얼평을 검색하면 '돌직구 성형 얼평 견적', '남는 게 상처뿐인 얼평' 등 관련 영상이 쏟아져 나온다. 결국 몇몇 작성자는 성형수술까지 고려하는 경우에 이르게 된다. 인천에 사는 고등학교생 B양은 "친구들과 재미로 얼평을 받은 적 있는데, 눈이나 코를 성형하라는 지적을 받아 상처를 받았다"며 "자극적인 답변이었다면 외모 콤플렉스가 생겼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초상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높다. 젊은 세대에서 얼평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원치 않는 상대의 외모까지 거리낌 없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실제 BJ(인터넷 개인 방송인)들이 행인을 붙잡고 대화를 시도하는 사례가 공론화된 바 있다. 대학생 C씨는 "싫다는 대도 시청자들에게 '예쁘죠?'라며 카메라를 들이미는 사람을 만난 적 있다"며 "동의도 없이 내 외모가 모르는 사람들의 대화거리로 전락해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해 6월에는 BJ가 길거리에서 여대생 얼굴을 평가하는 방송을 진행해 대학가에 'BJ 출몰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동귀 교수는 "외모는 자존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젊은 층 사이에서의 얼굴평가는 기성세대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면서도 "이런 유행으로 외모를 희화화, 비하하는 행동은 가치판단이 형성 중인 청소년들이 특히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한 외모지상주의는 인식개선이 유일한 해법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만 인신공격성 악성댓글에 대해선 명예훼손 및 모욕행위 등으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 얼평방송과 관련, 외국에서 유사사례에 대해 법적 처벌을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프랑스 정부는 남성이 길거리에서 여성에게 언어적 성희롱을 하거나 집요하게 추파를 던질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smw@fnnews.com 신민우 기자
2017-11-30 22:58:13[파이낸셜뉴스] 상소문 형식의 '시무 7조' 국민청원으로 이름을 알린 논객 조은산(필명)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성형 의혹'을 제기한 손혜원 전 의원을 비난했다. 대체 얼마나 곱고 아름다우면 남의 귀한 얼굴을 SNS에 올려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려나고 비꼬면서다. 오늘 13일 조은산의 블로그를 보면 그는 손 전 의원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궁금해진 나는 급히 검색질을 해 문제적 두 인사의 용모를 접했다. 견적도 안 나오는 고생대 생물들이 거기 있었다"고 적었다. 조은산은 "쌍꺼풀 수술이야 이제 수술도 아닌 시술 정도로 취급받는 21세기의 현실은 둘째 친다"며 "이 정도면 다시 태어난 것과 같다는 손 의원 지지자의 말을 빌려 논하자면 저들은 다시 태어나도 불가능할 타인의 외모를 두고 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지 그 이유를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고 했다. 조은산이 언급한 '두 인사'는 손 전 의원과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다. 손 전 의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과거 학창시절 사진과 최근 사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 게시물을 올리고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졌다"고 적었다. 진 검사는 댓글을 통해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 입술이 뒤집어져 있다"면서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관상 관점에서)"라고 했다. 한편, 이와 관련,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손 전 의원의 외모 평가와 인격 살인 행위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이재명 선대위와 친여권 인사들은 말로만 '여성 정책'을 부르짖고,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거짓을 지어내어 '유흥 접대' 운운하며 인격 살인에 가까운 말을 내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12 23:25:52[파이낸셜뉴스] 군대 내 '인권'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상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부사관에게, 공군이 집단적인 2차 가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언론 보도와 공군 등에 따르면 공군 부사관 고(故) 이 모 중사 유가족들이 국선변호인 등을 상대로 고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사가 고통 속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던 시기에 공군 본부의 법무실에는 이미 이 중사의 사진과 신상 같은 개인 정보가 퍼져 있었다는 것이다. 공군 본부 법무실이 이 중사의 외모를 평가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유족을 이른바 ‘진상’이라며 비하했다는 증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국선 변호인이 피해자 보호 조치에만 소홀했던 것이 아니라, 주변 지인들에게 이 중사의 신상 정보까지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중사의 신상 정보는 공군 외부까지 광범위하게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과 소속 부대, 임관 기수는 물론, 어떤 식으로 피해를 당했는지, 심지어는 사진까지 돌아다녔다고 했다. 심지어 "피해자가 예쁜지 안 예쁜지"에 대한 외모 평가까지 이뤄졌다는 전언도 나왔다. 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뒤에도 2차 가해는 계속됐다. 군 법무관들 사이에서는 동영상의 구체적 내용이 떠돌았으며, 유가족을 ‘악성 민원인’, ‘시체 팔이’라고 부르며 비난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전해졌다. 피해자 신상정보 유출과 관련해 해당 국선 변호인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이 중사 측은 누가, 어떤 방식으로 성폭력 피해자의 신상 정보를 유출했는지 국선 변호인은 물론 공군 본부 법무실 관계자들을 신속히 수사해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국방부 검찰단은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이 벌어진 ‘핵심 장소’인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을 지난 7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검찰단은 이날 오후 4시 10분께부터 충남 서산에 있는 공군20비행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회유·은폐 등의 의혹으로 유족 측이 고소한 상관들인 상사·준위의 거주지도 포함됐다. 검찰단은 압수수색이 끝나면 자료 분석 등을 토댈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6-08 14:46:3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서 만든 실시간 소통 애플리케이션 채널 '이재명 플러스' 담당자가 지난 6일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과 관련한 질문에 '얼굴 평가'를 하는 말을 했다가 해촉될 위기에 처했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이재명 플러스에서 국민 얼평까지 해주시네요'라는 제목으로 글과 관련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재명이 대장동 몸통인가요"라고 물었더니 담당자가 답변 과정에서 "선생님 이름도 참 예쁘십니다. 예쁘신 이름에 사진도 참 예쁘시네요."라고 답했다고 적었다. 그는 "담당자가 이재명이 대장동 최종결재한 건 어떻게 된거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못하시고 제 이름이랑 걸굴은 왜 들먹거리는지 모르겠네요. 이재명 캠프는 시민에게 외모가 어떻다는 얘기밖에 못하는가 싶네요"라고 지적하며 관련 카톡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어 "담당자는 '기사에 보도된 내용 외 저희도 아는바가 없다'고 답하더니 30분 뒤 담당팀장이 장문의 사과글과 함께 연락처를 전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전해왔다"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란을 빚은 담당자를 해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09 14:07:03[파이낸셜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에 대한 여권 인사들의 인신공격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김건희 씨를 감쌌다. 13일 허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서 여권 인사로 꼽히는 손혜원 전 의원과 진혜원 검사에게 "김씨에 대해 외모평가를 하며 자기들끼리 키득거리는 게 공적검증인가" 비판했다.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악의적 사람들이 저에게 '전문대 스튜어디스'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기를 쓰고 붙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대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노력했고 직장인으로 전력을 기울였다. 제 출신학교가 자랑스럽고 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인하공업전문대학을 졸업 후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했다. 전문학사 취득 이후에도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 학사, 연세대학교 광고홍보학 석사,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학업을 계속했다. 추가로 "제가 사업을 할 때도 국회에 들어온 후에도 들은 험한 말들을 일일이 세기 어렵다"라며 "입에 담기 더러운 여성 비하 발언, 성적 모욕 발언, 가정생활에 대한 터무니없는 소문 등을 듣고 참아야 하는 날이 거의 매일 같이 이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허 대변인은 "제가 이럴 정도인데 국민께서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김건희 씨는 오죽하겠나. 여당 전 의원과 현직 검사가 공개적 '얼평'을 할 정도면 드러나지 않은 흑색선전은 얼마나 극심할지 능히 짐작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소문을 퍼뜨리고 외모 평가를 하면서 끼리끼리 키득거리는 게 공적 검증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민주당과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의 관심을 악용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허 대변인은 "김건희씨 음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다. 어떤 선처도 없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8일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씨의 과거 사진을 올리고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나게 커졌다"는 외모 관련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손 전 의원의 게시글에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가 '성형수술로 외모 가꾼 사례'라는 댓글로 논란을 더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인턴기자
2021-12-14 06:54:24이른바 여초 커뮤니티인 여성시대의 일부 회원들이 남자 성우에게 신음소리를 요구하고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여성시대 측은 악의적인 짜깁기로 현실을 왜곡한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다른 여초 커뮤니티 더쿠에는 ‘지금 성우 커뮤니티들 난리난 여성시대 카페 남성우들 성희롱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성우판은 팬들의 영향력이 큰 편”이라며 “여성시대에서 자칭 팬이라는 무리들이 19금 매체에 참여한 남성우분들게 지속적으로 신음소리 리퀘스트 같은 걸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우 분들이 일단 팬들이 요청한 사안이라 대놓고 거절하기 힘들어서 돌려서 거절하시거나 답장을 안하는 방식으로 완곡하게 거절해왔는데, 신청 넣거나 혹은 정상적인 리퀘스트 사이에 몰래 집어넣거나 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성우분들과 카톡(대화)한 것도 여과 없이 다 올리고 인신공격, 얼평, 몸평, 성희롱 등을 꾸준히 해왔다”고 폭로하면서 여성시대 일부 회원들의 게시물을 캡쳐한 자료들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여성시대 일부 회원들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신음 강의글입니다! 연기하듯이 읽어주세요!”, “수위를 진심으로 대해봐”, “키스는 가능 아니에요?” 등의 글들을 남겼다. 이것만 보면 이들이 남자 성우에게 신음소리를 요구하고 성희롱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체 남자 신음소리는 왜 듣고 싶어하는 거야? 토나와”, “성우판 팬도 한줌이고 성우도 한줌인데 진짜 별 일이 다 있다”, “여자 일베들 가지가지한다”, “현실에서 남자 못 만나니까 별 XX을 다 하네”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여성시대 측은 '여성시대 한국성우달글 입장문'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여성시대 측은 “한국 성우 달글은 2018년 11월 생성된 한국 성우를 사랑하는 팬들이 모여 한국 성우와 관련된 콘텐츠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달글로, 성우 목소리와 성우 본업인 연기가 달글의 주된 주제”라며 “달글이란 하나의 글에 익명으로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을 말하며 한 차수당 총 9999개의 댓글을 작성할 수 있고, 올해 9월 현재 306차수까지 달려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에게 팬이라며 직접 의뢰를 넣어 진행하는 오디오 콘텐츠인 청문담에 대해서는 “해당 성우를 더 알아가기 위해 팬들이 제작하는 비공개 공동제작”이라며 “성우 맞춤 연기, 낭송, 질문, 리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BL 드씨 페어, 19금 콘텐츠가 목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일정과 내용은 성우와의 조율로 결정되며 강제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한 뒤 “대본 흐름에 맞는 가벼운 스킨십 정도의 수위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상업 19금 콘텐츠와는 매우 다르고 스킨십 정도 또한 성우와 협의한다”고 했다. 이들은 “오히려 공론화라는 말을 앞세워 악의적인 편집과 짜깁기로 성우님들에게 상처를 드리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사실과 다르게 비치도록 악의적으로 일부 내용만 부각해 호도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음소리를 리퀘한다는 것부터 이상해 보이는데”, “성희롱 관련 해명은 다 쏙 빠진 것 같은데 악의적 편집으로 퉁치는가?”, “성이 반대였다면 제일 발작한 애들이 여시애들임”, “잘못이라고 생각 안 하는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내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9-27 15:03:03[파이낸셜뉴스] tvN ‘여신강림’ 차은우가 문가영의 민낯 비밀을 알아채며, 한층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이 설렘 지수를 상승시켰다. 외모로 인한 트라우마로 오열하는 문가영을 감싸주는 차은우의 츤데레 모습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몽글몽글해지게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3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5.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8%, 최고 4.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상승 가도를 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5%, 최고 3.9%, 전국 평균 3.0%, 최고 3.2%를 차지, 10대, 40대 남성 시청층과 10대부터 40대까지의 여성 시청자층에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3화에서는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문가영 분)의 비밀을 알게 된 뒤 그에게 호감을 가지기 시작한 이수호(차은우 분)의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친구의 죽음과 얽힌 이수호와 한서준(황인엽 분)의 깊은 감정의 골이 드러나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날 주경은 수호의 도움으로 민낯을 들킬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이후 주경은 수호가 자신의 민낯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닐지 불안해졌고, 속인 것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거라는 동생 임주영(김민기 분)의 말에 초조함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특히 수호를 뱀파이어로 보는 등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주경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내 수호가 주경의 민낯 비밀을 이미 알고 있었음이 드러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주경이 교복 자켓과 만화책이 든 쇼핑백을 다시 가져가기 전에 ‘내 쌩얼비밀 지켜줘서 고마워’라고 적힌 쪽지를 확인했다. 이에 민낯 주경을 만화방으로 불러낸 수호는 “내 눈에는 너 임주경인데”라며 그의 비밀을 알고 있음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때 주경에게 가까이 다가서 묶인 머리를 풀고 안경을 벗기는 수호와 두 눈이 동그래진 주경의 초근접 아이 콘택트가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두근거리게 했다. 이후 주경은 수호로부터 민낯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웃픈 고군분투를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주경은 수호가 필요할 때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고, 급기야 수호의 한마디에 장기자랑 오디션에 나가 춤까지 추는 열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수호는 자신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주경을 보며 미소 짓는가 하면, 홀로 집에 있으면서도 주경을 떠올려 설렘을 유발했다. 그러나 수호의 마음과는 달리 주경은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트라우마가 되살아 나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민낯 때문에 종일 뛰어다니고 엄마에게 화장에 대한 잔소리를 듣고 심란했던 주경은 수호의 요청으로 만화책을 빌려오다 부딪힌 만취자로부터 얼평까지 듣게 되자 패닉에 빠졌다. 이에 가까스로 올려놓은 자존감이 한 순간에 무너진 주경은 수호를 향해 “너 진짜 너무 하는 거 아니냐? 내 약점 잡고 여기저기 굴리면서 재밌었어? 너 남의 아픔 가지고 장난 치는 거 아니야 진짜”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더욱이 쏟아지는 비에 쫄딱 젖은 그의 움츠러진 자태가 시청자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그제서야 수호는 주경의 콤플렉스가 극심했음을 깨닫고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수호는 자신의 겉옷을 벗어 주경을 감싸준 데 이어, 넘어져 상처가 난 그의 무릎을 치료해주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전해 따스한 설렘을 전파했다. 이에 비밀을 공유하며 한층 가까워지기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말미 수호와 서준이 적대시하게 된 이유가 ‘친구의 죽음’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궁금증을 자아냈다. 주경의 옆에서 다정한 수호를 보고 분노가 끓어오른 서준은 “친구 죽여 놓고 너 행복한가보다?”라며 수호를 도발했고, 주경에게 의도적으로 다가갔다. 이를 본 수호는 서준의 멱살을 잡고 일으켰고, 서로에게 날을 세운 두 사람의 모습이 긴장감을 선사했다. 더욱이 수호의 아빠인 이주헌(정준호 분)을 향해서도 날카로운 눈빛을 내비치는 서준의 모습이 포착된 바. 이에 과거 수호와 서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이들의 서사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처럼 ‘여신강림’은 풋풋하고 짜릿한 설렘과 가슴 짠한 안타까움, 팽팽한 긴장감까지 오가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며 시간을 순삭시켰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나 로코에 목말라 있었네. 내 생명수 ‘여신강림’”, “엄마와 리모컨 통일시킨 대박 로코”, “메인 서사가 차곡차곡 쌓여서 너무 좋다. 설레고 풋풋하고 귀엽고”, “연출이랑 음감도 열일하고 캐릭터도 다 살아있어서 재밌다”, “너무 재밌다. 연말은 ‘여신강림’이다” 등 호평이 쏟아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12-17 08:33:07최근 경남의 30대 여교사가 초등학교 6학년인 남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네티즌들의 관련 인물 '신상털기'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경남 지역의 한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 A교사는 같은 학교 초등생인 B군에게 '사랑한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보냈으며 '만두를 사주겠다'고 불러 만남을 가졌다. 또 A교사는 반나체 사진을 찍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인 성비위행동을 일삼았다. 이 같은 방법으로 A교사는 B군과 학교 교실과 승용차 등에서 총 9차례나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다가 B군 부모가 B군의 휴대폰 메시지를 보면서 이 사실이 발각됐고 현재 A교사는 직위 해제됐으며 경찰에 구속된 상태다. 29일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초점은 관련자 신상으로 옮겨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네티즌이 확인되지 않은 여교사의 얼굴을 봤다면서 '얼평'(얼굴 평가)을 했다. 이 네티즌은 "확실히 좀 쎄게 놀 것처럼 생기긴 했다"면서 사진을 찾아 볼 수 있는 검색 방법까지 나열해 놓았다. 이 글 밑으로는 A교사가 근무했던 학교와 이름을 짐작케 하는 댓글 수십 개가 달리기도 했다. 또 한 여성 회원만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의 학부모로 보이는 네티즌은 "미친 선생 얼굴 공개했으면 하네요"라면서 한 마디로 "욕 밖에 안 나온다"라고 분개했다. 이렇듯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교사 신상 퍼나르기가 이어진 가운데 이젠 13세인 B군의 신상털기로 이어졌다. 이날 오후 B군에 대해선 "얼마나 잘생겼는지 보고 싶다", "남자애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 "몇 학년 몇 반인지 아는 사람?"라는 등 '강 건너 불구경식' 조롱과 추측성 내용을 남겼으며 실제로 B군으로 추측되는 사진이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과 같이 성폭력 사건이나 강력범죄에 대한 '신성 털기'는 반복돼 왔다. 이때마다 네티즌들은 용의자 신상과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매번 경찰측은 “근거없는 비방과 신상털기는 자제해 달라”고 밝혔지만 소용없었다. 하지만 신상털기의 화살은 용의자 뿐만 아니라 피해자 또는 주변인들까지 번지며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남 신안 섬마을 초등학교 교사 성폭행 사건 당시 일간베스트(일베)회원들이 피해자의 신상을 유포하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들은 사건과 아무 상관없는 다른 여교사의 개인정보를 마치 사건 피해자라고 게시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이모씨를 포함한 5명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결국 이 피해 여교사는 근거 없는 신상털기로 대인 기피증까지 겪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1년 4월 16일부터 성폭력범죄 예방을 위한 신상공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성폭력범죄자 신상공개는 유죄판결이 확정되거나 재범위험성이 인정돼 공개 명령을 선고받은 사람만 신상정보를 등록하고 관리하도록 되어 있다. 한편, 30일 경남지방경찰청은 온라인상에서 관련자들의 사진 등 신상정보가 노출되자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7-08-30 15:49:17정치인과의 계속된 소통에도 불구, '냄비받침'의 시청률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은 전국기준 시청률 (이하 동일) 2.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3.4%보다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는 MC 이경규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동시에 만나 대화를 나눠 이목을 끌었다. 손혜원과 나경원은 연신 서로의 말에 날카롭게 응수하며 ‘핑퐁 입담’을 자랑했다. 특히 두 의원은 외모 이야기를 하며 기 싸움과 여야합의까지 일사천리로 이뤄냈다. ‘새누리당 김태희’라는 별명을 가졌던 나 의원이 외모 때문에 자신이 정치를 쉽게 한다는 오해가 있다고 털어놓자 손의원은 “추미애 대표도 예쁜데 가꾸지를 않는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나 의원은 “가꿔서 예쁜데 아닌데”라며 원조 얼짱 국회의원의 자존심을 챙겼다. 남성 의원들의 얼평(얼굴평가)에서도 손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나 의원은 유승민 안철수 등을 꼽으며 취향 차이를 드러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닮은꼴로 불리는 이경규가 홍준표 대표보다는 낫다는 데에는 동의하며 ‘여야합의’를 이뤄 웃음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나경원의 서울 시장 후보 출마 과정부터 손혜원의 브랜드 네이밍 센스까지 각양각색의 정치 이야기를 털어놨고 흥미를 유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요 예능의 최강자인 SBS ‘불타는 청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SBS ‘불타는 청춘’은 1부 8.0% 2부 8.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고 MBC ‘100분 토론’은 1.3%를 나타냈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캡처
2017-08-02 09: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