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엄마가 장시간 일하는 경우 아이의 복부 비만 위험이 두 배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훈기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20) 자료를 토대로 10∼18세 아동·청소년 2598명의 대사증후군과 어머니의 근무시간 사이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법정 근로시간을 넘겨 장시간 일하는 어머니를 둔 아이의 복부 비만 위험이 일하지 않는 어머니의 아이에 비해 2.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근로기준법에 따른 법정 근로시간은 주 40시간, 최대한 연장해도 주 52시간이다. 연구팀은 어머니의 근로시간은 일하지 않는 경우와 주당 1∼19시간, 20∼39시간, 40∼52시간, 53시간 이상으로 분류한 뒤 자녀의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 보유 여부를 비교·분석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질환을 뜻한다. 연구팀은 아동·청소년의 대사증후군에 복부비만을 반드시 포함하고 나머지 네 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상 나타날 때로 진단했다. 그 결과 주 53시간 이상 근무하는 어머니를 둔 아이의 복부 비만 위험이 일하지 않는 어머니의 아이에 비해 2.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위험은 1.93배였으나 연구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자녀의 성별에 따른 추가 분석 결과 남아보다 여아에서 어머니가 주 53시간 이상 근무할 때 대사증후군 위험이 6.07배로 집계됐다. 앞서 해외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근로시간 증가에 따라 자녀의 체질량지수(BMI)가 상승하는 경향이 관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어머니의 근로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아이가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신체활동을 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추정했다. 박 교수는 "엄마의 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녀가 대사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연관성을 확인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인과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장기 추적 관찰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의 영문 국제학술지 'KJFM'(The 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6 10:50:23‘미스터트롯3’ 출신 가수 남궁진이 신곡을 발표한다. 남궁진은 오는 5월 2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엄마 꽃이 피었습니다(Mom’s flower has bloomed)’를 공개한다. 이번 신곡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한 사랑을 담은 감성 트로트 곡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주 찾아뵙지 못한 미안함, 그리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효도하겠다는 마음을 노랫말에 담았다. 남궁진은 ‘미스터트롯3’에서 최종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방송 중 임영웅의 ‘사랑해요 그대’를 선곡해 진한 감성과 안정된 보컬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미스터트롯3’ TOP6 전국투어 콘서트에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최근 트로트 가수 이애란과 나상도가 소속된 제이제이(JJ)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hjp1005@fnnews.com 홍정표 기자
2025-05-23 14:34:38[파이낸셜뉴스] 가수 크러쉬(33)가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크러쉬는 자신의 SNS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수술 당시 느꼈던 감정들을 담은 가사를 올렸다. 사진 속 크러시는 침대 위에 누워있는 모습이다. 그는 사진과 함께 “다리에 감각이 없어. 천장만 바라보다가 하루가 지났어. 엄마 아빠의 눈물을 봤어”라며 “눅눅한 병실에 누워 있을 때 창문에 내 모습이 비쳤을 때 아무런 소리도 듣고 싶지가 않아. 수술방 냄새가 코끝에 잊혀지지 않아. 멜로디 하나하나가 쓴 독약같아. 도저히 삼킬 수가 차라리 내 머릿속에 스위치를 꺼. 오늘 밤은 잠시라도 숨 쉴 수 있게” 등의 가사를 공개했다. 크러쉬는 지난해 6월 “허리디스크 수술이 필수적이란 진단을 받았다”며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당시 “최근 크러쉬의 디스크 질환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의료진으로부터 허리 디스크 수술이 필수적이란 진단을 받았다”며 “아티스트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크러쉬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크러쉬는 수술 후 4개월간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재활을 통해 회복하며 복귀했다.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용타로’에 출연한 크러쉬는 “허리디스크 수술로 4개월 쉬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두 달 정도를 누워만 있어야 했는데 처음엔 마음껏 쉬자는 마음이었는데 금방 우울해지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재활 운동을 꾸준히 매일 해서 허리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앓는 척추질환 허리디스크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앓는 척추질환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인 추간판이 제 자리를 벗어나 주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단단한 껍질 속에 젤리 같은 수핵이 있는 구조인데,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수핵이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면 가까운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통증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가 발병하게 되면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심지어 발끝까지 전달되게 된다. 또 누워있거나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허리통증이 더욱 심하며, 자세를 바꾸면 허리에 찌릿한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 외에도 ‘저리다’거나 ‘무감각하다’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감각 신호 전달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피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이상감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운동신경의 마비가 올 수도 있다. 걸을 때 자꾸 넘어지거나 운전할 때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 페달이 밟아지지 않는 등의 증상이 이에 해당한다. 허리디스크 예방 방법은? 허리디스크는 적절한 생활습관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에는 등받이에 등을 붙이고 허리를 곧게 세운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다리를 꼬거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는 습관은 척추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운동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걷기, 수영, 요가 등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과체중은 허리디스크의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다. 복부에 지방이 많아지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게 되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척추 주변 조직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디스크 퇴화를 촉진할 수 있어 금연이 권장된다. 칼슘 등을 섭취해 뼈가 튼튼하도록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도 좋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물 치료와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으로도 개선될 수 있다. 다만 통증이 6주 이상 이어지거나 다리 부위가 욱씬거리고 조이는 느낌 등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발끝으로 서기, 뒤꿈치로 걷기 등이 어려워진다면 신경이 심하게 눌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단계에 이르면 반드시 의료기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2 06:25:51한순간 하나의 작은 변화를 꿈꾸는 데 가장 필요한 처방은 엄마의 기도였을 것이다. 아이가 자라나는 순간순간에도 엄마의 손길, 마음 길에는 기도가 있었던 것이다. 꼬물거리며 누워있던 아이가 서른살이 되기까지 마음을 조이며 조바심을 일으키는 일이 몇 백번이 있었을 것이다. 모두 기도로 넘어선 것이리라.첫딸 태희가 연애를 했을 때 나도 덩달아 연애를 하는 것 같았다. 만나는 남자가 있다고 했을 때 나의 머릿속에는 언제나 그 남자가 어른거렸다. 버스를 타고 거리를 지나면 저렇게 생겼을까, 마치 내가 연애하듯 얼굴 모르는 남자의 얼굴을 갑갑해했었다. 그리고 태희는 결혼했고, 곧 첫아들을 얻었다. 아들을 낳아 본 적이 없어서일까. 나는 세상을 얻은 것 같았고 더 다른 어떤 것도 부럽지 않았다. 세상의 좋은 것은 그 아기에게 다 주고 싶을 만큼 나는 사랑스러워 꿈속에서 그 아이를 안고 있고 싶어 안달을 하기도 했다. 나는 또 하나의 연애에 빠졌던 것이다. 내 일찍이 이런 연애에 빠져 보았는가. 나는 아기 옆에서 떠날 줄 몰랐고 외국여행을 가는 것도 미루곤 했었다. 안겨 있던 아이가 혼자 기어가고 혼자 직립으로 일어서고 우리는 "와와" 환호성을 지르며 혼자 섰을 때 "와아! 섰다"를 외치며 세상을 얻은 듯 좋아했었다. 마치 세상에서 우리 아기만 일어서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그 아이가 기어가고 일어서고 그리고 한두 걸음을 뗄 때 태희는 늘 앞서 가고 싶었다. "언제 걸을 수 있을까?" 걷기만 하면 걱정이 없다는 딸의 표정은 너무나 진지했다. 그러나 그 아이는 걸었고, 태희의 소망은 다시 앞서 가기 시작했다. "언제 유치원에 보낼 수 있을까?" 그렇게 태희는 아이를 얼른얼른 어른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지금의 이 순간을 즐겨라. 이 순간은 곧 지나간다고 나는 타일렀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지금 네 앞에 있는 아이가 곧 천국이라고, 네 앞에 서 있는 아기가 너의 미래라고, 너무 일찍 미래를 보려고 안달하지 말라고 나는 늘 태희의 안달을 잠재우려고 노력했었다. 어렵고 힘들지만 이 아이는 결코 다시 이 순간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강조도 했었다. 이 순간의 모든 것을 아껴라. 그러나 태희는 지금이란 시간적 공간은 늘 힘들어서 조금 시간을 당겨오면 조금 편해질 것처럼 생각이 되는 모양이었다. 아이가 초등학교를 다니는 엄마가 부럽고, 졸업하는 엄마가 부럽고, 다시 중학교·고등학교를 보내는 엄마가 부러웠을까. 우리의 애인 첫 손주는 이제 서른살이 넘었다. 모든 시간은 당기지 않아도 이렇게 오고 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만 풀려나면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라는 그 생각이 과연 내 딸에게 웃음을 줄 것인가 나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아이는 자라 대학생이 되었고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하곤 한다. 내 딸 태희의 고민은 달라졌다. 고민의 성격이 달라졌을 뿐 내 딸 태희는 아들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늦은 귀가 술에 취한 아들의 모습…. 그리고 놀랍게도 미래를 고민하며 새벽 3시에 홀로 책상 앞에 있는 아들을 보며 내 딸이 어떻게 기도하지 않고 살 수 있겠는가. 사춘기를 보내는 아들의 엄마들은 그래도 품 안에 있을 때가 좋았다고 말하지는 않을까. 시간은 똑같은 속도로 간다. 빠르고 느린 것은 사람마다의 느낌뿐인 것이다. 곧 태희의 아들은 시간줄을 팍팍 잡아당기지 않아도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으로 고민하게 될 것이다. 그때 내 딸 태희가 이제는 좀 시간이 슬슬 가도 좋다고 말해도 시간은 절대로 태희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곧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가고, 여자를 만나고, 결혼을 하고, 내 딸 태희는 나같이 손주를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진심으로 내 사랑하는 딸 태희에게 지금 고단하고 지치더라도 지금 오늘의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고통을 즐기며 가장 어려운 순간에 지금 이 시간을 감사하다고 기도하는 지혜로운 여성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지금도 시간은 흐르고 언제 올지도 모르는 아이의 스무살은 느닷없이 와서 느닷없이 지나가 버렸다. 서른살도 마찬가지다. 옆에 있는 나도 그 아이가 서른살이 된 것을 보게 된 것이다. 놀라워라, 서른살이라니. 내 딸은 아들이 마흔이 되는 것을 보고 싶을까. "아니야!"라고 외치듯 말한다. 이제야 내 딸은 정신이 들었나 보다. 그렇다면 서른살의 아들이 여기까지 온 것은 무엇의 힘이었을까. 그것은 순전히 엄마의 기도의 힘이란 걸 나는 안다. "섰다"라고 우리가 외쳤을 때 태희는 걷는 것을 꿈꾸고, 걸음을 떼고 뛰는 것을 기도했을 것이다. 한순간 하나의 작은 변화를 꿈꾸는 데 가장 필요한 처방은 엄마의 기도였을 것이다. 아이가 자라나는 순간순간에도 엄마의 손길, 마음 길에는 기도가 있었던 것이다. 꼬물거리며 누워 있던 아이가 서른살이 되기까지 마음을 조이며 조바심을 일으키는 일이 몇 백번이 있었을 것이다. 모두 기도로 넘어선 것이리라. 우리 딸은 지금은 아들이 서른에서 딱 멈추기를 기도할까? 아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같은 속도로 시간은 흐른다. 그리고 그 아들은 이제 늠름한 한 인간으로 자신의 힘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기를 기도할 것이다. 이제 고백이지만 첫딸 태희를 낳고 젖을 물리면서 나는 기도했다. 빨리빨리 자라 엄마와 속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마음친구가 되어 달라고. 제발 그런 관계가 되어 달라고. 속이 터지는 일이 너무 많아도 누구 하나 속을 보일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나는 60세 가까운 태희에게도 아직 내 속을 보인 적이 없다. 삶은 이런 것인가?신달자 시인
2025-05-20 18:14:03[파이낸셜뉴스] 친엄마를 추행한 뒤 살해한 30대 아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고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왕해진)는 어머니를 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 강간 등 살인)로 기소된 A씨(32)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5년간 보호관찰과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기관에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늦은 밤 경북 상주시 낙동면의 한 식당에서 잠을 자는 어머니 B씨(55·여)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추행하고 흉기로 목과 옆구리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평소 어머니 B씨가 운영하는 식당 금고에서 돈을 훔치거나 모텔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로부터 꾸지람을 자주 들어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에도 술에 취한 A씨는 식당 금고에서 돈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B씨로부터 손으로 머리를 맞는 등 혼이 났다. 이에 격분한 A씨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은 “제3자가 CCTV가 비추고 있지 않은 출입문을 통해 들어와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고 어머니를 살해할 동기가 부족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관념적인 의심이나 추상적인 가능성에 기초한 의심”이라며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과거 B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어린 A씨를 친척집에 보냈다가 친척 부부가 이혼하면서 그를 데리고 왔다. 하지만 지적장애가 있었던 A씨는 B씨를 친어머니로 인지하지 못했다. 1심 재판부는 “모텔과 음식점을 운영하며 착실하게 살아가던 피해자는 피고인의 범죄로 인해 참혹한 죽음을 맞이했다”며 “유족들은 이 사건으로 상당한 충격과 함께 쉽게 치유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다. 다만 피고인이 심신장애를 앓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과 비교하면 양형 조건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8 10:48:33[파이낸셜뉴스] 기도에 이물질이 걸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던 아기를 인근 어린이집 원장이 구조한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채널A에 따르면 9일 대구 동구 소재의 한 어린이집에 생후 8개월 아기를 안은 엄마가 다급히 뛰어 들어왔다. 엄마는 아기가 위급한 상황임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아기는 산소 공급이 감소해 피부가 파래지는 청색증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은 아기의 상태를 살폈고, 어린이집 원장인 김영숙 원장은 신속히 아기를 뒤집어 무릎 위에 놓고 등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기도가 막혔을 때 응급처치를 하는 하임리히법을 시행한 것이다. 김 원장이 등을 계속 두드리자 아기는 이물질을 뱉어냈다. 아기의 입에서는 주사를 맞고 붙이는 동전 모양의 반창고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아이 얼굴의 혈색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며 "그때 아기 어머니도 우시고 선생님들도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에서 1년에 한 번씩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한다"며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니 저도 당황했지만 몸이 먼저 반응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원장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아기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 아기는 해당 어린이집 원생이 아니었다고 한다. 아기 엄마는 "어린이집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 같아 달려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유아는 무엇이든 입에 넣으려는 습성 탓에 이물질이 목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6 11:08:57가수 꽃비의 감성이 빛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수 꽃비가 신곡 '엄마의 사랑 꽃'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감성을 전하고 있다. 이 곡은 특히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주제로 하고 있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엄마의 사랑 꽃'은 꽃비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진솔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 곡은 특히 이 시대의 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꽃비는 "어머니의 사랑은 마치 꽃처럼 소중하고 아름답다"며 "'엄마의 사랑 꽃'이 많은 분들께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곡은 잔잔한 멜로디와 함께 감정이입이 쉬운 가사로 구성돼, 가족과 함께 듣기 좋은 노래로 손색이 없다. 이 곡은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 맞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발매되었으며, 많은 부모님과 자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꽃비의 '엄마의 사랑 꽃'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곡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꽃비의 행보와 음악에 대한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으며, '엄마의 사랑 꽃'은 이 여름 더위 속에서도 식지 않는 사랑의 열기를 전파할 전망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쓰리나인종합미디어
2025-05-16 09:04:50[파이낸셜뉴스]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 거주하는 홀리 라페이버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교회에 가려고 준비 중이었다. 그 시간 배달원은 그녀의 집 앞에 엄청난 물건을 쌓고 있었다. 배달이 온 줄 모르던 라페이버스는 문을 연 순간 22박스의 사탕 박스를 발견했다. 충격을 받은 그녀의 귀에 8살 아들 리암의 환호가 들려왔다. "엄마 우리 아기들이 왔어요. 축제를 즐기고 싶어 상품으로 덤덤즈를 주문했어요." 리암은 엄마인 라페이버스의 휴대폰으로 덤덤 막대사탕 7만개를 주문했다. 이 같은 사연은 미국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지난 7일 CBS방송은 라페이버스가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4200달러(약 590만원)가 결제된 걸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그녀는 "급여를 받고 은행 계좌를 확인했는데 적자라 당황했다. 기절할 뻔했다"며 "아들이 축제를 열어 친구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려고 주문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리암은 팬데믹 기간 정기적으로 물건을 주문하면서 아마존을 비롯한 쇼핑 사이트를 접하게 됐다. 이후에도 아마존 등에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기도 했다. 막대 사탕도 장바구니는 담는 과정에서 구매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페이버스는 부랴부랴 사탕 배달을 취소하려 했지만, 이미 현관문 앞엔 주문한 30상자 중 22상자가 도착한 후였다. 도착하지 않은 8상자만 반품할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아들이 막대 사탕 30상자를 주문했는데 아마존에서 반품을 허락하지 않았다. 밀봉된 사탕 상자를 싸게 판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지인들이 그녀를 돕기 위해 사탕을 샀고 그녀는 사탕을 주변에 나눠주기도 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그녀의 돈을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다. 라페이버스는 페이스북에 "아마존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돈을 돌려주겠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라페이버스는 막대사탕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1924년부터 덤덤을 생산해 온 스팽글러 캔디는 라페이버스와 리엄 모자를 오하이오에 있는 자사 공장으로 초대했다. 스팽글러 캔디의 최고경영자 커크 바쇼는 이메일을 통해 이렇게 열렬한 덤덤즈 팬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웠다. 많은 분들이 추가 구매를 제안해 주셔서 정말 기쁘다"면서 "리엄에게 10~15년 안에 면접 기회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7만개의 막대 사탕을 주문한 리엄은 당분간 온라인 검색을 할 수 없게 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9 08:35:06[파이낸셜뉴스]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CPR)로 어머니를 살린 초등학생이 모범 어린이 표창장을 받았다. 7일 경기 부천시는 지난 1일 시청에서 열린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부원초교 3학년 정태운 군(9)에게 모범 어린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정군은 지난 1월 8일 오후 10시 20분께 집에서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119에 신고한 뒤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정군의 어머니는 맥박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다고 한다. 구급대원들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 응급처치를 했고, 정군의 어머니는 구급대원들의 빠른 대응 덕분에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정군의 어머니는 닷새 만에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군은 유아기부터 지금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군은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기억해 정확한 자세와 방법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 앞서 정군은 3월 소방서 표창을 받았으며, 당시 "(엄마가 쓰러졌을 때) 바로 학교에서 배운 것을 떠올렸다. 어머니가 회복돼 기분이 좋고 친구들도 배운 대로 행동하면 차분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시는 시민의 응급처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무료 심폐소생술 교육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며, 심폐소생술 교육 신청은 모두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심폐소생술을 바로 실시하는 경우 생존율이 2배 가까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7 16:09:26[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섭씨 31도가 넘는 날씨 속에 차량 안에 10시간동안 방치된 세 살 남자아이가 숨지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미러에 따르면, 브라질에 거주하던 미겔 안투네스 베르사리는 지난 4월 25일 오전 유치원에 가는 길 차량 뒷좌석에서 잠든 채 남겨졌다. 미겔의 새엄마는 오전 7시께 배우자를 병원에 내려준 후 자택으로 돌아왔고, 미겔이 차에 있다는 사실을 깜빡한 채 실내로 들어갔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줬다고 착각한 새엄마는 오후 5시께 차량으로 돌아갔다가 미겔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고 당시 외부 기온은 섭씨 31도로 차량 내부는 57도가 넘었을 것을 추정됐다. 더욱이 미겔은 감기 기운으로 진통제를 복용한 상태였고, 뒷좌석에서 조용히 잠들어 있어 새 엄마가 미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현지 경찰은 사망 경위에 의문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2 07:56:28