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66)의 딸 정유라 씨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민주당 대표)가 보석 허가를 받은 것에 대해 "우리 엄마만 빼고 다 나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씨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대표의 보석허가 기사를 갈무리해 올리며 "이재명은 구속조차 못시키고 정경심은 가석방, 대통령 장모도 가석방, 송영길은 보석, 박영수도 보석. 이제 진짜 짜증 난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송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6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 살포하고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19일 구속됐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 상태로 재판받아온 송 대표는 이날 법원의 보석 허가로 풀려났다. 구속된 지 163일 만이다. 정씨는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현직 검사의 '뒷거래 의혹'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장시호의 거짓말이 줄줄이 나오고, 박영수 뇌물죄까지 밝혀진 마당에 박 전 대통령님은 만나면서 우리 엄마는 여전히 수감 중"이라며 "좌파 무죄 우파 유죄인가"라고 했다. 이어 "반정부, 밤검찰 하기 싫은데 이 정도면 하라고 등 떠미는데 내가 눈치 없는 사람 같은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지지율 타령도 웃기는 얘기다. 박영수, 송영길 풀어 주는데, 지지율이 어쩌고 솔직히 개그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아픈 엄마 계속 이렇게 방치하면 나도 끝까지 만세 할 사람은 아니란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31 07:40:23[파이낸셜뉴스] 충남 아산에서 초등학생이 납치될 뻔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산경찰서는 지난 29일 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께 아산 탕정면의 한 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초등학생 B 군을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횡단보도 앞에서 B군을 발견하고, 자신이 운전하던 차를 세워 "엄마 아프대, 나 엄마 친구야. 빨리 타. 엄마한테 가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군은 A씨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집으로 와서 아파트 경비실과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B군 부모의 신고를 받고 CCTV 등을 추적해 2시간여만에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를 상대로 범행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인근 지역 학부모들은 문자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자녀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지역 한 맘카페에는 "무서워서 집밖에 못나가겠다" "만약 차에 탔다면 어떻게 됐을지 끔찍하다" "아이들을 상대로 제발 이러지 마세요"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30 06:56:04[파이낸셜뉴스] 친정엄마를 모시고 해외여행을 다녀오자 남편이 서운함을 내비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정엄마랑만 여행 다니면 차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얼마 전 결혼한 신혼부부라는 A씨는 "제가 승무원이라 직원들 티켓 나오는 걸로 어머니와 여행을 다녀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혼 전부터 어머니 모시고 일 년에 한 번 많으면 두 번 정도 여행을 다녔다. 그때는 남자친구였던 남편도 '모녀 사이가 좋아 보여 부럽다'고 했었다"라며 "결혼을 한 뒤에도 어머니와 교토에 다녀왔다. 그런데 남편이 섭섭한 게 있다고 얘기를 꺼냈다"고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남편이 '시어머니도 멀리 계셔서 자주 보는 것도 아니고, 며느리가 항공사에 다니는데 여행 한번 가자고 안 하냐'고 하더라. 그런데 시어머니께서는 여행 좋아하시고 자매끼리, 친구끼리 잘 다니신다. 아들들도 여행 비용을 보태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입장에서는 엄마는 저에게 맞춰주니 같이 다니지만, 시어머니는 안 맞춰주시지 않나"라며 "남편한테 여행 문제에 관해 부담 준 적도 없고, 이건 내 복지니까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섭섭하다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남편은 '같은 부모님인데 장모님만 모시고 다니는 게 차별 같다'는 입장이고, 저는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여행 다니시고 당신이 여행 비용도 다 드리니 며느리가 아닌 아들이 케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 의견을 고수하는 게 맞는지 묻고 싶다"며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모시고 가면 되지 않나요?" "남자들은 장가만 가면 효자가 되는 듯.. 결혼 전에도 안 하던 것을 왜 결혼만 하면 갑자기 효자가 되는지 모르겠다" "각자 셀프 효도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8 06:33:38[파이낸셜뉴스] 자신이 낳은 두 아들을 출산 직후 잇따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엄마에 대해 법원이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출산 직후 두 아들 살해.. 야산에 유기한 30대 친모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7)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출소 후 아동 관련 기관에 5년 동안 취업 제한도 함께 명했다. A씨는 2012년 서울 소재의 모텔에서 갓 태어난 첫째 아들을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묻어 유기한 혐의와 2015년 10월 인천 연수구 소재의 공원 내 공중 화장실에서 신생아인 둘째 아들을 살해한 뒤 문학산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정부가 2010~2014년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추가 조사에 착수한 지난해 10월 거주지 관할구인 인천 연수구로부터 2차례 관련 연락을 받자 압박감을 느끼고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두 아이를 모두 산부인과에서 출산했으며, 첫째 아들은 퇴원 다음 날, 둘째 아들은 퇴원 이튿날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매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징역 20년 구형했는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워 양육 부담이 컸다"면서 "두 아들의 친부는 다르고 잠깐 만난 남자들이어서 정확히 누군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범행 직후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모로서 보호해야 할 자녀를 살해했고, 피해자는 보호자인 피고인에 의해 생을 마감했다"고 지적하면서 "피고인의 범행은 변명하기 어려워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 "첫째 아들 달래다 질식해 사망했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무죄 판단 그러나 재판부는 2012년 A씨가 서울 소재의 모텔에서 첫째 아들을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묻은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달래는 과정에서 질식해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고, 검찰이 제시한 증거 또한 A씨의 수사기관 주장에 한정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시간과 장소·방법, 피해자의 시신 유기 사정을 비춰보면 피고인이 원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 후 피해자를 입양기관에 위탁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느꼈을 정신적 고통과 (친부를 수 없는) 피해자를 임신 상황에 대한 주위 시선 등으로 인해 이성적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2012년 A씨가 첫째 아들에게 이불을 덮은 뒤 강하게 껴안아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달래는 과정에서 숨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피고인은 3년 뒤에 실제로 둘째 아들을 살해했지만, 나중에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이전 사건의 고의성을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4 06:33:26[파이낸셜뉴스] 모르는 아이의 엄마로부터 '이모'라는 호칭을 듣는 것이 불편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엄마들 외간 여자한테 이모라고 좀 안 했으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일반 여성들을 부르는 호칭이 참 많은데 언제부터인가 애매한 연령대의 여성들을 통칭해 '이모'라고 부르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집안일 해주시는 이모님, 아이 봐주시는 이모님 등등 가정일에 가깝고 아이에게 친근하고 수월해 보이는 젊은 여성도 이모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특히 낯선 아이 엄마로부터 '이모'라고 불릴 때 왜 이렇게 불쾌한지 생각해 봤더니 우리 사회 속 '이모'에 대한 취급이 좋지 않다 보니 예민하게 느껴지는 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낯선 아이 엄마로부터 자신이 '이모' 소리를 듣게 되면 '아이에게 친근하고, 가정일에 가까운 여성'의 이미지가 되는 것 같아서 불쾌한 감정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가씨'라는 호칭도 같은 의미에서 논란이 됐고, 불쾌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많았다. 물론 부르는 사람도 '술집 아가씨'를 생각하고 부르는 것은 아니겠지만, 불쾌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많다 보니 이해되는 분위기였다. '이모' 호칭 역시 듣는 이가 불쾌감을 느낀다면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아줌마가 아닌 것에 감사해야 한다", "20~30대를 이모, 삼촌이라고 부르는 게 뭐가 문제냐"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모든 아줌마 든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은 안 하는 게 맞다", "모르는 아이랑 '이모'라는 호칭으로 엮이는 거 싫다" 등 A씨의 편을 드는 견해도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3 21:37:47[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가 남성 손님으로부터 성추행당하는 모습을 목격 한 어린 딸이 눈물을 흘린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은 전라남도 여수시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당시 피해자인 태국인 여성 직원 A씨는 문제의 손님이 있는 테이블에 무언가를 갖다주고선 뒤로 물러났다. 이때 파란색 재킷 차림의 60대 남성이 갑자기 손을 뻗어 A씨의 가슴을 만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깜짝 놀란 A씨는 몸을 움츠리면서 남성의 손을 쳐낸 데 이어 남성의 팔을 처냈다. 그런데도 가해 남성은 아무렇지 않은 듯 자리를 지켰고, 그와 함께 있던 일행이 대신 일어나 A씨에게 허리 숙여 사과했다. 당시 어린이날을 맞아 엄마의 일터를 찾아왔던 A씨의 딸은 옆에 있다가 이 장면을 고스란히 목격했다. 이후 A씨는 성추행을 한 남성을 형사 고소했지만, 남성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경찰 연락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사장이자 제보자인 B씨는 "A씨가 태국인 이주 여성인데 불법 체류자인 줄 알고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성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며 "A씨의 딸은 큰 충격을 받아 울면서 집에 갔고 피해자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0 07:03:22[파이낸셜뉴스] 하이브의 주장대로 어도어 대표의 성공적인 가스라이팅일까? 아니면 멋진 가수로 키워준 '엄마' 편에 서는 것은 당연한 선택일까? 하이브와 어도어 대표 간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 전원이 법정 대리인을 통해 각자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도어 대표 해임 안 돼" 뉴진스 멤버 전원, 각각 법원에 탄원서 내 다니엘, 민지, 하니, 해인, 혜인 다섯 멤버는 어도어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린 지난 17일 재판부에 탄원서(진정서)를 냈다. 어도어 측은 18일 파이낸셜뉴스에 "뉴진스 멤버들의 법정 대리인이 각각 탄원서를 낸 것으로 안다"며 "(탄원서 내용은 법원에서) 스캔본을 통해 확인 가능한데 주말이라 현재로선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으나 민 대표가 해임돼선 안된다는 게 핵심 내용일 것"으로 봤다. 앞서 어도어 대표는 하이브가 어도어의 경영권 찬탈 의혹을 갖고 감사를 시작한 지난 4월 22일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라고 밝히면서 뉴진스 멤버들이 자신의 편임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부모가 이번 사태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부터 뉴진스와 하이브의 또 다른 걸그룹 아일릿의 콘셉트 유사성에 대해 항의하는 이메일을 어도어 측에 보냈고, 어도어가 이를 하이브 경영진에 보냈다"고 주장해왔다. 17일 어도어 측이 배포한 ‘서울중앙지방법원 2024카합20635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하이브 주장에 대한 반박 자료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어머니들이 어도어 대표에게 설득 당해 하이브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부모님들이 하이브의 만행에 분노하여, 어도어에 항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은 이날 변론에서 "하이브 측이 주장한 해임 사유를 보면 어도어의 지배구조 변경을 통해 하이브의 중대 이익을 침해할 방안을 강구한다고 하는데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주주간계약에 독소조항이 포함되어 있고 스톡옵션이나 과세 관련해 하이브가 설명한 것과 다른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민 대표 측은 또 하이브가 약속을 어기고 르세라핌을 첫 걸그룹으로 선발했으며, 뉴진스는 성공적인 데뷔 후에도 차별적 대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뉴진스가 성공한 것은 "멤버 노력뿐 아니라 민 대표의 탁월한 프로듀스 감각, 멤버들과 깊은 교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 데뷔는 뉴진스를 카피하거나 표절한 의혹 문제뿐만 아니라 그동안 산발적으로 존재해 왔던 여러 차별과 문제들에 대한 완결판이었다"고도 했다. 하이브 "어도어 대표, 뉴진스 부모 분쟁의 도구로 활용..뒤에선 뉴진스 비하" 반면 하이브는 17일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관련 하이브 구술변론 요약’ 자료를 통해 “민 대표는 본인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어도어와 뉴진스에 손해가 되는 것을 알면서도 뉴진스 부모를 분쟁의 도구로 사용했다”며 감사 과정에서 확보한 어도어 대표와 측근 간 대화록(정확히 알 수 없게 흐릿하게 처리)을 근거로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표는 당초부터 ‘뉴진스 엄마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엄마들이 소송을 한다’는 타임라인 아래 분쟁을 준비했다”며 “2024년 4월 3일 뉴진스 부모님들이 어도어에 보낸 항의서 메일이 신호탄이며 해당 메일은 (임직원) 이씨가 대필해 뉴진스 부모님들에게 파일로 건넨 것이며 민 대표는 자신이 관여하지 않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뉴진스 부모들에게 수신인을 ‘어도어’로 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공정위 신고 역시 엄마들이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고 실제 “엄마가 신고하는 거지 자회사(어도어)가 신고하긴 좀 그렇잖아”, “수사를 하던말던 그 사이 밀어내기 이슈는 일파만파 세상이 뒤집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자신이 해임되면 뉴진스 멤버들은 정신적 충격을 입고 컴백 스케줄 소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을 본인이 없으면 제대로 활동하기 힘든 나약한 존재로 표현하고, 실제로 공연에서도 대본을 벗어나는 발언을 일절하지 못하도록 교육하는 등 뉴진스 멤버들이 자신에게 정신적으로 종속되기를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엄마와 같은 심정”이라고 말하면서도, 실상은 측근들에게 “뉴진스 멤버들을 아티스트로 대우하는 게 힘들다”, “역겹지만 참고 뒷바라지하는 것이 끔찍하다”, “뉴진스 멤버가 아니라 내 덕분에 성공한 것”이라며, 뉴진스 멤버들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수시로 쏟아낸 측근들과의 대화가 다수 존재한다“고 변론했다. 또한 경영권 찬탈 모의 과정에서 (어도어를 빈껍데기로 만들기 위해) 어도어가 뉴진스와 전속계약 해지 시 구체적인 손해액도 계산했다며 "지난 3월 14일 임직원 이씨와 업무논의에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액이 계산되자, ‘뉴진스의 어도어 탈퇴는 우리 쪽에서도 피해가 너무 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대화록을 근거로 제시했다. 아울러 하이브는 "민 대표는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하이브의 주요 주주인 두나무와 주요 협력사인 네이버의 고위직을 만났다"며 "이들에게 하이브를 비난하며 접근했으나 두 회사 모두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도록 민 대표를 차단하고, 민 대표가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고 하이브 측에 알렸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또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와 맺은 주주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며 경영권을 사유화하기 위해 작성한 문건을 공개했다. 2024년 4월 7일 작성한 ‘하이브 7대 죄악’이 한 예로, △아일릿 표절 사태(여론전 아티스트+부모님) △ 부당한 주주간 계약 체결 이슈 △ 음반원 밀어내기 △ 뉴진스 데뷔 무살될 뻔-르세라핌 뒤로 연기+데뷔 프로모션 간섭 △ 광고 에이전시 업무 이슈 △불공정대우(PR축소, 의장 인사 안받는 것) △ 편파적인 리뷰 공유(강oo 가스라이팅) 등의 내용이다. 하이브는 “사담 이나 농담 또는 직장인들의 푸념 수준으로 채무자(하이브)를 단순 비난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문건을 작성하여 이 사건 분쟁 및 어도어 사유화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8 12:10:07마치 숙성된 와인처럼 일곱 여고 동창생들의 왁자지껄 수다가 해를 거듭하니 풍미가 더욱 진해졌다. 특히 ‘봄나들이’ ‘인생길 버스여행’ ‘주마등’과 같이 함께 부르는 넘버에서 이들의 호흡이 얼마나 농익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관객마저 나이가 든 탓인지 지난해만 해도 ‘워킹맘’ 진숙(왕은식, 문희경)이 열이 나서 미치겠다며 목청껏 불렀던 ‘갱년기’가 가슴에 꽂혔는데, 올해는 어린 시절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주마등’이 마음에 물결을 일으켰다. 동창 중 유일하게 ‘골드미스’인 연미(이신미, 김현진)가 부르는 ‘돛단배’는 남편 자식이 있어도 외롭다는 중년 여성의 마음마저 애잔하게 감쌌다. 중년 여성을 위한 봄나들이 맞춤형 뮤지컬 ‘다시 봄’이 지난 8일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개막했다. 가사와 일, 육아에 지친 4050대 이상 여성이라면 울고 웃으며 볼 수 밖에 없는 이 작품은 마치 장수 예능 ‘불후의 명곡’처럼 배우들을 달리하며 장수할 것이라는 예감마저 들게 했다.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희) 창작뮤지컬 ‘다시, 봄’은 누군가의 딸, 엄마, 아내로 치열하게 살고 있는 여성들이 서로 공감하고 연대하며 힘차게 인생 2막을 내딛는 이야기. 2022년 초연 후, 2023년 6회 전석 매진 등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작품은 작품 외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먼저 설 곳이 줄어드는 중년 여배우들에게 찬란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갱년기, 폐경, 은퇴 후 제2의 삶, 어린 시절부터 애써 외면해 온 꿈 등 삶에서 길어낸 그녀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생활 밀착형 대사 등을 통해 유쾌하게 전달되며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2030대 위주의 뮤지컬 관객을 중장년층으로 확대한 것도 주목된다. 지난 시 전체 예매자의 73%를 중장년층 관객들이 차지했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다시, 봄'은 무대 위, 그리고 객석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가 50대 여배우들을 비추고, 객석은 중장년층 관객들이 차지했다. '다시, 봄'을 통해 뮤지컬 관객 저변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기경력 평균 30년 여배우들이 깊은 내공으로 빚어낸 드라마 뮤지컬 ‘다시, 봄’은 2022년 초연 당시 실제 50대 배우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생애전환기 워크숍을 통해 극을 구성(디바이징 시어터 Devising Theatre, 공연 참여자들이 극 구성에 적극 개입하는 공동 창작 방식)하는 방식으로 탄생했다. 7명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퇴장 없이 80여분의 드라마를 함께 끌어가는 형식으로 연기 호흡이 매우 중요한 공연이다. 친구들과 모처럼 떠나는 버스 여행길, 반가움과 설렘으로 왁자지껄 수다가 이어지던 중 버스 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때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존재가 인생 2막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모든 등장인물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올해는 총 31회 공연을 더블 캐스트 팀으로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이 주축이 되는 ‘다시 팀’과 내로라하는 여배우들로 구성된 ‘봄 팀’이다. 왕은숙, 권명현, 오성림, 임승연, 박정아, 이신미, 유미를 비롯한 서울시뮤지컬단 고참 여배우들은 물론이고 지난 해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던 문희경을 비롯해 구혜령, 장이주, 김현진, 유보영이 올해도 한 팀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시즌 뉴 캐스트로 합류한 배우도 있다. ‘다시 팀’에 황석정이 함께하고, ‘봄 팀’에는 예지원이 함께한다. 이 밖에 미스터리한 백작 역할은 서울시뮤지컬단의 간판 배우 박성훈과 최근 ‘맥베스’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서울시뮤지컬단 한일경이 함께한다. 뮤지컬 ‘다시, 봄’의 초연 작품개발 단계부터 함께한 여성 창작진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유진과 유진’ ‘비밀의 화원’에서 함께한 김솔지 작가와 이기쁨 연출, 그리고 밴드 눈뜨고 코베인의 멤버로 활동하는 한편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우리집’의 연리목 작곡가가 다시 한 번 뭉친다. 뮤지컬 ‘작은아씨들’ ‘다윈영의 악의기원’의 김길려 음악감독 또한 이번 시즌 함께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4 16:14:03[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으로 자식을 잃은 학부모가 자신이 올린 폭로글을 가해학생 부모가 신고하여, 글이 삭제되자, 복수를 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OO 잘 지내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일 딸을 학교폭력으로 잃은 학부모였다. A씨는 “내 인생에서 이제 남은 건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것밖에 없다”며 “네가 처음이 될지 마지막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보자”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글은 가해 여학생 어머니의 요청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삭제됐다. 가해 여학생 어머니는 커뮤니티 측에 “안녕하세요. 해당 글에 (언급된) OOO 아이의 엄마 되는 사람이다.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으로 상대방 부모님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도 “정확히 사실 확인이 안 된 부분이 있는 상태에서 무자비한 댓글로 저의 딸도 엄청 힘들어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저희 딸도 제대로 학교도 못 다니고 있고 현재도 계속 상담받고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면서 “아이가 잘못될까 봐 아무 것도 못하고 집에서 지키고 있다. 부디 잘 검토하셔서 블라인드 처리를 해주시거나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삭제 요청글을 보냈다. A씨는 가해 여학생 어머니의 삭제 요청글에 대해 “사실 확인이 안 된 부분이 있다고? 그 반 아이들이 다 알고 담임 선생이 알고 다 알아. 내가 갖고 있는 증거들을 공개해야 하냐. 당신 딸이 무슨 말을 했는지, 캡처해 놓았다 모두 오픈해야 하냐”고 물었다. 이어 “한 번만 더 내 글에 딴지를 걸면 그날로 김OO 학교, 전화번호, 사진, 가족관계까지 다 공개하겠다”며 “그때는 학교와 교육청에 고소까지 진행하겠다. 이제 무서울 것도 없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테면 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난 이제 시작했다. 내 딸을 그렇게 만든 인간들에 대한 복수. 세 명쯤 있다. 당신 딸, 어느 미친 X, 죽일 X. 미친 X은 내 딸이 생전에 용서해서 죽이고 싶지만 애써 딸의 의지대로 견디고 있다. 죽일 X은 재판을 받고 있다. 법적으로 처벌할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당신 딸은 용서 대상이 아니다. 물론 당신 딸이 직접적으로 100%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건 안다. 하지만 그 아이가 학폭으로 처벌받았으면 용서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런데 사과도 없었고 끝까지 거짓말을 해서 처벌도 받지 않았다. 난 그 아이가 끝까지 거짓말할 줄 몰랐다”고 했다. 이어 “내 딸이 살아 돌아오지 않는 한 용서는 없다. 내 딸은 충분히 힘든 시간을 겪었고, 이제 다시 살아보려고 노력해서 거기까지 간 거였다. 그런데 당신 딸이 그 마지막 희망까지 철저하게 부숴버렸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당신 딸의 학교 졸업식에서 그리고 또 가게 될 대학에도 이 사실을 알릴 것이고,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 결혼하게 될 남자와 가족에게도 말할 것”이라며 “내가 살아있길 바라야 할 것이다. 내가 죽을 때는 혼자 안 죽을 것이다”라며 거듭 복수를 예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4 07:05:2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정형돈이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는 것과 관련해 악성 댓글이 계속되자 해명에 나섰다. 정형돈은 방송작가 출신 아내 한유라씨는 지난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아빠 없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정형돈은 이 영상 댓글을 통해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며 “도대체 왜 불쌍하게 보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몸과 마음도 여느 40대 중반답다”고 밝혔다. 정형돈이 아내와 쌍둥이 딸을 하와이로 보내고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에 일부 누리꾼들은 정형돈이 번 돈으로 가족들은 편안하게 생활을 하고 정작 그는 본인의 건강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며 그의 가족을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겨왔다. 해당 영상에는 정형돈의 쌍둥이 딸 유하양이 “악플 쓰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댓글은 "이혼하라고…(엄마가) 악녀래"라고 말했다. 정유하양은 "좋은 말 많이 써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이 말에 한유라씨는 "그런 말 신경 안 써도 돼"라면서 딸을 달랬다. 한유라씨는 그러면서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다. 평소 남편과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자막을 통해 전했다. 이 영상이 올라온 지 나흘 만인 지난 11일 정형돈은 댓글을 통해 긴 글을 남겼다. 정형돈은 "먼저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며 "왜 저를 불쌍하게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댓글 쓰신 분들 보니까 '제 몸과 마음이 안 좋다'는 등 의견이 많던데 저 오늘 내일하는 사람 아니고, 나름 몸도 마음도 여느 40대 중반답다"고 적었다. 이어 "저희 잘 살고 있다.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세상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다.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된다"라며 “유라(아내)는 누구보다도 저희 가족의 중심이고 든든한 저의 지원군이다. 더 쓰면 쑥스러우니 여기까지 하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아마 이와 관련돼서는 처음이자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며 “누군가와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게 곧 틀림을 의미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앞으로도 열심히 잘 살 것 같다.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유라씨도 댓글을 달아 의견을 보탰다. 그는 “제가 남편과 살지 않는 이유 그리고 그곳이 하와이인 이유는 100% 남편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정형돈이 늘 유학을 떠나고 싶어 해 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살았고, 정형돈이 아이들 유학을 먼저 제안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와이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편이 왔다 갔다 하기 쉬운 곳, 총기사고가 제일 없는 안전한 미국, 그리고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 없이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곳”이라며 “남편을 소위 현금지급기로 생각해서 펑펑 쓰지 않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2 22:4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